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순순히 대답이 돌아오자 그녀의 고개가 까딱 움직였다. 의외네- 라고 하듯. 그리고 들은 이름을 천천히 되내였다.
"루..프레드..."
발음이 늘어져서인지 어째 다른 이름처럼 들리게 되버렸지만. 사실 발음보다 이후에도 그녀가 기억하고 있을지가 더 문제였다. 이미 가물가물한 사례가 있기도 하고.
이제 루프레드라고 알게 된 그가 한숨과 함께 흘린 당부에 그녀는 슬그머니 시선을 피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장담 못 하겠나보다. 엉뚱한 곳으로 시선을 두고 고기를 몇입 더 뜯어먹고나서야 작은 끄덕임과 함께 대답했다.
"응..."
그 대답 이후가 가관이었지만.
"다음엔... 귀, 만질거니까..."
그러고보니 그녀는 처음에 귀를 만져보려 했었다. 결국 귀는 못 만지고 꼬리는 실컷 만졌으니 만족했나 싶었는데 아닌가보다. 그걸 반증하듯 그녀의 시선이 위로 스윽 올라가 루프레드의 귀로 향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빤히 보다가 고개를 내리고 얼마 남지 않은 고기를 먹는다. 앞서 먹을 때처럼 느린 듯 빠르게 반덩이의 고기를 먹어버리곤, 포장으로 쓰인 종이를 구겨 바닥에 던지...려다 말고 주머니에 슥 넣는다. 그런 다음, 루프레드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안녕."
말을 남긴 뒤엔 절대 떨어질 거 같지 않던 몸을 돌려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을거다. 다시 불러세우거나 잡은게 아니라면, 그녀의 걸음은 서서히 사람들 속으로 섞여 곧 보이지 않게 되었겠지.
마리안 파우스티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좋은_소식과_나쁜_소식_중_어느_쪽을_먼저_듣나요 순서대로 듣습니다. 딱히 순서가 없으면 좋은 소식->나쁜 소식으로 들을 것 같네요. 자캐의_게임운은 그럭저럭... 정말 안 나오는 아이템도 쭉 매달리면 적절할 때쯤에 얻는 정도. 였을지도? 자캐의_몸에서_나는_향기 난다면 포도향이지 않을까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860 티르의 투쟁심은 순수한 무력으로 부딪히는 상황 한정으로만 나타나나요? 아니면 다른 상황에서도 발휘되나요? 불판 위에서 갓 나온 뜨거운 지옥의 호떡(혹은 만년빙을 갈아 만들어낸 혹한의 빙수)을 누가 먼저 빨리 먹는지 대결하자! 따위의 이야기로 대결을 신청한다면 어떻게 되나요?
>>864 마리안이 제일 좋아하는 종류의 술을 알고 싶어요. 정확한 종류도 좋고, 뭐 달달한 걸 좋아한다거나 드라이한 타입을 좋아한다거나.. 같은 거요 >:3....!! 그리고 최대 몇 병(몇..통? 박스?)까지 가능한지도..?
지금 당장의 목표라 >:3.... 진행을 해 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제국 내에서의 권력을 탄탄히 하기... 가 아닐까요? 물론 여러 루트가 있겠지요. 상권을 넓힌다던가, 뒷세계 루트를 통해서 이런저런 약점들을 잡는다던가, 사교계를 장악한다던가, 어쩌면 그 모든 것들을 병행할 수도 ㅇ(-(....
>>885 제일 좋아하는 술은 와인입니다. 술을 가리는 편은 아닌데 자주 접하던 편이라 익숙함에 가까운? 상관없긴 해도 스위트보단 드라이를 더 잘 먹는 편. 통... 박스...는 인간이라 무리네요. 와인(750ml) 기준으로 2병은 마실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고민이 필요할 정도? 로 잡고 있습니다.
>>889 >>892 모르셨나요? 이미 묫자리도 봐 놨습니다(에바) 그렇군요. 내킬 때마다..... 나중에 친해져서 (가칭)귀요미모드 해줘 >:3~ 하면 해 줄 수도 있다는 건가요.... 이건.. 이건 못 참지....
ㅠㅋㅋㅋㅋㅋㅋㅋ아앗... 그래도 되는 거냐구요ㅠㅠ.... 적폐해석이 아니라 진짜 그럴 것 같아서 슬픕니다.........시안... 시안아..... 진짜 그래도 괜찮은거니 ㅇ(-(............... (인성캐 오너의 고통스런 눈물)
>>893 와인이군요! 역시 우리스레 인간포도...(??? : 예?) 고민이 필요할 정도... 라는 건 때에 따라 2병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군요. 언젠가.... 마리안에게 술을 대접하게 될 날이 온다면 참고하도록 하겠읍니다.
