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0069> [All/이세계] New Game. 01 - 시작의 노래 :: 1001

◆EY93YoG.Zk

2021-11-16 18:12:18 - 2021-11-20 12:11:17

0 ◆EY93YoG.Zk (y3RYs6E6Os)

2021-11-16 (FIRE!) 18:12:18

언제나 새로운 시작은 기쁜 법이다.
그 뒤에 보장되는 찬란한 미래가 있다면, 더더욱이.

시트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69068/recent#bottom

410 마쿠즈주 (qUYbgl4nz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45:42

>>409 어림도 없다 암!!!

411 티르주 (ruQzM4uwGU)

2021-11-18 (거의 끝나감) 23:47:27

>>410 걸렸군요 마쿠즈주(마취총)

412 호령주 (zVwuEuwSKc)

2021-11-18 (거의 끝나감) 23:47:57

졸리다...모두 푹 주무시길!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413 티르주 (ruQzM4uwGU)

2021-11-18 (거의 끝나감) 23:49:52

호령주 잘자요!

414 시아나 - 티르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23:49:58

그녀의 팔은 진득하게 티르에게 들러붙어 전신전력을 먹어치울 기세로 흡수해댔다. 티르의 힘을 먹으면 먹을수록 흡수하는 힘 역시 강해져간다. 어서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저항하지 않으면 그녀는 자신이 망가지는 한이 있어도 그를 뼛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먹어치우겠지. 고통의 마왕은 식성도 유별나다는 걸 깨닫는게 어쩌면 티르의 마지막 생각이 될 지도 몰랐다.

그렇게 되지 않아서 다행-이겠지만.

"어..?"

한창 맛나게(?) 투기를 빨아들이던 그녀의 몸이 갑자기 휙 하고 공중으로 들렸다. 아니 돌아간건가? 그녀의 날개는 분명 움직이지 않았는데!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반응이 따라가지 못 한다. 뭐지,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당황을 느낀 눈이 이리저리 헤메는 사이 그녀의 팔이 티르에게서 떨어지고, 티르에게서 그녀의 팔이 해방된다. 들러붙은 듯 잡혀 있던 손이 풀려 마지막 손가락 끝이 떨어지는 것으로 그녀와 그는 서로에게서 해방되었다.

티르가 급히 거리를 벌린 것이 무색하게도 그녀는 그를 쫓아가지 않았다. 그 뿐인가. 공중을 한바퀴 도는 몸을 어찌 하지도 않았는지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진다. 털퍽. 체구에 비해 가벼운 소리가 나며 그녀의 몸이 바닥을 뒹굴고 긴 머리가 어지러이 흩어진다. 축 늘어진 날개가 서서히 줄어들어 이윽고 모습을 감춘다. 멀리 떨어진 티르에게 보이는 건 조금 전까지 광기를 떨치던 옛 마왕이 아닌, 그냥 쓰러진 사사람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바닥에 떨어지고 잠시 동안 그녀는 미동도 없었다. 떨어질 적에 일어난 흙먼지가 천천히 가라앉아 이윽고 잠잠해질 쯤, 아무렇게나 늘어져있던 손이 움찔, 하는 것을 시작으로 느릿느릿 바닥을 짚어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상체를 일으키고 다리를 추슬러 겨우 앉은 자세를 취하더니 무어라 중얼거린다. 짧은 주문을 외자 마나의 빛이 그녀를 잠깐 감싸고 사라진다. 그런 다음에야 고개를 들고 저 멀리 떨어진 티르를 보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멍한 표정이 흰 얼굴에 떠올라 있었더란다.

"....하-암..."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도 티르를 쫓아가거나 하지 않았다. 어느새 멀쩡해진 옷 소매로 입가를 가리며 하품하고 손등으로 눈가를 문지르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했다. 티르의 힘을 흡수했기 때문일까? 지친 티르에 비해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중얼거린다.

"맛있네, 너..."

참 속 편한 소릴 한다 싶더니 그 다음은 또 그렇게 말한다.

"그래서... 더 할거야...?"

