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808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5 :: 1001

◆c9lNRrMzaQ

2021-11-24 18:59:14 - 2021-11-29 20:22:11

0 ◆c9lNRrMzaQ (F4bM.pDMhk)

2021-11-24 (水) 18:59:14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우리는 알고 있었다.
곧 봄이 오리라는 사실을, 그러나. 우리가 그 봄과 함께하지 못할 것이란 사실 역시도.

594 지한주 (ZtPAxmOxz2)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1:45

다들 어서오세요.

595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2:16

>>591-592 저도 그렇다고 듣긴 했어요.......허.....

596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3:05

사실 제가 포켓몬 게임 처음 접한 게 3세대랑 4세대라서, 4세대 리메가 저렇게 나오니까 조금 슬프긴 하네요...

597 명진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4:26

뚜벅이가 어마무시하긴 했쥬

598 태호주 (3UPexYWZQ6)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5:25

포켓몬은.. 2세대밖에 모르겠어...

599 지한주 (ZtPAxmOxz2)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5:58

포켓몬..(애니로밖에 모르는 인간)
근데 이번 애니도 어마무시하다던데요(건너건너 들음)

600 태호주 (3UPexYWZQ6)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6:04

다른 세대들도 지식적으로는 알고는 있는데! 그, 뭐랄까,
내 가슴속의 포켓몬은 2세대 뿐이라고 해야하나?!

601 유리아주 (nLbQ3DxQvU)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8:13

애니메이션도 이번 작은 좀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더블 주인공 포지션인데 다른 한 명이 실전파 주의라서 쓸모 없는 푸키몬 학대하고 전설의 댕댕이 3마리 중 한 마리를 생으로 포획했다고 하고...

602 태호주 (3UPexYWZQ6)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8:57

포켓몬은 아동용 애니 아니었어..?!

603 준혁 - 지한 (x0sqF1m0i.)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8:58

"다윈주의자와 전투한 감상이라...."

폭탄, 은신, 저격, 샷건 그리고 약과 격투 격투..

"나보단 웨이나 진언에게 물어보는게 효과적이겠지만....엄청났어"
"죽을 뻔 했다"

태연하게 그렇게 말하면서, 보면 안되냐는 말에
잠시 고민하다가 서류를 내민다

" ...봐도 좋아 너라면 "

604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9:06

>>599 지, 진짜요...?ㄷㄷ

>>600 아무래도 직접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보신 작품이 인상깊으실만도 하시겠죠.
거기다 포켓몬 시리즈는 세대가 갈수록 뭔가 훅훅 바뀌는 편이니까...

605 강연희 (YRcZoEwS6s)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0:01

2개월은 그저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단련하는데
그러던 와중에, 영월 기습 작전에 소식을 듣게되었다.
그야말로 노력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헌터를 처음 시작할 땐 이런 일을 하게될 줄은 몰랐지.."

딱히 가디언처럼 되거나, 그렇다고 유명세있는 헌터가 되려는 마음은 없었었다.
미리내고에 입학해 특별반이 되지않았다면 다윈주의자 세력과 싸우려는 일은 상상도 못했을 거다.
사람 일은 모르는구나, 라는 걸 생각하면서 오늘의 할일을 시작한다.
#기숙사를 나갑니다.
//특별 수련장 후딱 갖다오즈아

606 라임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0:08

봄이 지나는 4월의 상점가는 여느 때처럼 활기차다.
라임은 제게 반지를 주었던, 익숙한 상점에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하고 덧붙이며 찾는 물건을 이야기한다.

#라임이 사용할 수 있는 독화살을 검색합니다.

607 윤주 (x2k.ialOMM)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0:15

예로부터 포켓몬은 게임이 흥하면 애니가 망하고 애니가 망하면 게임이 흥한다고 합니다.
5세대부터 이어져온 유구한 전통이죠...

608 ◆c9lNRrMzaQ (7Jh2in1GQA)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1:40

>>605
2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시간입니다.
여러가지에 대해 배웠고, 여럿을 써먹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자신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으니까요.

연희는 바깥으로 나옵니다.
바깥의 하늘은, 이런 밍숨맹숭한 맘관 어울리지 않는 밤하늘입니다.
앞으로 이틀 뒤.
특별반은 영월로 향하게 될겁니다.

