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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hGzKKFLk

2021-11-08 22:48:42 - 2021-12-07 00:58:41

0 ◆rzhGzKKFLk (SmDizlXCTU)

2021-11-08 (모두 수고..) 22:48:42

매듭을 짓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바느질뿐일까.
그는 흠집이 마음에 들었다.
말줄임표 같이 점점점점
그러면 쓸데없이 열린 것들이
닫혔다.

이상희, <바느질> 中

시트:
>>1
>>2

308 랑주 (FwNH85oAKk)

2021-11-15 (모두 수고..) 23:55:04

오히려 좋아

309 현민 - 랑 (Ojc9e2zBOI)

2021-11-16 (FIRE!) 00:04:37

...그럼, 넌 초콜릿 좋아하냐?
(딸기 닮았나- 하고 놀리듯 묻는 말에, 곶감색 얼굴을 찌푸리던 현민이 랑을 바라보며 반쯤 앙갚음삼아 던진 질문이었다. 생각해보니 오늘 오후는 내내 이 잔망스런 클래스메이트한테 일방적으로 점수를 내주(?)기만 했다. 현민은 호-해줄까? 하고 드러누운 랑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호- 라니...
(하고 툴툴대면서 랑의 옆에 얼굴을 랑의 쪽으로 향한 채로 모로 벌러덩 드러누웠다. 융단이 퍽 부드러운 양탄자가 누워있기 썩 나쁘지는 않았다. 문득 랑의 머리를 뭔가 조심스레 들어올리려고 한다. 들어올리는 대로 들어올려 준다면, 랑의 머리 아래로 단단하면서도 익숙한 향기가 나는 것이 놓일 것이다. 머리를 들어올린 현민의 손이 랑의 머리를 내려놓은 것은 그의 반대쪽 팔뚝 위였다.)
(그리고 현민은 랑의 손 하나를 잡아 자신의 정수리 위에 얹어놓았다. 이것은, 자신을 아끼지 않고 온몸으로 감행한 일종의 보복이이다... 될 대로 되라는 듯 현민은 다시 붉어지기 시작한 고개를 숙이고 눈을 꼭 감았다.)
알아서 하셔.
(그는 눈을 감은 채로 툴툴댔다. 생각보다,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나가지는 않았다. 현민네 집에 오고 또 세탁기 돌리랴 크로플 구우랴 하다가 공부를 시작한 게 여섯 시 사십 분경인데 한 시간 동안 문제풀이를 하고, 해설을 사십 분을 좀 넘게 했을까. 시계는 이제 8시 40분쯤을 가리키고 있었다. -난데없이 랑의 삶에 톡 끼어든 이 운동부 깜씨와 노닥거릴 한 시간 정도는 남아있는 듯하다.)
...
(랑의 질문에 현민은 감았던 눈을 뜨고, 고개는 숙인 채로 시선만을 올려 랑을 바라보았다.)
내가 뭘 입을 것 같은데?
(벽에 걸려 있는 건 점퍼, 블루종, 재킷, 가죽재킷, 야전상의 등등... 외투에 중2병의 잔재가 아직 좀 남아있다. 그 옆에 걸려있는 랑의 외투가 앙증맞다. 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방 한켠의 옷장의 존재.)

310 현민주 (mRHIhuocTk)

2021-11-16 (FIRE!) 00:07:38

(폭투를 일삼는 편)

311 랑주 (u2E3n4563c)

2021-11-16 (FIRE!) 00:09:28

(묘비)

312 현민주 (q1xxuov22M)

2021-11-16 (FIRE!) 00:11:44

딱히 랑주의 수면이 걱정돼서 이러는 건 아니지만 답레는 내일 써줘도 좋아. ( 3 3)

313 랑주 (k01yghFn/Y)

2021-11-16 (FIRE!) 00:15:25

자기 전에 답레는 못 가져올거 같아
쓰다가 또 잠들 거 같다 ㅎ.ㅎ......

“이건 호-가 아니라 쓰다듬어줘야 할 거 같은데~.”

랑은 당신의 쪽으로 조금 움직였다. 호- 해주려면 거리가 가까워야만 하니까.

