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3081> [All/이세계] New Game. 02- 간절한 기도 :: 1001

◆EY93YoG.Zk

2021-11-19 20:13:15 - 2021-11-23 19:32:20

0 ◆EY93YoG.Zk (A6LCA3c4LM)

2021-11-19 (불탄다..!) 20:13:15

기도하라, 당신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 때 까지
경건하라, 진정으로 당신의 기도가 욕되지 않도록
사랑하라, 그대의 가슴에 신이 들어올 한 구석이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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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루주 (JnmUa04Utc)

2021-11-21 (내일 월요일) 21:58:42

또다른 일상!!!!

615 시아나 - 루프레드 (bTy8GLZYko)

2021-11-21 (내일 월요일) 21:59:21

그가 성을 내며 벌떡 일어나자 그녀는 왜 그러냐는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쪼그려 앉은 채 두 손으로 턱을 괴고서 눈을 깜빡깜빡한다. 깜빡임 사이로 보이는 새파란 눈동자엔 악의는 없지만 그렇다고 호의도 없다. 오싹하리만치 순수한 흥미 만이 담겨있다.

대뜸 그런 말을 하니 화가 나는 것도 이해한다만, 그는 이 이상 귀찮아지기 싫었으면 그냥 귀를 만지게 해주는게 나았을거다. 욱해서 화를 내버린 바람에 그녀가 꼬리를 봐버렸으니까. 눈 앞의 수인이 화 내는 건 신경도 쓰지 않고 한층 더 강해진 시선으로 꼬리와 귀를 본다. 잠시 그러다가 천천히 일어나 그의 시선을 똑바로 받으며 말한다.

"...노예, 하라고 한 거.. 아닌데...?"

그녀로서는 나름대로 정중하게(?) 물어본 것이기에 그의 이런 반응이 의아하기 그지없었다. 왜 화를 낼까. 예전 같았으면- 아니, 그 시절은 생각하지 말자. 지금은 지금이다. 혹시 자신의 말이 오해를 일으켰나 싶어 노예 하라고 한게 아니라고 말하곤, 손을 들어 그의 꼬리를 가리켰다.

"귀랑 꼬리, 만지게 해주면... 갈게.."

은근슬쩍 귀에 꼬리까지 요구사항에 붙이곤 제발- 하듯이 빤히 마주본다. 그가 노려보는 시선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눈빛이었을거다.

616 마쿠즈주 (yo4H7dUeEs)

2021-11-21 (내일 월요일) 22:00:11

>>613 순전히 마쿠즈의 입장이기는 하지만 여행자의 입장이다보니 방문한 어느 마을에서 평소처럼 율리안에 미쳐있는 사람들을 보고 축제라도 하나 싶어 다가가다 만나게 되는건 어때?

617 호령주 (KQDPw8o8S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00:53

마쿠즈: 오늘 무슨 축제가 벌어지고 있나요?

마을 사람: 아니요 영접을 하고 있습니다

?

618 티르 - 유호령 (z/QgxmAL0w)

2021-11-21 (내일 월요일) 22:01:08

"호오."

처음부터 이것을 노리고 있었나. 거대한 창이 머리 위로 떨어지자, 티르는 그것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내뱉는다.

일순, 티르의 살갗 밑에서 금속이 튀어나온다. 몸 곳곳에서 튀어나온 금속들은 티르의 몸을 순식간에 감싸더니 이내 육중한 갑옷의 형상으로 변한다.
그 뿐일까. 티르의 등에서는 날개가 돋아난다. 피막의 형태를 한 날개에도 금속들이 덧씌워지며 날개 역시 갑옷을 입은 듯 했다.

그가 진심을 다했으니, 티르 역시 진심을 다할 차례였다.

팔괘팔괘 - 건건

"꽤 임팩트는 있다만..."

그의 투기가 바뀐다. 휘몰아치는 바람에서, 잔잔하고 투명한, 푸르스름한 기운으로.
육중한 갑옷과는 걸맞지 않은 조용한 기운이 그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

십무十武 - 천천

그는 검을 버린다.
양 손에, 하늘의 기운을 담았다.
그리고 하늘의 기운을 담은 양 손으로 날아드는 창을 붙잡았다.

