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가설 5호기의 모습은 예상했던 바와 조금 달랐다. 그러니까, 영호기와도, 초호기와도 2호기와도 다른... 에바라기에는 이질적인 무언가. 차이점을 전부 짚기에는 끝이 었었다. 그리고 엔트리 플러그에 자폭 스위치가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비단 어떻게 '자폭'할지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이 서류를 보고 있었을 때, 잠수함은 엄청난 기동을 선보이고 있었다. 일단 옆에 있는 무엇이라도 잡아 놓고 버텨야 했다. 잠깐, 유턴하는 건가? 그렇다면 뒤에서 쫓아오는 녀석과 마주보게 될 텐데?
가볍게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카에데는 개찰구를 통과하려 하였습니다… 개찰구를 지나온 카에데의 앞으로, 바삐 오가고 있는 정복을 입은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베이지색 상의의 목부분에 장식된 삼각형 장식, 하나같이 카에데가 입고 온 것과 똑같은 옷들이었습니다. 보통 회사와 달리 특무기관 네르프의 유니폼은 다소 특이하게 디자인되어 었었지요. 그리고 저 옷들이, 이제부터 카에데가 입고 다닐 옷들이었습니다.
통유리로 되있는 창 밖에서 인공태양이 내려주는 빛이 이따금씩 내리쬐고 있어, 내부는 지상보다도 한결 밝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비가 오던 흐릿하던 지상이 어찌 돌아가던 이곳은 언제나 이러하겠지요.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직장이란 정말로 좋은 것이었습니다. 저 위에 날씨가 어찌되던간에, 이곳은 아무런 상관이 없을겁니다…. 다만 출근할 때 우산을 가져와야 하는 것이 조금 귀찮게 될 뿐일 겁니다. 그렇지요?
카에데는 이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가보시겠습니까? 기술부 사무실로 가려면 에스컬레이터나 지상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지하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단 점 유의해주세요!
등 뒤로 사오리가 무어라 말하려 하였던 것 같은데, 문 열리는 소리 때문에 뭔 이야기였는지는 자세히 들리지 않았습니다. 별 이야기는 아닐테니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겁니다. 그저 뭘 조심하라는 말이었을 테니까요. 그렇지요? 걱정 말고 나가도 좋습니다. 지금은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는, 여럿이 다같이 움직이는 것이 나을 테니까요. 그러니 저 뒤에서 무슨 이야기가 들려왔던간에, 신경쓰지 말고 여러분의 길을 가도록 합시다.
나츠키는 가만히 복도에 서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시도하였습니다… 저 앞쪽에서 나는 소리같은데, 일본어는 확실히 아닌 듯 보이는 목소리들이었습니다. 좀 더 집중해 들어보면 여성과 남성으로 보이는 목소리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열어줘! 열어달란말이야! 이 미친 로고들만 띄우지 말고 열어달라고! - 포기해 엘리, 시스템이 완전히 내려갔어! 문이 열릴 시스템도 내려갔다고! - FXXXXXG JSSDF!!!!!!!! 대체 누가 시스템을 짰길래 이모양이야!!!?!! - 모르지 뭐, 일본이 별 수 있나? 그냥 부수자고, 부수는 게 나아!
… 아무래도, 너무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나츠키와 타카기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가보시겠습니까? 연회장이 있는 쪽인 남쪽으로 가보아도 좋고, 이대로 북쪽으로 전진하여도 좋을 것입니다. 뭐가 되었던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네르프 정복을 입고 다녀야 한다고 알림을 받아서 가방에는 집어넣었지만... 카에데에게는 정복이 너무 컸기에 입을 수가 없었다. 지금이라도 입어야 할까 고민을 하지만, 일단은 지각하지 않는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해 발길을 서두른다. 첫 출근부터 지각을 하느냐, 사복을 입었다고 꾸지람을 듣느냐의 2택을 하게된 카에데였다.
