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87084>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9 :: 1001

◆5J9oyXR7Y.

2021-12-03 20:39:01 - 2021-12-08 16:00:49

0 ◆5J9oyXR7Y. (iORc59C2WE)

2021-12-03 (불탄다..!) 20:39:01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33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iORc59C2WE)

2021-12-03 (불탄다..!) 22:35:55


Phase 2 첫 번째 에피소드
Episode One : Arctic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추락하는 종 입니다.

34 미츠루주◆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2:39:31

Aigo Mapsosa

일단 어 진행레스를 마저 적겠습니다...

35 후카미즈 나루미 (1hE1YV71jI)

2021-12-03 (불탄다..!) 22:39:45

[이 비행기는 잠시후 목적지인 노보시비르스크 제도에 도착할 예정이오니.....]

고점으로 올라가는 롤러코스터가 생각보다 많이 빨랐다. 세네시간이나 걸리리라 생각하고 느긋하게 앉아 서류도 다시 읽어보고, 긴장도 풀고, 카시마 군이랑 이야기도 나누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비행기는 그런 것 모르겠고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노보시비르스키 제도까지 냅다 달려버렸다. 받은 적은 없지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빼앗긴 기분이었다.

- 덜커덩!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앉아 플랩을 연다. 권총이니, 탄약이니, 응급처치용품이니, 멀티툴이니... 자잘한 것이 잡다하게 든 방탄복과 허리 벨트는 더블백에 다시 집어넣는다. 당장 내놓고 돌아다니기는 어렵다. 하지만 여차하면 바로 꺼내서 입으면 준비가 끝날 것이다. 방한복은... 카시마 군 빌려줬고. 내게 남은 것은 방한화나 넥워머, 장갑처럼 부가적인 방한용품들. 간단히 말해 앙꼬가 빠진 붕어빵들이었다. 나는 있는 거라도 소중히 몸에 걸쳤다. 비행기 문이 열리면 견디기 어려운 추위가 밀어닥칠테니까. 아니 잠깐, 나는 견딜 수 있지. 아무튼 나는 견딜 수 있어.

- 휘이이이 .... 휘이이이 .....

희고 붉은 북극의 전경이 좁은 창 밖으로 보인다. 그리고, 뭔가가 날아오는 것도....보인다?

"저게 뭐야?"

@무엇인가? 누가 날아가는 소리를 내었는가?

36 카시와자키 나츠키 (aSZ7Vvwu4E)

2021-12-03 (불탄다..!) 22:40:53

이쯤 되니까 오히려 웃음이 나올 정도인데. 헛웃음이 나오려는 걸 꾹 참으면서 사회자를 노려봤다. 이때만큼은 나도 망할 아버지처럼 무서운 눈빛이 삠 나갔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이건 뭐, 그냥 대놓고 네르프 엿먹이는 자리잖아.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나불거리기나 하고. 그렇게 노려보고 있다가 문득 알아챘다. 이오리 씨를 향해 사회자가 입으로 한 말. ...배신자? 확실하진 않지만 그렇게 보인다. 그 말이 아니더라도 뭔가 부정적인 뉘앙스인 것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이오리 씨가 사회자에게 보인 태도는 결코 긍정적인 사인으로는 보이지 않았으니까. 아니, 어느 쪽인가 하면 약점이라도 잡혀 있나 싶을 정도. 사정을 정확히 모르는 나조차 그렇게 생각할 정도다. 저 빌어쳐먹을 사회자가...

집단 내부에서 갈등이 있더라도 외부의 적이 생기면 단합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나랑 이오리 씨가 싸우는 사이는 아니지만, 아무튼 이렇게 사방에 적이 깔려있는 상황에서 일행 중에 한 명이 공격받는다? 평소에 사이가 안 좋아도 그때만큼은 우리 편이 공격 당한 거다. 그래, 저 사회자도 포함해서 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를 제외한 모든 것'은 적이다. 지금 방금 정했어. 개빡치네 진짜. 헬기가 아니라 에바를 타고 왔어야 했어. 그래야 그 제트 뭐시기인지랑 맞다이도 까고 개소리하는 놈들도 바다로 던져버리고 하는 건데.

