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0069> [All/이세계] New Game. 01 - 시작의 노래 :: 1001

◆EY93YoG.Zk

2021-11-16 18:12:18 - 2021-11-20 12:11:17

0 ◆EY93YoG.Zk (y3RYs6E6Os)

2021-11-16 (FIRE!) 18:12:18

언제나 새로운 시작은 기쁜 법이다.
그 뒤에 보장되는 찬란한 미래가 있다면, 더더욱이.

시트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69068/recent#bottom

308 티르주 (1o2U04jurY)

2021-11-18 (거의 끝나감) 03:08:22

>>307 악역(진짜)영애물이 되어버리는 건가요...(?)
하지만 클로에의 지략과 재력과 연기력으로 업보를 문제 없이 회피할 거라 확신중입니다...

클로에가 빨리 시련 이겨내고 하렘을 차렸으면 좋겠다 구경하게

309 클로에주 (J3mbsvxMCI)

2021-11-18 (거의 끝나감) 03:15:13

>>308
그렇습니다. 개과천선따위는 없는 찐 악역영애물(이라고 말하니 파멸의 미래밖엔 보이지 않는다)

과연 클로에는 무사히 하렘 파라다이스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인가... 언젠가... 언젠가 공개됩니다. 먼 훗날....... ^u^..

310 티르주 (1o2U04jurY)

2021-11-18 (거의 끝나감) 03:19:34

>>309 원래 로판에서도 파멸하는 미래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경우가 더 많잖아요 클로에도 그럴게 분명하다 클로에 절대 꽃길해

존버...공개될 때까지 존버합니다..

311 클로에주 (J3mbsvxMCI)

2021-11-18 (거의 끝나감) 03:35:17

>>310 ㅠㅋㅋㅋㅋㅋ앗 아앗... 그렇게 말해 주시니 몸 둘 바가 없습니다..... (머쓲) 어쨌든 할 수 있는만큼 열심히 굴려서 뭐라도 보여드리겠읍니다

아악ㅠㅋㅋㅋㅋㅋㅋㅋ티르는 하렘을 만든다면.... 원하는 만큼 싸울 수 있는 무사전용 하렘같은 느낌일까요....... u"u).. 아니 이거 근데 이미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고

312 티르주 (1o2U04jurY)

2021-11-18 (거의 끝나감) 03:39:31

>>311 (엄청 기대하고 있다는 눈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런 느낌 아닐까요...? 세계에서 가장 큰 콜로세움을 세운다면 그게 바로 티르의 하렘...
나아중에 하렘 차린 클로에에게 자극받아서(?) 자기도 하렘 차리겠다며 엄청 큰 콜로세움 세우고 세계 각지의 강자들을 초청하는 티르식 하렘 전개가 나올지도 몰라요~(?)

313 클로에주 (J3mbsvxMCI)

2021-11-18 (거의 끝나감) 03:42:38

>>312 아니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하렘과 그 하렘은 어딘가 본질적으로 다른 것 같은데요...! 그걸 하렘으로 봐도 되는 걸까요 ^"^....??!?! 그치만 티르가 행복하다면 됐어.... 으응........
그렇게 되면 아마 종종 구경갈 것 같긴 합니다. 가끔가다 잘생긴 무사가 출전하면 스카우트도 좀 하고..(??)

314 티르주 (1o2U04jurY)

2021-11-18 (거의 끝나감) 03:49:35

>>313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인 삶... 이게 바로 하렘이 아닐까요? 아닌?가?
일단 티르가 행복한 건 확실할 것 같긴 하네요...

스카우트라는 이름으로 하렘에 새롭게 들이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싸울 무사 데려가는 클로에랑 치정싸움(?)하는 티르 구도가 그려진다...웃길 것 같다...