엘레베이터는 정말 긴 시간동안 내려갔다. 카에데는 그 동안 조금 시시콜콜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말하자면, 화장실은 공용 화장실이 있을지, 또 자신이 어린아이 취급을 당하지 않을지, 같은 생각. 이것은 카에데의 잘못이 아니라, 엘레베이터가 빠르지 않은 탓을 하고 싶다고 카에데는 생각했다.
NERV 기술부, 왜 자신은 소위라는 계급을 다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드디어 긴 시간 끝에 엘레베이터에서 내린다.
같이 '화장실'에 가겠다고 다가오는 요리미치를 향해-정확히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그것도 잠시, 다시 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지만. ...들어보니 일본어는 확실히 아니다. 영어? ...시스템이 완전히 내려가서, 문을 여는 시스템도 내려간 모양이다. ...아까 아저씨가 열고 나간 걸 보면 이 방은 예외? 아니면... 뭐지... 잘 모르겠다. 들어도 내가 더 이상 추론할 수 있는 건 없는 듯하고. 저쪽은 문을 부수기로 한 모양이니 더 신경쓰지 않아도 좋겠지. 짧게 한숨을 쉬고 다시 요리미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요리미치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면, 내건 두고가는게 좋겠지. 사오리 씨 아까 핸드폰 내버렸고. 이오리 씨는... 냈던가? 모르겠지만 일단 전자기기는 다 냈던거같으니까... 여차할 때 이곳과 연락할 수단은 있어야하니까. 응. 그렇게 하자. 그렇게 결정해버리고 뒤를 보면서 사오리 씨에게 살짝 큰 소리로 전했다. 그리고 복도로 나와서... ...우리 어디로 가지?
"그럼 어디로 가지? ...기기를 가지고 연회장으로 가진 않았겠지? 그럼... 북쪽? 이대로 쭉 가볼까?"
이런 대화를 하는 시점에서 이미 화장실에 갈 마음은 없다는게 다 드러났겠지만... 어차피 요리미치는 알고 따라온 느낌이고, 사오리 씨도 이오리 씨도 딱히 말리려는 것 같진 않으니까... 아무래도 좋겠지 뭐.
그 내용들의 대부분은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 강제로 연다. 등 아까 전의 패닉과 다를 바 없는 반응이었다.
"그야 챙겼지. 누구라도 한 명은 있어야 할테니까."
그는 핸드폰을 꺼내며 나츠키에게 보여줬다.
"당연히 연회장은 아니겠지. 오히려 지금 패닉 상황이니까 거기로 가면 복잡해질거야. 그리고 북쪽인가...그건 좋지만 가면서 복도에 지도가 있나 확인해보는 건 어때? 지금 어둡긴 하지만 핸드폰으로 라이트 켜면 볼 수 있을테고. 우린 이 시설 구조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잖아."
연희장에 가는 것보다 북쪽에 가는 것이 더 나은 것은 인정하나.
마찬가지로 북쪽에 무엇이 있을 지 모르기에 그쪽으로 향하는 동시에 지도를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 타카기였다.
급격하게 움직임으로 인해 잠수함 내부는 심하게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급격히 오른쪽으로 쏠리더니 서서히,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쏠리던 잠수함은, 처음 출발했던 방향과는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습니다. 배의 움직임에 익숙하지 않다면 조금 많이 쏠릴 수도 있을 것이니 정말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배에 익숙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 움직임에 익숙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완전히 방향을 틀게 되자 앞에 보이는 것은, 국제연합의 로고 대신 러시아 국기를 달고 있는 잠수함 두 대였습니다. 발렌타인 조약 이후 전 세계의 군대를 국제연합이 차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국가는 이렇게 종종 본인 국가의 상징을 국제연합 로고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상대할 일이 없게 되었음에도 이렇게 러시아군을 상대하게 되다니, 참으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습니다…하지만 아무래도 좋을겁니다. 저 잠수함들은, 곧 여러분들을 따라잡지 못하게 될 테니까요. 그렇지요?