아무튼 그 5분에 대해서는 항의를 좀 해야할 것 같으니, 손을 번쩍 들었다. 중지만 세워서 올리는 걸 간신히 참아낸 나에게 누군가 칭찬이라도 해주면 좋겠네.

"에반게리온을 5분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전투 병기라고 하셨는데, 그 5분 안에 적을 작살낸 전적이 못해도 두 번은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런 점에서는 에반게리온도 충분히 성과를 올리고 있지 않나요? 아무튼 그렇게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니 저도 좀 기대가 되네요. 그 제트 얼론인지 메론인지도 5분 안에 적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으신거겠죠? 설마 150일이라는 긴 가동 시간을 다 털어넣어야 간신히 제압하는 수준은 아닐거고, 그 정도면 제압이 아니라 적한테 놀아난다고 표현해야 맞을테니까. 그 정도로 긴 시간동안 대치한다면 주변도 다 개쑥밭이 될 게 뻔한데, 한 방에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라도 달아두신 건가요? 대부분의 재래식 무기는 먹히지도 않는 녀석을 상대할테니 그런 거겠죠? 뭐, 이건 댁네 전투기며 전투원들이 매번 빔맞고 우수수 증발하고 있으니 싫어도 잘 알고 계실테니까 분명 뭔가 대책을 마련해두신거겠죠. 헤에- 어떤 대책일까- 어떤 건지 정말정말 궁금하네요."

@ 손 들고 따집...아니 질문합니다. 그래서 니들은 사도 5분 안에 쳐죽일 수 있음?

37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iORc59C2WE)

2021-12-03 (불탄다..!) 22:44:09

제트 메론 부분에서 레캡은 정말 이악물고 웃음을 참으려 노력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임시스레는 갱신해 두었습니다. 시간 되시는대로 답변 보내주시면 바로 확인하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

38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2:46:00

슬슬 도착인가. 어쩐지 빨리 날아온 기분이 든다. 방한복을 입은 채로 밖을 내다보면 무언가... 무언가 날아온다?

"...?"

짧은 순간 내에 생각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쪽으로 날아오는지만 판단할 정도의 시간인 듯싶었다.

@내릴 준비 하는데... 저거 뭐야...

39 나츠키주 (aSZ7Vvwu4E)

2021-12-03 (불탄다..!) 22:46:34

제트 메론(맛있을거같음)(?)

40 미츠루주◆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2:47:02

ㅈㅔ트 메론!!!!!!

41 미츠루주◆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2:49:14

레스는 확인햇구 잠시 고민중.......... 오늘은 어제보단 덜 피곤해서 새벽 내로 조율 어케든 가능할 거 같기돟 ㅏ고......

42 나루미주 (1hE1YV71jI)

2021-12-03 (불탄다..!) 22:49:51

제트 메론(메론소다 브랜드)

43 타카기주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2:50:30

>>23 손!

44 나츠키주 (aSZ7Vvwu4E)

2021-12-03 (불탄다..!) 22:50:58

제트 메론의 LCL(?)은 메론소다...(???

45 요리미치 타카기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2:51:55

'와...나때보다 더 화내는데...'

이미 거기에 더해 곱해져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화난 나츠키를 보며 식은땀을 흘리는 타카기였다.

하긴 누가봐도 네르프를 싫어하는 곳인데 불쾌할 사람은 불쾌할테니

@

46 타카기주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2:52:14

메론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 나츠키주 (aSZ7Vvwu4E)

2021-12-03 (불탄다..!) 22:53:15

괜찮아요 지금은 같은 편은 물지 않으니가...(?
안심하십시오 여러분!(그 짤 없음)

48 타카기주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2:58:59

ㅋㅋㅋㅋㅋㅋ

49 미츠루주◆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3:00:22

메론소다 (※암튼 제로콜라 같은 거여서 안 끈적임)

50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iORc59C2WE)

2021-12-03 (불탄다..!) 23:08:10

>>35>>38 North Pole Team

저 너머에서 날아오고 있는 그것은, 멀리서 보아도 어림잡아 비행기의 형태임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새하얗고 푸르게 도색되어 있긴 하였습니다만, 형태를 보아 F-86 기체인 것을 적어도 나루미는 확실히 알아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당연하였습니다. 정말로 많은 전장에서 쓰였던 기체이니까요.
F-86은 재앙 이전에도 이후에도 수많은 전장에서 쓰였던, 원래대로라면 퇴역되고도 남아야 했을 정찰기였습니다.

