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87068> [All/이세계] New Game. 06 - 칸나 :: 1001

◆EY93YoG.Zk

2021-12-03 13:28:21 - 2021-12-07 02:12:09

0 ◆EY93YoG.Zk (aT4tvC2SDE)

2021-12-03 (불탄다..!) 13:28:21

내게 행복한 마지막을 주세요
빵 조금, 물 약간, 담배 한 모금
그리고 맞이하길
편안한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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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제니퍼주 (bPIq2j652w)

2021-12-05 (내일 월요일) 02:21:19

갑자기 간식....?

일상이요....? 시간이 2시 반이 되어갑니다...?

513 앨런주 (0ZqBDUpNm6)

2021-12-05 (내일 월요일) 02:21:51

라일리가 안 보이는데... 설마 시안이 잡아먹었나요?!

514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2:23:52

역시 무리겠죠(빠른 단념)
당분간은 일상 못 돌릴테니 슬프지만..!

515 시안주 (BD8z6d9cR.)

2021-12-05 (내일 월요일) 02:24:00

>>510 먹지 않을테니 폭시의 귀와 꼬리를 만지게 해조라!

>>513 시안 : (우물우물)(?)

516 앨런주 (0ZqBDUpNm6)

2021-12-05 (내일 월요일) 02:26:39

낮이라면 돌릴 수 있었겠지만... 아쉽습니다.

>>515 헐! 당장 뱉어!! (등짝팡팡)

517 시안주 (BD8z6d9cR.)

2021-12-05 (내일 월요일) 02:33:58

>>516 시안 : ! (꿀꺽)(파다닥 날아서 도망감)

일상... 난 가능할지도? 어차피 젤 늦게 자니까?

518 앨런주 (0ZqBDUpNm6)

2021-12-05 (내일 월요일) 02:35:34

라일리...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519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2:38:22

(죽었어)

>>517 주무세요 선생님...
그럼 돌릴까요..?

520 제니퍼주 (bPIq2j652w)

2021-12-05 (내일 월요일) 02:39:01

그래서 티르랑 시안 일상을 한다구요?(날조)
그전에 무슨 일이 있던거에요.....? 띠용?

521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2:39:12

다음주랑 다다음주가 되면 현생 때문에 일상은 못 할 예정...
슬픕니다(드러눕)

522 앨런주 (0ZqBDUpNm6)

2021-12-05 (내일 월요일) 02:41:52

제니퍼주... 시안이 라일리를 잡아먹고 도망갔어요....

523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2:42:21

(두려움에 떠는 티르주)

524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2:44:19

야심한 밤에 궁금한게 생겼어요
지금 깨있는 분들은 일상 한번쯤 해보고 싶은 캐or이런 관계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캐나 npc를 말해주세요

왜냐면 재미있을 것 같고

525 란셀주 (.m3MvMn/Ps)

2021-12-05 (내일 월요일) 02:45:00

폭시의 귀와 꼬리는 아직 저도 가지지 못했으므로 (눈물)

일상... 일상을 돌려야 하느데... 고민입니다
돌리다 기절잠 할까봐

526 시안주 (BD8z6d9cR.)

2021-12-05 (내일 월요일) 02:45: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재밌어...

>>519 자라면서 돌릴까요 하는 건 뭔데 ㅋㅋㅋㅋㅋ
돌리지 뭐~ 썰 풀어논거 너무 미뤄지면 재미 없ㅇ 으아아 나죽는다

크흠! 그럼 스팸 텔레파시로 스트레스 받은 티르가 대뜸 시안이 찾아오는 그 상황으로 갈까?

527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2:47:19

>>525 일단 돌리고 싶으시면 구해보시는 것...

>>526 그게 시안주가 걱정되지만 일상은 돌리고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 상황으로 하죠~ 선레는 제가 가져올게요 그럼

528 앨런주 (0ZqBDUpNm6)

2021-12-05 (내일 월요일) 02:48:26

>>524 일단은 진행에서 라일리랑 친해지구.. 일상은 모두와 한번쯤 해보고 싶네용. 다들 매력적이라!