나루미는 급격하게 속도를 높여 잠수함을 앞으로 전진시키려 시도하였습니다. 순식간에 잠수함이 러시아 잠수함 두 대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지금 이게 무슨…….?!! “
당황한 미즈노미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틈도 없이, 잠수함은 무서운 속도로 앞의 두 대를 향해 전진하였습니다. 무서운 속력으로 움직이던 잠수함은 두 잠수함을 가로질러가더니, 그보다 한참 앞으로 나아가려 시도하였습니다. 피해보라면 피해보라지요. 아무리 실력이 좋다 하더라도 결국 구시대의 것과 그보다 한참 앞에 기술로 만들어진 것과는 큰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어떻게 피해가겠습니까?
…. 아니, 피해간 이가 있군요. 바로 저기 기만기에 당하지 않은, 왼쪽 잠수함이 말입니다.
잠수함 앞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아니할 무렵, 레이더는 저 뒤쪽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잠수함을 피하려 한 그 왼쪽 잠수함은, 급격하게 피하려 한 탓인지 아까만큼 안정적인 형태로 움직이고 있지가 않았습니다. 빙그르르 돌아가며 어지러이 움직이던 상대 잠수함은, 곧 기만기에 속도를 늦추던 또다른 상대 잠수함과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콰아앙 - !!!!!!!
귀에 따가울 세라 울려오는 폭음, 그리고 그 뒤로 붉게 솟아오르는 화염. 눈앞에 있지 아니하여도 나루미와 미츠루의 앞은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방금까지 나루미들을 쫓아오던, 바로 그 잠수함들에 의해 말입니다.
나루미는 잠수함 두 대를 격침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미츠루는 파일을 좀 더 살펴보려 하였습니다만, 슬프게도 사도에 대한 정보가 담긴 문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서류 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는것은 내부 설계도들과 기지의 위치, 그리고 가설 에반게리온 5호기의 설계도와 비밀 지령 문서, 이것들 뿐이었습니다. 제6사도의 정보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미츠루는 메모지 하나가 붙어있지 않고 들어있는 것을 찾을 수 있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Attention à la queue du serpent
뱀의 꼬리를 조심하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 걸까 싶습니다…… 중요한 정보일수도, 아닐수도 있겠지만 버리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서류파일에 담겨있던 메모인 만큼, 나중에 또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올라가는 층을 누르러 갔었겠지만, 카에데의 경우엔 아닙니다. 카에데가 향해야 할 층은 이 하늘이 보이는 공간이 아닌, 하늘이 보이지 않는 이보다 더 지하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도 계단을 통해 내려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닌, 꽤 오랫동안 내려가야 하는 곳이었지요. 유쾌하지 않은 엘리베이터 소리를 들으며 카에데는 밑으로 내려갑니다. 밑으로, 또 밑으로 내려가고…..간판에 [ B-17 ] 이라는 문구가 뜰 무렵,
- 띠잉 -
천장 위로 들리는 알림 소리와 함께, 급격하게 엘리베이터의 움직임이 멈추려 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렸습니다. 창문 하나 있지 아니하였지만 그래도 주변 전등으로 인해 복도는 매우 밝아 움직이기에 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정전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이동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요?
엘리베이터에서 완전히 내리게 된다면, 카에데의 앞으로 흰 가운을 입은 직원들이 이따금씩 지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층에서 보았던 베이지색 정복을 입은 것과 똑같았으나 그들과는 달리 위에 익숙한 실험 가운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은 카에데와 똑같은 기술부 직원이지 않은가 싶어보입니다. 기술부는 정말로 많은 인원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과연 저들 중 누가 카에데의 동료 직원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술부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는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기술부 사무실은 앞으로 300M 쯤 더 가면 있습니다. 쭉 앞으로 가시다보면 오른쪽에 있는 게이트 형태의 문이 카에데를 반겨줄 것입니다. 들어가실 때 개찰구를 통과하셨을 때처럼 카드를 찍어야 하신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잠시동안 이어진 상의가 끝나고, 나츠키와 타카기는 북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복도는 완전히 직선형이 아닌 하나의 원형을 이루듯 휘어져 있어서, 서서히 북쪽으로 움직일수록 나츠키와 타카기는 완전히 곧게 가는 게 아닌 걸음을 서서히 오른쪽으로 휘어진 채로 걷게 되었을 것입니다. 주위에는 드문드문 문이 보일 뿐인 복도를, 나츠키와 타카기는 서서히 걸어나갔습니다. 이 내부가 어떤 구조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츠키와 타카기에겐 주어진 정보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확실한 건 하나였습니다.