마치 티르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는 것처럼 그녀는 얌전히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설마 여기서 더 싸우자고는 안 하겠지, 라는 생각이라도 하나 싶다가도, 역안이 풀려 한층 맹해진 눈을 보면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거 같기도 했다.

415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0:43

뭐지 답레 쓰는 사이 엄청난게 오갔어...?!

호령주 잘 자!

416 티르주 (ruQzM4uwGU)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2:00

무서웠다가 귀여워졌다(?)

417 마쿠즈주 (qUYbgl4nz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2:25

호령주 잘 자!!!!!

>>411 그와아아악!!!

418 티르주 (ruQzM4uwGU)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2:52


드디어 마쿠즈주를 일찍 재웠어요(보람)

419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4:29

>>416 사나운 강아지 얌전하게 만드는 즉효법! 간식을 준다! (?)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만해로 마취총을 써서 재우다니 ㅋㅋㅋㅋㅋㅋ 혼란하다 혼란해!

420 마쿠즈주 (qUYbgl4nz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7:31

대체 언제부터 내가 잠들었다고 생각한거지!!!

아무튼 시안주도 안녕!

421 티르주 (ruQzM4uwGU)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8:05

>>419 간식 먹고 얌전해진 시안댕...!(시안쓰담)

일찍 재우기 위한 힘든 전투였어요..

422 티르주 (P5W0ka6MzA)

2021-11-19 (불탄다..!) 00:00:37

>>420 (충격)
어째서 안 주무시는 건가요! 벌써 12시임다!

423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0:02:07

>>420 마하마하! 그럼 지금부터 재우면 되겠는걸...? (수면폭탄)

>>421 시아나 : (갸웃)

그렇게 말하니까 꼭 시안이를 재우기 위한 전투였던거 같잖아 ㅋㅋㅋ

424 마쿠즈주 (RDuQ9pY1bQ)

2021-11-19 (불탄다..!) 00:02:26

>>422 12시라면 아직은 한낮인걸!

425 티르주 (P5W0ka6MzA)

2021-11-19 (불탄다..!) 00:03:57

>>423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해야 시안이도 재울 수 있나요?(대체)

>>424 지금은 pm이 아닙니다 선생님...(흐릿!)

426 마쿠즈주 (RDuQ9pY1bQ)

2021-11-19 (불탄다..!) 00:06:51

>>423 폭탄이라니! 폭력에 굴하지 않는다!!! 마취총이나 먹어랏!

>>425 이제부터는 PM이야!!!

427 티르주 (P5W0ka6MzA)

2021-11-19 (불탄다..!) 00:08:13

>>426 그런 억지가!!!

하여튼 다시 집에 왔으니 답레를 써와야겠네요..

428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0:09:04

>>425 어...어...... 푹신한 담요 같은 걸 덮어씌우면 잠들지 않을까!(대체22)

>>426 한탄 마취총으로 폭탄을 이길 수 있을거 같으냐! 이번에야말로 잠들어랏 마쿠즈주!!! (투척)

429 티르주 (P5W0ka6MzA)

2021-11-19 (불탄다..!) 00:10:23

>>428 지금 저 상태에서 이불 덮어주면 따뜻하고 배부르니 자려나요(???)

430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0:15:14

>>429 아마....그렇겠지? 얘는 졸리면 길바닥에서도 자니까...?

431 보헤주 (CBPT6P2bOc)

2021-11-19 (불탄다..!) 00:17:55

흑흑흑 출근하기 싫 흑흑흑 어서 우는 동물 보헤주....1시까지만 놀다 자러갈게요...

432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0:23:02

>>431 (토닥토닥) 그래도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야! 오늘은 행복한 금요일! (조용히 옆에 알람 1시로 맞춰서 놓아둠)

433 보헤주 (CBPT6P2bOc)

2021-11-19 (불탄다..!) 00:25:33

>>432
우와앙 고마워ㅠㅠㅠㅠㅠ하지만...토요일에도 일하는걸....그래도 시안주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었다 (⊙ꇴ<) !! (알람 훔쳐감)

434 티르 - 시아나 (JQ6g2Vz.qY)

2021-11-19 (불탄다..!) 00:26:14

"쿨럭..."

