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62080> [1:1/HL/하이틴] Stitched Days :: 1st Page :: 1001

◆rzhGzKKFLk

2021-11-08 22:48:42 - 2021-12-07 00:58:41

0 ◆rzhGzKKFLk (SmDizlXCTU)

2021-11-08 (모두 수고..) 22:48:42

매듭을 짓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바느질뿐일까.
그는 흠집이 마음에 들었다.
말줄임표 같이 점점점점
그러면 쓸데없이 열린 것들이
닫혔다.

이상희, <바느질> 中

시트:
>>1
>>2

84 랑주 (PzwE1cIPZs)

2021-11-10 (水) 22:25:44

캐붕을 감수하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장난은 궁금하고 나는 괴롭고 현민주의 뜻을 따를래

어떻게 현민이를 안 아낄 수 있을까........ 그런 방법을 아는 사람은 속히 만나야지 밤 10시쯤 어두운 뒷골목에서

ㅠ.ㅠ 손으로 받아먹는 것도 너무 귀엽고 빼빼로랑 관련 없는 젤리 가져온 거도
정말 너무 귀엽다...... 얜(배하랑 말하는 거 맞다) 그냥 빼빼로데이니까 빼빼로 먹자~! 이건데 ㅠ.ㅠ 현민이 귀여워서 울부짖어 크아악 랑이는 현민이 속도 모르고 빼빼로 받아먹어줬다고 방긋방긋 현민이가 가져온 젤리 오물오물 공부하자~~ 이러고 있겠네........... ㅋ.ㅋ........
현민이 빼빼로 많이 받겠지? 분명 책상에 빼빼로 태산을 이룰 것이다
내가 롯X에서 탈틸 털어 현민이 자리에 쌓아둘거야

85 랑주 (PzwE1cIPZs)

2021-11-10 (水) 22:28:44

* TMI
현민이가 빼빼로를 안 받아줬더라면 그대로 랑이 입으로 들어갔을것 오물오물

아 몇백몇천번을 생각해도 젤리가 너무 귀엽다
이 죄많은 아이 채현민!
밸런타인이랑 화이트데이도 다 챙겨줘버려야지 ㅠ.ㅠ..........

86 현민 - 랑 (3v9d5gHHMk)

2021-11-10 (水) 22:30:42

(─나중에 알게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지금의 복잡한 머리로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러니 속단하지 않기로 했다. 낙관적인 전망을 갖기에는 그는 너무 회의적인 사람이었다.)
(랑의 부드러운 손길에 깐쵸가 골골대는 소리는 랑보다도 그녀석을 어깨에 얹어놓고 있는 현민에게 더 잘 들렸다. 현민은 당신을 힐끗 곁눈질하더니 언성을 조금 낮추었다.)
별나네. 초면인 사람한테 쉽게 터치 허락해주는 애가 아닌데.
(따지고 보면 별난 것은 비단 이 길고양이뿐만이 아니라 현민도 마찬가지였다. 이전에도 강조한 사실이지만, 그가 미처 밀어내기도 전에 이렇게 거리감이 가까워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피어싱 운운하는 소리에, 현민은 당신에게로 고개를 비스듬히 돌렸다.)
내가 피어싱 하고 있는 모습 보려면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야 되는데.
(그리고 허장성세를 부리듯, 현민은 비뚜름한 미소를 지으며 아까의 앙갚음삼아 무리수를 질렀다.)

왜, 데이트라도 할래?

(아, 그러고 보니 지금 며칠이더라?)

87 현민주 (3v9d5gHHMk)

2021-11-10 (水) 22:33:40

>>84 현민이가 나름대로 얼굴에 큰 하자 없고 몸이 잘빠져서 빼빼로 받는 일이 없지는 않은데 본인은 "나 운동부라서 이런 당+탄수화물 막 먹으면 곤란해 미안하다" 라는 편리한 핑계를 덧붙여 사과하면서 되돌려주거나 (상대가 현민의 의사를 물어봤을 시) 사전에 사과하고 거부하는 게 보통입니다

요약: 랑이가 주는건 받는다

88 랑주 (PzwE1cIPZs)

2021-11-10 (水) 22:34:06

랑주는 암살당했다

89 랑주 (PzwE1cIPZs)

