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3081> [All/이세계] New Game. 02- 간절한 기도 :: 1001

◆EY93YoG.Zk

2021-11-19 20:13:15 - 2021-11-23 19:32:20

0 ◆EY93YoG.Zk (A6LCA3c4LM)

2021-11-19 (불탄다..!) 20:13:15

기도하라, 당신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 때 까지
경건하라, 진정으로 당신의 기도가 욕되지 않도록
사랑하라, 그대의 가슴에 신이 들어올 한 구석이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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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카르나주 (zYX9j34EGM)

2021-11-20 (파란날) 12:55:26

갱신합니다... 잠깐 잔 느낌인데 벌써 1시네요

34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2:55:42

>>26

" 으음, 글쎄요. 아무래도 숲 너머에 있다는것 빼고는.. 여기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숲입니다. 그 외에는 모르겠네요. 일일이 찾아보셔야할텐데, 번거로우실겁니다. "

상인은 아무래도 자세히 모르는것 같습니다.

? 어떻게 할까요? 자유롭게 행동해봅시다.

>>27

당신은 창을 통해 새어 들어오는 햇볕을 받으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런, 아침은 먹는게 건강에 이로울텐데요! 하지만 당신은 그런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긴, 아침을 먹는것보다 더 재밌는 일은 세상에 수두룩하지 않습니까?

이를테면, 간단히 채비를 하고 집 밖으로 나오자마자 납치를 당하는것처럼요.

예쁜 사내들과, 예쁜 아낙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어느새 당신을 옆구리에 끼곤 뜀박질하기 시작합니다.

" 셀마투스님, 오늘은 저랑 결혼해주실거죠? "
" 입 닥쳐 이 계집애야, 이번에야말로 나랑 결혼하실거야. "
" 난 솔직히 결혼까진 안 바래. 그냥 첩으로도 좋아. "

뭔진 모르겠지만 재밌어보이는 이 사태에 어느새 실프들이 옆에서 같이 뜁니다. 그러자 점점 더 속도가 높아지네요. 꽤 멀리 갈것같습니다.

! 납치당합니다.

35 호령주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2:55:52

어서오세요 카르나주!

36 아담주 (bTmsvp/Tp2)

2021-11-20 (파란날) 12:56:30

창세콤비의 대륙 순회공연!
일단 누구 눈에 띄면 위험할 지는 알 거 같다..

37 루주 (RNsp.zNC9Y)

2021-11-20 (파란날) 12:57:02

카르나주 어서와~~~ 잠 무섭지...

셀마 다짜고짜 납치당햌ㅋㅋㅋㅋㅋ

38 카르나 (zYX9j34EGM)

2021-11-20 (파란날) 13:00:28

메이드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특히 더더욱이요. 푸른기가 조금 도는 어두운 하늘을 보며 기지개를 펴고, 가볍게 몸을 풉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우선 청소부터 해 봅시다.

! 부지런하게 청소하기!

39 유호령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3:06:38

"서쪽...그 정도면 충분해요."

호령은 그 말을 들은 순간 공간 마법을 펼쳐 서쪽 숲안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가볍게 수 킬로 정도로 찾아볼까?"

숲 안에 이동한 순간 즉시 탐지 마법을 사용했다.

생명과 빛의 마법을 조합한 이 마법은 수 킬로 미터의 생명력을 가진 존재와 마기를 가진 존재를 찾아낼 수 있었다.

심지어 크기와 자세한 형태 조차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

40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3:09:27

>>29 당신은 흑룡의 거처에서 나와, 인근 마을을 향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깜빡하고 있던게 하나 있습니다.
그녀의 거처는 마족령에 존재한다는 놀라운 사실이죠. 다행스럽게도, 그녀의 기운 탓에 누구도 당신을 인간이라 생각치는 못했지만... 들키는건 시간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봅니다. 고즈녁한 마을이 눈에 담깁니다. 상인들도 있고, 마수의 뼈를 들고 씹어먹으며 뛰노는 아이들도 있고, 흑마법을 이리저리 쏘아대며 서로 싸우고 있는 살풍경들. 그러다 당신의 등 뒤에서 익숙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 그대야, 나를 두고 어디를 가느냐. "

! 폴리모프한 흑룡이 어느새 당신의 뒤에 나타나, 당신을 끌어안습니다.

