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62080> [1:1/HL/하이틴] Stitched Days :: 1st Page :: 1001

◆rzhGzKKFLk

2021-11-08 22:48:42 - 2021-12-07 00:58:41

0 ◆rzhGzKKFLk (SmDizlXCTU)

2021-11-08 (모두 수고..) 22:48:42

매듭을 짓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바느질뿐일까.
그는 흠집이 마음에 들었다.
말줄임표 같이 점점점점
그러면 쓸데없이 열린 것들이
닫혔다.

이상희, <바느질> 中

시트:
>>1
>>2

410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1:39:39

랑이는 어른되면 타투한 거 보여주겠다고 그때까지 같이 놀지는 못해도 공부하자 한거 안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단 TMI
현민이가 분명 자기한테 지쳐서 다시 멀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매정해
그렇게 되면 후회의 눈물 흘리며 현민이 찾을거면서

411 현민주 (eh5H3P8mbc)

2021-11-19 (불탄다..!) 01:40:59

그런데 이제 가드는 허접인데 급발진은 잘하는
사실 그렇게 잘하지도 않지만 제가 직접 한 번 떠밀어보겠습니다

왠지 거리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그것도 아주 찌통인 이유가

오늘도 같이 시간보내줘서 고마워
오늘도 즐거웠어 ( u u)

412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1:42:56

자러가는구나 !.!
다행이다 답레써온다며 무리할까봐 마음 졸였어 잘자

현민이가 다가와주면 랑이도 좋아
좋다고 말안하고 거리두기하는 이시국 바른 어린이라서 문제야 ㅋ.ㅋ......
이유를 밝히면 랑이는 현민이랑 혼인신고하면 돼

413 현민주 (eh5H3P8mbc)

2021-11-19 (불탄다..!) 01:44:25

>>현민이가 분명 자기한테 지쳐서 다시 멀어질 거라고<<
......(메모장에 대사 적어놓음)


한번 헤어졌다 재결합하는 것도 천하일미일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내 혀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할지도...........

414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1:46:09

안 자는구나.... ?.?

그건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 나도 못견딜듯
현민이랑 멀어지는 거 보기 싫어 랑아 잘하라고 후회하지말라고

415 현민주 (eh5H3P8mbc)

2021-11-19 (불탄다..!) 01:47:39

자려고 누워있으니 이대로 잠들면 자는게 맞다(궤변) 잡담하다 잘래잉

후회스토리 왠지 이미 만들어진 남의집 캐릭터들이 후회하는 건 맛있게 보는데
소듕한 우리애기들이 그렇게 마음찢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나도 찢어질 것만 같은

현민아 꽉물어 놓지마

416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1:50:36

누워있다면 봐드리도록 하겠읍니다
나도 엎드려있어 엎드려누워있으니까 잘준비 끝났지

맞아............... ㅎ.ㅎ
랑이가 절절 우는 건 상관없는데 현민이가 랑이 때문에 힘들거 생각하면
어?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후회까지 곁들이면 현민이 괴로운 것 볼 수 없어

랑이 잡을 수 있도록 답레에서 열심히 떡밥은 뿌리고 있어 으쌰으쌰

417 현민주 (eh5H3P8mbc)

2021-11-19 (불탄다..!) 01:53:44

랑이가? 운다구요?
그 눈에 눈물이 흐를거라면 행복의 눈물만이 흘러야해

떡밥... 보이면 꽉 물 자신 있지만 현민주가 노안이 와서 잘 볼지는 모르겠어... ( 3 3)

418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1:53:51

어서 결혼식 올리면 좋겠다
괴로운 상상하고 행복한 상상으로 급발진 중
현민이 웨딩정장 입은거? 말도 안된다
그런 현민이가 랑이 옆에 있다? 말도 안된다
그냥 옆에 있는것도 아니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말도 안된다

419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1:55:54

그거 내가 떡밥을 제대로 못 뿌린 걸수도 있어.. ㅎ.ㅎ
힌트를 줘야하나 근데 제대로 조절해서 줄 자신이 없어

420 현민주 (eh5H3P8mbc)

2021-11-19 (불탄다..!) 02:00:43

>>418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현실...!
예정된 현실......!!