609 ◆c9lNRrMzaQ (7Jh2in1GQA)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4:11

>>606
가게 주인은 반가운 얼굴로 라임을 맞이합니다.

" 풍기는 기세가 꽤 달라진 것이.. 사람이 많이 바뀐 것 같은데? "

몸은 꽤 나아졌는지 무거운 짐을 척척 옮기면서도 크게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 흠.. 독화살이라.. 알다시피 독화살과 같은 것들은 우리들은 취급하지 않아.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있으니까 말이지. "

가게 주인은 뒷머리를 벅벅 긁곤, 라임을 향해 말합니다.

" 위험물 사용 허가 자격이 있다면 위험물 상점을 찾아가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

610 신지한 (ZtPAxmOxz2)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6:59

2개월동안 해야 할 것이 많이 빠진 기분이지만. 지한은 게이트에서 나오고 나서 숙소에서 잠깐동안의 평화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느릿하게 지한은 숙소를 나와서 정처 없는 돌아다님을 할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지도.

"일단 좀 잡시다."

#숙소에서 좀 잡시다.

611 지한-준혁 (ZtPAxmOxz2)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7:30

>>603
"네. 다윈주의자와요."
탈주헌터긴 했지만 다윈주의자니까 탈주헌터 겸 다윈주의자였나..

"웨이 씨나 진언 씨에게 물어볼 기회가 있다면 가능하겠네요."
하지만 지금 제 앞에 있는 경험자는 준혁 씨니까요. 라는 말을 하고 들어보니 정말 죽을 뻔했다는 말에 으.. 하는 소리를 냅니다. 앞으로의 일이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는 직감같은 게 들어서 그런 걸까요?

"저라면요? 그렇습니까... 그럼 잘 보겠습니다."
가볍게 인사하곤 부드럽게 받아서는 슬쩍 보려 합니다. 다윈주의자에 대한 정보가 얻을 수 있는 만큼이 정리되어 있을 겁니다. 아마도요? 그렇게 한참동안 정리를 하다가 뻐근한 몸을 기지개를 켜서 좀 깨우려 합니다. 굳어가는 기분이었다고요?

612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7:48

저녁 먹고 오겠습니다!!

613 태명진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7:57

"후우..."

오늘도 수련장에서 땀을 잘 흘렸다.

아직도 격투술을 단련한지 수 개월을 넘었다는 게 믿을 수 없었다. 무척이나 빨랐으니까.

그만큼 수련에 매진했다는 것일까?

명진은 땀을 닦으며 수련장에서 잠시 쉰다

#

614 유리아 (nLbQ3DxQvU)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8:46

그동안 참 많이 바빴네요... 뒤라님과의 대화 이후로 교단을 되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돌아다니고, 신도분들을 모집하고요.
그 과정에서 병자와 약자, 노인분들을 참 많이 만났어요. 사회적 약자이기에 다른 이들은 느꼈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셨으니, 뒤라님의 곁에서 그분의 공연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뒤라님께 기도를 하고 교회를 좀 더 관리하고... 영월 기습 작전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치료제도 사고, 각종 도구들도... 어휴, 숨 돌릴 틈이 필요해요.

교회의 기도실에서 눈을 감고 기도를 해요.

"뒤라님, 제가 당신의 사도로 임명 받고 짧다면 짧지만, 길다 말하면 긴 시간이 흘렀네요. 손가락으로도 셀 수 있을 만큼 남아계셨던 신도분들이 어느새 백이라는 숫자가 넘어서고 말았어요. 앞으로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저 스스로에게 확신은 없지만, 당신과 함께라면 적어도 즐거울거라 생각해요.
재능 없는 저라도 품어주어 서커스단의 일원으로 삼아주신 당신께 감사를 전해요. 스스로 속할 곳 없이 방황하던 이들을 단원으로 맞이하여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당신의 나팔수로써 많인 이들을 이끌겠어요."

#뒤라님의 교회에서 뒤라님께 기도를 해요.

615 서 윤 (x2k.ialOMM)

2021-11-28 (내일 월요일) 19:09:18

꽃 피는 봄이 오면, 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화란춘성을 마냥 기다릴 생각은 조금도 없고, 아름다운 꽃밭은 직접 피울 것이다. 가만히 서있지 않은 채 뛰고 구르고, 다치면서도.