투기는 그 기술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바닥났다. 어느정도로 집어넣어야 마왕이 저항 못 할지 몰라서 투기를 있는대로 다 때려넣었으니 당연한 결과였지만.
그는 피로함에 마른 기침을 한 번 하고는 시안을 노려본다. 그녀가 언제 달려들지 몰라 계속 경계했던 탓이었다.
하지만 시안은 어째서인지 자신을 쫓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져버렸다.

"...뭐냐, 너...?"

거칠어진 숨을 가다듬으며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는 티르.
멀쩡한 모습인 것인 건 둘째 치고, 왜 저리 조용하지?

마치 방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인 듯한 이질감이, 시안에게서 강력하게 느껴졌다.

옛 마왕이라기보단, 아까 자신이 보던 시아나라고 중얼거리는 소녀와 같은 느낌이.

"속 편한 소리 하는구나. 더이상 싸우지 않는 거냐?"

맹해진 눈을 보고 있자니 아까 그 마왕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방금 그 힘과, 광기는 분명 마왕의 것이 맞았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아무리 봐도 그냥 좀 맹한 소녀 같은데.
이래저래 따라가기 힘든 녀석이었다. 티르는 한숨을 쉬며 경계하던 자세를 풀었다.

"됐다. 어차피 이 상황에서 싸워봤자 내가 질 게 뻔하니, 이 싸움은 내 패배라고 봐도 좋겠지."

너무 얕봤다... 아니, 그것 또한 변명인가. 패배는 패배였다. 자신은 아직 충분히 강해지지 못 했다.
더 강해져야한다. 더, 지금보다 더더욱.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
강한 놈들과 더 싸워보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도 궤를 달리하는 강함이 필요했다.

"너...이름이 뭐냐."

몸을 그대로 돌려 떠나기 직전, 시안을 향해 눈을 힐긋 돌리며 물었다.

//이대로 막레 주셔도 되고 더 이어주셔도 됨다! 막레 분위기긴 하네요!

435 티르주 (P5W0ka6MzA)

2021-11-19 (불탄다..!) 00:26:26

보헤주 어서오세요!(쓰담)

436 보헤주 (CBPT6P2bOc)

2021-11-19 (불탄다..!) 00:27:56

티르주의 쓰담이 좋은 보헤주입니다 우하하 ‘∇ 좋은 밤이에요~
패왕전의 결말이 났다......!

437 마쿠즈주 (RDuQ9pY1bQ)

2021-11-19 (불탄다..!) 00:28:39

>>427 강하기에 할 수 있는 것이다!!

>>428 그아아아가!!!!!

보헤주 어서와!!! 주말출근은 힘들지만 그래도 오늘은 쉬라구!!!

438 티르주 (P5W0ka6MzA)

2021-11-19 (불탄다..!) 00:31:02

>>436 마왕이 망나니를 이겼다!

>>437
티르: 그 논리 굉장히 마음에 든다
티르주: 대체...?!?

439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0:32:29

>>433 *^^* (새 알림시계 스윽)(뒤로 보이는 수많은 알람시계들)...

440 마쿠즈주 (RDuQ9pY1bQ)

2021-11-19 (불탄다..!) 00:53:40

>>438 역시 내맘을 알아주는건 패왕뿐이야...(?)

441 티르주 (P5W0ka6MzA)

2021-11-19 (불탄다..!) 00:57:18

>>440 패왕씨도 마쿠즈주가 자길 바랄 거에요...(?)

442 시아나 - 티르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1:28:00

고개를 기울여 의아함을 표하는 티르를 따라하듯 그녀도 고개를 갸웃했다. 아무렇게나 흘러내린 앞머리 사이로 잠잠히 가라앉은 푸른 눈이 두어번 깜빡인다. 뭐냐는 물음은 듣지 못 한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도, 그녀의 물음에 대한 대꾸가 돌아오자 그렇다는 듯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이제 배고프지 않아... 그러니까 안 싸워."

