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4095> [해리포터][해리포터] 동화학원³ -39. 이 날들처럼 :: 1001

◆ws8gZSkBlA

2021-11-21 01:59:59 - 2021-12-02 23:15:41

0 ◆ws8gZSkBlA (EEeR9bDM9A)

2021-11-21 (내일 월요일) 01:59:59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D

512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0:29:35

>>511 (뽀다다다다담)

513 펠리체 (px.Hbg/vGI)

2021-11-27 (파란날) 20:30:07

>>509 >>511 ((토닥토닥))

벨이 마지막에 임팩트있게 졸업하네 ㅋㅋㅋㅋㅋ

514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0:31:07

토마토 던져도 되나 :3...

515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0:32:28

>>514 안돼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6 발렌(뺩)주 (J3wfq/r3vw)

2021-11-27 (파란날) 20:33:02

"들어보렴. 졸업한 선배 중에서 유독 말썽을 잘 피우던 후배의 이름을 외치고 졸업한 분이 계신단다. 발렌타인 교수님 얘기지."
"((진짜 교사 기수차이 난다고 흑역사로 굴려먹는거 너무한거 아닌가))"

~ 졸업한 벨이의 이야기와 교수님의 평생 술안주~

517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0:33:33

>:3

518 발렌(뺩)주 (J3wfq/r3vw)

2021-11-27 (파란날) 20:33:46

>>514 ㅋㅋㅋㅋㅋㅋ던ㅋㅋㅋ지면 벨이가 지팡이 꺼내서 리덕토를 날릴 지도 몰라요...우리 렝이 아껴요....🥺

519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0:33:59

>:3!!

520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0:49:08

악!!!!

521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0:49:41

>:3!!!!!

522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0:59:41

' 쉿...! '

레오의 외침에 곤 사감이 살짝 주의를 줬습니다. 윤은 펠리체를 발견한 듯 작게 미소 지으며, 손을 살짝 들어 인사했습니다. 그도 정장 차림입니다.

발렌타인의 선서가 마치자, 모든 졸업생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교감 선생님이 이 쪽으로 오라는 것처럼 가볍게 끌어가려 했습니다.

몇몇 학생들이 새 두 마리를 데려왔다고 돈을 나눠갖고 있습니다. 네, 청궁의 후배들입니다. 발렌타인이 두 마리를 다 데리고 나왔을지 아닐지로 내기한 모양입니다.

' 그럼, 모든 학생들은 잔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

자, 일어납시다.

//30분까지 받을게요!

523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00:07

흑흑.. 마지막까지 날리기 있기 없기.............88

524 발렌(뺩)주 (J3wfq/r3vw)

2021-11-27 (파란날) 21:01:26

내기ㅋㅋㅋㅋㅋㅋㅋ를ㅋㅋㅋㅋ했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벨: ((진짜?))

525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03:22

이래야 청궁인걸요!!

526 펠리체 (px.Hbg/vGI)

2021-11-27 (파란날) 21:15:19

주궁 쪽 소란이 그냥 넘어가 싶더니만 아니나다를까, 기어코 발렌타인으로부터 짧은 외침이 나왔다. 레오의 이름을 부르고 아마 부르르 떨고 있을 그를 보니 분명 너 진짜, 같은 말을 하고 싶었을거라 예상한다. 그녀는 이전날 그의 그런 모습을 봤었으니까.

작게 키득키득 웃으며 그 광경을 보다가 그녀도 윤을 발견했다. 졸업 하는 당사자답게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을 보고 싱긋 웃어주곤 한쪽 눈을 살짝 감아 보인다. 오늘도 참 잘나고 잘 생겼네. 내 사랑.

소란이 지나간 후 발렌타인의 제법 울림 있는 선서를 마치고나자, 잔을 들고 일어나라는 말이 들려온다.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호박 주스가 담긴 잔을 들었다. 이제 곧 떠날 그들을 위해, 그리고 떠나갈 그녀 자신을 위해.

어쩐지 눈가가 시큰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분명 아무런 정도, 감정도 없으리라 생각했건만.

