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806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7 :: 1001

◆c9lNRrMzaQ

2021-10-26 16:17:22 - 2021-10-31 13:46:01

0 ◆c9lNRrMzaQ (c358yldP7o)

2021-10-26 (FIRE!) 16:17:22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그는 내게 말했다. "인간은 독선적이야.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움직이고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화를 내곤 하지.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보다 일단 자신이 기분 나쁜 것에 분노를 해. 그리고 뒤에야 그것을 알고 움직이는 듯 하지." 그는 꽤 심각한 인간 부정에 빠진 듯 보였다. "그래? 그렇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다면 그런 이들이 나타날 수는 없었을거야. 모든 인간의 죄를 뒤집어 쓰고, 언덕을 오르며 죽을 길로 걸어간 인간도 있거든.", "그건 거짓말일거야. 분명 인간놈들은 그런 희생따위 신경도 쓰지 않았을거야."그는 내 말에 투덜거리면서도 꽤 관심이 있는 듯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런 인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인간들도 천천히 달라지고 있는 거겠지. 난 인간을 싫어하는 너를 이해하면서도 인간의 좋은 점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그는 내 말을 끝가지 들어주었다. 그러곤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터무니없는 박애주의자 같으니라고." 별로 다른 것은 없었지만 나는 그의 말에 웃어주었다. 마지막에는 인간성애자같은 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 필립 헨딜, 수정구 속 세상

135 강산주 (4fljxYFzT.)

2021-10-26 (FIRE!) 22:55:56

갱신합니다,,,모두 안녕하세요.

136 지한주 (mV7krmIHrM)

2021-10-26 (FIRE!) 22:56:24

어서오세요 강산주.

137 강산주 (4fljxYFzT.)

2021-10-26 (FIRE!) 22:56:50

situplay>1596344066>848

원하는 거 1.
밥 잘 드시구...잠 충분히 주무시구... 건강하십셔....!!
(컨디션 관리 안 돼서 빌빌대느라 진행을 놓친 누군가의 메아리)

원하는 거 2.
특별반의 누군가가 빌런의 습격 등등에 휘말렸을 때 SOS 시그널 받고 빡친 강산이 난입시켜보기...?

원하는 거 3.
강산이네 본가 가보기.
혼자 가도 좋지만, 강산이라면 특별반 급우 한두 명이 같이 따라와도 대환영일 거에요.

138 강산주 (4fljxYFzT.)

2021-10-26 (FIRE!) 22:58:53

우선 라임이 무기술 - 활 랭크업을 축하드립니다..!

어 그리고...
스프레드 시트 보니까 강산이 도기코인 갯수가 이상한 것 같아요.
5개→0개→2개여야 하는 게 맞아요. 수련장 입장해서 로프커넥트 얻는 데 5개 썼고 제가 알기로 그 이후로 돌린 일상은 아직까지 태호랑 돌린 것밖에 없어요.

그리고 제가...음, 태호한테 100GP 준다고 썼...지만 이건 태호주랑 상의를 해봐야 하려나요...?

139 토오루주 (QJLO8567t.)

2021-10-26 (FIRE!) 22:59:28

강산주 안녕!

140 태호주 (/SPT4Yo15E)

2021-10-26 (FIRE!) 22:59:53

안 줘도 된다! 핫하!

141 강산주 (4fljxYFzT.)

2021-10-26 (FIRE!) 23:02:45

모두들 반갑습니다!

>>140 앗...
제가 주고싶어서 드리려고 했던 거지만 말이 길어지면 역시 서로 좀 그러려나요.
그럼 괜찮으시다면 그런 것으로...(꾸벅)

142 라임 - 지한 (9VykyvOaUU)

2021-10-26 (FIRE!) 23:11:54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네?"

간단한 질문에 50GP라면 지난번에 했던 다트 게임 정도의 가격이나, 평소에는 오락에 크게 관심이 없지만 가끔 엉뚱한 것에 오기가 생겨버리는 탓에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다른 점집을 돌아다니는 스스로를 상상했어요.
그러고는 픽 웃으며 다시금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죠.

