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601 과연 여행지를 바다로 정한 사람이 누구일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십중팔구 그녀와 유즈키 대령 둘 중 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하지만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음에도 대체 왜 바다를 골랐는지는 여전히 영문을 알수가 없습니다. 수영장도 괜찮았을 것이고, 하물며 놀이공원도 괜찮았을 것인데 왜 하필 붉은 바다란 말입니까? 이 바다가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알게 된 이상, 무엇에 의해 변한 건지 알게 된 이상 더는 예전처럼 바다를 즐길 수 없게 되겠지요. 비단 나츠키만이 아니라 진상을 알게 된 이들은 모두 그러하였을 겁니다. 생명이 녹아버린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아, 이거로 말하자면… 성분 분석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이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나츠키에게 관측 기계를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지금도 뭔가를 계속해서 알아내고 있는 것인지, 성분 분석기에서는 끊임없이 삐비빅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고 있었습니다. 기계 중앙에는 디스플레이 하나가 붙어있었는데, 소리가 날 때마다 어떠한 표가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었습니다. C, H, N, O, P, S……어라, 이건 사람의 구성 성분인데요? 어째서 이 성분이 땅에서 나오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저기 밀려오는 바닷물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겠지요.
“강제로 끌려온 마당에 뭘 하며 있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나름대로 분석을 하면서 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
이게 쉬는 게 쉬는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석기를 다시금 땅이 있는 방향으로 돌린 뒤 이오리는 말을 계속하려 하였습니다.
"갑작스레 오게 된 바다라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거 같았는데, 그래도 어떻게 그럭저럭 괜찮아 하시는 거 같아 다행입니다. "
말하는 투로 미루어보아, 그녀가 바다에 오게 된 것은 자의가 아닌 모양인 듯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여행지를 바다로 정한 사람은, 역시 사오리가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주의 마지막 요일인 일요일 아침 다들 잘 보내고 계시실까요? 주말 아침인데 다들 부디 쉬엄쉬엄 하시면서 편안한 하루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간만에 휴일아닌 휴일이 되어 (ㅋㅋ) 오후에는 좀 여유로워질거같아 아무튼 오늘은 일찍부터 NMPC 일상을 열어놓고자 합니다. 조금 단문이 될 거 같긴 한데 레캡과의 일상을 원하시는 분께선 얼마든지 저를 찔러주시면 아무튼 제가 튀어나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미니진행은 밤 10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제 일정이 일찍 끝나게 될 경우 빠르면 9시 30분부터 시작할수도 있단 점 미리 공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이벤진행인 만큼 오늘은 단문으로 해서 최대한 빠른 텀으로 돌려보고자 합니다. (@@)
아무튼 어떻게 페이즈1이 끝났기도 하니 페이즈1 후기 및 진행 장단점을 받아보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사유는 홍보스레 새로 올릴 홍보문구가 떠오르지 않아 도움을 구하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진행이나 스레에 참여하면서 이게 좋았다! 혹은 이건 좀 건의해야 할거같다! 같은 부분을 남겨주시면 아무튼 제가 들어오는대로 확인토록 하겠습니다. 양식은 페이즈 1 후기 / 진행 장단점 / 캡틴에 대한 한마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일럿 캐릭터의 경우 후기 작성시 자동으로 정신수치 +20 처리됩니다! 오퍼레이터 캐릭터의 경우 후기 작성시 [ ?????????? ] 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오리 씨가 보여주는 분석기계를 들여다본다. 삐빅거리는 소리와 함께 중앙 디스플레이에 표가 갱신되고 있었다. 표에 적힌... 주기율표에서 본 적이 있는 기호들을 무심코 읽어본다. 탄소, 수소, 질소, 산소, 인, 황... ...잘 모르겠지만... 이게 바닷가에서 나올 성분이 맞...나? 그보다 이걸 하면서 쉬고 있다고? 이건 쉬는 게 아니지 않나...?
"쉬시는 중이셨던거네요. ...음, 그냥 주무시거나 산책하시거나...하셔도 될 텐데..."
분석하면서 쉬고 있었다니 뭔가... 쉬고 있다는 느낌은 아닌거같은데. 이오리 씨, 워커홀릭이라던가...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타입? 다시 분석기를 땅에 비추는 이오리 씨를 보며 뭔가, 제대로 쉬지도 못하시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말해도 이런 붉은색 바다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는 건 나 역시 똑같았지만. 남의 일로 이러쿵저러쿵 할 때가 아니라는 거다.
"......사오리 씨가 정한거네요, 여기... ...사실 당황스럽긴해요. 예전엔 그냥 바다라고 생각하고 들떴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시선을 붉은색이 넘실거리는 바다로 돌린다. 섬뜩한 색이다. 지하에 있는 그것을 알아버린 다음부터 그렇게 느껴진다. 저 아래에서 그 하얀 거체가 솟아오른다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 이후로 때때로 잠을 설치게 만드는 그 기억이, 그 충격이 스멀거리며 발치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발치로 밀려오는 파도를 피해 뒷걸음질치며 중얼거렸다.
"...이젠 무리에요. 이런 거..."
/아직도 집에 못 들어간 참치가 있다...?(? 답레올려두고.. 다시 사라집니다... 저녁쯤 다시 오겠습니다 따흐흑..
장점 다들 필력이 개쩔어요... 그냥 그 뭐냐? 제가? 이걸 과연 공짜로 봐도 되는지 조금 의문이 들 때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저도 황새따라가는 뱁새의 마인드로 임하고 있고요... 오와 필력 오진다 하면서 진행 때마다 즐거워요... 스레 내 밈도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최고야...