위의 대사와 묘사를 넣고 싶어
이건 답레 티저인가

314 현민주 (jIFRsEWtxY)

2021-11-16 (FIRE!) 00:20:42

>>313 (티저에 묘비세움)
참... 잔망스럽고 귀엽고... 몽실몽실할 것 같아서 손 뻗어보면 만져지지 않을 것 같은 그 느낌이 정말 구름이라는 말이 설명을 잘했어......
랑이랑 돌리다 보면 동일인물로 가득찬 공동묘지가 생길 것 같아
피곤하면 무리하지 말고 같이 자자 ( + +) 나도 답레 못 보고 잠들 것 같아

315 랑주 (T0QfOzqqds)

2021-11-16 (FIRE!) 00:25:40

구름이라는 설명에 맞게 느껴진다니 다행이다
근데 잔망스럽긴 채현민이 더욱 그렇다 ㅜ.ㅜ
저대로 꼭 끌어안고 뽀뽀해주고 싶다 누가 팔베개 가르쳐줬어
현민이는 뭘 입어도 멋져 체육복 입고 나와도 된다

316 현민주 (jIFRsEWtxY)

2021-11-16 (FIRE!) 00:28:29

>>315
그냥 랑이가 맨바닥에 베개도 없이 드러누워 있는데 침대까지 손 뻗어서 베개 가져오긴 그렇고 해서.. 라는 핑계로 현민이가 욕심부렸대요

317 랑 - 현민 (4HYUaMcZv6)

2021-11-16 (FIRE!) 12:27:32

응, 싫어하진 않아. 왜? 나도 초콜릿 닮았어? (랑은 초콜릿과 닮은 부분을 찾아보았다. 골똘히 생각해보아도 랑은 초콜릿이라고 하면 당신이 떠올랐다. 그러고 있는 사이 당신도 옆에 누웠다. 이쪽을 바라보고 눕는 당신에 몸을 틀어 마주보고 누우려고 했다. 그때 당신이 머리를 들어올렸다. 눈 깜짝할 새 당신의 팔을 베고서 마주보게된 랑은 눈이 동그랗게 떠졌는데, 그 뿐만이 아니었다. 손 하나가 당신의 머리 위에 올라가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신이 무슨 의도로 그런 것인지 궁금해 당신과 눈을 맞추려고 했다. 그렇지만 당신은 고개를 숙이고서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얼굴을 다시 붉히면서 그러고 있는 당신을 보니 덩달아 얼굴에 열이 오르는 듯 했다. 당신만큼 새빨갛게 오르지는 않은 것 같지만, 뺨을 붉혔다. 간질거림을 느꼈고, 때문에 이건 그런게 아니라고 조금 부끄러워했다.) 이건 호-가 아니라 쓰다듬어줘야 할 거 같은데~. (웃으면서 쓰다듬었다. 라기보다는 머리를 헤집어놓았다. 당신의 곱슬머리가 흐트러진다. 그리고 랑은 당신의 쪽으로 조금 움직였다. 조금더 당신의 팔 안 쪽을 베고서 누웠다. 호- 해주려면 거리가 가까워야만 하니까.) 호~. (가슴팍에 입바람을 불자니, 우스운 장면이라고 생각되어 쿡쿡거리며 웃었다.)
나야 모르지이. 근데 저거 입어주면 좋겠다! (손가락으로 가리킨 것은 랑이 입고 있었던 외투다. 안감으로 양털이 들어간 베이지색의 더플 코트. 어울리는 것은 고사하고 맞을 지도 모르겠다.) 피어싱은 어느거 할거야? 고르는 것도 일이겠다~. (그 서류가방만한 하드케이스에 피어싱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318 랑주 (4HYUaMcZv6)

2021-11-16 (FIRE!) 12:29:06

답레 올려두고 가볼게 !.!
어제 말했지만 오늘은 저녁에 갱신하고나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

319 현민 - 랑 (rFspe6IhlM)