티르: 이녀석은 내 거다.(내가 먼저 싸우기로 결정했다.)
티르주: 어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5 클로에주 (J3mbsvxMCI)

2021-11-18 (거의 끝나감) 03:53:10

>>314 아니ㅠㅋㅋㅋㅋㅋ벌써부터 사이에 낀 이름모를 무사의 멘탈이 혼파망하는 게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근데 이거 꽤... 재밌는 해프닝이잖아? (위시리스트에 슬쩍 끼워넣음,,)

클로에 : 그러지 말고 당사자에게 물어보는 건 어떤지요? 애초에 아직 계약관계로 묶인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노골적인 돈다발 부채질)

316 티르주 (1o2U04jurY)

2021-11-18 (거의 끝나감) 03:56:02

>>315 두 사람에게 러브콜을 받는 이름모를 무사씨... 하지만 그 러브콜의 의미가 전혀 다른...
클로에랑 할 일상 벌써 세개나 쌓여버렸어요 쩔어(??)

티르: 비겁한 놈. 정정당당히 힘으로 결정하면 되지 않나.
티르주: 패왕도 자본주의는 못 이기지..

317 클로에주 (J3mbsvxMCI)

2021-11-18 (거의 끝나감) 04:02:48

>>316 아 아니 진짜ㅠㅋㅋㅋㅋ이게 머선129.... 언제 다 돌린담 u"u....!!

클로에 : 어찌 이렇게 가녀린 소녀에게 힘으로 맞붙으라는 소리를 하시는지, 너무하기도 하셔라 (y.y )...! 소녀에게 승산이 있는 방법은 아쉽게도 이것밖에는 없답니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어쩐지 짤같은 표정이 느껴지는 아우라)

으으 저는 슬슬 자러 가 봐야겠어요 ㅇ(-(.. 너무 졸립니다....

318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04:07:12

>>306 댕댕이 같다고 하니까.... ㅋㅋㅋ 오케이 바이...하고 시무룩하게 가다가 멈춰서 안 도와줄거야..?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또 가다가 돌아보고 정말 안 도와줄거야.....? 하는 눈으로 쳐다보는 시안이가 상상되버렸어 ㅋㅋㅋㅋㅋㅋ

맹목적~이었다기보다 참고 참았던게 한번 대차게 터져서 그것 말고는 생각할 수 없는..그런걸 맹목적이라고 하나? 어라? 아아무튼 그 뒤에 오는 번아웃에 가깝지! 인생 아니 마생 이걸로 끝날 듯 화려하게 저지르고 났는데 생이 안 끝났네... 나 이제 뭐하지...머엉...한거~ 하 참 이걸 딱 맛깔나게 설명을 못하긋네 아이고 답답시러라 ㅋㅋ

친구 되는건 좋지만 그건 미리 말해두지... 친해지면 겁나 귀찮게 굴 것이야... 감당 가능하겠어....?

>>307 옴마야 아가씨 토벌이라니 넘모 무섭쟈나요! 우리 이러지 말고 말로 합시다 말로! 토킹어바웃!!(?)
시트도 그렇지만 이렇게 보니 더더욱 현실적인 클로에쟝.. 진행으로든 일상으로든 마주치게 되면 어떻게 될지 감도 안 잡힌다 ㅋㅋㅋ 클로에가 보기에 시안이가 능력적으로 쓸만하면 영입? 하려고 할려나? 것도 궁금하구~

319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04:08:32

아 ㅋㅋㅋㅋㅋㅋㅋ 클로에주 짤 보고 현웃 터졌네 ㅋㅋ 저 짤 너무 오랜만이야 ㅋㅋㅋ
중간에 내가 빠져서 많이 얘기는 못 했지만 재밌었어! 잘 자 클로에주!

320 클로에주 (J3mbsvxMCI)

2021-11-18 (거의 끝나감) 04:23:06

>>318 아마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시도는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애 성격이 시궁창이라 마구 이용해먹는 악덕업주가 될 확률이 높은.......(눈물찔끔)

ㅠㅋㅋㅋㅋ손담비짤이 워낙에 고전짤이긴 하죠 <:3c.. 넘모 할매 티 내는것은 아닌지 ^u^...? 저도 즐거웠어요! 티르주도 시안주도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321 시아나 - 티르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05:03:05

쉴드가 제 역할을 하여 티르의 공격이 잠시 멎자, 한순간이지만 그녀가 베시시 웃었다. 자신의 마법이 통해서인지 거 보라는 의미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사라졌지만. 그 잠깐과 놀랐을 때를 제외하면 그녀는 시종일관 멍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짙게 푸른 눈을 깜빡거리며.