마치 그에 대한 용건은 끝났으니 더 상대할 필요 없다는 듯이 가볍고도 깔끔한 대답이었을거다. 그 대답으로 인해 티르가 느낀 이질감이 짙어지면 짙어졌지 옅어지지는 않았을거고.

그가 전투 태세를 풀자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반대로 기울인다. 까딱 까딱 고개가 움직일 때마다 늘어진 머리카락이 사락사락 스치는 소리를 내었다.

티르의 패배 선언에도 그녀가 뭔가 반응하는 일은 없었다. 아무것도 없는 흙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돌아서는 그의 행동을 눈으로만 따라갈 뿐이었다. 멀뚱히 그렇게 앉아 있는 그녀에게 질문이 들어왔다. 이름이 뭐냐는 물음이었다.

"...시아나."

몇번이고 말했는데 그걸 또 묻냐, 는 표정이 잠깐이나마 스쳐간 것 같다면 기분 탓이 아닐거다. 그녀는 깔끔하게 자기 이름만으로 대답을 해주었다. 그리고 한박자 머뭇거린 후, 기울어진 고개를 바로세우며 그를 향해 물음을 돌려주었다.

"너는, 누구야...?"

그건 그녀가 그에게 가장 처음 했던 물음이기도 했다.

//원래 통성명은 주고받는 거랬다 아무튼 그렇다

443 티르 - 시아나 (JQ6g2Vz.qY)

2021-11-19 (불탄다..!) 01:50:13

"그냥 맹할 뿐인가..?"

더이상 배고프지 않으니 안 싸운다는 말도 그렇고, 고개를 갸웃거리니 따라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도 그렇고...
저게 과연 아까 그 마왕일까? 이제는 두 눈으로 보고도 의심이 들었다. 그 두 갭이 너무... 크잖아.

까딱까딱 움직이는 머리를 바라보며 티르는 혼자 중얼거린다. 방금 그 힘은 진짜였어도... 지금 '이런' 상태가 되면 완전히 딴 사람이 되는 건가. 특이하군. 성격이 두 개인 존재를 예전에 본 적 있었는데 시안이 그런 종류가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하는 티르였다.

"시아나인가. 기억해두겠다."

시아나의 표정을 보지 못 했는지 고개를 끄덕거릴 뿐 별 말 안 하고 넘어갔다. 사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이름 같은 것보단 싸우는 것이 더 중요했기에 당연한 것일지도... 싸움 외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안 들렸으니 말이다.

다시 떠나려는 찰나, 가장 처음 했던 물음이 돌아오자 어쩐지 데자뷰가 느껴졌는지 흠. 하고 작게 소리를 내었다.

"난 티르. 헬하운드 중부의 투기장, '헬하운드'의 보스다."

티르는 이름을 답해주더니 뭔가 기억났다는 듯 품을 뒤졌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의외로 명함... 비슷한 투기장의 위치가 적혀있는 작은 종이. 그것을 시아나에게 건넸던가.

"흥미가 있으면 투기장으로 찾아와라. 넌 꽤 재미있어 보이니까.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등을 돌려 다시 갈 길을 가기 시작했다.

444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1:56:07

띠링! 티르의 투기장 정보를 얻었다! 개인 연락처는 없...없나...?(?)
ㅋㅋㅋㅋㅋ 티르주 걸로 막레하자~ 일상 수고해썽! 막싸움 완전 재밌었어!!!

445 티르주 (EZUKklc.OI)

2021-11-19 (불탄다..!) 02:00:34

연락처는... 없다..!(?)
티르는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슬픔)

좋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전 시안이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시안이 갭 너무 쩔어...

446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2:05:40

없다니 넘나 아쉽....크흠흠! 뭐 나중에 어떻게든 투기장에 가게 하면 되니까! 그럼그럼!