>>419 ( 8 8)
최상의 결과를 내리라고 보장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최선의 노력은 다하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자비를

421 현민주 (eh5H3P8mbc)

2021-11-19 (불탄다..!) 02:01:30

>>420 한 레스 안에 자신감의 기복이 대단하다

( x x) 조금씩 눈이 감기는 것도 같고..

422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2:02:33

예정된 현실 당장 내일로 앞당길수는 없나

자비랄것도 없지만 힌트는.. 소리입니다

423 현민주 (uqvEvy.sno)

2021-11-19 (불탄다..!) 02:07:58

(떡밥이 엄청 여러개는 아닌 모양이구나)

소리구나
쉽게 놀라는 것도 연관이 있으려나

길고 재밌는 바다거북 스프 게임이 될 것 같네

424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2:09:06

현민주가 자러갔으면 하고 바라는 중
잠들었으면 잘자 라고 쓰고 있었는데 나타났다

소리랑 연관된건 다 떡밥이라..... 크게 묶었어
쉽게 놀라는 것도 연관이 있습니다
재밌게 느껴지면 다행이고

425 현민주 (/1EN1BwgOQ)

2021-11-19 (불탄다..!) 02:14:19

자러 와서 잘 곳에 누워있어 잡담이 재밌을뿐

이대로 같이 잠들면 꿈속에서도 같이 잡담하고 있지 않을까 ( + +)

426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2:15:06

그러고보니 현민이 꿈 꿨었는데 기억안나서 말 안하고 있었어
현민이가 나온것만 기억나는 꿈

427 현민주 (/1EN1BwgOQ)

2021-11-19 (불탄다..!) 02:17:24

현민: 오늘도 갈게.

나는 이제 정말 눈꺼풀이 감겨서 ( 3 3) 랑주도 잘 자
좋은 꿈 꾸고 푹 잤으면 좋겠어

428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02:19:56

랑이도 현민주네 꿈으로 보내기 ~.~

응 잘자고 푹쉬자 나도 자러가볼게 좋은꿈꿔

429 현민 - 랑 (.HG0huwsfA)

2021-11-19 (불탄다..!) 17:30:41

(쉽게 다가갔다가, 쉽게 멀어지고. 머무르지 않는 가벼운 구름같은 삶. 그런데 웬 푸들 한 마리가 구름을 졸졸 쫓아오기 시작했다. 랑은 이 소년의 삶에 '쉽게 다가갔다' 기에는 너무 많은 흔들림을 남겼고, 너무 많은 발자국을 남겼다... 그는 랑과 꽤 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친구가 몇 없었으나 모두 오래된 친구들뿐이었다. 사람을 사귀는 것을 귀찮아했으나, 한번 이끌리기 시작한 사람에게서는 좀체 떨어지지 않는다. 부끄러워하면서도 밀치지 않았고, 멀어지려 하면 뒷걸음질친 만큼 다가올 것이다. 그는 어디까지 따라올까. 어디까지 가게 될까.)
(현민은 가볍게 스니커즈에 발을 푹 꿰었다.)
깐쵸한테 인사라도 하고 가게?
(랑이 신발을 신는 동안 혹시 손을 놓으려 했다면 현민은 손을 놓아주었을 것이다. 다만, 신발을 다 신고 나서 고개를 들면 다시 손을 내밀어줄 것이고. 랑이 거절하면 다시 손을 거두어들이겠지만.)
가봐야 알아. 걔 생활패턴이 제멋대로라.
(현민은 현관 패드락 잠금해제 버튼을 누르고 문을 열었다. 늦가을 밤 공기가 신선하고 차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430 현민주 (.HG0huwsfA)

2021-11-19 (불탄다..!) 17:32:20

431 랑 - 현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17:52:54

응, 언제 또 볼지 모르잖아. (신발을 신는 동안 당신의 손을 놓지 않았다. 손 하나만으로 신발을 신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기도 했고, 랑은 손을 잡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랑은 자신이 당신에게 한 짓들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고, 모든 것을 가벼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깐쵸가 오늘은 늦잠 자기로 했으면 좋겠다~. (도어락이 열리고서 닿는 공기가 차가웠다. 얼굴에 닿은 공기만 그랬다. 밤공기 특유의 냄새와 온도가 물씬 느껴졌는데, 후리스가 따뜻했다.) 맞다, 이거 봐. (입고 있는 것을 보라는 듯 팔을 들어올리면 품이 남아도는 검은 후리스 자락이 팔락거린다.) 갈아입는 거 깜빡했어- 세탁해서 돌려줄게.