모두가 어장에 쏟는 정성이 잘 드러나고, 그것이 피드백도 잘 되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을 열심히 돌리면 정신 수치가 올라간다거나 기밀 정보도 얻을 수 있다거나... 레스캐들의 선택이 직접적으로 스토리 전개에 반영되고 그런 것들요. 이 부분은 레캡이 유동적으로 조정해 주시는 것도 있어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레캡이 러닝하는 참치들을 정말 잘 챙겨주시고 캐릭터들 연성이라든가 티엠아이에 반응도 열렬하게 해주시는 게 저로서는 춋토감동시마시타...라고할까나요 대화가 끊기지 않게 늘 안부 물어보시고 캐릭터 설정도 물어봐주시고... KAMSA합니다... 다른 분들도... 진짜 감사합니다...
에바 원작 전개를 알아도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변주와 새로운 위기들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원작에 대해 굉장히 고민 많이 하신 흔적이 묻어나요. (좋은 쪽으로!!) 어떻게 스토리를 잘 다룰까 하는 고뇌... 사실 이 부분은 파일럿 캐릭터 수가 제한되어 있을 때부터 알아봤는데, 저는 전투를 몇 번 하고 사도가 어케 생겼고 하는 게 에반게리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관이 살아 움직이는 것(비단 칼같은 현실고증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그 안에서 활동한다는 몰입감을 주는 요소들), 특유의 분위기에서 오는 몰아치는 정신병(...) 등등의 요소가 있어야 이게 에바다 싶은데 제가 좋아하는 원작 느낌이 너무너무 잘 살아있어서 좋습니다.
단점 그거슨 바로 저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연성도 안하고 독백도 안쓰구잇는저말입니다 빠져가지구...
그리구 레캡의 현생이 걱정된다는 점(ㅠ.ㅠ.ㅠ.ㅠ.ㅠ) 아니이게... 매일매일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시고 새벽까지 어장에 계시면......... 다이죱하십니까 저 걱정 쏘 머치 시테이마스
[리빙포인트] 제 현생은 휴식시간을 알차게 쓸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어떻게 드디어 제일 큰 일을 처리하고 온 터라 지금부터 NMPC 일상을 개방해놓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NMPC 일상을 원하시는 레스주분께서는 아무튼 레캡을 찔러주시면 제가 튀어나오도록 하겠습니다.
>>629 아주아주 옛날, 지구가 갓 만들어졌던 시절, 세상은 온통 마그마와 열기 그리고 끓는 물로 가득하였습니다. 지상이건 지하건 생명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끓던 바다 속에서 생명이 탄생하였고, 서서히 발전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우습게도, 지금의 붉어진 바다는 다시금 태고의 시절로 돌아온 것만 같았습니다. 끓는 물이 아니고, 마그마가 흐르고 있지 않을 뿐, 저 물가로 밀려오는 섬뜩한 붉은 물이 태곳적 그 원시의 바다와 다른 부분이 뭐가 있겠습니까? 다른 부분이라곤 저 바다 밑에 생명이 살지 않는다, 멸종하였다 그 뿐인 것을요.
바다는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LCL은 모든 릴리스의 아이들의 근원입니다. 다행히도 이상한 형체가 밀려오거나 튀어나오거나 하지는 않을 테니 안심해도 좋을겁니다. 생명이 죽은 바다에서 살아있는 생명이 올라오는 일은 어지간해선 없을테니까요. 그렇지요?
"...그 말은 혹시, 지금은 그냥 바다로 느껴지지 않으신단 겁니까? "
이오리는 잠시 미간을 찌푸리며 나츠키를 내려다보고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뜸을 들이다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지려 하였습니다.
"나츠키 양, 그동안 혹시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
뜷어지게 쳐다보며 말하는 그녀의 시선은, 단순히 뭔 일이 있었는지 들어보려고만 하는 것 같지가 않아보였습니다. 흡사, 무언가를 보았는지 물으려 하는 듯한......그런 태도였습니다.
맨 처음의 질문에 대한 답은 침묵이었다. 글쎄요. 어떨까나. 그런 반항심 가득한 대답은 차마 하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순순히 답하고 싶진 않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나저나 이오리 씨가 저런 표정 짓는 거 처음 보는 것 같네. 미간을 찌푸린 이오리 씨를 올려다본다. 시선이 교차하는 듯한 짧은 시간이 지나고, 또 다시 질문이 날아온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나는 가만히 시선을 바다로 돌렸다. 무슨 일이 있었냐라. 이것저것 많았지.
"......봤어요."
하지만 대답은 간단했다. 주어가 정확하지 않은 봤다는 말에 대한 반응을 살피듯, 다시 이오리 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래. 봤다구요. 당신들이 지하에 감춰둔 그거. LCL의 원천, 지하에 있는 또 다른 바다.
"아, 물론 억지로 본 건 아니고, 제가 보고싶다고 하긴 했었는데. 아무튼 그런 거 봐버리면...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이런저런걸 생각하게 되니까, 붉은 바다에 대해 혼자서 생각하다보니 대충 결론이 나고 도저히 바다엔 들어갈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꿈에 나오는 그 형체도 한 몫하기도 하고.
/저녁...아직입니다... 곧 먹을 예정?아마?입니다...(?? 타카기주도 어서오세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