2021-11-16 (FIRE!) 13:18:33

(시작은 랑이 조금이라도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심술궂은 앙갚음 시도였다. 그렇지만 왠지 이러고 있다 보니 뇌가 열에 익어버리기라도 한 걸까, 이렇게 조금씩조금씩, 지금 '함께 있다' 는 느낌을 확인받는 것 같은 이런 욕심 가득한 간질간질한 접촉 하나하나가 앙갚음 수단이 아니라 목표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에 현민은 조금 어지러웠다. 홧홧한 단계를 넘어서서 얼굴에 뜨끈하게 퍼진 온기를 머금은 채로, 현민은 눈을 감고 랑의 손이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것을 느꼈다. 별 항의는 하지 않았다. 다만, 가슴팍에 와닿는 한 모금 바람 같은 입김이 혹 하고 휘돌다가 쑥스럽게 쿡쿡대는 웃음소리에 흘러나가는 것을 느끼고는, 랑과 같이 마주 킥킥거리며 웃었을 뿐이다. 조금은, 그런 게 아니건 맞건 싫지 않잖아- 하고 얼버무리려는 듯이.)
너랑 닮아서 좋아하냐고 물어본 거 아냐. 그냥. 그냥 초콜릿 좋아하냐고. 물어본 거였어.
(눈을 감은 채로 좋아해도 좋아하지 않아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좋아해준다고 하면-)
(그러다 아랑이 저거 입어주면 좋겠다, 하고 어떤 옷인지는 안 말해주고 팔을 들어 가리키자, 현민은 감았던 눈을 뜨고 시선을 옷걸이 쪽으로 돌렸다. ...... 그리고 다시 랑의 손가락 방향과 옷걸이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일단 사이즈부터가 안 맞잖아.
(현민은 툴툴댔다.)
옷장에 저 비슷한 게 있긴 할 텐데.
(벽걸이에 걸려있는 옷들은 검은색 일색이었지만, 저 비슷한 베이지색 파카가 있었을 텐데- 하고 그는 회상했다. 아마 있을 거다. 괜찮을지도. 피어싱이라는 말에 현민은 옆에 있는 책상 모서리로 시선을 힐끔 돌렸다. 손을 뻗으면 책상 모서리에 걸쳐져 있는 하드케이스 손잡이를 넉넉히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현민은 그보다 어떤 피어싱을 하면 좋을지 생각했다. 남 생각 안 하는 개성강한 녀석들도 있었고, 무난하고 귀여운 것들도 있었다. 현민은 책상 위의 하드케이스를 눈짓으로 가리키며 느른하게 웃었다.)
저 안에 든 것들 중에서 골라서 할 거야.
(생각해보니 귀가해서 씻고 나면 투명 피어싱을 귀의 구멍에 꽂아주는 게 일이었는데 오늘은 까먹었다. 뭐 됐다... 하루 정도 피어싱 안 낀다고 일이 년씩 된 구멍이 막히기야 하겠는가.)

320 현민주 (rFspe6IhlM)

2021-11-16 (FIRE!) 13:24:46

TMI)
열어보면 알겠지만 현민의 취향은 중2병의 잔재가 좀 남아있는 느낌
펑크 계열 피어싱도 잔뜩 있고, 크롬하츠 실버 피어싱도 십여 점인가(대부분 형님이 물려준 것) 있고, 힙한 감성의 피어싱들이 많아
그렇지만 무난하고 깔끔하고 예쁜 피어싱들도 있어
대부분 금속으로만 만들어진 피어싱이고, 주얼이 박힌 건 몇 점 정도

321 랑주 (4HYUaMcZv6)

2021-11-16 (FIRE!) 14:06:44

이 시간에 답레가 와있을 줄이야 ㅇ.ㅇ

322 현민주 (1mkQa0yTLc)

2021-11-16 (FIRE!) 14:17:19

이름하야 월급루팡 짓수

323 랑 - 현민 (4HYUaMcZv6)

2021-11-16 (FIRE!) 16:46:14

그러고 있으니까 진짜 바보 같잖아- (머리를 헝클어뜨렸는데도 정리할 생각은 없어보이는 당신이다. 같이 킥킥 웃는 걸 보자니 랑은 조금 더 길게 웃어버렸다. 그래서 랑의 손은 다시 당신의 머리 위로 올라갔다. 이번에는 사락사락 본래 당신의 가르마대로 머리카락을 넘겨준다. 넘겨주고나서는 )
그럼 좋아해. (초콜릿을 좋다 싫다로 나누자면 좋다는 쪽이었다. 바닐라가 제일 좋기는 했지만, 랑은 여태 그래왔듯이 본인의 이야기는 말을 아꼈다. 무엇이 제일 좋고 싫다는 가벼운 이야기조차도. 당신과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끔 공부를 도와주는 반 친구, 2학년이 되고 같은 반이 되면 모를까 떨어지게 되면 그렇게 다시 별 것 아니었던 사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
왜에, 맞을 지도 모르지~. (툴툴거리니 웃는다. 랑이 작기도 했지만, 당신이 크기도 했다. 당신이 만약 저 옷을 입는다면 팔이 제대로 다 들어가기는 할까 싶다.) 옷장- 구경할래! (당신의 팔을 베고 있다가 상체를 일으켜세운다. 그리고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구경해도 되냐는 허락을 구하는 건데, 이제는 피어싱으로도 튀었다. 당신이 눈짓으로 가리킨 방향으로 쫓아가 하드케이스를 발견한다. 피어싱이 들어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손을 뻗어 손잡이를 잡아 케이스를 가져오는게 퍽 조심스럽다.) 피어싱보다는 총 들어있을 거 같이 생겼어~. 아니면 돈? (케이스를 여는 방법을 몰라 헤매는 듯 하더니, 금방 케이스를 열었다. 다만 아예 활짝 펼치기 전에 멈칫하고서는 당신을 바라본다. 이미 케이스를 열어버리기는 했지만.) 구경할게! (허락을 구했다.) (그러고보니 랑의 피어싱은 작고 무난한 것들이었다. 귓볼에 삼각형 모양으로 위치하는 피어싱들은 각각 흔히들 보는 작은 볼 피어싱, 하얗고 조그만 큐빅 피어싱, 작은 링 피어싱이다.)