432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17:55:37

갱신할게 어제 늦게 들어가서 현민주 푹 쉬었나 모르겠다 ~.~

433 현민주 (SOduYQoJxk)

2021-11-19 (불탄다..!) 18:18:03

(지금 월급루팡을 하면서 답레를 쓰기엔 위험해 + +)
(8시 넘어서 올 것 같아)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되게 좋은 꿈을 꿨어)

434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19:01:01

느긋하게 다녀와 ~.~

순서대로 집 - 도서관 - 데이트 이렇게 하기로 했었으니까 다음은 도서관인가
다다음에는 학교에서 일상 보내는 것도 보고 싶어 수업시간에 눈 마주쳐서 웃다가 현민이만 걸려서 복도에 불려나가고
랑이가 화장실 갔다와도 되냐고 교실 밖으로 나가서 쿡쿡 웃는 거

435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19:29:40

반대항으로 축구하는거 현민이 나간거 랑이가 응원가는 것도 보고 싶다
2학년이나 3학년 때 반 갈렸는데 자기 반말고 현민이 응원하기
수행평가 조별로 하는 거 현민이랑 랑이 다른 조로 나뉘어서
서로 다른 애들이랑 있는 거 신경쓰여하면 좋겠다
교실에서 옆자리 되는 것도 보고싶고 지금은 춘추복이나 동복입고 있겠지
날 더워져서 현민이 상큼한 하복 입은것도 보고싶다

436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19:32:45

음악 가창수행평가 현민이 부끄러워하려나
가정시간에 수행평가 요리실습 바느질실습하는것도 보고 싶어
미술시간에 그림 그리는 것도 체육시간에 날아다니는 현민이도 보고 싶다
수학 쪽지시험 봤는데 성적 많이 올라서 칭찬받는 현민이도 보고프다

현민주 놀라겠다ㅋㅋㅋ 그렇지만 보고싶은 현민이가 많다 ㅎ.ㅎ

437 현민주 (b2bPqmdc4A)

2021-11-19 (불탄다..!) 19:48:07

>>436
가창수행평가 때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랑이 바라보면서 (곡을 선택 가능하다면) 달달한 사랑노래 불러버릴거야 그리고 그냥 좋아하는 노래였을 뿐이라고 시침뚝떼버릴거야

젠장 당신 고등학생시절을 어떻게 보냈으면 고등학교라는 키워드에서 이렇게 달달한것만 골라서 추출하는거야 탐난다 그능력

도서관 씬은 일상 도입부에, 그러니까 도서관에서 공부 다 끝내고 이제 데이트하러 어디서 언제 만나자고 약속 잡는 부분까지만 묘사하려 했는데 이러면 도서관도 기대되잖아......

438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19:54:56

현민이 그래버리면 랑이는 둘째치고 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반응 감당 가능합니까 귀여워

ㅎ.ㅎ 축제 시험 현장학습 수련회 수학여행 체육대회 방학 아직 남은건 많다.....

도서관에서도 알콩달콩 깨볶으면 안되나요
장소 특성상 큰소리는 못내서 둘이 계속 소근거리고 소리죽여 웃는거 상상만해도 달지 않습니까

439 현민주 (S6ev4Rhh3M)

2021-11-19 (불탄다..!) 20:01:09

현민(장렬한 자폭도 무릅쓰는 편)(그러나 이제 홍익인간이 되어버리고 마는데)
아 축제도 좋아.. 정말... 현민주가 고등학교때 못해본 거 현민이로 대리만족 10000% 해버릴듯
도서관에서 깨볶는 건 나중에는 되겠는데 지금은 조금 힘들지도..? 아마 지금의 두 사람 시점에서 도서관에서 속닥거리며 소리죽여 웃는다면 랑이가 웃는 거일테고 현민이는 여지없이 홍시농사 풍년 짓고 있지 않을까

