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69073>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SEED - 24. 추운날엔 온천이 최고야 :: 1001

온천 가고 싶어요 ◆O5r/SywHNU

2021-11-15 20:22:17 - 2021-11-22 21:10:55

0 온천 가고 싶어요 ◆O5r/SywHNU (hnVwJlNmsk)

2021-11-15 (모두 수고..) 20:22:17

*본 스레는 다이스가 거의 쓰이지 않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캡틴이 직접 판정을 내리게 되고 특수적인 상황 하에서만 다이스가 쓰일 수 있습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나 기본적인 예의는 꼭 지키도록 합시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캡틴에게 물어봅시다. 혼내지 않습니다!

위키 - https://bit.ly/2UYbsmg

웹박수 - https://bit.ly/3tlQBWP
(이벤트&익명 앓이&캐릭터에게 보내는 익명의 선물(캐입과 오너입 둘 다 가능)등에 사용됩니다. 앓이나 선물은 매주 토요일 0시에 공개됩니다. 단 저격성 메시지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14094/recent

410 ◆O5r/SywHNU (TSmK/MulS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12:08

두 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411 연우주 (l27uuy/2CI)

2021-11-18 (거의 끝나감) 23:12:24

꾸!

412 테이 - 소라 (88mq0pvLlo)

2021-11-18 (거의 끝나감) 23:22:30

친아버지 자체가 기록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게 가능한 일일까? 철저한 시스템에서 찾을 수 없을 정도면 대체 뭐가 뒷배로 있는 걸까? 정계의 거물? 아니면 자본가? 어느쪽이든 너무 커다란 벽을 마주하게 되는 건 아닐까? 그렇지만 두렵지 않다. 늘 그렇듯이 해낼 것이다. 경찰은 민중을 지탱하는 지팡이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같은 일을 겪는다고 해도 해내야만 할 때가 있는 법이다. 그 끝이 비극일지언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못할까.
진한 파인애플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젤리는 달았고, 향은 깊었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그래도 이 조그마한 걸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 내일은 출근할 때 큰 봉지로 하나 사야겠다. 그녀가 히어로를 좋아한다며 뭔가 발사하는 시늉을 하자 그는 입을 꾹 다물고 웃음을 작게 흘리곤 손사래를 쳤다.

"에~이. 부끄러워 마요. 누가 히어로를 꿈꾸지 않았을까요? 저도 히어로가 꿈이었는 걸요. 물론 정말로 초능력을 가질 줄은 몰랐는데.."

그는 어색하게 웃었다. "곧 있으면 1년인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네요." 하고 짧게 덧붙인 그는 작은 봉지를 벌려 붉은 곰젤리를 검지와 엄지로 집어올렸다. 딸기맛이다. 그리고 달라붙어 딸려온 노란색 레몬맛. 두 젤리를 한번에 털어넣고 씹다가 의미심장하게 눈을 접어 웃는다. "그렇구나, 소라 씨는 여러번 볼 정도로 좋아하는구나?" 그는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에 대한 정보를 떠올렸다. 뭐더라, 히어로가 연합해 지구를 위협하는 우주의 적을 맞서는 대서사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던가. 그는 젤리를 삼키고 빙글빙글 웃었다.

"히어로 영화가 더 많이 개봉해야겠는 걸요. 소라 씨가 다 해결해준다니 믿음직하잖아."

농담을 던진 그는 여전히 은근한 미소로 "그런데 소라 씨, 그거 알아요?" 하고 운을 뗀다. 잠시 말할까 말까 고민하던 그가 초록색 곰젤리를 집어들고 한번 말랑말랑하게 눌렀다.

"이번에 배우들 내한 한대잖아요. 이거 비밀인데 포레스트 워커 역할을 맡은 배우가 청해 시로 올 거예요."

그는 포레스트 워커를 떠올린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고고학자인 아버지가 연구하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유물에 몰래 손댔다 고대 자연의 신과 접촉하고 힘을 받아 우주적 존재에게서 세계를 지키는 막중한 사명을 안게 된다고 했던가? 그는 배를 잡고 웃었던 걸로 기억한다. 브리가 초록색 수트를 입는다니! 그는 은근하게 윙크했다.

