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몇 호냐고 묻는 나츠키의 말에 타치바나 아유미는 조용히 키카드를 들어보이려 하였습니다. 504호. 정확히 나츠키의 옆 방 되는 호실의 번호가 적혀있는 카드였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건가 싶지만 둘의 방은 바로 옆방이 된 듯 싶습니다. 설마 유즈키 대령의 방은 503호인건 아니겠지요?
"길 잃을 일 없게 묶어서 예약해두신거 같아... 엘리베이터로, 올라갈거지. "
타치바나는 그렇게 말하며 중앙 로비의 엘리베이터를 가리키려 하였습니다. 쇼와 시대에나 건축되었을법한 목조 건물에 신식 엘리베이터라니 꽤나 위화감이 드는 모습이지만, 아무튼 가는데 힘들지는 않을 거 같아 다행인 듯 싶습니다...
>>698 "그래. 다른 둘은 4층으로 갈 테니까..... 우리와 다른 엘리베이터를 탈거야. "
아유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츠키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향하려 하였습니다. 그녀 역시 무턱대로 나츠키를 손을 잡으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들고온 푸른 보스턴백을 좀 더 단단히 매려 할 뿐이었습니다. 평일이 아닌데도 교복을 입고 나온 것이, 꼭 학교 행사차원에서 오기라도 한 듯한 모습이라 조금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을 모습이었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계단쪽에 계속 있었어. 개회식 이전에는 옥상에 있었고... "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던 아유미는, 나츠키가 질문하는 걸 듣고 바로 대답하였습니다. 폐회식이 치러질 때까지 그녀는, 정말로 단 한번도 운동장 쪽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경기... 봤어. 피구 경기 했었지. 나츠키는. "
층 번호가 5에서 4, 3으로 서서히 줄어드는 걸 보다, 아유미는 조용히 나츠키를 향해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빠른 속도로 숫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둘은 곧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01 문이 열리기 무섭게, 나츠키를 뒤따라 아유미 역시 엘리베이터에 타려 하였습니다. 곧, 문이 닫히고 덜커덩거리는 소리와 함께 빠른 속도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에 설치된 것인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층 번호가 올라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차원에서 왔으면 정말로 그랬을지도 몰라... "
수학여행 같다는 나츠키의 말에 아유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고개를 올려 층이 올라가는 것을 쳐다보다, 이어지는 나츠키의 말에 괜찮다는 듯 손을 저으려 하였습니다. 그 때 일이 전혀 맘에 걸리지 않았다는 듯, 그녀의 표정은 변화가 없이 여전한 무표정이었습니다.
"괜찮아. 예전 일이니까... 신경 안 써. 그보다 괜찮니. 지금은. "
아유미는 그렇게 말하며 갸웃이며 나츠키를 바라보려 하였습니다... 멈추는 일 없이 올라가서인지 어느덧 층 번호는 [ 3 ] 을 가리키고 있어, 곧 있으면 5층에 도착할 수 있을듯 싶어보입니다.
돌아보지 않은채로, 변해가는 숫자를 보며 그렇게 대답했다. 정말로 괜찮은건가. 속으로 자문해도 돌아오는 답은 없었지만.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당연한 일이었어. 망할 아버지가 그렇게 하는 건, 한두번도 아니고 오히려 지금까지 항상 그랬잖아. 오히려 수고했다는 말을 들은게 이상한 일이었다. 그야말로 이변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지금까지와 다른 비정상적인 일. 하지만 이상한 일이라도, 비정상인 일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도착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생각은 끝이 났다. 문이 열리고 발을 내딛는다. 5층에 내려서야 타치바나를 돌아보며 잠시 기다렸다.
"도착했네, 엄청 빠르다. 방에 짐 풀고나면... 아, 그래. 같이 2층 가지 않을래? 카라멜 말고도 달콤한거 먹으러 가자고 했었는데, 계속 못 갔었으니까.“
그러고보니 그런 약속...이라고 하기엔 내가 일방적으로 했던 말이긴 한데. 약간 '나중에 밥 한번 먹자'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모처럼 여행도 왔고, 교토의 특색이 있는 간식도 팔고 있을테니 꼭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니 같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마음의 짐 훌훌 털어버리는 나츠키쟝... 운동회에 이어 여행이라는, 마음이 들뜨기 쉬운 이벤트(...)를 맞이해서 차례차례 훌훌 털어가는 느낌이네요 :3 그래서 그런지 레스에서도 유난히 말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나츠키가 아유미를 묘하게 친근하다고 느끼는 점도 있긴하지만요 앗 맞다 이 친근감 관련해서 웹박으로 보내려다 까먹었는데.. 지... 지금 보낼가요..?
