◉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미츠루는 꽤나 긴 시간의 탐색 끝에 사라졌던 오퍼레이터를 찾아냈다. 찾아냈다고도 하기 어려웠다. 그저 계속 헤매다가 도중에 '우연히' 마주쳤던 것뿐이었으니. 그렇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조용히 걸어가 조종실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잠수함에 대해 첩보부장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려 하는 듯했다.
"......"
주변에 의지할 손잡이라도 있으면 그것을 붙잡으려 하며, 두 사람 옆에서 침묵을 유지했다. 시간을 허비했다고 하기엔 아무에게도 말 못 할 기묘한 수확이 있었다. 그러나 자신만 지나치게 수동적으로 보이면 의심을 살 수 있으므로 무슨 말이라도 하긴 해야 할 것 같았다.
다시 조종실로 돌아온 여러분은, 제각기 각자 말하고 싶은 말을 꺼내놓으려 하였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잠수함에 대한 궁금증을, 누군가는 추격에 대한 불안함을 꺼내놓으려 하였겠지요. 하지만 조종실 내부 화면을 살펴본다면, 여러분은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게 되실 것입니다.
레이더에는 끈질기게 따라붙고 있는 몇몇 물체가 잡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하나같이 이쪽, 여러분들이 있는 잠수함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인이 가능하였습니다. 형태로 보아 여러분들이 타고 있는 잠수함, 혹은 잠수정과 비슷해보이는 것이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한 대가 아니라 여러대가 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말로 느낌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로 러시아군은 더이상 추격해 오지 않는 것이 맞나요? 화면만 봐서는 더이상 추격해 오지 않는 것이랑은 거리가 멀어보였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이쪽을 향해 추격해 오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Well, well….♬ 과연 ‘그 개체’ 를 봉인하고 있는 기지라 이건가? “
조종간 앞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으면서도 미즈노미야 부장은 웃으며 외치다가, 여러분이 돌아온 것을 보며 가볍게 손을 흔드려 하였습니다.
“여어, 왔나. 후카미즈 대위, 그리고 두 번째. 내가 준비해온 잠수함은 어찌 잘 구경하고 왔나 보구만? “
……잠수함을 미즈노미야가 준비하였다구요,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좀 많이 당황스러운 소리인 것 같습니다. 피가 묻은 서류에 기괴한 상징에 별 게 다 있는 잠수함이 미즈노미야가 가져온 모델이라구요? 어디서 가져왔냐는 나루미의 질문에 그는 그저 대답하지 않고 웃으며, 나루미를 보며 조종석 쪽을 가리키는 것으로 말을 대신하려 하였습니다.
“대답해줄 게 많긴 한데... 일단 앉지! 이제부터 속력을 좀 많이 높여야 할거야. 다들 벨트 꽉 여미도록. “
온통 어두워진 방 안에선 누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빛이 사라진 방 안은 어둠만이 드리워져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움직이는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다만 드문드문 보이는 빛, 노트북이나 핸드폰 등에서 나오는 빛을 통해 누가 어디에 있는지를 대략 유추해볼 뿐이었습니다. 탁, 하고 불이 붙는 소리와 함께, 방 안에 조금이나마 불이 들어오려 하였습니다. 쿠라하시 소위가 라이터를 킨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츠키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여서 그런지, 그는 한참을 뜸을 드리려 하다가, 이윽고 이마를 잠시 짚으려 하고는 뒤에 직원들에게 가볍게 눈짓을 하려 하였습니다. 곧, 직원들이 노트북을 접고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하였고…..소위는 미간을 찌푸리기 시작하며 나츠키를 향해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아직 조사가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기기는 돌려드리지 못하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여러분은 이곳 건물에서 벗어나실 수 없습니다. “
쿠라하시 소위의 말이 무슨 의미냐면, 사오리와 이오리의 기기들은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츠키와 타카기의 기기는 돌려받을 수 있었으나 두 부장의 경우 확인하기도 전에 일이 터져버려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번짓수를 정말 잘못 찾은 건지는, 확인해 보면 알 일일 겁니다. 네르프의 꼬마 아가씨 “
의심할 여지는 거의 사라졌을 것인데 참으로 이게 무슨 일인 것일까요. 전략자위대는 아직도 여러분을 의심하고 있는 것일까요? 직원들이 기기를 모두 챙긴 것을 확인하고서야, 그는 발을 돌리며 조용히 말을 던지려 하였습니다.