440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0:08:25

현민이 하루종일이 뭐야 일주일 내내 놀림받겠다
고등학교 축제때 뭘하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둘이 잘 놀면 그걸로 만족
앗 깨볶다가 정말 알콩달콩 연인같은 뉘앙스가 아니었어 난 지금도 둘이 노는거 귀여워서..
정말 깨볶으려면 일단 얘(배하랑)를 어떻게 해야

441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0:13:13

눈오리 만드는것도 보고싶어ㅋㅋㅋ 나 정말 주책이다
둘이 등교길이든 하교길이든 오리집게로 눈오리 만드는거 보고싶어

442 현민주 (S6ev4Rhh3M)

2021-11-19 (불탄다..!) 20:14:10

연인같은 모먼트가 아니라도 알콩달콩으로 만족한다면 그렇게 가도 좋아

443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0:16:33

현민주 하고픈대로 해도 돼 ~.~
원래 짧게 넘기려고 했던대로 괜찮습니다
도서관은 데이트 후에도 갈 수 있으니까

444 현민 - 랑 (S6ev4Rhh3M)

2021-11-19 (불탄다..!) 20:50:01

(현민은 랑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시선을 짐짓 다른 데로 돌리고 말했다.)
보러 오면 되잖아.
(...목적어는, 일부러 말하지 않는다. 작은 욕심이라면 욕심일까. 이건 욕심이자 동시에 체념이기도 하다. 랑에게는 이 '보러 오면 되잖아'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자신이 이야기를 꺼낸 깐쵸에 대한 이야기인 줄로 들릴 테니까. 현민이 '보러 오라' 는 말에 담은 마음은, 그것보다 좀더 포괄적인 이야기였지만.)
(뭐 가보자, 하며 가볍게 말하면서 현민은 랑의 손을 쥔 채로 현관을 나선다. 그러다 랑이 팔락거리는 누가봐도 남의 옷 뺏어입은 핏의 후리스를 보고 눈을 깜빡인다. 가만, 그러면 쟤가 원래 입고 있던 옷은 내 방에 있다는 이야기잖아.)
(다시 가지러 가지 않아도 되겠어? 하고 되물을까도 했지만, 현민은 그냥 그것을 손대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뒀다가 내일, 아니면 그 이후로라도 시간날 때 랑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그래서 현민은 랑의 원래 외투 이야기는 안 하고, 세탁해서 돌려주겠다는 말에 어깨를 으쓱할 뿐이다.)
어디 넘어져서 찢어먹지만 않으면 돼.
(대문이 다시 열린다. 삐이걱 하고 대문을 열고 나오자, 사거리에 면해 있는 현민이네 집 담장 밖으로 나온다. 사거리의 맞은편 귀퉁이를 보면 아까 깐쵸가 돌아갔던 슈퍼가 있다. 슈퍼의 창고 쪽으로 다가가면 익숙한 사람 발소리라는 걸 알아챈 건지, 깐쵸가 상자에 난 입구로 털북숭이 꼬리를 높게 치켜들고는 부시럭대며 걸어나와 기지개를 한번 쭉 피고는 두 사람의 발치로 다가온다.)
얘가 네 발소리를 기억했나 보다.

445 현민주 (S6ev4Rhh3M)

2021-11-19 (불탄다..!) 20:56:29

tmi) 이름이 좀 다르긴 한데 깐쵸는 우리 동네에 실존하는 유명인사 길냥이를 모티브로 서술하고 있다

446 랑 - 현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1:20:07

(언제 또 볼지 모르잖아 라는 문장에서 가르키는 건 깐쵸가 맞았지만, 당신과의 등교길과 하교길을 포함하고 있었다. 등교길에 만난 깐쵸는 당신을 만나게 했고, 하교길에 만난 깐쵸 또한 당신과의 하교에서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당신과 언제 등하교를 같이 할 지는 모르니 언제 또 볼지 모른다는 말을 했던 것이다.) 좋아해주면 그럴텐데. 간식이라도 챙겨 다닐까~.
(랑은 당신이 쥐고 있는 손을 후리스 주머니 쪽으로 향했다. 후리스 주머니 속에 서로 잡고 있는 손을 넣으려고서 한 행동이었다. 밤공기에 손이 찰까봐서 자연스레 한 행동이다.) 오늘은 안 넘어져. 손 잡았잖아- (누가 손을 잡아주고 있는데도 넘어질 만큼은 아니라는 듯 조금 툴툴거렸다.)
(대문을 지나서 슈퍼 쪽으로 다가갈 때만 해도 깐쵸가 자나보다 싶었다. 그런데 깐쵸가 상자에서 나오더니 기지개를 피고서 다가와준다.) 깐쵸는 자기 귀여운 거 알고 있겠지? (발치까지 다가와준 깐쵸를 보고서는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췄다.) 진짜? 정말 기억해준 거면 좋은데~.

