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3081> [All/이세계] New Game. 02- 간절한 기도 :: 1001

◆EY93YoG.Zk

2021-11-19 20:13:15 - 2021-11-23 19:32:20

0 ◆EY93YoG.Zk (A6LCA3c4LM)

2021-11-19 (불탄다..!) 20:13:15

기도하라, 당신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 때 까지
경건하라, 진정으로 당신의 기도가 욕되지 않도록
사랑하라, 그대의 가슴에 신이 들어올 한 구석이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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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티르주 (I5iOL5B/Vc)

2021-11-22 (모두 수고..) 02:06:56

일단 두번째 일상에서 만나는 친구들과는 조금 평범한 걸 해볼래요(끄덕)

717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02:10:50

>>716 티르와 평범은 왠지 매치가 잘 안됨미다 센세..!
뭐 해보고싶다, 고 생각해둔 건 있엉?

718 티르주 (I5iOL5B/Vc)

2021-11-22 (모두 수고..) 02:15:35

>>717 사실 저도요(?)
그렇지만 만날 때마다 싸움을 걸 수는 없는 법이기에...

일단 싸움도 좋아하지만 본능적이기도 한 놈이니(?) 같이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닌다거나... 아니면 우연히 마주쳐서 의뢰나 탐험에 티르가 꼽낀다거나...(?)
평범하게 티격태격 하면서 노는 일상적인 분위기도 괜찮겠네요. 이 경우에는 이미 싸우고 와서 잠시 회복중이라거나 모종의 이유로 싸우기 힘든 상황이라거나 하는 조건이 붙겠지만요.

719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02:19:17

>>718 (만나는 사람마다 복장 터뜨리고 다닐 예정인 애)(옆눈)

보니까 약간 두가지 케이스로 나뉘는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안 아프다 > 싸움!
아프다 > 같이 놀 놈 하나만 걸려라

티르...본능에 충실한 남자...(끄덕)

720 마리안주 (oj1HSR3KZI)

2021-11-22 (모두 수고..) 02:21:30

싸움 쪽으로 만나면 에로스님 곁으로 프리패스될 것 같기에
싸우기 힘들어주길...!!

721 티르주 (I5iOL5B/Vc)

2021-11-22 (모두 수고..) 02:23:43

>>719 약간 멍한 표정으로 왜 복장 터지냐는 반응 보이는게 재미있어요 시안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답!
본능에 충실한... 하데스교의 교리를 누구보다 잘 따르는 티르였슴다...

티르: 본능대로 사는 것이 즐거운 삶인 것이지.

>>720 마리안에게도 물론 선빵을 날리겠지만(???) 마리안주가 원하시면 다른 느낌의 첫 일상도 가능합니다!

722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02:24:44

>>720 아휴 그럼~ 마리안이는 애껴줘야지~
대신 장난쳐서 속터지는 건 쩔수없음 ㅋ-ㅋ

723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02:31:02

>>721 재밌다니 기쁜 마음으로 좀더 복장 터지는 시츄에이션을 유발해보겠어 ㅋㅋㅋㅋ

시안 : (⊙ㅅ⊙)(왜구루냥)

시안이도 일단 하데스교라 한 본능 하지! 거기에 하고싶은 건 해야 하는 약간의 고집을 소금소금하게 뿌린(?)

724 티르주 (I5iOL5B/Vc)

2021-11-22 (모두 수고..) 02:37:22

>>723 물론 시안주와 티르주는 재미있지만 티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구루냥 귀엽다 볼 잡아당기고 싶다(?)

시안이도 본능에 충실한 타입 같으니까요! 하고싶은 건 해야 하고 흥미본위인! 하지만 마왕이라면 그렇게 행동하는게 맞으니까(?)
사실 마족들은 대부분 티르나 시안이랑 비슷한 느낌일 것 같긴 하지만요...(편견)

725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02:53:50

>>7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견뎌라 티르! 고생 끝에 낙이 있댔어! (???)

시안 : (((=ㅅ=)))(그래서 대신 잡아당겨드렸습니다! 와!)

시트의 설명에도 그렇게 써 있었으니까 아마 맞을거라고 생각해 ㅋㅋㅋ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겠지? 그 차이로 치자면 시안이나 티르는 아마도 천상계급이 아닐까 싶고... 넘사벽 본능파....