첫 일상부터 갭차이가 커서 다음은 재미 없으면 어쩌나 걱정되는데 ㅋㅋㅋ

447 티르주 (EZUKklc.OI)

2021-11-19 (불탄다..!) 02:14:01

시안이가 티르에게 텔레파시 마법을 가르쳐준다면 모를까 아니면 조금 힘들 것 같은..?
그래도 다음엔 투기장에서 만나면 되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시안이는 평소 멍한 모습도 귀여우니 괜찮을 것 같아요(끄덕)

448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2:27:20

텔레파시! 아 근데 가르쳐줬다가 시도 때도 없이 멍때리는 생각 보낼거 같다 ㅋㅋㅋㅋㅋ 약간 그.. 방송에서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혼잣말 하는거 주변에서 다 듣게 되는 그런 느낌으로? 배고프다 심심해 졸려 이딴거... 차단당할 각 날카롭다...ㅋㅋㅋ

아휴 귀엽긴~ 지금은 이래도 옛날엔 눈만 마주쳐도 터뜨리고(?) 스쳤다고 찢어버리고(?) 티르보다 더한 망나니 오브 망나니였어 속으면 안디야~

449 티르주 (EZUKklc.OI)

2021-11-19 (불탄다..!) 02:33:06

>>448 아니 시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르쳐주는 상황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계속 혼잣말 보내는 시안이 처음 한두번은 무시하다가 나중에는 "한번만 더 쓸데없는 이야기 보낸다면 이 채널 끊어버리겠다." 하고 으름장 놓고... 근데도 계속 보내서 차마 끊을 수는 없고 골머리 앓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완전 티르의 롤모델...(?)
괜찮아요 그래서 더 귀여운 거니까(??)

450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2:41:23

>>449 오 ㅋㅋ 그럼 이갓도 나중에 일살감으로 쓰는 걸로~ 참고로 시안이는 스승 없이 혼자 몸으로(?) 마법을 터득했어서 가르치는 방법이 상당히 어메이징(???) 할 수도 있음을 미리...알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채널 끊는다 하면 시무룩해서 한 하루이틀은 안 보낼 걸? 그러다 또 슬슬 긴장 풀려서 한마디 두마디 보내기 시작하고...그렇게 늘어가는 스팸텔레파시....!

(◑ㅁ◑)(티르주의 취향... 어메이징!)

451 티르주 (EZUKklc.OI)

2021-11-19 (불탄다..!) 02:49:11

>>450 투기장 일상 때 함께 하면 되지 않을까요? 투기장에서 대충 소개만 해주면 심심하니까..?
아니 역시 패왕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르... 알아듣게 설명하라면서 역정낼게 눈에 보임... 그래도 얘도 패왕이라 어찌어찌 습득은 할 것 같네요...

하루이틀 안 보내서 안심하다가 한마디 두마디 보내기 시작하면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 티르! 꽤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스팸텔레파시(?)가 올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 점점 피로해지는게 눈에 보이는 티르...

아주 일반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b

452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3:10:47

>>451 겸사겸사 그렇게 해도 좋구~ 과연 투기장 일상에서 심심할 틈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ㅋㅎ!
아 ㅋㅋㅋㅋㅋ 역정내는 티르와 뭐 어쩌라고 시안이 상상된다 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

뭔가 잘못됐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좀 지나면 아마 자면서 하는 잠꼬대도 오지 않을까? 꿈 속 내용이 단편적으로 전송되거나? 어..생각해보니 시안이라면 가능할 거 같아서 무섭다... 티르 힘내! 나중에 찐텐으로 싸우게 해줄게!

ㅇ...일반적...인가...? (혼란) 에라 모르겠다! 티르주가 그렇다니 그런걸로! 괜찮아 취존해줄 수 있숴!!! @ㅁ@

453 티르주 (Q7nAz6bdew)

2021-11-19 (불탄다..!) 03:19:27

>>452 (그건...그렇다..!) 이 둘이 만나면 어째 조용할 날이 없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안이 표정이 상상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르... 속 터져 죽기 직전...

