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가_믿지_못한_것은 > 🤔...만원을 10번 쓰면 10만원인 거..? 지출 내역이 생각보다 많길래 어 뭐야? 하고 봤더니 다 먹을걸로 나갔고 내가 저렇게 썼을리가 없다 하고 내역 훑어보니 본인이 맞았던 거..?
무서운_영화를_볼_때_자캐는 > '보겠다 도전하는' 가오는 있지만 '잘 보지는 못한다'의 전형적인 표본이라 영화관에선 비명 꽉 참고 팝콘 꽉 끌어안고 있어..집에서 보면 담요 둘둘 매고 비명 지르면서 안고 있던 죠르디 인형 더 세게 끌어안고 봄..그리고 잠 못잠.. 잘 때 이불 밖으로 다리 못 빼고 거울 안 보려고 하고 이불 속 확인 안 하려 하고...하루종일 넷플릭스 보면서 밤 새울듯..
자캐가_잠을_깨는_법 > 커피를 마시거나, 그도 안 되는 상황이면 충격 요법을 써..이건 테이만 쓸 수 있는 방법인데 능력 써서 가장 쪽팔렸던 기억이나 그때 왜 읽었을까 싶은 기억을 떠올리고 눈 번쩍 뜨임..
테이: 대부님 결혼식이 궁금해서 읽어본 적이 있는데요. 테이: 허니문은 알고 싶지 않았어요. 애쉬: 네가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그렇지?
>>15 엩 저 좋든 싫든은 그렇게 큰 의미는 없다구?! 아직은 없지만 만에 하나 관캐가 생길 경우 오너는 어허 씁 아직 안돼 기다려 하는데 케이시 혼자 나는 나의 것이다!!! 하고 폭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썼을 뿐..🤦♀️ 와 뽀로로 반창고! 테이 최신 유행을 아는구나😉 대세는 역시 뽀로로 반창고지!
픽크루 최고다 정말 최고야..(야광봉 쉐킷쉐킷) 저번에 이 픽크루로 케이시 어린 시절은 만들었던 것 같으니까 이번에는 본체로 만들어봤지롱>:3 Picrewの「엔꽁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da7wPEakpE #Picrew #엔꽁_픽크루
>>32 사실 공중욕탕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강제 봉인당하고 나니까 갑자기 더 가고싶어지는거 있지;^;
입술을 삐쭉 내밀고 있는 당신의 모습에 저건 뭘까. 하고 바라보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곧 이상하게 보일까 생각해 평소대로 돌아와서는 면을 후후 분다음 호로록 입에 넣었습니다.
"......"
오물오물 씹고 있어서 당신의 말에 대답하지 못하는 사이. 한 사람이 생각나 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을텐데. 하고 자조하다가 그저 미소로 넘긴뒤 국물을 한입 떠먹었습니다.
"으음, 지금까지 너무 태평하게 있었다 싶어서요. 솔직히 S급을.. 너무 얕보고 있었을지도."
그녀가 제대로 S급의 힘의 편린을 본건 예성의 오버익스파때 단 한번. 물론 그것만으로도 엄청 대단했지만. 그 당시에는 지원으로서 사용했고 자신들을 돕고있는 위치였으니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즉 그녀의 인식은 S급은 A급보다 능력으로서 조금 더 쎄고, 오버익스파라는 비장의 기술이 있다 정도였죠. 하지만 실제로. 그 차이는 하늘과 땅처럼 컸습니다.
"솔직히 나이트때도, 그 사람이 정말 철저하게 죽여버리려고 뜸들이지 않고 오버익스파부터 사용하거나 했다면. 저희는 전멸했어도 이상하지 않을거고. 동시에 둘 이상의 S급과 싸우게 된다면 지금으로선 답도 없겠죠."
물론 이쪽도 S급 둘이 있지만 세상 일이라는게 맘처럼 되는건 아닙니다.
"S급에 대해 대책도 필요하고.. 가능하면 S급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녀는 말을 마치고 만두를 한입 배어물었으나 아직 뜨거웠는지 아 뜨거. 하고 작게 소리내며 X-X 한 표정을 순간적으로 지었습니다.
"그건 나도 그래. 솔직히 S급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었으니까... 방심하고 있었지."
지금껏 상대한 범죄자들은 모두 A급이 마지노선이었다. A급과 B급 사이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S급과 A급 사이에는 더욱 큰 격차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몸으로 직접 겪는 것은 차원이 달랐다. 심지어 제법 과격하게 겪었으니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경각심을 가지고자 하는 상대의 태도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었다.
"맞아. 어디까지나 순간적으로 S급의 힘을 냈으니까 상대가 가능했던 거지, 계속 A급에 머물러 있었다면 아마 난 그 자리에서 죽었을 거야."
가뜩이나 그녀는 나이트의 집중 포격을 받고 있던 상태였으니 더더욱. 게다가 추정컨대 마지막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도 S급일 것이다. 라타토스크에 S급이 이미 둘이나 있다면 그보다 더 많아도 이상할 건 없었다. 반면 이쪽에는 S급이 단 둘뿐이다. 나머지 팀원 중에 내일 당장 S급으로 각성할 기미가 보이는 사람도 현재로선 없고 말이지.
"자기 말대로 S급이 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 상황에서 도대체 무슨 원리로 S급이 됐던 건지 감이 안 잡혀. 막막하네..."
그녀는 하아, 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원리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더라도 다른 팀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미안함과 동시에 막막한 마음이 들자 갑자기 칼국수가 별로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집에 가서 명상이라도 좀 해 보면 기억이 나려나?
"그래도, 뭐 기억나는 거 있으면 바로 말할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같이 힘내 보자구, 자기! 그렇게 말하며 눈을 찡긋해 보였다. 그래, 축 처져 있는다고 문제가 알아서 해결될 리 있나. 누가 알아? 따뜻한 허브티 한 잔 마시고 가만히 앉아서 명상 좀 하다 보면 정말로 기억이 돌아올지.
"A급 범죄자만해도 요근래에 많이 봤고. 심지어 대부분은 그저 능력 쓸줄아는 일반인이니 말이에요."
아무리 좋게 말해도 이제 막 A급의 힘을 쓸수는 있어진 이들이 대부분. 물론 범죄자니만큼 위험은 하더라도 첫번째 두번째 사건만봐도 그들은 어느정도의 심리적인 브레이크가 있긴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죽이는데에 망설이는게 있고. 멘탈이 약하고..
"하지만 S급쯤되면 이야기가 달라지니까요. 아뇨, 오히려 어린아이 손에 총이 들려있는 꼴이라 더 위험해요."
나이트에 대해서 잘 아는건 아니지만. 그 사람도 뭐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힘 자체가 넘사벽이었죠. 여고생인 나이트가 그 정도인데 만약 제대로 된 정신력의 사람이 그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녀는 마지막에 나타났던 다른 녀석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렇다고 S급 선배님들이 항상 현장에 나올수도 없는 노릇이고. 뭐 그래도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상대가 자책하고 있는걸 알았나요? 아니요. 그냥 그럴 타이밍이니까 대충 찍어서 말한것 뿐. 그녀는 칼국수를 다시 한젓가락 먹고 오물오물하며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냠냠냠냠냠냠냠냠냠... 한참도 씹네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당신의 밝은 반응과 대조되게. 그녀는 성실하게 답은 했지만 텐션은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걸 알리없는 그녀는 아까 베어물은 만두가 식었나 요리조리 보다가 다시 입에 넣었죠. 우물우물.
오후 8시 8분에 웹박수를 보내주신 예비 캡틴 분. 익스레이버와 설정이 겹칠 것 같다고 괜찮겠냐고 문의를 드렸는데.. 일단 저는 익스레이버를 '이능을 가진 경찰','존재 자체가 정부 차원에서 비밀인 이능력자들'. 이 두 개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을 해요.
이능, 대립, 악의 조직이 겹친다고 했나요? 이 정도 겹치는 거야 별 상관없지 않나 싶은데. 만약 저 위의 두 개가 겹쳐버린다면 그건 제 입장에선 따라한다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거기도 하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굳이 뭐라고 말을 할 생각은 없어요. 애초에 비슷하게 겹치는 스레가 나온다고 해도 제가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렇게 따지자면 고등학교 일상물은 오직 하나밖에 나올 수 없고, 플러팅 스레도 오직 하나밖에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저 두 요소는 가능하면 겹치지 않아줬으면 하는 바램은 있어요.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 바램이고 그 이상으로 제가 뭐라고 하진 않을게요! 이상이에요!
"심지어 그 범죄자들도 A급이 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었고 말야. 솔직히 초심을 잃었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할 말이 없어."
말하자면 기강이 해이해진 것이다. 정작 그 A급 범죄자들 또한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수월하게 잡은 것도 아니었는데. 방심은 누구에게나 좋을 리 없지만, 일반인의 방심과 경찰의 방심이 가져오는 결과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쪽은 인명 피해와도 직결된 문제기에 더더욱. ...음, 반성 또 반성하자, 케이시 나이팅게일.
"맞아. 자기 익스파를 쓰는데 전혀 죄책감이 없고 그 과정에서 누가 휘말리던 신경도 안 쓰는 모습... 몸만 컸지 어린애나 다름없었어."
비록 외형은 십 대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마지막에 이성을 잃고 격노한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모습이 드러나는 범인이었다. 당장 그 범인을 데리러 온 공범만 해도 훨씬 이성적이고 침착해 보였지. 아직 정확힌 위력은 확인된 바 없으나, 어쩌면 우리가 더 경계해야 하는 건 그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고마워, 자기. 큰 위로가 됐어."
그녀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만약 상대가 그저 예의상 한 말이라 할지라도, 위로받는다는 건 항상 큰 힘이 되어주는 법이었다. ...근데 자기, 칼국수를 너무 귀엽게 먹는 거 아냐? 오물거리는 볼따구가 햄스터 같아서 콕 찔러보고 싶은 충동을 억눌러야만 했다.
"음? 친해지고 싶어서!"
식탁 위에 팔을 괴고는 손으로 꽃받침을 만든 채 생글거리며 상대를 바라보았다. 그치만 진짜로 친해지고 싶어서 부른 것뿐인걸?
운이 좋게 팀에 큰 피해없이. 운이 좋게 억울한 사람이 없게 사건들이 해결되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크게 데였다. 하지만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우리팀이 명성에 피해를 입은것도, 인명에 피해를 입은것도, 죄없는 사망자가 나오지도 않고. 그저 우리가 반성할 기회만을 얻었다면. 그건 정말 운이 좋은거 아닐까.
"사실 이것저것 의아한건 많아요. 그 아버님은 무엇이며 팔찌의 용도는 무엇이며.. 이렇게 말하면 뭐라고 할지 몰라도.. 이미 저희쪽의 정보는 다 새고있는 모양인데요 말이에요."
적은 우리를 다 알고 있는데 우리는 적들을 모르고. 우리 익스파까지 다 까발려져있는 모양인데. 정면전이 됐을때 정보의 유무는 큰 문제가 되버립니다. 그녀는 칼국수를 꼬박꼬박 잘 먹으면서도 머리를 굴렸습니다. 근데 꼬박꼬박 잘 먹고 있는데 어째 당신이 먹은것과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건 기분탓일까요.
"위로가 됐다면, 저도 많이 성장했네요."
응 잘했다 나 자신. 그녀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친해지고 싶어서 부른거라는 말에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그런가요.. 저는 당연히 뭔가 용건이 있으신건가 했는데요."
아직까지 그녀는 팀내에 친한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녀쪽에서 거리를 두는것도 원인이지만.. 뭐 서로의 목적이 우연히 맞물렸다곤 하나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기에 그녀는 오물오물 하면서 당신의 꽃받침 자세를 정말 뚫어져라 바라보았습니다.
자캐가_새벽까지_깨어있다면_그_이유는 > 높은 확률로 술을 마시고 있거나 술을 마셨음..이제 술 마셨으니 잠들법 한데 잠도 안 오고~ 새벽감상에 취해 가만히 소파에 누워 거꾸로 된 오션뷰 보고 있겠지.. 낮은 확률로 애쉬하고 같이 마작 두고 있거나(테이가 탈탈 털림) 이 베르너들이 전화를 걸거나(테이가 누나에게 정신이 탈탈 털림) 자발적으로 야근하거나..(체력이 탈탈 털림)
자캐의_수면_시간은 > 오너 닮아서 3시간~4시간..아니 그정도만 자도 사람이 살만하더라고..응..🙄 푹 자면 주말에 12시간을 넘게 자는 불규칙한 테가놈..
자캐의_보폭 > 너무 크지도, 좁지도 않아. 적당히 저벅저벅~ 하는 느낌? 상대랑 다닐 때는 상대한테 맞춰주는 편인데 어지간하면 적당하게 걸어.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그 말투를 쓰게 된 계기는?" 테이: 말투에 따로 계기가 있을까요? 음, 나 한국어 배우는걸 드라마랑..또..책으로 좀 배웠어요. 그래서 그럴지도 몰라. 에스더의 시 읽어봤어요? 한국어로 번역 매끄럽게 됐다고 마음에 들어하던데.(?)
