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3081> [All/이세계] New Game. 02- 간절한 기도 :: 1001

◆EY93YoG.Zk

2021-11-19 20:13:15 - 2021-11-23 19:32:20

0 ◆EY93YoG.Zk (A6LCA3c4LM)

2021-11-19 (불탄다..!) 20:13:15

기도하라, 당신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 때 까지
경건하라, 진정으로 당신의 기도가 욕되지 않도록
사랑하라, 그대의 가슴에 신이 들어올 한 구석이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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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2:10:22

환영합니다. 이세계 전생에 선택받으신 여러분. 여러분의 귀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 여러분은 이곳을 들어옴으로써 이세계를 자유로이 왕복할수 있게 되셨습니다.

이세계 하면 무엇을 떠올리십니까? 용사와 마왕? 하렘? 빼놓을수 없는 스테이터스? 애석하게도, 여러분의(그리고 사실은 저도 포함됩니다) 편의를 위해 스테이터스는 없지만, 제가 창조해낸 이세계는 여러분들이 바라는것은 전부 존재할것입니다.
제가 만들어낸 세계에, 여러분들이 함께함으로써 비로소 이 세계는 살아 움직이게 될 것이고, 완전한 몰입감으로 큰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부디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그대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첫 시작인 만큼, 가벼운 독백처럼 레스를 남겨주세요. 이를 통해 그것에 제가 답글을 달아드리면서 진행은 시작됩니다.
중간중간에 이런 방향이었으면 좋겠다던지, 어떤 전개의 흐름이 있으면 좋겠다던지, 뭔가 마음에 안드신다던지 하면 충분히 조율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레스는 다음과 같이 남겨주시면 됩니다.

자다 일어났다. 여긴 어디지?

! 주변을 둘러본다.

그럼 제가 본문과, ! 다음에 오는 행동문구를 보고 종합하여 그에 맞게 반응레스를 적어드립니다.
못보고 놓치는 경우가 있으니 그럴때엔 크게 절 불러주세요!

2 ◆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2:12:38

진행은 오후 여섯시까지 느긋하게 진행됩니다. 중간에 자리를 비우셔도 좋고, 식사하시면서 천천히 참여하셔도 되고, 마음껏 잡담이나 일상이랑 병행하셔도 됩니다.
저는 여섯시까진 쭉 붙어있겠으니까 이것저것 질문 있으시면 남겨주셔도 됩니다~!

3 셀마주 (zgfmEfp4TA)

2021-11-20 (파란날) 12:13:38

루주도 어서오세요~

situplay>1596370069>998 애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르도 스담스담 하고 싶으나 결투 신청으로 받아들일까봐 (?)
나중엔 행복해질 것입니다 이거슨 진짜여

4 유호령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2:14:08

"끄으응."

오늘도 원고 작업을 끝낸 뒤 오랜만에 잠을 잤다.

이렇게 직접 자주지 않으면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을 것 같으니까.

! 호령은 마법으로 자신을 청결하게 만들고 밖으로 나왔다.

5 티르 - 진행 (XIMn8coqO6)

2021-11-20 (파란날) 12:16:24

"누가 얘 좀 치워라."

오크 전사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 바닥에 거대한 몸이 부딪히며 흙먼지가 인다.
티르는 오크의 몸뚱이를 툭툭 차며 주변을 향해 소리쳤다.
요샌 왜 이리 허약한 놈들 뿐인지. 분명 강한 놈들로 골라서 섭외해오라고 했을텐데. 조금이지만 짜증이 들었다.

이곳은 그의 투기장. 그의 왕국.

오직 티르라는 남성의 끝없는 싸움을 위해 준비된 하나의 나라였다.

"하직 한 놈 남았지? 빨리 데려와."

마지막 놈은 좀 다르지 않을까. 돈을 주고 데려온 놈들 중 이제껏 쓸만한 놈은 없었기에,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후보가 이전 녀석들보단 낫기를 기대했다.
티르는 투기장의 바닥에 풀썩 주저앉고는 부하들이 마지막 후보를 데려오는 것을 기다렸다.