그런 F-86이, 대체 왜 여기로 불타고 있는 채로 떨어지듯 날아오고 있습니까?

- 휘이이이이 ......

창밖으로 눈발이 하얗고 곱게 휘날리고 있을 무렵, 새하얀 기체는 불타오르고 있는 채로 저 위에 상공에서 지상으로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날개와, 꼬리 전체에 불이 붙어있는 채로, 전투기는 서서히 추락해가고 있었습니다.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는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레 내려온 북극 임무,
준비할 틈 없이 가게 된 출발길,
이상하리만치 빨리 도착한 비행기,
...그리고 추락하고 있는 전투기.

불안한 느낌은 도무지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네르프 상부는, 도대체 무슨 연유로 여러분을 이 위험한 곳에 보낸 것일까요?

추락하는 전투기로부터 피해 도망치십시오!

51 나츠키주 (aSZ7Vvwu4E)

2021-12-03 (불탄다..!) 23:09:34

으아악 나루미! 미츠루! 돔황챠!!

52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iORc59C2WE)

2021-12-03 (불탄다..!) 23:09:52

시작부터 아무튼 폭주기관차 타고 있는 오늘자 진행입니다(...)

53 나루미주 (1hE1YV71jI)

2021-12-03 (불탄다..!) 23:09:55

추락하는 비행기에 슈가놈이 타고있나봅니다

54 나츠키주 (aSZ7Vvwu4E)

2021-12-03 (불탄다..!) 23:10:18

이게 바로 북극식 환영인사...(아님

55 미츠루주◆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3:10:50

슈이치 죽이기 멈춰!!!(ㅠㅠㅠㅋㅋㅋㅋㅋㅋ

56 타카기주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3:12:47

ㄷㄷㄷ

57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3:20:34

>>50

전투기가 우릴 향해서 추락하고 있다.

전투기가 <- 있을 수 있다. 이곳은 특수한 기지니까.

우릴 향해서 <- 왜 우릴 향해 오고 있다는 말인가? 과연 어째서 날아오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닌 것이 분명했다.

추락하고 있다 <- 제대로 날아가는 것도 아니었다. 조종사의 명복을 빌어 줄 시간조차도 없다.

어서 나가서 도망치지 않으면 저 화염에 휩싸여 객사하고 말 것이다.

@돔황챠!!!!

58 후카미즈 나루미 (1hE1YV71jI)

2021-12-03 (불탄다..!) 23:23:22

"Sabre군요. 아직도 저 낡은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있네요."

한 때 전투기로 굴려먹다가, 낡기는 낡았는데 있는 것을 버리기는 돈이 궁하니 대충 또 정찰기로 굴려먹던 기종. 고생은 사람만 하는 게 아니었다. 저 비행기는 고생스러웠던 생을 마무리하려는 듯, 붉게 타오르며 활주로로 떨어지고 있었다.

...떨어지면 안 되는 거 아냐? 저거, 저거 왜 이리로 오냐?

"카시마..군?"

나는 추위를 느끼기도 전에 얼굴이 창백해져 창문에서 뒤로 물러났다. 본능적으로 주변을 살폈다.

"챙길 것 챙겨요. 빨리!!"

준비했던 더블백을 안아들었다. 탁, 탁, 타닥, 타다다닥. 나의 발걸음은 시동을 걸듯 점차 빨라졌다. 문을 열고 여기서 나가야 했다. 개폐 버튼이건 비상 레버건. 그게 없으면 소방도끼로 레버를 깨서라도. 여기 있으면 모두 죽는다!

@돔황챠

59 미츠루주◆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3:26:01

파일 챙기고 탈출방법 찾는다는... 얘기를 빼먹엇군요...