"흐암..."

그가 그녀의 말을 곱씹으며 판단을 내릴 동안 그녀는 가만히 서서 작은 하품을 한번 했을 뿐이다. 섰다기보다 날개에 의해 지면에서 살짝 뜬 상태였다. 팔다리를 늘어뜨린 채 티르를 지그시 응시하고 있다가, 근처에 날벌레가 지나가자 시선이 금방 그쪽으로 굴러간다. 날벌레가 시야에서 멀어질 때까지 보다가 고개를 돌려 다시 티르를 본다. 여전히 사태 파악을 못 한 것 마냥, 한없이 태평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티르가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자신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을 때는 멍한 얼굴에 불만이 슬금 피어올랐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싸워야 해... 나 이제 그런거 싫어.."

고유의 투기를 일으키면서 자신에게 덤빌 준비를 하는 그를 보며 그녀는 몇번인가 중얼거렸다. 싫다고. 왜인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더이상 싸움은 하고 싶지 않다는게 솔직한 그녀의 마음이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아챈 듯 날개가 퍼덕였다. 언제라도 제 주인을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게 준비하는 날개에 몸을 맡기려는 찰나, 그녀는 티르의 눈을 보았다. 금빛에서 황금빛으로 반짝거리는 티르의 두 눈은 너무나도 예쁘고...

"맛있겠다..."

라고, 그녀가 중얼거린 순간이었다.

쉴드가 부서지는 소리마저 압도할 만한 파공음을 내는 주먹이 그녀에게 쏘아졌다. 분명 받아내는 것보다 피하는게 상책일 공격이었지만 그녀는 피하긴 커녕 주먹을 향해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누가 봐도 무모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날개짓마저 멈추고 초연하게 서서 그의 주먹이 그녀의 손 끝에 닿는 순간 또다시 주문을 외울 뿐이었다.

"..캔슬링..."

주문과 함께 맞닿은 부분으로부터 제법 큰 충격이 사방으로 터지듯 번졌을 것이다. 여기가 변방의 황야라 그렇지, 아니었으면 허름한 집 몇 채 정도는 가뿐히 날릴 만한 충격파가 단숨에 일어난 거다. 원인은 그녀의 주문이었다. 주먹에 담긴 티르의 투기에 그녀의 마나를 맞춰 위력을 상쇄시키고 충격은 외부로 표출시키는 걸로 주먹을 막아냈다.

한차례 모래바람이 지나간 뒤, 그녀는 거센 충격파로 인해 뒤로 밀리긴 했어도 몸에 상처 하나 없었다. 옷이 좀 너덜너덜해지긴 했지만, 관심 없다는 듯 손을 내리며 티르를 본다. 그래도 공격을 막는데 어느 정도 진심을 내긴 했는지, 그녀의 눈이 역안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래서였는가, 싸움은 싫다던 그녀가 드디어 반격을 시도했다.

"몸..싸움은... 잘 못, 해... 그러니까, 나는 이걸로.."

검고 푸른 눈의 그녀가 영창을 읊조리며 양 손을 살짝 들어올리자 손과 손 사이로 작은 구슬 같은 것이 생겨난다. 언뜻 보기에 그저 작은 물방울처럼 보여 워터볼이라도 쏘려는 건가 싶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주먹만한 크기가 되자 손으로 집어들고 입김을 한번 훅 불었다. 그리고 티르를 향해 마치 캐치볼이라도 하자는 것처럼 그걸 휙 던졌다. 다음 순간, 그저 말랑한 물방울 같던 그것이 터지며 엄청난 양의 검은 화염을 일으켰다.

그렇다. 고통의 마왕의 전승에 나오는 불길한 검은 불꽃이 티르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322 티르 - 시아나 (Jlu8rmdECc)

2021-11-18 (거의 끝나감) 12:59:30

시안이 티르에게 흥미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태평하게 있는 모습이 티르의 눈에도 보였지만 그는 아무 반응하지 않았다. 티르 역시 시안의 무력 외에는 흥미가 없었으니까.
시안의 강함을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면야 다른 것은 불필요한 것이었다.

