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이상형은 없습니다(근엄)(?) 완벽한 인간이란 없고...따라서 이상적인 연인상 같은 것도 부질없다는 견해를 가진 고리타분한 닝겐이 바로 3신으로....... 따라서 2신과는 쪼끔 다른 원인이지만 비슷하게도 사람에게 '연애적인 사랑'이라고 할 법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치만 사랑 이야기는 쪼아함 매우 조아함 슬픈 사랑얘기도 좋아함,, 눈물도 막 뚝뚝 흘림,,
농담인가 싶을 수 있지만 그녀의 표정은 진지했습니다. 물론 그녀의 어머님이 막 돈을 퍼준다거나 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 막 사주진 않을테죠. 하지만 진지하게 교제가 지속되면 아마 정말 사주는것의 범위가 커질테니까요. 그래도 그녀는 어미니가 좋아하실 모습에 작게 웃음소리를 흘렸습니다.
"상상도 못했어요.. 유진씨는 다른 사람들하고도 잘 지내고. 저랑은 정반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물론 똑같진 않을지라도. 당신이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남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을 했다면. 그녀는 남들과 친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을 했으니까요. 이해를 하고자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귀찮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타인을 밀어내왔습니다.
"...... 저는 그래도, 어머니하고 고양이는 소중해요."
그녀는 당신의 말에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이 붉어지며 간신히 대답했습니다. 당신과 어머니에 대한 감정은 다른것인데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 상태라 그렇습니다. 고양이까 끼워넣었으니.. 아무튼 그녀는 당신에게 꼭 붙어서 심호흡을 했고. 그러는 사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유진씨는요?"
쓸 식기의 주인에 맞춰 사는게 좋으니.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당신에게 취향을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남자가 쓰기에 무난한 식기를 먼저 보고 있었죠.
다갓을 그렇다고 깡 때리면 어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건 아니고~ 가~끔 애조씨가 테이에게 교양적인 강의를 할 때가 있는데 테이를 재우려고 하는 거야..
애조씨: 홍콩 느와르는 피카레스크인 무협과 혼란한 사회 배경에 영향을 받아 나타난 장르지만 다른 점이 있지, 그게 뭘 것 같니? 테이: 갑자기요? 애조씨: 수면제가 필요하다며. 테이: 나는 이걸 바란게 아니라 따뜻하게 담요 덮어주고 토닥여주고 머리 몇번 쓸어주는 걸 바란 거예요! 리리는 진짜 바보야!😫
연우씨네 집안은 엄청난 부자인가보다. 아까 인맥 얘기를 들은 것도 그렇고 집을 사준다니. 이거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봉투에 돈 딱 넣어서 테이블 위로 밀어주면서 우리 애랑 헤어져주세요, 같은 상황이 일어나는게 아닐까.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거 아니냐고? 하지만 나는 부모님도 없는 천애고아인데 연우씨네 집안은 돈도 많은 격식있는 집안인 것 같으니까 ...
" 부모님도 없는데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기라도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라서. 그니까 걱정하지말아요. "
당신이 어떤 사람이던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설령 그게 내가 구렁텅이에 빠지게 될지언정 ... 당신이 저를 밟고 빛을 볼 수 있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요. 라는 말은 그저 속으로 삼킨다. 그러다 붉어진 그녀의 얼굴에 밝게 웃어주고선 같이 상점 안으로 들어갔다.
>>60 다른 점..무협은 복수 명목의 피카레스크로 시작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나 홍콩 느와르는 주인공의 철저한 비극으로 끝난다는 점이야! 무협은 혼란하던 국-공 내전시기와 공산당 치하의 시기를 반영하지만 홍콩 느와르는 조금 더 혼란하던 홍콩 반환 시기를 반영해서 시기의 끝으로 갈수록 홍콩 느와르에는 도박, 마약, 퇴폐 같은 요소가 늘어나지..🤔
주절주절..테주의 쓸모없는 tmi사전..(?)
그리고 주컨으로 못풀었던 본인을 증오하는 이유는 12월 5일 테러와도 연관이 깊다..남들 다 죽고 살아남아 영웅이라 불리는 자신이 증오스러운 거지..일종의 자책감이나 그런 비스무리한 감정이겠네.🤦♀️
날짜: 20XX.XX.XX 담당자: Abraham T. Johnson 경감 참고인: [CENSORED] 비고: 참고인이 미성년자인 관계로 참고인의 부친이 보호자 자격으로 면담에 동석함
<기록 시작>
담당자: 자, 우리 친구. 이름을 말해줄 수 있을까?
참고인: 네-네이선, 네이선이요.
담당자: 그래, 네이선. 몸은 좀 어떠니?
참고인: 괜찮아요. 근데 의사 선생님이 아직 붕대를 풀면 안 된댔어요.