"싸인 받아줄까요?"

413 테이주 (88mq0pvLlo)

2021-11-18 (거의 끝나감) 23:23:05

테이주 왜이렇게 늦었는가 하면 잠깐 머리가 안 돌아가서 열심히 짱구 굴리고 왔음...ㅇ<-<...

414 연우주 (l27uuy/2CI)

2021-11-18 (거의 끝나감) 23:23:39

(테이주 굴림

415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25:19

>>402 순하고 유들유들하게 생겼지만 내면은 강인한 소라...걸크 소라..😎 혹시 소라는 자신의 귀여운 외모..눈망울을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해 이용한 적이 있을까요?(??)
으악 필기의 신이라니 예성좌 존경스럽습니다..........(리스펙) 예성이의 필기는 그렇다면 정갈하고 예쁘기보다는 엄청 빽빽한 편이었겠네요😮😮😮

연우주 유진주 일상 고생 많으셨어요~~~ 캬...달달했따😋

416 연우주 (l27uuy/2CI)

2021-11-18 (거의 끝나감) 23:26:57

연우에게 질문.

1.죽어본 적 있어? 
- 연우 : "있으면 제가 여기서 답을 하고 있겠어요?"

2.돈 많아? 
- 연우 : "부족하지 않을.. 정도, 아니 많네요. 솔직히 말해서 과하게 많다고 생각하긴해요."

3.넌 어디서 왔어? 
- 연우 : "............ 아까부터 그러시는데, 혹시 어디 안 좋으세요?"

4.어디 살아? 
- 연우 : "저희집이요."

5.싸울 줄 알아?
- 연우 : "보통의 범주보다는 잘 싸우는 정도에요. 그 이상은 안될거 같네요."

6.요리 잘해?
- 연우 : "그럭저럭요? 맛을 봐준게 어머니하고 저밖에 없으니 사실 자신까지는 없네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95473

417 연우주 (l27uuy/2CI)

2021-11-18 (거의 끝나감) 23:28:38

>>415 (신주 굴림

418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29:49

테이주 어서 오세요~~

>>416 연우는...갑부...(메모)(?) >>혹시 어디 안 좋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현실주의 연우좌....😋 (리스펙) 앗 연우가 가장 자신있는 요리가 뭘지 궁금해요~~~~🙋‍♂️

419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30:19

>>417 끄아앙(눈사람 됨)

420 연우주 (l27uuy/2CI)

2021-11-18 (거의 끝나감) 23:30:37

>>418 자신 있는 요리..? 그러게요 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용. 적당히 오너가 자신있는걸로 하면 되려낭.

421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34:01

>>420 (두근두근)(기대하는중)

422 테이주 (88mq0pvLlo)

2021-11-18 (거의 끝나감) 23:34:03

>>414 꺄아아악~~~~ (굴려짐)

다들 반가와~~ ㅇ>-<

423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43:59

(반갑다는 미역춤)
헉 맞다 테이주 제게 테이 동공 어떻게 생긴 건지 알려주셨어야 했어요(??)(매우 끈질김...)

424 소라 - 테이 (TSmK/MulS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47:33

운을 떼는 그의 말에 소라는 귀를 기울였다. 굳이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절대 가벼운 이야기는 아닐터. 무슨 이야기인것일까? 그렇게 여러 생각을 하는 도중 들려오는 내용에 소라가 몸을 움찔했다. 포레스트 워커 역할을 받은 배우가 여기로 와? 진짜? 순간적으로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소라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빠른 반사신경으로 소라는 핸드폰을 꺼내서 오늘 날짜를 확인하고 자신의 근무날짜를 확인했다. 이 날은 근무, 이 날은 근무, 이 날은 근무. 이 날은 휴일. 이 날은 근무. 그러고 보니 연차 몇개 남았지? 그렇게 머릿속으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와중 그의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싸인 받아줄까요?
싸인 받아줄까요?
싸인 받아줄까요?

"...뭘 원하죠?"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진지했다. 이렇게 진지한 목소리는 작전 지시때나 볼 수 있을 정도였으니 지금 그녀는 정말로 너무나 진지했다.

