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64087>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2 :: 1001

◆c9lNRrMzaQ

2021-11-11 01:35:00 - 2021-11-16 18:44:56

0 ◆c9lNRrMzaQ (EGcDXpIBMI)

2021-11-11 (거의 끝나감) 0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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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증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증명을 고르라 한다면 단언컨데 사랑의 방정식이라고 모두에게 말할 것이다. 고난이라는 한없이 커다란 무리수 위에 하루의 일들이라는 수를 더한다. 거기에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하루의 소소한 행복들을 빼낸다. 그리고 남은 수에 내일도, 미래에도. 너라는 사람과 함께할 시간들을 빼낸다. 그러면 정확히 수는 -0.9999...n%의 숫자가 나타난다. 이것은 사랑이 언제나 행복으로 존재하지 않고, 불행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말한다. 그렇기에 사랑은 불확실하고, 계산적이지 않으며, 확실하지 않다. 그러니. 단언코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인 것이다.
모두가 바라 마지않는,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있는 방정식이 바로 사랑의 방정식이니까.
- 신지율, 사랑의 방정식

206 ◆c9lNRrMzaQ (vQXltt5AEA)

2021-11-12 (불탄다..!) 00:05:33

이런 말 하면 웃긴 것중 하나가 유찬영 부모님도 목사랑 그 아내였는데

207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07:11

맞아... 신한국 국왕님(유찬영) 부모님이 목사였었죠!
음... 좀 안타깝지만...음....

208 태식주 (iOPhNpKshY)

2021-11-12 (불탄다..!) 00:07:15

태식이 아내지 다른 캐릭터들 아내가 아니니 슬퍼하지 말길....그것보다 다른 캐릭터들 아내면 그건 큰일이지

209 태식주 (iOPhNpKshY)

2021-11-12 (불탄다..!) 00:07:39

유씨가 유일신의 유씨인가 보다.

210 ◆c9lNRrMzaQ (vQXltt5AEA)

2021-11-12 (불탄다..!) 00:07:45

이리쟝.. 폴리아모리..?

211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09:00

눈물을 마시는 새 주인공 명언...
“더 이상 아내의 미소를 볼 수 없는 남편은, 그것이 무의미한 줄 알면서도, 아내가 사랑하던 꽃 속에서 그녀의 얼굴을 찾아보려 애쓸 수밖에 없소. 티나한.”
이건 평생 못잊어요.. 태식이 보면 항상 떠오름ㅠㅠ

212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11:08

아모르파티?????(농담)

213 강산 - 지한 (1txYvmHAC2)

2021-11-12 (불탄다..!) 00:11:43

옆에서 들려오는 지한의 의견과, 몰려오는 야광귀들을 보며 강산은 미간을 찌푸렸다.

"야광귀가 마을 전체의 옷과 신발 수랑 엇비슷하거나 그보다 많아보이는데. 얘네 못 막아내면 온 마을 사람들이 맨발로 다녀야 하는 거 아니야?"

그렇게 어처구니없다는 듯 말하고는 그가 다시 주문을 외웠다. 마도로 일으켜진 시린 바람이 야광귀들을 휩쓸지만, 그들의 걸음을 느리게 할 뿐 완전히 멈추진 못했다. 주문을 잘못 골라 괜히 의념만 낭비했다고 생각하니 강산의 표정이 더 굳는다.
그래도 싸움은 계속된다.

그런 와중에도 잠시 돌아보니 지한은 그럭저럭 침착하게 적들을 상대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적이 많은 의뢰를 많이 해봤나봐?"

또 다시 불의 의념이 깃들게 한 스태프를 휘두르고는, 강산은 지한에게 물었다.

//12번째. 앗 벌서 시간이...
자러 가야하니 이쯤에서 킵할 수 있을가요?