>>31 당신은 녀석의 발치에 피 섞인 침을 뱉습니다. 그걸 보곤, 녀석은 씩 웃으며 당신을 향해 마지막 일격을 날립니다.

참으로 뭣같은 이세계 생활이었습니다.

어라? 왜 죽지 않죠? 설마 2회차 2세계 전생?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같은 느낌일때, 당신은 눈을 떠봅니다.

새빨간 진홍빛의 긴 머리칼, 풍만한 육체, 그리고 그녀의 주위를 휘감은 작렬하는 불꽃.

" 라... 라그나로스다. "

한 귀족의 단말마가 새어나오고, 곧이어 사태는 아수라장으로 치닫습니다. 이 혼란한 와중에, 그녀는 자신의 열기에 불타버린 곰 수인의 시체를 흘낏 보다가, 당신에게로 시선을 돌립니다.

" 한때의 변덕이겠지만, 네게 흥미가 생겼구나. 이름이 무엇이냐? 필멸자여. "

룬 문자의 언어, 그녀의 입을 통해서 나온것은 알지 못하는 사어였지만, 당신의 정신에 직접 말을 거는듯한 신비한 감각과 함께 곧 그녀의 말이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 그녀가 당신의 이름을 묻습니다.

>>32 당신은 바로 수도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하루정도 소비한 당신은, 제국의 수도에 당당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길게 늘어진 줄, 짐마차들. 짐을 빽빽하게 멘 상인들이 당신의 앞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당신의 차례가 되었고, 경비병이 묻습니다.

" 꼬마야, 어떻게 왔지? "

! 그가 당신에게 수도 방문 목적을 묻습니다.

41 셀마주 (zgfmEfp4TA)

2021-11-20 (파란날) 13:10:58

카르나주 어서오세요~ 굿애프터눈!

바로바로 납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빵터졌답니다 잠시 점심 먹고 와서 레스 쓸게요! ㅋㅋㅋㅋ

42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3:14:20

>>38

당신은 남들보다 이른 아침을 맞습니다. 어스름한 하늘을 쳐다보다가, 그렇습니다. 당신은 청소를 하기 시작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완벽하게 청소됩니다. 깔끔하고, 먼지 한 톨도 없고, 각잡혀진 물건들! 이른 아침을 맞는데엔 더 할 나위 없이 상쾌한 출발이겠죠.
지저귀는 새의 노랫소리가 당신의 귓가를 감미롭게 맴돕니다.

? 이제 청소는 마쳤습니다. 무엇을 해볼까요?

>>39

당신은 순식간에 텔레포트하여, 서쪽 숲 안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탐지 마법을 사용하였고... 여기서 서쪽으로 7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수들을 발견해냅니다. 하이 오크, 다수의 오거, 그리고 마족의 인장을 건 깃발을 내건 채로 엘더 리치가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등 바로 뒤에, 생명력을 가진 인간이 서있다는 사실도 눈치채게 됩니다. 팽팽하게 활시위를 당긴 채.

" 누구냐. "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녀는 이 광대한 탐지마법으로 자신을 탐색한게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보이는군요.

? 어떻게 할까요?

43 ◆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3:15:04

다들 반갑습니당~! 식사도 하시고, 느긋하게, 편하게 이어주세요!

44 인형사 아담 (bTmsvp/Tp2)

2021-11-20 (파란날) 13:16:25

이어지는 사람들의 무리는 수도의 위상을 알게 한다. 상인들, 사람들, 여행자와 방랑자. 각기 다르고 비슷한 목적으로 수도에 발걸음을 옮겼다. 나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긴 했지만 수도는 처음이라 조금 두근거리는 참이었다. 제국의 수도라면 분명 가장 번성한 도시 중 하나일테니까 기대는 당연했다.

"여행중인 인형사로, 여행지로 수도를 추천 받아 오게 되었습니다. 인형극을 할 생각인데 문제가 될까요?"