"연차를 원하나요? 아니면 다른 혜택을 원하나요? 제 권한을 넘어서는 뭔가를 할 순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이라면 연차를 다이렉트로 통과시켜줄 수도 있어요."

싸인을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간이 필요할테고, 그 시간을 위해서라면 연차를 써야 할테니 그 연차를 다이렉트로 통과시켜줄수도 있었다. 그건 불법도 아니고, 문제가 되는 사안도 아니었다. 경찰로서 불법을 저지를순 없지만 이런 것쯤은 얼마든지 해줄 수 있지 않은가. 자신의 권한으로.

"그 말에 거짓이 조금이라도 있으면...알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에게 다가간 후에 그녀는 무릎을 털썩 꿇었다. 그리고 정말로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올려 초롱초롱한 눈빛 공격을 날리면서 두 손을 모으면서 그에게 이야기했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말하는거죠?! 뻥 아니죠?! 거짓말 아니죠?! 아. 기왕이면 사진도 한 장 찍어줬으면 좋겠는데! 아. 싸인에데가 제 이름 같이 써주는 거 잊으면 안돼요! 알죠?! 꺄아~ 집에 케이스가 남는게 있었나? 손상되면 안되니까 잘 보관해야하는데. 포레스트 워커 피규어 옆에 장식하면 될까. 하지만 거긴 자리가 좁은 것 같고.. 어차피 집도 내 거니까 그냥 못을 박아서 액자에..."

그러다 순간 그녀는 헛기침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얼굴이 새빨개진채로 기침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살짝 돌렸다.

"주, 준다면 고맙게 받을게요. 그..팬이거든요."

425 연우주 (l27uuy/2CI)

2021-11-18 (거의 끝나감) 23:48:52

소라가 싸인에 넘어갔어...

426 ◆O5r/SywHNU (TSmK/MulS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49:01

>>415 물음의 답 중 하나는 이것으로 답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시선회피) 그리고 상당히 빽빽하게 쓰는 스타일이 맞아요. 방에 가면 그때 필기한 노트가 아직도 있답니다! 펼쳐보면 상당히 빽빽하게 쓰여있어요.

>>416 역시나 갑부 연우. 그리고 뭔가 당연한것을 왜 묻냐는 듯이 말하는 장면에서 표정이 절로 보여요!

427 연우주 (l27uuy/2CI)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0:10

뭐어 저런게 캐릭터의 특성이긴하지만.. 가끔은 너무 심심하단 말이조.
저도 막 팍팍 퍽퍽하게 쓰고 싶은데 (???)

428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2: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네 소라 대장님 그렇게 사랑스러워서 쓰겠어 안 쓰겠어(???)

429 ◆O5r/SywHNU (TSmK/MulS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4:29

소라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히어로 광팬이랍니다. 덕후기도 하지요!

그런고로 이쯤에서!! 주컨을 1~6으로 해서 성공한다면 아주 큰 사이드 스토리를 하나 적성해보도록 하지요!

430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5:28

>>426 소라가...사랑스럽습니다 선생님.......(너덜너덜)
앗 예성이 필기노트 다 보관하는 타입이었군요😮😮😮😮 (혹시 교과서도....?) 예성이...가끔 추억 삼아 노트 들추지 않을까 생각하고....추억에 잠기려다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복습에 돌입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427 연우는 극현실주의가 매력뽀인뜹니다 선생님(근엄)

431 케이시-연우 (oNyXg770u.)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6:13

"그치? 요즘 같은 날에는 그런 국물이 자꾸 먹고 싶어진단 말이지~"

이 날씨에 가디건이라니, 다소 춥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굳이 말을 얹지는 않았다. 모름지기 말보다는 행동, 대신 뜨끈한 칼국수로 속을 뎁혀 주면 되리라. 만약 그걸로도 부족하다고 한다면... 내 코트라도 벗어주지 뭐!

"에이, 나야 뭐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사실 마지막엔 하도 정신이 없어서 잘 기억도 안 나."