527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1:16:13

" 노래 안할거면 내려가라!! "

레오는 아하하하!! 하고 크게 웃으면서 쓰러지듯 자리에 앉았다. 첫 졸업식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두 번째 졸업식에는 먹는것에 집중했다. 세 번째 졸업식때는 싸움이 벌어져 거기에 뛰어들었고 이번 졸업식에는 선서를 하려는 사람에게 소리를 쳤다. 다음 졸업식이 있다면 토마토를 던져야지. 주의를 받은 레오는 붸- 하고 혀를 삐죽 내밀어보였다.

" 쟤네는 뭐에 돈을 걸었대? 하여튼 이상한 녀석들이야.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

분명 술이 아닌 음료수일뿐인데 무언가 취한듯한 기분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분위기에 취한 것이겠지. 자기가 한 말을 들었는지 이 쪽으로 시선이 꽂히자 레오는 이대로 한 판 붙겠다는 생각인지 자리에서 일어서며 '뭐, 어쩔건데' 하고 말했다. 두 세걸음 나아갔을때 제 친구들이 말리고 저 쪽에서도 눈에 흉터가 있는 그 녀석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수그러들자 레오는 '싱겁긴' 하며 또 웃을 뿐이었다.

" 자자, 일어서라신다. "

잔을 들고 일어선 레오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 더 높은 자리에 섰다. 한 손엔 음료수 병을 들고 있던 레오는 자기 잔에 흘리던 말던, 넘치던 말던 신경쓰지 않고 콸콸콸 붇고는 잔이 비어있는 사람을 찾아 의자를 밟고, 테이블을 밟으며 다가가 또 그 잔에 음료수를 부었다.

" 자~ 주궁! 잔 들어라! "

이렇게 말하는 레오파르트 로아나는 6학년 학생대표 따위가 아닌 일개 4학년 학생일 뿐이다.

528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18:24

사감도 이기는 레오챤.... :3

529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19:52

음흠흠~🎶🎵

.dice 1 10. = 1-5이상

530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20:58

우와.....

.dice 1 2. = 1 레오파르트 로아나
.dice 1 2. = 1 펠리체 W. 스피델리
.dice 1 2. = 1 제갈 윤
.dice 1 2. = 1 스베틀라나 이브코프
.dice 1 2. = 1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531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21:09

우와..........


:ㅁ

532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1:21:16

무수한 1의 향연...

533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21:40

챌이.....888888

534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22:51

저희스레는 참.... MA가 보우하사 혼파망 만세 인 것 같네요🙃

535 펠리체 (px.Hbg/vGI)

2021-11-27 (파란날) 21:24:28

ㅋㅋㅋ 마지막까지 화려하게 보내주는구나~~

536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J3wfq/r3vw)

2021-11-27 (파란날) 21:28:17

선서를 마쳤다. 머리를 쥐어짜내 쓰고, 어딘가의 위대한 참치신에게 계시를 받아 덧붙여 인용한 것이 제법 잘 먹힌 모양이다. 그는 교감의 인도를 받아 주어진 자리로 향하려 했다. 그간 고개를 돌려 보였던 광경은 많은 인파에서도 그를 향한 내기가 있었다는 것과, 원내는 평화로운 것이다. 그는 예의 굳어진 그 표정으로 고개를 돌린다.

이걸로 됐다. 이제 많은 것이 변했으니 지켜야 할 때다. 봄날이 보고 싶고, 내가 언젠가 누군가와 함께 했으면 하며, 조금이라도 유해졌으면 하고 중얼거리던 네 얼굴이 그립다.

— 사람들이 도련님을 조금 더 사랑해주면 좋을 텐데요.
— 어림도 없는 소리.
— 박수라도 받았으면!
— 해가 서쪽에서 뜨겠군.
— 아, 박수만이라도요! 제발!

그는 작게 실소한다. 네가 바라던 모든 것이 이루어졌음을 넌 알까. 답지않은 생각을 하며 돌아가면 널 화장하여 창공으로 보내주리 다짐한다. 너는 소유하는 것이 아니며 이제 네 한을 풀었기 때문이다.

그는 잔을 받든다. 이번엔...마시지 않으리. 밴타블랙의 두려움을 익히 알기에.

537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37:47

아하 안 마시는군요?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요?! :3(나쁨)

>>535 화려하게!!!XS

538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46:19

그럼.. 마지막 레스 가져올게요:)!