>>706 중앙 로비를 통해 탔기 때문인지, 방은 정확히 왼쪽과 오른쪽으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릴 때를 기준으로 505호~510호와 511~515호는 왼쪽으로, 501~505호와 516~520호는 오른쪽으로 꺾으면 갈 수 있었는데, 아유미와 나츠키의 방은 바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금방인 거리에 있었습니다. 어쩌면 유즈키 대령은 아이들의 동선을 생각하여 엘리베이터에 가까운 호수로 예약해 두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까지 이렇게 예약되어 있지는 않을 가능성을 생각해두어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4층은 나츠키들의 경우처럼 붙어있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나츠키의 뒤를 따라 아유미가 종종걸음으로 내리기 무섭게, 곧 문이 닫히었고, 엘리베이터의 층수는 다시 빠른 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다 풀고 나면 연락해 줘. 준비하고 바로 나올 테니까... "
2층에 가보지 않겠냐는 나츠키의 말에 아유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보스턴백 바깥쪽에서 핸드폰을 꺼내 톡톡 두들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곧, 아유미는 핸드폰 화면을 나츠키쪽으로 돌리려 하였고, 090으로 시작하는 아유미의 핸드폰 번호가 전화 어플을 통해 찍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 내 번호. 이 번호로 연락해 주면 되. "
그나마 핸드폰이 개통되 있는 걸 보아하니, 다행스럽게도 연락하는 데 있어 고역은 없을 듯 싶어보입니다... 나중에 연락해야 할 때에도 이 번호로 연락해도 괜찮을 겁니다. 한시적으로 개통되있을 번호는 아닙니다.
...핸드폰 있었구나. 아니, 있는 게 당연하겠지만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핸드폰 쓰는 모습을 별로 못봐서? 그렇게 생각하기엔 평소에 많이 마주친 적은 없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나도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눈 앞에 보이는 번호를 입력했다. 새 연락처 저장. 타치바나. 저장완료. 일련의 과정을 마치고 다시 핸드폰을 넣고서 방 쪽을 둘러봤다. 오, 엘리베이터랑 가깝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바로 앞이고.
"왔다갔다하기 편하겠네, 엘리베이터랑 가깝고. 그럼 나도 준비하고나서 연락할게.“
그렇게 말하고 느긋하게 방 앞으로 걸어갔다. 오른쪽으로 꺾어서 조금 걸어들어가면... 504호 바로 옆에 505호. 카드키를 가져다대자 잠겨있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떤 방일까. 기대된다. 그래도 그 전에.
"좀 있다가 봐, 타치바나.“
타치바나를 향해 그렇게 말하고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넓은 방. 이걸 혼자서 써도 되는 건가 싶은 방이다. 원래는 2인실인가? 가방을 적당한 곳에 던져두고 서서 방을 둘러본다. 이야, 정말...
"...사오리 씨... 지갑 괜찮으신걸까...“
어쩐지 현실적인 감상(?)을 중얼거리며, 짐을 풀고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뭐... 괜찮겠지..? 사오리 씨는 어른이니까...
/제가 몸에 점점 힘이 사라지고 있어서(...) 마무리 해야할것같읍니다 캡틴... 새벽까지 수고하셨습니다 :>
새스레를 찾고 계시는 분들을 보고 있자니 슬슬 홍보스레에 홍보를 다시 올려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13시 32분입니다. (@@)
>>726 장담컨대 휴일날 아침 나츠키가 일어나서 거실에 나와본다면 전날 밤 사오리가 거하게 마신 흔적이 남아있는 걸 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뭔가 이렇게 보자니 나츠키는 인도어파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레캡입니다. 휴일을 조용히 보내는 타입인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