"싫다면 힘으로 날 제압하면 될 뿐이다. 자, 싸워라. 네겐 선택권이 없어."

몇번인가 싸우기 싫다고 중얼거리는 말에 티르는 피식 웃음을 내뱉었다.
싸우기 싫다? 그런 선택지를 티르가 받아줄리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선택지 외에는 모든 것을 묵살해버렸다.
그것이 티르가 살아가는 방법. 자신의 힘으로 의지를, 억지를 관철시키는 것. 싫다면 힘으로 저항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결국 힘과 투쟁으로 모든 것이 귀결되게 만들며 그는 살아갔다.

"...?"

시안이 오른손을 뻗자 티르의 미간이 좁혀진다.
드디어 미친 건가? 그녀가 무투가였어도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물며, 마법사가 자신의 주먹에 정면으로 손을 뻗는다니.

의문이 머릿속에 강하게 피어올랐을 때 즈음, 큰 충격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티르가 주먹을 날릴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소음이 울려퍼지고 주먹을 날린 티르마저 뒤로 밀려나버린다.
방금처럼 공격 반사가 달린 쉴드를 사용한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문에 닿는 순간 '공격이 그대로 흩어져버렸다'.
주먹 안에 담긴 힘도, 속력도, 모두 막히고 주변으로 흩어지고... 결국 자신과 주문이 닿았다는 것 이외의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 증거로, 시안의 모습은 멀쩡했다. 옷이 조금 너덜해진 것 외에는 생채기조차 없었다. 분명 그 충격은 건물 몇 채를 파괴할만한 충격이었음에도.

"맛있겠다, 라니... 재미있는 말을 하는군."

그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충격을 흡수해 저릿거리는 오른손을 꽉 쥐었다.
아까 어렴풋이 들렸던 말을 놓치지 않고선 그는 흥미롭게 시안을 바라본다. 맛있겠어? 내가? 날 먹잇감으로 본다고?

재미있었다. 자신의 주먹을 두번이나 막고서도 생채기 하나 없질 않나, 자신을 향해 맛있겠다는 말을 하질 않나...

"드디어 할 마음이 든 건가? 좋아, 해봐라."

작은 물방울이 허공에 떠오르자 그는 잠시 김이 새는 느낌이 들었지만, 곧 생각을 고쳐먹어야 했다.
검은 화염. 통상의 불꽃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마법.
흡사 전승에 나오는 마왕 시안 더 페인의 마법과 똑같은 것이었다.

"역시 마왕이었잖냐! 너!"

만면에 미소를 가득 띄우며 탄성을 내지른다. 역시, 잘못 찾아온게 아니다. 그녀가 바로 전승 속 마왕 시안 더 페인이었다.
그는 손을 뻗었다. 금빛 스파크가 터지는 손은 일부러 화염으로 얽혀들어간다.

- 카운터

순간 손이 화염 틈에서 회전하기 시작하자 검은색 화염 역시 같이 회전하기 시작한다.
그 특유의 투기와, 악마의 타고난 마법적인 감각으로 마법에 담긴 마나 자체에 개입하는 카운터. 무술쁀만 아니라 마법도 막아내고, 파훼하는 티르만의 특별한 기술이었다.
검은색 화염은 티르의 양 팔에 붙더니 더이상 티르의 몸을 집어삼키지 않았다. 이내 그가 팔을 살짝 벌리더니 손뼉을 치자 불이 꺼지듯 검은색 화염도 허공으로 흩어져버린다.
하지만 그 강대한 마법을 그냥 없애는 것은 불가능했는지 그의 양 팔은 꽤나 큰 화상을 입어 상처 부위에선 연기가 나고 있었을까.

"날 속이고 그냥 넘어가려 하셨겠다... 이정도 힘을 가지고선 째째하게 도망이나 치려 했다니."