539 펠리체 (px.Hbg/vGI)

2021-11-27 (파란날) 21:47:25

으아.... 마지막..... ;ㅅ; ((눈물줄줄))

540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50:27

일제히, 모든 학생들이 잔을 들었습니다. 교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올 해로 사임하는 교수들과 졸업생들을 위하여! '

교장 선생님의 선창에 수군거리는 소리가 잠깐 났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미소 지었습니다.

' 백혜향 교수님이 사임하시기로 하셨단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신비한 생물 돌보기 교수님이 부임하실 거란다. '

희미하게 미소 지은 백혜향 교수가 여러분에게 목례를 하곤 고개를 돌렸습니다.

자, 다시 한 번....

' 건배!!! '

건배합시다! 그리고 잔에 들어있는 음료를- 호박주스가 굉장히 상큼하네요!

잠깐, 상큼... 하다고요?

어쩐지 맛을 본 기억이 납니다.

' 우웨에에에엑! '
' 어? 교수님!? '

곳곳에서 무지개를 뿜어내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속출했습니다. 음료에 입을 대지 않은 학생들과 교수들은 일제히 머리색이 형광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기린궁 학생이었던 6학년 학생들 중 대다수가 멍한 표정이었다가 무지개토를 보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 습격이다 습겨어억!! '

그 와중에 청궁 학생들이 준비한 폭죽까지 정신없이 터집니다.

' 조, 졸업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

리 사감이 정신없이 졸업식을 마무리한다고 외치는군요.

//마지막입니다 다들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D

동화학원³ - The END.

541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51:55

아 엔딩 명!

"이 날들처럼 당신들의 앞 날이 빛나길."

542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1:52:20

아아아악!!!!!!!!!!!!!!!!!!!!!!!!!!!!!!!!!!!!!!!!!!!!!!!!!!!!!!!!

543 발렌(벨)주 (J3wfq/r3vw)

2021-11-27 (파란날) 21:53:36

엔딩....

엔딩이네요...

544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1:55:58

음음.. 그리고 짧은 후일담이 있습니다:)

545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2:00:07

" 우웨에에에에엑.. "

먼저 토를 시작한 것은 레오였다. 한 번더 무지개를 뱉어낸 레오는 폭죽이 터지기 시작하자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이렇게 나오시겠다 이거지. 생각해보면 작년 졸업식도 이런 비슷한 느낌이었다. 레오는 잔을 집어던졌다. 그것을 신호로 레오의 친구들도 잔을 집어던졌다. 잔이 바닥에 나뒹굴고 레오는 음료수 병을 들고 꿀꺽꿀꺽하고 들이키곤 제 친구들에게 병을 넘겼다.

" 이렇게.. 나오시겠다... "

그리곤 물병을 집어들었다. 무언가 대단한 세례라도 하듯 제 머리위에 물을 붓고 제 친구들의 머리에도 주르륵 주르르륵 하고 물을 부었다. 그리곤 쿵, 쿵. 하고 단상위로 올라가듯 테이블 위로 올라섰다.

" 들어라 주궁!!! "

제 가슴을 쾅쾅 친 레오는 주궁의 모든 학생들의 이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지팡이를 뽑고 목에 대고 '소노루스' 하고 주문을 외웠다.

" 주궁이 공격받았다! 청궁이 또! 또 우리를 노렸다! 언제까지 당하고만 살거냐, 언제까지 패배자처럼 살거야! "

여기서부턴 쌩목으로. 지팡이를 내린 레오는 들고있던 물을 마구 뿌렸다.

" 방어만으론 아무것도 못해!! 침략이 정답이다!! "

가리킨 손가락의 끝에는 청궁이 있었다. 언제나처럼, 끝은 혼돈과 파괴와 망각이지.

" 교수님들이 허락한 침략의 시간이다!! 먹고! 마시고! 파괴해라! "

씨익- 하고 미소가 지어지곤 테이블에서 내려와 맨 앞에서 뛰쳐나간것은 검은 머리의 표범 한 마리 였을까.

" 전부 쳐죽여버려!!!! "

//

수고하셨습니다!!!!!!!!!!!!!!!!!!!!!!!!!!!!