담당자: 의사 선생님 말씀은 잘 들어야지. 이거 봐봐, 아저씨도 여기를 데인 적이 있는데 의사 선생님 말 잘 들으니까 금방 나았단다.
[옷자락이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참고인이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후 존슨 경감은 소매를 걷고 팔에 있는 작은 화상 흉터를 보여 주었다고 증언했다.]
담당자: 좋아, 네이선. 지금부터 아저씨가 몇 가지 질문을 할 거야. 하지만 대답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괜찮아. 알겠니?
참고인: 네.
담당자: [CENSORED: 사건 당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니?
참고인: 어... [잠깐의 침묵.] 그러니까, 저는 누나랑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어요. 제가 그네 시합을 하러 나가자고 했거든요. 누가 그네로 더 높이 올라가나 시합하는 거예요.
담당자: [침묵.]
참고인: 그리고... 어떤 아저씨가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했어요. 근데 누나가 안 된다고 했어요. 아빠가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했다고 그랬어요. 그러고 나서, 그러니까...
[참고인이 딸꾹질을 시작한다. 뒤이어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물을 따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담당자: 옳지, 쭉 마시고. 기억해, 대답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그만두는 거야. 알았지?
참고인: 괘-괜찮아요. 근데 그 뒤에는 기억이 잘 안 나요. 갑자기 엄청 졸렸는데, 눈을 감았다 뜨니까 이상한 데였어요.
담당자: 이상한 데?
참고인: 춥고 깜깜하고, 창문도 없고... 무서워서 울었는데, 누나가 계속 괜찮다고 해줬어요. 아빠가 곧 다른 경찰 아저씨들이랑 같이 구하러 와줄 거라고 그랬어요.
담당자: 그러고 나선? 어떻게 됐어?
참고인: 모르는 아저씨가 들어왔는데...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었어요. 그 아저씨가 누나한테 말을 걸었어요. 뭘 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누나는 계속 싫다고 했어요. 집에 보내 달라고 했어요.
담당자: 그 아저씨가 누나한테 뭘 시켰는지는 기억이 안 나니?
참고인: [주저하며] 누나가, 뭔가를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댔어요. 자... 장재력?(*주: 잠재력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을 썩히고 있댔어요. 그래서 누나를 구해주러 왔댔어요. 근데 누나가 계속 싫다고 하니까 막 화를 내면서 나갔어요.
담당자: 그리고?
참고인: 그리고 깜빡 잠든 것 같아요. 일어나 보니까 그 아저씨가 다시 들어와 있었어요. 또 누나한테 화를 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리고-
[참고인이 울먹이더니 곧 울음을 터뜨린다. 누군가 달려오는 발소리와 중년 남성이 항의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후 목소리의 주인은 참고인의 보호자였음이 판명되었다.]
<기록 종료>
비고: 참고인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관계로 불가피하게 면담이 긴급 중지되었다. 참고인의 반응은 참고인의 부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인은 면담 당시 얼굴 및 팔에 2-2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캘리포니아 주립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비고2: 참고인이 6주 이상 지속적으로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담당의 Leginald P. Winston의 소견 참고. 또한 담당의는 중간에 몇 차례 부상이 완전히 치료되었던 흔적이 보이나, 해당 부상은 자연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였음을 주장했다. 시설 내의 추가적인 의료 시설 존재 여부에 관한 조사 요망. 비고3: 중요 참고인 █████ █. ███████████은 모든 면담을 일절 거부하고 있으며, 현재 심각한 정서 불안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참고인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기 전까지 면담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야밤에 퇴고도 오타검수도 안한 뇌절빔 올리고 케주는 도망감~~ 으악
달리아 그제야 신에게로 완연히 집중을 한다. 저에게 이런 악의를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적개심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의도 때문일까? 허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달리아 영에게는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았다. 달리아는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소복소복 내리는 언어의 무덤 속에서 백날 눈을 홉뜨고 관을 벅벅 긁어봐야 파묻은 사람은 다시 나오지 않는 법이다.
"합을 맞출 동료라고 해도 저 그리 사람과의 대화에 익숙하지 못한 걸요. 게다가 보다시피 무덤 속에서 갓 기어나온 꼴을 하고 있어 보이기에는 부끄러운 부분이 많답니다. 쉬이, 들어보세요. 속닥이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파도가 맺힌 울음을 토해내는 걸 들어주다보니 그런 것도 있고."
요컨데 본인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뜻일까? 달리아 영 최악의 인간 답게 그 말 하면서 표정변화 하나 없었다. 여전히 순진한 인간인 양 싱그런 미소 거머쥔 것이 흡사 인간보다는 그 이상의 물질을 보는 듯 했다. 저것이 기어이 사람이 맞는가? 아니면 내가 아는 것과는 다른 괴물의 속인가?