누군가는 아무리 그래도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어떻게 기억이 안 날 수가 있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로 구체적인 기억은 남아 있지 않았다. 남은 것은 단편적인 장면들과 그 순간의 감정, 그리고 한발 늦게 찾아온 어마어마한 통증뿐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를 거의 죽일 뻔했던 것은 범인이 아닌 다음날 찾아온 근육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

"자기가 얼마나 잘 해줬는데! 자기가 아니었다면 난 손도 못 썼을 거야."

그녀는 과장되게 어깨를 떨며 고개를 내저어 보였다. 그 말대로, 상대가 전격을 막아내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반격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나이팅게일 표 전기 통구이가 되었겠지.

"그러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마, 자기. 자기는 자기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해 줬다구."

자꾸 그러면 일주일 내내 점심을 나랑 같이 먹는 벌을 내릴 거야! 장난스럽게 말하며 어느새 도착한 식당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훈훈한 공기와 함께 코를 반기는 냄새에 저절로 침이 고였다. 한창 붐빌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제법 많았지만 다행히도 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었다.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자기! 오늘은 내가 쏘는 거니까."

432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6:22

>>429 앗 주컨에 사이드 스토리라니 이건 못 참치~~~~😎

.dice 1 6. = 4 제발.......... 1!

433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6:41

(다갓뿌숨)

케주 어서 오세요~~~~~

434 케이시주 (oNyXg770u.)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6:44

피곤하다 피곤해ㅇ<-< 갱신~~!!

>>429 주컨을 놓칠 순 없지 .dice 1 6. = 6 6 나와라 6!!

435 테이주 (88mq0pvLlo)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6:46

테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고난을 극복한 것이 신의 은혜라고 듣는다면?」 
> "담배 피워도 돼요?"

그는 긍정의 대답을 듣자마자 담뱃갑을 열어 위로 치켜올리듯 툭툭 손목을 쳐올렸다. 유달리 위로 튀어나온 검은 궐련 한개비를 고개를 숙여 입에 대충 문 뒤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고 주저없이 불을 붙였다. 헤이즐넛 향이 난다. 잠깐의 정적 이후로 그가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연기를 뱉었다. 다리를 꼬며 푹신한 의자 등받이에 기댄 그는 숨을 들이마신다. 진한 연기를 한번 뱉고는 흐린 눈으로 검지와 중지 사이에 궐련 끼워둔 팔 내려둔 채 허공만 줄곧 응시한다. 그리고 연초 3분의 1정도 타들어가자 느릿느릿 입을 뗀다.

"무슨 개소리냐 했을 거예요. 나는 신을 안 믿거든요. 종교는 누군가 기대기 위한 허상이에요."

그의 몸이 점점 파묻힌다. 등받이의 중반에 고개와 목이 이르고 나서야 그가 다시 연초를 입에 가져다댄다.

2. 「맛있는 음식과 맛없는 음식 중 하나를 양보한다면?」 
> "맛있는 거요. 내가 맛있다고 생각한 음식을 남도 먹고 맛있어 하면 기쁠 거야."

그는 기력 없이 연기를 훅 뱉는다. "그런데 맛없다고 하면 조금 상처받을 것 같아요. 입맛이 안 맞는다 해도 혹평은 듣기 싫거든." 하고는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다.

3. 「중요한 일을 위해 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면?」
> "……."

그는 침묵했다. 한참의 침묵 이후 그가 실소한다.

"자랑스러운 조국의 안을 지키는 사명을 가진 내게 그런 걸 볼 여유는 없어요. 아름다운 풍경도 언제 테러 현장이 될 지 모르니, 우리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죠. 그런 의미없는 질문 말아요. 내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예쁘다고 잠깐 생각이라도 했겠지만..모르겠다. 나 더이상 대답 안해요."

입을 벌려 혀를 내민 그가 연초를 거칠게 한번 비벼 껐다. 아주 무례하게 대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가보라는 듯 손 한번 까딱인다. 당신이 나갈 때 그가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는 분명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였다.

#shindanmaker #당캐질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436 신주◆KtQxTILCQM (tZxY2phYIw)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7:20

>>434 5252 믿고 있었다고~~~~!~~~!~!~~!!!