그의 눈에 시안은 맛있는 것을 잔뜩 숨겨놓고선, 자신은 먹을게 하나도 없다고 발뺌하고는 그대로 도망치려고 한 사람처럼 보였다.
저렇게 강대한 힘을 그저 숨겨두려고만 했다니 티르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십무十武 - 부斧

부상당한 손은 아랑곳 않고 허릿춤의 철퇴를 집는다.
마왕인 이상 힘겨루기만 할 수는 없는 법. 철퇴에 금빛 투기를 불어넣고 머리 위로 들어올리더니 크게 휘둘렀다.
그 무술은 단순히 무기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 나무를 도끼로 쪼개듯이, 무기에 방어를 무시하는 힘을 담는 무술.
방어무시의 철퇴는 금빛 스파크를 튀기며 시안의 머리를 쪼개려는 듯 그녀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323 티르주 (/5os6KS8b.)

2021-11-18 (거의 끝나감) 13:00:20

쓰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졌잖아..?
잠시 갱신합니다-

>>318 티르주는 감당할 자신 있다(티르: 난 아닌데)
얼마든지 오십셔!

324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3:45:37

티르 신났어 ㅋㅋ 시안이는 뿔나려고 하는데! 빼액 한다 빼액!

>>323 오호 그 자신감 확실히 기억해 두겠어! >:3 후후후....!

325 아담주 (CduIymf7h2)

2021-11-18 (거의 끝나감) 13:46:23

약한 인형사는 구석에서 덜덜 떨께요..

326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3:53:35

>>325 (꼬오옥)(부둥부둥) 그런 아담이와 아담주는 오구오구 해버린닷~

327 티르주 (T1yNMWjjvo)

2021-11-18 (거의 끝나감) 13:57:06

>>324 (귀여워..!!!)
티르는 그럼 티르둥절을 준비하고 있을게요(?)

얼마든지...(비장)

어서오세요 아담주! 아담이랑 아담주 쓰다담임다!!

328 아담주 (CduIymf7h2)

2021-11-18 (거의 끝나감) 13:58:28

(패왕 마족 둘한테서 쓰다듬이라니 죽으란건가)

329 티르주 (T1yNMWjjvo)

2021-11-18 (거의 끝나감) 14:03:58

죽지 않을 정도로만 쓰다듬겠습니다...(?)

330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4:05:00

>>327 티르둥절 ㅋㅋㅋㅋ 이거 보면 볼수록 티르도 한 귀염 하잖아? (?)

>>328 에헤이 잡아먹지 않아~ 안 무섭다 안 무서워~

331 티르주 (T1yNMWjjvo)

2021-11-18 (거의 끝나감) 14:10:27

>>330 티르가...귀염...?(충격)

332 아담주 (CduIymf7h2)

2021-11-18 (거의 끝나감) 14:12:38

(무서운 패왕들..)
개화는 그저 울어요..

>>330 ..티르는 귀엽다는 말 보다는 다른게..?

333 티르주 (T1yNMWjjvo)

2021-11-18 (거의 끝나감) 14:17:53

티르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는 일단 부정적이어야...(?)

334 마쿠즈주 (qUYbgl4nzw)

2021-11-18 (거의 끝나감) 15:11:48

티르에게 어울리는 수식어... 하이퍼 큐트 마왕...?

335 티르주 (uYAuhC8gsQ)

2021-11-18 (거의 끝나감) 15:15:01

마쿠즈주 어서와요!
하이퍼 큐트 마왕이라니 티르가 들으면 기절하겠네요..

티르: (불만스러운 표정)

336 마쿠즈주 (qUYbgl4nzw)

2021-11-18 (거의 끝나감) 15:17:01

하지만 티르는 보면 볼수록 묘하게 리트리버같은 대형견느낌인걸!

337 티르주 (uYAuhC8gsQ)

2021-11-18 (거의 끝나감) 15:18:27

>>336
의도한 인상: 도베르만
실제 인상: 리트리버

티르를 순박한 댕댕캐로 냈어야 했나...🤔(?)

338 시아나 - 티르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5:32:13

과거의 그녀였다면 지금쯤 티르를 제압했거나 근처가 온통 쑥대밭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단순하게 공격을 상쇄시키거나 화염이 담긴 구체를 던지거나 하지 않고 그녀의 몸에 불꽃을 두르고 주먹에 맞서 그녀도 주먹을, 무력을 행사해 지금 이상으로 티르가 원하는, 만족스러운 대결을 해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녀에게 그 시절과 같은 의욕은 없다.