2021-11-10 (水) 22:34:41

>>87 확인사살까지 당했다

90 현민주 (3v9d5gHHMk)

2021-11-10 (水) 22:35:58

>>88-89

91 랑주 (4VNQvgsdc2)

2021-11-10 (水) 22:37:52

며칠이긴 며칠이야...... 너네 오늘부터 1일이야 ㅠ............... (정신가출)

92 현민주 (3v9d5gHHMk)

2021-11-10 (水) 22:41:34

>>91 못참고 급발진 풀악셀 같은 걸 해도 랑이랑 랑주면 좋으니까 답레는 느긋하게 써왕

93 랑 - 현민 (DPAvtRGqTQ)

2021-11-10 (水) 22:57:56

진짜? 아까도 쓰다듬었어, 너 만나기 전에. (여전히 소곤소곤 말하고 있었다. 골골거리는 소리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잘 들어보겠다고, 깐쵸에게 가까이 가려하지만 당신의 어깨 위에 있다. 당신과 맞닿을 정도로 거리가 좁혀진다한들 더 가까워지는 건 무리였다. 아쉬울 따름이었는데, 그러던 차 당신이 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응? (되물으며 눈을 동그랗게 뜰 수 밖에 없었다. 별 의미없이, 서스럼없이 누군가에게 다가간다. 자신은 그런데, 당신은 그런가. 당신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생각했다. 그런 당신에게서 나온 데이트 제안에 놀라지 않는다거나 얼굴 붉히지 않을 성격은 아니었다. 그래도 다시 생각했다. 당신이 그런 말을 한 이유.) 아. (무언가 생각났는지 놀란 듯했던 모습이 사그라든다.) 그래, 우리 내일 데이트할 거잖아. 도서관 데이트! 공부해야지~. (시간이 난다고 했던 요일을 떠올렸다. 이번주는 목요일과 금요일이라고 했었던가. 잘 부탁한다며 말했을 때 놀랐던 것도 떠올렸다. 덧붙은 말은 분명 공부였다. 이번에도 똑같은 시나리오겠지, 예측에 성공한 것 같아 뿌듯해졌다.)

94 현민주 (3v9d5gHHMk)

2021-11-10 (水) 23:02:02

랑이 뿌듯해하는게 좋다 귀엽다 마구 애껴주고 싶다
언제쯤 교문 앞에 도달해서 방과후로 일상 옮길지 가이드라인도 생긴것 같고
올해 빼빼로데이는 조금 길겠네

95 랑주 (yO1BjSER1c)

2021-11-10 (水) 23:04:08

랑이가 (아직) 그럴 생각이 없대.......ㅠ.ㅠ 랑이가 모종의 이유로 마음에 벽을 치고 있는 것도 있고........

96 현민주 (3v9d5gHHMk)

2021-11-10 (水) 23:04:53

앗 그 그래? (답레쓰다말고 급브레이크)

97 랑주 (yO1BjSER1c)

2021-11-10 (水) 23:06:41

>>95는 >>92야!!

올해 빼빼로데이는 365일 정도 되어도 괜찮아

그리고 나 오늘은 12시쯤이면 들어갈 것 같아.... 아마 다음 답레 받고 자러갈 것 같네

98 랑주 (yO1BjSER1c)

2021-11-10 (水) 23:07:39

앵커 달기 귀찮아하는 버릇이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만들고 (브레이크뿌수기)

99 현민주 (3v9d5gHHMk)

2021-11-10 (水) 23:07:45

>>97 그러면 브레이크에서 발떼도 되나요

100 랑주 (yO1BjSER1c)

2021-11-10 (水) 23:08:06

뿌셨어요 ㅎ.ㅎ

101 현민주 (3v9d5gHHMk)

2021-11-10 (水) 23:09:15

옼케 잠깐만

102 랑주 (2ctsisQXQ6)

2021-11-10 (水) 23:16:28

자러가기전에 잠시.......... >>93과 >>95 사이의 텀은 이것 때문이었다
너무 귀엽길래....... 현민이 홍조 주고 싶었는데 그럼 점을 포기해야 해서 괴로웠어
출처는 여기 https://picrew.me/share?cd=SZXcezFlji

103 랑주 (CdWmwgpM7c)