카운터

통상의 카운터와 달리 투기의 영향으로 마법에게도 통하는 카운터.
티르는 그 악마적인 감각과 마법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뇌제의 창의 틈새에 손을 끼워넣고 그대로 창을 찢어버린다.
우악스럽게 그것을 찢어버린 그의 양 손으로 잔류 전류가 흘러들어왔다. 창을 찢고 남은 마력으로 이루어진 전류는, 마치 시안과의 전투 때처럼 그의 양 팔을 파괴하려고 든다.
하지만 그 금속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전류들을 흡수하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그는 파훼된 뇌제의 창을 뒤로 하고는, 위에 있을 호령을 빤히 바라본다.

"슬슬 끝내지. 전력으로 와라."

쿵.

그가 발을 구르자 땅이 진동한다.
오른손에 푸르스름한 기운이 다시 한번 집약된다. 투기를 모을 때와는 달리, 그것은 요란하거나 소란스럽지 않다.
단지 고요하게, 자신의 푸른 색을 천천히 더해갈 뿐이었다.

십무十武 -

티르는 주먹을 위로 뻗는다.
팔괘의 속성이 건乾을 향할 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십무十武.

천天

패도적인 푸른색 기와 그 여파가, 모든 것을 파괴할 듯 잡아먹으며 호령을 향해 승천하기 시작한다.

619 티르주 (HKqXnJ2LRw)

2021-11-21 (내일 월요일) 22:01:56

율주 마주 어서오세요~!

620 율리안주 (8sFiDB8tME)

2021-11-21 (내일 월요일) 22:02:21

>>616
좋은데? 선레는 어떻게 할래? 다이스로 정할까..

621 마쿠즈주 (yo4H7dUeEs)

2021-11-21 (내일 월요일) 22:05:03

>>620 좋지! 다이스를 굴려라!!!

.dice 1 2. = 2
1 율리안
2 마쿠즈

622 마쿠즈주 (yo4H7dUeEs)

2021-11-21 (내일 월요일) 22:07:06

금방 가져올게!

623 티르주 (HKqXnJ2LRw)

2021-11-21 (내일 월요일) 22:16:29

캐썰 먹고싶어요(뜬금)

624 루프레드 - 시아나 (JnmUa04Ut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16:46

벌떡 일어나자 그녀의 시선이 등 뒤로 가 꽂힌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
아니나다를까, 이젠 꼬리까지?!

"안돼. 내가 네 애완동물이냐?"

속으로 분을 삭힌다. 눈알만 굴려 주변을 힐긋 보지만, 역시 개입하는 누군가가 있을 리 없다.
저기서 흥미로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경비에게 말해볼까 싶다가도, 오히려 조롱만 당할 거 같아서 그만두게 된다.

"아무튼 싫다고."

돈을 준다고 해도 안 된다! 동네 개도 아니고, 신체 일부가 만져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씩씩대며 그녀를 내려다보던 루프레드. 이 여자를 어떻게 쫓아내야 하나 궁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의 꼬리는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왔다리 갔다리.

625 마쿠즈 - 율리안 (yo4H7dUeEs)

2021-11-21 (내일 월요일) 22:18:27

여행길에 오른지... 몇일인지는 잊어버렸습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동행이 생긴것은 좋지만 조금 세간살이에 어두운 사람인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우선 오늘은 여기에서 묵도록 하겠습니다. 저녁때 다시 만나도록 하지요... 이정도면 되겠군."

숙소를 잡은 뒤 샤워를 하기 시작한 동행을 뒤로 하고는 시내로 향했습니다.
새로운 마을에 온 것이니 미리 조사를 하는 것은 중요하니ㄲ...

"율리안님!!! 이쪽도 한번만 봐주세요!!!"
"율리안님!!!!"

" 무슨 축제인건가...? "

특이한 문화를 가진 마을은 많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이곳의 토착신앙과 같은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런 생각은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그 무리는 무언가를 감싸고 뭉쳐있었으니까요.

"신입들은 꺼져!!! 여기는 율리안님을 만나기 위한 전장이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자니 열렬해보이는 신자가 이쪽을 보며 소리쳤습니다.
그렇습니까. 현인신일지도 모르죠 이곳의 신께서는.
오히려 궁금해졌습니다. 사람사이를 빠져 나가는건 어느정도 할 수 있으니 보이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 몸을 던졌다가 금새 사람들에 밀려 앞까지 밀려 나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이 조금 비어있는 것 같은게 아마 무리의 중심까지 밀린 것 같은데...