529 제니퍼주 (bPIq2j652w)

2021-12-05 (내일 월요일) 02:49:54

시안이 라일리를요? (@@)

>>524 일상이야 전부 돌려보고 싶죠(^^) 그리고 npc나 그런건 음...으음....관계 으음....! 거기까지는 생각 안했네요. 일단 힐링물을 원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제가 좀 비몽사몽이라 머리가 안돌아가용 홍홍

530 시안주 (BD8z6d9cR.)

2021-12-05 (내일 월요일) 02:51:01

일단 캐들은 한번씩 다 만나보고 싶구, 신 만나보고 싶네! 하데스!

>>527 그 모순적 욕망...매우 좋습니다 (?)
오키~ 부탁해~

531 앨런주 (0ZqBDUpNm6)

2021-12-05 (내일 월요일) 02:51:10

저도 힐링물 참 조아해요

532 제니퍼주 (bPIq2j652w)

2021-12-05 (내일 월요일) 02:55:07

전 역시 계약자들끼리는 알아보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만나보고 싶은건 역시 불의 드래곤이죠...홍홍..그 외 다른 드래곤들이나..나중에 얼음마법 말고 불 마법이나 그런것도 보고 싶고...

보통 판타지에서는 마력과 신성력이 충돌되는 묘사의 클리셰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죠.

533 제니퍼주 (bPIq2j652w)

2021-12-05 (내일 월요일) 02:56:41

마력과 신성력이 충돌하는 클리셰가 있으면 마법사는 신성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같은 걸 배우는 게 불가능하니까요. 근데 빛마법이 있네요 흠.

534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3:01:23

드래곤 라자 좋아(불쑥)(?)

535 제니퍼주 (bPIq2j652w)

2021-12-05 (내일 월요일) 03:03:16

아 드래곤 라자 아시는구나ㅋㅋㅋㅋ

536 티르 - 시아나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3:06:40

시작은 사소한 것이었다.

문제가 된 것은 전에 걸어놓은 텔레파시 마법. 처음에는 아무 문제 없었다. 텔레파시 마법을 걸어두긴 했어도 뭔가 연락할 내용이 있던 것은 아니었기에, 티르와 시아나 사이에는 아무런 대화도 오고가지 않고 그저 마법만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시아나 쪽에서 걸려온 말에 티르는 의아해했다. 뭔가 말을 건 것 같긴 한데, 그 내용이 너무나 짧았으니까. 티르는 의아해 하면서도 머지 않아 진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전달된 내용은 연락이 아닌, 시아나가 보내는 자신의 생각, 일종의 의식의 흐름이라는 것을.
티르는 당분간 내버려두기로 했다. 어차피 혼자라 적적한 참이었다. 가끔 이렇게 누군가의 목소리라도 듣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게 비록 마왕의, 고양이를 발견한 것과 같은 잡생각이라 할지라도.

그래, 분명 그랬어야 했을 터였다.

처음에는 가끔가다 한번 보내던 것이 어느순간 빈도가 늘어났다. 아니, 사실 빈도는 늘고 있었다. 점차 늘어간 것이기 때문에 쉽게 눈치채지 못 했던 것일 뿐.
배고프다, 졸리다와 같은 생각이 전송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참으려고 했으나, 그녀가 꿈꾸는 것까지 전달되어 머릿속으로 들어오자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그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였으니까.

그렇기에 시안이 무엇을 하고 있었든지 간에, 티르는 그 육중한 강철로 된 날개를 펴고 시안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날아왔다.
이윽고 쾅. 하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시안의 코 앞의 거리에서 착지했을까.

시안의 앞에 서있던 티르는,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을 것이다.