이 길의 끝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나츠키와 타카기는 엘리베이터를 발견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은 채 나츠키들이 있는 층의 바로 윗층에 멈춰 서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옆에는 층별 안내도가 붙어있었는데, 좀더 살펴보려 하였다면 나츠키들 바로 윗층은 다음과 같은 설명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Central control room ]
…아무래도 나츠키들의 바로 위층에는, 중앙관제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앙 관제실로 바로 가보시겠습니까? 다른 곳으로 가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선택은 나츠키와 타카기의 몫입니다.
흰 가운... 그 또한 가방 안에 넣어 두었다. 란도셀처럼 보이는 가방이라 개인적으로 특별히 좋아하지만은 않는 가방이지만, 무언가를 챙길때에는 편하기에 계속 들고 다니는 가방이다. ...결코 언니가 사줘서 계속 들고 다니는것은 아니다.
300미터. 다른 사람에게는 꽤나 짧은 거리일테지만 카에데에게는꼭 그렇지만도 않다. 키 작은 사람의 설움 중 하나. 누구는 성큼성큼 걸어가면 금방 도착할 거리도 빠르게 걸어가야만 제 시간에 도착하는것. 이럴때면 어릴적에 많이 자 둘걸이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종종걸음으로 걸어가자, 메이플이 어지럽다는 듯 진동을 울린다. 조금먄 참아, 300미터만 뛸게.
큰 키의 사람들 안의 작은 한 사람. 거인들 사이의 소인. 한두번 겪는 광경도 아니고 새삼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빨리 일어났기에 이정도인거지, 제 시간에 맞추려 했다면 늦지 않았을까.
이젠 목걸이 안에 있는 검은 카드를 찍으려 한다.
... 문제가 생겼다. 꽤나 중요한 문제이다. 카에데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문제.
센서에 팔이 닿지 않는다.
개찰구에는 다른 사람의 허리춤쯤에 있는 센서라 빠르게 통과했지만, 이번 센서는 조금 높다. 깨금발을 해서 겨우 닿을락 말락한 거리.
드문드문 문이 보일 뿐인 복도를 서서히 걸어가자, 길 끝에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살펴보자 바로 윗층에서 멈춘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하던대로 층별 안내도가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 있었다. 역시, 이런 곳에는 하나쯤 붙어있기 마련이지! 도얏, 하는 효과음이 어울릴 것 같은 표정으로 층별 안내도를 보다가, 우리가 있는 바로 윗층에 적힌 설명에서 잠시 눈이 멈췄다.
"...중앙관제실, 바로 위쪽이었구나.“
맨 처음에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그 아저씨가 중앙관제실이라고 대답했었지. ...그럼 기기를 가지고 돌아간 곳도 중앙관제실이겠지? 이건 100% 확실해. 엘리베이터도 저기에 딱 멈춰있고. ...그런데 시스템이 전부 다운됐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 아저씨네가 내려온건 전원이 복구된 다음이긴 했지만, 돌아간건 불이 꺼진 다음이었다. 그래. 시스템이 다운된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움직여서 올라갔다고? 아니면 계단으로 간건가?
"위층이 제일 유력하긴한데... 이 상황에서 위층에 멈춰있는 것도 수상하고. 위쪽으로 가보지 않을래?“
@ 타카기에게 위층으로 가보자는 제안을 하면서, 다른 층에는 어떤 설명이 있나 안내도를 확인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