447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1:24:00

깐쵸는 여자아이일까 남자아이일까
랑이가 깐쵸랑 놀면서 익숙한 오빠/형아 향기나지- 이런 대사 쓰고 싶었는데 못써서 아쉬워

현민주 천국에 사는구나

448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1:28:36

이제와서 얘기하자니 늦은건가 싶은데
현민이랑 랑이 다니는 학교는 평범한 인문계야?
축구부를 비롯한 운동부가 1~2교시 수업을 빼니까 평범하다고는 생각 안했는데 ㅇ.ㅇ
대강 동아리 활동이 중점이 되는 학교인가 생각하고 있었어

449 현민주 (S6ev4Rhh3M)

2021-11-19 (불탄다..!) 21:33:25

유서깊은 인문계인데 동아리활동도 지원 잘해주지만 특히 축구부가 전통깊고 유명한 그런 걸로 생각하고 있어
평범한 인문계 학교라도 운동부가 유서깊고 실적을 잘 거두면 운동부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이랑은 수업 시간표를 다르게 짜주는 경우가 있더라구

깐쵸는 수컷입니다(중성화됨)
깐쵸가 야옹 하는 걸 묘사할 틈이 없었나 내가 까먹은 건가 깐쵸 소리가 걸걸한 수코양이 소리라는 걸 서술할 틈이 없었어

천국이라고나 할까 길고양이 말고도 집에도 고양이가 있어서 말야(기만)

450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1:36:50

전통깊고 유명한 유서깊은 인문계에서 만난 축구부 주축과 전교 1n등 맛있다

형아였구나
난.... 난............. 집에 랑이있어 (내머릿속에) (처참한패배)

451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1:38:48

앞에 축구부가 라는 말이 빠졌잖아 그냥 인문계 아닌데
그럼 현민이 다른 학교로 시합하러도 가겠구나
원정경기라고 아예 다른 지역으로도 가고 하겠네
랑이 이유 모르고 외로워하는 거 볼 수 있겠다 ㅎ.ㅎ

452 현민 - 랑 (S6ev4Rhh3M)

2021-11-19 (불탄다..!) 21:38:54

(당신이 깐쵸를 보러 올 수도 있지만 깐쵸가 당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
계속 보면 좋아하게 될 거라 생각해. 나도 그랬으니까─
(하다가 현민은 자신의 손이 어디로 쑥 딸려들어가는 걸 느꼈다. 부들부들하고 따뜻한 걸 보니 후리스 주머니인가 보다. 조금 놀라긴 했지만, 현민은 별 반항 하지 않고 허리를 조금 구부정하게 숙여서 높이를 대충 맞추어주었다. 랑이 깐쵸를 발견하고 쪼그려앉자, 현민도 그 옆에 쪼그려앉았다.)
자기 아는 발소리가 들리면 자다가도 내다보거든.
(깐쵸는 꼬리를 세운 채로 다가와 랑과 현민의 다리 사이를 오가며 몸을 부벼, 길다란 털을 한가득 묻혀놨다. 조그맣게 골골 소리가 들린다.)
아마 알고 있을 거야. 사람들이 자길 좋아해주는 거.
(문득 현민은 깐쵸가 부럽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그러나 그는 그 생각을 지우고, 손을 뻗어 깐쵸의 정수리를 살살 문질러주었다. 깐쵸의 골골대는 소리가 조금 더 분명해졌다.)
너도 쓰다듬어볼래?