“가지. “ - 네.
쿠라하시 소위는 가볍게 나츠키를 흘겨보려 하더니, 문가로 발을 돌려 나가려 하였습니다…. 여전히 사오리와 이오리의 기기는 돌려주지 않은 채로, 나츠키와 타카기의 기기만 돌려놓은 채로 말입니다. 방 안에는 여러분과 망연자실한 알굴로 문가를 바라보고 있는 사오리, 그리고 미간을 짚고 있는 유즈키 이오리만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타쿠 연기를 오래 하진 못했다. 소나 패널에 이동물체가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도 아니고 여럿에, 명확히 이곳으로 다가온다.
"에....."
얼빠지게 웃던 입꼬리가 쎄하게 내려간다. 본 적 없던 잠수함과 7개의 눈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다. 여긴 바닷속이고, 그 어느 곳 못지않게 치열하고 잔인한 전장이라는 것을.
이동 물체 탐지. 잠정 잠수함 경보, 잠정 잠수함 경보, 잠정 잠수함 경보, 무음 항주, 무음 항주, 함내 정숙, 정숙, 정숙, 잠수함 경보, 잠수함 경보..... 요 근래 거의 쓰지 않았던 온 몸의 신경들이 벌떡벌떡 깨어나는게 느껴졌다. 웅얼대다가 부장을 보자 속력을 높인댄다. 뭐하는 짓이야?!
"안됩니다. 당장 함 진행 방향으로 기만기를 쏘고 엔진 끄십시오! 계속 전진하는 걸로 속이고 우리는 여기서 죽은 척 해야 합니다!"
"수중은 빠르다고 무작정 도망칠 수 있는 곳이 아니란 말입니다!"
물 속에서 소리는 수십km 단위로 퍼진다. 엔진 출력을 높이면 나 여기있소, 하면서 이 해역에 확성기를 트는 것이나 다름없다. 곧장 어뢰를 준비하지 않고 다가오는 걸 보니 아직 저쪽도 긴가민가한 모양인데, 냅다 도망쳐서 확신을 준다면 저것들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처럼 몰려들 것이다.
새로운 직장을 향해 가는 길은 한없이 떨리기만 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역사, 처음 타는 노선, 처음 보는 도시의 풍경, 터널을 가로지르고 내려가고있는 모습, 내려가고 내려간 끝에 보이기 시작한 푸른 하늘.... 이제 막 제3신도쿄시에 직장을 구하게 된 카에데로써는, 한없이 낯선 풍경들이 이어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카에데는 새로운 직장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낯설지만도 낯설지만은 않은, 어머니의 직장이었던 곳, 특무기관 네르프를 향해. 대학 졸업 이후 얻게 된 첫 직장인 만큼, 떨릴 수도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아니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시작의 떨림은 그저 잠깐일 뿐이며......정말로, 그저 잠깐일 뿐이란 것을 말입니다.
개찰구를 나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려 하였다면, 내려가는 동안 카에데는 저기 보이는 푸른 피라미드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기 보이는 거대한 푸른 피라미드가, 바로 카에데가 오늘부터 일하게 될 곳입니다. 조금 많이 낯선 형태일수도 있겠으나, 익숙해 져야만 할것입니다. 이제부턴 이것보다 더 낯설은 것들을 보게 될 터이니까요. 그렇지요?