324 랑주 (4HYUaMcZv6)

2021-11-16 (FIRE!) 16:47:00

시간이 안 나 ㅠ.ㅠ.....

325 현민주 (AZ55djOoSE)

2021-11-16 (FIRE!) 17:00:23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 8 8)
답레는 천천히 올라갈 것 같아

326 랑주 (4HYUaMcZv6)

2021-11-16 (FIRE!) 17:20:22

오늘 저녁~밤에 못오겠다 생각했더니 ~.~....

9시 다되가고 있으니 현민이네 어머님 귀가하셨겠다 ㅇ.ㅇ

327 현민주 (C9qN.eDAEM)

2021-11-16 (FIRE!) 17:39:57

회식이 취소됐다거나? ( + +)

328 랑주 (4HYUaMcZv6)

2021-11-16 (FIRE!) 17:41:41

아니야 회식은 그대로야... 곧 출발이고
무리해서 답레 쓴 이유였을뿐

329 현민주 (OYJ2s8LM5I)

2021-11-16 (FIRE!) 17:47:12

조심히 다녀와 ( 8 8)
답레는 서둘러 쓰진 않을 생각이니까 늦저녁~내일 오후쯤에 느긋하게 확인해줘

330 랑주 (4HYUaMcZv6)

2021-11-16 (FIRE!) 17:56:41

안주만 먹어야지 ㅇ.ㅇ...
응 그럴게 현민주도 무리하지마~

331 현민주 (bJUAFMEVxU)

2021-11-17 (水) 16:52:20

월급 루팡 실패........... ( x x)
집에 돌아와서 갱신할게

332 현민주 (bJUAFMEVxU)

2021-11-17 (水) 16:52:44

어제 회식은 무사히 마쳤으려나 모르겠네 ( 8 8)

333 랑주 (PQtGiyDxa.)

2021-11-17 (水) 19:21:34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아 ㅋ.ㅋ.......
갱신할게 근데 9시 넘어서 다시 올 것 같다

334 현민 - 랑 (KuovHl9yxc)

2021-11-17 (水) 19:51:02

어련히 알아서 원상복구해줄 거라 생각했거든.
(랑이 다시 머리에 손을 뻗자, 현민은 별 저항 않고 다시 랑의 손길에 머리를 내어주고는 눈을 감았다. 애초에 곱슬기가 꽤 있는지라 헝클어져도 헝클어진 티가 안 나는- 다시 말해 정리해도 별로 정리한 티가 안 나는 머리였지만 어쨌건 랑의 손길이 지나가니 그래도 어느 정도 랑이 기억하던 머리모양으로 돌아왔다. 눈을 뜨지 않고, 현민은 랑의 말을 가만히 들었다.)
좋아하는구나... 그럼 됐어.
(좋아해, 라는 그 말에 실려있는 따스한 온기가 얼굴에스며들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좋아한다는 말이 자기를 향한 말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았기에- 그는 마음 한 켠의 조그만 산들바람을 조그만 산들바람인 채로 놔둘 수 있었다. 그러다 랑이 실없는 소리를 하자 현민은 눈을 떴다.)
진짜 입는다? 입고 나서 옷이 어떻게 되는지는 내 책임 아님.
(현민은 랑의 외투를 바라보며 시큰둥하게 툴툴댔다. 현민의 몸은 상당한 근육질. 아마 랑의 코트를 억지로 껴입으면 한두 군데는 터질 것이다. 랑이 구경을 하겠다며 몸을 일으키자 현민도 비스듬히 몸을 일으키며 랑이 하드케이스를 꺼내는 양을 바라본다. 바닥에 놓인 하드케이스를 랑이 열려고 낑낑대는 것을 보며,)
야 거기 손잡이 옆에 걸쇠 있잖아. 응 그거. 위로 제껴. 반대쪽도 똑같이.
(하고 여는 법을 알려준다. 랑이 그걸 열어보는 걸 말릴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반쯤 열다 말고 허락을 구해오는 랑. 거절하면 정말로 다시 덮을 것 같아서, 현민은 대답 대신에 손을 뻗어서 하드케이스를 열어준다. 다만, 하드케이스 모서리를 잡겠다고 뻗은 손이 우연히 하드케이스 모서리를 먼저 쥐고 있던 랑의 손과 폭 포개어졌고, 손을 포갠 채로 두 사람이 같이 케이스를 여는 모양이 됐다.)
아.
(의도치 못한 실수에 다시 얼굴이 뜨끈해지는 것 같아서 현민은 재빨리 하드케이스의 내용물로 주의를 돌렸다.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거리는 금속성의 피어싱들이 한가득 하드케이스 안에 들어있다!)
(대부분 별다른 주얼 없이 메탈 재질로만 되어있는 그것들은 다양한 형상을 하고 있었고, 무난한 것도 있었으며 파격적인 것도 있었다. 스파이크 모양이라거나 징박힌 개목걸이 모양, 해골 손 모양 같은 것들도 있었고, 그 중에서는 관절 있는 금속 해골 인형인데 사지 끝마다 피어싱이 달려있어 귀의 피어싱 구멍 네 군데에 걸면 사지가 못박힌 형상으로 귓가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괴상한 것도 있었다. 개중에는 고딕 계통의 십자가나 백합무늬 같은 것을 형상화한 듯한 앤틱한 은제 제품도 몇 점 있었고, 팩맨과 유령, 평범한 볼피어싱의 볼에 더 작은 볼 두 개가 귀처럼 붙어서 미키마우스의 실루엣을 만들어놓은 피어싱 같은 깜찍한 물건도 있었다. 물론 평범한 피어싱이나 투명 피어싱 같은 평범무난한 것들도 있었다. 별나게도 그 중에서 보석이 박힌 건 네다섯 점밖에 없었다. 마치 커다란 피어싱샵의 진열장 하나를 통째로 떼어온 듯한 컬렉션이 하드케이스 안에 질서정연하게 정리돼 있었다.)