"오해를 하신다면 그것대로 두는 것도 좋지요. 제가 뭘 할 수 있겠나요? 뭔들 사람 사이의 구석진 곳에서 사회적으로는 죽은 바 다름없는 시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남 이야기 엿듣는 것 외에는 없는 노릇이지요. 저는 정정할 생각 없어요. 정정할 수도 없고요. 내 저력이 닫지 않는 일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미덕 아니던가요?"
아, 안돼 부담스러워 한다.. 그녀는 속으로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겉으로는 별거 아니라닌듯이 미소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어머니한테는 선물을 적당히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말해둬야 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죠.
"... 꼭 그래야할 필요는 없죠. 만약 제가 부모님이 없었다고 해도 저는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을테니까요."
당신이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건 반드시 자신의 상황때문은 아닐겁니다. 좋든 나쁘든 사람의 본질이라는건 쉽게 바뀌는게 아니니까요. 지금도 그녀는 딱히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건 아니니까요. 자신이 받아들인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사실 타인은 바퀴벌레 이하의 감정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비싼데 치장만 많이 들어가있고 약한것도 많으니까요."
이내 접시를 고르던 그녀는 당신의 말에 답했습니다. 꼭 비싼게 다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당신이 고른 식기 세트를 보며 그녀는 자신도 한 세트를 골랐습니다.
"저도 이걸로 할래요."
그녀는 눈을 빛내며 놓칠새라 기회를 잡았습니다. 아뇨 뭐 기회라고 할건 없죠.. 그냥 똑같은 식기세트를 산거 뿐인데. 다만 너무 똑같으면 질릴까봐 색을 살짝 다른걸로 고르기는 했답니다.
사실 누군가에게 받아보고 산 기억이 별로 없긴하지만 그래도 난생 처음 본 사람에게 단지 딸의 남자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을 사주시지는 않겠지. 하지만 말하는걸로 봐선 무언가 비싼걸 주시지는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 음. 그래도 전 연우씨가 좋으니까 괜찮아요. 그리고 제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는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싫어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에요. "
나도 모두에게 친절하긴 하지만 무작정 잘해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연우씨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럼 어떻고 저럼 어떠할까. 그게 연우씨가 싫어질 이유는 아니다.
" 역시 심플한게 예쁘다니까요. "
연우씨의 말에 조금씩 만져보면서 결정한 것이다. 그릇에 뭐가 많이 있는건 별로 안좋아해서 구입한건데 그게 그녀 마음에도 들었나보다. 직원에게 내 몫으로 두 세트, 그리고 그녀 몫으로 한 세트를 포장해달라고 부탁하고선 결제를 하고서 매장을 나온다. 이거 생각보다 무겁긴하네.
" 이제 슬슬 들어갈 시간이 된 것 같네요. 무거우니까 택시 타고 갈까요? "
일단 연우씨를 바래다주고 집까지 걸어갈 생각이다. 사실 연우씨 집이 어디쯤인지 모르니까 생각보다 너무 멀면 나도 택시를 타고 돌아가야할지도.
그냥 어릴적 일찍 철이 들어서 남들보다 조금 더 눈치를 보고 처세를 잘하게 된 것뿐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내게 잘해주는 사람들에겐 나도 그에 맞춰서 대해줄뿐이고 그 반대의 사람들은 철저하게 배척할뿐. 사실 지금까지 범죄자들을 처리할때도 불쌍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으니까. 이해할 가치가 없는 대상은 이해하지 않는다.
" 연우씨한테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네요. "
잘보이고 싶은 사람에게는 어떻게든 좋게 보이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피하는 연우씨의 모습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 그럼 다음에 사주세요. 정확하게 반반하는건 정이 떨어지잖아요? "
그냥 오늘 내가 냈으면 다음에 연우씨가 내주고 그 다음엔 또 내가 내고 그런식으로 하면 되는거지. 무언가 돈드는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것을 그렇게까지 사들이는 편도 아니라서 통장엔 돈이 꽤 남아있다. 그러니까 항상 여유는 있다는 말. 그래도 내가 너무 내면 부담스러워할테니까 적당히 얻어먹으면서 데이트하면 되지 않을까.
" 그럼 이건 감사히 타고 가는걸로 할까요? "
자랑스럽다는 표정에 마주 웃어주며 택시를 기다린다. 번화가라 택시들도 다 근처에 있었는지 금방 택시가 왔고 연우씨를 먼저 태운 뒤에 내가 뒤따라서 탄다. 목적지는 당연히 ..
6시 41분에 보내신 웹박수 잘 읽었어요. 일단 저도 그 부분은 조금 눈여겨보고 있긴 한데 제가 지금 이 타이밍에서 뭐라고 말을 꺼내긴 조금 애매한 것 같네요. 실제 저희 스레에서 비슷한 케이스가 하나 더 있었고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만큼 그럴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인지는 하고 있다고 답변 드릴게요.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 제가 뭐라고 말을 꺼낼 단계는 아닌 것 같기에 웹박수로 의견 넣어주신 관전 참치분도 양해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