마왕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게 타올랐던 감정은 그녀가 잠드는 순간, 불 꺼진 재가 되어 날아가버렸으니.

그렇게 공허해진 내면에 무슨 짓을 한다 한들 반응 할 리가...

"...아니야.."

티르가 역시 마왕이었잖냐며 탄성을 내지르자 그녀의 표정이 다시 찡그려졌다. 좀전보다 확실하게 불만을 드러내며 중얼거린다. 마왕이 아니라 시아나야.

그녀의 감정을 반영하듯 거칠어진 불길이 티르에게 향했다. 그대로라면 불길에 뼈도 안 남았을 테지만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그도 불길을 파훼시켰다. 하지만 부상 없이는 무리였는지 두 팔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녀는 찡그린 눈으로 티르의 팔을 응시하다가 그녀가 그를 속이려 했다는 말에 순간적으로 눈을 부릅떴다. 그리고 입을 벌려 째진 비명과 같은 외쳤다.

"아니라고 했잖아!!!"

목소리 자체에 힘이 담긴 것처럼 공기가 진동하고 동시에 그녀에게서 강한 충격파가 터졌다. 티르의 철퇴가 그녀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도중이었다. 충격파로 인해 철퇴는 일순 허공에서 멈추게 되고 그 틈은 그녀가 움직이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찰나와 같은 순간, 그녀의 실루엣이 흐릿해진다 싶더니 그 직후 바로 티르의 코 앞에서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새까맣게 물든 눈이 형언하기 어려운 빛을 띄고 티르를 마주한다. 그녀는 그저 거리만 좁히려 온 것이 아닌지 곧장 한 손을 들어 티르에게 뻗는다. 딱 봐도 이건 보통이 아니구나 싶은 검푸른 기운이 넘실거리는 손이 검은 손톱을 뾰족히 세우고 그를 노린다. 정확히 목을 향하는 행동에 주저함은 없었다.

"너 때문에, 더 배고파졌으니까... 내놔. 줘."

서늘하게 중얼거리는 말과 함께 검고 푸른 눈동자에 빛이 감돈다. 허기로 인한 갈증의 빛과 그걸 일으키게 만든, 해소시켜줄 지도 모르는 상대에 대한 갈망의 빛이, 아주 희미하게.

339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5:33:42

마쿠즈주 어서와! 맞아 티르 대형 댕댕이 느낌이 귀여워!

>>337 정보. 도베르만은 사실 쫄보다. (개체차이 있음)

340 티르주 (uYAuhC8gsQ)

2021-11-18 (거의 끝나감) 15:37:17

>>339 티르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빅댕이가 되어버렸어요...!?

(충격)
외모만 보면 사람도 물어죽일 것처럼 생겼는데??

341 티르주 (uYAuhC8gsQ)

2021-11-18 (거의 끝나감) 15:38:04

시안이 계속 배고프다고 하는 거 이유가 궁금하다
티르는 지금 "저녀석도 나처럼 싸움에 목말라있는게 분명하다" 하고 있지만(대체임)

342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5:44:25

>>340 그래서 못 믿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 ㅋㅋㅋ 키우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앵간한 강아지들 못지 않게 애교도 많고 그렇대~ 훈련 시키면 그만큼 든든해지기두 하구!

그야 천년동안 자다 깼는데 배고플만도 하지 않을까...? 그런 시안이 앞에 나타난 티르는 고농축 마나를 가진 좋은 먹잇감ㅇ(아니다)

343 티르 - 시아나 (Jlu8rmdECc)

2021-11-18 (거의 끝나감) 15:59:32

"...뭐야?"

찡그린 표정을 보며 티르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는 고개를 갸웃한다.
방금까지만 해도 날아가는 날파리를 보며 멍하니 있던 녀석이 갑자기 감정을 드러낸다... 뭔가를 건드린 건가? 이렇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트리거가 눌린 것 같긴 한데.
잠시 고민하다가 그는 피식 웃었다. 아무래도 좋았다. 이걸로 시안 또한 제대로 할 마음이 생긴 것 같았으니까.

