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806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7 :: 1001

◆c9lNRrMzaQ

2021-10-26 16:17:22 - 2021-10-31 13:46:01

0 ◆c9lNRrMzaQ (c358yldP7o)

2021-10-26 (FIRE!) 16: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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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내게 말했다. "인간은 독선적이야.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움직이고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화를 내곤 하지.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보다 일단 자신이 기분 나쁜 것에 분노를 해. 그리고 뒤에야 그것을 알고 움직이는 듯 하지." 그는 꽤 심각한 인간 부정에 빠진 듯 보였다. "그래? 그렇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다면 그런 이들이 나타날 수는 없었을거야. 모든 인간의 죄를 뒤집어 쓰고, 언덕을 오르며 죽을 길로 걸어간 인간도 있거든.", "그건 거짓말일거야. 분명 인간놈들은 그런 희생따위 신경도 쓰지 않았을거야."그는 내 말에 투덜거리면서도 꽤 관심이 있는 듯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런 인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인간들도 천천히 달라지고 있는 거겠지. 난 인간을 싫어하는 너를 이해하면서도 인간의 좋은 점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그는 내 말을 끝가지 들어주었다. 그러곤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터무니없는 박애주의자 같으니라고." 별로 다른 것은 없었지만 나는 그의 말에 웃어주었다. 마지막에는 인간성애자같은 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 필립 헨딜, 수정구 속 세상

441 라임주 (079QOSF7NE)

2021-10-28 (거의 끝나감) 11:10:04

나도 집 보내줘

442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1:13:54

합법적인 백수가되게해주세요
물론 매달 돈은 꼬박꼬박 들어오는 쪽으로

443 태호주 (yy.xtOAGxI)

2021-10-28 (거의 끝나감) 11:18:01

>>439
너두? 나두!
>>440
ㅋㅋㅋㅋㅋㅋㅋ
루비기능 너무 잘 쓰는데..! 완전 고수!

444 지한주 (PVOU/ulyl.)

2021-10-28 (거의 끝나감) 11:25:14

어제보단 확실히 낫군요. 다들 안녕하세요

445 태호주 (yy.xtOAGxI)

2021-10-28 (거의 끝나감) 11:37:47

지한주 안녕!!

446 ◆c9lNRrMzaQ (zkEa327Tj6)

2021-10-28 (거의 끝나감) 12:41:11

오늘은 상태가 좋다.
상태가 좋기 때문이다

447 라임주 (8Ig1RhqTEY)

2021-10-28 (거의 끝나감) 12:44:00

나도 쪼금 상태가 좋다!

448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2:45:13

ㅎㅇㅎㅇ들 다들 점심 먹음?

팩김치 하나 뜯어서 김치찌개면에 통채로 넣고 먹는중인데 댕꿀맛임...

449 ◆c9lNRrMzaQ (zkEa327Tj6)

2021-10-28 (거의 끝나감) 12:50:32

스테이크 씹음

450 웨이주 (vPMta3UNkc)

2021-10-28 (거의 끝나감) 13:13:38

스테이크는 회복템이지

451 ◆c9lNRrMzaQ (zkEa327Tj6)

2021-10-28 (거의 끝나감) 13:42:10

심심한데 뭐하지

452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3:54:48

스테이크 부럽다

453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26:03

심심할땐 체력회복을 위해 게임을 하는게 최고임

454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39:18

일상허싈?

455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0:15

유감
회사

456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1:03

근데 캡틴이랑 하는 일상이라니 매우하고싶다
과연누구랑만나게될까 어떤인연이생길까

나는 못하니 다른사람이 하는걸 구경하는수밖에

457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1:33

각 캐릭터가 가진 부분을 극대화한 13영웅 중 하나?

458 웨이주 (vPMta3UNkc)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2:50

이것 참 흥미롭구만..마침 한가한데 신청해 볼까

459 웨이주 (vPMta3UNkc)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3:06

(일상! 손!)

