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든 증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증명을 고르라 한다면 단언컨데 사랑의 방정식이라고 모두에게 말할 것이다. 고난이라는 한없이 커다란 무리수 위에 하루의 일들이라는 수를 더한다. 거기에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하루의 소소한 행복들을 빼낸다. 그리고 남은 수에 내일도, 미래에도. 너라는 사람과 함께할 시간들을 빼낸다. 그러면 정확히 수는 -0.9999...n%의 숫자가 나타난다. 이것은 사랑이 언제나 행복으로 존재하지 않고, 불행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말한다. 그렇기에 사랑은 불확실하고, 계산적이지 않으며, 확실하지 않다. 그러니. 단언코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인 것이다. 모두가 바라 마지않는,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있는 방정식이 바로 사랑의 방정식이니까. - 신지율, 사랑의 방정식
할로윈 이벤트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이디어도 재밌었고 일상 없을때도 간간이 재밌게 즐길 수 있었어요. 조금 덧붙여서 만약 진짜 막타를 노렸다면 미리 써놓고 >>291 연희주 치신 다음에 바로 질렀겠는데.. 이건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정산은 똑바로 해서 올려둘게요!
틀..틀려먹었다는 말은 안 했는걸! 은 농담입니다. 기본적 자세를 이렇게 하는 게 좀 더 정석인 자세라서 다칠 위험이 적다는 거라나 뭐라나.
"...그렇습니다.." 슬쩍 눈을 피하면서 창을 다룬다는 말을 합니다. 창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건 지한의 성향은 아니지만. 하고자 하는 이에게 조언을 주는 건 나쁘지 않잖아요?"
"네.. 그정도로 잡으면 괜찮습니다." 무게 중심이 잡힌 것을 보고는 그렇게 잡으면 창을 들 때 수반되는 피로감이 좀 덜하다는 말을 합니다. 양손으로 잡을 때에도 그렇고 한 손으로 잡을 때에도 그렇습니다.
"조금 더 발을 옮겨 보는 겁니다." 자세를 조금 더 눈썰미있게 바라봅니다. 창의 리치를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발. 그러니까 풋스텝도 은근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다가가고 멀어지는 그런 건 지금 할 건 아니지만. 첫 자세를 잘 잡는 게 좋다고 생각하며 지한은 연희의 자세를 좀 수정해주려 시도합니다.
조금 말하기가 꺼려지는 걸까. 하기사 그녀와 애기를 나눈 시간은 이제 짧진 않지만, 그렇다고 길다고 볼 수도 없었다. 아직 허물없이 이야기하는 건 무리겠지. 나또한 그러니까. 오히려 누구에게 마음을 터놓고 애기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던 것 같다.
"이렇...게?"
창을 잡는 건 합격점인 듯 하지만, 아직 자세가 기준 미달인 것 같다. 조금 더 발을 옮겨보라고 해도, 조금이라는게 어느정도인걸까..? 이건 감각으로 익힐 수밖에 없는 것 같긴한데, 그래도 좀 더 확실하게 익히고 싶었다.
"설명만으론 잘 이해가 안되네."
이 말은 즉슨, 지한은 모범적인 자세를 알고있을테니 직접적으로 알려달라는 뜻이였다. 지한이 창을 쥐고 시범을 보여준다던지, 혹은 자신의 몸을 터치하여 미세조정을 해주는 방식으로 말이다. 어느쪽도 상관없지만, 후자는 상대방이 접촉에 거부감이 있다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말의 의도를 이해한듯 지한은 자신이 배운대로의 모범적인 자세를 알려준다. 그것을 보며 실시간으로 자기자신의 몸에 피드백을 넣는다.
지한과 나의 키는 대충 어림짐작으로도 차이가 나기때문에 자세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옳지못하다. 때문에 모범적인 자세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자신의 키에 맞춰서 발을 적절하게 벌리곤, 왼발 오른발을 조금씩 떨어뜨리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창술의 보법은 근대 펜싱과 동일하다고 하는데, 찌르는 무기는 대부분 이러한 보법이 정착되있다고 한다. 여기서 그나마 다행인점은, 자신은 창은 다뤄보지못했어도 찌르는 검을 다뤄본 적은 있던게 도움이 됬다고 해야할까.
"비율에 따라 교정은 해야 하겠지만. 모범적인 자세는 이렇습니다." 모범적인 자세지만 그 모범적인 자세를 알아야 그것을 무너뜨리는 자세로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키의 차이가 나지만 원리는 비슷하기에 자신이 편해지는 발을 적절히 벌린 자세를 보며 조금 더 벌리는 게 좋아보인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배우는 게 빠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이 잡힌다는 연희를 보면서 대단한데. 라고 생각합니다. 지한도 빠르게 배운 편에 속하긴 하지만..
"그럼 한번 걸어보시겠나요?" 한번 제안해봅니다. 창이 거치적거리지 않게 걷는 것도 있지요. 그러다가 깨달은 것처럼 지한은 연희가 걷는 것을 보기만 하려 합니다. 이것저것 간섭하면 너무.. 간섭..아닐까요..?
인터넷에서 접한 것이기에 정확하지만 않지만, 전장에서 사용되는 보법은 주로 네가지로 분류된다고 한다.
전진,보통걷기,측면이동,런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전진과 보통 걷기는 평상시 걸을 때와 그다지 차이가 없고, 측면 이동도 비슷하지만 상대의 중심선에서 벗어나 반격한다는 개념을 중요시 된다. 자신을 지금 보여줘야하는 것은 전진과 보통 걷기이다. 창을 언더핸드로 잡고, 창을 겨눈 채 왼발 앞 다음 오른발이 왼발이 전진한 만큼 따라가며 전진하도록 한다. 그 다음으론 보통 걷기. 오른발 각도를 유지하고 왼발 앞으로, 이때 발끝은 평상시와 똑같이 측면을 향하고 왼발이 다시 앞으로 나온다.
.dice 50 이상으로 전진,보통걷기를 어설프게 해낸다. 70 이상으로 .dice 1 2. = 2 전진/보통걷기 한가지를 처음하는 것치곤 괜찮게 해낸다. 90이상으로 양쪽 다 괜찮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