"목걸이, 팔찌, 발찌 중 뭐가 제일 좋아?" 테이: 글쎄요. 이미 나 목에는 초커가 있으니까..팔찌? 발찌? 사실 당신이 주는 거라면 뭐든 좋을 거야. 선물은 작은 거라도 의미가 있는 걸.
"네가 극도로 슬플 때 하는 행동은?" 테이: 딱히 슬플 때 표출해본 적은 없어요. 그냥 하루하루 사는 거구, 그 안에서 감정을 승화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지만 우리에겐 그런 시간도 없잖아? 슬퍼할 겨를 없이 내일로 미루고 또 미루고 담다보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봐요. 음, 그래도 정 힘들 땐 역시 알코올? 눈앞도 빙글빙글 한데 뭘 더 생각하겠어. 딱 그 순간에 생각도 다 멈춰버리고 잠들면 되는 거야. 그럼 내일이 오거든.
149 처음보는 사람이 본인에게 친절하게 대한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 똑같이 호의적으로 대해. 어차피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읽을 수 있으니까. 물론 뒤통수 치려고 하면 한번 맞아줘. 그 이후는 장담 못하지만..
316 생부에 대한 생각 > 존경스러운 우리 아빠! 넘고싶은 벽이자 롤모델이고 사랑하는 베르너 중 하나. 같이 캐치볼 하면서 놀던 날이 정말 좋았고, 아이스크림 트럭이 오면 1달러인 수퍼 트윈(싸구려 과일맛 쌍쌍바)을 하나씩 나눠먹던 날도 떠오르겠지. 늘 건강했으면 좋겠고, 자신도 이제 다 컸으니 걱정하지 않았음 하는 마음? 좋은 생각과 기억을 가지고 있어.
009 오랫동안 준비해온 고백(사랑고백, 비밀 등)을 망친다면 어떤 반응일까요? > 내가 그럼 그렇지. 하면서 잠깐 머뭇대다가 다시 한번 도전하지 않을까? 물론 이번에도 망치면 집에 가서 베개 끌어안고 힝잉잉 하고 오열함
>>79 오너 닮아서 3시간~4시간..(빤히) 푹 주무시란 말이에요!! 테이주!! (짤짤짤) 아무튼 선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군요. 팔찌라. 혹시 블링블링한 은색 팔찌 좋아하시나요? (야?!) 그리고 뭔가 슬픔을 속으로 가라앉히는 모습이 조금 안타까운 느낌도 드네요. 그리고..ㅋㅋㅋㅋㅋ 사기 치면 안되는거군요! 원래 치면 안되는 거지만요!! 그리고 고백을 실패해도 다시 도전이라! 화이팅! 테이야!!
>>80 어서 와요! 유진주!
그..여러분들. 스레에 오는 것도 좋지만 피곤하고 졸리면 굳이 오지 말고 푹 주무세요. 깜빡 잠들었다가 다시 오지 말고 그대로 주무시란 말이에요. 8ㅁ8 그러니까 계속 몸에 피로가 쌓이고 졸리고 또 졸고 그러는 거라구요! 잠들었으면 잠을 자야지!! 8ㅁ8
>>81 으아악(짤짤 터니 테이 떨어짐)(테이: ???) 그래도 그정도만 자도 피로가 싹 풀리는 타입이라..😂 은팔찌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테이가 뭘 잘못했다구 그래!! 이거 권력 남용이야~~~(철컹) 테이는 뭐..23년? 정도 살았으니 본인이 할 수 있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할 거야. 주변에 어른이 많다지만 슬픔 이겨내는 법을 묻기엔 자기는 다 컸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사기치면..사기친 녀석 계좌 비밀번호 알아내서 역으로 사기친다..인터넷이나 카톡 비밀번호 다 알아내서 인간관계를 흑역사로 망쳐버린다...(제일 무서운 애임) 고백 성공 그날까지~
추운 겨울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온천이 제격이라는 말은 절대 거짓말이 아니었다. 적어도 소라는 그렇게 생각했다. 붉은색 레쉬가드를 입고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근 소라는 기분이 좋은지 정말로 풀린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지었다. 와. 정말 좋아. 좋아. 온천 좋아. 그렇게 작게 중얼거리는 목소리도 가깝다면 들어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못 들었을수도 있지만.
밖으로 나가면 혼탕 같은 곳도 있긴 했으나 지금은 여성들만이 이용하는 이 공간에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싶다고 생각하며 소라는 눈을 감은채 두 손으로 물을 떠서 자신의 몸에 살짝 뿌리면서 따스함을 온 몸 가득 즐겼다. 이럴 때 바나나 우유가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당장 밖으로 나가고 싶진 않아. 그녀는 괜히 벽으로 이동하며 더 편하게 등을 기댄 후 따뜻한 물을 즐겼다.
그러던 와중 물이 살짝 첨벙이는 소리가 들려온 것 같아 그녀는 눈을 떴다. 어쩌면 잘못 들었을수도 있지만. 아무튼 고개를 돌려보니 자신이 예전에 스카웃했던 여성의 얼굴이 보였다. 자신과 동갑에 같은 경찰대 출신. 그다지 친하게 지낸 것 같진 않지만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의 멤버들은 모두 자신이 스카웃한만큼, 일단 저쪽도 자신을 어느 정도 인지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녀는 가만히 손을 흔들어보였다.
"안녕하세요. 설화 씨도 온천 즐기러 오셨나요?"
물론 이름으로 편하게 부를까 했지만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진 알 수 없었기에 일단 그녀는 존칭을 붙였다. 유진이나 예성이 같은 경우라면 편하게 불렀을지도 모르나 그녀는 아직은 알 수 없었으니까.
/시트를 읽으면서 느낀거나 소라와 설화가 동갑이었고..소라도 경찰대 출신이니 아마 서로 존재는 알지 않을까 해서 써봤지만..전혀 안중에도 없었다로 처리해도 상관없답니다! 일단 팀 멤버는 모두 소라가 직접 스카웃을 하기 때문에 소라는 설화를 알고 있어요!
온천이라, 나쁘지 않은 선택지네. 설화는 담배를 문 체 생각에 잠긴 체로 속으로 중얼거렸다. 워크샵이란 명목하에 이끌려온 휴가나 다름 없는 이 행사는 설화에게도 썩 나쁜 선택지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렇게 능력을 쓸 일 없이 쉬다가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는 일은 빈혈을 달고 사는 설화로선 대환영이었다. 온천을 하고나면 피부가 나름대로 좋아질테니. 달콤한 향이 감도는 회색빛 연기를 천천히 뱉어내며 머리를 쓸어넘긴 설화는 필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담배를 비벼끄곤 건물 안으로 걸음을 옮긴다. 한적한 시간대인 만큼 편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확실히 한적한 시간대에 들어왔기에 설화의 바램대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을 듯 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선객이 먼저 몸을 담그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의 예상을 벗어났지만. 얇은 몸에 새하얀 타월을 두른 체 온천으로 가느다란 다리를 담글 때, 들려오는 인사말과 손짓을 보곤 게슴츠레 뜨고 있던 눈이 잠시 커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언가 생각을 하듯 타월을 한손으로 잡은 체 소라를 바라보며 서있다 천천히 물을 가로질러 옆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는다.
" 설화씨는 무슨 설화씨야. 그냥 편하게 말해. 나도 편하게 할테니까. 윗사람이긴 하지만 지금은 휴식시간이나 다름없으니 이해해줄거지? "
안 해주면 어쩔 수 없고, 설화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피식 웃고는 몸을 좀 더 깊숙히 담근다. 창백해보이는 피부가 물에 담겨 더욱 새하얗게 보였지만 딱히 그것을 신경쓰진 않는 듯 물에 젖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머리를 쓸어넘기며 고개를 돌려 소라를 바라본다. 적어도 소라가 편하게 대해도 불편하게 여기진 않을 모양이었다. 어쩌면 소라가 방금처럼 굳이 존칭을 붙이는 쪽을 불편하게 여길지도 모를 일이었다.
" ...그나저나 겨울에 온천이라, 덕분에 온천에 몸도 담그고 좋네. "
굳이 소라를 옆에 앉혀두고 입을 꾹 다물고 있을 생각은 없는지 멍하니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가, 도로 소라에게로 되돌리며 말을 이어간다. 따스한 온천 덕분에 창백한 설화의 얼굴에도 홍조가 올라오고 있었다.
자신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는 그녀의 모습에 소라는 의외라는 듯이 두 눈을 깜빡였다. 당연히 거리를 조금 둘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착각인 것일까. 조금 반성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소라는 소리 없이 웃었다. 이어지는 편하게 말하라는 그 말에 소라는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몸을 움직이면서 첨벙이는 물소리를 들으며 소라는 두 손으로 물을 뜬 후에 자신의 피부에 조심스럽게 뿌렸다.
"그렇다면 지금은 사적 자리니까 나도 편하게 할게. 유진이는 그렇다고 쳐도 너는 어떨지 알 수 없었으니까.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편하니까 사양은 하지 않을게. 아. 괜찮아. 괜찮아. 공적 자리에서는 어쩔 수 없어도 나도 사적 자리에서까지 그렇게 따질 생각은 없어. 그렇게 따지는 것은 영 내 스타일도 아니거든."
친하게 지냈냐 여부를 떠나서 그녀와 자신은 동기라면 동기였다. 그렇기에 자신도 이런 쪽이 조금 더 마음이 편했다. 공적인 브리핑 자리나 서 안이라면 이야기가 달랐지만 지금은 그렇게까지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소라 역시 설화아 매한가지였다.
"너는 최근에 와서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요 근래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았거든. 그래서 다들 피로가 많이 쌓여서 말이야. 나도 그렇고. 서에 돌아가면 꽤 바쁘게 돌아갈지도 몰라. 요즘 이상한 범죄조직으로 추정되는 이들도 있어서. 하지만 일 이야기는 여기서는 안할게."
지금은 그녀의 말대로 휴식시간이나 다를바 없었으니까. 여기까지 와서 일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어떻게 지냈어? 그보다 익스퍼 경찰 리스트에 네 이름도 있어서 어? 하는 마음에 스카웃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응해줄줄은 몰랐는걸?"
" 왠지 다들 피곤해 보이기는 하더라. 뭐, 일 이야기는 돌아가서 제대로 들어둘테니까 접어둘게. 너도 별로 하고 싶진 않은 것 같고. "
소라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설화는 게슴츠레 뜬 체 앞을 바라보던 눈을 소라에게로 돌린다. 물을 떠서 자신의 피부에 조심스럽게 뿌리는 그 모습을 잠시 응시하다 조금은 힘을 주어 눈을 뜨고는 이어진 소라의 말에 피식 웃어보인다. 자신도 지원하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 소라가 자신이 응할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흉터가 가득한 손가락을 매만지며 잠시 다물었던 붉그스름한 입술을 연다.
" 그냥, 뭐라고 해야할까. 삶의 전환? 환기? 그런거야. 원래 근무하던 곳은 뭐라고 할까 별건 없었거든. 매일이 똑같은 삶, 그러던 와중에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서 오라는데 어쩌겠어. 뭐라도 달라질게 있을까 싶어서 지원했지. 내가 할 일이 있단 말을 들었으니까."
내가 온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만, 설화는 자신의 말을 비웃는 것처럼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더한다. 어깨를 으쓱이자 찰랑거린 물이 소라에게 도착해 찰팍하는 소리를 냈다. 어째서 오려고 생각했던걸까. 스카웃을 받았을 때에는 사실 거창한 이유같은 것은 없었다. 굳이 길게 생각하지도, 어렵게 생각하지도 않고 몇분만에 결정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으니까. 즉흥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딱히 후회하거나 걱정도 없었다. 할 일이 생긴다면 그걸 할 뿐이니까.
" 아는 사람이 팀장을 하고 있다니까 좀 더 편할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거든. 내가 일부러 너랑 친하게 지내거나 했던 건 아니지만 얼굴을 아는 사람이란 건 썩 나쁘지 않잖아? 게다가 비슷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말이지. "
내껀 그닥 멋대가리도 없고, 귀찮기만하지만. 물어뜯거나, 자그마한 칼로 벤 흔적들이 가득한 자신의 손가락을 물에 담궜다 꺼내선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한다. 그리곤 고개를 돌려 소라와 눈을 맞춘 체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나 스카웃 해온건 후회 안 하겠어? 열정적인 팀원은 아닌데 말이지. "
다리를 모아 턱을 괸 체 고개를 돌려 소라를 바라보며 속삭인다. 장난스레 손을 튕겨 몇방울의 물을 네게 튕기면서.