437 케이시주 (oNyXg770u.)

2021-11-18 (거의 끝나감) 23:57:58

오늘부로 다갓교로 개종한다

>>433 신주도 쫀밤이야~~!!

>>435 테이.. 하나같이 답변이 의미심장해..8ㅁ8

438 ◆O5r/SywHNU (5tt05PBC8Q)

2021-11-19 (불탄다..!) 00:00:36

>>430 교과서는 여동생이 모두 공부하는데 썼고 지금은 사촌들에게 가서 참고서가 되었답니다! 한번씩 보기도 하면서 이런 것을 그때 배웠지 느낌으로 보기도 해요! 아주 가끔이지만요!

어서 오세요! 케이시주! 아, 아니! 근데?! (동공지진)

>>435 종교에 대한 생각에서 지금 테이가 라타토스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절로 연상이 되네요. 아무튼 이 매우 멋진 느낌이에요! 비설을 아는 제 입장에선 조금 다르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요!

439 테이주 (r4K6WnQj0.)

2021-11-19 (불탄다..!) 00:01:17

>>423 으아악 이거에 집착하는 거냐구...테이 동공은 초기에 세로동공을 생각 중이었어..🤔 완전 뱀처럼 삐쭉한 세로동공 말고 동그란 타원이 길쭉한 형태로 있는..? 인간보단 짐승에 가깝지..?🤔 (말넘심)

케주 어솨~~ 우효 다갓 믿고 있었다고~!!!

그리고 박태이놈 서술이 부족했지만 자기 혀에 비벼 끈겁니다 아주 못댄것만 배워먹엇다.

아니 소라야 이렇게 귀여우면 어째...답레 쓰러가야지 밍기적밍기적

440 케이시주 (fhQBd4UXoc)

2021-11-19 (불탄다..!) 00:03:16

>>438

>>439 않이 테이야 그거 거따 갖다 끄는거 아냐!! 혀 데이면 얼마나 아픈데 에비!!!

441 신주◆KtQxTILCQM (hXoqYBhQ3g)

2021-11-19 (불탄다..!) 00:04:00

>>435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가 애조시의 나는 틀리지 않았어와 오버랩돼서 매우 의미심장함..............🤔) 테이는 사회적인 시선에 여러모로 짓눌려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행복해지자...)

>>438 앗 교과서는 착실히 물림에 물림을 거듭하고 있었군요 보기 좋다😎😎😎 (추억에 잠기는 예성이도 귀여워 죽음...)

442 신주◆KtQxTILCQM (hXoqYBhQ3g)

2021-11-19 (불탄다..!) 00:06:22

>>439 타원형 같은 세로동공...너무 좋아요...테이야 결혼하자(???)(아무말)

...??? 왜...??? 혀에???? (오열) 아니야 테이야 그러는 거 아니야..........아야해 아야.......

443 Side story ◆O5r/SywHNU (5tt05PBC8Q)

2021-11-19 (불탄다..!) 00:12:22

"2번째 타깃. 그 여자도 없어져야 마땅하지."

마스터라고 불리는 사내는 어둠 속에 앉아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달빛에 비치고 있는 사진에는 젊은 남녀가 다 합쳐 5명이 찍혀있었다. 그 중 한 명을 제외한 다른 4명에게는 얼굴에 붉은색 X표가 쳐져있었다. 그 중 남성의 몸에는 붉은색 동그라미가 그려져있었다. 그 사진을 바라보는 사내의 날카로운 눈매에는 살기만이 가득 실려있었다. 이를 빠드득 가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사내는 사진에 담겨있는 이들을 그다지 좋게 보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약속을 깨고, 나를 배신하고 '킹'을 봉인해버린 더러운 놈들."

목소리에 비치는 것은 검은 살기였다. 허나 곧 상관없다는 듯, 사내의 입가엔 검은 미소가 스윽 깃들었다. 달빛에 비친 눈동자는 광기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광기는 오로지 사진으로 향해있었다.

"다들 살아남겠다고 얼굴도 이름도 바꿔버린 모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망칠순 없어. 이미 하나가 목숨을 잃었고 남은건 세 명. 그리고 또 하나가 발견되었으니 남은 둘도 시간문제겠지."