214 태식주 (iOPhNpKshY)

2021-11-12 (불탄다..!) 00:12:33

민머리 맨머리 맨들맨들 빡빡이

215 지한주 (AaHnSMGJPk)

2021-11-12 (불탄다..!) 00:13:26

네. 킵하도록 ㅎ(ㅂ시다..
저도 졸림이 옵니다.
일어나면 잇도록 하겠습니다

216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13:47

태식주 저 마음 읽었음??
불교 하니까 캐릭터들 일시적으로 맨들맨들 민머리 되는 약 같은거 있음 재밌겠다고.. 생각했음....

217 유리아주 (MpWpxZ.YMM)

2021-11-12 (불탄다..!) 00:14:21

강산주 안녕히 주무세요~

218 강산주 (1txYvmHAC2)

2021-11-12 (불탄다..!) 00:15:07

>>215 네, 여유 되실 때 이어주세요!

저도 자러 갑니다! 모두 굳밤되세요!

219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15:24

강산주 좋은 꿈 꾸세요!!

220 태식주 (iOPhNpKshY)

2021-11-12 (불탄다..!) 00:16:24

>>216
ㅎㅎ

221 ◆c9lNRrMzaQ (vQXltt5AEA)

2021-11-12 (불탄다..!) 00:16:29

태식이 연성으로 비슷한 거 생각한 적 있는데
"백번 옳게 생각해서 내 아내가 죽은 게 단순한 사고이고 내 아이들을 위해서 나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그런데 백번 중에 단 한번이라도 아니게 되는 순간이 있더라고. 왜 그녀가 그렇게 죽어야 했지? 가디언인 그녀가 시체도 찾을 수 없이 그렇게 돌아왔다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아내가?"
"미련한 녀석아."
"알아. 알고 있어. 그래서 내가 틀렸어? 나는 의심할 권한이 있고 분노할 권한이 있어. 근데 그게 내가 잘못됐단 얘기인걸 알아. 그래서.. 그녀는 왜 죽어야 했지?"

"시체도 찾을 수 없어 사진에 대고 인사한 마지막 따위가. 어떻게 마지막이라는 거냐. 그건 그냥 기약 없는 이별일 뿐인데."

222 웨이주 (nR8mlDWcKc)

2021-11-12 (불탄다..!) 00:17:20

지한주, 강산주 안녕히 주무세요!

223 태식주 (iOPhNpKshY)

2021-11-12 (불탄다..!) 00:17:34

자러가는 사람들 바이

224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18:19

기약 없는 이별.. .....😢😢😢😢😢😢

225 태식주 (iOPhNpKshY)

2021-11-12 (불탄다..!) 00:18:32

시체도 남긴 말도 없다면 그건 마지막이 아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기 위한 준비일뿐

226 웨이주 (nR8mlDWcKc)

2021-11-12 (불탄다..!) 00:19:00

사무치는구만...

227 ◆c9lNRrMzaQ (vQXltt5AEA)

2021-11-12 (불탄다..!) 00:19:04

난 태식이 보면서 되게 그 생각을 많이 했어.
차라리 시체라도 봤음 태식이도 그냥 아내가 죽었구나. 하고 받아들였을지도 모르는데 시체도 없고, 다른 동료들은 나오는데 왜 내 아내만?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야.

228 유리아주 (MpWpxZ.YMM)

2021-11-12 (불탄다..!) 00:19:07

뭉클한 말이네요... 태식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229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20:06

되게 공감도 되고 상상도 되고...

230 태식주 (iOPhNpKshY)

2021-11-12 (불탄다..!) 00:20:51

위에 말처럼 시체라도 나왔으면 타고난 정신특 답게 그냥 받아들였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포기 안하고 있는것

231 웨이주 (nR8mlDWcKc)

2021-11-12 (불탄다..!) 00:21:10

결과물이 눈에 안 보이니까 더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232 태식주 (iOPhNpKshY)

2021-11-12 (불탄다..!) 00:21:55

사실 어떻게 죽은건지는 캡틴만 알고 있음;;;

233 ◆c9lNRrMzaQ (XE8yNEW/q.)