"여기도 크게 다를 건 없을 것 같은데. 단지 원래 하던 일에서 익스퍼와 관련된 범죄가 전담으로 맡겨질 뿐이지. 그래도 다들 한 개성하니까 지루하진 않을거야. 오히려 요즘은 조금이라도 더 지원해주는 이가 있다면 환영하고 싶은 분위기니까."
잡혀온 범죄자들은 모두 '신'의 축복을 받았니 뭐니 하면서 주장을 하고 있지. 얼마전엔 라타토스크라고 지칭하는 이가 나타나서 골치가 아프지. 생각해보면 팀을 결성하고 난 이후부터 다이나믹한 사건들을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소라는 쓴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후회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실에 존재하는 히어로가 아니던가. 그런 히어로로서 시민들을 구하고 범죄를 대처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소라에게 있어선 삶의 보람, 그 자체였으니까.
찰팍하는 물소리와 함께 둥그레 퍼져나가는 파장이 그녀의 눈에 보였다. 그 파장을 잡아보려는 듯, 물 속에 잠겨있던 손을 꺼내 잡아보려고 하지만 당연히 파장이 손에 잡힐 일은 없었다. 오히려 둥근 파장은 다른 원을 형성하며, 또 다른 곳으로 파장을 전달했고, 그 파장을 따라 그녀의 눈동자가 또르르 옆으로 굴렀다.
"나는 너무 빡세게 일을 시키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편하게 할 생각이지만 내 보좌인 예성이는 마냥 그렇지 않을걸? 뭐, 그 애가 일 관련으로 잔소리를 조금 해도 이해해줘. 일단 나도 어느 정도 말은 하고 있지만 그 애는 워낙 일 관련으로는 FM스타일이니 말이야. 봤을진 모르겠지만 걔가 기르고 있고 서로 데리고 오는 앵무새인 셀린에게 비스킷을 주고 심부름을 시키면 아마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긴 할거야. 그 앵무새. 연구소에서 실험을 받아서 일단 지능이 중학생 정도까지 성장했다고 하니까. 무엇보다 익스파도 쓸 수 있는 앵무새기도 하고."
인간 정도의 힘을 낼 수 있대.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소라는 곧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그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물방울의 물이 살짝 튀겨지자 소라는 장난스럽게 자신 역시 살짝 손가락을 퉁겨 그녀에게 물방울을 몇 방울 반격하듯 보냈다.
"후회 안 해. 나는 내 눈을 믿으니까. 이래보여도 정으로서 스카웃하고 그러진 않거든? 나름대로 관련 자료도 찾아보고, 성장 가능성, 업무 스타일 등등.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고 있어. 적어도 난 엘리트급 아니면 이곳으로 부르지도 않아. 여긴 특수수사대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너도 엘리트급.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소라는 밖으로 빼낸 손을 물 속으로 다시 쏘옥 집어넣었다.
" 원래 풀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조이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 뭐, 나도 적당히 눈치 봐가면서 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걱정하진 마. "
소라의 충고 섞인 말에, 그렇구만 하는 중얼거림과 함께 대꾸를 하며 생각에 잠긴다. 이전 직장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었으니,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적당히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자고 마음 먹는 설화였다. 이러나 저러나 부딪침이 생기면 귀찮아지고 피곤해지는 것은 어디까지나 설화 본인이었으니까. 맡은 바 일만 충실히 한다면 딱히 터치를 받을 일도 없으리란 것을 잘 알고 있는 설화였다. 그녀가 적당히 적당히 살아온 경험이 괜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 아하하, 정이라고 할게 뭐가 있겠어. 딱히 특별하게 기억나는건 없지만 넌 다가오려고 하고, 난 밀어내려고 했을건데. 그시절은 지금보다도 더 주변을 귀찮게 생각했으니까 말이야. 우스운 일이지. "
지금 생각해도 우습다는 듯 작게 키득거리는 소리를 흘리며 턱을 괴고 있던 것을 풀곤 늘어지듯 앉는다. 쇄골 부근까지 몸이 잠기는 것을 느끼며 위를 응시하다 도로 널 바라보며 잠시 입을 다문다.
" 그래도 동기 부끄럽게 만들 일은 하지 않을테니 평상시에도 너무 신경쓰지는 마. 몸은 이렇지만 그래도 1인분은 꼬박꼬박 하거든. "
"그랬었나?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시절엔 어떻게 보면 경찰이 되어야 하니 이것저것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아서 정신없던 시기니까. 무사 졸업해서 경위를 따겠다고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벌써 꽤 예전 이야기네."
자신은 스물 여섯. 대학을 스물 넷이 된 해 초에 졸업했으니 벌써 시간이 꽤 지났구나라고 생각하며 소라는 괜히 신기하다는 듯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참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경위가 되겠다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던 대학생이 지금은 한 팀을 지휘하고 있는 지휘자를 맡고 있었으니까. 무엇보다 얼핏 듣자하니 자신은 또 한 계급 특진을 할 수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하지만 그 관련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었으니 일단은 말을 하지 않기로 하며 소라는 눈을 깜빡이며 그녀를 다시 바라봤다.
"무리는 하지 말아줘. 동기 여부를 떠나서, 역시 일이 쉽지 않고 생명 수당까지 나올 정도로 일이 힘든만큼, 무리해서 좋을 건 없으니까. 안 그래도 최근에는 정말로 위험한 범죄자가 나타났기도 했고."
또... 뭔가 말을 하려는 듯 했으나 이건 다음에 서에 가서 모두에게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소라의 표정이 아주 살짝 어두워졌다. 허나 곧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곧 그녀의 말에 소라는 빠르게 대답했다.
"좋아. 좋아! 하지만 신기하네. 너, 내가 기억하는 이미지와 조금 달라졌어. 아. 나쁘다는 건 아니야. 오히려 난 이쪽이 더 좋아."
설마 그녀가 영화나 밥을 이야기 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에 조금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소라는 이내 그녀의 취향이 궁금한지 바로 설화에게 물었다.
"그러고 보니 너는 어떤 영화를 좋아해? 난 히어로 영화. 물론 액션도 좋아해!"
괜히 뿌듯하게 이야기를 하며 소라는 자신의 가슴가를 톡톡 치면서 다시 손을 물 속으로 풍덩 집어넣었다. 따뜻한 기운이 몸을 타는 것인 좋은지 그녀는 말이 끝나자마자 더욱 등을 벽에 기대며 좀 더 자신의 몸을 따뜻한 온천 속에 푹 담궜다.
" 열심히 하기는 했지. 적당히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곳에 발령받을 수 있게 말이야. 네 말마따나 꽤 되긴 했네. "
그랬는데 자진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다니 사는 것은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설화였다. 적당히 적당히 하자는 것이 삶의 모토였던 그녀였기에, 앞으로의 일이 어떨지 모르겠단 생각을 하면서도 딱히 걱정을 하진 않는 듯 태평한 모습이었다. 애초에 고민을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도 했지만.
" 그땐 정말 귀찮았으니까. 내 할 일 하기도 바쁘고. 지금은 사회인이니까 그때랑은 다를 수 밖에. 게다가 난 여기에 아는 사람이라곤 우리 팀원 몇이 전부인걸. "
타지에서 살아오던 설화였기에, 앞으로 오랫동안 보면서 지낼 소라와 거리를 좁히려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기도 했다. 애초에 설화는 매사에 무덤덤한 듯 했지만, 아예 인간관계에 관심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소라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긴밀한 관계를 원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 나도 히어로 영화 좋아해, 액션 영화도 말이지. 이번에 나온 영화 'OO'도 꽤나 스케일이 커서 재밌던데. "
가슴가를 톡톡 치며 들뜬 목소리로 말하는 소라를 보며 눈을 깜빡이다 희미한 미소와 함께 답을 돌려준다. 정확히는 딱히 영화를 즐겨보는 편도 아니었고, 좋아한다고 할만한 장르도 없었지만 여기선 소라에게 맞장구를 쳐줄 생각인 듯 했다.
" 또 오면 되는데. 꼭 팀원들 다 데리고 오지 않아도 말이지. 온천 같은 곳에 혼자 오기 뻘줌하고 그러면 같이 와줄 수도 있어. 너만 편하다면 말야. "
술도 곁들이고 해야겠지만, 온천 같은 것을 마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설화는 쉬는 것도 꽤나 좋아하는 편이었으니까.
"그래? 그렇다면 다음에 하나 개봉하면 같이 보러 가면 되겠다! 아. 물론 그럴려면 쉬는 시간을 맞춰야 하니, 조금 운도 필요하겠네. 근무 날짜는 내가 정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 관련은 일단 예성이에게 전임하고 있기도 하고."
자신보다는 그가 좀 더 그쪽 방면에서는 편파없이, 불공평하지 않게 짤 거라고 확신했기에 전임한만큼,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어찌되었건 자신들은 경찰이었고, 경찰인 이상 모두가 다 같은 날에 쉬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운이 좋으면 비슷한 시기에 쉴 수 있지도 않을까. 혹은 연차를 낼 수도 있는 거니 조금 두고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소라는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지금 내가 연차가 몇 개가 있었더라? 비슷한 시기에 맞출 수 있을까? 등등. 적어도 한 팀을 이끄는 지휘자가 할 법한 생각은 아니었다.
"그러면 좋겠지만... 뭔가 당분간은 상당히 바쁘게 돌아갈 것 같아서 말이야. 아무 일도 없으면 좋겠지만, 뭔가 이 팀이 만들어진 이후,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위험한 집단과 엮여버린 것 같거든."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익스레이버를 말살시키기 위해서, 학생들을 납치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가짜 범인까지 만들어서 자살처럼 위장해서 독살하려고 한 통칭, 라타토스크의 나이트를 떠올리며 소라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정확히 어떤 집단인지 아직 밝혀진 것은 없으나, 보통 위험한 집단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며 소라는 괜히 날카로운 눈빛을 보이다 전신에 느껴지는 따스한 기운에 다시 녹아내리며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다음에 시간이 되면 권할게. 다른 여성진들도 모여서 여성진들끼리만 놀아도 재밌을지도 모르겠어. 물론 남성지들을 따돌리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여성진들끼리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적어도 그녀는 같이 와준다고 했으니 나중에, 정말로 나중에 자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거니. 소라는 그렇게 생각했다.
좋은 소식이라면 그.. 짐작하셨을 분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제가 대충 9월 말쯤부터 계속 힘쓰던 일이 어떻게 잘 된 덕에.. 좋은 곳에서 기쁜 제안을 하나 받았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이라면 이걸 평소 소화하던 일과 병행하고 안정시키려면 당분간은 취미에 불과하는 상극은 포기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네요.
자세히 말하진 못해도 제가 아직 사회 속에서는 그닥 안정된 위치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제게 있어서는 이것이 크나큰 기회나 다름없어서요. 놓치면 빡머가리다 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아,,그렇다고 스레를 놓는다고,,?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가 없네요. 특히나 이 스레에서는 부캡틴을 자처해서 맡기도 한 만큼. 음.......그래서 저녁 내내 고민이었어요. 그뿐이네요. 😇 말주변이 없는지라 강제 장문이 되고 말았네요 읽느라 힘드실 분들께 미안함미다 흑흑
(그리고 진짜 난데없지만 그사이에 족발이 온 고로 족발을 좀 몇 입 먹고 오겠습니다......)(???)
>>274 레스 읽었어요. 상황극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게 신주에게 있어서 고민이 되고 정말로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한다면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부캡틴이라고는 해도 현생보다 더 중시될 수는 없으니까요. 당장 좋은 기회가 있다면 그것을 붙잡는게 맞다고 저는 생각해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선택은 신주의 몫이니, 신주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길 바랄게요. 설사 익스레이버를 그만둔다고 해도 원망하거나 하진 않을테니까요! 여기에 계속 있고 싶다면 어느 정도 사정은 봐줄 수 있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어느 쪽이 신주에게 있어서 후회하지 않고 좋은 선택일지를 잘 생각하고 고르길 바랄게요! 일단 일이 잘 된 것은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족발 맛있게 드세요!
"크게 바뀔거야.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시기니까. 어쩌면 지금도 적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물론 그렇다고 경찰이란 경찰은 다 끌어모을 수도 없으니 최악의 경우엔 다른 서에 있는 익스퍼 경찰들과도 힘을 합쳐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때의 이야기이기에 그녀는 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 지금 있는 멤버들을 잘 이끌어서 치안을 지키면 되고, 범죄조직이건 뭐건 대처하면 될 일이라고 소라는 생각했다. 네거티브한 자신은 안녕! 포시티브한 자신 와라! 속으로 크게 외치며 소라는 다시 두 손으로 물을 떠서 자신의 팔에, 목에, 얼굴에 아주 살짝 뿌렸다. 따끈따근한 열기 때문인지 소라의 얼굴이 살짝 붉게 달아올랐다.