이어 사내는 씨익 웃고 있는 사진 속, 백의를 입고 있는 여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핸드폰을 꺼낸 후에 지도앱을 켰고 어느 한 포인트를 바라봤다.

"배신자에게는, 나를 배신한 이에게는 죽음만이 있을 뿐. 아무리 숨어도, 숨기려고 해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 마. 킹의 봉인이 풀리는 순간,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될테지. 순리대로, 있어야 할 형태로. 그리고... 원래 존재해야 할 이유로."

"아. 저승에서 볼 수 있다면 말이야."




"이제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 그게 우리를 위해서, 그리고... 모두를 위해서 좋은 일이야."

"코드는 항상 지니고 있는 것을 잊지 말고."

"그게 우리들의 죄를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야."

444 신주◆KtQxTILCQM (hXoqYBhQ3g)

2021-11-19 (불탄다..!) 00:15:52

????????????

대체...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임............
5명 중 아무 표식도 있지 않은 사람이 마스터or킹이려나..........🤔🤔🤔

445 연우주 (//dZ5dcahk)

2021-11-19 (불탄다..!) 00:19:43

호에에 뭐 하다보니 케주도 오고 사이드 스토리도 나오고~

어서와용~

446 케이시주 (fhQBd4UXoc)

2021-11-19 (불탄다..!) 00:21:22

>>433 ㅇㅁㅇ!!

동그라미 쳐진 남자가 케이스2에서 죽은 그 남자려나🤔

연우주도 쫀밤이야~~!!

447 ◆O5r/SywHNU (5tt05PBC8Q)

2021-11-19 (불탄다..!) 00:22:19

사이드 스토리의 의미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어요! 하지만 떡밥은 많이 던졌어요!

448 테이주 (r4K6WnQj0.)

2021-11-19 (불탄다..!) 00:27:16

>>440 >>441 이제서야 주절주절 하는 거지만 애쉬의 '난 틀리지 않았다'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으로 분류되지만 난 잘못되지 않았다..는 뜻도 있고 피카레스크 작가의 삶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다른 비설에서도 잘못된게 없다며 합리화 하는건데 테이도 그 비슷하게 합리화중이다..

그리고 테이 이거 하고나서 아 쓰읍 괜히 가오부렷다;; 하면서 낑낑댔을듯..

449 연우 - 케이시 (//dZ5dcahk)

2021-11-19 (불탄다..!) 00:27:31

"그런 날씨죠."

그녀는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는 잘 모른채 일단 말을 맞춰주며 걸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아직 조금 쌀쌀한 정도의 날씨라서 딱히 따듯한게 끌리는건 아닌데 칼국수를 싫어하는건 또 아니라 상관없습니다.

"설사 그렇다고해도 결과적인거죠. 저희 단체로 순직해서 2계급 특진이었을걸요?"

그녀는 농담이랍시고 말한거 같지만 내용 자체는 섬뜩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미소를 짓고 있는거보면 정말 농담으로 말한거 같긴 한데, 농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뻔했다는게 또 무서운 사실이겠죠?

"적어도 한번이라도 견뎠으면 모르겠지만.."

전력으로 전개해도 단 한번을 막지 못하고 위력을 줄이면서 박살나는게 한계라니.
그녀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렇게까지 정면에서 밀려본적이 없었기에 한숨을 쉬었습니다.

"선배가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신다면, 못이기는척 그렇군요~ 할게요."

그녀는 작게 웃으며 따라서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점심시간이니 사람이 많은거야 예상했고 기다려야할지도 라고까지 생각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자리는 있는거 같았기에 따라 앉으면서 당신의 말에 답했습니다.

"칼국수요."

뭐 그렇죠.. 칼국수집이니까.

450 테이 - 소라 (r4K6WnQj0.)