"어, 당신이 그 이곳의 신이신 율리안님입니까?"

신을 뵙는데에 머리를 드는 건 좋지 않겠죠. 넘어지기는 했지만 금새 자세를 바로잡았습니다.

626 이브주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18:50

꽃미남과 용사의 일상인가

주모 여기 팝콘 추가요!(?)

627 유호령-티르 (KQDPw8o8S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19:29

"역시 소용없었나..."

이걸로 쓰러트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안 했으나 설마 우악스럽게 잡아내서 뜯어내다니.

그야 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근력이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티르가 발을 구르자 땅 전체가 창이 떨어졌을 떄와 버금갈 정도로 혹은 그 이상으로 떨리기 시작했다.

저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한 기운은 자신이 보아왔던 그 어떤 기운보다 맑고 평온하게 티르의 주변에 머물러있었다.

저건 위험하다.

그를 증명하듯 그의 권격과 동시에 패도적인 푸른색 기가 가까스로 남아있던 창의 잔재조차 소멸시키고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호령은 그에 혀를 내두르며 허공에 떠있었다.

"하긴 이걸로 끝나면 재미가 없지."

그는 양팔을 위로 펼치면서 기지개를 폈다. 아니 그렇게 하는 것 처럼 보였다.

하늘에 손을 받치는 순간 하늘은 움직이는 것을 멈췄다.

정확히는 세계의 자전 자체가 잠시 멈추고 말았다.

본래라면 그것만으로도 지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날아가면서 죽었어야만 했고 재앙이 여기저기서 터졌어야 했다.

하지만 호령은 그 모든 것을 계산하고 그 반동 조차 자신의 위에 있는 하늘에 모든 것을 집중시켰다.

부작용을 오히려 자신의 힘으로 바꿔서...티르를 공격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가 하늘을 쳐부술 생각으로 주먹을 날렸다면 자신도 기꺼이 하늘을 떨구리라.

마침내 두 손을 티르에게 휘두르는 순간 하늘은 정말로 무너지듯 티르를 향해 떨어졌다.

동화 속에서도 터무니 없다고 생각한 그 현상이 그저 호령의 의지에 구현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늘 떨구기>

지금 이 지상에서는 두 남자들에 의해 경천동지가 벌어지고 있었다.

628 루주 (JnmUa04Ut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19:32

>>623 티르주가 먼저 풀어주면 좋겠는데 :3()

629 이브주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0:56

캐썰이라..

이브는 전생에 이름이 없었습니다!(?)

630 티르주 (HKqXnJ2LRw)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1:32

>>628 루프레드 꼬리 주시면 캐썰도 드릴게요
그리고 캐썰 드리면 주시기도 해야함(?)

>>629 대체 이브 전생에 어떤 일이.....

631 티르주 (HKqXnJ2LRw)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1:47

막레는 집에 가서 드리겠습니다 호령주!

632 이브주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3:05

이브 전생은

독백에 나올 내용으로 유추해봅시다(대충 독백 쓴다는 뜻

633 티르주 (HKqXnJ2LRw)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3:42

(팝콘 먹겠다는 뜻)

634 호령주 (KQDPw8o8S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4:48

네엡!!!

635 호령주 (KQDPw8o8S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5:18

근데 이브는 전생에 이름이 없었다구? ???

636 루주 (JnmUa04Ut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6:05

>>629 ㄴㅇㄱ

>>630 오케이 땡큐!(꼬리 주기)

637 마쿠즈주 (yo4H7dUeEs)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7:01

>>632 이브 독백을 기다린다!!!

마쿠즈의 캐썰...
전생에선 과로사했다던가 아니라던가

638 티르주 (HKqXnJ2LRw)

2021-11-21 (내일 월요일) 22:29:54

>>636 (방긋)(북실북실)
후후 다음 일상에선 티르도 루 꼬리 만질 것..(?)

티르 캐썰이라 하면 음...
생각보다 이름이 알려진 악마는 아닐 거라는 점?
왜냐면 얘가 싸움 거는 뮤습을 보면 상대방에게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싸우자! -> 싸웠다! 라는 느낌이라 이러이러한 망나니 악마가 있더라~~ 하는 카더라 소문으로만 전해지고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것 같으요

>>637 앗.....
마쿠즈 복지길만 걷자...