"네가 뭐라고 하든 넌, 마왕이다. 그건 네가 부정해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

그렇다면 조금 더 긁는다. 긁고, 긁어서 좀 더 짙은 감정을 드러내게 만든다.
감정을 드러낼수록 투쟁의 순도 또한 올라갈테니, 결과적으로 티르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티르는 철퇴를 내리치려다가 순간 들려온 강한 목소리에 표정을 찡그렸다. 귀가 터질 것 같은 강한 소음은, 의외로 시안의 입에서 터져나온 것이었다.

이정도로 격렬한 반응이라니. 그의 얼굴에서 만족스러운 미소가 드러난다.

"배고프냐? 나 또한 그렇다. 그러니 원하는 게 있다면 힘으로 빼앗아봐라."

잠시의 틈도 주지 않고 티르의 코앞에 나타나더니 불길한 기운이 담긴 손을 내뻗는 시안.
마법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 했지만 티르는 본능적으로 직감할 수 있었다. 마법사의 손일지라도, 이것은 닿으면 위험하다.
하지만 닿으면 위험하다고 해서 피하는 것은 티르의 취향이 아니었다.

"좋아, 여기까지 날 밀어붙였으니 보여주마. 내가 네게 주는 최고의 간식이다."

배고프다는 말을 자신처럼 싸움에 목이 마르단 뜻으로 인식했던 그는 시안의 손을 맞잡는다. 손톱을 뾰족히 세운 손과 손가락 사이사이에 억지로 손을 끼우고는 그대로 붙잡았다.
검푸른 기운이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시안의 손을 그대로 고정시키고는 나머지 한 손으로 시안의 팔꿈치 부근을 붙잡는다.

그리고 이내- 티르의 파괴적인 금빛 투기가, 시안의 팔을 타고 흘러들어가 내부부터 그녀를 파괴하려고 했다.

344 티르주 (uYAuhC8gsQ)

2021-11-18 (거의 끝나감) 16:00:23

>>342 정말 의외네요... 치와와 같은 종하고는 정 반대의 모습...

그런 거였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많이 먹어 시안아(뚝딱이 형 톤)(?)

345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6:35:43

그걸 잡다니 상남자 티르...전개가 넘 짜릿하다! 하지만 답레를 쓸 짬이 안 난다니 내현생놈!!!!!!!

346 티르주 (uYAuhC8gsQ)

2021-11-18 (거의 끝나감) 16:39:20

괜찮습니다 저도 슬슬 현생이...
이따 밤에 다시 올게요!

347 호령주 (kWUdwQF5Wk)

2021-11-18 (거의 끝나감) 16:56:50

이게 패왕들의 싸움..? 가슴이 웅장해진다

348 란셀주 (uAz1eRIR6k)

2021-11-18 (거의 끝나감) 17:15:31

탈영병들 끌고 다니는 돈벌레 입장에서는 그저 두려움에 떠는 오징어채가 될 뿐...

349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8:55:01

오호호.... 지금은 아무나 해치지 않는답니다~ 선빵 맞으면 물론 때리겠지만?

350 ◆EY93YoG.Zk (ivVe2unv/Y)

2021-11-18 (거의 끝나감) 19:02:17

갱신합니다. 오늘은 조금 바빠서... 갱신만 하구 내일 오도록 하겠습니다.

351 호령주 (zVwuEuwSKc)

2021-11-18 (거의 끝나감) 19:03:03

다녀오세요!

352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9:13:36

캡틴 어서오고 잘 가! 내일 봐!

353 시아나 - 티르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19:57:42

거듭된 부정을 다시 부정하고 밀어붙이는 티르의 말은 원했든 아니든 그녀의 트리거를 건드리고 성질을 긁었다. 제아무리 텅 빈 황야라도 불꽃을 던져놓으면 한순간은 타오르는 법. 이미 다 타서 남은 것이 없다고 해도, 불씨에 따라 재의 흔적조차도 다시 불타게 만들 수 있다.