2021-11-10 (水) 23:19:18

픽크루 맘대로 만들어서 불편하면 하이드해줘 !.!
허락받아야지 하고 생각만 했다

104 현민 - 랑 (3v9d5gHHMk)

2021-11-10 (水) 23:19:49

(골골대는 소리가 현민에게 더 잘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랑에게 들릴락말락 희미한 소리로 들리는 건 아니다. 고르릉고르릉거리는 소리는 굳이 전력으로 집중하지 않아도 잘 들린다. 이미 충분히 거리가 가깝기도 하고. 현민은, 자신이 지른 방향과는 뭔가 다른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고 뿌듯해하는 랑을 보고는 오만상을 썼다.)
아. 그렇게 받는다?
(사실 이 허장성세는 이 인간관계가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굳어지리라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으리라는 더 이상 설렐 일이 없으리라는 어떤 차돌같이 메마르고 단단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확신이 자기 생각보다 훨씬 단단한 것 같아서, 현민은 문득 이 위에서 좀더 난리통을 피워도 이 확신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고 짐작했다. 그리고 그것에 왠지 모를 오기가 생겼다.)
학교가 아닌 다른 곳이라고 말했잖아, 내가 피어싱하고 있는 모습 보려면.
(그러니까 교내 도서관 말고. 다른 도서관도 말고. 현민이 말하는 데이트는 도서관 데이트 같은 게 아니었다. 현민은 랑의 손을 쥐어 랑을 멈춰세우고, 상반신을 앞으로 기울여 랑과 눈높이를 맞춘 채로 그 새까만 눈으로 랑을 물끄러미 응시하며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아주 도전적으로 못박았다.)
시내에서. 같이. 데이트 하자고. (그리고 결정타 한 마디.) 내일 목요일인데 빼빼로데이인 건 알지?
(그리곤 비뚜름하게 웃는다. 그는 이 차돌같이 메마르고 단단한 확신에 온몸을 던졌고, 납작해진 정수리를 싸쥐고 주저앉을 각오도 마쳤다.)
좋아, 싫어? 싫으면 도서관 데이트로 만족할게.

105 랑주 (CdWmwgpM7c)

2021-11-10 (水) 23:22:00

정말 미춰버리겠네~~!! 현민아아아아아아아아악

106 현민주 (3v9d5gHHMk)

2021-11-10 (水) 23:23:11

>>102 >>103
픽크루 원작자님한테 허락맡고 티셔츠에 인쇄해서 입고다니고싶다
불편이라면 한동안 기분나쁜 일이 있어도 저 픽크루가 떠오를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빠지는 데에 불편을 겪을 거라 예상
하이드는 하지않을거구요 그대신 답레를 드리겠습니다

107 현민주 (3v9d5gHHMk)

2021-11-10 (水) 23:24:26

>>105 축하합니다 현민이가 난생 처음으로 해보는 데이트신청을 가져가셨습니다

108 랑주 (CdWmwgpM7c)

2021-11-10 (水) 23:25:20

현민이 무슨.......... 랑이 공략집이라도 읽고 온 거 아닐까 ?.?
랑이는 저렇게 돌직구로 때려박아야 알아듣는데........ 너무 빙빙 돌면 말해야지~ 했는데 전혀 그럴 필요 X

109 랑주 (CdWmwgpM7c)

2021-11-10 (水) 23:29:12

랑이 비설 풀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짤짤 털릴 것 같아
털어갈게 없는 랑주네 금고가 보인다 보여

픽크루 좋아해줘서 고마워 ㅎ.ㅎ 현민주 주접 맛있다 냠냠 주접 잘못한다던 현민주 어디갔어

110 현민주 (Mw37COxpH6)

2021-11-10 (水) 23:34:11

>>108 누군가가 브레이크를 부숴준 덕분에. 이 소년 쑥스럼타는 것만 잘하는 게 아니라 급발진도 잘합니다 공수양면 완비

>>109 어떤 비설이 털려나오는........ ((긴장)) 비설은 털 것이 없는 걸 걱정하는 게 아니라 그것으로 무엇을 만들지 걱정하는거랬어 둘이서 같이 으쌰으쌰해보자