생각해보니까 다 따로따로인 채로 각자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일상도 돌린다는게 진짜 참신하게 느껴지네. 그걸 열고 시작한 캡틴은 진짜 대단하구. 매주 갈려나갈 캡틴의 건강을 위해 물 떠놓고 기도라도 해야 하나 싶다니까 ㅎ

726 티르주 (I5iOL5B/Vc)

2021-11-22 (모두 수고..) 02:57:32

>>725 티르: 이 끝에...낙이...있다고..?(불신)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안이 볼 늘려서 쪼물)

넘사벽 본능파들... 마족들 중에서도 이런 친구들은 잘 없겠죠... 사실 강한만큼 본능에 충실한게 아닐까 싶고

캡틴은 신이 분명해요(?)
샌드박스형 어장이라는 건 정말 참신해요... 정해진 길이 아니라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느낌. 근데 그 와중에 캡틴이 이정표를 제시해줘서 헤매지 않고 편하게 길을 갈 수 있는 느낌이라... 역시 캡틴은 신이다

727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03:28:46

>>726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단다 티르야! ㅋ-ㅋ

강하기 때문에 본능에 충실한건지, 본능에 충실해서 강해진건지, 이것도 다 다르게 차이가 있을테니까~
이 점은 굳이 마족이 아니어도 모두 해당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

어떻게 보면 신이 맞지! 이 세계(어장)을 만들어낸 유일신!
오 표현 좋다. 게다가 이정표가 개개인에게 맞춰져 있다는 점도 정말 놀랍단 말야. 시트는 항상 랜덤하게 들어오니까 그냥 이정표 제시라고 해도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해 우리 캡틴!

728 티르주 (I5iOL5B/Vc)

2021-11-22 (모두 수고..) 03:33:47

>>727 티르: (불-신)

그렇네요... 인간이면서 그런 캐도 있을 거고? 마족이 더 비율이 높긴 하겠지만요.
아마 티르라면 본능에 충실하기에 강한 캐려나요(끄덕)

맞아요 그 이정표가 정해진 거라면 모를까 개개인마다 다른 이정표를 준비해주시니... 그저 감탄뿐...

그럼 저도 슬슬 자러갈게요~!

729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03:40:21

오야오야 벌써 그런 시간이네~
오늘도 새벽놀음 즐거웠어! 잘 자 티르주!

730 마리안주 (yRKxw9Lm4.)

2021-11-22 (모두 수고..) 09:04:31

에로스교에 영광.
좋은 아침입니다.

731 마리안주 (yRKxw9Lm4.)

2021-11-22 (모두 수고..) 09:34:35

마리안 파우스티네:
249 욕구를 잘 참나요?
잘 참는 편은 아닙니다. 안 될 일이라고 납득하면 금방 사라져서 금욕적인 것처럼 보일 때는 있을지도.
016 방 가구들의 색깔, 방의 주 컬러
화이트.
099 라면 취향
건강에 안 좋아서 싫어하지 않을까요. 콩나물을 넣어 먹을 것 같습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732 티르주 (jUg5geMgmo)

2021-11-22 (모두 수고..) 09:38:30

의외로 금욕적이 아니었다..!

아침 갱신합니다

733 마리안주 (yRKxw9Lm4.)

2021-11-22 (모두 수고..) 10:03:14

틸주 좋은 아침이에요!

자기 욕망을 억지로 거부하진 않는 편입니다. 신앙도 그런 성향과는 거리가 멀고, 마리안 자체도 옷 속에서 술병 막 튀어나오는 인간이라서요.

734 율리안 - 마쿠즈 (91Atmlmt4E)

2021-11-22 (모두 수고..) 10:28:26

"마왕을 죽여?"

나도 모르게 눈매가 가늘어진다. 일단 훑어보자니 마왕을 이길 수 있을지 한 번에 알 수 없는 외관은 차치하고, 마왕이 한둘은 아닌 것 같던데.. 죽이는 건 상관없지만 가장 강한 마왕이 아니기를 바란다. 내 애인으로 삼을 생각이거든.

"내가 누구냐고?"

일순, 좌중이 조용해진다. 그들 입장에서는 내 이름을 모른다니 청천벽력 같은 말이겠지. 나도 전열을 차지해 놓고 나의 존재를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꽤 놀라긴 했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다. 여자아이는 분노에 찬 좌중이 한 차례 들고 일어나기 전에 타이밍 좋게 내게 대답을 요구했다.