벌써 4월, 겨울은 이미 지나서 날이 따뜻하고, 얼마 전에는 봄꽃 구경도 하러 갔다. 가벼운 걸음으로, 유쾌하게 웃으면서. 그렇게 휴식을 했으니 곧 있을 깽판을 기다릴 참이었다. 마냥 돌진하는 건 영 좋지 않으니, 일단 포션이라도 사놓을까 싶었다. 돈은... 일단 끌어모으면 어떻게 되는 거 아닐까?

"가볼까!"

씩 웃으며 한 발 내딛었다.

#포션을 사기 위해 상점가로 가요.

616 준혁 (x0sqF1m0i.)

2021-11-28 (내일 월요일) 19:10:07

꿈을 꿨다
모두가 나를 칭송하였다
어머니도, 여동생도, 일반반 놈들도, 모두가 나를 칭송했지만
내가 현재석을 찾는 순간 그 꿈은 산산 조각이 나버렸다

생각해보면 우습다. 그저 그 꿈을 그대로 즐겼으면 되는 것을
나는 왜 현재석을 찾았을까

" ......빌어먹을 "

#아침에 일어났으니 우선 양치부터 하자

617 준혁주 (x0sqF1m0i.)

2021-11-28 (내일 월요일) 19:10:20

지한주 답레는 진행 끝나고 드릴게요!

618 한태호 (3UPexYWZQ6)

2021-11-28 (내일 월요일) 19:11:18

시간은 때때로 너무나 빨리 흘러, 지나고 나서야 벌써 이렇게 지났어?! 라고 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 벌써 두달이나 지났어!? "

그게 바로 지금이었고
아아-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 애들하고 친해지기도 하고, 재석쌤한테 소개받아서 권왕님한테 이런저런 가르침을 받기도 하고..
그 많은 일들을 지나니까 이젠 영월 습격 작전이라는 큰 일이 눈앞에 다가와있지만.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

당장 이틀동안 달리 할 일도 없는데..
애들이나 보러갈까?

#일반반 친구들을 보러간다!

619 라임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19:11:20

>>609
"그런가요? 아저씨는 좀 더 젊어지신 것 같은데."

라임은 너스레를 떨며 답변을 듣습니다.

"역시 그렇겠죠. 그럼 이것만 구매할게요."

그녀는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말을 납득하며, 위험물 취급 허가를 위해 담당 교관을 찾아가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급속 회복 키트]를 두 개 구입합니다.

620 주강산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19:27:40

강산은, 특별반 건물 근처, 특별반에서 창 밖을 내다보면 잘 보이는 위치에 서 있었다.
연주를 마치고 받침대에 올려뒀던 25현 가야금을 인벤토리에 밀어넣는다.

강산이 입학한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나 4개월차였다.
새 악기와 새 사람들에게 그럭저럭 익숙해지고, '백두'를 다루는 데 필요한 기술들도 전부 얻었다.
인생의 종말이 오기라도 할 것처럼 생각했었던 것 치고는 생각보다 태평한 나날들이었다.
그게 나빴냐 묻는다면 딱히 그렇진 않았지만.

#주변을 둘러봅니다. 별 일이 없다면 특별반 교실로 향합니다.

//재갱신!

621 강연희 (YRcZoEwS6s)

2021-11-28 (내일 월요일) 19:28:57

밖으로 나와 향하는 곳은 지금은 단톡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특별 수련장.
놀랍게도, 나는 아직 이곳을 이용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2개월동안은 워낙에 새로운 것을 접하는데 바빴던 탓도 있었을까.
존재자체는 알았던지라, 미뤄둔 방문을 오늘 하게되었다.
기간은 이틀 남았으니 하루정돈 괜찮겠지.
#특별 수련장으로 향합니다.

//2개월동안 오너도 모르는 사이에 특별 수련장에 갔을 수도 있으니깐..!

622 진언 (pyRA0s5kV6)

2021-11-28 (내일 월요일) 19:29:01

시간이란게 이렇게 빨리 가는 거였나..

기숙사에서 눈을 뜬 진언은 달력을 쳐다보며 한숨쉽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두달이 지났어요 두 달!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좋았던 건 킹갓앰퍼러마제스티(이하생략)한 까망 댕댕..아니 엘비토랑 계약을 했다는 거겠죠
계약이 성공했을때를 떠올리면 저절로 으흐흐흫하고 웃음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는 걸까요

#산책이나 할 겸 밖으로 향합시다!