537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3:07:05

신성력과 마력이 충돌하는 묘사는 제 기억상으로는 드래곤 라자 뿐이었기에...(코쓱)

538 제니퍼주 (bPIq2j652w)

2021-12-05 (내일 월요일) 03:13:18

음 그건 그렇죠. 그래서 마법사는 힐도 못받는 상황도 있었고..(끄덕) 시안주랑 티르주 일상 관전하다가 자야겠네용 홍홍

539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3:16:50

>>538 일찍 자요(춉)

540 시아나 - 티르 (BD8z6d9cR.)

2021-12-05 (내일 월요일) 03:36:21

인내심의 바닥이 어딘지를 본 티르가 그녀를 찾아왔을 때, 그녀는 어느 이름 모를 숲 한가운데 자리한 호숫가에 있었다. 거기서 무얼 하고 있었느냐. 뭍에 앉아서 가까운 수면을 첨벙거리거나 물 속의 물고기를 손으로 잡아보려 하는 둥 정말 의미 없고 쓸모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쉼 없이 쓸데없는 의식의 흐름을 보내고 있어서 찾기는 쉬웠을 것이다. 그걸 도움이라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내는 첨벙거림 말고는 기껏해야 새소리만 울리던 호숫가에 별안간 큰 소리가 났다. 소리와 위압감에 놀란 근처 동물들이 한차례 요란스레 달아나고, 그녀가 잡으려던 물고기들도 쪼르르 도망가버려 아쉬운 소리가 절로 나온다. 치잇. 짧게 혀를 찬 그녀가 그제야 옆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거기 서 있는 티르를 보고, 고개를 갸웃함과 동시에 생각했다.

'쟤가 왜 여깄어...?'

하고. 그리고 이 생각 역시 티르에게 흘러들어가 짜증을 더 부추기면 부추겼지 잠재우진 않았을 듯 하다. 그런 그의 심정을 단 1도 모른 채 의아한 표정의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안녕, 그러니까... 티르."

이번에는 한박자 늦긴 했어도 제대로 이름을 기억해 부르고, 이미 의식으로 들렸을 질문을 꺼냈다. 그리고 한마디 불만도 같이.

"너어... 여기서 뭐해...? 너 때문에.. 물고기.. 다 도망갔잖아..."

그가 보기에 적잔하장으로 왜 왔냐며 따지는 듯이 보였지 않을까. 그야 제 할 말만 하고 다시 호수를 보며 물고기... 하고 중얼거리고 있었으니까.

541 티르 - 시아나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3:58:57

"..."

쟤가 왜 여깄어..? 라는 생각이 티르의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자, 이마에 튀어나온 핏줄이 선명해진다. 예상대로 그녀의 생각이 티르의 화를 부추긴다. 다만 아직은 이성이 한 가닥 남아있었기에, 형형한 기운을 내뿜으며 시안을 노려보는 것 외에 별다른 짓은 하지 않았던가.

"그래, 이번에는 기억하는군."

이번에도 기억을 못 했다면 정말 화를 냈을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던 찰나, 자신 때문에 물고기가 다 도망갔다는 말에 결국 마지막 남은 이성까지 끊겨버린다.

호수를 보던 시안의 앞으로 투기로 이루어진 구체가 빠르게 지나간다. 그 구체는 호수의 수면 아래로 가라앉더니, 이내 터졌는지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호수의 물이 허공으로 튀어오른다.

"난 장난치러 온게 아니야."

하늘로 튀어올랐던 물은 곧 중력의 영향을 받아 비처럼 내리기 시작했고, 호수 주위에 있던 땅과 티르를 흠뻑 적셔버린다. 시안은 특유의 마법으로 인해 예외였을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네가 건 텔레파시 마법, 난 그것을 연락의 용도로 걸어달라 부탁했던 것이다. 네 그 무의식을 들으려고 부탁한게 아니라!"

땅 위로 떨어져 팔딱거리던 물고기를 짓밟으며 시안의 앞으로 걸어간 티르는, 그대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지 살벌한 눈빛으로.

"경고하겠다. 두번 다신 그런 쓸모없는 내용을 텔레파시로 보내지 마라."

542 티르주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04:09:25

버티지 못 하고...자러갑니다...