본부 건물에는 지급받은 카드를 찍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카에데가 받은 [ 블랙 카드 ] 를 입구에 있는 개찰구에 찍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덧붙여서 설명드리자면, 카에데의 블랙 카드는 본부 내 모든 시설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조종실 모니터를 통해 확인한 바깥 상황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었다. 아직도 추격하고 있다는 건 편하게 기지에 진입하기는 물 건너 갔단 소리였다. 젠장. 좀 전 타고 왔던 비행기의 조종사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추격이 붙는지에 대한 대답은 방금 확인한 것 같네요."
두 번째라고 경쾌하게 부르고 있는 모습은 의심의 여지 없이 가벼워 보였으나, 그 이상으로 일행에게 여유가 없단 사실은 더욱 더 확실했다. 자리에 앉아 벨트를 매고는 자신의 발을 내려다보았다.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앞으로도 아무렇지 않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
다른 두 명이 얘기하는 동안, 앞서 받은 서류 파일 중 분실한 내용이 없는지 마지막으로 살폈다. 이행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가, 일하기 얼마나 좋은 조건인가. 삶에 항상 감사할 것. 개인적인 불신을 공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데 끌고 오지 말 것. 한기가 스며드는 곳이 어찌 몸뿐이랴.
돌려줄 수 없다고? 아니, 댁들 손에 있었던 기기로 우리가 어떻게 해킹을 하냐고! 방을 아주 살짝 밝힌 라이터 불빛에 비친 아저씨의 얼굴과, 그 뒤의 직원들을 보다가 아예 기기를 챙겨 떠나는 모습에 미간을 확 찌푸렸다. 이 상황에서도 그 소리야? 누가 생각해도 잘못 찾은거잖아? 이 빌어먹을 아저씨가! 흘겨보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한층 더 눈에 힘을 줘서 노려봤다. 시선에 질량이 있다면 저 아저씨를 100조각 정도로 썰어버렸을 것이다 분명.
"...개수작 부렸다간 진짜로 가만 안 둘거니까.“
나가는 뒷모습에 그렇게 말을 던져도 분은 풀리지 않아서, 거칠게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푹 쉬었다. 아니, 한숨으로 시작했을 그것은 삭히지 못한 분을 담은 앓는 소리가 되어버렸다.
"―으으으 아 진짜! 완전 최악이야 진짜!“
라이터도 그냥 들고 가버려서 방 안은 다시 캄캄해져버렸다. 갈거면 라이터라도 놓고 가든가 증말! 손님은 개뿔이 완전히 용의자 취급하고 있잖아! ...완전히 분이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이대로 화만 내고 있을 수는 없었다. 빨리 뭐라도 해야... 뭘, 뭐를... 뭘 하면 좋은거지 이 상황. ...조금 거칠어진 숨소리로 숨을 고르며 입술을 살짝 물었다. 아아, 정말... 이럴 땐... 한손에 꽉 쥐고 있던 휴대폰을 켜서 일단 손전등 기능을 켰다. 음, 좋아. 일단 이럴 땐 빛이 있어야지. 이리저리 비춰보니 문가를 망연히 보고 있는 사오리 씨와, 미간을 짚고 있는 이오리 씨가 있었다. ...면목이 없네요. 제가 문닫고 농성이라도 할 걸 그랬어요.
"......이거. 잠금은 풀었고, 단축번호 0가 망할 아버지 번호니까. 필요하면 쓰세요.“
테이블에 플래시 쪽을 아래로 해서 핸드폰을 두며 말했다. 그래. 이런 상황에선 일단 연락이 우선이겠지. ...아까 기기 검사하면서 뭔 개수작을 부렸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아무리 내놓은 자식이라고 해도 전화 정도는 받아주겠지. 망할 아버지. 아무튼 그렇게 전하고 불빛이 있을 때 봐둔 길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면서 문가로 걸어갔다.