"가능할거야. 물론 어려운 이들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모두와 다 좋은 관계로 지내는 건 어쩌면 생각보다 힘들지도 모르잖아? 자신에게 잘 맞는 이가 있고 잘 안 맞는 이도 있으니까. 혹시 알아? 나도 누군가에게는 엄청 안 맞는 이일지도 모르는걸."
물론 그게 누구인진 알 길이 없으나, 그래도 대원들 중 한 명은 자신을 불편하게 여길지도 모를 일이었다. 반대로 예성이, 혹은 설화를 불편하게 여길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것이 인간관계의 재미라는 게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자신과 그녀의 관계는 어떨까. 속으로 생각하며 여러가지 구도를 그려보나 아직까지 확실하진 않았다.
하품을 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소라는 장난끼가 살짝 돌았는지 그녀를 향해 아주 약하게 물을 휘저으며 파동을 일으켜 원을 그녀에게 보냈다. 닿는다고 해서 아플 일도 없고, 그저 진동이 아주 약하게 전달될 정도의 정말 가볍고 가벼운 장난이었다. 이어 다시 제대로 앉아 아주 살짝 자신의 얼굴을 물 속으로 쑤욱 넣어 잠수를 하다가 곧 밖으로 빠져나왔다. 일단은 온천이었기에 열기가 있었고 그 안에서 오래 얼굴을 집어넣긴 힘든 모양이었다.
>>277 앗 캡틴 어서 오세요~~~ 음..음... 따뜻한 응원의 말씀 그리고 조언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족발도 맛나게 먹었답니다) 제 상황에 대한 캡틴의 입장은 이러하다~ 로 받아들여도 문제는 없겠지요? 안 그래도 현재 판단은 동결 쪽으로 해놓자... 로 기울고 있었거든요. 얼마 안 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면 스레와 병행은 불가능에 가까워질 테고(한다면 머지않아 낯선 천장이다,, 를 시전하게 될지도🙄🙄) 그렇다고 스레를 곧바로 완전히 놔버리기엔 제 미련이 멈춰를 외치고 있는지라...음.... 사실 지금 들뜬 탓에 판단 기능이 마비된 것 같아서() 혹시 천천히 처사를 결정해도 괜찮을까요? 최대한 후회를 하지 않을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네요.
이런 애였나? 하는 생각이 문뜩 소라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허나 곧 아무렴 어때?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누군가와 친근하게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자신에게 완전히 기대서 쉬면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는 설화의 말에 소라는 괜히 웃음소리를 내며 별 상관없다는 듯이 자신의 어깨를 살짝 그녀 쪽으로 갖다댔다.
"아주 가끔이라면 얼마든지!"
물론 기댈지 말지는 그녀의 자유였다. 동성 친구와 이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단은 소라였으니까. 확실한건 온천의 따뜻함 때문인지, 아니면 오랜만에 보는 동기의 정 때문인지. 적어도 소라는 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정말로 생각하고 있었다. 온천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만약 이게 온천의 열기 때문이라면 좀 더 이 따스함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말을 하지만 나중에 서에서는 또 말 바뀌는 거 아니지? 아. 물론 공적인 자세라면 바뀔 수밖에 없지만. 나도 바뀌어야 하고. 한창 일하는데 편하게 부를 수는 없는 거니까. 물론 예성이는 내 보좌니까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괜히 그렇게 합리화를 하면서 소라 역시 설화의 눈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다 괜히 낯간지러운지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녀는 괜히 더 편하게 등을 벽에 기댔다.
"지금도 그러고 있어. 오기 전부터 얼마나 편하게 쉬고 있었는지 몰라! 뭉친 어깨가 다 풀리는 것 같은걸?"
뒤이어 소라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바라봤다. 여긴 여자들만이 쓰는 스페이스. 그리고 여기선 안 보이지만 남자들만이 쓰는 스페이스가 있을 것이고 저 창문 너머는 남녀가 함께 쓰는 공용 스페이스였다. 온천물을 이용하고 있어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 시설들이 눈에 비쳤다. 나중에는 저기도 가볼까 생각을 하며 소라는 좀 더 시선을 그 쪽에 고정시켰다.
소라의 입에서 허락의 말이 떨어지자 설화는 망설임 없이 몸을 움직여 소라의 곁으로 다가간다. 그리곤 자연스레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댔고, 젖은 머리카락이 자연스레 그 위로 흘러내린다. 살며시 맞닿은 어깨로 온천의 열기에 달궈진 체온이 느껴졌지만 그것은 지금 몸이 한결 편안해지게 만들어주는 요소에 불과했다.
" 말 안 바꿔. 오히려 서에서 건방지다고 한 소리나 하지마. 난 편하게 마음 먹으려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사람이거든. "
뭐든 연기 하는 것은 익숙하니까, 라는 말은 그저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몸을 기댄 체 눈을 감고 대답을 돌려준다. 한결 자세가 편안해진 것인지 좀 더 편안하고 평온한 얼굴이 되어있었다. 물에 잠겨 있는 뮴도 편하게 풀려 있었다.
" 볼 곳이 많긴 한데 온천이 너무 좋아서 지금 당장은 모르겠다.. 이대로 여기서 녹아버릴지도 모르겠는걸. "
고개의 위치를 조금 옮기려는 듯 고개를 움직이자 푸른빛을 띈 머리카락이 살랑인다. 여전히 눈을 감고 있다가 천천히 눈을 뜨곤 눈을 살짝 올려 널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 뭐, 그건 나나 너나 다를 바 없는 것 같네. 당장은 나갈 생각이 없는거. "
급할 것도 없으니 서둘러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이곳이 한적한 만큼 쉬기엔 가장 좋을 것이란 생각도 들긴 했지만.
자신의 어깨에 무게감이 느껴지자 소라는 절로 어깨에 힘을 줘서 설화의 어깨를 지탱했다. 딱히 무겁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 대신 젖은 머리카락의 감촉이 느껴져 괜히 간지러운지 소라의 몸이 살짝 움찔했다. 허나 따스한 기운이 괜히 기분이 좋아 절로 편안하다고 느끼며 소라는 배싯 미소를 지었다. 꽤 오랜만에 이렇게 편안한 미소를 지어보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괜히 젖어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그녀는 손으로 만졌다. 물기가 쭈욱 짜이는 일은 없었으나 뭔가 힘껏 잡으면 물기가 쭈욱 흐를 것 같다는 착각을 하며 소라는 결국 손을 다시 아래로 내렸다.
첨벙. 작은 물 소리가 들렸고 앞을 바라보니 다른 손님들이 물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제법 나이가 있어보이는 이들이었다. 생각해보면 정마로 많은 이들이 찾긴 하는구나 싶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절대 적은 수가 아니었다. 이 수많은 이들을 보니 더더욱 경찰로서 힘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라는 괜히 심적으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공적인 자리에서 너무 건방지게 굴면 어쩔 수 없는걸. 그 점은 양해해줘. 나도 일단은 팀을 이끄는 지휘자니 말이야. 뭔가 분위기? 그런 것이 아예 없을 순 없잖아. 아무튼 너도 그렇구나. 나도 그래."
나갈 생각이 없는 것은 소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따뜻한 물이 마치 끈적하게 자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 같다고 소라는 생각했다. 어쩌면 요 근래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니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것이 아니었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 오늘은 날이니 한번 제안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소라는 설화에게 이야기했다.
"오늘은 일찍 안 자는 이들끼리 술이라도 한잔 해볼까? 별로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은 괜찮을 것 같아서."
물론 누군가는 빨리 잘 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는 늦게 잘지도 모를 일이었다. 호텔에서 잠을 자게 될테니 어차피 다음 날 늦잠을 잔다고 해도 크게 문제는 없었다. 딱히 정해진 일정 없이 '워크샵'이라는 명분 하에 찾아온 휴식처였을 뿐이니까.
" 말이 그렇단거지. 곤란하게 건방지게 굴거나 하진 않을거야. 은근슬쩍 반말 하는 정도? 그런 건 애교로 봐줘. "
그 이상으로 건방지게 구는 건 애초에 익숙지 않은 스타일이었으니 할 수 있을리가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설화였다. 여유로운 척 하지만 이런면에선 설화 역시도 평상시의 자기 자신을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운 편이었으니까. 그러다 문득 머리카락이 닿을때 움찔거리는 소라의 움직임이 느껴졌는지 장난스럽게 고개를 살짝 살짝 저어보인다.
" 뭐, 그것도 좋긴 하네. 술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나저나 나란테 불러줄 사람이 있냐고 물어도 아직 팀원들을 잘 모르는 걸. 그나마 경찰대 출신인 유진 정도 뿐이라. 누굴 꼭 부르지 않아도 둘이 간단라게 마셔도 괜찮고 말이지. 다들 어디선가 푹 쉬고들 있을테니까. "
아까에 비해 사람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딱히 그것을 신경쓰지는 않는 듯 설화는 덤덤하게 말했다. 자세도 여전히 기댄 체 그대로였다. 종종 입맛을 다시는 것은 애주가인 그녀의 성격이 드러나는 모양이었다. 물론 술에 환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마다할 성격도 아니었으니까.
" 우리 소라가 술을 잘 마시나 확인해보는건 확실히 재밌을지도. "
어쩌면 자신이 주량에서 밀릴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확인해볼만한 가치가 있단 생각을 하는지 입꼬리를 살짝 올린 체 키득거리며 눈동자를 올려 널 올려다본다.
1. 『사랑해』 > "사랑해요. 당신밖에 없어." "어, 웃는 거야? 이 말보다 더 느끼한 말 바라는 건 아니죠? 아니면 이런 말 부끄러워 하는 거야?" "그런데 정말 당신밖에 없는 걸. 내 기억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당신과 있던 날은 만년 정도로 두고 싶을 정도로.*" "그렇지만 이미 내 기억의 유통기한이 없으니 당신이랑 영원히 있고파라." "오글거리죠? 아야, 때리지 마요! 나도 열심히 뱉어봤다구."
"나, 나 혼자만? 그러면 재미 없을걸? 못 먹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강한 것도 아니라서 말이야. 유진이. 불러볼까. 아. 그러고 보니 걔는 요즘 다른 대원과 되게 친해보이던데."
상당히 합리적 의심(?)을 하며 소라는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고 보니 다른 이들 중에서도 술을 좋아하는 이가 꽤 있지 않던가? 가만히 생각을 하며 소라는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가며 리스트를 떠올렸다. 그러다가 나중에 다른 이들을 만나보면 권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소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을 마무리했다.
그 와중에 입맛을 다시는 것 같은 그녀의 모습에 소라는 그만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술을 좋아했구나. 물론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생각은 소라에게 추호도 없었다. 술을 먹던지 말던지 그건 개개인의 자유였으니까. 물론 서에서까지 술을 가지고 와서 취한채로 일을 한다거나 그런 건 곤란했다. 허나 제 동기인 그녀가 그런 일을 하진 않을 거라고 믿으려고 하며 소라는 마침내 생각을 마무리했다.
"물론 정 나하고만 먹고 싶다면 상관은 없지만 먼저 뻗을지도 몰라. 나. 그러니까 재미없을거야. 그렇게 재밌지 않을까? 기대를 해도 말이야."
그 부분만큼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괜히 도리도리 저으면서 너무 기대하지 말라는 듯이 소라는 말을 마친 후 눈을 감았다. 이대로, 좀 더 이대로 편안하게 있는 것도 정말로 좋다고 생각을 한 게 벌써 몇번째인지. 역시 나가기 싫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더더욱 등에 벽을 붙이지만 그녀가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자세를 맞춰줬다.
'아무튼 팀에 와줘서 고마워. 설화야."
/슬슬 상황을 마무리지어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후 술자리는..알아서 잘 놀았다고 처리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대치가 팀의 존망을 좌우할 정도의 문제였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잘 모른다. 그야, 그녀는 일개 경사일 뿐이고, 윗선의 일은 먼저 알려주지 않는 이상 모르니까. 하지만 그 상황에서 피해자 학생들도 구하지 못하고, 범인에게 이렇다 할 만한 타격도 입히지 못한 채 탈탈 털리고 물러섰다면 분명 제법 큰 피해가 왔을 것이다. 단순히 그날 공원에 있었던 사람들의 건강뿐만이 아니라 팀 전체에게. 정말이지 운이 좋았다고밖에 할 수 없었다. 이런 게 바로 초심자의 행운인가?
"맞아. 사실 그 라타토스크라는 데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거니까."
물론 사건들의 배후에 조직적인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그 존재에 대해 들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나이트며 아버지며, 전부 의문투성이다. 그에 반해 이쪽의 정보는 줄줄 새고 있는 것 같고 말이지. ...만약의 일이지만, 내부에 뭔가 구멍이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 둘 필요가 있어 보였다. 한 번 일어난 일이 두 번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지. 그나저나 라타토스크라니, 이름 한번 거창하네. 중2병 환자들이 모여서 만든 비밀 결사 단체 이름 같잖아? ...이쪽 팀 이름도 못지않게 거창하긴 하지만.