그리고 좋아하는 그림이어야 자주 꺼내보고 흥미를 붙인다는 지한의 말에, "그렇겠네." 하고 대꾸하며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지한이 건넨 카드를 살펴보던 라임은, 멋지긴 한데 그림이 너무 어렵게 생겼다며 카드 뭉치를 도로 내려놓습니다.
토끼토끼한 그림의 덱에도 눈길이 가지만, 조금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그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요!

잠시 고민하던 끝에, 결국 라임이 집어 든 것은 유니콘이 그려진 카드 뭉치였답니다. 보편적인 타로 카드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또 설명서도 함께 들어있다고 하니까요.

"이걸로 할래."

그림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약간 만족스러운 표정이 얼굴에 드러납니다.
무언갈 살 생각은 없었는데 이렇게 돈을 소비하게 되네요!

"너는 뭐 안 사?"

라임은 카드를 손에 꼭 쥐고서 지한을 바라봅니다.

143 라임주 (9VykyvOaUU)

2021-10-26 (FIRE!) 23:14:08

다들 어서오세요~

>>138 전에 로프 커넥트 배울 때, 수련장 입장하는 부분이 누락됐었나보네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5개 차감해서 정산해둘게요.

144 강산주 (4fljxYFzT.)

2021-10-26 (FIRE!) 23:14:28

여기서 뭔가를 더 하려니 졸음이...
온 지 얼마 안됐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인 걸까요...

잘 준비 하러 가봅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145 태호주 (d0o4osubNY)

2021-10-26 (FIRE!) 23:18:18

>>141
강산주의 따뜻한 마음이 100GP 보다 훨씬 기분 좋은걸 XD

146 태호주 (d0o4osubNY)

2021-10-26 (FIRE!) 23:18:39

강산주 잘자!
그리고 나도 자러가야한다.. 다들 잘자!

147 라임주 (9VykyvOaUU)

2021-10-26 (FIRE!) 23:19:13

두분 안녕히 주무세요~

148 지한-라임 (mV7krmIHrM)

2021-10-26 (FIRE!) 23:25:40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렇겠지요."
다만 카페 같은 건물형은 좀 더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지한입니다. 거기는 일단 음료값이랑 자리값이 있어서.. 라는 말을 합니다.

"네. 자주 보고 좋아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렵다는 말에는 그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화려한 것도 자주 보면 귀아플 수도 있고.. 라는 생각을 하며 내려놓습니다. 깊게 파다보면 황금여명회의 타로같은 거나 그런 종류도 있다지마는.. 그런 쪽이 여기 있을 리가 없잖아요.

"예쁜 카드네요"
유니콘이 그려진 카드들을 보고는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실제로 해보거나 하면 재미있을지도 모르죠. 라고 말하다가 자신은? 이라는 물음에 고개를 살짝 젓습니다.

"음. 저는 타로 카드는.. 그렇게 사고 싶지 않아서요."
그것도 있지만 잘 안 맞을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고 말하면서 그걸로 한다면 조금 구경한 다음에 계산할까요. 라고 물어보면서 거기에서 제가 사고 싶은 게 있을지도 모르고요? 라고 답하면서 둘러보다 보면.. 지한은

.dice 1 4. = 1
1. 버튼을 누르면 뇌파를 읽어 쫑긋거리는 고양이귀
2. 생화 한 송이
3. 배쓰밤
4. 귀찌
가 눈에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149 지한주 (mV7krmIHrM)

2021-10-26 (FIRE!) 23:25:57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150 라임 - 지한 (9VykyvOaUU)

2021-10-26 (FIRE!) 23:41:12

"그치?"

라임은,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동화적인 그림들이 그려진 카드가 퍽 마음에 듭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유니콘이에요.
점도 점이지만, 그냥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답니다.
보다 보면 마음이 뿌듯해지는 그런 거 있잖아요.

"그건 뭐야?"