"그럼 전 아까 그 아저씨 오금이라도 좀 차주고 올게요. ...농담이에요. 화장실 갔다올게요. 금방 올 거에요 아마.“
@ 보고 연락 상담은 중요하죠 네... 핸드폰... 쓰실 분 쓰시구... 오금 사냥을 위해 나가보려고 합니다...(?)
왜 아빠한테 직접 연락 안 하는가? -> 개빡쳐서 이 상황을 조리있게 설명할 자신이 없음 그리고 지금 상황은 일단 어른들의 일이니까 어른들끼리 얘기하는게 빠를거라는 판단 사오링이랑 이오링도 빡친거같은데 -> 둘은 어른이니까 어떻게든 할 것(?) 진짜로 오금 차러 감? -> 본 목적은 사오링 핸드폰이랑 이오링 노트북 되찾아오는것인데 상황봐서 가운데 손가락까진 올려줄 의향 다분...
나츠키가 아무리 빡쳤어도 군인 아조씨를 상대로 육탄전은 무리라는거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오금 차는 일은 아마 없을것...
소리치기 시작하는 나루미를, 그리고 차분하게 말하고 있는 미츠루를 향해 미즈노미야가 경쾌히 대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웃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탄의 말을 꺼내기 시작하는 것이, 나루미들이 자리를 비운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짐작이 가능할 것 같아보였습니다…. 정말로, 이 잠수함을 미즈노미야가 어떻게 조정하고 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자네들이 나가 있는 사이 문외한인 내가 끌고 가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정말이지 죽을 맛이었다고! 아마추어에게 잠수함을 맡기면 어떡하나? 이거 봐, 벌써 따라잡히고 있지 않나. “
미즈노미야는 그렇게 말하며 레이더 쪽을 손을 들어 가리켜 보이려 하였습니다. 그 말 그대로, 레이더에 잡히고 있던 물체가, 좀 더 거리를 좁혀오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물체는 나루미와 미츠루가 탄 잠수함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그러면서도 확실히….. 거리를 좁히면서 말입니다. 적신호입니다. 명백히 적신호였습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잘못되었다간, 도착도 전에 잡히고 맙니다!
“가만히 있으면 따라잡힐텐데, 이를 어쩐다……”
미즈노미야는 이마를 짚더니 조종석의 몇가지 부분을 조정하려 시도해, 일단 나루미의 말대로 함의 진행 방향으로 기만기를 쏘려 하였습니다. 일단은 이정도로 되었을…….리가 없습니다. 당연하지만 그럴리가 없습니다. 베타니아 베이스에는 무조건 최대한 빨리 도착해야만 한다는 의지가 분명한 듯, 미즈노미야는 기만기를 쏘는 것은 시도하였으나 엔진을 끄는 것을 시도하진 않았습니다.
“일단 앉게. 후카미즈 대위. 자네의 도움이 시급해. “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저들을 따돌리고, 최대한 빨리 기지에 도착할 수 있겠나? “
다시금 조종석 쪽을 가리키며, 미즈노미야가 나루미에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아까와 달리 웃음기가 사라진, 사뭇 진지해 보이는 모양새로 말입니다.
미츠루는 서류 파일에 잃어버린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려 시도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뭐 하나 없어진 부분은 없었습니다. 뭐가 없어지지 않았다는 점 그 점만은 정말로 다행이었습니다. 서류 파일을 좀 더 살펴보려 하였다면, 비행기 내에선 미처 확인 못한 종이가 몇 가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확인해 보아도 괜찮을 겁니다.
보통 문외한이라는 말은 전투기를 조종하고 잠수함을 어찌저찌 운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쓰진 않는다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까딱 잘못했다간 그대로 붉은 바다와 하나가 될 수도 있는 상황 아닌가.
"......."
저걸 자신이 조종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에바 관련된 일뿐이라고. 전문 분야도 아닌데 섣불리 나섰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지 모른다. 미츠루는 애써 침착함을 앞세우며 서류철을 열어보았고, 좀 전에는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단 것을 알아냈다. 지금 얼른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