주접은.. 못하는게 맞습니다
해놓고보니
부끄러워서
리얼로다가
얼굴빨개짐

111 랑주 (u/sDPdw3wo)

2021-11-10 (水) 23:39:31

12시 전에 답레 가져오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
현민아............ 널 사랑하지 않고 어떻게 배기니

비설은..... 최대한 맛있게 해보겠습니다 으쌰으쌰

으악ㅋㅋㅋㅋ 괜찮아 나도 현민이 덕분에 머리 많이깼다 다른의미로 빨갛지 않을까

112 현민주 (Mw37COxpH6)

2021-11-10 (水) 23:50:26

>>111 무리하지 않고 내일 줘도 좋으니까 졸리면 자러 가기
그보다 답레 보고 자러 간다며 <:I

어 그렇게 빨간색이면 안 되는데(구급상자후다닥가져옴)

113 랑주 (cltUabxfxE)

2021-11-10 (水) 23:52:53

저 답레를 보고 어떻게 그냥 자러갈 수 있을지 저는 모르겟어요 ㅎ.ㅎ....................

114 현민주 (Mw37COxpH6)

2021-11-10 (水) 23:56:17

>>113 이것은 진퇴양난인가
잔챙이 현민주는 건투를 비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115 랑 - 현민 (0eXERNqI6.)

2021-11-11 (거의 끝나감) 00:15:09

(이상하다. 자신에게 다 들킨 당신이 어떻게 반응할지 상상되는 건 아니었지만, 오만상을 쓰는 건 예상에 없었다. ‘아. 그렇게 받는다?’ 이 문장을 들었을 때 마냥 뿌듯해하고 있을 수 없었다.)
(데이트. 데이트가 무엇인지 생각했다.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먼저 떠올랐지만, 당신과 그런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당신이 나를 좋아하는가, 그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는다. 그럴 리 없다. 이쪽은 당신에게 그런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저 갑작스런 데이트 신청에 두근거렸고, 얼굴에 열기가 느껴지는 중이다. 이 설렘에 들떠 대답해버리면 안 된다. 두번째로 떠오른 데이트는, 두명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친구들끼리도 데이트하자는 말을 쓰는 걸 본 것 같다. 가족끼리서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 의미로 생각하려 했다.) ...! (그때 손이 잡혀 멈춰 세워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새까만 눈동자가 눈높이에 맞춰 들어왔다. 맑은 물빛 눈동자에 당신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 보일 것이다. 두번째 데이트도 틀렸겠구나 짐작했고, 빼빼로데이를 언급하니 틀린게 맞다고 확신했다. 빼빼로데이가 연인들의 기념일로 유명한 걸 모를 리 없다. 첫번째도, 두번째도 아닌 세번째 데이트는 무엇일까.)
시내에서, 같이... (당신의 말을 따라 담았고, 표정은 분명 웃는 것이었는데 담긴 감정은 곤란해했고 난처해하는 것이다. 세번째 데이트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웃음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해보았다. 좋은게 좋은 거겠지.) 응, 좋아. (생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무언가 굳게 마음먹은 듯해보이는 눈빛이다. 둘이 시간을 내어서 노는 것 뿐이라 되뇌기라도 하고 있을까.) 대신에 데이트하는 동안 손 잡아줘야 해. (당신이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주어서 마주 잡았다.) 지금처럼.

116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0:18:19

엘렐렐렐레얘네손잡고등교한대요

117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0:19:56

미안.. 잠깐 주책스위치가 켜졌어
이제 자러 가는 거야?

118 랑주 (0eXERNqI6.)

2021-11-11 (거의 끝나감) 00:21:01

빼빼로데이 즐겁게 보내겠다 ㅎ.ㅎ (다 날아가버린 잠)
그럼 등교해버리고 나서는 다음날 방과후로 넘어가게 되나..... 내가 다설레~~!