! 투기장에서 진행상 첫 싸움을 준비합니다

6 티르주 (gQxeuTt1M6)

2021-11-20 (파란날) 12:17:35

>>3 ㅋㅋㅋㅋㅋㅋㅋ 쓰담 정도는 평범하게 받아들일 거에요...아마...(?)
행복해질 거라면 그때까지 존버(?)

>>2 (캡틴쓰담)

7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2:19:52

>>4 당신은 제국 남부의 변두리, 자그마한 마을 로렌스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병과 기근으로 힘들어하던 마을을 구해주었고, 그 대가로 이세계의 상식을 배우며 이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죠.

당신은 마법을 사용해, 자신을 청결하게 만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을의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자그마한 마을이지만, 따사하게 내리쬐는 햇볕, 그리고 인자한 사람들, 농사를 짓는 농부들, 물건을 판매하는데 열을 올리는 상인들. 한가하면서도, 활력적인 마을이 당신의 눈 앞에 펼쳐집니다.

"어이쿠, 호령님 아니십니까?"

순무를 판매하는 상인이 다가와서 친근하게 말을 붙입니다. 남부 특유의 말투가 친근하게 귓가를 맴돕니다.

" 덕분에 마을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매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려도 모자랄 정도죠. 오늘은 뭘 하실 예정이십니까? "

! 순무 상인이 당신의 예정을 묻습니다.

8 인형사 아담 (bTmsvp/Tp2)

2021-11-20 (파란날) 12:22:51

"위대한 영웅 아서가 외쳤습니다. 너의 악행은 감히 용서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것이다. 너의 검 끝에 겨눠진 사람들을 위해 내 검 끝에 너를 비추겠다."

까닥, 까닥, 달그락.

십자 모양의 핸들이 소리 없이 움직이고, 이어진 실이 소리 없이 흔들리고, 그 끝에 매달린 사지 멀쩡한 인형은 소란스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그 핸들을 쥔 것은 한참 작은 소년. 상냥한 미소를 지은 채 까딱까딱 손을 흔들어 인형을 조작한다. 목소리는 나긋하고 부드럽지만 힘이 있어 사람들을 저절로 모은다.
소년이 하는 건 영웅의 이야기. 실제로 있는지 사람들은 모르지만, 소년은 알고 있는 어느 마을 속 용사의 이야기.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듣고 있다. 때로는 어른들도 두근거리는 표정을 짓는다. 이야기는, 끝자락이다.

"그렇게 아서는 열 명의 죄인을 거느리는 괴물을 쓰러뜨리고 마을에 평화를 가져왔습니다,"

...

이 마을에서 할 아마 마지막 이야기가 끝이 나고 사람들이 상자 속에 던져준 동전을 갈무리한 소년은 크게 기지개를 켰다. 오늘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서, 이름 없는 마을의 영웅. 당신은 잊히지 않았어요. 그렇게 중얼거리며 웃었다. 슬슬 떠날까. 오늘은 쉬고 내일.

! 인형극을 마무리하고 여관으로 갈 준비를 한다.

9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2:25:34

>>5 당신은 헬 하운드, 마족의 땅 중부에 있는, 당신 소유의 헬 하운드 투기장에서, 너무나도 나약했던 오크 전사를 쓰러트리곤 소리를 지릅니다.

당신의 눈에, 당신의 투기장이 들어옵니다.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이 왕국! 콜로세움과 버금가는 이 아름다운 자태에, 수많은 전사들의 피와 땀, 숭고한 죽음이 배어있습니다.

당신은 투기장의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늘 그렇듯 강자와의 싸움을 고대합니다. 당신의 부하들중 몇몇이 뛰어가서 다음 놈을 데려오는것을 기다리던 와중, 한 부하가 친근하게 말을 걸어옵니다.

" 티르님, 이번 놈은 좀 쓸만할겁니다. 저희가 준비한건 아니지만, 그런거겠죠. 강자들끼리는 늘 서로 이끌리지 않습니까. "

말이 무색하게 당신의 부하들과 함께, 자그마한 소년이 걸어나옵니다. 마족으로 보일 정도의 소년이었지만, 산 자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년과 당신은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소년은 웃습니다. 만족스러워 보이는군요.