오는 길에 미리 꺼내둔 인형, 인형극에 사용하는 마리오네트를 꺼냈다. 금발 땋은 머리를 한 도련님의 인형이었다. 딱히 모티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고 자부하는 인형이다.
그럼, 돈은 얼마나 내게 되려나. 나는 눈이 마주쳐진 경비병에게 애써 웃음을 보여주었다.

! 대답한다.

45 유호령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3:20:46

"그런 당신은 누구고?"

이미 탐색 마법을 시전했을 때부터 눈치챘지만.

한 여자가 자신의 등뒤에 활을 겨누고 있었다.

얼핏 보면 위급한 상황처럼 보이나 호령은 무척이나 태연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를 구속할 방법은 수백가지나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았다.

"내 이름을 말하는거면 유호령이라고 해. 당신이 느끼다시피 마법을 다룰 줄 아는 놈이고. 이번엔 당신이 누군지 알려주겠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지금 마족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거든."

!

46 티르 - 진행 (WnsJaHHCJk)

2021-11-20 (파란날) 13:21:01

밥먹느라 잠시 관전중..

47 카르나 (zYX9j34EGM)

2021-11-20 (파란날) 13:21:49

좋아, 청소도 끝났고 이정도면 모두가 상쾌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진짜로 모두가 깨어나야 할 시간까지는 좀 멀었습니다. 무얼 해야 할까요?
...아, 혹시 주인 어르신이 또 집무실에서 주무시는지 확인하는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항상 제가 깨우러 갔으니까요. 발걸음을 조심히 재촉해, 집무실 앞까지 와서 노크를 세번 합니다.

! "어르신, 실례하겠습니다...!"

48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3:22:54

>>44

" 인형사라, 너. 꽤 돈좀 벌겠네, 꼬맹아. 마침 축제중이거든. 나흘 뒤가 황제폐하의 탄생일이지. 앞으로 2주는 계속 축제를 할거야. 광장 같은데에서 인형극을 하면, 통행료보단 쏠쏠하게 벌거야. 다른 음유시인이나 광대들한테 두들겨 맞지 않게 빈 자리를 잘 찾아보라구. "

그가 피식 웃고는, 당신의 인형을 한번 보더니 말해줍니다.

" 통행료는 은화 20장이다. "

어라? 이건 꽤 폭리 아닌가요? 싶을 정도로 많은 돈을 받네요.

! 그가 통행료를 요구합니다.

49 루프레드 (RNsp.zNC9Y)

2021-11-20 (파란날) 13:25:53

루프레드는 눈을 감는다. 다음생이 있다면 부디 금수저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하지만 죽음이 찾아오긴 커녕 기시감만 들었다. 누군가의 단말마가 들렸다. 라그나로스? 그게 누군데? 뭐지 그 화산 심장부에 사는 불의 군주같은 이름은? 그는 눈을 살며시 뜨고 상황을 살폈다. 귀족들이 일사불란하게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고 있다. 그와 맞붙었던 곰 수인은 이미 바싹 탄 시체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 앞에 낯선 여자가 서있었다. 넘실대는 불꽃과 풍기는 기운. 그녀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곧 여성이 말을 한다-루프레드에게 건네는 듯한.

"…루프레드…"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지만, 감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청년은 고분고분하게 대답한다.

! 대답한다.

50 루주 (RNsp.zNC9Y)

2021-11-20 (파란날) 13:26:39

다들 밥 맛나게 먹으라구~~~

51 호령주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3:28:06

맛밥!

52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3:30:35

>>45

" 지금 네가 질문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

그녀가 살기를 내뿜으며 당신의 등에 활촉을 가까이 댑니다.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 느껴집니다.

" 최소한의 예의는 네가 갖춰야겠지.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인데, 썩 꺼지는게 좋을거야. 그 마족들과 한패가 아니라는걸 어떻게 믿지? 이곳에 갑자기 나타난 마법사주제에. 연명하고 싶으면 도망쳐. "

그녀는, 글쎄요. 당신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47

당신은 집무실의 앞에 다다라, 조심스럽게 세 번 노크를 합니다.
그러자 크림로즈 공작가의 주인, 셰디 폰 크림로즈가 졸린 얼굴로 집무실 문을 열며 나타납니다.