임시스레에 레스 올려둿어용,,.,.
과연 소방도끼로 창문 깨야 하는 사태가 올 것인가... 롸........

60 미츠루주◆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3:35:54

머지 진짜... 자꾸 눈에 라면국물 튄 느낌이 나네...
잠깐 눈 좀 쉬어야지

61 타카기주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3:37:47

눈이 아프면 일단 세수를 해봐용

62 나츠키주 (aSZ7Vvwu4E)

2021-12-03 (불탄다..!) 23:38:39

잠시 눈을 감고 쉬시는게... ;ㅁ;

63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iORc59C2WE)

2021-12-03 (불탄다..!) 23:49:14

>>36>>45 TOKYO-1 Team

한참을 끝까지 듣고 있던 사회자는 빙그레 웃더니, 나츠키를 향해 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제트 얼론은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모아 공격합니다. 팔 전체에 고압전류를 모아 내리치는 식으로 공격할 수 있으며, 전력를 모아 광선의 형태로 쏘아 공격할 수도 있지요. 그밖에도 기체 자체의 완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미지의 적이 오는 것을 저지하는 것에는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뭔가, 설명이 엉성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금 설명들로만 가지고선 사도를 상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화력을 보여주는 것인진 모르겠으나, AT필드를 가진 사도들에는 고작 간지러움을 태우는 것에 불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설마 이들 기체에게 재래식 병기를 달아줄 생각인 것은 아니겠거니 싶습니다. N2폭탄이라던가 말입니다....

- 할 말을 구분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군요, 꼬마 아가씨.

여전히 사회자인 남성은 웃는 얼굴로 나츠키를 향해 대답하고 있었습니다만, 입만 웃고있었으며 좋지 않은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 티가 나는 듯 하였습니다.
정곡을 찔린 것인지 거슬리는 질문을 들었기 때문인지, 어느 쪽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헬기가 아니라 에바를 타고 왔어야 했을까요?
말이 통하지 않는 이들에게 그 정도로 할 필요까지도 없습니다.
실전 없는 성공에 그저 기뻐하고 있을 뿐인 이들에겐, 진짜 실전을 보여주면 그만입니다.

개발진들은, AT필드의 존재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한참 접시를 비우고 있던 유즈키 사오리는, 단상 쪽에서 이어지는 얘기를 계속 듣고있다 포크를 내려놓더니 나츠키를 향해 작게 속삭이려 하였습니다...

"나츠키, 그만하면 됐단다... 그이상 할 필요도 없어. 말이 안 통하는 것들이지 않니, 응? "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명확해보이는 말이었습니다만, 과연 그것이 나츠키에게 효과가 있었을지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타카기쪽 테이블에 앉아있는 유즈키 이오리는, 미간을 찌푸리며 단상을 바라보고 있더니, 말없이 타카기에게 물컵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평소대로의 전자 연구진들의 태도이니까요. "

말하는 어투가 꼭, 원래부터 저랬다는 것마냥 대수롭지않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 오래 앉아있을 곳도 아니니, 조금만 참아주시면 곧 이 자리를 벗어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안심하세요. "

64 나루미주 (1hE1YV71jI)

2021-12-03 (불탄다..!) 23:54:48

사도를 잡겠다는 놈들이 뭐....AT를 모른다고??

65 미츠루주◆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3:56:33

잠시 아무것도않하기 테라피 하다 왔습니다
는 뭐라구???? AT필드를 몰?루??????

66 미츠루주◆UO0HO7RAyE (M3KiGLg/go)

2021-12-03 (불탄다..!) 23:56:51

세안... 세안을 하자...

67 요리미치 타카기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3:57:32

"? 아니요 딱히 긴장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냥 이렇구나 싶은거지. 그래도 신경써주셔서 고마워요."

이오리가 물을 건네주자 타카기는 그것을 감사히 받고 바로 마셔 목을 축인다.

"그나저나 at 필드에 대해서 모르나봐요 저 사람들은. 저런걸로 죽일 수 있었다면 에바고 뭐고 다 필요없을텐데 말이죠."