460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3:16

한가하다 해도 내 시간 사정이 있으니 최대 2시간이 한계겠지만

461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4:56

극대화,, 라면 웨이주가 하는게 훨씬 더 좋을거같기도 하고?
암튼 구경모드 들어가야지 히히

462 웨이주 (vPMta3UNkc)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5:45

상관 없어요! 그저 기대될 뿐...

463 지한주 (PVOU/ulyl.)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6:30

(구경모드)

다들 안녕하세요

464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6:33

웨이와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

.dice 1 3. = 1
기술적인 면에서의 정점.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
헌터, 전투라는 영역에서의 끝. 투왕 아멜론 벨로스팅어
육체 능력으로서의 정점. 러시아의 바람 예카르 비토보르비츠

465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7:10

웨이는 알 수 없는 카지노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설정으로 선레를 써주길 바람!

466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48:59

ㅎㅇㅎㅇ

467 지한주 (PVOU/ulyl.)

2021-10-28 (거의 끝나감) 14:50:31

안녕하세요.

오... 검성님..?

468 연희주 (r0shEFWzbw)

2021-10-28 (거의 끝나감) 14:51:04

갱신.

469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52:56

왠지..왠지 뭔가 기술적인 면이건 뭐건 얻을게 있을듯한 느낌이군

>>468 ㅎㅇㅎㅇ

470 태호주 (yy.xtOAGxI)

2021-10-28 (거의 끝나감) 14:54:02

(팝콘 ON)

471 지한주 (PVOU/ulyl.)

2021-10-28 (거의 끝나감) 14:54:46

다들 어서오세요.

472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4:58:19

인사를 할때마다 한명씩 오는군
참치 소환의 의식인가

473 웨이 - 선레 (vPMta3UNkc)

2021-10-28 (거의 끝나감) 15:03:15

휘황찬란한 조명과 화려한 무늬의 붉은 카펫, 그리고 보색대비를 이루는 녹색 테이블과 총천연색의 슬롯 머신. 웨이는 카지노에 발을 딛고 서 있었다. 여기가 어디인지, 왜 자신이 여기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나이 때문에 여러 번 거절당한 경험이 있으므로-, 재산과 희비극이 끊임없이 사람들 사이에서 돌고 도는 공간의 분위기 자체에는 꽤 익숙했다.

웨이는 룰렛이 돌아가는 테이블 앞에 앉는다. 룰렛에도 역사 이래 카지노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확률을 따져 가며 세워 둔 배팅 전략이라는 게 존재하지만, 웨이는 그런 것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마음 가는 대로 숫자 하나, 혹은 두 개를 고르고 기다릴 뿐이다.

474 웨이주 (vPMta3UNkc)

2021-10-28 (거의 끝나감) 15:03:29

다들 어서오세요!

475 라임주 (8Ig1RhqTEY)

2021-10-28 (거의 끝나감) 15:05:38

좋은 오후입니다!
헐 캡틴과의 일상이라니?????(팝콘)

476 태호주 (yy.xtOAGxI)

2021-10-28 (거의 끝나감) 15:12:30

캡틴 안녕 진언주 안녕 지한주 안녕 연희주 안녕 웨이주 안녕 라임주 안녕 안녕 안녕!

(뿌듯)

477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14:33

도박이란 결국 사람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지라, 도박을 손에서 쥔 적도, 놀이를 즐기려 한 적도 적었다. 그것도 단지 들어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대가를 치르었다 말하며 수많은 칩을 쥐여주는 이들의 모습은 지극히 분주하면서도 또 차분한 모습이 어색한 기분을 들게 했다. 손에 쥐었던 검들이 오늘은 없었고, 마음을 짓누르던 것들이 훌훌 털어져 하나도 남지 않은 것 같았다. 단지 그렇게, 에반은 자신의 마음을 놓아갔다.