" 이름이 어떻게 되는가? "

! 눈 앞의 소년이 상당히 오래된 룬 언어로 당신의 이름을 묻습니다.

10 루프레드 (RNsp.zNC9Y)

2021-11-20 (파란날) 12:27:09

거대한 지하 공동에 함성이 울려퍼진다. 마치 관중석처럼 주변을 에워싼 귀족들이 보인다.
하지만 넓은 자리에 편히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는 귀족들과 달리, 두 수인은 비좁은 철창이 세워진 경기장에 서있었다.
늑대 수인이 거칠게 꼬리를 흔든다. 늑대 청년의 상대는, 그 큰 덩치가 온통 털로 뒤덮힌 곰 수인이었다. 투기장에 드나드는 윗대가리들 사이에서 '투기장의 떠오르는 별'이라고 칭송받곤 하던.
떠오르는 별은 무슨 얼어죽을. 분명 저 녀석도 노예로 팔려와 원치 않는 싸움을 계속했겠지.

하지만 그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청년, 루프레드가 자세를 잡는다.

! 전력을 다해 싸운다. 내가 살아야 한다는 욕망으로. 상대를 죽일 각오로.

11 휴이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2:27:23

조금 늦었는데 참여해도 괜찮을까요?

12 유호령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2:27:27

"예입 전 잘 지냈죠 뭐 하하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몇달 전만 해도 이곳은 다 망해가던 마을이었다.

병으로 인해 사람들은 일도 못한 채 죽어가기만 했고.

설상가상으로 땅마저 생명력이 없기에 제대로 된 영양도 섭취하지 못했다.

그 마을이 꽤 시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이렇거 활기를 찾으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무척 기뻤다.

"저야 평소에 하던 대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나 찾아볼려고요. 이제 원고 작업도 끝났겠다 심심하기도 하고요."

!

13 루주 (RNsp.zNC9Y)

2021-11-20 (파란날) 12:28:07

다들 안녕~~~ 진행... 벌써부터 다들 팝콘각이 :3

14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2:29:44

>>8

당신은 머물렀던 마을에서의 마지막 이야기를 끝냅니다. 당신이 머무르는 마을은 제국 수도 인근의, 상인들이 거점으로 머무는 활력의 도시 제네스. 수도까지 먼 발걸음을 하는 상인들이 하룻밤을 쉬었다 가며, 그 과정에서 나름의 상권이 펼쳐져있어 활력을 띄는, 숙박업과 상업의 마을.

당신은 인형극을 마무리하고, 여관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점점 발자국소리가 가까워지더니, 눈에 천을 두른, 162cm정도 되어보이는 키를 가진 여성이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긴 검은색 로브를 둘렀고, 손에는 하프 하나를 쥐고 있습니다.

" 안녕, 꼬마야. 방금 얘기는 꽤 훌륭하던데? 내가 아는 얘기도 아니었고. 어디서 들었니? "

! 음유시인으로 추정되는 여인이 당신에게 질문합니다.

15 휴이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2:30:51

아 시작 시점은 조금 유명한 악당을 잡아 약간 인지도를 쌓은 시점에서 흑룡의 거처를 막 나온 상태로 갈까 생각중..

16 호령주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2:32:01

>>15 엄청 재밌을 것 같아요!

17 이브주 (qDorIblORg)

2021-11-20 (파란날) 12:32:17

(생각해보니 이브가 노래 아담이 인형극하면 이레도 돈 안 낼거야 조합인게?)

18 호령주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2:33:10

ㅇㅈㅇㅈ

19 루주 (RNsp.zNC9Y)

2021-11-20 (파란날) 12:33:47

이름하여 창세콤비(??)

20 인형사 아담 (bTmsvp/Tp2)

2021-11-20 (파란날) 12:37:13

이야기가 끝나고 사람이 다가왔다. 가끔 있는 일이어서 당황하진 않았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더 해달라고 조르거나, 별로 좋지 못한 인상의 사람이 다가와서 동전을 바라거나, 혹은 이렇게. 이름 모를 음유시인이 흥미를 보이거나. 다행스럽게도 내가 대본을 만드는 실력은 나쁘지 않은 듯 해서, 아주 가끔 있었다. 나는 인형을 집어 넣은 가방을 닫고 허리를 폈다.