"용건? 있지! 자기에 대해 알아가는 거!"
좋아하는 거라던지, 싫어하는 거라던지, 취미라던지, 특기라던지. 뭐 그런 것들? 아직도 꽃받침을 내리지 않은 채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게 참, 기가 세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머리가 꽃밭인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 입장에서는 팀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제법 중요한 용건이었다.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 좋은 게 좋은 거라구!
"그래서, 아연우 씨. 당신에 대해 알려 주시겠습니까?"
연극적인 어조로 말하며 숟가락이 마이크라도 되는 마냥 상대를 향해 겨누었다. 케이시 나이팅게일, 지금 이 순간만은 기자로 전직이다.
자캐가_룸메라고_생각하고_일기를_써보자 >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날씨 쌀쌀함..
퍼디난드 저 7H새끼 퇴근하고 왔더니 술 마시고 있다..미친새끼..술을 줄이라고 하는건 마시지 않는 날을 만들라는 거지 하루에 한캔으로 줄이라는게 아닐 텐데..집에 술냄새 밴다고 잔소리라도 할까 했는데 집안일을 지 혼자 다 해둬서 할 말이 없다. 나 먹으라고 밥까지 다 해뒀다. 빨래 청소 환기까지 다 했길래 너 지금 이거 욕 안먹으려 한거지 하고 물으니까 그렇단다.
지금은 양치하고 소파에 누워서 잠들었다. 침대 가서 자라고 했는데 자기는 여기가 편하단다. 지랄하네..애착인형 빨랫대에 걸린거 보니까 오늘은 끌어안을거 없어서 혼자 웅크리고 잘 생각이구만..
아 이새끼 폰 충전 안하고 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해주나 봐라~ 알아서 살아남아라 퍼디놈ㅋㅋ
사탕을_한_개_주고_먹지않고_기다리면_두_개_주겠다고_한다면_어린_자캐는 > "진~짜요?? 그럼 저 다른맛으로 하나 더 주세요!"
이러고 10분 기다려서 하나 더 받음. 또 10분 기다리려 해서 왜 그러냐 하면 우물쭈물대다 "누나 몫 받았으니까 동생것도 기다리면 줄 것 같아서요.." 하겠지..?🤔
아무튼 테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서의 모습 왜 이렇게 귀여운거죠?! 제가 룸메이트로 같이 살면 안되나요?! (안돼) 아무튼 보상이 있으면 테이는 잘 기다리는 타입이로군요! 그 와중에 이유가..이유가!! 8ㅁ8 테이야! 내가 사탕 많이 줄게!! (사탕 바구니 들고 오기)
대충 뒷배가 있을거라곤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얻은 유익한 정보는 폰이니 나이트니 어쨌건간에 상하관계가 있다는것. 그리고 확실하게 밝혀진 조직의 이름과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들. 하지만.. 그럼에도 이쪽이 손해였죠.
"라타토스크인지, 토스트인지 라타뚜이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간부급은 완전히 자유로운줄 알았는데요."
아니, 적어도 조종당하는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저번의 반응을 봐서는 아무래도 뭔가 있겠죠 간부급도. 최종적으로 단 한명한테 조종당하는걸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거기까진 알 수 없으므로 그녀는 국수를 후루룩 마시며 눈을 깜박였습니다. 아무튼 토스트니 라타뚜이니 농담처럼 말했지만 그녀의 표정을 보아하니 농담이 아닌듯 했습니다. 라타토스크가 뭔지 모르는 눈치였죠.
"저에 대해서요?"
그리고 들려온 뜻밖의 대답. 그녀는 당신이 묻는것들을 들으며 입안의 음식을 꼭꼭 씹어서 삼켰습니다. 전에도 이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문득 학창시절을 생각하다가는 그녀는 현실로 돌아와서 당신을 빤히 바라봤습니다. 이 팀에 있다보면 햇갈립니다. 단순히 좋은 사람들인건지.. 아니면....
"어떤걸.. 알려드리면 될까요."
제대로 이야기해본것도 처음인데. 그녀는 요근래 자신이 좀 순해진거 같다고 생각하며 답했습니다. 뭐... 아무튼 상관없잖아요? 괜찮겠죠.
일단은 이벤트를 천천히 봤을때, 일단 저것이 장갑이라는 확정이 없다는것도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장갑 안의 사람이라는건 프로키온이 말한거지만 확실히 저 안에 정말 사람이 있다는 증거는 없으니까요. 기계음을 내는게 정말 그냥 기계덩어리라서라면?
만약 정말 사람이 들어있는거라면. 저 장갑의 존재가 킹의 '강화'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약화' 혹은 '제어'를 위해서인지도 문제겠죠. 킹 본인의 능력이 카피와 같은거라면 사실 굳이 장갑의 존재는 필요없어요. 쓰잘데기없이 무겁기만 한거니까요. 그럼 장갑의 존재는 본인의 능력을 컨트롤하기 힘들어 씌워놓은 제어장치<< 라고 볼수도 있겠죠.
저 장갑 자체가 카피를 위한 장치, 혹은 능력의 강화장치. 라고 한다면 그건 익스레이버 팀에게 좋은 상황이겠죠. 그냥 뽀개버리면 되니까요. 다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형편좋은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라.. 봐야알겠지만요.
다만 묘사상 이 능력은 분명.. 이라고는 해도. 이 세상에서 같은, 혹은 비슷한 능력이 없다고 단정된것도 아니고. 서술상의 트릭일 가능성도 있다고봐요. 뭐 어느쪽이든 능력을 다수 사용할 수 있는건 까다롭고. 저게 S급, 혹은 SS급까지 발휘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 위험은 엄청나지겠죠.
여기서부턴 완전 개인적인 생각인데. 킹은 때가 아니라서 현재는 A급 수준이라는듯이 이야기했는데. '때'라는게 무엇일까요. 그건 사이드에서도 나왔던 그 4명의 타겟에 관련되게 아닐까요? 즉 4명이 가진 무언가를 뺏거나 했을때. 킹의 힘이 강해진다거나 말이에요. 그들이 익스파에 관해 연구하고 있었고. 현재 라타뚜이 애들은 A급 이하의 사람들은 A급까지 올릴 수 있죠. 그리고 킹이 발휘할 수 있는것도 A급의 다수의 익스파.
여기서 몇가지 생각해봤는데 연구원들을 죽여서 뭔가를 뺏으면 S급. 나아가 SS급까지 능력을 강화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그러면 킹이 S급 이상의 다수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킹은 S급 수준이지만. 다른 능력을 사용할때는 A급이 된다. 즉 다수의 능력을 사용한다는 능력 자체는 S급이지만 그 하위의 능력들의 출력이 A급인것. 즉 킹 본인의 익스파를 연구원들의 모종의 방법을 이용해 강화하면 저절로 강화된다.
뭐 어느쪽이든 문제고. 애초에 킹이 저쪽의 보스는 아닐테니 단순히 킹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연구원을 죽이려는건 아니겠죠. 다만 부가적으로 간부들에게 뭔가 떨어지는게 있을거라고 생각하긴해요~
사이드 스토리에서 마스터는 킹을 '봉인'했다고 했어요. 그러면 킹은 사실은 원래 더 강했었는데 뭔가 위험해서 연구원들이 모종의 방법을 쓴거 아닐까요. 셀린의 존재를 생각해봤을때, 어쩌면 킹은 단순히 강력한 익스퍼가 아니라 만들어진 무언가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까 기계라고 했던것처럼. 혹은 정말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죠. 연구원들이 '코드'를 나눠가졌다는것도 마찬가지로요. 아무튼간에 그 '코드'라는게 킹 봉인을 풀 열쇠인건 아마도 확실하겠죠?
아까 킹이 보스는 아닐테니~ 라고는 했지만. 마스터가 킹을 자신과 동등하거나 꽤 아낀다는것까진 알 수 있었어요. 어쨌거나 마스터의 목적이 킹의 '봉인'을 푸는건 맞는거 같고요. 다만 정말 그게 다일까? 싶기도 하지만 뭐 그건 아직 잘 모르겠으니..
개인적으로는 마스터도 연구원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마스터와 다른 네명이서 킹을 만들어냈고. 마스터는 킹으로 무언가 위험한 생각을 했든. 아니면 뭐 그냥 아꼈든 했는데. 연구원 넷이서 뭐 위험함을 느꼈든 뭐가 캥겼든 마스터를 배신하고 넷이서만 킹을 봉인한거죠. 이 부분은 완전히 개인 추리지만 아무튼간에요~ 이런 멍멍이 소리를 해줘야 추리 스레가 재밌어지는거니 제가 희생하게씀니다!
연우: 162 본인에게 부모님은 어떤 존재인가요? - 존경하고 사랑하고, 자신의 존재 그 자체. 최근 연인이 생기긴 했지만 아직은 어머니에 대한 의존도가 좀 큰편이에요. 아니 아마 계속 이럴거에요. 연인과는 다른 의미니까요. 자기가 평생을 바쳐 모셔야 할 사람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275 본인이 설계한 본인의 인생계획이 있나요? - 의외로 자세히는 없어요. 그냥 남들처럼. 그것에 바빠서요.
정체불명의 타죽은 시신이 두 구나 연달아 발견되었다. 한 구는 마치 인체발화라도 일어난 것처럼 몸 내부에서 불꽃이 생겨났고 한구는 화염방사기를 직격으로 맞은 듯 시신의 몸 앞이 숯덩이가 되었다. 두 사건 모두 일어나기 어려운 사건이었기에 인근 소방서와 경찰서가 난리가 났다.
연달아 터지는 사건들과 연말 특유의 바쁜 일과 때문에 화연과 서경위는 머리를 자르는 건 고사하고 퇴근이라도 할 수 있으면 그 날은 운이 좋은 날일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었다.
운 좋게 카페가 열려있는 시간에 정시퇴근을 한 그들은 근처 카페에서 음료를 샀다. 마침 집에 가는 방향이 같았기에 서로 이야기나 나누며 가기로 한 그들은 오랫만에 주어진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넌 항상 아이스 아메이카노만 시키더라?"
"얼죽아아파여서요. 서경위님도 항상 버블티만 시키시는 것 같아요."
"난 펄 특유의 식감을 좋아해."
두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악질 범죄자 이야기, 진상 민원인 이야기, 웃긴 취객들의 만행등으로 이야기 꽃을 피워갔다. 횡단보도 앞 파란불을 기다리며 멍하니 서있던 그때, 화연에게 염색 할 때가 지난 그녀의 흰 머리카락이 보였다.
"하얀 머리도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버블티를 마시며 퇴근길로 바쁘게 움직이던 차량들을 바라보던 서경위는 흰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그의 말에 눈을 돌린다.
"응? 하긴...나도 이제 늙긴했지..."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염색할 때가 지났다는 것을 깨달은 서경위는 이 일만 끝나면 다시 염색하러 갈 것이라 답했다.
"아, 아니에요. 진심으로 백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말이 그녀에게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을 걱정한 화연은 당황해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래? 칭찬 고마워"
화연의 말을 들은 서경위가 기분이 좋은 듯 생긋 웃어보이자 화연의 뺨이 붉어졌다. 아무래도 염화능력자여서 피도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너도 버블티 마셔봐. 이거 맛있어"
"나중에 한번 시켜보겠습니다."
아무도 없는 횡단보도 앞, 버블티를 마시며 파란 불을 기다리던 화연은 옛 생각이 떠올라 슬며시 미소 짓는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이번 편은 관전을 하시고 Case 6부터 참여를 하는 것으로 알게요! 일단 이번엔 어떤 느낌으로 진행이 되고 어떤 느낌으로 전투가 벌어지는지를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 기본적으로는 한 턴에 한 행동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다만 방어+공격, 회피+공격은 한 행동으로 묶이고... 그러니까 한 행동은 말 그대로 묘사를 할 때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답니다. 이를테면 공격을 하고 누군가에게 연락을 한다. 혹은 머리를 공격한 후에 발을 공격한다 식으로는 불가능해요!
"그래. 그 말대로 인간이란 존재가 이 세상에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 그러면 역으로 물어보건데 왜 그런 인간들이 살아있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아니. 애초에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뭐지? 법치국가. 법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사회. 하지만 그런 법으로 속박을 해야만 하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나?"
이내 킹은 망설잉없이 손에서 레이저를 발사했고 그 레이저는 포탈을 통해 퍼디난드의 등을 노리고 쭈욱 나아갔다. 허나 연우의 움직임으로 인해 어떻게든 퍼디난드는 그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내 퍼디난드가 자신의 큐브웨폰을 이용해 킹의 기억을 건드리려고 했으나 그는 금새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어떤 것도 끄집어낼 수 없다는 것을. 마치 허공에 가위질을 하는 것마냥 그 어떤 것도 잘리지 않았고 어떤 것도 읽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내 킹은 공중에서 땅으로 착지했다. 그리고 다른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멤버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뒤이어 킹의 손에서 스파크가 튀어올랐다. 정말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다른 사람들이 휘말리는 것을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킹은 스파크를 땅으로 내려 찍었고 이내 스파크는 뱀처럼 땅을 타고 위그드라실 멤버들을 향해 빠르게 돌진했다.