룰렛은 한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수많은 욕망과 미남, 미녀들 앞에서 그들은 일확천금을 노리고 소릴 질렀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룻렛마저도 그의 눈에는 한없이 느린 속도였다. 아쉽게도 그의 육체는 여하의 인간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었다. 조용한 한탄을 내뱉고 누군가가 준 음료 한 잔을 쥔 채로 에반은 천천히 고갤 돌려보았다. 그리고, 누군가가 눈에 들어왔다.
차가운 한기를 지닌 소녀였다. 키는 큰 듯 했고 투박한 형태의 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손끝은 다루는 기술의 영향인지 살짝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런 한기를 본인은 아는지, 아니면 모르는지. 아무렇지 않은 듯 했지만 이 열광적인 카지노 속에서도 그 주위만큼은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참으로 이상한 이치였다.

" 별로 돈을 바라진 않는 모양이군요. "

에반은 고요한 목소리로 웨이를 지켜봤다. 두 손에는 돈을 걸었다는 종이를 쥐고 있었지만 그 눈빛은 룰렛의 추가 향하는 곳보단 룰렛 전체에 눈을 주고 있었다. 다른 바라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처럼 조용한 이치를 띄는 모습이 신비로웠다. 꼭 어린 시절의 유스티시아를 보는 것만 같았다. 물론 유스티시아는 온기의 빛을 다루었고, 이 아가씨는 차가운 바람을 다루고 있었지만 말이다.
에반은 조금 자신의 의념을 허공에 흩뿌렸다. 순식간에 주위 공기가 무겁게 진동했고 수많은 기기가 이상현상을 발했다. 몇몇 손님들은 얼굴이 푸르게 변한 채 조용히 무릎을 꿇었다. 단지 조금의 실력을 보인 것만으로도 이곳의 분위기를 휩쓸어버린 것이다. 물론 에반에게 이들을 붙잡을 마음도, 아니라면 강제할 마음도 조금도 없었다. 어디까지나 일분의 여흥을 위하여 오지 않는 곳에 왔을 뿐이고, 상대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으로 조금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끌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단점이 있었다면, 100레벨 이상 차이나는 웨이가 그 의념을 느낀 것은 개미에게 드래곤이 안녕? 하고 인사한 것과 다르진 않았겠지만.

478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23:50

정보 1. 에반 보르도쵸브가 자신의 의념 일부를 허공에 흩뿌리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고, 자신이 상대를 위협할 의도가 없음을 알리는 것이다. 오히려 너무 강한 의념을 가지고 있어 의념을 제약하기 시작한다면 약한 각성자는 의념을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상대방이 의념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의념을 풀어 자신의 정체를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정보 2. 에반의 각성 이전 직업은 수도사였기 때문에 그는 도박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정보 3. 저 카지노는 코인샵을 통해 방문 가능한 카지노가 맞다. 에반이 지급한 대가는 '자신이 카지노에 방문했다는 것.'

479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27:30

자기가 카지노에 방문했다는걸 대가로 카지노 내부 사람들에게 자신을 인식 못하게 만든건가 (?)

480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28:42

아니.
저 사람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거에 자기 전재산 걸 만한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라..

481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35:43

이것이 '영웅' 인가..

482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36:36

진행에서 만났다면 상허천원권 랭크가 하나는 올랐을 것..

483 웨이-에반 (vPMta3UNkc)

2021-10-28 (거의 끝나감) 15:37:11

별로 돈을 바라진 않는 모양이군요.

에반이 그렇게 말했듯이 웨이는 손에 쥘 수 있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룰렛을 고른 것이 아니었다. 한때는 여비를 충당하기 위해 판돈이 오가는 내기에 참여했던 적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웨이에게 있어 그것은 즐거움을 제1의 목적으로 하는 놀이였다. 그러니-그것만이 이유는 아니겠지만-소용돌이치는 욕망과 탄성 속에서 웨이가 유리된 것처럼 보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리라.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느리게 돌아가는 룰렛 속 구슬의 궤도를 웨이는 눈으로 좇았다. 들어갈지, 들어가지 않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만약 이대로라면…

그 순간, 공기가 움직였다. 쿵, 하는 감각이 청각인지, 시각인지, 아니면 촉각인지 알 수 없었다. 슬롯머신은 덜컥 멈추거나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맹회전하며 구슬을 줄줄 쏟아내고, 주변의 사람들 중 몇은 스위치라도 꺼진 것처럼 바닥으로 무너졌다. 의념이다, 하지만 무슨? 웨이의 정신이 경종을 울렸다. 웨이는 고개를 천천히 돌려 압도적인 존재의 근원지를 찾는다. 그가 있는 곳은 멀지 않았다.

