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62080> [1:1/HL/하이틴] Stitched Days :: 1st Page :: 1001

◆rzhGzKKFLk

2021-11-08 22:48:42 - 2021-12-07 00:58:41

0 ◆rzhGzKKFLk (SmDizlXCTU)

2021-11-08 (모두 수고..) 22:48:42

매듭을 짓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바느질뿐일까.
그는 흠집이 마음에 들었다.
말줄임표 같이 점점점점
그러면 쓸데없이 열린 것들이
닫혔다.

이상희, <바느질> 中

시트:
>>1
>>2

135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1:24:49

>>133 대답은 할 수 있지만 랑이가 만족할 대답일지는 <:l

>>134 (답레 써올거야?)
((몬스터에너지 땀))

136 랑주 (uAsJGpF5.U)

2021-11-11 (거의 끝나감) 01:25:32

아우 고딩 둘이 손잡고 등교하는게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미치고 펄쩍뛰겠네 증말

137 랑주 (uAsJGpF5.U)

2021-11-11 (거의 끝나감) 01:26:32

그 질문을 하는 순간 랑이는 캐붕이라 질문이 나올 일은 없으니 안심!

답레는 쓰고 있는데 현민주 자기 전에 써질까 싶다

138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1:36:27

>>136 이제 말씀드렸다시피 구렁이 담타듯 넘어가는 경우도 가능성이 있는

직접 질문하진 않겠지만, 장기간에 걸쳐 다른 말이나 행동들로 은유적으로 물어오겠지
오히려 좋아

139 랑 - 현민 (rt0cggrkBk)

2021-11-11 (거의 끝나감) 01:51:20

응- 왜? 깍지도 껴달라고 해줘? (잠깐, 아주 잠깐. 아까는 분명 분위기가 달랐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돌아왔다. 다를 바 없이 짓궂은 소리를 하면서 웃었다. 쿡쿡, 작은 웃음소리가 낯익게 들렸다. 하지만 손이 잡히는 기분이 이상해서 완전히 돌아오지는 못한 듯 하다. 조심스레 맞잡아주며 하는 당신의 말을 듣고 나면 더욱 더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듯 답하며 웃을 뿐이다.) 내일 많이 잡으면 되겠다-
(뒤늦게 깐쵸가 사라졌음을 눈치챘다. 분명 당신의 어깨에 있었는데, 언제 사라졌을까 되짚어보려고 해도 아까 있었던 일에서는 깐쵸가 흐릿하다. 워낙 인상깊은 일이었어야지. 아무리 기억을 헤집얻ㅎ 데이트 신청을 하던 당신만 선명하다. 포기하고서 주변을 살펴보면, 벌써 교문이 보일 만큼 와 있었다. 깐쵸를 더 찾아보려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고개를 돌렸다. 그러면 이쪽을 보고 있던 시선과 눈이 마주쳤다.) 부끄럼타던 현민이 어디갔어~. 돌아오면 놀라겠다. (순간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러고보니 처음으로 온전히 당신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지금은 괜찮으니까, 내일 잘 잡아줘! (놓은 손을 얼굴 옆까지 올리고, 옆에서 손을 쥐었다 폈다 해보인다.) 손 놓치면 데이트 끝이다? 얄짤없이 앞으로는 쭉 도서관 데이트야. (공부 알려주기로 했었는데, 어쩌다 공부는 한 번도 가르쳐주지 못 하고 데이트부터 하게 되었는지. 데이트를 어떻게 하는 건지도, 당신과의 데이트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어서 내일이 궁금했다.)

140 랑주 (XVVi3a4Qz2)

2021-11-11 (거의 끝나감) 01:54:11

헤집얻ㅎ이라니 저게 뭐야
헤집어도...... 보이지 않는 오타가 있어도 없어지는 마법... ㅎ.ㅎ......

141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1:55:29

(오타에 거의 신경쓰지 않는 편)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귀엽고 잔망스런 랑이뿐인걸)

142 랑주 (cpAs0XhFm6)

2021-11-11 (거의 끝나감) 01:57:26

귀엽고 잔망스럽다면 다행 ~.~
그리고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 답레일거 같아 이야기는 더해도 답레는 현민주가 써와줘도 못 줄거같다

143 현민주 (ZH3353ZKVE)

2021-11-11 (거의 끝나감) 02:09:10

이번 답레로 교문까지의 이야기는 끝내려 생각하고 있어
너무 늦어져서 미안 ( ._.) 정신없이 놀다보니 또......