" 매번 깨워줘서 고맙다, 카르나. "

공작이 느릿하게 기지개를 켰습니다.

" 괜찮으면 우리 아들도 깨워줄래? 혹시, ' 악몽 ' 을 꿀지도 모르잖니. 오늘은 날씨가 좋다던데, 둘이 같이 차를 마시는것도 좋을지도 모르겠구나. "

그가 인자하게 웃으며 장난스레 말합니다.

53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3:33:39

>>49

" 루프레드. "

그녀가 당신의 이름을 조용히 입에 올리더니, 크게 웃습니다.

" 마음에 드는 이름이구나. "

그리고 그녀는 곧 거대한 불꽃에 휘감깁니다. 그리고 당신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불태우기 시작합니다. 살이 타들어가는 냄새, 아지랑이속에서 춤추는 불꽃들, 천장이 무너져내리고, 작렬하는 태양빛 아래 드넓은 하늘이 드러나고, 거대한 그녀의 붉은 옥체가 드러납니다.

" 내 이름은 라그나로스. 걸어다니는 재앙, 종말을 고하는 자. 루프레드여, 나는 그대가 마음에 들었느니라. 내가 그대에게 자유를 주겠다. 나를 따라오겠느냐. "

그녀가 거대한 앞손을 내밀고,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가만히 당신을 들여다봅니다.

54 인형사 아담 (bTmsvp/Tp2)

2021-11-20 (파란날) 13:35:25

"타이밍이 좋았다는 건 알겠는데..."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이 몰리면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며 돈을 받는.. 나 같은 직종에게 찬스긴 하지만, 그만큼 위험하기도 했다. 여러 사람들이 몰릴테니까 그만큼 음유시인과 서커스도 많을테고. 그들과 자리 싸움하는 건 싫었다. 사람들이 드문 뒷골목 아이들을 상대로 놀아주는 편이 더 낫겠다. 그런데

"...은화 20장 중 몇 장이 경비원의 주머니에 들어가나요?"


! 좀 많지 않아요? 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상대를 바라봤다.

55 유호령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3:37:46

"이야 경고해주는 거야? 참 친절하네- 하지만."

말이 끊기는 동시에 호령을 제외한 중력이 수 배로 주변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딱 그녀가 크게 다치지 않고 제압될만큼.

그 어떤 주문도 손짓도 전조도 없이.

"좀 더 친절해줬으면 서로 피곤한 일은 없잖아. 안 그래? 그리고 내가 마족과 한패가 아닌 이유?"

"지금 너가 이렇게 살아 있는게 이유가 되지 않을까?"

"난 로렌스 마을을 위해 역병을 몬 마족을 없애러 왔거든."

!

56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3:47:19

>>54

" 글쎄~?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네. 꼬마야, 뒤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빨리 좀 가라고 보채는 저 얼굴이 안보이니? 내가 팁도 줬잖아. ' 규정된 가격 ' 은 제대로 지불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못 들어갈수 밖에 없고~ "

그가 능청맞게 휘파람을 불며, 재촉하는듯 손을 내밉니다. 그는 가늘게 뜬 당신의 눈을 마주보며 킥킥, 작게 웃습니다.

! 와! 폭리! 부정부패!

>>55

" 이게, 무슨..? "

그녀는 재빠르게 뒤로 물러나려고 했으나, 이미 당신의 마법으로 인해 땅에 바짝 엎드립니다. 그 상태를 유지하는것 만으로도 힘겨워보이네요. 그녀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당신을 노려봅니다.

" 무영창으로 이정도의 수준이라니.. "

그녀의 푸른 눈이 빛납니다.

" 닥쳐라, 이방인. 이 숲에 갑자기 나타난 인간을, 그것도 마법사를 내가 믿을 것 같나? 죽이려면 죽여라! "

그녀는, 글쎄요. 여전히 당신을 신용하지 않는 것 같군요.
그러나 이럴 시간은 없는것같습니다. 저쪽에도 마법사가 있었고, 이쪽으로 오크들이 올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당신의 앞에 거대한, 3M 정도의 크기로 보이는 하이 오크들이 나타납니다. 숫자는 대략 스물, 이 정도면 군대와 버금가는 위력이겠군요.
그녀는 저들을 알아보고는 조금 몸을 떨기 시작합니다.