335 현민주 (KuovHl9yxc)

2021-11-17 (水) 19:52:21

피곤하면 푹쉬시오 ( 8 8)
같이 노는 건 즐겁지만 휴식이 우선이야
아홉 시에 올 거라면 조금 자고 오게?

336 랑주 (dLODvXI6RM)

2021-11-17 (水) 21:20:14

응 현민주 말대로 현민주도 푹 쉬어야지
더 자도 돼

337 랑 - 현민 (YjvceTOBY6)

2021-11-17 (水) 21:55:31

너 푸들 같아. 커다랗고 검은 푸들. (눈을 감고선 가만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대로 있는 당신을 보다가 툭 튀어나온 말이다. 곱슬거리는 당신의 머리카락을 만져보고나니 든 생각이다. 개 같다는 말은 욕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덧붙인다.) 귀엽다는 뜻이야. (랑은 다시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번에는 아까와 같이 머리를 헤집고 헝클어뜨리는게 아닌 차분한 손길이다.)
왜? 싫어하면 안 돼? (좋아하는구나 다음에 나온 말이 그럼 됐어 여서, 랑은 물어보았다. 싫다는 대답이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할 뿐이다. 당신이 답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캐묻지도 않겠고, 굳이 사실은 거짓말이었다는 짓궂은 거짓말도 하지 않겠다만.)
집 갈때 큰일났네- (정말 당신이 입을까 싶어서 쿡쿡 웃기만 한다. 당신이 정말 저 더플 코트를 입어버린다면 분명 어딘가 뜯어지는 소리가 날 것만 같다. 입고 갈 수 있을만큼이면 다행이겠다고 생각한다.) 진짜 입으면 나도 네 옷 입고 갈거야. 복수한다? (복수라고 하긴 했지만 분명 랑이 당신의 옷을 입는다고 그 옷이 터지는 일은 없을 일이다.)
(하드케이스로 시선이 꽂히고, 케이스를 여는 것에 헤매고 있자 당신이 방법을 알려준다. 랑은 당신의 말을 따라 케이스를 여는데 성공했고, 야호~. 하고 작은 소리를 냈다. 완전히 열어버리기 전에는 당신에게서 허락을 구하는데, 말 대신에 행동으로 답을 돌려주는 당신이었다.) 아? (케이스가 열렸을 때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나 싶다. 당신이 낸 소리를 따라했다. 곧 하드케이스의 안쪽을 구경한다.) 완-전 많다~. (피어싱을 뚫은지 얼마 안된데다, 무난하고 기본적인 디자인만 하고 있기 때문에 신기해한다. 다양한 종류의 피어싱들을 피어싱샵에 갔을 때 보기는 했지만, 귀 뚫는단 사실에 신경이 곤두서 피어싱 디자인이 기억에 남을 새는 없었다.) 와아, 얘 움직여! (관절이 있는 금속 해골 모양 피어싱. 움직일까 싶어서 손가락으로 건들여보았다가 하는 말이다.)