144 현민주 (ZH3353ZKVE)

2021-11-11 (거의 끝나감) 02:09:21

졸리면 먼저 자러 가줘

145 현민 - 랑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2:21:42

몰라.
(아까는 거칠게 툴툴대는 어조였다면 이번에는 느릿하게 받아주는 어조다. 아깐 머릿속이 복잡하게 꼬여있는 것 같더니 이번엔 어째 머릿속이 텅 빈 느낌이다. 주름투성이 셔츠 위로 다리미가 한 번 지지고 지나간 것마냥. 파우더리 냄새. 손, 따뜻하네. 정도가 현민이 할 수 있는 생각의 전부였다.)
그래도 되고.
(아마, 급발진해서 온몸을 던져 그 뻣뻣하고 단단한 체념에 헤딩을 한 후유증이 아닐까. 멍해져서, 뭐가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려나. 랑이 뒤늦게 깐쵸를 찾으려는 듯 고양이터럭만이 남아있는 어깨를 두리번거리자, 현민은 등뒤로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는 시장 입구를 턱짓으로 가리켰다.)
깐쵸 걔 시장 입구쯤 오면 어깨에서 내리더라. 하교길에 잘 찾아봐.
(랑이 손을 놓자, 현민도 랑의 손을 가볍게 놓아주었다. 낯선 온기며, 낯선 향기가 손에 한가득 묻어있다. 제정신이 돌아올 오전 훈련때쯤, 수돗가에서 세수를 하려다가 뒤늦게 느껴지는 그 냄새에 얼굴을 새빨갛게 붉힐 것이라는 건 까마득하게 모르고.)
도서관 데이트는 오늘 실컷- 아 맞아 오늘 축구부 오후 훈련이지. 너 언제까지 있냐, 6시 넘어서도 있으면 찾아갈게.
(하고 멍한 머리로 현민은 뒷생각없이 약속했다. 랑이 말마따나 부끄럼타는 현민이가 돼서 오후 늦게 도서관에 찾아갔다가 오늘 아침 빨개지지 않은 얼굴에 이자까지 쳐서 한가득 얼굴이 빨개지게 될 거란 것도 모르고. 교문이 저만치에서 차츰차츰 가까워왔다.)

146 현민주 (nLaWOBKEuM)

2021-11-11 (거의 끝나감) 02:22:32

이 레스만 놓고 자러 갈게 ( 3_3) 랑주 자러 갔으면 좋은 꿈자리 되길

147 랑주 (MsBrwGGbvQ)

2021-11-11 (거의 끝나감) 10:23:55

매일 매일 귀여운 현민이
늘 새롭고 짜릿해 현민이가 최고야

* TMI
파우더리라고 짧게 말했었지만 랑이한테서는 포근하고 따뜻하고 가벼운 단 향이 나
부연설명하자면 폭신한 이불을 뽀득뽀득 세탁 후 햇볕에 말렸을 때 나는 따스한 햇살향과 파우더리한 느낌 ~.~ 파우더리가 무겁진 않고 산뜻하게 단 향이라고 생각해

148 현민주 (vHLnkR38wM)

2021-11-11 (거의 끝나감) 14:44:57

>>147 코튼이나 베이비파우더 같은 그런 느낌의 향을 말하는 거였구나..
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종류의 화장품이 나왔나 해서 엄마가 틴트를 보고 느낀 문화충격을 내가 느낄 차롄가 싶었어
덧붙이자면 현민이가 쓰는 데오도란트는 은은하게 스파이시한 편. 스킨과 섞여서 피톤치드 느낌이 있는 침엽수림 향이야

149 랑주 (Du.l6RbRdk)

2021-11-11 (거의 끝나감) 14:53:33

답레 쓰다 스레 들렸는데 갱신되어 있어서 놀랐다

맞아 코튼~ 베이비파우더~ 그런 향~!
현민이 우디계열 생각났는데 반쯤은 맞은건가 은은하게 스파이시..... 찰떡이야
난 이둘의 투샷이 너무 좋다고 생각해 외적요소가 반대인것도 귀여운데 이제는 향기까지도 완벽해.....

150 현민주 (PbpR8pGeS.)