119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0:30:13

>>118 저런
응 그렇게 되겠네, 아마 방과후나 도서관에서 잠깐 갈라졌다가 집에서 옷 갈아입고 시내에서 다시 만나는 느낌
다음 답레에는 교문이 보인다는 지문을 넣어야겠는걸

다만 주의할 점은 현민이가 데이트같은 걸 해본 적이 없기에 좀 헤맬 수 있다는 점

120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0:33:08

이쪽은 당신에게 그런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


121 랑주 (uAsJGpF5.U)

2021-11-11 (거의 끝나감) 00:36:45

>>58.................... 이건 랑주가 그랜절을 올릴 수 밖에는

122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0:39:27

>>121
어쩔 수 없네
현민이가 힘내는 수밖에는

123 랑주 (uAsJGpF5.U)

2021-11-11 (거의 끝나감) 00:42:25

랑이 심리가 어떤지 조금 풀자면 누군가 랑이를 좋아할거라고 절대 생각을 안해서 랑이도 아무도 안 좋아하고 벽 치게된 느낌........... ㅎ.ㅎ............
하지만 현민이인데?
저 벽 허물어지고도 남는다

124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0:44:24

>>123 믿고 헤딩합니다 까짓것 은혜갚은까치 한번 찍어준다

125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0:44:56

라고 해야 되나 그것도 그렇고 랑이 심리가 현민이 마음이랑 너무 비슷해서 울었다..............

126 랑주 (uAsJGpF5.U)

2021-11-11 (거의 끝나감) 00:48:42

현민아............. 아닌밤중에 눈물에 익사하기....................

127 현민 - 랑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1:13:48

(깐쵸가 소리없이 현민의 어깨에서 부드럽게 바닥으로 뛰어내린다.)
(우물쭈물 웃고 있는 당신의 얼굴에, 현민은 낮게 덧붙였다.)
싫다고 해도 돼.
(애초에 별 기대 하지 않고 있기는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이 발언이 나중에 어떻게 이어질 거란 계획이나 기대 같은 것도 없이, 그냥 즉흥적으로 내지른 말이었다. 아까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랑이 얼굴이 발개져서 쩔쩔매는 게 보고 싶었을 뿐인 단순한 심술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채 붉어질 엄두도 내지 못하고 흐물흐물 초점 잡히지 않은 채로 이지러지는 미소에, 현민은 눈을 감았다. 뭐, 역시나인가. 그렇지만 이내 자신이 내다본 것과는 다른 랑의 말에, 현민은 감았던 눈을 떴다.)
그걸로 괜찮아?
(놓아주려던 손이, 이번에는 잡힌다. 어정쩡하게 풀어졌던 손아귀가 좀더 조심스레 랑의 손을 맞잡는다. 현민은 시선을 내리깔고는 말했다.)
네 손 잡고 있는 거, 싫지 않아.
(그러다 눈을 뜨며 시선을 들어 앞길을 바라본다. 등교길에 깐쵸가 어깨에 올라탈 때면, 항상 깐쵸는 특정 구간에서 뛰어내리고는 데려다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꼬리를 흔들며 사라져가곤 했는데 그게 학교에서 한 블록 옆에 있는 재래시장의 입구였다. 시선을 들어보면 골목길 옆으로 크게 난 재래시장 입구 표지판이 보이고,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저만치에 교문이 보인다. 손을 마주쥔 채로, 현민은 다시 랑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곤 짐짓 태연하게 물었다.)
계속 잡고 갈 거야?

128 랑주 (uAsJGpF5.U)

2021-11-11 (거의 끝나감) 01:18:17

이러다 심박이 너무 높아져서 응급실 가야할지도

129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1:18:26

까짓거 내 은혜갚은 까치 한번 찍어드리지
살려는 드리께

오늘 답레는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

130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1:19:33

(라고 말은 했지만 이을 여지가 있으면 또 잇지 않을까..)

131 랑주 (uAsJGpF5.U)

2021-11-11 (거의 끝나감) 01:19:37

그건 나도 마찬가지 ㅎ.ㅎ.... 답레 쓰려고 하다 앞선 이틀처럼 말도 없이 기절하는 미래를 보았어

132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1:20:44

지금 자러 가는 거면 잘 자 ( . .) / 오늘도 같이 있어서 즐거웠어

133 랑주 (uAsJGpF5.U)

2021-11-11 (거의 끝나감) 01:21:50

랑이가 계속 현민이한테 너 나 좋아해? 하고 물어보려고 해서 큰일이다

134 랑주 (uAsJGpF5.U)

2021-11-11 (거의 끝나감) 01:22:35

(아직 자러가지는 않는데요)
현민주야말로 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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