453 현민주 (S6ev4Rhh3M)

2021-11-19 (불탄다..!) 21:42:12

>>450 아뇨... 댁에 랑이가 있는 덕분에 현민이를 만났잖아요... 랑주에게 훌륭한 승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냐? ( 8 8)

>>451 출장시합 일정 잡히면 현민이가 랑이한테 가장 먼저 말해줄 것 같긴 해
그렇지만 현민이가 한번 미처 말 못하고 사라져서 랑이한테 현민이 빈 자리를 실감시켜줄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해

454 랑 - 현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1:57:33

그럼 깐쵸한테도 출석해야겠다. (그러다 의아함을 느낀다. 당신이 낮아졌다. 랑은 당신이 왜 낮아진 건가, 올려다보는 각도가 낮아짐에 고개를 갸웃이다 자신 때문임을 알았다. 후리스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빼고, 당신의 손을 잡고 있지 않던 남은 손으로 당신의 손을 폭 감쌌다.) 미안, 손 시릴까봐 그런건데 내가 너무 작네- 까치발 해볼까? (잠깐 까치발을 들었지만, 잘 넘어진다면서 계속 그러고 있을 수는 없으니 금방 다시 내렸다. 까치발 하나마나 좁혀지는 효과가 별 없는 키차이인 탓도 있다. 별로 달라지는게 없는 키차이에 푸스스 웃었다.)
깐쵸 대단하네- 오늘 하루만에 내 발자국 소리 외운거야? (깐쵸가 다리 사이를 오가며 몸을 부비는 것에 간지러움을 타는 듯하다. 간지러워하며 웃다가, 당신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인다. 조심스레 손을 뻗어서 깐쵸를 쓰다듬어본다.) 여기서 계속 놀고 싶다~.

455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2:00:34

현민주한테는 고양이도 현민이도 있잖아 ㅜ.ㅜ
현민이만으로도 난 이미 훌륭한 패배인데
현민이랑 랑이랑 교환하자

출장시합.... 일정 말 못할 필요 있다고 생각해
현민이가 일부러 말 안하는것도 귀엽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랑이가 계속 이러는데 현민이가 그정도 심술 부려도 ok지

456 현민주 (IQjCNS/Tbs)

2021-11-19 (불탄다..!) 22:01:18

랑이 귀엽다...

457 현민주 (IQjCNS/Tbs)

2021-11-19 (불탄다..!) 22:02:44

>>455 캐릭터를 바꿔서 플레이해보자니 그건 또 신기한 제안이네(농담)
그런데 내가 랑이를 굴릴 자신이 없어 ( x x) (진담)

458 랑주 (AysBTTtdUc)

2021-11-19 (불탄다..!) 22:04:24

현민이가 내손에 오면 현민이가 현민이가 아니게 된다 (진담)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만 최선을 다할 자신은 있다 (진담)

459 현민주 (ff1rbhmazI)

2021-11-19 (불탄다..!) 22:33:42

행복하게 해주는 것보단
같이 행복해지는 게 좋아
두툼한 이불 안에서 손 꼭 마주쥐고 같이 까무룩 잠든다거나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왜? 하는 말을 들으면 그냥 하고 대답한다거나 그런것들 있잖아

460 현민주 (ppkTnD99Ls)

2021-11-19 (불탄다..!) 22:39:10

그것보단,
(현민은 랑의 손을 조금 더 들어올려 자기가 입은 트랙탑 주머니에 자기 손과 마주쥔 랑의 손을 쏙 집어넣었다. 부들부들한 재질이 아니라 매끄러운 재질이라 조금 아쉽다마는- 이것도 그럭저럭 따뜻하다. 늦가을 저녁바람 정도는 아무렇지 않을 만큼.)
걔 되게 똑똑해. 명절이 되면 명절이란 것도 알아채는걸.
(랑의 다른 손이 깐쵸를 쓰다듬자, 깐쵸는 꼬리를 살래살래 저으면서 숫제 랑의 손에 자기 머리를 꾹꾹 밀어대며 골골대고 있다. 랑의 말에 현민은 랑을 바라보다가 깐쵸에게로 시선을 떨어뜨리며 말했다.)
ㄸ.. 또 놀러오면 되잖아. 또 놀러와.
(그러다가 아무래도 시선을 피하는 건 아니다 싶었는지, 현민은 용기를 내어 다시 랑에게로 시선을 올렸다.)
언제라도 좋으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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