"물론 지키는 것은 너희들의 자유다. 경찰인 직종인 이상 더더욱 그렇겠지. 하지만 너희들도 느끼는 것은 있지 않나?"
"경찰이라는 직책이기에, 지킬 가치가 없는 이들을 지켜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난건가? 위그드라실이여."
화연은 하늘로 떠오르고 유진은 능력을 써서 옆으로 피하면서 스파크를 피하는데는 성공했으나 타깃을 잃은 스파크는 앞으로 쭈욱 나아가며 근처에 있던 차량 두 대에 접촉했고 커다란 폭발을 일으켰다. 이게 뭔 일인가 싶어서 구경을 하던 민간인들은 주체없이 도망치기 시작했고 킹은 그런 광경에도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자신의 정의를 시행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피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듯이.
한편 킹은 화연의 공격을 바라보긴 했으나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이내 화연의 공격이 충돌했을지도 모르나 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뜨거운 불꽃에도 마치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가만히 서 있던 킹은 화연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경찰이 아니라면 그대는 나의 생각에 동의하는가?"
나라가 돈을 주니까 국민을 지킨다. 그렇다면 돈을 주지 않고 그럴 일을 할 이유가 없다면 인간을 지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지를 킹은 화연에게 이야기했다. 이어 킹의 시선이 유진에게 향했다.
"동의한다. 그렇기에 너희들이 날 쓰러뜨려도 상관없다. 죽인다고 해도 할 말은 없다. 그게 가능하다면. 나는 법에 속박되지 않는 자이기에 법으로서 처벌할 수 없을테니 날 처단하려면 죽이는 것 외에는 존재하지 않겠지."
이어 킹은 정말로 빠른 속도로 질주하듯 앞으로 나아갔다. 그 능력은 아마도...
뒤이어 킹은 높게 점프를 한 후 장갑으로 덮여있는 손 위에서 불꽃을 크게 생성했다. 그 능력은 아마... 아무튼 그 불꽃은 더욱 커져갔고 이내 뜨거운 구체가 되어 킹의 손바닥 위에 펼쳐졌다.
"피하고 싶다면 피해라. 아니. 그게 올바른 선택일터다. 물론 그 후의 일은 알아서 해야 할 일일테지."
해수욕장이라고 한들 주차되어있는 차는 상당히 많았다. 그 차들이 불꽃에 흽싸이면 어떻게 될진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8시 40분까지! 아직 불구체를 던지진 않았어요! 허나 대처를 못하게 되면 불구체가 떨어질테고 그 이후는..(침묵)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남을 지키지는 않겠지. 그런데 적어도 내 눈 앞에 있는 사람은 구할꺼야."
나라가 돈을 주니까 적극적으로 악인을 체포하며 국민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그렇기에 돈을 주지 않는다면 굳이 악인을 체포하지 않을 것이고 목숨바쳐 사람들을 구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눈 앞에 있는 죽어가는 사람,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버린다는 뜻은 아니다.
"너 외국인이었나? 상관없어. 대한민국에서 폭력조직을 만들었으니 대한민국 법으로 심판한다."
뒤이어 킹은 앞으로 나아갔다. 화연은 저 능력이 소라의 능력이라 짐작했다. 그가 높게 점프한 후 손 위에서 화염 구슬을 만들어냈다. 불꽃은 점차 커졌다.
"망할...하필 훔쳐도 내 능력을..."
만약 주차된 차들이 저 불꽃에 휩싸인다면 대형사고가 벌어질 것이 분명했다. 차량에 불이 붙이 않아도 시가지에 떨어진다면 그것또한 문제였다.
"제기랄!!"
화연은 자신의 몸에 불꽃을 두르고는 킹에게 돌진했다. 놈의 능력은 결국 타인의 것을 복사한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능력의 숙련도나 힘은 자신이 더 우위일 것이라 추측한 화연은 자신의 화염을 킹의 화염에 집어넣어 섞이게 한다면 그의 불꽃도 조종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만약 그의 추측이 틀려 그대로 폭발한다면 킹의 화염은 자신의 화염이 막아줄 것이라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설사 자신의 불꽃이 킹의 불꽃을 막지 못한다고 해도 일단 사람들은 안전하다. 어찌되었든 일단 두 불꽃이 부딪힘으로써 킹에게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은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킹의 불꽃에 화연의 불꽃이 섞여들어갔고 이내 불구체는 균형을 잃은 듯 크게 흔들렸다. 불꽃에 새로운 불꽃이 들어갔으니 더욱 커졌으나 새로운 에너지가 융합된 것 때문인지 구체 안 내부 에너지가 흔들리는지 점점 구체는 흔들리다 그대로 폭발했고 그 폭발에 킹은 제대로 휘말렸다. 그리고 다가간 화연도 그 폭발에서 완전히 무사할 순 없었다. 아마 어느 정도의 화상을 입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허나 그런 화연과는 다르게 킹은 몸이 장갑으로 덮여있어서인지 비명소리 하나 내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타격이 생긴 듯, 땅에 착지한 킹의 몸이 순간 흔들거렸다. 오른쪽 눈의 불이 꺼져있었고, 왼쪽 팔 부분에서 치직- 하는 스파크가 튀었다. 허나 기계음을 내며 다시 자리에서 일어섰고 킹은 화연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왜 그렇게 했지? 죽는 것이 두렵지 않나? 폭발에 제대로 휘말렸으면 죽었을터다. 피해서 무사한 방법도 있었을터다."
당장 타격이 심하게 왔는지, 바로 공격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킹은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지만 다시 한 번 몸이 비틀거렸고 얼굴을 돌려 자신의 팔을 바라봤다. 움직여보려고 하지만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지 몸을 살짝 움찔움찔하는 모습은 보였으나 팔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한편 안으로 들어선 케이시는 일단 내부에서 인명피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사람들은 대피하고 있었다. 바로 밖에서 레이저를 쏘거나 스파크, 거기다가 불구체까지 만드는 존재가 있었으니까.
-뭐야! 이거! 괴물이야! 사람 살려!!
-이 사람들 대체 뭐야! 뭔데?! 괴물이야!! 괴물!!
-야! 사진 찍지 말고 도망이나 쳐!!
그 모습들을 바라보던 킹은 다시 위그드라실 팀을 바라보면서 되물었다.
"이럼에도 지키고 싶은건가? 시민을 위해서 목숨을 건다는 너희들을 '괴물'이라고 부르는 이들을 위해서? ...돈을 위해서라면, 나라에서 시켜서라면 그런 이들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건가?"
/9시 20분까지! 일단 케이시주도 체크를 하는 것 같아서 그에 대한 판정을 드려요! 아니라면 아닌 거겠지만요!
괴물, 괴물. 들어도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말이지만 ... 지금은 저런 말에 신경 쓸 상황은 아니다. 화연씨는 화상을 입은 것 같아 보였고 킹이라는 작자도 일단은 어딘가 망가진듯하다.
" 한두번 듣는 것도 아니고 이미 익숙하니까요. "
어깨를 으쓱하면서 여차하면 화연씨를 이동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상태를 확인한다. 하지만 상대방은 이어서 공격할 의사가 없어보여서 나는 일단 경계 태세를 유지한채로 계속 입을 열었다.
" 이런 일은 어차피 경찰이 되기로 마음 먹은 시점부터 예상하고 있던거에요. 그리고 우리는 당신같은 괴물을 막기 위해서 존재하는 팀이니까요. 괴물은 어차피 괴물이 상대해야 하는 법. 아무런 힘도 없는 민간인이나 괴롭히면서 약자를 상대로 우월감을 느끼는듯한 당신도 그렇게 양반은 못되는 것 같네요. "
일단 회피할 능력과 대원을 회피 시킬 능력은 되니까, 나는 비웃으면서 상대방을 도발한다. 그래봤자 씨도 안먹힐 것 같기는 하지만.
화연이 킹의 장갑 속으로 불꽃을 넣어서 안을 태워버리려고 했으나 킹은 그럼에도 비명소리 한 번 내지 않았다. 오히려 태연하게 화연을 바라보며 움직이는 반대편 팔을 휘둘러서 떨어뜨리려는 듯, 정말로 망설임없이 힘차게 공격을 시도했다. 만약 피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강한 일격이 화연의 배에 가해졌을 것이다.
"돈을 위해서인가. 그건 진심인가? 아니면 그렇게 이유를 늘어놓는 것인가? 그리고 왜 잊기 어렵지? 그런 이유라면 사람들은 다른 이를 해치는 일 없이 모두 서로를 돕고 살아야 할터다. 그것은 궤변이 아닌가?"
뒤이어 킹의 시선은 유진에게 향했다. 자신을 괴물이라고 이야기하는 그 말에 킹은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도발에 넘어가지 않는지, 정말로 흔들림없는 기계음을 이어내면서 킹은 조금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나를 괴물이라고 칭하는가? 맞는 말이다. 나의 부모는 나를 괴물이라고 칭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되는 존재라고 칭했다. 그리고 나를 잠재웠다. 사명을 품은 아이의 움직임으로 다시 눈을 뜨고 고작 이 정도의 힘을 내긴 하나 확실히 나는 괴물이라는 이름에 그 무엇보다 어울리는 존재다. 그렇기에 이 세계를 처단하고 새롭게 세우는 사명을 품게 되었다."
이어 킹은 하늘로 날아오른 후에 단번에 모두와 거리를 띄웠다. 그리고 케이시의 말과 함께 움직이면서 유도하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허나 그 사람들조차도 모두 케이시의 말을 따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 와중에는 케이시를 보고 너도 같은 괴물이 아니냐고 비하하는 이가 있었고 절대로 그 행동에 따르지 않는 이가 있었다.
"괴물이라고 불리는 것은 똑같으나 바라보는 곳은 다른가. ...좋다. 마음에 들었다. 너희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그리고 사명을 품은 아이들과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가 궁금해졌다. 하나 더 알려주마."
이어 킹은 믿거나 말거나. 그런 식으로 듣기 딱 좋은 소식을 하나 전달했다.
"그들은 바란다. 이름없는 수리와 니드호그가 부딪치는 것을. 절대로 꺼지지 않을 증오 속에서 서로를 멸하는 것을."
한편, 퍼디난드가 계속 가위질을 시도했어도 여전히 잡히는 것은 없었을 것이다. 마치 기억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아니. 그런 것과는 조금 다른 감각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심장이 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떨며 기억 속에서 몸부림 치고 나왔더니 전투는 끝나있다. 여긴 더이상 12월 5일의 뉴욕 중심부 건물이 아니다. 파도소리가 그의 귓전을 때렸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불안정하게 뛰는 심장 뒤로 그가 떨던 몸을 겨우내 멈춘다. 대피했단 무전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들리는 괴물 소리에 지원을 가야하나 생각한다. 건물이 무너질지도 모르지만 지원을 가야한다. 그때처럼 누군가 죽는 걸 보고싶지 않다...
그가 미심쩍음을 느낀 건 손을 내려나보고 나서다. 바르르 떨리는 손으로 아무리 가위질을 해도 능력이 발동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중에 가위라. 그는 쓴 웃음을 삼키고 킹을 바라봤다. 기억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면 읽히는 것 자체가 없다. 킹은 기억이 읽히지 않지만, 없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마치..
"알려줄 필요가 없는 일이라. 그렇다면 넘겨도 상관없다. 어차피 정해진 운명은 벗어나지 않고 이름없는 수리와 니드호그는 중오의 불꽃에 흽싸여, 서로를 멸하려고 할테니. 그것이야말로 그들의 목적이자 바램. 그리고 그것이 시행될 것이기에 인간은 참으로 어리석고 존재할 가치가 없는 생명체다. 아무튼 또 보자. 세계수여."
기계음이 조금 더 이어지는 듯 했으나 그것을 끝으로 더 이상 아무런 말도 들려오지 않았다. 조금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거대한 화염구가 킹을 덮쳤으나 그 어떤 비명소리도 들려오지 않았고 쇠붙이가 떨어지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이내 불꽃이 사라지자 보이는 것은 마스크가 떨어지고 팔 한쪽이 완전히 떨어진 킹의 모습이었다.
허나 그 안에는 그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텅 비어있는 장갑. 하나만이 있을 뿐이었다. 처음부터 아무 것도 안에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의 수단으로 거기서 도망친 것일까?
한가지 확실한 건 적어도 킹이 내는 기계음은 조금도 나지 않았고, 더 나아가 무언가 숨어있는 낌세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들리시나요? 현 상황은 어떻게 되었는지 보고해주시겠어요?