338 현민주 (OeGBNv.tzY)

2021-11-18 (거의 끝나감) 01:41:09

답레 기다리다 잠들었어 ( 8 8)

339 현민 - 랑 (drgW37D43k)

2021-11-18 (거의 끝나감) 14:43:06

뭐?
(뜻밖의 비유에 현민이 눈을 치뜬다. 푸들도 체급이 여러 가지고, 스탠다드 푸들은 진돗개급의 중형견이긴 한데... 보통 '푸들'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랑이 푸들이라는 말을 꺼내면서 생각한 푸들은 조그맣고 귀여운 미니어처 푸들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어찌됐건 뜻밖의 비유인 건 맞고, 졸지에 푸들이 되어버린 까만털 푸들쉑은 까만 눈을 어이없다는 듯이 깜빡이는 것이다.)
귀엽다니 대체 귀엽다는 기준의 상태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도 귀는 빨개진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 스스로는 자신이 누군가한테서 귀엽다느니 하는 말을 들을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아니 애초에 다른 누군가한테서 그런 애정어린 표현을 듣는 것을, 그런 말이 오가는 평범하고 푹신한 인간관계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있었기도 했고. 그래서 반대방향으로 치고 들어오는 랑의 두번째 질문에 현민은 조금 움찔했다.)
아니. 싫어해도 돼. 그거야 네 취향이니까.
(평소의 일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일상에 동요하다 못해 동조하고까지 있었던 자기 자신이 들킨 것 같아 귓바퀴가 빨개지고, 하드케이스 여는 걸 도와주다 자신이 무심코 낸 작은 소리를 따라하는 랑의 행동이 다 들통났어- 하는 것만 같아 더 무안해진다.)
내 옷? 입고 싶으면 한 벌 빌려줄게.
(해서, 랑이 하드케이스 안의 내용물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서, 현민은 옷장 서랍을 열고는 부들부들한 검은색 후리스 한 벌을 꺼내어 랑의 어깨에 덮어준다. 대박 오버핏이지만 부들부들한 게 기분좋게 따뜻하다. 랑이 해골인형 피어싱을 갖고 만지작거리는 걸 보자 현민은 그걸 들어올려 보였다.)
어 그거.. 움직이지. 힙해보여서 비싸게 샀는데, 그게 귓가를 가려서 이어폰을 못 끼겠더라고. ...보여줄까? 착샷. 너랑 데이트할 때 그걸 끼고 나갈 것 같진 않아서.

340 랑주 (Pfzun2wKVg)

2021-11-18 (거의 끝나감) 17:39:42

역시 귀여워 현민이가 귀여운건 과학이다 물리법칙같은 거야
어젯밤에는 미안 9시에 온다는게 답레가 아닌걸 말했어야 됐나봐

341 랑 - 현민 (b2O3s6PQSU)

2021-11-18 (거의 끝나감) 19:24:48

푸-들. 커다랗고 검은 푸-들! (당신의 반응을 보아하자니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말해주었다. 깜빡거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웃이다가, 당신의 귀가 붉어지는 것을 보고서 갸웃거리는 건 멈추었다. 잘못 들은게 아니라 부끄러워서 보인 반응이었나보다 생각하고서는 푸스스 웃는다. 그리고 랑은 응- 하고서 짧게 고민하는 소리를 내었다.) 하긴. 귀엽다보다는 멋지다를 많이 들었겠다. (원래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당신이니까, 더 자주 들어보지 못했을 칭찬에 이런 반응은 당연하겠다 싶다. 당신이 귀엽다보다는 멋지다를 많이 들었으리라는 생각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서 낸 결론이다. 부끄럼쟁이인 모습을 모르고서 학교에서 지내는 모습을 본다면 귀엽다보다는 멋지다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것도 부끄러운 말이었어? 출석부에서 너 이름 부끄럼쟁이로 바꿔야겠다. 채부끄럼쟁이~. (생각보다도 더 쉽게 부끄러움을 탄다 라는 문장이 랑이 정리한 당신의 프로필에 추가되었다. 그러고 있는데 어깨 위에 무언가 덮혀진다. 흠칫 놀란 랑은 그저 후리스일 뿐임을 확인하고, 이번에는 랑이 당신처럼 눈을 깜빡인다. 한 번 입어보기는 하는데, 손도 제대로 다 나오지 않는 소매길이에 랑은 확신했다. 일어서면 허벅지까지 내려올 거라고.) 이거 맞아? 장갑은 필요없겠다. (손이 숨어있는 소매자락을 팔락거리면서 웃는다. 루즈핏도 오버핏도 아니고, 누가봐도 남의 옷 뺏어입은 핏이다. 부들부들해서 기분좋기는 했지만 담요를 입은 기분이 들었다. 어깨선이 팔뚝에 위치하고 있다.)
이거 다 사서 모은거야? 우와. (해골 인형 피어싱이 들어올려진다. 랑은 당신이 보여주겠다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였는데, 고개를 끄덕이면서 숙여버린다. 눈도 질끈 감아버린데다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다.) 다 끼면 볼래. (무서운 걸까? 혼자서는 피어싱을 다시 못 낀다고 하더니 그 이유가 무서워서 인가보다. 귀는 어떻게 뚫었는지, 타투하겠다고는 어떻게 생각한건지 싶을 정도다. 랑은 당신이 봐도 괜찮다고 말할 때까지 꼭 자신의 시야를 가리고 있을 생각이다.)