"후후, 이해해. 내가 신으로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거든. 하지만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거나, 신성을 땅에 떨어뜨렸다거나 하는 이유로 사과할 필요는 없어. 그 말대로 나는 신이 아니거든. 사랑을 유달리 많이 받은 피조물이라면 몰라도!"

그저 한없이 아름다울 뿐인 평범한 인간. 나는 괜히 신의 이름을 사칭해서 험한 꼴을 보고 싶지도 않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서라도 인간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 신이 한 명의 인간을 사랑하는 건 같은 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낭만적이잖아?

"어떻게 그런 말을! 율리안 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내가 더 말하지 않아도 나에 대한 정보를 줄줄 읊는 사람 중 한 명을 저지하고, 그래서 더 할 말이 없느냐는 눈치로 여자아이를 바라봤다. 자세히 보니까 눈이랑 관리가 부실한 걸 빼면 그럭저럭 봐줄 만한 얼굴이네.

735 율리안주 (91Atmlmt4E)

2021-11-22 (모두 수고..) 10:34:38

율리안:
021 곱창, 막창, 내장탕, 닭똥고집 등을 먹을 수 있는지?
잘만 먹어. 아름답지 못한 음식이라고 거부하는 척은 할 수 있어도 전생에 좋아했던 음식은 못 참지.
171 실제 나이와 외적으로 보이는 나이는 어떻게 다른가요?(동안,노안 등 포함)
딱 그 나잇대로 보여. 어차피 나이에 상관없이 잘생겨서 의미는 없지만.
233 이모티콘은 잘 쓰는지?
여대생이었으니까 잘 쓰지 않을까..
#shindanmaker
kr.shindanmaker.com/646172

736 티르주 (QBHB0u16ns)

2021-11-22 (모두 수고..) 10:37:47

율리안은 전생의 기억에 많이 영향을 받는 느낌이네요(끄덕)

737 율리안주 (Zj9jGFx3aI)

2021-11-22 (모두 수고..) 11:06:31

기호나 지식의 영역은 잊으려고 할수록 더 강하게 남는 편이지.

738 마리안주 (XJ1/CC66j.)

2021-11-22 (모두 수고..) 11:41:40

갑자기 율리안에 대한 내적 친근감이.

739 마리안주 (XJ1/CC66j.)

2021-11-22 (모두 수고..) 12:00:38

마리안도 전생에 썼던 글자 정도는 기억하고 있을 것 같네요. 아무도 알아볼 수 없게 전생의 문자로 일기를 쓴다던가. 전생의 기억에 딱히 미련이 없는 것도 뭔가 간직하고 싶은 정보가 있었다면 일기에 써놓았을 거란 느낌. 가족은 사랑했지만 다시 만날 일도 없고 다시 태어났다면 자연히 잊어야 마땅할 존재라고 생각해 따로 기록하진 않았습니다.

740 마쿠즈 - 율리안 (9AGOQmuoTg)

2021-11-22 (모두 수고..) 13:16:25

" 예, 가능 하다면 모든 악한 이들을. "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옷에 묻은 흙을 털어냈습니다.
신이 아니면서도 이렇게나 신도를 몰고 다니는 인간이라면 조금 의심이 되지만 열성적인 에로스 교도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의 전파가... 이런식인가? 에로스 교단은 잘 모르지만 그분의 사랑에 대해서는 음유시인의 노래로 들은 적이 있으니 대충 맞지 않을까 합니다. 대단합니다.

" 그렇습니까. 신께서 은총을 하사하신 분은 처음이라 실례를 범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미려한 외견도 이 무리도 이해가 갑니다. 필시 은총을 배견하기 위한 무리일테지요. 이곳은 독실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좌중을 둘러보니 어이가 없다는 분들도 있지만... 이번은 제 실례가 맞으니 받아들일 수 밖에요.
열성족으로 율리안경의 이야기를 설파하기 시작한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마법없이 하늘을 날았다느니 용마저도 사랑에 빠뜨려 마을을 구했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는 과장일지도 모르지만, 에로스님의 총애를 받는다먄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곳은 무슨 인외마경일까요.

율리안경과 시선을 맞추었습니다. 신장의 차이때문에 올려다보는 모양새가 되어 조금 위축 될 뻔했으나 율리안경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처음과 같이 온화한 채로 계셨습니다.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별다른 일은 아닙니다. 우선 신전으로 갈까 하던 참에 이렇게 좌중이 몰려 있는 것이 궁금해 잠시 본다는 것이 인파에 밀려 이리 된 것이니. 율리안 경은 이 좌중을 이끌고 어디로 가시는지?"