"여기서 어느 쪽으로, 마을 몇 개를 지나면 인사할 수 있는 숲 속의 촌락."

아까처럼 아주 조금, 노래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하진 않고 여리고 조심스럽고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이야기의 무대인 장소에 흥미를 보이는 건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 대부분은, 이제 얻은 평화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평화로우니까, 가셔도 아무것도 없을 거에요. 이야기가 끝난 뒤의 영웅은 일상으로 돌아와 평온을 즐기고 있거든요."

나는 빙긋이 웃으며 덧붙였다. 핸들을 허리에 매달고 가방을 잡았다.

"의외로 영웅담은, 최근에도 만들어지는 법이죠?"

!적당히 돌려서 대답한다.

21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2:37:51

>>10

당신의 눈앞엔, 자리잡은 탐욕스런 귀족들이 보입니다. 허나 지금 중요한건 그것이 아닙니다. 이 불법 투기장에서, 지금 당신은 곰 수인과 생사를 다투는 투쟁을 벌여야 합니다. 당신은 자세를 잡고, 전력을 다해 싸우기 시작합니다.

몇 수 정도의 공방이 흘렀습니까? 두 수? 세 수? 달인끼리의 싸움은 그리 길지 않다는걸 당신도 알지 않습니까. 첫 수를 떠올려보십시오. 지루한 탐색전은 집어치우고, 처음부터 전력으로 부딛친 당신. 당신이 뻗은 오른손을 곰 수인이 우습게 쳐내는것으로 한 수, 그것에 지지 않고 몸을 재빨리 돌려 하이킥을 날려 녀석의 관자놀이에 먹인것으로 두 수.
원래대로라면 넉다운되었어야할, 어쩌면 머리통이 터져버릴수도 있는 정타였지만, 곰 수인의 머리는 생각보다 단단했고, 그것이 당신의 패인이었습니다. 휘청거림을 오히려 반동으로 삼고, 곰 수인 특유의 완력이 더해진 주먹으로 정확하게 당신의 간장을 때린 녀석, 그것으로 세 수.

당신은 쓰러집니다. 그리고 당신의 앞엔 그가 서있습니다.

! 그가 당신을 지켜보고 서있습니다.

>>11 당연히 그렇습니당!

>>12

" 하하, 이거. 호령님이 제 안위도 걱정해주시고. 고맙습니다. "

그가 친근하게 웃으며 호의를 표합니다. 그러다,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는지 찾아본다는 말에 잠시 고민하던 상인은 조심스레 당신에게 말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 으음... 그러면, 실은 호령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죠. 아무래도 저희 마을에 퍼졌던 역병, 마수놈들의 소행이었던것 같습니다. 근처 숲 너머에서 불길한 인장을 봤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

마족의 인장이었죠. 상인이 덜덜 떨면서 귓가에 속삭입니다.

" 혹시 알아봐주실수 있겠습니까요? "

! 상인이 당신에게 조사를 의뢰합니다. 수락하십니까?

22 티르 - 진행 (XIMn8coqO6)

2021-11-20 (파란날) 12:38:04

"...좋군."

어디서 저런 녀석을 섭외한 건지... 아니, 제 발로 찾아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느 쪽이든 아무래도 좋았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자신이 만족할 만한 강자라는 것,


"티르. 이 투기장의 주인이다."

티르는 자신의 건틀렛을 손에 끼우며, 앞으로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한다.

"네 이름은 뭐지?"

상대는 아마도 마족... 아니, 언데드인가?
그렇다면 아무리 싸워도 싸울 수 있을 터.
만족스러웠다. 소년도 그렇게 보였고. 이 싸움은 오랜만에,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싸움이 될 것이다.

"일단,"

부웅-

티르는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
건틀릿을 낀 티르의 주먹이 마치 몽둥이가 허공을 가르는 듯한 살벌한 소리를 내며 휘둘러진다.

