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음 여태까지 라임의 대략적인 타임라인?이 궁금하다! 몇 살때 아저씨에게 주워졌는지, 과거사에 나오는 게이트에 라임이 따라간 것은 몇 살쯤이었는지, 라임이 몇 살때 아저씨가 죽었는지. 이정도! 그 후에는 특별반 입학 전까지 아마 아저씨가 살던 집에서 혼자 지냈다고 생각한다! 뭔가 이미 캡틴 재량하에 짜여진 과거사가 살이 통통하다면? 그냥 넘어가도 상관없지만 살을 조금 더 붙이고 싶은 설정들이 몇 개가 있었는데 이건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잘 안 떠오르네요.... 기억해라!
주워진 것은 3살. 그 이전까진 히푸스 랩(토끼 몬스터의 아종.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우유 비슷한 것을 만들 수 있음)들의 사이에서 자랐어. 처음 만났을 때의 그는 꽤나 산발에, 입가에 풀을 물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좋아.
" 좋아. 네 이름은 라임으로 하자. 저 세계의 누군가가 들려주기론. 그곳의 작은 생명에게 라임오렌지란 이름으로 부른다고 했거든. "
7살 처음으로 다른 게이트로 들어감. 슬슬 기억이 정립되는 시기. 아저씨의 등에서 자면서 아직은 말을 잘 들음
11살 반항기 시작.
" 아저씨는 인간이잖아. 인간에게는 이런 큰 귀도 없고, 빠른 다리도 없잖아. 그런데 내가 왜 아저씨의 딸이야? " " 세상은 정말 중요하고도 사소한 것들로 가족이 되기도 하는 법이지. 나는 널 낳진 않았지만. 네가 혼자 산 시간의 세배 이상을 너와 함께 한 가족이야. 그리고, 곧 그것보다 더 오래 너와 살아가겠지. "
15살 '그 게이트 입장'
나는 눈을 떴다. 그 거대한 동공이 하늘에서 땅으로 나를 내려보며, 그 커다란 콧김을 뿜어냈다. 그때 세상의 크기가 얼마나 작았던지. 작고 으슬으슬한 내 세계가 한순간 뜨거워졌다.
홀 미쳤어... 영화 한 편 다 봤다... 몇살 몇살 몇살 정도로만 기대했는데ㅠㅠ 히푸스 랩도 너무 귀여울 것 같고... 아저씨가 입가에 풀을 물고 있었다고...?(1차 치임) 7살 때까지도 어부바 했구나..? 그냥 같이 잤다는 건가! 아무튼 둘 다... 너무 귀엽다...(2차 치임) 반항기.. 애기부터 이어지는 감정선 넘 좋고.. 아아.. 아저씨... (3차 치임) 정말 행복하군....
유리아주 안녕하세요! 하지만 유리아주가 직접 짠 과거사도 엄청 매력적인 걸요! 그러니까 지금의 유리아가 있을 수 있는 거다! 라고 생각해요.
저는 시트 짜는 당시에 몇살때 뭐했고 몇살때 뭐했고 까지는 짤 자신이 없어서 얼버무린 거라서.. 나중 생각해보면 과거사를 더 세세하게 짜볼 걸 그랬나 아쉽기도 했는데. 왜냐면 제가 라임을 굴리지만 과거가 너무 두루뭉술하니까 아쉬울 때 있었거든요. 하지만 오늘로 그런 걱정은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