" 도망쳐라, 이방인. "

조용하게 그녀가 읊조립니다.

57 카르나 (zYX9j34EGM)

2021-11-20 (파란날) 13:48:41

"아니에요, 늘 제가 하는 일인걸요!"

제 뒤의 커다란 창에서 햇살이 올라오는지 한줄기의 빛이 창으로 새어 들어옵니다. 이제 저택의 모두가 일어날 시간이겠죠. 이어지는 주인 어르신의 말에 저는 그날의 일이 떠올라버렸습니다.

"앗 ㄱ...그렇죠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까요! 금방 깨울게요!"

크림로즈 공작가의 영지 근교에 눌러앉은 범죄조직 영역이 공작가와 영지에게 너무 위협이 되어 살짝 정리만 한 것 뿐인데... 어쩌다가 제가 암흑가 조직원들을 정리하는 광경을 주인 어르신께 들켜버렸습니다... 일단 깨우러 가 봅시다! 어르신에게 꾸벅 인사를 남기고, 주인님의 방으로 발을 옮깁니다.

! 깨우러 가 봅시다!!

58 루프레드 (4VJEIXvD5I)

2021-11-20 (파란날) 13:49:18

그녀의 작열하는 불길에 모든 것이 타오른다. 쇠창살도, 호화로운 관중석도, 기둥도, 천장도…
하늘이 드러난다. 햇빛이 드러난 돌바닥 위로 내리쬔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태양이었지만, 그보다 더 아름다운 건 한 마리의 붉은 용이었다.
루프레드는 그저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밖엔 할 수 없었다.

"라그나로스…"

청년은 천천히 그녀의 이름을 읊는다. 그리고, 내밀어진 거대한 앞발에 손을 얹는다.

"그래, 데려가 줘."

보잘것 없는 인생이지만 누군가가 구원해준 삶이라면, 분명 살아갈 가치가 있을 것이다.

59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3:51:33

>>57

" 참 기특해,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늘 고맙단다, 카르나. "

그가 그렇게 말하며 인자하게 웃습니다. 황급하게 발을 돌리며 떠나가는 당신을 보며 뒤에서 가벼이 손을 흔듭니다.

당신은 도련님의 방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깨우러 들어가자, 곤히 잠든 도련님이 보입니다.
샛노란 금발을 단정하게 잘랐고, 하얀 피부, 푸른 눈동자. 에이든 폰 크림로즈가 어느새 당신의 인기척을 느끼고, 부스스한 눈을 깜빡거리며 길게 하품합니다.

" 카르나, 좋은 아침! "

그리곤 당신을 바라보며 씩 웃습니다.

60 셀마투스 (zgfmEfp4TA)

2021-11-20 (파란날) 13:54:04

>>34

집 밖으로 나오니 처음 보는 인파가 나를 맞아준다. 대체 무슨 상황일까 궁금해, 일단 멋쩍으니 웃어 준 것이 화근이었을까. 바로 몇 초 후-

■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됐다.

어라라라라라. 내 의사는 묻지 않고, 그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옆에서 뭔가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은데? 아, 바람의 정령 실프들이구나. 실프들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따라온 거야? 정말 눈물나게 고맙다. 그리고 역시 정령사를 했어야... 아니다.

"와~ 어디로 가는 거예요? 저기요? 저기요오? 아노네??"

지치지도 않고 먼 거리를 잘도 가는 그들의 체력에 경의를 표한다.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렇다는 거고, 부정적인 사고 회로를 돌리자면 끝도 없이 걱정이 될 터였다! 그렇지만 누가 봐도 ■된 상황에서 굳이 더 부정적으로 그러고 싶지는 않았기에 이들이 나를 어디까지 데려가나 보기로 했다.

! 머리가 넹글넹글 돌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팝콘이나 가져와라 실프들아.

61 휴이 - 진행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3:54:59

>>40
"아.."

휴이는 마을에 오자마자 자신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놈의 건망증.. 마족령에서 인간 모습으로 다니면 전혀 좋을 게 없잖아...'