애초에 at필드가 없었다면 nt 폭탄 한 방으로 금방 처리가 될 게 사도였다.

사실상 n2 폭탄보다 위력이 낮은 무기들도 그저 에바의 at필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도에게 공격이 통했으니까.

"이론상으로 문제 없다고 다 성공하면 실패라는 게 존재할리도 없는데 말이죠."

처음에는 꽤 기대를 했다. 어떻게 at필드를 해결할 건가. 혹은 그걸 뛰어넘는 위력을 가진 무기를 가지고 있나.

아니면 아예 미지의 기술을 만드는데 성공했나 싶었다.

허나 통상적인 병기상으로는 뛰어날지 몰라도 미지의 적인 사도에게 있어서는 그리 통하지 않을 무기였던 것 같았다.

이건 타카기가 무기의 전문가나 연구자라서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닌.

파일럿으로서 사도들과 직접 싸워온 경험이 그리 말해주고 있었다.

"쨌든 슬슬 다 끝나가겠다. 전 느긋하게 기다리죠 뭐."

@

68 나츠키주 (aSZ7Vvwu4E)

2021-12-03 (불탄다..!) 23:57:41

실화냐(실화냐)

69 타카기주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3:58:14

이열 at 필드도 모르면서 세금 낭비니 뭐니 한거냨ㅋㅋㅋㅋㅋㅋ n2 폭탄으로도 죽일 수 없는 거는 알고 ㅋㅋㅋㅋㅋㅋ

70 타카기주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3:58:27

>>68 실화다

71 타카기주 (NZwE6wf8B6)

2021-12-03 (불탄다..!) 23:59:17

나츠키!!! 사이다 한 번 맥여줘라!!!

72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iORc59C2WE)

2021-12-03 (불탄다..!) 23:59:42

제트 얼론이 Jon망한 이유.........real

73 타카기주 (b4vf27X2kY)

2021-12-04 (파란날) 00:03:48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플레이!

74 미츠루주◆UO0HO7RAyE (mJk5MpS8F.)

2021-12-04 (파란날) 00:05:58

잘자요...

제트얼론으로 4행시 해보겠습니다...

제: 에이티필드도없이
트: 사도와싸운다니 이열~
얼: 얼라가할만할발상~
론: 다털릴준비하쉐이

75 카시와자키 나츠키 (TAwkkDatoo)

2021-12-04 (파란날) 00:08:47

(대충 지금 나츠키 심정이라는 짤)(?)

방금 답변으로 일단 저쪽이 AT필드에 대해서 아주 무지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하, 고압전류? 완력? 그런 걸로 막을 수 있다면 진즉 막았겠지. 결국 제대로 된 설명같은건 하지도 않고, 제대로 된 대책도 없는 거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입을 턴 거냐 이 빌어먹을 사회자가. 어쨌든 저쪽 표정은 정말 좋지않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근데 어쩌냐. 망할 아버지 눈빛에 비하면 사도와 전투기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어쨌든 입이라도 계속 웃고 있다는 점은 대단하긴하다.

"푸핫, 아, 실례... 하아. 고압전류에 광선에... 완력? 흐응~ 그렇구나~“

아니 진짜 제정신인가? 그런 걸로 사도를 막겠다고? 이 사람 사도가 뭔지는 제대로 알고 있는 거 맞아?? 생각하면 할수록 웃겨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왔다. 아, 안미안미. 할 말 구분해달라는 말 다음에 바로 뿜어버렸지만 딱히 저쪽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아니 어쩔 수 없잖아. 눈 앞에서 황금시간대 만담보다 더 웃긴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니 진짜 죄송해요 사오리 씨. 기껏 말려주셨지만 웃음은 못 참았어요...

"―대단한 대책이네요. 부디 실전에서도 써보시길. 뭐어, 그쯤되면 진짜로 돈 먹는 하마가 어느 쪽인지 제대로 알게 될 것 같지만요. 아 그리고... 할 말 구분해주셨으면 하는 건 저도 마찬가지네요.“

[역겨운 아저씨]라고 재빨리 입모양으로 말한 후, 자리에 착석했다. 흥, 그러게 누가 먼저 시작하래?

