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게 말했다. "인간은 독선적이야.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움직이고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화를 내곤 하지.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보다 일단 자신이 기분 나쁜 것에 분노를 해. 그리고 뒤에야 그것을 알고 움직이는 듯 하지." 그는 꽤 심각한 인간 부정에 빠진 듯 보였다. "그래? 그렇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다면 그런 이들이 나타날 수는 없었을거야. 모든 인간의 죄를 뒤집어 쓰고, 언덕을 오르며 죽을 길로 걸어간 인간도 있거든.", "그건 거짓말일거야. 분명 인간놈들은 그런 희생따위 신경도 쓰지 않았을거야."그는 내 말에 투덜거리면서도 꽤 관심이 있는 듯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런 인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인간들도 천천히 달라지고 있는 거겠지. 난 인간을 싫어하는 너를 이해하면서도 인간의 좋은 점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그는 내 말을 끝가지 들어주었다. 그러곤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터무니없는 박애주의자 같으니라고." 별로 다른 것은 없었지만 나는 그의 말에 웃어주었다. 마지막에는 인간성애자같은 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 필립 헨딜, 수정구 속 세상
나지막하게 혼잣말을 하며, 다음 경지로 넘어간 것을 체감한다. 아마도 무장해제같은 공격에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 쌓여가는 망념을 느끼며 숨을 고르곤 주변을 둘러본다. 어느샌가 처음 보는게 아닌듯한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었나... 라고 해도 특별반과는 딱히 무언가 교류가 있었던 건 아니지. 그것보다는 아까전에 낡은 철검으로 수련을 하던 학생이 조금 더 신경쓰였다. #수련장에 오며 봤었던 낡은 철검을 가진 일반반 학생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센주의 손은 E가 아니라 D가 아닌가하고! 상태창을 보니 반영이 안되있긴 한데! situplay>1596335065>444-475로 E로 랭크가 올라갔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중간에 취소된 이벤트였었던가요..! 랄까, 다른 분들도 반영안된 분이 몇분 있는 것 같아요!
학원을 찾는 게 쉽지 않군요... 못할 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직접 발로 뛰어야겠군요. 뒤라님의 가호를 입어 독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기초 정도는 저 혼자서 하고 싶네요. 예전 감각으로 한다고 하면.. 잘 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좋은 트럼펫을 얻었으니 기분 좋게 거리를 돌아다니며 학원을 찾을게요.
>>295 ▶ 뱀버 브레시 ◀ 아메리카의 총기 전문 브랜드 '이카루스 社에서 제작한 총신이 조금 긴 형태의 권총. 특이한 점은 권총임에도 불구하고 의념 화약을 사용하는 특이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 고급 아이템 ▶ 뱀버 붐~ - 망념을 증가시켜 공격하는 경우 적의 방어구를 관통할 확률을 증가시킨다. ▶ 화약과 의념과 총의 관계 - 의념 화약을 통해 적의 형태를 물리적으로 간섭하는 능력이 부여되었다. 공격 시 실체가 없는 적에게 20%의 대미지를 입힌다. ▶ 올 인 - 이번 턴 방어 판정을 포기하는 대신, 공격력이 크게 증가한 일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망념이 50 증가합니다. ◆ 사용 제한 : 사격 D 이상.
▶ 고르돈의 올무 기술서 ◀ 특별한 과정을 거쳐 고르돈의 올무를 사용하는 의념의 흐름을 각인해둔 기술서. 고르돈의 올무를 획득할 수 있다. ▶ 소모 - 숙련 아이템 ▶ 상대방을 억압하고 제한하는 방법에 대해 - 기술 '고르돈의 올무'를 획득한다. ▶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한 번! - 사용 후 파괴된다. ▶ 이건 캡틴의 선물이야 - 타인과 거래할 수 없다.
▶ DD - 30 ◀ 특별한 과정을 거쳐 제작된 망념 중화제. 약간의 참치 향기가 난다..? ▶ 소모 - 일반 아이템 ▶ 참치 향기가 편안해 - 망념이 30 감소한다.
[오~ 우리반에 음악에 관심있는 동지가 있었음? 방가방가~] [(바로 뒤에 이미지가 하나 올라온다. '칼레이도 음악 학원'이란 이름이 적한 명함.)] [악기 아이템화 맡긴 가게 장인님이 소개해주셨음] [주소까지 잘 보일진 모르겠는데...안 보이면 뭐 이름으로 지도 검색하면 나오지 않으려나?]
튀헬렛(F) 어느 세계의 궁수들이 사용했다 알려진 특이한 궁술을 의념의 힘으로 재현해낸 기술. 활시위에 두 발을 걸친 채 시위를 꼬아내어 두 발을 조금 다른 타이밍에 쏘아낸다. 쏘아진 화살은 허공에서 교차하여 위아래로 갈라진다. 갈라지는 높이는 숙련도의 영향을 받는다.
>>301 미묘한 감각입니다. 허수아비를 잡고, 명진은 의념의 흐름에 집중해봅니다. 미묘합니다. 손에 무언가 잡은 것 같은 느낌은 들고, 이것에 힘을 주고는 있지만.. 손 자체에 힘을 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진은 지금까지 주먹을 쥔 채로 복싱형의 전투 스타일을 잡아왔습니다. 그런 그가 순식간에 그래플링 타입의 스타일을 발전시키기는 어려울겁니다. 다재다능이 있었다면 말이 달랐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소득은 있습니다. 손에 존재하는 미묘한 감각은, 망념을 40정도 더 투자한다면 선명해질 것 같습니다. 기술 '팔씨름 잡기'의 완전한 확인까지 망념이 40 더 필요합니다. 기술의 획득이 아닌 완전한 확인임을 참고해주세요.
>>304 유니스는 눈을 감은 채로 수정구를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희끄무리한 안개가 방 안을 가득 매우고, 달싹이는 입술들이 신비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동안 수정구슬은 수많은 색을 비추고, 삼키고, 표현합니다. 알아볼 수 있다면 좋겠는 것들, 관심이 가는 형태들이지만 강산은 그것들에 호기심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 ...... 붉은 마차, 커다란 검을 든 이. 두 입에 피를 흘리는 아이, 권총을 쥔 후계자. "
곧, 유니스는 자신이 본 것을 내뱉듯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예언자들의 예언이란 언제나 정확하진 않고, 그것을 본 뒤 해석하는 것에도 시간이 걸리는 법입니다.
" 문. 실종된 아이들, 사라진 검. 우월함. 숭배의 탄생. 악의 미학. 눈... 눈? "
꺄악, 하고 유니스가 소리를 지르고, 곧 수정구슬은 산산히 박살납니다. 한없이 박살난 파편을 급히 강산은 읜ㅁ을 둘러내었지만, 아직 신체의 강화는 무른 듯 왼팔에는 수정구슬의 파편들로 가득합니다.
" ... "
유니스는 자신이 본 것이 맞는지, 고민하듯. 상념에 잠겨있습니다. 쉽게 말을 걸 수 없을 것만 같은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유니스는 입을 엽니다.
" ...... 매우 신비로운 운명을 가지고 계시네요. 아주 짧은 미래 외에는 제가 볼 수 있는 게 없었답니다. "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이미 그 학생은 훈련을 마친뒤였나보다. 조금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생판 남인데다 특별반인 내가 말을 거는 것이 그 학생에게 불이익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모든 학생이 그러한 시선을 가진 것은 아닐테지만... 음, 지나간건 지나간거지. 거기에 연연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