>>894 그치만 그런 점이 귀여운 거잖아요... 맛있는 거잖아요......88 빨리먹기대회 신기록같은 거 세워놓고 봤냐! 내가 또 이겼다!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웃을 것 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아앗... 사고사..! 그치만 꼬리가 너무 길면 밟힐 수도 있으므로 모두 다 사고사..라기보다는 기억을 잃게 하거나 가진 돈으로 라이벌들의 자금줄을 다 틀어쥐고 협박하거나 매수하거나..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독백으로 써 먹기도 좋은 소재네요! (뜻밖의 아이디어 획득)
>>900 캐해장인..! 진짜 그럴 것 같아서 문제네요 의기양양하게 송곳니 드러내면서 웃을 것 같은 느낌... 이때만큼은 유해한 티르도 세상 무해한 표정 짓는게 아닐까 싶고(?) 기억을 잃게 하는 건 역시 기억상실(물리)인가요???(아님) 라이벌의 돈줄 다 틀어막는 거 천재네요... 독백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니면 나중에 라이벌의 소중한 사람을 클로에의 하렘에 넣어서 몰락시키는 거 보여주세요(???)
>>901 (방-긋)
이성은 다 타고 본능만이 남았다... 하지만 남은 본능이 엄청 귀여우니 아무래도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요...(옆눈) 티르만 나타나면 시안이가 도망치게 되는 건 안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서 스킨십(물리) 하려고 주먹 치켜들었다가 시안이가 동공지진하는 거 보고 이게 아닌가? 하면서 고개 갸웃거리고... 잠시 고민하다가 뻣뻣하게 손 뻗어서 어색한 쓰다듬 해주는 상황이 갑자기 머리를 스치네요(?)
>>912 시안이의 새로운 이성...? 이건 팝콘 각이군요!! 새로운 이성이라니 과연 전생과 비슷할지 아니면 전혀 다른 느낌일지..
전 좋습니다만 으아아아아악(땅땅땅 빵 맞고 사망함) 시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표정... 맹하면서 눈 땡글한게 귀여우면서 약간 얄밉기도 한 표정이네요... 티르 말은 안 하는데 뭐라 하는지 알 것 같아서 뭔가 착잡함(?) 결국 어색하게 쓰다듬어주거나 볼만 당기는 티르... 성질 많이 죽이는구나(대체)
>>903 아유 제가 좀 원체 준비성이. 철저한 편입니다요^^~~ (손싹싹) 흑흑흑.. 상냥한 시안언니와 시안주... 나중에 만난다면 어떻게 선 안 넘도록 꿀밤 때려가면서 잘 조절해 보겠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부디 클로에를. 잘 부탁드립니다,,,
>>904 (으 아 악 귀 여 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ㅠ (물리) < 이거.... 기회가 되면 티르에게 부탁해도 되나요? 아니 그렇게 되면 역시 기억상실 수준이 아니게 되려나 <:3c.. 라이벌의 소중한 사람 하렘에 넣기...... 너무 좋은 아이디어.. 비록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한번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노후계획을 조금 앞당겨야 ㅇ)-(...
>>912 오옹... 그렇군요! 의복아 시안이 절대 지켜줘... 생각해 보니까 어느 정도의 기능성 의류는 필수려나 싶기도 하고요. 세상이 호락호락하지가 않아서(?) 비싼 옷은 화염저항 냉기저항 다 달려 있다거나...?
>>915 ㅋㅋㅋㅋㅋㅋ,,, 호잇. 제가 기강 확실히 잡고 있습니다 걱정은 마시고(?) 얘도 아마 없는 머리 굴려서 잘 살겠지요... :3 정 안 되면 집단지성의 힘을......
적당히 다른 곳ㅋㅋㅋㅋㅋ 아뇨 물론 때려도 괜찮지만(???) 죽겠다 싶으면 어 음 어 🤔 (시간을 과거로 돌리나) 얼굴 보고 멈칫이라니...! 그런 묘사 진짜로 들어가면 제가 너무 감사할 것 같은 아니 근데 셀마야 너는 왜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니 얼른 감사하다고 해~~~!! 너 죽다 살아났다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