546 펠리체 (px.Hbg/vGI)

2021-11-27 (파란날) 22:05:09

모두가 잔을 들고 일어섰다. 학생도 교수도, 모두 손에 잔을 들고 서서 교장의 말을 기다린다. 그 선창이 뜻밖의 말이라 잠시 수군거리기는 했지만 이어진 설명에 곧 잠잠해졌다.

그래요. 그게 당신의 선택이라면.

혜향 교수가 사임한다는 말에 그녀는 교수들 쪽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부디 힘들어하지 않길, 자유롭길.

그 뒤 무사히 다시 한번 건배를 외칠 수 있었다. 그녀는 건배를 외치기는 했으나 마시지는 않았다. 느낌상 이럴 때 마시면 꼭 무슨 일이-

"음. 거 봐. 이럴 줄 알았다니까."

하하...
아하하!

여기저기 무지개를 토하는 사람들과, 정신없이 터지는 폭죽들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형광빛 머리를 한 그녀가 소리 높여 웃었다. 적어도 지금은 시큰거리는 눈에서 눈물이 나지 않게, 곧 떠나야 한다는 서글픔이 드러나지 않게.

웃으며 모두에게 인사를.
안녕히.

547 후일담!◆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2:05:45

초랭이탈은 여전히 마법부 장관 자리에 앉아있으며, 그에게는 아직도 많은 폴리주스가 존재합니다. 마법부 장관의 머리를 전부 밀어버리고 사형시키라 한 그는 사형 직전에 진짜 마법부 장관을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가뒀습니다.

여전히, 그의 정체를 알아챈 자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비탈은 아즈카반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인님을 모시려는 건지, 아니면 그가 또 다른 매구가 되려는 건지는 모릅니다.




양반탈은 아즈카반에서 몸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호크룩스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잠들어있습니다.




백혜향 교수는 교수직에서 내려 와, 자신이 매구의 추종자라 밝혔고 아즈카반에 수감되었습니다. 그의 최종 판결은 디멘터의 키스였고 그는 디멘터의 키스에 당하자마자, 간수의 손에서 지팡이를 빼앗아 아브라케다브라를 스스로에게 겨누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속하지 못한 자의 끝입니다.

그의 마지막 말은 모두 미안해요. 였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할미탈은 제갈 가에 대해 불문에 부치고 진짜 제갈 윤을 돌보고 있습이다. 불문에 부치는 조건으로 집의 가주가 되기로 했다나요?




손탈이기도 한 제갈 가의 당주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부네탈은 초랭이탈에게 많은 양의 갈레온을 뜯어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제 친구의 묘비를 세우는 데 썼습니다.




이번 졸업생들 중 기린궁에 속한 대다수의 학생은 도사가 되는 걸 택했습니다. 무기 사감은 그들에게 안녕을 빌어주고 선계로 보냈습니다.




MA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또 다른 혼돈을 키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날들은 분명 좋을 것입니다.

548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2:06:17

으아아아아 펠리체888888888!!!!!!

549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2:07:08

레오는 레오답네요!!!

으아아앙 진짜 ... 진짜.... 왜 제가 눈물이 나죠...!?!?! 방금 전까지 아무렇지 않았는데?!888888

550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2:08:57

조금 ... 조금.... 눈물 닦고... 올게요....888888 5일 간... 후일담이나 썰 풀기 가능이고... 일댈 맺으시려는 분들 맺으셔도 되고....88888 시트 내려진 내린 분들도 이건 가능합니다......!!!!8888888888


저는 금방 금방 올게요..!88

551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2:09:50

으으음므므믕............................. 진정좀 ㅏㅎ고오자 :3................................

552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2:11:32

그리고 웹박수 답변입니다.

오셔서 인사하셔도 됩니다.

553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2:13:22

백교수님 :3......... 백교수님.............. :3................

554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2:16:27

혜향 교수의 정해진 결말인걸요.. :3 원래 생존 루트도 있었지만...

그게 모조리 폭파 되었기 때문에.. :3 무엇보다, 매구에게서 자유가 되었으나 살아있어도 되나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네.... :3

555 펠리체주 (px.Hbg/vGI)

2021-11-27 (파란날) 22:18:05

분명 기뻐야 할 엔딩인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다들 마지막까지 정말 수고했고, 고생했고... 미안하고 고맙고...