2021-11-12 (불탄다..!) 00:23:06

되게 먼가 이런 대사들 생각할때 엄청 신경 쓰는 편인데 그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리려고 노력하는 편이야.
준혁이 모먼트의 죽어주게. 같은 대사는 그냥 치면 멋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되게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

234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24:56

그거 되게 중요하죠! 빌드업이라고 하나요? 매번 감탄해요

235 웨이주 (nR8mlDWcKc)

2021-11-12 (불탄다..!) 00:25:00

과연... 그 간지는 그냥은 나오지 않는 종류의 것이죠
10번 정도 읽었다

236 ◆c9lNRrMzaQ (XE8yNEW/q.)

2021-11-12 (불탄다..!) 00:25:29

situplay>1596364087>0

이것도 사실 뒷내용 있는데

237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26:40

저는 일단 하게체에 치여죽음

238 웨이주 (nR8mlDWcKc)

2021-11-12 (불탄다..!) 00:29:00

시가에 하게체...버틸 수 없다!

239 유리아주 (MpWpxZ.YMM)

2021-11-12 (불탄다..!) 00:30:06

저는 죽어주게. 이게 심쿵 대사라서 죽어버렸어요... 그것도 나를 위해 죽어달라는 그 말이 넘 좋아요...

240 ◆c9lNRrMzaQ (XE8yNEW/q.)

2021-11-12 (불탄다..!) 00:34:28

" x는 뭘까? "

남자의 내뱉는 말과 함께, 새하얀 입김이 흘러나왔다.

" x라는 수는 결국 어느 수에 붙어서, 그 수를 숨기는 수가 되잖아. 그렇다면 x라는 거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고 사실 x는 없었던 수가 되는 거는 아닐까? "
"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

이수는 남자의 목도리를 고쳐주며 살짝 눈을 올렸다. 키만 멀대처럼 큰, 아직 서툰 남자는 자신의 질문에 끙끙거리며 생각을 이어갔다.

" 그렇잖아. 사랑이라는 수가, 방정식으로 표현될 수 있단 것을 알게 되고도 아직도 우린 n이라는 수가 몇일지, 가늠치도 못하고 있잖아. x는 그런데 어느 식에나 사용될 수 있고, 그것을 정답으로 이끌 수 있잖아. 그럼 사실 x는.. 어디에나 있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을까? "
" 어렵네요. 저는, 아시다시피 수학을 잘 몰라서요. "
" 괜찮아. 이 식을 증명할 때도 그랬잖아. 사랑이라는 수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작은지. 그 근사치는 어디에 있는지. 그걸 증명해준 사람은 너였어. 네가 아무렇지 않게 했던 그 움직임 덕분에, 내가 사랑이라는 식의 가정을 세울 수 있었으니까. "
" 그럼. 더 중요한 거를 제가 알려드릴까요? "

이수의 얼굴에 조막한 웃음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남자는 생각했다. 사실 x라는 기호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닐까 하던 생각이 전면에서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
x는 어디에나 있다. 너와 내가 처음 부딪혔던 순간에도 가능성의 x는 생겨났고 처음 너와 내가 싸웠을 때도 이별의 x는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 x 외에도,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의 식들이 여전히 나를 이끌고 있는 듯 했다.
그 식을 언젠가는 네가, 언제는 또 내가 써나가고 있었다.

" 가끔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말아봐요. 천재라는 족속들은 다 그래요? 어지럽게. 머리 아프게 생각이나 많이 하고. "

손가락을 튕기는 움직임에 남자는 고갤 푹 숙였다. 따뜻한 목도리의 온기가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이 제법 신기했다. 겨우 목을 가릴 뿐인데도, 남자는 지금 순간이 따뜻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바보. 천재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남자에게 간단히 바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수는 그만큼 특별한 사람이었다. 예전처럼, 간단하게. 가볍게, 팔을 벌려 이수는 남자를 끌어안았다. 증명식도, 계기도 없이. 아주 갑작스럽게.