버튼을 누르면 뇌파를 읽어 쫑긋거리는 고양이 귀?
정말 귀엽고 신기한 물건이네요!

"너는 그게 마음에 들어?"

버튼을 누르면 쫑긋거리는 게, 진짜 동물 귀 같아서 신기하네요.
괜히 제 귀를 쓸어내려 옷 안으로 감추면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한마디 덧붙여요.

151 지한-라임 (mV7krmIHrM)

2021-10-26 (FIRE!) 23:47:59

"네. 마음에 드는 것이 고르는 기준이니까요."
사는 곳도. 가지고 있는 것들도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 그림카드 하나를 억지로 산다고 해서 그것에 마음이 갈 리가 있겠습니까. 가끔 마음에 들지 않았어도 계속 보니 정이 생겼다는 건 어쩔 수 없기라도 하지. 카드 하나에 그렇게 정을 붙일까요?

"어..아니요아니요. 저걸 본 건.."
"그. 마음에 드는 게 아니라 신기해서그런겁니다."
당혹감을 숨길 생각이라곤 하나도 없는 말의 띄어쓰기가 없이 튀어나오는 말입니다. 마음에 드는 게 절대 아니며. 신기해서 본 것이라고 변명하기는.

"잘 어울려도.. 좋지만은 않아요.."
어리게 보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하지만 지한이는 더 커도 1~2센치가 한계 아닐까..? 그것도 억세게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일거고.

"라임 씨는..어울릴까요?"
진지하지가 않아요 않아.

152 라임 - 지한 (NconoDHn9s)

2021-10-27 (水) 00:04:18

"응?"

당혹감을 감추지 않으며 절대 마음에 드는 게 아니라고 둘러대는 지한을 보니 쿡쿡 웃음이 납니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차가워 보여도, 키도 저만큼 작고 귀엽게 생겨서는, 저런 소품도 잘 어울릴 것 같단 말이지요.

글쎄, 잘 어울리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물론 다르겠지만요.

"나?"

라임은 황당한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제 얼굴을 가리킵니다.
라임에게는 이미 토끼 귀가 있는데...

"내가 저걸 쓰면 완전 키메라잖아."

동물 귀만 두 쌍이라니, 토끼 귀와 고양이 귀라니!
라임은 절대 안 어울릴 거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그렇다고 지한이 고양이 귀를 사더라도 장난으로 놀리거나 하지는 않겠다는 듯이, 들고 있던 카드 뭉치를 먼저 계산대에 올려놓습니다.

153 토오루주 (fw9BsGuXEM)

2021-10-27 (水) 00:11:23

라임하고 지한이가 귀여워서 자꾸 웃게 되는걸...

154 지한-라임 (WIBSdN768c)

2021-10-27 (水) 00:11:56

"그렇습니다. 네. 잘 어울리지 않을 거고. 좋아하는 것도 절대로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슬쩍 보고는 체험존의 것을 들어올려 써보고는 버튼을 눌러봅니다. 하도 많은 사람이 체험해서 쫑긋이 미약하지만. 그리고는 라임이 하는 말에 동공은 지진나지 않았지만. 미약하던 쫑긋이 보통 정도의 쫑긋이 되어버립니다.

"귀여운 거 두개는.. 두 배로 귀여운 게...아니었습니까..?"
분명 토끼도 귀엽고. 고양이도 귀엽다는데.. 라는 걸 중얼거리며 충격받은 얼굴 하지 말아요.. 안 어울려.

"..."
타로 뭉치 아래에 슬쩍 고양이귀를 넣습니다. 라임이 쳐다보면 다른 방향을 보면서 눈을 피하는군요. 하지만 궁금한걸. 다른 사람에게 씌우고 반응을 보고 싶어요(예를들자면북쪽바다길드의빛태자라던가.)

155 라임 - 지한 (NconoDHn9s)

2021-10-27 (水) 00:27:27

라임은 고양이 귀를 써보는 지한을 슬쩍 바라보며 가볍게 미소 짓습니다. 그렇게나 아니라고 하는데, 잘 어울린다고 장난스레 관심을 보이는 것도 예의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고양이 귀를 쫑긋거리는 지한이 귀여운 건 사실입니다.