2021-11-11 (거의 끝나감) 14:56:44

>>149 이걸 실시간으로 동접
우디라고 하면 되려나 콕집어서 시더우드 계열

랑주랑 랑이를 만난 게 정말 다행이야
썩 잘나진 못한 아들놈입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151 랑주 (Du.l6RbRdk)

2021-11-11 (거의 끝나감) 15:00:30

아직도 있었구나! (바빠지는 손)
현민아 사랑해

썩 잘나지 못하다니 누구 말인지 모르겠어요
현민이만큼 잘난 아들이 또 어디 있다고
내가 둘이 결혼하는 것까지 미래에서 보고 왔다
귀한 아드님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2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15:17:35

>>151 랑이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아이였기에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현생 먼저 마치고, 다음 일상은 느긋하게 돌리자
나도 슬슬 바빠지네 ( + +)

153 랑 - 현민 (Du.l6RbRdk)

2021-11-11 (거의 끝나감) 15:25:42

(모르겠다는 대답에 앞서 당신이 했던 모르겠다는 대답을 떠올렸다. 그때는 심통난 것처럼 굴더니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쪽은 똑같이 굴었다.) 그럼 누가 알아. 바보! (똑똑하다는 말을 취소하는 대신 바보라는 호칭이 붙었지만. 이번에도 산뜻 웃으면서 한마디를 덧붙인다.) 이것도 나중에 알게 되면 알려줘. (계속 이렇게 되면, 이쪽에서 당신에게 공부를 알려주는 것보다야 당신이 알려주어야 할 것이 더 많아지겠다 싶다. 그래서 조금 웃었다.)
밤에는 깐쵸도 자러가야지. 다음에 또 보면 되니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하교는 밤늦을 때 한다. 가로등 불빛 아래 반가운 고양이가 있다면 인사는 마다하지 않겠지만.)
6시 넘어서 오는거면- 교실에 있을게. (학교 도서관은 6시에 닫는다. 그런 도서관에서 만나자고 한 건 방과후에 바로 시간이 나서 같이 공부할 때를 가정한 것이었다. 둘이 같이 앉아서 공부하기 편한 곳은 아무래도 도서관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당신의 옆자리나 이쪽의 옆자리를 빌려야할 모양이다.) 나 진짜 늦게 가. 우리 반 문 맨날 내가 잠궜어. (방과후에 들썩이던 학교가 조용해지고, 푸른 하늘이 주홍빛으로 물들다 점점 어두워질 때까지도 교실에 있었다. 그저 공부를 할 뿐이다. 가끔은 창가에서 운동장을 내려다보았다. 운동장에 있는 학생들 중에서 당신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다. 오늘은 한 번 당신을 찾아볼까 싶어졌다. 차츰 가까워져 오던 교문은 이제 발앞에 있다.) 근데 그래도 돼? 피곤하겠다- 오전에는 훈련 없어? (아침에 운동장을 뛰고 있는 운동부 학생들을 본 기억이 있다. 어느 부인지도 모르겠지만.)

154 랑주 (Du.l6RbRdk)

2021-11-11 (거의 끝나감) 15:30:32

나도 답레 올려두고 가볼게 ~.~

* TMI
현민이 데이트 신청에 랑이가 곤란해한 이유는 현민이 때문은 아냐
곤란하게한 그 이유가 없었다면 갑작스런 신청에 놀라긴 해도 바로 승낙했을것
이러나 저러나 그냥 논다고 생각하는건 다름없지만

155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0:56:32

우선 갱신 ( + +) 오늘도 늦어버렸네

156 현민 - 랑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1:20:11

(바보! 하는 말이 장난스레 툭 치고 간다. 바보, 바보. 참 걸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가 바보가 된 것 같다고 그도 생각하던 참이다. 그래서 랑을 따라 현민은 웃었다. 랑의 입가에 걸리는 미소에 비교해보자면 이게 입꼬리가 움직이는 건지 마는 건지 싶었지만 어쨌건 현민의 기준에선 웃음이었다.)
교실? 아, 여섯 시면 도서관 문이 닫히나 보네.
(랑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잡기 전까지 현민은 학교 도서관과는 별 연관 없는 삶을 살았기에 학교 도서관의 개폐장 시간도 몰랐다. 그나마 다행히도 머리가 바보가 된 만큼 다른 쪽으로 지능이 몰려간 건가, 현민은 어렵지 않게 도서관이 그 시간에 닫나- 하는 합리적인 추론을 해내는 데에 성공했다.)
피곤하면 우리 집에 가서 공부하지 뭐.
(현민은 별생각없이 가볍게 말을 툭 던졌다. 지금은 딱히 자신의 말에 의미같은 걸 생각하는 골치아픈 짓을 하고 싶지 않다. 그래, 늦가을에 문득 맞닥뜨린 낯선 봄내음에, 취해버린 모양이다.)
운동부가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등교하는 이유가 있지, 오전 훈련 준비. 나같은 축구부 애들은 1~2교시는 빼먹고 3교시에 교실에 올라오잖아.
(시답잖은 부활동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덧 교문을 넘어가고 있다. 별로 눈에 띄는 사람 없이 한적한 교문이다.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 이상한 등교길도 슬슬 끝인 모양이다.)