543 시아나 - 티르 (BD8z6d9cR.)

2021-12-05 (내일 월요일) 04:31:56

아쉬움에 호수로 손을 뻗는 그녀의 앞으로 빠르게 무언가 지나갔다. 손끝을 짜릿하게 스치며 지나간 그것은 호수 아래로 가라앉는가 싶더니, 이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호수의 물과 생물들을 날려버렸다. 방금 전까지 첨벙거리며 놀던 호수는 그렇게 그녀의 눈앞에서 사라져버렸다. 약간의 흔적만 남기고.

후두둑 떨어지는 호수물에 젖은 건 그녀도 예외가 아니었다. 폭발을 따라 치켜들었던 고개 탓에, 위를 향한 얼굴로 차가운 물이 인정사정 없이 쏟아진다. 얼굴만이 아니라, 바닥에 늘어진 머리카락과 주저앉은 몸도 물에 담근 것 마냥 적셔버렸다. 오늘도 역시나 노출이 많은 옷차림이라 물이 제법 스며들었을텐데 찝찝하지도 않은지 가만히 앉아있기만 한 모습이 누가 거기 놓아둔 인형 같다.

물이 맺혀 무거운 눈커풀을 내리 깔고 비어버린 호수를 보던 그녀는 티르가 제 앞으로 와 고함을 질러대서야 다시 시선을 주었다. 숙였던 고개를 들자 머리카락에서 흐른 물이 볼과 턱을 타고 흘러 그 아래로 뚜욱 뚝 떨어지는게 선명히 보인다. 젖은 걸 빼면 전과 다를 바 없이 멍한 눈으로 티르를 보는데, 그 순간만큼은 오싹하리만치 아무런 생각도 그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그렇게 그를 보다가, 시선을 내려 그의 발밑에 짓이겨 죽은 물고기를 보고, 재차 고개를 들어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끊어줄게..."

그가 말한 건 그런게 아닌데, 그녀는 그냥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다시 내렸다. 멍한 눈으로 티르 너머의 풍경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얼마간을 석상마냥 가만히 있다가 느릿느릿 손을 움직이며 전과 비슷하지만 다른 주문을 읊는다. 그러자 그녀의 손에 가느다란 실 같은 것이 한가닥 엉겨드는데, 그것의 양 끝은 각각 그녀와 티르의 머리에 이어져 있었다. 그 실을 본 티르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저것이 지난번에 건 마법이자 텔레파시의 원흉이며 저걸 끊으면 마법도 끊길 거라는 걸.

"끊으면, 안 들리겠지..."

그 직감이 맞다는 듯, 그녀는 다시금 중얼거리며 끈이 감긴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실이 팽팽히 당겨져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만 같았다.

544 시안주 (BD8z6d9cR.)

2021-12-05 (내일 월요일) 04:32:28

ㅋㅋㅋㅋㅋ
잘 자 티르주!

545 마리안주 (ZpEaQs/h9Y)

2021-12-05 (내일 월요일) 09:40:08

에로스-멘. 좋은 하루 보내세요.

546 티르주 (cHpdfqIR9Q)

2021-12-05 (내일 월요일) 11:22:22

갱신- 오늘도 좋은 하루에요~

547 마리안주 (ZpEaQs/h9Y)

2021-12-05 (내일 월요일) 11:25:30

다행입니다.

548 티르 - 시아나 (U5FmvBeFpI)

2021-12-05 (내일 월요일) 12:02:43

인형같은 모습의 시안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이 너무 심한 짓을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안 역시 흠뻑 젖은 모습이었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호수가 있던 자리를 가만히 보고 있었으니까.
머리가 조금 식은 뒤 이성이 돌아온 상태에서 어떤 말을 꺼낼지 고민하다가, 이내 저도 모르게 멍청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뭐?"