"싸움부터 하자고."

그리고 그 주먹의 끝은 소년의 안면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23 티르 - 진행 (gQxeuTt1M6)

2021-11-20 (파란날) 12:38:34

>>22 ! 소년에게 선빵을 날립니다

24 ◆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2:38:54

>>15 조습니당!

>>16-18 ㄹㅇㅋㅋ 이걸 어케 참아~ 텍마머니~~

25 휴이주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2:41:41

>>24 네! 바로 써올게요!

26 유호령 (h/EjjsbjG.)

2021-11-20 (파란날) 12:43:39

"마수놈들이..."

이세계에서 마수나 마인은 무척이나 위험한 존재였다.

힘의 차이는 몰라도 그들의 본성은 무척이나 투박하고 악의적 이었으며.

마치 전형적인 마왕군의 앞잡이 같았다.

"역병을 모는 쥐새끼들은 쓸어야죠. 당장 가겠습니다."

!부탁을 수락하고는 자세한 장소에 대해 듣는다

27 셀마투스 (zgfmEfp4TA)

2021-11-20 (파란날) 12:48:37

지평선은 여명을 품고 있기에는 작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솟아 오르는 아침 해가 그것을 증명한다. 적어도 낮에 활동하는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더라.

창을 통해 새어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나, 하이엘프 셀마투스는 잠에서 깨어난다. 가까운 이들에게는 셀마라고 불리고 있고, 그들 외의 타인은 잘 만나지 않기에 그것이 가장 익숙한 호칭이다. 전생 전 이름은 중요하지 않으니 벌써 까먹었을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다시 떠올려 보지 뭐.

일어나니 아침밥을 차려야 하긴 하는데, 직접 해 먹기 귀찮았다. 나는 정령사도 아닌데 정령들에게 시켜먹기도 좀. 그러고 보니 정령사 해서 정령들한테 밥 달라고 하면 편하잖아. 아, 나 설마 직업 잘못 선택한 거? 인생의 절반 손해 본 거? 어쩔 수 없었지만. 애초에 궁수라고 해서 동물 쏴 잡은 다음에 업진살 살살 녹는다고 하는 것부터가 안 되는데.

식탁을 고대로 지나쳐 간다. 뭐 재밌는 거 없을까. 숲 밖으로 나가기 귀찮으니까 숲 안에서 말야. 나는 간단히 밖에 나갈 채비를 하고 (거울을 보니 자다 깬 생얼이어도 아무래도 괜찮을 것 같지만.) 문을 연다.

! 밥이 안 땡긴다. 밖으로 나가 보자.

28 진행◆EY93YoG.Zk (08.x3Rxx3Q)

2021-11-20 (파란날) 12:48:55

>>20

그녀가, 아주 조금은 노래하는것같은 당신의 말을 싱긋, 작은 미소를 띄운채 경청하며 듣습니다. 말을 마친 당신을 바라보는것처럼 시선을 보내다가, 가볍게 하프를 한번 연주하고는 당신을 향해 말합니다.

" 그렇구나, 고마워. 작은 영웅씨. 이야기를 들려준 보답으로, 하나 알려줄게. 또 다른 이야기가 널 기다리는 곳이 있어. 제국의 수도로 향하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 알게 될거야. "

그녀는 말을 마치고, 당신을 떠나갑니다.

? 그녀에게서 조언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행동하실지는 자유입니다.

>>22

" 이름은 버린지 오래야. 난 그저, 만족할수 있는 싸움을 찾아 언데드가 된 자. 죽지 못한 자. "

소년이 당신이 내지르는 주먹을 빙긋 웃으며 바라봅니다. 공기를 찢는 폭음! 건물 벽에 금이 갈 정도로, 천지가 진동할 정도로. 드래곤이 내지르는 포효처럼 그 위력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주먹. 소년은 순식간에 손을 들어, 당신의 주먹을 한 손으로 막아냅니다.