741 마리안주 (yRKxw9Lm4.)

2021-11-22 (모두 수고..) 13:18:54

다들 좋은 점심 보내시길...

742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13:35:54

갱신!
ㅊ추ㅜ워!

743 마리안주 (yRKxw9Lm4.)

2021-11-22 (모두 수고..) 13:46:36

도와줘요! 아폴론!
샨주 어서오세요.

744 호령주 (2U5BGM4hJs)

2021-11-22 (모두 수고..) 13:49:00

티르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745 마리안주 (yRKxw9Lm4.)

2021-11-22 (모두 수고..) 13:50:54

호령주도 어서오세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746 호령주 (2U5BGM4hJs)

2021-11-22 (모두 수고..) 13:57:47

네엥

747 티르주 (njreykfu5E)

2021-11-22 (모두 수고..) 14:05:40

수고하셨습니다!

날씨가 춥네요...

748 호령주 (2U5BGM4hJs)

2021-11-22 (모두 수고..) 14:14:08

아까 전에 눈도 왔잖아요 ㅋㅋ

749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14:17:34

왜 이렇게 ㅊ운 날 나가야만 먹을 수 있는게 먹고싶은 걸까...흑흑...춥다구...

750 티르주 (njreykfu5E)

2021-11-22 (모두 수고..) 14:26:28

어떻게 눈이...요새...

>>749 옷 꼭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751 마리안주 (yRKxw9Lm4.)

2021-11-22 (모두 수고..) 14:28:03

눈 눈 눈 눈이 오네요... 첫눈이 솔솔...
>>749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과감하게 껴입고 쟁취합시다!

752 시안주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14:39:58

>>750 후드집업...만으론 역시 무리겠지...? 패딩점퍼 무거운데..

>>751 그렇다면 과감하게 좀더 고민해본다!
꼭 오늘이어야만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3

753 셀마주 (.iz2utNL3.)

2021-11-22 (모두 수고..) 14:44:00

헉...!
눈이라고요?!
(방금까지 퍼질러 자다 일어남)

754 루프레드 - 시아나 (ssGzsrFDGA)

2021-11-22 (모두 수고..) 14:50:57

"?"

장난해? 그게 좋다고?
머리 위에 물음표가 떠오르는 것도 잠시, 그는 자신의 꼬리를 사수하기 위해 투쟁을 벌여야 했다.
주물대고 쓰다듬는 손길은 멈출 줄 모른다. 그녀를 밀치려던 손바닥은 허공에 맴돈다. 곧 꼬리가 스르륵 쓰다듬어지자, 온 몸에 소름이 쭉 돋는다.
슬슬 열이 뻗친다. 몸을 부르르 떨던 루프레드가 다시 소리지른다.

"이 미친 자식아!!!"

그 와중, 그들의 주변에는 구경꾼 무리가 생긴 지 오래였다.
그 무리는 지나가던 행인들을 이끌며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어머어머, 이게 무슨 일이야. 와, 나도 만져보고 싶다. (그 말에 그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웅성웅성… 자와자와…

"아, 진짜! 구경 났냐, 저리 꺼져!"

잔뜩 빨개진 얼굴로 군중을 향해 소리치지만, 오히려 그건 더 재밌는 구경거리였다. 관객(?)들의 웅성임이 일순 커진다.
루프레드는 지금 진심으로 라그나로스를 불러오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용건이라면… 그녀도 황당함에 혀를 내두를 듯.

755 루주 (ssGzsrFDGA)

2021-11-22 (모두 수고..) 14:51:56

잠깐 자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자버렸다... :3 다들 안녕~~~
벌써 눈이 오는데가 있구나... :0

756 셀마주 (.iz2utNL3.)

2021-11-22 (모두 수고..) 14:56:56

안녕하세요~
제가 황급히 창 밖을 보았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고...
어라 그냥 이쪽에 안 온 건가.

757 호령주 (2U5BGM4hJs)

2021-11-22 (모두 수고..) 15:05:35

아주 잠깐 왔다간거에용

758 시아나 - 루프레드 (G/LdyWv7OU)

2021-11-22 (모두 수고..) 15:50:03

꼬리 끝에서 끝까지, 길게 쓰다듬자 소름 돋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스윽 하니 쭈욱 하고. 그 감각은 그녀가 꼬리에서 더더욱 관심을 떼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나마 재미만 느끼고 있는게 다행이긴 했다. 갖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건 이미.