157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1:21:07

이 남자 첫 일상에 데이트신청과 집초대를 연타로 날렸어

158 랑주 (ZxZEY7TkCI)

2021-11-11 (거의 끝나감) 21:32:56

현민이 뒷감당 못하는 모습 상상만해도 벌써부터 귀엽다

159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1:42:20

캐릭터성에 '이따금 뒷감당 생각않고 지르는' 이 추가됐어

160 랑주 (cHbSTVSsfM)

2021-11-11 (거의 끝나감) 21:53:20

귀여우니까 뭐든 좋아
이제 현민이는 운동장으로 랑이는 교실로 헤어지면 될까? 이번에 막레 줄 거 같아서 ~.~

161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2:00:56

>>160 응,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 . .)!

162 랑 - 현민 (u9gwM9cbuM)

2021-11-11 (거의 끝나감) 22:05:10

뭐야, 바보 좋아하는 거야? 바보~. (여태 봐온 표정과 비교한다면, 당신이 웃은 건 이쪽도 계속 웃게 하기 충분한 이유였다. 눈웃음 지으며 당신과 눈을 맞추더니, 짓궂은 웃음소리도 내었다.)
(당신의 추론은 정답이었고, 그래서 응- 하고 길게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발이 교문을 밟았다. 학교에 들어섰지만 이른 시간에 등교했으니 학교는 아직 떠들썩하지 않다.) 그건 안 돼. 너희 집에서 10시까지 있을 수는 없잖아. (10시는 공부를 알려준단 이유가 있다한들 너무 오래 머무르는 것이다. 분명 폐가 될 만큼의 시간이었고, 당신이 그렇게나 오래 공부할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오전 훈련도 오후 훈련도 있다는데 더욱이 안 될 일이다.)
그럼- (오전 훈련이 있다는 당신은 교실로 올라가지 않겠지. 자신은 교실로 올라갈테니 같이 하는 등교길은 여기까지가 끝이라 생각했다.) 이따 교실에서 봐? 방과후에 도서관으로 가면 안 돼- (당신에게 손을 흔들었다. 아침 하늘 색을 담은 눈동자가 오롯이 당신을 담고 있다가 웃으며 사라졌다. 그리고는, 이제는 홀로 타박타박 교실로 발걸음을 옮기며 자리를 떠난다.)

163 랑주 (u9gwM9cbuM)

2021-11-11 (거의 끝나감) 22:06:54

랑이가 현민이한테는 훅 다가면서 자기한테 다가올 거리는 안 내어주는게 잘 느껴지나 모르겠다 ~.~........ 무튼 등교길 일상은 이렇게 막레 줄게~!

164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2:07:47

일찍 와서 늦게 다닌다는 말을 들었을 때 혹시나 했지만 역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 하는구나, 랑이... ( . .)
막레로 받을게, 새 스레로 와서 첫 일상이 너무 따끈따끈한 덕분에 며칠 동안 저녁이 푹신푹신
랑이 잔망스럽고 귀여워. 랑이가 가분좋다고 느낄 수 있는 애정표현 다 해주고 싶어

다음 일상은 언제 시작할까? 좋은 시기를 말해줘

165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2:08:27

>>랑이가 현민이한테는 훅 다가면서 자기한테 다가올 거리는 안 내어주는<< 주요 잔망포인트

내가 은혜갚은 까치 찍어드려야지

166 랑주 (4KaRTPDrNI)

2021-11-11 (거의 끝나감) 22:14:41

현민이에 이어 현민주도 정답 🔔 (골든벨 딸랑딸랑)

맞아 폭신폭신따끈따끈한 일상..... 겨울인지 모르겠다~~
현민주 괜찮은 시간이면 언제든지 오키! 지금 바로 이어도 상관없어 ~.~ 쉬고 싶으면 다음에 해도 되고!
ㅎ.ㅎ 그 말은 반사입니다 현민이한테 사랑받고 있다는 기분 매일 매일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고파