속으로 자신의 건망증을 탓하며 자신의 머리를 쥐고 있던 그때, 익숙한 손길이 느껴지자 휴이는 힐끔 뒤를 봤다. 흑룡이었다. 자는 걸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몰래 나왔지만 아마 ​나가는 걸 보곤 따라온 것 같다. 휴이는 뒤에서 자신을 안은 흑룡을 뒤돌아 안아주며 말했다.

"미안, 자는데 방해하고 싶지 않았어."

그렇게 말한 뒤 주변을 둘러보며 덧붙였다.

"그런데, 일단 여기서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마족령에 인간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좋진 않으니까."

62 유호령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3:55:20

"참나 마법사에 대해 뭔 원한이라도 있나."

이방인이니 뭐니 하는 것을 보면 이 숲에 살고 있는 존재인 것 같았다.

정확히는 엘프말이다 그것 외에는 설명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을 따라보자 3m정도의 오크들이 강렬한 근육을 보이며 이쪽을 위협한다.

"거기다 나보다 저기를 더 무서워하다니...역시 임팩트가 짱이라는 건가?"

호령은 한숨을 쉬며 다시 그녀에게 시선을 돌린채 말한다.

손가락을 톡. 바닥에 친 채로.

그러자 오크들이 있는 범위에만 시체도 남기지 않을 기세로 중력이 수백배로 증대가 된다.

"이젠 좀 임팩트가 사나?"

!

63 휴이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3:56:36

중2병 간지를 느끼게 하려던 휴이, 어느새 허당행?

64 마쿠즈주 (n6Ny7Kj.JQ)

2021-11-20 (파란날) 13:57:06

마쿠즈주 on!!!

65 휴이 - 진행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3:57:34

>>61
!흑룡을 뒤돌아 안아준 뒤 나가는게 좋지 않겠냐며 급히 후드를 쓰고 말한다.

66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3:57:59

>>58

" 좋다, 루프레드여. 지금 이 순간부터, 신성한 계약에 의해, 나 라그나로스의 이름을 걸고... 그대에게 자유를 보장해주겠노라. "

가자, 나의 거처로. 그녀는 당신을 들어 등에 태우고, 곧이어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저 하늘 위로, 그렇게 위로. 구름 위에 다다라서야 겨우 앞으로 날갯짓하기 시작한 그녀. 당신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위에서는 태양이 기분 좋게 빛나고 있고, 앞으로는 그저 끝없이 펼쳐진 푸른색. 당신의 뺨을 바람이 스쳐지나가는데, 조금 셉니다. 어라? 이러다가 떨어지는거 아닐까? 싶은 정도긴 합니다만, 떨어지지는 않으니 그러면 된거 아니겠습니까.
발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오직 새하얀 구름들 뿐입니다. 그리고 간간이 그 사이로, 아주 자그마하게 대륙이 보입니다. 비로소 진정한 자유로움이 느껴집니다.

구름을 넘어, 드워프의 대륙, 마그마 바다를 건너 거대한 동굴에서야 그녀는 당신과 함께 땅을 밟았고, 곧이어 당신을 내려준 뒤에, 인간으로 폴리모프합니다.

그녀는 당신을 바라보더니, 빙긋 웃습니다.

" 자유가 된 걸 축하한다, 루프레드. 오늘은 우선 밥을 먹고 푹 자는게 어떻겠느냐. "

! 그녀가 제안합니다.

67 루주 (4VJEIXvD5I)

2021-11-20 (파란날) 13:58:07

>>63 하지만 허당 휴이도 귀여우니 괜찮지 않을까 :3

마쿠즈주 어서와~~~
밖에 너무 덥네... :3

68 호령주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3:59:51

어서오세요 마쿠즈주!.!

그런 휴이도 매력적 입니다!

69 티르 - 진행 (pCBqocRyjk)

2021-11-20 (파란날) 14:05:16

"마음에 드는구나. 그래, 좋다. 투쟁의 시작이다."

티르의 몸에 금빛 투기가 점점 스파크처럼 튀기 시작했다.
투기. 티르 자신의 영향으로 형태가 변해버린 마나가 아닌 마나.
모든 무술의 원천이 그가 신호하자마자 솟구치며 폭발하듯 금빛 형상을 내비쳤다.