"...힉."

한참 꼬리에 열중해있는데 갑자기 들려온 큰 소리가 그녀를 놀라게 했다. 바로 옆에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누군들 안 놀라겠냐만. 놀란 것보다 그 반동으로 꼬리를 꽉 쥐어버린게 문제였지 않을까. 제법 꼬옥 쥐고서 왜 그러눈데,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든 그녀가 그제야 주변 상황을 파악했다.

"아.."

멸시하고 피해갈 땐 언제고 이제는 자기도 만져보고 싶다니. 인간들의 사고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구나. 언제나... 어느 세계에서나.

구경꾼 무리를 보던 그녀의 눈이 슬그머니 가늘어진다. 스읍. 작게 숨을 들이쉬고 나직하게 중얼거린다.

"흩어져버려."

그 한마디에 무형의 기운이 조용히 구경꾼들을 휩쓸었다. 가벼운 바람이 한차례 지나간 듯한 순간이 지나자, 구경꾼들은 하나둘씩 움직여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그녀와 그에게서 관심을 돌려 각자 할 일들을 하러간다. 그렇게 돌아선 이들도, 새로이 지나가는 이들도, 그녀와 그에게 더이상 어떤 눈길도 주지 않게 되었다.

이제 더이상 둘을 구경하거나 하는 사람이 없어지자 그녀는 고개를 돌려 그를 올려다보았다. 어쩐지 눈빛이 의기양양한게, 나 잘 했지- 하는 걸 지도. 여태 꼬리를 잡고 있었으니 그리 곱게 보일 리는 없었겠지만 말이다.

759 루프레드 - 시아나 (ssGzsrFDGA)

2021-11-22 (모두 수고..) 16:16:04

소리를 지름과 동시에 꼬리가 꾹 쥐어진다. 찌릿한 통증이 올라온다. 반사적으로 악! 하고 작은 단말마를 내뱉었을지도.

"아파, 임마!"

고통을 호소하는데 그녀의 시선은 다른 곳에 가있다. 저 구경꾼들에게 한 마디 하려나 싶었다. 그래봤자 자신이 고통받는 건 변하지 않지만…

하지만 작은 중얼거림이 군중을 흔들어놓았다. 그 말을 들은 행인들은 하나둘 흩어져서 갈 길을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새로이 관심을 주는 이들도 생겨나지 않았다.
마치, 이 거리에서 그들의 존재가 깔끔히 지워진 것처럼.

무리를 흩어놓은 그녀가 자신을 올려다본다. 당당한 눈치다.

"뭐, 왜."

그 눈빛에 넌 잘한 거 없어, 하고 말하듯이 쏘아붙인다.
지켜보는 시선이 사라진 건 좋았지만, 가장 큰 문제인 눈 앞의 불청객은 아직도 남아있다. 루프레드가 한숨을 내쉰다.

"이제 그만 만져…"

지칠 대로 지친 목소리다. 슬슬 해탈을 겪고 있는 듯했다. (?)

760 ◆EY93YoG.Zk (EqboMV6LyA)

2021-11-22 (모두 수고..) 17:49:43

좋은 저녁입니다! 오늘은 뭔가 엄청 피곤한 그런 날이네요,,, 내일 철야가 있어서 그런가??? (울며)

761 루주 (ssGzsrFDGA)

2021-11-22 (모두 수고..) 18:08:14

캡틴 어서와~~~ 철야라니... 힘내 까쁘띤... :3

762 호령주 (N4LDvmWQZ6)

2021-11-22 (모두 수고..) 18:08:47

철야 ㄷㄷ 힘내세요!

763 마리안주 (oj1HSR3KZI)

2021-11-22 (모두 수고..) 18:36:52

캡틴.... (T-T) 파이팅하세요!!

764 이브주 (qdaHkXxtgo)

2021-11-22 (모두 수고..) 18:40:13

(퇴근라고 싶다는 이브주의 잔상

765 마리안주 (oj1HSR3KZI)

2021-11-22 (모두 수고..) 18:45:24

>>764 (붙잡고 울기)

766 티르주 (R9ibSAdM2o)

2021-11-22 (모두 수고..) 18:58:20

갱신~
현생 다들 힘내시는 거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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