주요 잔망포인트였구나 열심히 잔망떨어라 랑아

167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2:21:36

>>166 밤 샐 일이 있어서 밤을 샜더니 지금 키보드가 2겹으로 보여
이게 그 2벌식 타자인가

역시 다음날의 데이트겠지? 여섯시쯤에 도서관에서 헤어져서는 이제 시내에서 만나는 시점으로 써오면 좋을까

168 랑주 (wHBop2oOWk)

2021-11-11 (거의 끝나감) 22:23:35

밤을 샜으면 쉬어~!!
무리해서 일상 돌리려고 안 해도 돼

다음날의 데이트도 좋고 도서관 가는 것도 좋고 뭐든지 오키
현민주가 더 끌리는 쪽으로 하면 되는데..... 괜찮아?

169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0:09

일단 시작을 해두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커피호로롭) 12시까진 괜찮을 거라 생각해

아니면 현민이 '우리 집에 있다 가던가' 라는 소리를 해버렸다가 진짜로 현민이 방에 가게 돼서 현민이 방 구경한다거나? (이러면 현민이 방에 떡하니 놓여있는 기타 두 대를 바로 보게 되겠네)
현민이네 방에 가면 볼 건 많을 거야
악세사리 관련 잡지라던가
현민이의 피어싱을 포함한 악세사리 컬렉션이라던가
꽤 펑크한 느낌의 방인데 침대 머리맡에 놓여있는 생뚱맞은 곰인형이라던가
물론 시내에를 가도 현민이가 자주 가는 피어싱샵에 가게 되거나(랑이가 가던 샵과는 분위기가 좀 다른) 레코드샵 같은 데를 가거나 할 수 있겠지만 말야

그러니 고르시오
나는 셋 다 좋다고 생각하므로 나는 이 셋을 제시할 뿐..

1. 시내 데이트
2. 교내 도서관
3. 현민이네 집

170 랑주 (4S9sd6V6pI)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2:56

어려워
셋다 하고 싶은 욕심쟁이 여우는 포도밭에 갇히고 말겠지

171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7:41

>>170 시간순으로 따지면 3->2->1인데 차례대로 해보는 건 어떨까
3을 골라도 현민이는 단순히 '얘가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있으면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런 거려나. 그러면 일단 우리 집에 데려온 것도 시간 뺏은 셈이니까...' 하는 생각에 "너 있고 싶은 만큼 있다 가. 우리 집에선 그것갖고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라는 군소리를 할 것도 같고

172 랑주 (4S9sd6V6pI)

2021-11-11 (거의 끝나감) 22:41:24

시간순으로 다한다? 완전 찬성
가족이 다같이 모이는건 드물댔으니 랑이가 현민이네 있는 동안 다른 가족 구성원을 마주치는 일은 드물려나....

173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2:47:18

현민이네 어머님이 여덟아홉시쯤에 들어오시는데 현민이네 어머니도 털털하고 짓궂은 분이시라 '우리 현민이 집에 여자애도 들이고~ 그럴나이가 됐네~' 라면서 랑이랑 손발 척척 맞춰가면서 현민이 신나게 놀려먹을 공산이 큰

현민이랑 형이 자주 만나긴 하지만 현민이네 형이 본가에 들어오는건 또 드문 일이고

선레는 대략적으로 시장 입구에서 다시 만난 깐쵸를 어깨에 얹고 현민이네 집 앞에 도착한 시점쯤의 장면으로 써올게 괜찮아?

174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2:47:40

>>173 들이고 -> 데려오고

175 랑주 (4S9sd6V6pI)

2021-11-11 (거의 끝나감) 22:51:17

미니 상견례 음 좋지

선레 상황은 완전 괜찮아~! 천천히 써와 ㅎ.ㅎ

176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2:53:22

살짝 졸려서 집중 흐트러진 상태로 쓴 레스들이긴 한데
찬물마시고 정신차리고 보니까 일상소재가 하나같이 좋네
이게 다 랑이가 귀여운 덕입니다

177 랑주 (4S9sd6V6pI)

2021-11-11 (거의 끝나감) 22:58:38

아니오 현민이가 귀여운 덕이고 현민주가 배운분인 덕입니다

현민이 방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공부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이러다 둘이 그냥 꽁냥거리다 책은 꺼내지도 못하는 거 아냐