2021-11-19 (불탄다..!) 00:46:38

최근 성공적인 흥행을 위해 내한은 필수라는 말이 나돈다. 그렇지만 포레스트 워커는 서울에만 있지 않을 것이다. 포레스트 워커를 맡은 브라이언 A. 베르너는 그에게 잠시 한국에 머물러 청해시에 사흘정도 머무르고 귀국하겠다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가 그 소식을 듣고 부모님과 상의냐 물었지만 대답은 없었다. 그가 "브리, 너 스케줄 있다며." 하고 말해도 이 형 말 지지리도 안 들어먹는 말썽꾸러기는 "누나의 특명이야. 술 마시는지 안 마시는지 감시하랬어!" 하고 되레 호통을 쳤다. 덕분에 그는 며칠간 금주를 해야하고, 애물단지 동생을 집에 이틀이나 둬야 한다며 푸념했지만 지금은 좋은 열쇠다. 눈앞의 여성이 보인 반응 때문이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일정을 확인했고, 연차를 확인한다. 거기다 이제 먼저 뭘 원하냐 묻지 않은가. 그것도 아주 진지하게.

"저한테 특혜를 주려 하면 어떡해요! 이러다 저 잡혀간다구요."

그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연차 다이렉트는 구미가 당겼지만 그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 참기로 했다. 가족을 이용해 특혜를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남들 바쁠 때 연차를 쓸 생각도 거의 없다. 그는 연인도 없고, 가족은 멀리 있으니 신년 휴가 이전 남들 다 내는 순간에 같이 낼게 뻔하다. 그는 절대 거짓이 아니라는듯 양 손을 절레절레 흔들다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무릎까지 꿇을 일인가? 하는 눈치로 당황스러운지 주변을 부산스럽게 쳐다보다 속사포로 쏟아지는 팬심에 입을 작게 벌리며 그대로 굳었다.

고등학교 시절 유달리 WWE를 좋아했던 친구가 있다. 학교의 아이돌 말리나다. 그녀는 아직 NXT에 있던 그의 누나 나탈리를 보며 분명 크게 될 거라고 일장연설을 하고 싸인까지 미리 받고 싶다 했다. 그 그립던 친구의 모습을 여기서 겹쳐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잠시 어색하게 웃던 그는 헛기침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에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람을 귀엽게 보면 무례하다고 안 된댔는데, 하물며 상사인데도 이 모습이 귀여워 참지 못한 것이다.

"맙소사, 소라 씨!"

숨이 넘어갈듯 웃을뻔한 걸 겨우 참은 그는 초록색 곰젤리를 입에 집어넣고 잠시 고개를 돌려 비죽비죽 새어나오려는 웃음을 겨우 진정시켰다. 젤리가 입안에서 조금 녹자 혀를 움직여 볼 한구석으로 치우고 걱정 말라는듯 손을 두어번 까딱였다.

"이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거짓말 아니에요."

그는 잠시 고민하다 운을 뗐다. "제 동생이거든요." 하고 멋쩍은듯 제 볼을 한번 쓸어보곤 아직도 여운이 안 가신듯 의미심장하니 다시 터지려는 웃음을 미소로 포장한다.

"제가 한국에 있으니 며칠 묵다 가겠다고 했어요. 시간대도 맞는 것 같으니까 근무처에 한번 데려와도 괜찮을까요? 사진이 찍고 싶다면 제가 열심히 부려먹어야죠."

이건 금주의 복수다. 그는 스산하게 변모하려는 웃음을 애써 참았다.

451 ◆O5r/SywHNU (5tt05PBC8Q)

2021-11-19 (불탄다..!) 00:47:44

사실 라타토스크 멤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퀸도, 룩도, 비숍도, 나이트도! 다만 지금 시점에서 움직임이 제대로 포착된 것은 나이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남은 셋도 제대로 모습을 보일 날도 오겠지요.

솔직하게 제일 만나보고 싶은 이는 누구인가요? 여러분들은?

452 소라 - 테이 (5tt05PBC8Q)

2021-11-19 (불탄다..!) 00:52:42

"특혜는 아니에요! 제 권한 내의 일이라고요! 그러니까 특혜는 절대로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선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행하는 것이기에 절대로 특혜는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강조하듯 이야기했다. 그러면 아무런 문제도 없지 않은가. 불법도 아닌데. 거기다가 다른 이들도 엄밀히 누릴 수도 있는 건데! 애초에 연차 통과시켜주는 것은 자신인데! 그렇게 항변하듯 이야기를 하는 그녀는 그만큼 이성을 잃은 상태였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 배우가 자신의 동생이라는 말에 그녀는 의외라는 듯이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놀라면서 자신도 모르게 뒤로 몇걸음 물러섰다.