@ 풉ㅋㅋㅋㅋㅋㅋ아 네ㅋㅋㅋ 잘ㅋㅋㅋ들었ㅋㅋㅋ습니닼ㅋㅋㅋㅋ

76 나츠키주 (TAwkkDatoo)

2021-12-04 (파란날) 00:12:43

타카기주 잘자요- :3 푹 쉬세요!

77 미츠루주◆UO0HO7RAyE (mJk5MpS8F.)

2021-12-04 (파란날) 00:13:35

나츠키야!!!!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나츠키주 그림 너무 찰져서 좋아요
하...... 최고

개콘이 망한 이유...

78 나루미주 (fU22OGfjEU)

2021-12-04 (파란날) 00:15:10

나루미가 연회장에 있었다면:
와...우와...진심? 이게 자위대? 하면서 경멸의 표정을 지어줄것입니다. 적을 상대로 약해지고 민간인 상대로 강해지는....

79 나츠키주 (TAwkkDatoo)

2021-12-04 (파란날) 00:15:44

역시 예상대로... 시연회에서는 빡친 나츠키 짤보단 첩첩산중을 표현한 수화짤(아님)을 쓰게 되었군요ㅋㅋㅋㅋㅋ 이럴줄알고 월급 훔치면서 그려놨지 케헤헤...

80 나루미주 (fU22OGfjEU)

2021-12-04 (파란날) 00:16:29

>>79 凸^-^凸

주무세요 타카기주~~~~

81 나츠키주 (TAwkkDatoo)

2021-12-04 (파란날) 00:16:36

>>78 ㅋㅋㅋㅋㅋㅋㅋ아 나루미야... 상상해버렸슴니다... 경멸하는 나루미 멋...져...

82 미츠루주◆UO0HO7RAyE (mJk5MpS8F.)

2021-12-04 (파란날) 00:25:22

얘가 현장에 잇엇으면...
기대를 안 해서 실망할 일이 없다를 보여줬을지도 모릅니다

83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IknWrwCO2g)

2021-12-04 (파란날) 00:25:22

>>57>>58 North Pole Team

나루미는 더블백을 안아들고 일어나, 비행기 내 개폐 장치를 찾기 위해 움직이려 하였습니다...
찾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들어온 입구로 다시 돌아가면 그만이었으니까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거였습니다. 추락하기 전에 나갈 수 있는가?
저 전투기가 이 비행기로 떨어진다면 큰일일 겁니다. 돌아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건 둘째치고, 나루미와 미츠루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한시라도 빨리 움직이는 게 마땅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여기 있다간, 정말로 위험하였을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렇지요?

과연 저 전투기 안에 조종사가 타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나루미와 미츠루는 비행기 밖으로 탈출하려 하였습니다.
아마 이 기체의 조종사 역시 탈출을 준비하고 있겠지만, 그들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탈출해야만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수동 개폐 방식으로 열리는 기체인지, 문은 어렵지 않게 열 수 있었습니다.

- 휘오오오오 .....

문을 열자마자 불어오는 눈보라를 뜷고, 나루미와 미츠루는 다급하게 밖으로 빠져나오려 시도하였습니다.....
만약에 완전히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었다면, 기체가 추락하는 과정을 좀 더 선명히 지켜볼수 있었을 것입니다.
새하얀 눈발이 날아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불타는 비행기가 하늘을 가로질러 떨어지는 장면은, 꽤나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불타는 비행기는 여러분이 탄 기체를 한참 뒤로 지나치려 하더니...
활주로 바닥에 부딪히고는, 곧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폭발하려 하였습니다.

 콰아아아아아아 - !!!!!!!!!

형체를 알아볼 틈도 없이, 정찰기는 화염에 완전히 휩싸인 채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은 일이 지나갔고 또 너무 빨리 일이 흘러갔습니다.

"여어~! 네르프 신입 친구들~! 오래 기다렸나~? "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저 위에서부터 가벼운 어조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미 들어보았을 목소리입니다. 하늘을 확인하시겠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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