교내 도서관데이트는 둘이 속살거리는게 이미 완벽한 그림이지
현민이만으로도...... 신이 빚었다

빼빼로데이 시내데이트는 말할 것도 없어
데이트라고 해도 뭐 해야하는지 모르는 둘이서 뭐하고 놀지 너무 귀엽다

178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3:01:27

그런데 선레 쓰다가 깨달은 건데 >>162에서 랑이가 아침에 '너희집에 가는 건 안돼' 하고 각기 헤어졌는데, 여섯 시쯤에 다시 만나서 현민이가 우리 집에 사람 없다고 >>171의 말을 해서 설득했다고 해도 되려나

179 랑주 (6TPJRp0Eto)

2021-11-11 (거의 끝나감) 23:07:59

응 나도 설득했을 거라고 생각했어 ~.~ 그래도 완전 오키~

180 현민 - 랑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3:13:58

(결과적으로, 현민은 그 날 하루종일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말을 들었다. 오전 훈련 때부터 얼굴이 붉게 물들기 시작해서, 축구부 고문을 맡고 계신 체육선생님이 너 얼굴이 왜 그리 빨갛냐며 열을 재보거나, 같은 축구부 친구들이 '짜아식 썸이라도 진하게 타나보넼ㅋㅋㅋㅋ 누구냐? 누구냐?' 같은 소리를 해오지를 않나, 훈련 중에 잠깐 랑이가 있을 교실 쪽에 한눈을 팔다가 체육선생님 눈에 딱 걸리는 바람에 이놈 이거 어디 콩밭에 정신줄 놓고 온 거 맞네, 하고 기합을 받는다던가, 수업시간에도 생각이 조금만 랑이 쪽으로 튀어도 얼굴에 핏기가 떠오르는 통에 내가 난방을 너무 세게 틀었니? 하고 영어 선생님께 걱정어린 관심을 받는다거나... 온통 하루종일 빨간색으로 엉망진창인 날이었다. 뭐, 그 클라이맥스를 랑이 어떻게 장식해주었을지는 랑이 잘 알겠지.)

(아무튼 두 사람은 무사히 하교길에 올랐다. 하필이면 점심시간에 축구부의 이야기꾼 친구가 학교괴담을 한가득 늘어놓아 버리는 통에, 여섯 시에 벌써 해가 져버린 교실의 침침한 분위기가 평소보다 더 꺼림칙했던 현민이 너 있고 싶은 만큼 있다 가도 돼. 우리 집에선 그것갖고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비슷한 논지의 말을 했고, 그것을 랑이 납득했기 때문에 결국 공부 장소를 빈 교실에서 현민의 집으로 바꾸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물론, 랑이 또 그걸 갖고 현민의 얼굴을 또 빨갛게 만들 만한 농담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돌아오는 길의 시장 어귀에서 흡사 무슨 버스 기다리고 있는 마냥 척 앉아서 기다리고 있던 깐쵸를 어깨에 태우고, 랑은 원래 자신이 하교하던 길보다 좀 더 멀리 나아갔다. 올망졸망한 집들이 엉겨붙어 있는 베드타운의 한켠에, 크지 않은 마당이 딸린 고만고만한 크기의 이층집이 있었다.)

아무튼...
(현민은 어깨에서 깐쵸를 들어다 내려놓고는, 손을 들어 대문을 삐걱 열었다.)
뭐, 어서와.

181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3:14:23

일단 써왔습니다만 보충하고 싶거나 수정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말해줘

182 랑주 (6TPJRp0Eto)

2021-11-11 (거의 끝나감) 23:21:54

귀여워
완전 귀여워
현민이한테 쳤을 농담이야... 괴담에 꺼림칙해한게 이유라는 걸 알았다면 무서우면 손 잡아줄까- 하고 놀렸을거야 ㅎ.ㅎ

답래를 써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 보충이나 수정하고픈 내용은 없어 ~.~

183 현민주 (anUDSfOL3Y)

2021-11-11 (거의 끝나감) 23:26:03

답레는 피곤하거나 졸리면 내일 이어와도 좋아 ( +.+)

귀엽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저 도입부의 초반은 본스레에서의 첫 일상의 후일담 격으로 써둔 거였어

184 랑주 (gP/zicH9dQ)

2021-11-11 (거의 끝나감) 23:27:06

현민주 자기 전에 이어보겠다는 마음가짐

그래서 답레도 첫일상 후일담 격처럼 풀어보려해 ㅎ.ㅎ 귀여워

185 현민주 (9flFfkjFRY)

2021-11-11 (거의 끝나감) 23:30:41

랑주는 쌩쌩하구나 (커피 호로로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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