"네가 바라는 싸움을, 내가 선사하마."

팔괘八卦 - 진震

투기의 형태는 스파크 같다가도, 이내 벼락처럼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작은 불씨가 아니라, 모든 것을 태울 듯한 벼락으로.

레이저가 퍼지자 티르는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난다. 양 손에 번개처럼 바뀐 투기를 모으더니, 한번 손을 허공에 휘저었다.

십무十武 - 선先

그러더니 순식간에 레이저의 포위망을 뚫고 소년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소년의 시선에서 한순간에 사라진 그는, 등 뒤에서, 소년의 빈틈을 노린다.

십무十武 - 권拳

그가 손을 뻗자 손에 모인 투기는 마치 번개와 같은 형상으로 소년을 향해 쏘아졌다.

주변의 바위나 흙 등을 그 여파만으로 먼지로 만들어버리는 강인한 투기가 소년에게 향한다.

70 티르주 (LRMx8X8T6U)

2021-11-20 (파란날) 14:05:39

다시 갱신!!

71 티르주 (LRMx8X8T6U)

2021-11-20 (파란날) 14:05:58

>>69 ! 소년의 공격에 반격합니다

72 호령주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4:06:09

어서옵쇼!

73 마쿠즈주 (n6Ny7Kj.JQ)

2021-11-20 (파란날) 14:06:47

다들 안녕!

지금부터라도 참여해도 될까!

74 티르주 (LRMx8X8T6U)

2021-11-20 (파란날) 14:07:39

안녕하세요~~

>>73 자유롭게 참여하시면 될 거에요!

75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4:08:02

>>60

그와 그녀들은 당신의 말은 듣지도 않은채 계속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알아본 결혼식 명당이 있다는 둥, 이정도면 세계수에서 결혼을 해야한다는둥, 거길 그 장난꾸러기 정령들이 들여보내줄거 같냐는둥(이 대목에서 실프들이 꺄륵 웃으며 회오리바람을 만드는 통에 한번 넘어질뻔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일제히 멈춰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실프들이 모습을 감추고, 어느새 공격적인 칼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하이엘프들도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당신을 꼭 팔 안쪽에 껴안고 앞을 노려봅니다.

"음... 확실히, 정말 아름답구나. 하이 엘프들은 아름답다고 들었는데, 이건, 하이엘프의 수준이 아니야. 아프로디테님보다 아름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구나. 봐라, 천벌도 안 받는걸 보면 사실이지 않느냐."

어라?
당신의 눈 앞에, 거대한 뿔을 달고, 긴 흑색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창백한 피부의... 그렇습니다. 마족이 어느새 당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습니다.

" 내가 받아가겠다. "

어라? 하는 순간에, 순식간에 당신은 이번엔 이 마족에게 안겨, 텔레포트로 눈 깜빡일때마다 위치가 변하는 풍경을 실시간으로 보다가, 곧이어 정말로, 말 그대로, 날아가게 됩니다.
검게 펼쳐진 세 쌍의 날개. 마왕급인 마족이 분명했습니다.

! 어라? 이건 진짜 납친데요??

>>61

그녀가 조금 토라진듯 말합니다.

" 또 어딜 가려는게냐? 내가 잠든 사이에 슥 나가더니, 이번엔 이 마을에서도 벗어나겠다고 하고... "

" 그대야, 나는 밤의 군주, 그리고 그대만의 밤. 내게서 벗어날 생각은 하지 말거라. 그리 어디를 가려는게냐. "

그녀가 당신이 안아주자, 마찬가지로 꼭 당신을 안습니다.
어라?
이 고개 꺾음은.. 샤프트 각도..?

? 살짝 위험할지도??? 몇몇 마족은 당신과 그녀를 보더니 힘내게, 젊은이... 하는 눈으로 당신을 쳐다보기도 합니다.

>>62 그녀가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입을 크게 벌린 채로 가만히 당신을 바라봅니다.

" 이게.. 대체..? "

믿겨지지 않는다는듯.

! 그녀는 혼란상태입니다.

