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마침내 문은 열렸다. 장벽 너머 화약 냄새와 콩 볶는 소리가 가득하다. 사람들은 문으로 달려오고, 문으로부터 도망친다.
선배가 앉은 김에 나도 주저앉았다. 숨을 쉴 때마다 정화통에서 거품 끓는 소리가 난다. 입에서는 찝찔한 맛이 났다. 얼굴을 문지르려 해도 할 수 없다. 애꿏은 방독면 앞면을 장갑 낀 손으로 벅벅 긁었다.
"아하...아하하하...아하아...." "그게 다 무슨 상관이에요. 살았잖아요 우리는."
미친 세상에서는 당연히 사람이 죽는다.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사세보의 참사가 내 탓인줄 알고 고통 속에 지새우던 나날은 지옥이었다. 지금의 나는 그 때의 바보같던 내가 아니다. 나는 더 강해졌고, 더 현명해졌다. 이깟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두 번 다시 그 지옥을 향해, 내 발로 걸어가지 않을 것이다.
단지 그날의 좆 같은 기억이 떠올랐던 것 뿐. 내가 내 이름 속에 묻어버린 사람만 해도 아파트 단지 하나를 채울 텐데. 사람 조금 죽은 걸로 죄책감 따위는 없다.정말? "조금만 쉬었다가 복귀하죠.."
세컨드 임팩트 후, 평화를 일궈낸 제 3차 세계대전에서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나. 이제와서 사도를 짓부시는데 사람이 죽는게 무슨 대수냐. 유난 떨 필요는 없잖아. 언제나 사람은 죽는다고...
미처 식지 않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슬쩍 닦아내며 중얼거렸다. 설마 결승전에서도 이길 줄이야. 그래도 다른 경기까지 포함해 최종적으로 A반은 2등이 되었지만. 순위권에 들었으니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사실 예상 외의 결과기도 하고. 예상 외라고 할까, 아침까지만 해도 째고 튀려는 생각까지 했었으니.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튀지 않아서, 도망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반 아이들과 함께 경기에 참가하고, 처음으로 다같이 이야기를 하고, 점심을 먹고... 처음으로 보호자가 운동회를 보러 와주기도 했으니까. 전부 처음이네. 낯설고, 어색하지만... ...그렇게 싫지는 않아. 역시 오늘은 이상한 날이다. 그런 생각에 잠긴 채로, 잠시 운동장을 바라보았다. 아까까지의 열기가 거짓말인 것처럼, 다시 차분하고 조용해진 운동장을.
427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7tjjtJK9HI)
2021-11-02 (FIRE!) 23:08:41
>>418 정말로 누군가가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과연 타카기의 말이 진짜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말한 것은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그저 당장의 갈등이 봉합된 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니, 잠시 구름이 걷힌 지금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 ..... ....... 시간은 흐르고 흘러, 운동회가 저물어 가고 있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찌저찌 폐회식도 끝나갔고, 운동회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타카기의 활약 덕에 결승전 역시 성공적으로 끝나, A반은 우승을 쥐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의 일은 기우였던 것인지, 아이들의 핸드폰엔 어느새 원래대로 다시 전파가 돌아와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열어본다면, 타카기의 핸드폰에도 어느새 🚫이 아닌 📶 이 다시 뜨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 부재중 전화 24건 ] [ : 아버지 ]
하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뭔가가 이상합니다. 불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째서인지 모르겠습니다....
434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7tjjtJK9HI)
2021-11-02 (FIRE!) 23:30:22
>>419 지옥같은 그 날의 기억은 과거일 뿐, 과거는 과거이고 지금은 지금입니다. 뭐가 어찌되었던간에 나루미는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맑은 공기를 들이키고 있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휘말리지 않았습니다. 저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건 간에, 모든 책임은 투입을 지시한 이에게, 발포를 지시한 이에게 있습니다. 그러니 그저 와해를 위해 나왔을 뿐인 우리들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을 겁니다. 분명 그럴겁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요?
"타카야마 그 독종 때문에 참........ "
카스가오카는 그렇게 말하며 비틀거리며 일어서더니, 조금 더 앞으로 걸어가 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이려 하였습니다. 나루미가 담배를 싫어할 수도 있을 것을 생각한 후임에 대한 그녀 나름의 배려였습니다.
"복귀하면 차장님께 꽤.....물어봐야 할 것 같다, 신입. "
꽤 오랫동안 한 모금을 들이키고 있다 뱉어내며, 카스가오카는 나루미를 내려다보며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이 작전, 우리들만 투입된 게 아닐지도 몰라. "
첩보부만이 여기 와있었던 게 아닐지도 모른단, 이상한 말을 남기며....그녀는 다시 담배를 머금으려 하였습니다.