623 지한주 (WWm/PSw9v.)

2021-11-28 (내일 월요일) 19:29:14

다들 어서오세요

624 명진주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9:29:40

다들 어서오세요!

625 라임주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0:32

다들 어서오세요!!

626 진언주 (pyRA0s5kV6)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0:55

ㅎㅇㅎㅇㅎㅇ~

627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1:08

모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앗...맞다 회복템....

628 유리아주 (nLbQ3DxQvU)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2:50

도핑 아이템도 사고 싶네요! 기도 끝내고 바로 가게로 고고고 해야겠어요

629 연희주 (YRcZoEwS6s)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2:58

씻고왔었네요~좋은 저녁이에요!

630 ◆c9lNRrMzaQ (7Jh2in1GQA)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3:16

>>610
잠에 듭니다.

.. 지독한 꿈.
느끼는 것이지만, 의념 각성자가 되고부터 꿈은 더더욱 선명히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의 감정, 고통, 생각. 그런 것들이 의념이라는 보조를 받아 더욱 폭이 넓어지기 때문일까요.
지한은 손에 창을 쥐고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바닥을 향하던 창이 순식간에 허수아비를 꿰뚫습니다. 분명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완숙한 일격이었습니다.

" 쯧. "

그러나 누군가에겐 그마저도 마음에 들지 않는지. 할아버지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마룻바닥을 두드립니다.

" 여전하구나. 여전히.. 창에 힘이 잡아먹혔어. "

할아버지는 손을 움직여 의념을 흘려냅니다. 곧 뿌연 안개같은 환상이 만들어집니다. 지한을 똑 닮은, 그런 안개입니다.
안개는 창을 쥔 채로 지한이 펼친 창을 펼칩니다.

걸음걸이, 움직임, 자세, 기도, 살기, 형, 기교.
같은 듯 하면서도 거대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그것들.
하지만 안개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할아버지의 기술을 지한이 가능한 한도에서 펼쳐내고 있습니다.
가능한데, 왜 그런 게 불가능한지. 그런 걸로도 마음 한 구석이 시큰했지만 무엇보다 어린 지한을 괴롭게 했던 것은 저 눈이었습니다.
조용하게, 지한을 바라보면서. 실망한 듯한 눈을 가진. 그러나 그 속을 들여보면 사랑의 황금색으로 가득한.

그 눈.

" 물러나거라. "

안개가 허공에 흩어 사라진 뒤, 할아버지는 천천히 고갤 돌립니다.
일부러 보지 않으려는 듯. 억지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단 착각이 듭니다.
지한은 그 말에 묵묵히 자리를 벗어납니다.

가주에게 허락된 중앙실을 벗어나 창을 쥔 채로 걷던 지한의 머리에 두꺼운 손 하나가 올라옵니다.
어린 지한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에는 진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고개를 돌려 얼굴을 바라본 지한은 한껏 미소를 짓습니다.

" 아버지도 참.. 아직 애인 너한테 무슨 기대를 저리 하시는지. "

지한은 괜찮다는 듯 도리질합니다.

" 어쭈. 괜찮아? 우리 지한이 어른 다 됐네. "

볼을 살짝 꼬집는 삼촌에게선 선명한 황금색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지한은 알고 있었습니다.
삼촌은 인벤토리를 열어 무언가를 꺼내듭니다.
작은, 곰인형입니다.

" 바깥에 파견 간 김에.. 그.. 이게 요즘 애들한테. 인기가 좋다길래 하나 사봤는데. 어떻게.. 맘에 드니? "

지한의 손에 천천히 곰인형 하나가 쥐여집니다.
부드럽고, 지한이 폭 끌어안을 수 있을 정도의 인형.
마치 자신이 선물이라는 것을 표현하듯 머리에 단 리본까지.

지한은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613
탕!
한 개의 허수아비가 또다시 박살난 채 바닥에 누운 뒤에야 명진은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욱신거리는 두 팔은 기분 좋은 카타르시스를 불러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한다는 감각. 그 기분 좋은 감각이 명진을 즐겁게 만듭니다.
명진은 수련장의 하늘에 걸린 거대한 스크린으로 비춰지는 시계를 바라봅니다.
이제 이틀..

>>614
기도를 올립니다.