귀여운 거 두 개는, 두 배로 귀엽다. 차분해 보이기만 하던 지한이 이런 농담도 할 줄 알았군요. 오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어요.
라임은 조금 맹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여 보입니다.

"토끼랑 고양이는 귀여운 게 맞지만."

라임의 귀는 차별과 멸시의 상징이자 때로는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 말을 입 밖에 내지는 않습니다. 전에는 종종 그런 일을 겪었어도, 대치동에 오고 나서부터는 그러지 않았으니까요.

토끼토끼 하면서 몇몇 남자애들이 짓궂게 놀리곤 하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받아줄 수 있어요.

"이거 같이 계산해 주세요."

꽤나 태연하게 물건값을 지불하는 라임이었습니다.

156 웨이-토오루 (fA/4nYynag)

2021-10-27 (水) 00:31:19

뭐? 첫 마디에 웨이는 귀를 의심했다. 귀로 들은 정보가 감각에서 이해의 영역으로 넘어가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명백히 다른 것이 두 영역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게 무슨 말이야? 라는 이름의 반투과성 장벽이. 그 와중에도 고막은 키사라기, 라는 이름을 착실하게 주워섬긴다.

팟, 하고 손이 떨어진다.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주르르 흐른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특별반 친구를 무력으로 제압해서 책상에 엎어뜨렸다는 거지? 웨이는 갈 곳 없는 머쓱함에 뒷머리를 긁었다.

"아, 아하하하! 미안, 정말 미안해. 잘못 봤어. 평소랑 너무 다른 모습이길래 그만..."

웨이는 스타일이라도 바꾼 거야? 같은, 사과와 더불어 구구절절 말을 늘어놓다가,

"...아팠어?"

어색한 웃음 그대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157 지한-라임 (WIBSdN768c)

2021-10-27 (水) 00:34:25

쫑긋. 쪼옹긋. 쫑긋쫑긋.
고양이귀가 쫑긋거리는 걸 보면 지한은 겉으로 내는 말보다는 속에담는 게 많은 모양입니다.

"토끼랑 고양인 귀엽습니다."
진심이라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는 지한은. 라임의 표정을 보며

"그러니까 라임 씨도 귀여운 겁니다."
라고 말하는 눈은 나름 진심이네요. 뭐.. 언제는 진심없는 눈이었겠냐만은.
태연하게 계산하고 나서 품에 안은 걸 보면 좋아하는 걸 얻었다는 기쁨에 잠긴 학생처럼 보이려나?

"뭐 간단하게 먹고 둘러보겠습니까?"
간식거리를 파는 노점상도 존재하는 만큼.. 합당한 제안일까요? 눈이 가는 거야 솜사탕도 있고 불쑈를 하는 오징어볶음이나. 달고나. 혹은 호떡이나 가리비구이같은 것도 보일까..

158 라임 - 지한 (NconoDHn9s)

2021-10-27 (水) 00:48:51

고양이 귀가 쫑긋, 쫑긋쫑긋.
왠지, 지한이 평소보다는 말이 조금 더 많아진 느낌이지요?

저렇게 좋아할 거면서, 아니라고 둘러대기는.
우리가 헌터가 아니라 보통의 여자애들이었다면, 이런 물건을 입어보고 사면서 즐거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만요.

우리는 헌터라서, 미리내고 특별반이어서 여러모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일까요.
종종 이렇게 머리를 비우고 노는 것뿐이라도 참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라임은 때때로 귀엽다는 말을 들어본 적은 꽤나 있는 편이지만, 같은 반 친구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까 조금 부끄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글쎄. 나는 안 귀여운데..."

도망치듯 후다닥 계산을 마치고 매장 밖으로 나가려 하는 라임이었습니다.
쫑긋쫑긋을 보니까, 귀가 가려운 느낌이 들어서 자꾸만 손가락으로 쓸어내리게 되네요.