이내 모두의 이어셋으로 소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들도 예성의 힘으로 보고는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어리둥절한 상황이었는지, 소라의 목소리는 참으로 어리둥절한 톤이 섞여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박기) 제가 잘못했습니다! 테이주!! 아무튼 오늘자 마지막...이에요! 10시 40분까지!
그는 정해진 운명이란 말을 싫어한다. 보통 싫어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럼 지금껏 겪어온 일도 모두 정해진 순리란 뜻이 아닌가. 케이시 쪽에서 벌어진 일을 무전으로 전해들었기 때문에, 또한 일전 소라와 함께 했던 대화가 있기에 이름없는 수리와 니드호그가 능력자와 비능력자의 충돌이지 않을까 추측한다. 엑스맨도 아니고 그런 일이 벌어진다니, 끔찍하다.
킹이 사라졌다. 그는 알 수 있었다. 통하지 않는 기이한 능력이 끊겼기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모래가 묻든 말든 그는 다리에 힘이 풀린듯이 한참이고 그 자리에서 무전에 답했다.
"용의자가 라타토스크의 일원임을 확인했습니다. 모종의 방법을 쓴건지, 아니면 애당초 기계장치인지 모르겠으나 행방은 추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는 큐브웨폰을 거칠게 주머니에 쑤셔넣고는 양 손을 들어 얼굴을 덮어 가렸다. 이번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지도 모른다. 괴물이 되고 싶지 않았는데 세상에서 멋대로 지정한다. 이젠 알고 싶지 않은 일에 휘말렸다. 잠시간의 심호흡. Ich habe mich nicht geirrt.그가 작게 중얼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먼지를 툭툭 털며 순하게 웃는다.
"저는.. 조금 나중에 복귀하겠습니다! 간만의 바닷가인데 보다 가야죠. 피해상황 확인도 좀 할 겸."
누군가는 지쳤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한탄했을지도 모른다. 킹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으나 남기고 간 장갑이 있었기에 그것을 조사하는 것은 가능했다. 그리고 조사 결과, 그 안에서 사람의 흔적은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분명히 불에 흽쓸렸으니 흔적이 남을만도 하건만, 조금의 흔적도 없었고 하다못해 지문은 물론이며 머리카락, 혹은 땀방울 등의 흔적도 조금도 존재하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그렇다면 대체 익스레이버 위그드라실 팀이 상대한 킹은 무슨 존재인 것일까? 아니. 애초에 정말로 상대하긴 한 것일까? 혼란을 느끼기엔 딱 좋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그 이후, TV에서 나오던 히어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익스퍼 보안 관리부 요원들이 파견나와 그에 관한 기억들을 모두 지워없앴기에 나올래야 나올 수 없었다. 마치 그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정말로 깔끔한 작업이었다.
대체 킹은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대체 그 존재가 남긴 말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조금은 지쳤을지도 모를 가운데, 미스테리는 더욱 더 진해지고 있었다. 마치 그 속을 보일 수 없다는 듯이 짙은 연기를 내뿜으며.
허나 그 순간에도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어쩌면 너무나 어두워서 그 속이 보이지도 않을 심연을 향해서. 그리고 그 너머에 가득 쌓여있는 악의를 향해서.
Fin
/이번자 스토리는 이렇게 끝이 났어요! 떡밥을 한가득 뿌린 에피소드였지만 다음 에피소드는 열심히 굴러야 해요!! 사이드 스토리는 전에 올린바 있는 그것을 미리 올렸기 때문에 특별히 지금 뭐가 더 올라가진 않아요!!
자캐가_묘하게_뿌듯하게_느끼는것 > .oO(히히 머리 많이 길렀다!) .oO(히히 오늘도 매운거 안 울구 잘 먹었어!)
이런 거..?🤔 그거 말고도 오늘도 자기가 한글로 끝까지 문서작업 끝낸걸 엄청 뿌듯하게 여김..
자캐의_음주_습관은 > 적당히, 천천히가 아니면서 한잔으로 끝나지 않는 점? 과하게, 빨리 취하도록, 연거푸. 그리고 얌전하게 잠들어. 혼자 있을 때도 그렇고. 남이 봐도 테이 씨 술 잘 마시네? 에서 시작해서 겉으로 보기엔 술판 끝까지 맨정신으로 남아있는 것 같으니 저사람 뭐지? 로 끝나는. 당연히 말 걸면 집단적 독백급 헛소리 함. "이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요..이렇게 편한 적이 없어.."하면서.
자캐의_배려방식은 > 조심스럽게 대해줘. 열린 마인드일 뿐더러 사람을 정말 좋아하거든. 그래도 아무리 조심한다 쳐도 누군가에겐 배려하지 못하는 걸 알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배려하지는 않아.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테이: 214 캐릭터의 최후를 묘사한다면 > 우와..이런걸..
그는 흐린 시야로 허공을 봤다. 그래, 이게 맞는 일이다. 원래 이랬어야 했다.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 진작 죽었어야 했을 목숨이 몇달이고 연장됐을 뿐이다. 다만 후회하는 점이 있다면 이렇게 편하게 가고 싶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천천히 감기는 눈 사이로 달려오는 누군가를 본다. 다급한 대부님의 목소리에 그가 부스스 웃었다.
날 동정하지 않을 거라면서.
이제 숨을 거둔 바람이 내 넋 데려가겠지. 나는 미합중국의 영웅이 아닌 죄인이니 편히 안치하지 마십시오. 내 남은 육신은 저기 개에게 던져주십시오..흔들림과 울음소리 사이로 시야는 암전되고 마침내 이 지긋지긋한 이야기가 끝났다. 난 후회하지 않는다.
099 라면 취향 > 깔끔하게 파송송 반숙계란탁 꼬들꼬들하게 먹는 편이지? 근데 라멘 취향은 푹 퍼진 면에 기름 많이 염도 강하게..
032 기억에 남는 생일 파티는?(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 😊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평소에 어떤 자세야?" 테이: 빠릿! 하게 살면 힘들대요~ 그래서 적당히 있죠. 그래도 대부님처럼 허리에게 미안한 자세는 안 하니까요.
"맛없는 음식을 먹은 후의 반응은?" 테이: 으~ 저 맛없는 거 진짜 싫어해요. 사실 난 편식쟁이야! 농담이고, 그래도 먹어야죠. 제게 만들어준 음식이라면 정성을 무시할 수 없고, 파는 음식이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먹어요. 어어, 제가 만든거면요? 제가 만든 음식이 맛없으면 좋은 건 나눠 먹어야 하지 않을까????
"가장 크게 앓아 본 지병은?" 테이: 음~ 기억나죠? 폐렴을 앓았다고 했어요. 두번 다시는 앓기 싫아요. 이 복지 좋은 나라에서 폐렴이 웬 말이래!
자캐가_누워서_잠들_때까지_걸리는_시간은 화연: 평균 10분정도, 보통 유튜브 틀어놓고 자
잊고있었던_자캐의_의외의_설정을_찾아보자
화연주: 그때그때 설정을 덧붙히는 편이라 폐기한 설정은 있어도 잊은 설정은 없어요!
캡틴이 안된다고 해서 폐기한 설정! 1. 화연은 복제인간이다. SSS급에 인위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화연의 원본이 A급 지능 능력자와 손을 잡았으며 원본은 자신의 복제인간을 양산하여 지능능력자의 실험대상으로 넘겨주었다. 능력자의 비인간적인 실험을 견디던 어느날 복제인간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그곳에서 화연 혼자만 탈출할 수 있었다. 화연은 큰 충격에 모든 기억을 잃고 작은 교회 앞에서 기절했으며 목사부부는 그를 친아들처럼 보살펴주었다.
나중에 개인스토리로 온갖 신체개조와 약물들로 S급에 필적한 힘을 얻은 원본 vs 익스레이버를 해보려고 했었어요
"악마를 만난다면?" 케이시 나이팅게일: 무서워할 거라고 생각했어? 땡! 케이시 나이팅게일: 진짜로 무서워해야 할 건 사람이야. 악마가 아니라.
"신체적으로 한계일 때의 너는?" 케이시 나이팅게일: 전투 중에? 일단 물러서서 체력을 재정비하지 않으려나~ 내가 체력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도 힐을 못 받는다구.
"나 안 보고 싶었어?" 케이시 나이팅게일: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완전 보고 싶었지 자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케이시 나이팅게일: 009 오랫동안 준비해온 고백(사랑고백, 비밀 등)을 망친다면 어떤 반응일까요? 전에 답했던 것 같으니 패쓰>:3
127 냉장고는 하루에 몇 번 여닫을까요? 한 끼마다 한 번씩 연다고 치면 하루에 4~5번 정도려나? 아침 먹을 때랑 저녁 먹을 때는 기본으로 치고 중간중간 물이라던지 간식이라던지 꺼내 먹는 횟수도 있을 것 같네🤔 그래도 생각보다 뭘 많이 먹는 편은 아닌지라 의외로 적을수도..?
279 비밀스러움 or 솔직함 솔직함! 가끔은 너무 솔직해서 문제..(소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케이시 나이팅게일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여행할때_필요한것 음.. 갈아입을 옷이나 세면도구처럼 필수적인 걸 빼놓고 보면 사진기 정도려나? 여행 장소를 사진으로 남겨놓는 걸 좋아할 것 같구만:3
자캐의_길치력은 딱히 길치는 아닌고로 낮은 편!
자캐의_크리스마스_일정 치킨과 맥주와 케이크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해피 솔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케빈과 함께하는 메리 크리스마스:3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770 역시 케이시. 알게 모르게 플러팅을 날리는..(그거 아님) 아무튼 상당히 솔직하다고 하니 차후를 기대해야겠군요! 그리고 케빈과 함께 하는..ㅋㅋㅋㅋ 아니요! 익스레이버는 모두 함께 사무실에 모여서 파티를 할 생각이니 모두솔로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일지도 몰라요! 커플 1호요? 어.. 알아서 잘 하겠지! (나쁨)
>>771 A급의 파장 10인 분이 모여야 S급의 최소 파장이 되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니. 뭐, 사실 멀리 갈 것도 없고 관리부들은 이미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서 AE소총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전에 케이스3에서도 나온 적이 있지요! 익스퍼의 파장 자체를 차단해서 잠깐동안 마비시켜버리는 그 소총이요! 계속 맞다보면 목숨이 위태롭기도 하고요!
나는 좋은 곳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 대단한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 조부모님, 그보다 조금 더 위. 세계 대전 이전에 배우의 삶을 원해 독일에서 미국으로 망명하신 고조부님 덕분이다. 베르너는 어디에나 있다는 말이 할리우드에서 통할 정도로 우리는 빛나는 길을 걸었다. 내 누나도, 동생도 할 것 없이 지듬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으니까.
음, 그래. 나도 여러 영화에서 아역배우로 출연하곤 했다. 광고도 몇개 찍었고, 베르너라는 이름값을 했다. 여유로운 자본가 집안에서 적응하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레귤러였다. 나는 홀로 부담감을 느꼈다. 어째서인지 나는 적응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의 기대 담긴 눈동자를 마주칠 때면 어린 나이인데도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 눈에는 한치의 틀림도 없이 모두 똑같은 생각을 담고 있다.
그 유명한 베르너 집안 사람이니 이정도는 쉽게 하겠지?
토할 것 같았다. 누구나 하는 실수인데도 몇번이고 이정도는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눈초리를 받은 것 같다. 심지어 1달러 25센트의 아이스크림을 떨어트리던 날에도. 분명 웃으면서 다시 주긴 했지만 트럭에서 날 가만히 내려다보던 그 시선이 사뭇 두려웠다. 나는 기대감을 가지라고 한 적도 없는데 사람들은 모두 내게 기대를 가졌다. 어머니처럼 노래라도 잘하겠지, 아버지처럼 연기를 잘하겠지, 아니, 이미 영화에 나올 정도니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겠지… 이 부담감이 싫었다. 시선이 끝없이 따라오는게 두려웠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숨을 쉬기 어려웠다. 일상에서 시도때도 없이 멀미가 났다. 잠을 쉽게 자지 못하고 악몽을 꿔 밤을 새웠다.
공황장애가 아닐까 하는 어머니의 걱정에 병원에 갔어도 특별한 이견은 없다 했다.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충분한 휴식을 권했을 뿐이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 파파라치를 발견한 아버지가 나를 감싸 안았을 때 나는 수면 유도제가 든 봉투를 숨겼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휴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지 않았다. 지긋지긋했다. 왜 나를 퍼디난드 '베르너'로 볼까! 내가 누군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줬으면 하는 것은 어린 시절의 소망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언제든 찾아뵐 수 있도록 가까운 곳으로 독립해 살았다. 학교에 다닐 때도 그랬지만 직장을 얻고 나서도 내 자신을 테이 베르너로 소개한다. 사람들은 굳이 퍼디난드 T. 베르너에서 T에 대한 의미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
이젠 T마저 유명해졌다. 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여전히 나는 하루만큼 늙어가는 사람들의 냄새에 지독한 멀미를 느낀다. 어린 날보다 악취는 더 심하다. 누군가의 삶에 염증을 느낀다. 조금만 마음을 읽어봐도 호의에 가려진 악의가 넘쳐나는 세상이 지긋지긋하지만 나는 일단 흐르는대로 산다. 그러다 보면 길이 생길 것이다. 봐라, 지금도 그러지 않나.