총성이 가시고 진정될 무렵, 나루미는 본부로 복귀하려 하였습니다. 광장을 다 감싸고 있던 기동대 차량은 어느새 어디가고 없고, 그 자리엔 텅 빈 잔디밭의 모습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여기저기가 붉은 자국으로 얼룩져 엉망이 된 잔디밭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었습니다... 흔적을 애써 치워보려 하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치우지 못한 모양입니다. 전파를 싹 다 차단해 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 진실이 언제까지 바다 아래 가라앉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
네르프 본부로 돌아가는 길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였습니다. 도로가 통제되어 있는 것도, 사도의 침입으로 대피하였다거나 하지도 않았을 터인데 오늘은 특히 그러하였습니다. 유난히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유난히도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사도가 침입하지 않았는데도 오늘 하루 별 이상한 일이란 일은 다 겪게 된 하루였습니다. 다른 이들도 다 이러하였을까요?
당소 타카야마 전파확인 이상 없는 이의 경우 바로 확인무전 바람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가는 나루미의 이어셋을 통해, 타카야마의 목소리가 들려오려 하였습니다. 이제서야 깨끗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전파 방해가 이제 막 사라진 모양입니다.
438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7tjjtJK9HI)
2021-11-02 (FIRE!) 23:44:32
>>420 나츠키는 잠시 고개를 돌려 운동장을 바라보려 하였습니다... 폐회식도 끝났고, 이제는 아이들도 하나 둘 씩 돌아가고 있어 교정은 조용해지고 있었습니다. 한창 시끌벅적하던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도, 요란하다시피 하였던 음악소리도 이제는 더는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수고 많았단다 나츠키! 많이 힘들지 않았니? "
한창 운동장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던 나츠키를 향해, 사오리가 다가와 말을 걸려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걸로 보아, 점심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녀는 본부에 돌아가지 않은 모양입니다.
>>421 미츠루는 가방을 챙겨 교정을 나서려 하였습니다.... 결국, 운동회가 끝날때까지 정말로 미츠루는 반티를 입게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후에 학교 행사에서 입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오늘 미츠루가 입는 일은 없었으니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요? 어쩌면 한창 때의 아이들이 입는 반티 같은 건, 미츠루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동회가 끝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어야 함에도, 교정을 나서는 아이들의 분위기는 어딘가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교정을 막 나서고 있는 아이들은 여전히 밝은 분위기였으나, 교문을 나온 아이들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듯 하였습니다... 휴대전화를 확인한 아이들의 경우엔 특히 그러하였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아이들을 데리러 온 부모들이 많았습니다. 교문을 나서게 된다면, 미츠루는 길가에 엄청나게 많은 승합차가 가는 길마다 세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미츠루는 이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는 이에게 연락을 하여도 좋을 것이고, 혼자 움직여도 좋을 겁니다.
439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7tjjtJK9HI)
2021-11-02 (FIRE!) 23:51:28
>>430 - ....타카기냐? 타카기야?
잠깐의 통화음이 들리고, 전화기를 통해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잡음 하나 들리지 않는 너무나도 깨끗한 소리입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이야기는 뭔가 미심쩍은 것이었습니다.
- 무사한 거냐??!?! 별 일 없는 거지??! 그렇지?!! - ...끝났으면 바로 도장으로 와라. 조심해서 들어와야 한다. 알겠냐?
평소와 달리 아버지의 말씨는 상당히 다급하게 들리는 듯하였습니다. 무사하냐는 이야기가 대체 왜 들려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한 것일까요?
생각에 잠겨있던 나를 끌어낸 건 유즈키 씨의 목소리였다. ...유즈키 씨?! 점심시간 끝나고 다시 가신 줄 알았는데?! 물론 혼자 지레짐작했던 거지만, 아무튼 이것도 예상 외의 일이네. 눈을 크게 뜨고 유즈키 씨를 보다가 말했다.
"유즈키 씨... 가, 가셨던 거 아니셨어요...? 바쁘다고 할까, 뭔가 일이 있으신 것 같길래 분명... 점심시간 끝나고 가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바빠 보였던 것도 있고, 묘하게 안절부절한 모습도 봤고, 게다가 도심지로 가지 말고 집으로 바로 가야한다고 신신당부했던 것도 있고. 아니 그, 보통 그런 당부는 혼자서 돌아갈 예정인 아이한테 하는 말이니까, 분명 유즈키 씨는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가겠구나 싶었고... 아무튼 조금 당황스럽다. 당황스럽지만...
이상하게 사람이 없는 거리를 지나 지오프론트 입구로 돌아왔다. 나는 에스컬레이터 계단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르륵, 그륵, 그르륵."
나는 아직도 방독면을 쓰고 있다. 이상하게 숨을 쉴때마다 방독면에서 그륵대는 소리를 낸다. 정화통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몰라도 이젠 못 쓸 모양이다. 증거인멸을 겸해서 모조리 폐기 품목에 넣어버릴 것이다. 나가기 전에 누가 잘 반납하라고 그랬었는데 미안하게 됐네.
아무도 반티를 입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던 것만은 괜찮았다. 어쩌면 이쪽이 자신에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애도 아니고. 반티에 대해 생각하는 건 그만두자.