이어진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잘못 들은건가 싶어 생각을 읽어보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번엔 전달되는 생각은 없었다.
무슨 짓을 할지 몰라 티르는 시안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에서, 팔로, 손 끝으로 이어진 시선은 어떤 실 같은 것을 붙잡는 그녀의 모습을 봤다. 그는 당황하였는지 급하게 억센 손길로 시안의 손목을 붙잡았다. 실이 끊어지지 않도록, 자신의 쪽으로 살짝 당기면서.

"무슨 짓이냐 이게."

다시 한번 시안을 노려보았다. 그 실은 그녀와 자신을 잇는 텔레파시 마법의 근원이었다. 다시 말해, 저것이 끊어지면 텔레파시 마법도 끊어진다. 그리고 그것은 티르가 원한 것도, 의도한 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경고만 하려고 한 것이었으니.

"난 끊으라고 말하지 않았다. 연결해두되, 그런 의미없는 생각들을 보내는 것을 그만두라고 했지."

티르는 시안의 손을 붙잡고는, 그녀의 멍한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글거리는 황금빛 눈이 공허한 바닷빛 눈을 깊게 들여다보았다. 어째서인지 저 너머에서는 더이상 생각이 들리지도 않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을 수도 없는 눈이었다. 말 그대로 공허한 감정. 그렇기에 티르는 그녀가 어떤 의도로 이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어떤 의도였든 간에, 그는 이 연결이 끊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렇기에 막는 거기도 했지만.

"끊지 마라. 이것 역시 경고다."

으름장을 놓으며 붙잡은 손에서 힘을 조금씩 뺐다. 시안이 줄을 끊으려고 했다면 그대로 손에 힘이 들어가 막았겠지만.

549 티르주 (rTFh51rFqU)

2021-12-05 (내일 월요일) 12:03:22

캡틴이 푹 쉬시는 듯 하군요...
어제도 늦게까지 있으셨으니 그럴만 하지만요(끄덕)

550 앨런주 (sT9Ye5SVuk)

2021-12-05 (내일 월요일) 12:05:05

갱신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551 티르주 (rTFh51rFqU)

2021-12-05 (내일 월요일) 12:08:37

어서오세요 앨런주~

552 마리안주 (ZpEaQs/h9Y)

2021-12-05 (내일 월요일) 12:13:36

그럴 만 합니다.
어서오세요.

553 호령주 (HNml.XKQx2)

2021-12-05 (내일 월요일) 12:21:09

누님분과 여러모로 이야기를 많이 했나봐용

554 제니퍼주 (bPIq2j652w)

2021-12-05 (내일 월요일) 12:43:08

일상은 팝콘이징~~ 팝콘 먹으며 갱신합니당 홍홍

555 앨런주 (sT9Ye5SVuk)

2021-12-05 (내일 월요일) 12:52:46

저도 팝콘 나나주세요!

556 제니퍼주 (bPIq2j652w)

2021-12-05 (내일 월요일) 12:56:43

>>555 홍홍홍 우리 앨런주 어린이한테 팝콘을 줄게용~~~ (나눠줌)

557 이브주 (GVQOqF3uzY)

2021-12-05 (내일 월요일) 12:57:29

(앨런주에게 팝콘 주는 사이 제니퍼주 팝콘에 소금 뿌려두기

558 앨런주 (sT9Ye5SVuk)

2021-12-05 (내일 월요일) 12:57:49

이야~ 팝콘이다~ 제니퍼주 선샌님 고맙습니다~ (욤욤)

559 티르주 (T8IsJqYyLY)

2021-12-05 (내일 월요일) 12:58:37

(모두 쓰담튀)

560 이브주 (GVQOqF3uzY)

2021-12-05 (내일 월요일) 12:59:46

>>559 도주로에 이브 인형을 놔뒀으니 멀리 못 도망칠거야!

561 앨런주 (sT9Ye5SVuk)

2021-12-05 (내일 월요일) 13:01:04

저도 이쁘 인형 주세요!
누르면 뾱뾱 소리가 나나요?

562 티르주 (T8IsJqYyLY)

2021-12-05 (내일 월요일) 13:01:54

>>560 귀여움 때문에...힘이 빠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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