"간단하게 먹는 것도 좋겠지."

배가 고프진 않지만 간식 정도는 괜찮겠죠.
지한은 고양이 귀를 계속 착용하고 다녔을까요?

159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00:56:03

저 이만 자야해서.. 킵해두고 내일 이을 수 있을까요?

160 지한-라임 (WIBSdN768c)

2021-10-27 (水) 00:58:56

스스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는 건 지한주의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안 귀엽다는 말을 하는 라임에게 라임 씨가 안 귀여우면 전 정말로 귀여움이라곤 하나 없게 됩니다. 라고 약간 투정부리는 것처럼 중얼거린 뒤. 나옵..니다.

"손님!"
다행스럽게도 지한이 밖으로 나오기 전에 점원이 손님! 이라며 그것을 떼어줘서 쓰고 다니는 대참사는 막을 수 있었겠지요. 지한의 얼굴에 옅은 홍조가 돌고 있는 걸 보면 점원에게 폐를 끼친 것에 대한 거나 계속 쓰고 다닐 뻔했다는 부끄러움이 보일 것 같네요.

"간단하게면.. 랍스터구이같은 건 무리죠.."
"아..아무거나도 좋고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거라면 탕후루? 사과잼과 크림을 바른 와플? 그것도 아니면 달고나를 떼어내는 것? 달콤한 향이나. 고소한 향들이 흘러나오네요.

161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01:03:48

먼저 자러가볼게요~ 다들 굿밤 좋은 꿈 꾸세요!

162 지한주 (WIBSdN768c)

2021-10-27 (水) 01:09:43

네.. 저도 자야겟ㄱ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63 토오루주 (eOg95GTObk)

2021-10-27 (水) 07:44:46

잠들어버렸어 ...웨이주 미안하다!

164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09:10:04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165 웨이주 (9JcDEMzrAI)

2021-10-27 (水) 09:18:33

괜찮아요 토오루주~ 피곤하면 자야지요!! 모두 오늘 하루 힘내요~!

166 연희주 (gaZVxTwOvk)

2021-10-27 (水) 09:40:39

갱신. 동시에 스토리 업뎃 완료!

167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09:57:09

연희주 고생하셨어요!
하나하나 옮기기 힘드셨을텐데..(어깨 조물조물!)

168 연희주 (gaZVxTwOvk)

2021-10-27 (水) 10:00:42

어젠 짧게 진행한 분량만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라임주에게도
매번 정산 어장에서 문서 갱신할 때 도움을 받슴다아

169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10:06:55

조금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에요!
좀 더 신경써서 기록해볼게요😊

170 ◆c9lNRrMzaQ (3bBeNI1CRE)

2021-10-27 (水) 10:08:11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고양이랑 눈 마주침

171 연희주 (gaZVxTwOvk)

2021-10-27 (水) 10:14:09

좋은 아침이에요~
고양이의 눈...고양이에겐 세상이 어떻게 보이려나..

172 ◆c9lNRrMzaQ (3bBeNI1CRE)

2021-10-27 (水) 10:14:43

아앗시 나 아침에 인간봣음;;

173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10:20:37

인간을 봤어요???

174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10:24:16

캡틴! 오늘은 점심 제대로 챙겨 먹어야 한다?(엄마톤)

175 ◆c9lNRrMzaQ (3bBeNI1CRE)

2021-10-27 (水) 10:50:17

아 엄마 내가 알아서 한다고!!

176 라임 - 지한 (NconoDHn9s)

2021-10-27 (水) 11:02:58

>>160
"아."

지한을 부르는 점원에게, 아니라고 손짓하며 성큼 다가서던 라임은, 아쉬운 표정으로 다시 돌아섭니다.
가만히 두었으면 지한이 계속 고양이 귀를 쓰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라임은, 얼굴에 옅은 홍조를 띤 지한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다시 옆에서 걷기 시작합니다.
지한이는 보기보다 부끄럼이 많은 아이구나? 조금 귀엽네요.