'내가 해야 하는 건 변하지 않는데.'
빠른 걸음으로 교문을 나선다. 자동차들이 길가에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아이들이 종알대며 부모에게 말을 건네는 소리, 차가 출발하는 엔진 소리, 그들 위의 오후 하늘, 그 모든 것들이 자신과는 한없이 멀게 느껴졌다.
오늘 하루 전체가 특히 그랬다. 자신이 가진 것도 소속될 곳도 분명치 않았다.
...전파가 돌아온 모양이다.
@휴대폰을 켜서 리사에게 괜찮냐는 문자를 보냅니다.
450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s9rdPACU2I)
2021-11-03 (水) 00:06:34
>>440 한 부서의 부장직에 위치한 만큼 원래대로라면 그녀는 이시간엔 본부에 돌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이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나츠키를 기다려주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사오리가 이 곳에 있는 이유는 두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조퇴건 외출이건 간에 점심시간 때 본부를 아예 나왔거나, 여기에 있으라는 명령을 받았거나.
어느쪽이던 간에 아무래도 좋을 겁니다. 정말로, 아무래도 좋을 겁니다. 사오리는 운동회가 끝날 때까지 나츠키를 기다려 주었으니까요. 다른 무엇도 아닌 나츠키와 함께 돌아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명색이 운동회인데 보호자가 중간에 없어져야 쓰니? 끝까지 있어야겠다 싶어 안 가고 남았단다. "
452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s9rdPACU2I)
2021-11-03 (水) 00:21:35
>>444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로 전략자위대에 의해 무전이 감청당했다면, 이건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누가 무전을 감청하게 도와주었는가?
나루미는 후들거리는 다리로 카스가오카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려 하였습니다..... 상태가 상태인 만큼, 나루미는 계단으로 내려가기는 커녕 그저 계단에 그대로 있는 채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건 나루미만 그러한 것이 아닌지, 바로 뒤에 카스가오카 역시 레일에 거의 몸을 기댄 채로 간신히 서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본부 안의 풍경은 여전히 직원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슬슬 퇴근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 되었음에도 이상하게도 직원들은 서류더미를 한 아름 들고 여기저기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개중엔 급하게 전화를 하며 걸어가는 이도 더러 보였는데, 무슨 전화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버튼을 누르고 올라가, 문이 열리고 나오면, 정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 첩보부 사무실을 나오는 직원 둘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같이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메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찌됐건 첩보부 사무실을 나오고 있었으니, 나루미와 한 사무실을 쓰고 있었던 선배 직원인 것이 아닐까 싶어보입니다.
"....하....."
카드를 찍고 사무실로 돌아간다면, 망연자실한 얼굴로 뒷목을 잡으며 수화기를 내려놓는 타카야마 차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짐작컨대 평소처럼 거하게 전화를 하고 계셨지 싶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그거, 중간은커녕 시작부터 안 오는 사람이 한 명 있거든요? ...한 명은 아니고, 제법 여럿이지만. 아- 물론 알고 있다.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일이니까, 바쁘니까, 이해는 한다. 운동회보다 생업이 중요한 건 당연히 알고 있다. 지식으로는 알고 있지만 감정마저 꼭 그런 것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축 처지곤 했었는데. 하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아닌 것 같다. 역시 오늘은 이상한 날이다. ...기쁜 날이다. 나도 모르게 웃어버릴 것 같아서, 그걸 참느라 이상한 표정이 된 채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내쪽을 향해 뻗는 유즈키 씨의 손을 보고서―
"아, 네.“
―손을 내밀어 잡았다. 낯간지러운 느낌도 들고, 그동안 하지 않았던 일을 하니 약간은 긴장되기도 하지만, 오늘은 그래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손을 잡고 돌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유즈키 씨, 그때... 저 입원했을 때, 그렇게 말해서 죄송해요. ...비꼬듯이 말했던, 그거...“
'사실은 당신도 날 귀찮게 생각하고 있죠?'라는 지레짐작으로 비꼬듯이 뱉었던 말을, 주워담을 수는 없지만 뒤늦게 사과라도 하자는 마음에 슬그머니 말을 꺼내본다. 손을 잡고 돌아가는 지금이 아니라면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 손 잡고 돌아가면서 고해성사 타임(?)
454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s9rdPACU2I)
2021-11-03 (水) 00:32:06
>>449 가진 것, 소속될 곳, 그게 무엇이든간에 걱정할 것이야 없을 겁니다. 미츠루에게는 곁에 가장 중요한 존재가, 가족이 남아있는걸요. 그렇지요?
[ 이시간에 웬일? ] [ 나는 괜찮지! ] [ 나는괜찮아.응응난괜찮아 ]
미츠루가 보내고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리사의 답장이 돌아왔습니다만, 내용이 뭔가 조금 이상하였습니다. 뭔가... 다급하게 쓴 것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답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