애칭은 따로 없다>:3 Cassy를 애칭으로 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굳이? 싶은 마음에 결국 탈락했다는 소소한 설정이 있다구:3 그치만 동생 네이선은 네이트라는 애칭이 있다! >.0
으아닛 테이의 통장만은 안된다~~!! 케이시가 나이 더 많으니까 케이시 통장이 먼저임 암튼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수저 테이에 금수저만큼은 아니지만 베스트셀러 작가인 애조씨,, 그에 비하면 그냥 월급쟁이1인 케이시,, 그치만 한국 집값 살인적이라는 말은 동감할 수밖에 없어 앗아아..😭😭
아니 그게 무슨 논리래 유~~교 사상을 배운 박태이는 웃어른을 공경하기 위해 지갑을 바치기로 했고(?).. 애조씨 분명 자기는 음! 내게도 돈이 들어와! 내 책이 10개국 수출도 됐어! 했는데 이제 세상은 조데굴 여사님급 아니면 버리기로 했어요..(이게 아님) 청해시는 아무래도 관광도시+친환경+뷰 좋음 옵션 때문에 땅값이 엄청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세계관 적폐) 케이시 월급쟁이1이라니~~~~ 무려 청해시를 지키는 짱짱한 능력자에 돈 많이 받을 자격 넘치는 위그드라실 멤버라구😘 암튼 그럼!! 땅땅! 공인 땅땅땅! >;3
>>811 아물론 케이시는 남이 야이외국인여경XX기타등등나쁜말만 아니면 남들이 자길 뭐라고 부르던 신경 안 쓰기 때문에 셀프로 애칭 지어주겠다는 천사가 있으면 거절 절대안함~~ 막막 완전 생뚱맞게 네 별명은 오늘부터 티아라샤이닝골든크라운이야~~ 이래도 깔깔대면서 좋아할 애라구(미침)
아닛 K-유교라면 모름지기 장유유서죠 옛 선현들의 말에 따라 좀 더 나이가 많은 케이시가 먼저 지갑을 희생시켜야(?) 으악 소설로 조데굴 여사를 어떻게 초월해 자닌한 세상 흑흑.. 그치 아무래도 신도시니까 집값땅값 엄청날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하면 청해시에서 거주중인 위그드라실 팀은 의외로 다들 경제력이 굉장한 걸지도? XD 짱짱한.. 능력ㅈ.. 라고 하기에는 이벤트마다 무능 max 찍어서 양심이 아프다.. 그렇다면 난 테이를 위그드라실 팀 공인 최강겸둥이로 공인하겠어 땅땅땅!! 😘
>>816 뭐야뭐야 누가 케이시한테 그런말 하면 테이가 이제 어~~!! 지금 말로 폭력했어? 폭력 했으니까 네 흑역사를 폭로하겠다~ 하고 쫓아갈 거야 >:0~!!! 티아라샤이닝골드크라운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한다는거 너무 귀엽잖아..우리 티아라샤이닝골드크라운 케이시..(?)
어떻게 그런 말을 요즘 애들이 책임져야 한다구(?) 신도시 땅값 어마무시한데..진짜 익스레이버 애들 다 경제력 굉장한 걸지도 모른다구..🤔 오너에게 수익 n분의 1이라도 나눠주면 안 되겠니 얘들아..나도 돈이 좀 필요한데..(비굴)(안됨) 에이 누가 무능이야 ㅜㅜ 아니야!! 케이시 힐러 애껴욧 우리 힐러 절대 지켜! 위그드라실 최고의 천사 힐러라구! 헉 겸둥이라니 테가놈 기뻐서 이리뛰고 저리뛴다 으(테이: 너 지금 경멸했어?)
버킷리스트~~ 별건 아니구(주섬주섬)
1. 애칭(퍼지) 불러주는 친구 생기기..일단 마음의 문을 열어야함 2. 자기 집에 초대하기..이것도 마음의 문 언로크 해야함.. 3. 친구랑 술 마시기..일상 짬이 안남 이놈의 테주는 언제쯤.. 4. 스토리 진행 하면서 Arms carry라 쓰고 공주님안기라 읽는걸로 부상자 옮겨보기 5. 후레눈깔 떠보기..킹치만 들어보세요 퍼댕이 후레눈깔이 둥근 세로동공 사백안이라고 6. 일상때 >>롱치마<< 입고 오기..아마 조만간 일상에서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공포(?) 7. 에스더의 ㅅ[테이주는 이걸 스포일러라고 하기로 했어요] 8. 일상이든 독백이든 애쉬의[테이주는 이걸 스포일러라고 이하생략2] 9. 트라우마 극복하고 일어서는 모습 보여주기 댕댕퍼댕댕! 10. 위그드라실 멤버 모두 사랑해~~~😘😘😘😘😘😘(스포일러라 못보여준단 뜻...)
>>818 그러지 않아도 이미 케이시 손에 셀프로 응징당한 뒤일 거라는 사실이..(소근) 성격이 좋은 거랑 걸려오는 도발에 참지 않는거랑은 다르다구>.0 그래도 흑역사 폭로해주겠다고 쫓아가는 테이가 치사량으로 귀여워ㅇ<-< 그렇게 케이시의 별명은 티아라샤이닝골드크라운으로 정착하게 되는데..😎
아 케이시는 낼모레 서른인데 케이시가 책임져야지 암암(근엄) 증말 부럽다 부러워.. 케이시한테 얹혀살고싶다..ㅇ<-< 그치만.. 케이시 지금까지 제대로 힐을 한 횟수가 손에 꼽는걸... 얘 힐런데 힐을 안해.....😥 대충 위그드라실 최고의 천사 힐러에서 최고 빼고 천사 빼고 힐러 빼면 될듯(??) 으악 으아악 이리뛰고 저리뛰는 테이가 귀여워서 심장 부여잡고 쓰러진 사람 여기잠들다,,
선생님.. 버킷리스트에 필터링된 항목이 많이 보이는데요.....👀👀 뭔가 마음의 문을 열고 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가 굉장히 많아 보이는구만🤔 테이야 어서어서 짱친 만들고 해피햅삐길만 걷자~~!! 🤗🤗🤗
>>820 케이시는 참지 않아>:3 안녕하세요 희노애락이 분명하다는 설정에서 '노'를 맡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상판 역사상 최고로 구린 애칭을 갖게 된 케이시 나이팅게일이었다고 한다..(아련)
호오 한달하고 이틀 뒤면 케이시는 서른에 족굼 더 가까워지는군>:3 와 애조씨 3클럽 가입 축하~~!! (이럼 안됨) 언젠가 케이시도 서른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그날까지>:3 뭔가 새해 이벤트라던가 있으려나~ 궁금해지는걸! 않이 최고도 뺀다고 했잖아욧 왜 부분적 필터링이 된거야 사장님 이거 기계가 이상해요!! 케주의 목숨을 데리고 있다 귀여운 테이를 주면 케주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7번은.. 의외로 쉽게 풀린다..(메모) 아무래도 에스더의 시랑 관련이 있는걸 보니 애조씨랑도 관련이 있는 걸까~ 싶기도 하고? 🤔 흑흑 현생아 어서 테주를 놔줘 놔주지 않으면 주리를 틀어버릴 것이야!! 우리모두 위아더월드 해피햅삐짱친가득길 걷는것이야😘😘😘😘😘
>>821 케이시는.. 버킷리스트가 딱히 없는걸🤔🤔 데플내지 않기,, 병크 터뜨리지 않기,, 다른 사람들이 하하호호 알콩달콩하는거 엄마미소 지으면서 관전하기,, 이정도? (도주)
>>827 누구든지 작지는 않은 케이시를 건드리면 X되는거예요😏😏 아닛 아까까지만 해도 없던 애칭이 추가로 붙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케이시 공주 해라 프린세스 더 티아라샤이닝골드크라운 하자~~!! (케이시: 오예)
페이스가 30대가 아니니까 괜찮은 거라구>.0 나도 까먹지많 않으면 새해 이벤트 있나 한번 물어봐야겠구만🤔 이리내! 그 최고는 케이시 게 아니라구! (최고 뺏어서 테이한테 달아주기) 후후후 케주의 목숨을 살리고 싶다면 귀여운 테이를 내놓으면 된다구>:3 이것이 바로 합법적 갈취란 것이다! (분쟁어장으로 끌려가며)
애조씨랑 관련이 있고.. 테이랑도 관련이 있다... 흑흑 회사는 하루빨리 테주를 석방하도록 하라8ㅁ8
어어. 그러면 화연주가 지금 선레를 쓰고 있으니까 아직 못 돌려본 들 중에서 저와 바톤터치하실 분이 계시면 터치해도 괜찮아요!! 저는 이미 온천 일상을 한번 돌리기도 했으니까요! 아직 못 돌려본 분들이 돌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화연주는 지금 저와 연속 4번째로 돌리고 있는 거기도 하니까요.
초록빛 온천수에 부글거리는 공기방울이 올라온다. 습한 공기와 열기가 몸을 덥혀주고 온천 특유의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푼다. 뜨거운 물이 몸을 감싸자 그동안 고생했던 몸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몸이 욱신거리기도 하고 살갗이 익어가는 느낌도 든다.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면서 몸이 적응해가며 나른하게 축 쳐지게 된다.
"아..."
습한 공기와 열기가 숨쉬기를 어렵게 하지만 금방 편해진다. 노곤노곤하니 졸음도 오기 시작하나 온천 속에서 잠이 든다면 익사할 것 같아 포기한다.
해변에서의 일이 끝나고 워크샵이라는 이름 하에 놀러온 온천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곳이었다. 특이하게 남녀 혼성탕이 가능해서 다들 한 곳에 모여서 이것저것 얘기도 했었고. 하지만 온천이라는 곳의 묘미는 그냥 뜨끈한 물에 몸을 담구고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는게 아닐까.
" 그러고보니 약탕 같은 곳이 있었던 것 같은데. "
소개에는 초록색 빛이 나는 온천이라는걸 봤는데. 그게 물 본연의 색깔인지 아니면 여기서 무언가 첨가를 해준 것인지는 몰라도 몸에 나쁜 것은 아닐테니까 피로도 풀 겸 가볼까해서 방에서 나온다. 찾는 것은 금방이라 탈의실에 가서 옷을 다 벗고서 하의만 수건으로 감싸고 탕으로 향한 내 눈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 아, 화연씨가 먼저 와계셨네요. "
수증기가 가득한 온천이라 잘 들렸을지는 모르겠지만 손까지 들어가면서 말했으니까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아 듣겠지. 발끝을 살짝 담가보자 따끈한 온천수가 느껴진다. 엄청 뜨겁지는 않아서 천천히 몸을 담군 나는 목까지 몸을 담구고서 한숨을 푹 내쉰다.
" 저번에 화상 입으신건 괜찮으신가요? "
저번 싸움에서 마지막에 화상을 입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불을 다루시니만큼 자주 겪는 일이겠지만 동료 대원의 부상은 언제나 마음이 아픈 일이다.
그래서 애초부터 불리한 싸움이다. 상대방과 다르게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 되어있으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대를 제압하는데 있어서 그런 것을 따지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지도 모르나 어쨌든 우리는 그런 제약에 묶여있는 경찰이다. 반대로 그런 제약이 없다면 누군가는 지나친 대응으로 과잉진압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 저는 ... 보통 누워서 쉬는 편이네요. 잠을 잔다거나? "
특별히 취미 생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쉬는 날은 굉장히 정적으로 보내는 편이다.
" 아니면 서울에 잠깐 다녀오거나 누군가를 만난다거나 하네요.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거든요. "
서울엔 보육원 아이들도 있고 친한 친구들도 있다. 물론 모두가 서울에 있는 것은 아니고 몇몇은 나처럼 서울이 아닌 다른 도시로 흩어졌지만 그래도 아직 많은 친구들이 서울에 있다. 하지만 주말에도 근무가 있으니 휴가를 따로 쓰거나 근무표가 우연치 않게 이틀 연속으로 쉬는게 아닌 이상 서울에 다녀오는 것은 힘들어서 거의 집에서 쉬는 편이다.
" 아무래도 일할때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까 쉴때는 그렇게 움직이고 싶지 않더라구요. "
그리고 사건이 한번 터지면 큼직큼직하게 터지니까 자연스럽게 심신이 지쳐서 회복할 시간도 필요하고.
" 화연씨는 어떤가요? 따로 취미를 가지고 계신가요? 불꽃놀이라던가? "
불을 다루는 사람이니까 불꽃놀이가 취미라면 딱 적당하지 않을까. 농담조로 웃으며 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