"마, 말도 안돼! 우리 서에 그 배우의 형이 있었다니! 거기다가 그 사람이 지금 제 눈앞에 있다니! 아. 아. 그, 그..반갑습니다? 만나서... 아니아니! 이게 아니라... 근무처는 안돼요. 일단 여기, 일반 사람들은 출입금지 구역이기도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그녀는 그건 좀 곤란하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특수수사대인만큼 일반인이 사무실로 들어오는 것은 조금 곤란한 모양이었다.

"예성이가 허락을 안할 거예요. 그리고 저도 일단 지휘자로서... 거기까지는 힘들 것 같아요. 건물 앞이라면야 가능하겠지만요."

그 정도까지는 아마 괜찮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는 나름대로 타협을 보려는 듯이 그에게 제안했다. 마침 바로 앞에 카페도 있겠다. 거기서 커피를 마시면서 사진을 찍으면 딱 좋지 않겠는가. 그녀의 머릿속에서 모든 계산이 끝이 났다.

"어때요? 이 정도면 괜찮나요?"

453 연우주 (//dZ5dcahk)

2021-11-19 (불탄다..!) 00:56:41

소라...

어디 연우(어머니)의 자금력으로 배우들을..

454 ◆O5r/SywHNU (5tt05PBC8Q)

2021-11-19 (불탄다..!) 01:00:34

예성:지금 선배 때문에 뭔가 일이 점점 더 커지고 있잖습니까.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흔들흔들)
소라:좋잖아! 내가 연차일 때 만나면 되잖아! 문제 없잖아!

455 유진주 (Qpv0z1wZG.)

2021-11-19 (불탄다..!) 01:09:26

집이야 집 ... (널부렁)

456 연우주 (//dZ5dcahk)

2021-11-19 (불탄다..!) 01:11:08

어서와요!

457 ◆O5r/SywHNU (5tt05PBC8Q)

2021-11-19 (불탄다..!) 01:13:57

어서 와요! 유진주!! 하루 고생했어요!

458 테이주 (r4K6WnQj0.)

2021-11-19 (불탄다..!) 01:15:15


유진주 어솨~!! 고생 많았어! (움쫩!)

오늘의 노래..테이에게 어울리는 곡이라 가져와봤다~!!

459 ◆O5r/SywHNU (5tt05PBC8Q)

2021-11-19 (불탄다..!) 01:25:15

>>458 그렇다면 저는 그 곡을 조용히 감상하겠어요!

460 케이시-연우 (fhQBd4UXoc)

2021-11-19 (불탄다..!) 01:28:45

"아하하하! 그런 특진은 준대도 거절하고 싶은걸?"

짧고 굵은 인생도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이 서른도 되기 전에 생을 마감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죽으면 월급도 못 받는데 특진이 무슨 대수람? 하마터면 월급 대신 순직 보상금을 받을 뻔했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사실이었다.

"한 번도 제대로 못 막은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자기! 자기가 있어서 그나마 위력이 크게 줄었던 거라구."

상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주며 말했다. 저렇게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을 텐데. 실제로도 상대에게 전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은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 이전에 역량의 차이가 워낙 크기도 했고 말이지. 상대의 탓이 아니라는 뜻이 최대한 많이 전해졌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오호, 그렇게 하면서까지 나랑 점심 먹기가 싫다는 거야, 지금? 이거 혼 좀 나야겠는걸!"

대사가 무서우면 뭐하나, 말투가 영락없이 어린애 겁주는 초등학생인데. 참고로 말하자면, 당연히 순도 백 퍼센트의 농담이었다.

"다른 건 뭐 필요 없어? 만두라던가, 빈대떡이라던가."

난 빈대떡도 먹을 거지만!



/에구,, 깜빡 졸아서 답레가 많이 늦었구만8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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