556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2:18:49

진정.. 진정해야죠... 눈물이 차오르지만! 저는 두 번 인사를 해야 하는걸요!

진짜, 뭐라고 여러분들께 인사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진짜 동화학원 세계관 자체는 제가 사랑하는 세계관이예요. 너무너무 사랑한 세계관이랍니다. 이번에는 꼭 엔딩 내자고(임시스레에서부터 거듭 말했듯) 처음부터 졸업식을 마지막 진행으로 잡고 시작했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큰 탈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거듭 인사하는 거지만 정말로 감사합니다!

다들 마지막까지 어울려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557 스베타주 (4Yjlylmt9s)

2021-11-27 (파란날) 22:18:51

어떻게 마지막까지 현생이 방해하네요. :(
갑자기 사라졌어서 미안해요. 급한 연락이 와서.. 다녀오느라. 음..

558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2:19:19

괜찮아요 타타주!88888888 현생이 나쁜걸요!

559 레오챤 (Pz73BnoxfQ)

2021-11-27 (파란날) 22:19:30

으으으으ㅡ 나느 못보겠다.... 진정좀 하고 올래요 :3...

560 ◆ws8gZSkBlA (B4HJji5nKU)

2021-11-27 (파란날) 22:20:20

다녀오세요 렝주!

의도적으로 윤이와 마노의 미래는 아예 쓰지 않았고 버니의 미래도 두루뭉실하게 썼답니다:)

561 스베타주 (4Yjlylmt9s)

2021-11-27 (파란날) 22:24:03

>>558 그래도... 미안해요.
쌓인 레스들 천천히 읽어 보고 올게요.

562 Valentine Charlotte Undertaker (J3wfq/r3vw)

2021-11-27 (파란날) 22:24:37

그는 잔을 들었다. 마시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혜향 교수의 사임 소식에 결국 그렇게 되는구나 생각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가 매구의 추종자이자, 더이상 추종자가 아닌 이상 그 삶을 좌지우지 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다. 원하지 않았던 삶임도 알고있다. 그럼에도 동정한다면 예의가 아닐 것이다. 심심한 위로를 속으로 던진 그는 건배하며 먼저 고통받는 학생과 교수를 바라본다. 역시 그가 옳았다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본인을 바라보며 놀란듯한 시선에 손거울을 꺼내 자신을 바라본다.

"아-"

검은 머리는 맞지만 주변에 연한 형광 자주빛이 맴돌아 후광처럼 빛난다. 그는 작은 탄성을 뒤로 입가를 가리고 혼자 잘게 떨더니, 이내 소리높여 웃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아직 아이의 것처럼 청명하게 소리내 활짝 웃었다. 청궁의 습격이라며 난장판을 만드는 주궁의 학생도, 비명을 지르는 기린궁의 사람도, 그는 모두 지켜보며 때묻지 않은 아이처럼 순수하게 웃었다. 한참을 웃던 그의 표정이 천천히 사그라든다. 온화한 미소로 표정을 굳힌다. 이 평화가 부디 오래 가기를 기도하듯 차분하고 온화한 눈으로 아수라장을 지켜본다. 많은 것이 변했고, 변할 이 삶을 내 숨으로 조금이나마 지탱할 수 있기를. 이윽고 그는 속삭인다.

"새로이 시작하자꾸나. 모두 새로 시작하는 거야."

어깨 위의 정인에게 속삭이며 수라장의 구석을 바라본다. 늘 그렇듯 물결치듯 새파란 머리를 양갈래로 땋은 너. 그런 넌 수수하게 미소 짓고는 손을 흔들고 사라진다. 한도 없어 이곳에 남지 않고 가버린 것인지 생각했던 네가 날 피해다녔을 줄 누가 알았을지. 잠시 쓸쓸한 눈으로 아무것도 없는 구석을 쳐다보던 그는 이내 지팡이를 든 채 앞으로 나섰다. 짧은 웃음소리를 뒤로 코트를 휘날린다.

"마지막으로 점수 거하게 깎고 가는 게 이롭겠지, …이 말썽꾸러기들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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