뒤라는 응답하지 않습니다.
단지 응답하기 싫다기보단 무언가가 바쁜 듯 보이는 힘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유리아의 두 어깨에, 따뜻한 무언가가 잠시 머물다 사라진 듯한 감각이 듭니다.

곧, 유리아는 기도를 마치고 눈을 뜹니다.
어느덧 훌쩍 지나버린 시간. 깔끔해진 교회의 풍경. 저마다의 모습으로 신을 영접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이젠 부정할 수 없는 준비 기간입니다.

영월 기습 작전이 곧 시작될겁니다.

631 라임주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3:41

유리아 신도 165명! 신도 짱많아!

632 연희주 (YRcZoEwS6s)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4:05

진행 끝나기전에 얼렁 특별 수련장 가야지...

633 라임주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4:49

할아버지....

634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5:40

지한이 꿈...ㅠㅠ

635 진언주 (pyRA0s5kV6)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6:19

이번 진행으로 2일 다 빼고 다음 진행때 영월 출발인걸까요..?

636 태호주 (3UPexYWZQ6)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6:55

츤데레 할아버지.. (아님

637 유리아 (nLbQ3DxQvU)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6:56

눈을 떠요. 대답은 들려오지 않지만, 알 수 있어요. 갑작스럽게 많아진 신도분들에 의해 많이 바쁘신거죠.
우리의 신. 뒤라님께선 한 사람 한 사람 소홀히 대하지 않으시니까요. 그 광경을 보고, 어깨에 남은 감촉에 방긋 웃고 신도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교회에서 나가요.
이 모습을 계속 보기 위해선, 준비를 해야겠죠...

#교회 바깥으로 나가 상점가로 가서 치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볼게요!

638 유리아주 (nLbQ3DxQvU)

2021-11-28 (내일 월요일) 19:37:31

>>631 저 혼자 했다면 달성하지 못했을 업적이에요 ㅠㅠ 이게... 3개월의 힘...?

639 연희주 (YRcZoEwS6s)

2021-11-28 (내일 월요일) 19:40:34

신도가 늘어났으니 유지를 하는게 중요하겠네요!

640 웨이주 (Cq3OXrl.ts)

2021-11-28 (내일 월요일) 19:41:09

귀가해서 출석! 진행이다!

641 태명진 (DhkQtww5Mo)

2021-11-28 (내일 월요일) 19:41:31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

명진은 하늘에 걸린 커다란 스크린을 보며 그리 생각했다.

이틀 후면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된다.

그 작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어떨 지는 잘 모르겠으나.

결국 그것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우리의 역할일터. 그떄를 위해서도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해야했다.

#급속 회복 키트를 사기 위해 잡화점으로 향한다

642 라임주 (yZ/IS2ABmE)

2021-11-28 (내일 월요일) 19:41:57

웨이주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643 ◆c9lNRrMzaQ (7Jh2in1GQA)

2021-11-28 (내일 월요일) 19:43:01

>>615
윤은 상점가로 이동합니다!

무엇을 찾아볼까요?

>>616
익숙히 이를 닦습니다.
이틀. 별로 멀지 않은 시간이고, 과하다면 과하다 해도 좋을 시간입니다. 만약 망념을 감소한다면 48시간동안 의념 각성자는 매우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기술적으로 우수해졌지만, 그 이상으로 마음은 텁텁해진 느낌이 듭니다.

인정욕.
조금 성장한 준혁은 그 마음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다. 같은 마음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존경했던 두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다.

입에 남은 양치거품을 뱉어내며 준혁은 거울을 바라봅니다.
만약, 이번 일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두 사람은 나를 인정해줄까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어지럽던 생각들이 정리되는 것 같은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618
이젠 특별반으로 향하는 길 이상으로 익숙해진 길.
일반반의 분위기 속에 태호가 섞여들어도 이젠 누구도 태호를 꺼려하지 않습니다.
단지 태호를 보며 방긋 웃거나,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는 애들이 늘었으니까요.

" 뭐선 일이고 "

개중 하나, B반의 반장을 맡고 있는 이와누마 키미노리는 태호를 바라보며 익숙하게 손을 흔듭니다.

" 뭐선 일로 여까지 이맹치 왔교? "

644 강산주 (ol5ik2m/do)

2021-11-28 (내일 월요일) 19:43:04

웨이주 어서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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