76 ◆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4:09:16

다들 반갑습니당! 편하게 참여해주시면 되어요~~
이런이런 부분이 재미가 없다거나! 뭔가 조율할게 있다거나! 하시면 꼭 말씀해주세용~~

77 인형사 아담 (bTmsvp/Tp2)

2021-11-20 (파란날) 14:13:04

"..하아."

나는 한숨을 폭 내쉬었다. 운이 나빴다고 쳐야겠네. 나는 주머니에서 은화 20개를 정확히 꺼내면서 생각했다. 사람이 몰리는 무렵에 사람이 들어가야 하는 곳. 누구는 이걸 삶의 지혜라고 부르겠지만 옳은 일은 아니었다.

"..나중에 경비대에 물어봐야겠네요. 정상 가격과, 당신에 대해서.."

핸들을 꺼내 인형에 실을 이었고 살짝, 까딱이며 조절했다. 그러자, 놀라워라!
인형은 눈 앞의 경비대원의 모습이 되었다! 마술에 가까운 조작이긴 했지만, 재료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인형을 걷는 모습으로 움직이면서 은화 20개를 건네고 안 쪽으로 들어갔다.

"악당 인형 고마워요."

뭐 경비대에 말할 생각까지는 없지만 말이야 사실.

! 메롱 하고 돈을 내고 들어간다.

78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4:14:44

>>69

당신은 투기를 발합니다. 아아, 투기의 극치. 소년은 그런 당신을 바라보더니, 실로 이보다 기쁠수가 없도다. 중얼거립니다.

당신은 순식간에 소년의 등 뒤로 이동하였고, 번개를 쏘아냈으나, 재빠르게 공중으로 떠오른 소년에겐 아쉽게도 맞지 않았습니다.

" 근접전은 어떨까! 설마 영역 밖이라곤 하지 않겠지? "

소년이 크게 웃으면서 당신을 향해 주먹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음속을 돌파하는 속도로, 오른쪽 관자놀이를 주먹으로, 오른쪽 옆구리를 팔꿈치로, 그러면서 왼쪽 간장을 노린 주먹을, 왼쪽 발목을 노린 로우킥을, 동시에 날리기 시작합니다.

79 유호령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4:15:35

"보다시피 난 마족과 같은 편이 아니야."

그녀를 일으킨 뒤 잔상처가 있다면 힐을 써서 가볍게 회복을 시키는 동시에 피로도 풀어준다.

"겨우 이것들에게 죽을 놈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며 다시 탐지 마법으로 놈들의 위치를 파악하며 말했다.

"여기서 7km쯤에 그 마족들이 있는데 같이 갈래?"

"아, 이름도 알려주면 좋겠고."

! 아까 전의 살벌한 기운과 상반되게 무척 순수한 미소로 그녀의 이름을 물어본다.

80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4:19:37

>>77

그는 키득거리면서 은화를 받은 다음, 당신의 기술에 놀라며 말합니다.

" 꼬마야, 나같은 뜨내기 잡범 말고, 진짜 악당을 조심해라. 아아... 그래, ' 심장 조각사 ' 녀석이 활동할 때가 되었을테니까. "

그가 손을 흔들어줍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은 제국의 수도, 레온하르트에 다다랐습니다.

성대한 축제와, 그 이면의 어둠이 도사리는, 불온한 달빛 아래에.

? 심장 조각사 관련 퀘스트를 수행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81 ◆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4:19:55

와! 첫 사이드 퀘스트! (기쁨)

82 호령주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4:20:32

잭 더 리퍼 같은 것인감

83 마쿠즈 - 진행 (n6Ny7Kj.JQ)

2021-11-20 (파란날) 14:20:54

나뭇잎 틈새로 조각난 햇볕이 얼굴에 닿았다.
얼마나 잔걸까. 이미 꺼져버린 모닥불에서는 연기조차 나지 않았다.
아직 완전히 피로가 가시지 않은 몸에서는 근육들이 조금 더 쉬게 해달라며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위대하신 태양께서는 근면한 자를 총애하신다.
아침이 오면, 움직여야한다. 아무리 하고싶지 않아도 말이다. 특히 숲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그나마 다행인건 이 근처에 있는 강을 찾아놓았다는 것일까.

"...우선 씻으러 갈까."

!짐을 챙겨 강가로 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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