" 메리 크리스마스. "

241 ◆c9lNRrMzaQ (XE8yNEW/q.)

2021-11-12 (불탄다..!) 00:35:29

이 뒤도 있긴 한데 그것까지 다시 다 쓰려면 오늘 밤을 새야 할 거 같다..

242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38:30

핑크핑크....

243 ◆c9lNRrMzaQ (XE8yNEW/q.)

2021-11-12 (불탄다..!) 00:39:55

한때는 연애물을 정말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단다.
내가 못하니까 글로라도 써야지 하던 암흑연애물 시절..

244 웨이주 (nR8mlDWcKc)

2021-11-12 (불탄다..!) 00:40:39

으아아 달달하다!!

245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45:43

나두... 연애물 정말 좋아했는데....
으윽 흑역사

246 ◆c9lNRrMzaQ (XE8yNEW/q.)

2021-11-12 (불탄다..!) 00:47:25

내가.. 어장을 얼렸다!

247 유리아주 (MpWpxZ.YMM)

2021-11-12 (불탄다..!) 00:48:23

연애는 해본 적이 없어서... 그만...

248 명진주 (UdsiT6woyo)

2021-11-12 (불탄다..!) 00:49:10

아주 좋아용

249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00:49:57

꽁꽁꽁꽁....

시간이 시간이니까옹 떠들다보니까 벌써 한시 다되간다....
자려고 노력해야한다! 다들 좋은 꿈 꾸세요!

250 웨이주 (nR8mlDWcKc)

2021-11-12 (불탄다..!) 00:50:07

가슴은 따뜻한데 옆구리는 시렵구만

251 유리아주 (MpWpxZ.YMM)

2021-11-12 (불탄다..!) 00:52:56

라임주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이제 누워야 하네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252 웨이주 (nR8mlDWcKc)

2021-11-12 (불탄다..!) 00:53:40

라임주, 유리아주 안녕히 가세요!

253 강산주 (F0AVNCw5VY)

2021-11-12 (불탄다..!) 08:28:52

갱신하고 갑니다!
나쁘지 않은 금요일 아침입니다.
다른 분들도 좋은 하루 되세요.

254 라임주 (xrnO19pXBc)

2021-11-12 (불탄다..!) 10:31:29

금요일도 힘내세요.!

255 지한-강산 (AaHnSMGJPk)

2021-11-12 (불탄다..!) 10:49:54

"맨발로 다니는 것보다 더 나빠지지 않겠습니까?"
"운 좋은 경우라면 야광귀 전부가 신발이 발에 안 맞아! 라면서 돌아다니다가 닭이 울겠지만.."
평화로운 게이트일 수도 있지만 급격하게 상황이 나빠지면 의외로 운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을 테니. 라고 생각하면서 주문을 와는 것에 느려진 야광귀들을 처리하려 합니다. 표정이 굳는 강산에게

"저지, 토벌이니 나쁘지는 않습니다."
목적 자체는 야광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이기에 느리게 만든 것도 나쁘지 읺다고 생각한다는 말이긴 한데. 그게 뭡니까 말이. 적이 많은 의뢰를 해봤냐는 물음에

"제대로 된 의뢰라고 하기엔 그렇지만요."
실제 의뢰는 보스토벌이라 다대 일이었고. 일상에서나 해본 거라. 라는 생각을 뒷사람이 하네요. 배스낚시도 장난 아니었고 게이트 가드도 그렇고... 그래도 해본 적은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창을 휘두릅니다. 시간이 좀 느릿하게 흐르는 기분입니다. 축시쯤은 되었으려나.
묘시까지는 아직도 남았겠네요.

//갱신하고 갑니다..

256 태식주 (iOPhNpKshY)

2021-11-12 (불탄다..!) 11:16:05

파이어 토네이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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