"꼭 간단히 먹지 않아도 괜찮아."

라임은 배가 고프고 부른 게 무딘 편이라서.
토끼는 온전한 초식동물이지만 라임은 아니에요. 바짝 구운 멧돼지 고기를 가장 좋아하고, 생 야채 말고 익힌 야채는 싫어! 꼬치에 있는 커다란 파가 제일 싫어요. 식감이 미끌미끌해.

"네가 먹고 싶은 거 먹자."

나도 아무거나 잘 먹어. 하고 덧붙입니다.

177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11:04:08

>>175
ㅋㅋㅋ 뇌절칠까봐 멈추지만 캡틴은 귀엽구나!

178 진언주 (l91LGAh2l2)

2021-10-27 (水) 11:17:49

꼬치에 있는 파가 제일 싫다니 라임은 맛잘알이군

179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11:24:49

ㅋㅋㅋㅋ 구운 파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랑 라임은 너무 싫어...
진언주 오늘도 힘내세융!!

180 성현주 (IH6uaWkH6I)

2021-10-27 (水) 11:48:13

구운파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

181 라임주 (NconoDHn9s)

2021-10-27 (水) 12:22:43

차라리 구운 파인애플을 먹겠어요...(체념)

182 유리아주 (6IJFOTNlGY)

2021-10-27 (水) 12:25:04

그럼 아무도 안 먹는 구운 고기는 제가 먹을게요

183 연희주 (gaZVxTwOvk)

2021-10-27 (水) 12:26:12

꼬치엔...고기만 있으면 되는겨...(그냥 바베큐다)

184 지한-라임 (WIBSdN768c)

2021-10-27 (水) 13:21:33

아쉬운 표정을 지한은 보지 못했지만 움찔합니다. 뭔가를 느낀 걸까요? 고개를 기울였다 다시 온 다음 얼굴을 조금 가렸다가 드러내면 부끄러운 건 하나도 없었다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지한은 이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식사를 고르는 모양입니다. 어제는 구운 파 싫다더니 내일은 멀쩡하게 먹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공통적인 선호는 있어서. 비교적 맵거나 향이 강한 건 꺼리는 편이었습니다

"음. 이건 어떻습니까."
지한이 가리킨 것은..

.dice 1 5. = 3
1. 와플
2. 구운 마시멜로
3. 닭꼬치
4. 호떡
5. 달고나
였네요. 어떨까요.라고 물어봅니다.

//머리가 아파서 짧네요..

185 라임 - 지한 (NconoDHn9s)

2021-10-27 (水) 15:02:00

"오. 닭꼬치다."

지한이 가리킨 곳은 닭꼬치를 파는 노점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간단히 먹기엔 괜찮은 음식이죠.
흔쾌히 고갤 끄덕이며 점포 앞으로 다가서던 라임의 발걸음이 문득 멈춥니다. 조금 당황하는 기색이에요.

글쎄, 꼬치 사이사이에 굵은 대파가 끼워져 있지 뭐예요?
야채 없이 닭고기만 꿰어서 파는 가게도 물론 있겠지만,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다른 가게로 가자고 하기도 좀 그러니까요.

"저는 약간 매운맛으로 주세요."

주문을 마치면 초벌구이를 해둔 꼬치에 양념을 발라서 살짝 더 구워주겠죠.
닭고기를 한입 베어 물고는 나쁘지 않다는 표정으로 우물거리다가, 꼬치를 들고 지한을 등지고 섭니다.

라임은 다음 차례에 있는 구워진 굵은 대파를 재빨리 입으로 물어 빼어서는 휴지통에 툭 떨어뜨려요. 순간 표정이 '으' 하고 일그러집니다.
그러고는 다시 지한과 나란히 서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시치미를 떼겠죠.

편식을 하는 건 조금 창피한 일이지만 대파의 미끌미끌한 식감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꼬치를 먹으면서, 만약 지한이 구운 대파도 잘 먹는다면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볼 수도 있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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