" 인사치레는 이 정도로 했으면 됐잖아? 좀더 전력으로 와보라고. 탐색전은 지루해. "

소년이 활짝 웃으며 등 뒤로 검은색 구체를 띄워냅니다. 거대한, 죽음 속성의 마력구들.

" 죽음은 본디 퍼져나가는 역병이라, 소리소문없이 자리잡아나가는 뜬구름같은 소문이라- "

" 정처없이 말을 타고 떠도는 듀라한은 정신을 차려보면 네 뒤에 있나니. "

그것은 순식간에 다방면으로, 레이저처럼 퍼지며 당신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 아무리 당신이라도 저걸 맞으면 무사하진 못할겁니다. 행동해봅시다! 투쟁합시다! 즐겁게요.

29 휴이 - 진행 (rRFYOKBelY)

2021-11-20 (파란날) 12:52:02

"좋아~ 즐겁긴 했지만 이제 어딜 가볼까."

휴이는 이제 막 흑룡의 거처에서 나오려던 참이었다. 인간 모습인 흑룡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물론 나쁘지 않았지만 인기라는 게 늘 그렇듯, 가만히 있으면 잊히기 십상이니 이제 겨우 조금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휴이로썬 너무 멈춰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이었다.

"일단.. 사람 많은 곳에 가봐야겠지?"

흑룡과의 계약은 휴이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하늘을 잠시나마 날 수 있게 해주는 게 가장 컸다. 잠시 하늘을 배회하던 휴이는 도시를 발견하곤 조금 떨어진 곳에 착륙해 도시를 향해 달려갔다.

"그러니까 이번 주는 어떤 나쁜 놈이랑 싸워야 하나.."

!휴이는 도시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30 셀마주 (zgfmEfp4TA)

2021-11-20 (파란날) 12:52:11

>>17 창세콤비의 리사이틀이라니 지갑이 열립니다!!
어라 나 다음달 수입은 우리 어장 가챠겜에 다 썼는데
...
다다음달 소비도 동결 ^^

31 루프레드 (RNsp.zNC9Y)

2021-11-20 (파란날) 12:53:44

시작은 녀석도 가볍게 막아버린다.
곧 루프레드는 회심을 담은 일격을 날린다. 이 정도라면 죽고도 남겠지만…
어째선지 곰 수인은 죽지 않았다. 녀석은 오히려 보란 듯이 당당하게 자리잡고… 주먹을 꽂아넣는다.

귀족들의 역겨운 환호가 들리며 숨이 턱 막혀온다.

돌바닥 한가운데 내팽개쳐진 루프레드는 거칠게 호흡한다. 저 녀석은 괴물이다. 아무리 타고난 육체가 있다 한들, 이 정도라면… 그 별명이 거짓은 아니었구나 하고 느낀다.
이제 와서 항복할 수는 없다. 결투에서 항복해 살아남은 수인들이 어떤 꼴을 겪는지 똑똑히 보아온 루프레드다. 게다가 그의 자존감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 차라리 죽어서… 이 더러운 세상에 작별을 고하는 거다.

"죽여, 개자식아."

청년이 피 섞인 침을 상대 발치에 뱉어낸다.
길고도 짧은 이세계 생활, 참 좋지 않게 끝나는구나.

! 죽...여...줘...

32 인형사 아담 (bTmsvp/Tp2)

2021-11-20 (파란날) 12:55:06

"눈을 가린 자는, 예언자인가, 지혜로운 자인가."

아무래도 좋지. 밤보다 어두운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은 대체로 특별한 법이었다. 나는 정리를 끝낸 가방을 끌고 걷기 시작했다. 생각이 바뀌었다. 아직 날이 밝으니, 바로 가기로 했다. 여관비는 이미 냈으니까 괜찮다. 목적지는 제국의 수도. 의문투성이에, 불안하기도 하고, 마냥 믿는 건 좋은 일이 아니지만.

"음, 가볼까요? 즐거울 거 같고."

늘 그렇듯,
영웅의 이야기는 그런 말도 안되는 곳에 존재하기 마련이었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다. 그 안에는 어떤 노래가 타고 있나.

! 재밌어 보이니, 바로 수도 방향으로 향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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