꿈 내용이 단편적으로 전송되는 거 보고 순간 이성이 탁 끊어져서 시안이 무작정 찾아가는 티르라던가요..? 중요한 싸움 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대 도넛 먹는 꿈 같은게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르: 부탁하겠다.. 기다리고 있으마(으득))

시안주도 이 귀여움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454 티르주 (rs7UUiKGfI)

2021-11-19 (불탄다..!) 03:29:27

그리고 슬슬 티르주는 자러 갑니다..! 잘자요..!

455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3:30:47

>>453 아마 티르가 일방적으로 힘들거 같아 ㅋㅋㅋㅋ 오너인 내가 봐도 얘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겠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시안이 상대하다가 티르 보살 되는거 아닌가 몰라...아니면 업그레이드 된 망나니가 되거나(?)

아 맥 끊는 꿈은 못 참지 ㅋㅋㅋㅋㅋ 시안이 입장에선 꿀잠맛잠 하고 있는데 갑자기 티르가 쳐들어와가지고 또 뭐 어쩌라고, 표정 하고... 티르 속 터지고.... 아이고 이집 팝콘이 참 맛있네그려 ㅋㅎ

ㅋㅋㅋ 물론 내새끼니까 당연히 귀엽지만! 고생길 훤한 티르가 더 귀엽다! 그러니 티르주도 이 귀여움을 알아달라! (이 뭔)

456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03:31:33

오 벌써 시간이 이렇네! 나도 하던거만 하고 자야겠다...
티르주 같이 놀아서 재밌었어~ 잘 자!

457 시안주 (vZqAXbeM1I)

2021-11-19 (불탄다..!) 12:31:10

갱신!

458 호령주 (sr5Xlj6H32)

2021-11-19 (불탄다..!) 12:41:32

갱신!

459 유호령-보헤미안 (sr5Xlj6H32)

2021-11-19 (불탄다..!) 12:53:13

왜 저렇게 눈을 굴리는걸까? 딱히 뭔가 저지른 낌새는 없어보였는데.

호령은 그가 워낙 긴장해 있기에 좀 더 말을 걸어볼려고 했으나 대신 그가 먼저 말을 꺼냈다.

"네! 제가 지금까지 맡았던 요리 중에서 가장 맛있는 냄새가 나서요."

한 점의 거짓도 없는 말이었다. 지금까지는 좋은 싫든 이세계풍의 냄새만 맡아왔으니 그리우면서 반가운 것도 어쩔 수 없으니.

그렇게 말해주니 보헤미안은 자신을 재정비하고 호령의 손을 잡아 악수를 해주었다.

약간 찝찝한 감도 있을 지 모르겠으나 어차피 마법으로 금세 깨끗하게 만들 수 있으니 호령에게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악수를 하기 전 보헤미안 쪽에서는 자신의 외모가 신경쓰이는 모양인지 겨우 눈만 보일 정도로 후드를 꽉 조였다.

그로서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게 첫만남이니 그것 또한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해 가볍게 인사를 맞춘 후 보헤미안 쪽에서 식사를 권유를 하고 이내 다시 제대로 요리를 시작했다.

그저 프라이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치즈를 만 고기와 감자를 굽는 정도의 간단한 요리였으나.

그것만으로도 호령의 침을 고이게 만드는 데는 충분했다.

완성이 다 된 치즈 베이컨 웨지 감자를 보헤미안 쪽에서 건네주자 호령은 그것을 정중하게 받으며 말했다.

"이야, 갑자기 찾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접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신 이걸 받아주세요."

호령은 자신이 들고 온 과일 꾸러미를 보이며 말했다.

과일들은 전생에 있던 것들과 비교해도 그 모양과 색이 다양했다.

아예 파란색으로 뒤덮인 과일도 있었으며 진짜로 별 모양으로 된 작은 과일들과 회색빛으로 빛나는 것들이 있었다.

"기왕 이렇게 만나게 됐는데 아무것도 안 가져오기에는 찝찝해서 디저트로나마 과일을 가져왔어요."

"괜찮다면 이후 같이 먹도록 해요."

먹으면서 느긋하게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460 티르주 (xrjcWZvL56)

2021-11-19 (불탄다..!) 13:03:15

갱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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