342 랑주 (b2O3s6PQSU)

2021-11-18 (거의 끝나감) 19:26:37

답레는 올려두고.. 오늘도 9시쯤 다시 올게 !.!

343 현민주 (Zs4shPEzyI)

2021-11-18 (거의 끝나감) 19:33:52

>>337의 >>커다랗고<< 검은 푸들을 이제사 봤다 (이마팍팍팍)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보면 '귀엽다' 고 생각되는지 모르겠어서 혼란에 빠진 현민이
볼일 다 보고 느긋하게 와 답레는 천천히 써둘게

344 현민주 (Zs4shPEzyI)

2021-11-18 (거의 끝나감) 19:47:55

>>>>>>루즈핏도 오버핏도 아니고, 누가봐도 남의 옷 뺏어입은 핏<<<<<<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5 현민주 (Zs4shPEzyI)

2021-11-18 (거의 끝나감) 20:11:01

현민이가 쓰다듬으려 하면 랑이 싫어하려나

346 랑주 (DGSAQnBK5U)

2021-11-18 (거의 끝나감) 20:30:36

이마 치지마 괜찮아 ㅋㅋㅋㅋ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랑이 잘 놀라서.. 싫어하진 않지만 놀라
보고 있는 동안 쓰다듬으면 쓰다듬는구나- 하고 알아서 안 놀라지만

347 현민 - 랑 (Zs4shPEzyI)

2021-11-18 (거의 끝나감) 20:37:12

시끄러워잇.
(채부끄럼쟁이~ 하고 놀려먹는 의도가 명확한 랑의 명랑한 목소리에, 현민은 괜시리 역정을 내면서 랑의 어깨에 후리스를 덮어씌워버린다. 어깨 선이 팔뚝까지 내려가서, 얼굴 뜨거운 와중에 쿡 하고 웃었다. 자기 몸에는 딱 맞는 후리스인데 랑의 몸에 걸쳐지니까 거의 가운 사이즈다. 랑이 손을 덮어버리고도 한참을 남는 소맷자락을 팔락거리면서 웃자, 현민은 손을 뻗어 랑의 옆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는 소매를 쭉 걷어 랑의 손을 소매 밖으로 끄집어내어 주었다. 여러 가지로 담요를 입는다는 표현이 그럴듯하기도 하다.)
그러고 있으니까 너 어제 담요 뒤집어쓰고 있던 거 생각난다.
(하면서, 현민은 랑에게서 해골 인형을 받아든다. 그러다 다 끼면 볼래~ 하고 얼굴을 쑥 가려버리는 랑의 모습에, 현민은 의아하게 눈을 깜빡인다. 그러나 왜 그러는지는 딱히 캐묻지 않고, 해골인형의 손 부분의 피어싱만을 귀에 건다. 조그맣게 딸깍 하는 소리가 조금 들리곤,)
이제 됐어.
(하고 눈을 떠보면, 현민의 귓바퀴- 귓불 라인을 따라 홀을 낸 쪽의 귀에 그 해골인형 피어싱이 채워져 있다. 아니, 채워져 있다기엔 불쌍한 해골이 사력을 다해서 현민의 귓바퀴를 움켜쥐고 매달려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거기다가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왠지 이거 하고 다니면 웃는 애들이 있더라.
(웃을 수도 있겠다.)

348 현민주 (Zs4shPEzyI)

2021-11-18 (거의 끝나감) 20:39:05

자잘자잘하게 놀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놀랄 수도 있다- 곤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놀라는 편이었구나
조심조심 잘 대해줘야겠다
나는 랑이가 생각보다 무덤덤하고 현민이 반격이 이빨도 안 들어간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어 ㅇ>-<

나름대로 랑이가 현민이 보고 있는 동안에 손 뻗는다고 생각하고 썼어

349 랑주 (cPL8KYHyhg)

2021-11-18 (거의 끝나감) 20:46:59

옆머리 어느쪽일까 옆머리가 내려와있는 피어싱 있는 쪽? 옆머리를 땋아넘긴 쪽?