이미 꺼진 곳에 새로이 불을 당겼으면 그 뒷감당 역시 자신이 해야 하는 법이다.

힘, 싸움, 지금은 그다지 원치 않는 것들을 강요하는 그를 마주할수록 그녀는 그 의도에 끌려갔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관심은 서서히 거부와 분노로 바뀌어가고, 차츰 그녀를 잠들기 전 상태로 되돌려가는 듯 했다. 날개에 눈까지 변했으니 일부는 예전에 가까워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티르는 물러나는 걸 생각하는게 좋았을거다. 전승만이 그녀 과거의 전부인 것은 아니었으니.

"..뭐, 하는....?"

그녀의 손이 티르의 손에 붙잡히자 아무리 그래도 놀랐는지 멈칫, 하고 손을 본다. 그녀의 손보다 한참 큰 티르의 손이 깍지 끼워지자 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한번 빼려는 시도를 해봤다가 티르가 재차 팔을 잡자 움찔 하고 굳는다.

"간식...?"

이 상황에 무슨 간식? 영문을 모르겠다는 시선이 티르에게 향했다. 그 직후 잡힌 팔로부터 흘러들어오는 티르의 투기가 그녀의 내부를 강타했고, 그녀의 입에서 컥, 하는 고통스러운 소리가 터졌다. 검붉은 피 한줌도 같이.

"아, 으, 흐, 윽, 아, 아, 아..."

아아아아악!

조금 전 짜증에 받친 외침과는 비교도 안 되는 비명이 그녀의 전신으로부터 쏟아졌다. 난폭한 투기가 몸 안을 헤집는 감각은 결코 평온하지 못 했을거다. 그녀는 팔을 붙잡힌 채 몸을 떨고 고개를 뒤로 꺾다시피 젖히고 절규했다. 검은 피눈물이 눈에서 흐르고, 처음 뱉었던 피의 잔재가 입술과 턱에 메말라붙는다. 금방이라도 숨 넘어갈 것처럼 고통에 떠는 와중에... 그녀의 날개가 조금씩 커지고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마치 마나를 더 먹은 것처럼.

"아아악! 아악, 아, 하, 하하, 하흐흐흐..!!!"

돌연 비명이 광기 어린 웃음소리로 바뀌고, 그녀가 고개를 내려 티르를 마주한다. 검게 흐른 자국들로 엉망이 된 얼굴에 두 눈이 기묘하게 빛난다. 천천히 눈을 접어 웃음을 짓는 그녀. 그 순간부터 상황은 반전된다. 티르가 일방적으로 투기를 밀어넣는 것에서 그녀가 오히려 그의 힘을 빨아들이는 것으로. 사실 그녀가 처음 손에 둘렀던 검푸른 기운은 이걸 위해서였다. 티르를 향해 히죽 웃은 입이 천천히 한마디를 중얼거렸다.

"간식... 네가 준다고 한거다...?"

그러니 원망하지 말라는 듯, 그녀가 힘을 빨아들이는 것이 가속화한다. 그녀는 티르가 쉽게 벗어나지 못 하게 하려는지 남은 손을 뻗어 아예 티르의 목에 팔을 두르려 했다. 그대로 전부를 집어삼켜버릴 것처럼.

354 보헤주 (exiO3n5I/.)

2021-11-18 (거의 끝나감) 20:31:29

보헤주가 스리슬쩍 갱신해요! ^*^

355 시안주 (JqTGHEsY6E)

2021-11-18 (거의 끝나감) 20:34:55

>>354 (덥석) 어서와 보헤주....?

356 이름 없음 (1L5hxf0v1c)

2021-11-18 (거의 끝나감) 20:36:04

(흥미를 느끼는 뉴비의 영압)

357 보헤주 (exiO3n5I/.)

2021-11-18 (거의 끝나감) 20:37:38

>>355
바 바바 반가워요 ;x;...??

>>356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은 환영입니다!!

358 호령주 (zVwuEuwSKc)

2021-11-18 (거의 끝나감) 20:41:07

어서오세요 보헤주!! 뉴비 참치는 어서오시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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