639 루주 (JnmUa04Ut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0:10

>>637 과로사 ;ㅅ; 회사가 잘못했네...

640 호령주 (KQDPw8o8S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0:39

근데 막레라니 티르는 만족 했으려나용

641 티르주 (HKqXnJ2LRw)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2:58

>>640 아주 만족스러운 싸움이었다네요(끄덕)

642 자욱한 안개의 도시에서 환상의 세계로-이브-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4:00

오늘도 로프에서 잠이 깬다. 어쩔수없다. 이 곳이 제일 싼 숙소니까. 창 밖을 보면 보이는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자욱한 연기.
안개와 공장 연기가 섞였다거나 뭐라나하는 이야기는 있지만 나에게는 상관없겠지. 아침을 먹을 여유는 없다. 출근 시간이다.
오늘도 향하는 것은 공장, 10시간의 노동이 기다리고 있다. 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부모님은 일을 할 수 없고, 동생은 몸이 안 좋다.
그저 일과 가족에 속박되어있을 뿐인 내 인생. 자유를 찾고 싶어도 찾을 여유조차 없는 더러운 삶.

"차라리 다시 태어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중얼거리며 11살으로 밖에 안 보이는 외모의 그는 공장을 향해 이동한다. 조금 친해진 이들과는 눈빛으로만 인사 나누며,
노동의 시작이다
.
.
.
힘이 빠진다. 쉬는 시간 같은 것을 말하는 사치스러운 녀석은 존재하지 않겠지. 하지만 정신을 차리니 내 몸은 이미 바닥에 누워있었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주변에서 뭔가 소란스러운 느낌이 든다. 아아, 일해야 하는데 일하지 않으면 부모님과 동생ㅇ..


감긴 눈을 떴다. 보이는 것은 숲, 이해가지 않는다. 분명 나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을텐데?
꿈인가? 그럼 얼른 깨지않으면..

'()'

...꿈이 아니라고? 웃기는 소리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보이는 것은 그저 숲, 풀, 나무.
공장에서 이런 풍경이 보이는 것은 당연히 꿈이겠지. 내가 쓰러져서 힘이 안 들어간 것도 전부 꿈이었던 것일까.

'(...)'

..자신의 손을 보라? 내 손을 본다. 분명 굳은 살이 베기고, 부르텄던 손은 그런 것없이 깔끔한 손이 되있다.

"...이게 뭐야"

말하고 나니 들리는 것은 여자의 목소리. ..여자?

"아아"

말하자 다시 들리는 것은 여성의 목소리...여자가 된건가? 꿈이 아니라면 볼을 꼬집어봐라라고 그 녀석이 그랬던가. 볼을 꼬집어본다.
아프다. ...현실?

"...이게 뭔지"

거기에서 '그'는 '그녀'가 되어 이세계로 표류해오게 된 것이다.

643 이브주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4:16

이걸로 힌트는 다 드렸습니다(?)

644 호령주 (KQDPw8o8S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5:56

안개의 도시? 런던?

645 이브주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6:17

>>644 정-답!

646 호령주 (KQDPw8o8S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7:24

과연!

647 루주 (JnmUa04Ut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8:05

>>638 티르답다 :3 싸움에 이름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이브 전생... 나 울어 ;ㅅ; 이세카이에선 행복해야해~~~

루 썰은... 뭐가 있을까 :3

648 티르주 (HKqXnJ2LRw)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8:43

이브 산업혁명 시대의 친구였나...

>>647 루랑 친해질 수 있는 조건?

649 이브주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39:57

이브의 전생은 산업혁명 당시의 런던의 이름없는 어린 노동자입니다!

그래서 이브의 현재 모습은 11살의 하프 엘프에서 16년이 지나 나름대로 신님에게 교육받고 나름 꾸민 것이라는 설정(하지만 머리는 푸석푸석하다)

650 티르주 (aHzWMK1Qno)

2021-11-21 (내일 월요일) 22:41:29

티르의 전생은 크게 말할 게 없네요...
평이한 삶을 보낸 티르...

651 율리안 - 마쿠즈 (8sFiDB8tME)

2021-11-21 (내일 월요일) 22:42:49

"율리안 님!!! 이쪽도 한 번만 봐 주세요!!!"
"율리안 님!!!"