“…여기 들어오면 안 되는 곳이에요?”

드래곤에게 인사당한 개미는 간신히 목 관절을 돌려 묻는다.

484 웨이주 (vPMta3UNkc)

2021-10-28 (거의 끝나감) 15:37:32

무섭다!
무섭다!

485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41:53

그럼 혹시 다른 영웅들도 만나기만 한 걸로도 랭크나 레벨같은게 오르기도 함..?
유찬영 만나면 폭업하고 그러나 (?

그와중 웨이 반응이 귀엽다

486 라임주 (8Ig1RhqTEY)

2021-10-28 (거의 끝나감) 15:47:04

에반할아부지~~~~~

487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47:11

가벼운 소음이 있고 나서 에반에게는 당연하다는 듯 의념 억제용 팔찌가 쥐여졌다. 그것을 팔에 묶어봐야 간단히 폭발해버려서, 그는 자신의 의념을 억누르는 것으로 일을 대신했지만 말이다.
자연스럽게 이 작은 카지노의 의념은 에반이 스스로를 억누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억제되어갔다. 의념 지수를 측정한다면 한없이 0에 수렴할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에반은 고갤 돌려 자신을 바라본 소녀의 질문을 들었다. 들어오면 안 되는 곳, 당황한 듯 보이는 표정까지 영락없이 오해를 산 모양이었다.
천천히 살펴보았더니 의념의 흐름이 그리 두텁지 않고 얇았다. 기술의 수준도, 성장도 아직 완전히 무르익지 않은 듯 보였다. 가장 최근에 만났던 것이 지훈이였기 때문일까. 그는 자신의 의념을 너무 만만히 보았구나 생각해 쓴 미소를 지었다.

" 그럴리가요. 제가 이 곳의 주인도 아니고요. "

쓴 미소라고 표현하였지만, 그것은 꽤 부드러운 미소였고. 또 괜찮은 미소였다. 조금 듬성한 수염들을 두고 미소를 지은 에반의 표정은 썩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금새 수습되어 돈을 걸고 도박을 시작한 이 곳의 분위기를 두고 에반은 손을 들어 음료를 하나 더 주문했다. 곧 나온 것은 밀알을 가루내어 차로 만든, 별 맛이 느껴지지 않는 텁텁한 밀차였다.

" 많은 사람들이 돈에 열광하고, 사람에 열광하는 모습 속에서 관심보다는 관찰을 하는 사람은 흔치 않은 법이니까요. 수중에 돈이 많아보이진 않지만, 큰 돈을 바라지만은 않는 듯 보여 흥미가 동했을 뿐입니다. "

그는 차 한 모금으로 마른 입을 축여내고 신사적인 인사를 올렸다. 두 팔은 자연스럽게 굽혀졌고 가볍게 숙인 고개에선 짙은 환영의 분위기가 났다. 진심으로 미안한 듯, 에반은 천천히 말을 꺼냈다.

" 소개가 늦었군요. 제 이름은 에반 보르도쵸브라 합니다. 부족하나마, 사람들은 저를 검성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더군요. "

488 ◆c9lNRrMzaQ (PkAsJWZOK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49:28

유찬영을 만나면 자신의 레벨이 어떻든 간에 무조건 레벨 + 1이 이뤄짐.

489 진언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5:53:30

세계관 최강자답군..

490 라임주 (8Ig1RhqTEY)

2021-10-28 (거의 끝나감) 16:12:21

이모 여기 팝콘 더주세요

491 태호주 (yy.xtOAGxI)

2021-10-28 (거의 끝나감) 16:12:49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자동반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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