자잘자잘 잘 놀랍니다 시야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잘 놀라
시야 안에 있으면 보이니까 ok
많이 무덤덤합니다 랑이는 현민이가 부끄럼쟁이라 그러지~. 하고 있읍니다

350 랑 - 현민 (ZwlRy7NhLQ)

2021-11-18 (거의 끝나감) 21:55:28

하나도 안 시끄러운데- (까르륵 즐거운 웃음소리를 내었다. 시끄럽다 했을 때도, 당신의 후리스를 입으니 품과 소매가 남아도는 걸 보여주었을 때도 즐거운 소리를 낸다. 그러다가도 당신의 손이 옆머리에 닿았을 때는 조금 멈칫거렸다. 가볍게 쓰다듬는 손길이었을 뿐인데 멈칫해버린게 과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랑은 덧붙였다. 피어싱을 뚫은 쪽의 옆머리였다면 피어싱 때문이라는 말을, 머리를 땋아넘긴 쪽이라면 머리 망가질까봐서 라는 말을 했다. 그게 조금 신경쓰였을 뿐이라고. 다음은 다시금 웃었고, 소매가 걷어진 두 손을 잼잼 쥐었다 핀다.) 오, 손 등장~. (그마저도 소매 폭 또한 넓어서 금방 흘러내릴 것 같았지만 우선은 손이 보이니 잼잼 거린다. 치렁이는 불편할텐데 소매를 걷어올리지 않는 건 입고 갈 생각이 없어서였다.) 그 담요는 너한테도 커! 진짜로.
(잠시 당신이 피어싱을 끼는 시간 동안 얌전히 눈을 가리고 있던 랑은 당신이 이제 되었다고 하면 손을 천천히 치웠다. 다행히도 당신이 끼던 도중에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었다. 랑은 바로 해골 인형 피어싱을 당신에 귀에서 찾았고, 발견하고는 왠지 웃는 애들의 심정을 이해한 채 웃어버린다.) 해골 불쌍해~! (손을 쭉 뻗더니 해골이 하드케이스에 있었을 때처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들여본다.) 해골 괴롭히는 기분이야. (쿡쿡 웃더니 손을 내린다. 안 그래도 당신의 귀에 대롱대롱 힘겹게 매달려 있는 것 같은 해골은 건들이니 나쁜 짓 같았다. 해골이 정말 그러고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351 현민주 (Zs4shPEzyI)

2021-11-18 (거의 끝나감) 21:56:27

보일러 고치고 왔어 (너덜너덜)

아 그거 쓰는 거 까먹었다
옆머리를 땋은 쪽이라고 생각해 피어싱 있는 쪽은 잘못 건드리면 안되는걸

352 랑주 (ZwlRy7NhLQ)

2021-11-18 (거의 끝나감) 21:58:04

답레를 너무 기다리게 하는거 같아 두가지 상황을 다 서술한채 답레를 올려버렸다
그럼 머리탓한거로 생각해줘

이날씨에 보일러고장은 치명적인데 고쳐졌어 ?.?

353 랑주 (ZwlRy7NhLQ)

2021-11-18 (거의 끝나감) 21:59:09

쓰다듬는게 정수리쪽일 줄 알았던 랑주의 과오입니다
옆머리쪽이었구나

354 현민주 (Zs4shPEzyI)

2021-11-18 (거의 끝나감) 22:03:41

(갔다오고 나니 1초 차로 답레가 올라와있다)
이건 오히려 내가 랑주를 기다리게 한
죄송합니다

고쳐지긴 고쳐졌어
온 몸이 녹물범벅이 되는 바람에 샤워를 한바탕 했는데도 몸에서 쇠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는 사소한 문제가 남았지만 말야

355 현민주 (Zs4shPEzyI)

2021-11-18 (거의 끝나감) 22:04:59

근데 과오같은 거 신경 안쓰셔도 될거같습니다
랑이 잼잼하는거 귀여워 (대충 묘비)

356 랑주 (ZwlRy7NhLQ)

2021-11-18 (거의 끝나감) 22:08:21

현민주 고생이다 피곤하면 일찍 들어가도 돼 ㅠ.ㅠ
고쳐져서 그마다 다행이다! 죄송은 무슨 괜찮아

아니ㅋㅋㅋㅋ 가지말고 랑이랑 더 놀아야지
랑이가 잡고 있어서 못가

357 현민주 (Zs4shPEzyI)

2021-11-18 (거의 끝나감) 22:19:07

(땅에 반쯤 묻히다 맘) (잡고 있는 것도 귀여워서 오히려 못죽는..)
지금은 현민이가 얼굴빨개지느라 바쁜데, 나중에 전세역전(?)되면 허니버터뚝뚝떨어지는 주책멘트 현민이 입에서 마구 나올테니(추측) 각오하시라
아니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아직 안 피곤하니까 몇 레스 정도는 더 이을 수 있다고 생각해

358 랑주 (ZwlRy7NhLQ)

2021-11-18 (거의 끝나감) 22:26:11

랑이도 전세역전되면 현민이 만큼이나 얼굴 붉힐테니 각오하시라
참고로 랑이는 그만하라고 몇번이나 했는데도 계속 부끄럽게 하면 뽀뽀합니다
사귀는 사이일 때라는 조건이 있지만

ㅜ.ㅜ 그래도 피곤하면 쉬러가기
나도 오늘은 현민주 들어갈 때 들어가보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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