아아, 군중이 소란스럽네.. 어딜 가든 따라 붙는 환호성은 언제 들어도 좀처럼 질리지 않는다. 가끔은 귀찮게 느껴지지 않느냐고? 그럴 리가. 손짓 한 번이면 흥분한 관중들도 한순간에 나의 포로가 되어 머리를 조아리는걸.

"너무 야만적으로 굴지 마. 신입에게도 나를 바라볼 권리는 있지 않겠어?"

나는 열혈 신자에게 상큼한 미소를 지어 주며 독설을 날린다. 다른 사람이라면 삽시간에 호감도가 떨어졌겠지만 나는 율리안, 타인들에게는 이것조차 업계 포상으로 통하는 모양이지. 봐, 아까 전의 열혈 신자가 '율리안 님이 내게 말을 걸어 주셨어!!'라며 기절했잖아?

오늘 외출의 목적은 가벼운 장보기다. 나가는 건 귀찮으니 아무에게나 집까지 배달하도록 시켜도 괜찮지만 이렇게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끼고 싶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아까까지 없었던 여자아이가 전열에 나타난다. 이 인파를 뚫다니 만만치 않은걸? 걸음을 계속하던 내 귀에 여자아이가 하는 말이 들어온다.

"신? 내가?"

신 같은 존재긴 하지. 사람을 고치는 마법도 쓸 수 있고, 나를 숭배하는 자들도 있으니까? 게다가 이 얼굴, 이렇게 빛나는 미모를 보고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존재가 어디 있겠어?

"고개를 들어라."

나는 한껏 거만한 목소리로 여자아이에게 말했다. 이 정도 찬사야 늘 듣긴 하지만 기분이 좋으니 이 정도 아량을 베풀지 못할 것도 없지.

652 이브주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42:58

그래서 이브가 티르보고 삶아온 깊이가 다르다고 이야기한 이유도 저거(?)

653 루주 (JnmUa04Ut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44:13

>>648 친해지는 조건... 적당히 호의적으로 대하면 좋아하긴 한다~~~ 그러면 일단 마음에 들어해서 친해질 기회도 생길테고 :3

>>649 이브 머리 쑤다담하기 :3

654 호령주 (KQDPw8o8S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44:16

작가의 길을 걷기 전에 은근 험악하게 산 호령이

655 티르주 (CcRaoD0Ly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44:35

>>652 전생이었다면 고개 끄덕했겠지만 티르는 이미 나이가 세자릿수였다...

656 티르주 (CcRaoD0Ly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45:00

>>653 티르는 글렀군(?)

657 위벨주 (NuA8KfleHA)

2021-11-21 (내일 월요일) 22:47:35

이브 전생 울어요ㅠㅠ
위벨 캐썰은... 위벨은 여행 도중 납치당한적이 몇번 있습니다. 물론 자력탈출 후 복수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난입)

658 티르주 (CcRaoD0Ly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48:55

어서오세요 위벨주!
엘프급 외모의 부작용이...

사실 엘프나 하프엘프들은 한번쯤 납치를 당해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

659 호령주 (KQDPw8o8S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50:10

위벨주 어서오세요!

660 루주 (JnmUa04Utc)

2021-11-21 (내일 월요일) 22:50:34

>>654 ㄴㅇㄱ!! 의외다 :3

>>656 티르랑은 주먹의 대화를(??)

위벨주 어서와~~ 납치라니 역시 미모의 엘프... :3

661 티르주 (CcRaoD0Ly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52:41

>>660 티르: 나는 마음에 든다
티르주: 루는 싫어할 것 같은데

662 마리안주 (iQIxAwJ2V.)

2021-11-21 (내일 월요일) 22:53:49

마리안의 썰...
제일 좋아하는 술은 포도주입니다. 자기답게.
그리고 원래는 가이아교로 내려고 했어요. 시트 중에 '창조신께서는 이 땅을 모든 종족이 살아가며 먹을 빵을 키울 수 있게 풍요롭게 지으셨고, 인간은 그 위에 포도를 심어 술을 담궜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들어갔을 예정이었지만... 삭제! 삭제!

663 이브주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57:13

>>653 이브는 의아해했다!

664 이브주 (aql/IxD966)

2021-11-21 (내일 월요일) 22:57:43

이브는 유괴당한 적이 없습니다(두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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