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406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6 :: 1001

◆c9lNRrMzaQ

2021-10-22 11:13:36 - 2021-10-26 16:32:52

0 ◆c9lNRrMzaQ (SilxfXK7ck)

2021-10-22 (불탄다..!) 11: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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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자.
이 더러운 세상 속에 괴물이 좀 나온다고 해봐야. 밑바닥 하류 인생이 달라질 게 있겠냐만은.
싸워보자.
우리도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 하니까.

665 김태식-파필리오 (a6OUKpS.o2)

2021-10-25 (모두 수고..) 14:54:04


"어릴때 데이트하고 그래야지"

훈수 아닌 훈수를 두면서 혀를 쯧쯧 찬다.

"그럼 실례"

복원했던 과거의 예능 프로에서 나온 장면이 떠오른다.
어떤 개그맨이 우동을 10초만에 먹는거였는데 나도 야무지게 먹어봐야겠다,
다시 젓가락으로 라면의 모든 면을 집고 후후 불고 그대로 후루루룩 입안에 넣고 국물까지 입안에 부어서 마신다.

"이게 라면이지"

겁나 맛있다.

"땡큐"

생수를 받아서 뚜껑을 따고 벌컥벌컥 원샷 후 휴지로 입가를 닦는다.

"아무튼 아까 하던말 이어하자면 너희끼리 썸은 없는건가?"

어린 애들이 모여있는데 커플이 나올법도 한데

666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01:59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소년은 탄생부터 지금까지 사랑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 언젠가는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아직은 거리가 멉니다. 소년은 그저 부드럽게 웃으면서 대응하고, 그대가 라면을 먹는 모습을 봅니다. 타인의 식사를 보는 건 그다지 예의있는 일은 아님은 알고 있습니다만, 컵라면의 내용물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건 시선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소년도 놀랐는지 잠시 눈을 크게 떴습니다만 금새 본래의 부드러운 미소가 되었습니다.

"글쎄요.. 그런 쪽에는 관심이 없어서."

식사가 끝나도 끝나지 않는 연애담에 소년은 하하, 웃습니다.
연애 이야기는 싫어하지 않습니다만, 그 대상이 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아직 서로를 잘 모르니,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그도 그럴게, 저도 당신과 대화하기는 처음이니까요."

아직 대화를 못한 사람의 수가 더 많습니다.
사랑은 식물과 같습니다. 물(호의)과 햇빛(시간)과 영양분(사건)을 받아 자라나는 것입니다. 적어도 소년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6

667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04:00

>>663 안 보이는 건 안 보이는 이유가 있죠..
하지만 1티어는 끌리지 않는걸..

>>662 돌겜! 하스스톤!
최근엔 좀 시들해졌던 거 같지만요!

668 태호주 (eUltRR86Vg)

2021-10-25 (모두 수고..) 15:07:27

>>667
내가 하던 덱도 유저가 많았는데 이번 금제 이후로는 거의 안보이더라고.. 나만 꾸역꾸역 계속 하고있는듯한..
하지만 덱 파워가 아니라 로망때문에 맞췄는걸! 로망은 포기할 수 없는거잖아! 포기하면 안

669 라임주 (8OrC9ku7BM)

2021-10-25 (모두 수고..) 15:07:45

카드게임 하시는분들 왠지 지적이에요~

670 김태식-파필리오 (a6OUKpS.o2)

2021-10-25 (모두 수고..) 15:09:32

"관심이 없다니"

그런 큰일 날 소리를 하다니......자고로 청춘이라면 연애를 하는것이 인지상정인데

"가만히 있다간 잡을 수 없는 기회니까 관심 좀 가져봐"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이 말은 첫눈에 반해서 따라다닌 나는 이해하기 어렵다.

"워낙에 다들 바쁘긴 하지"

의뢰다니랴 공부하랴 바쁘긴 해

671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09:56

>>668 혹시 오노마토셨나..?
>>669 저는 아닙니다... (지적능력제로)

672 지한주 (QGvoPj.nIE)

2021-10-25 (모두 수고..) 15:12:03

게임은.. 어렵네요..(한창 나온 게임들 검색해보고 돌아옴)(그러나 여전히 바닥을 기는 지식)

673 태호주 (eUltRR86Vg)

2021-10-25 (모두 수고..) 15:12:16

(휴대폰 엎어뒀는데 왜 작성된거지)

>>669
나도 아냐... (무지성의 표본)
>>671
땡!!
그러나 덱 이름은 말할 수 없다. 그런 사정이 있다...

674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15:36

"글쎄요."

소년은 가족이 없습니다. 그래서 겪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부모의 참견이라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보다 한참 어른인 사람의 이런 흥미는 익숙치 않기에 소년은 웃으면서도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합니다.

"지금은 그보다는, 다른 거에 관심이 가서요. 아직 어려서 그런걸까요?"

가능한 유연하게 반응합니다. 거짓말은 아닙니다. 소년은 사랑과 연애보다는 정령과 기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더 나은 내일과 더 나은 미래에 더 큰 관심이 있습니다.

"하실 분이야 있겠지만, 아마 저는 아닐 거에요."

//8

675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5:16:00

게임은 어렵지...
진짜 아무 생각 없이하던 게임도 파고들면 어려운 경우도 많음
포켓몬이라거나
주머니괴물이라거나
피카츄와 지우가 나오는 그거라거나

676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18:53

>>673 (유희왕에 이름이 논란이 되는 덱이 있던가)

677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19:59

>>672 지금도 수많은 게임이 쏟아지고 있으니까요!
>>675 (한때 알까기 한다고 하루종일 닌텐도 잡고 있던 사람)

678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5:20:17

특정 사람만 사용하는 덱이라거나..?

679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21:42

>>678 근데 위에 하는 사람 많았다고 하셨으니까..

680 연희주 (6F4SAKNtLk)

2021-10-25 (모두 수고..) 15:22:58

비주얼노벨처럼...눈만 바쁜 게임은 어떠신지...!
그 경우엔 내용에 집중해야되니 한글자도 놓쳐선 안되지만!

681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5:23:19

>>677 고집난동 미뇽 뽑으려고 무한리셋하던 악몽..

682 연희주 (6F4SAKNtLk)

2021-10-25 (모두 수고..) 15:24:10

카드게임은 유희왕이나 돌겜정도밖엔 없네유.
얼법은 강했었다...

683 김태식-파필리오 (a6OUKpS.o2)

2021-10-25 (모두 수고..) 15:25:35

"다른거라. 만화 같은거?"

애들이 좋아하는거라면 만화가 짱이긴 하지 재밌고

"그럼 어쩔 수 없지"

강요하는건 옳지 못한 일이다. 본인이 흥미가 생기는게 아니면 너무 관심 갖지 말자

"애들하곤 친해졌고?"

전부는 아니지만 만나는 애정돈 있을법하다.

684 태호주 (eUltRR86Vg)

2021-10-25 (모두 수고..) 15:26:06

>>672
나도 유희왕 하고있지만 내가 하는 덱 말고 다른 덱은 하나도 몰라..
하지만 오래된 카드게임이란게 대부분 자기 할것만 할 줄 알아도 되어서!
>>675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임들이 있지
>>676
덱의 문제는 아니고 내 문제.. 인증요소가 될 수도 있어서.
방금까지 신나게 이야기 하다가 덱 이름 절반정도 썼을때 아뿔싸 싶었다... 태호주 진짜 바보..

685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36:56

"덧붙여 의뢰나, 정령같은?"

망념이 쌓이는지라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건 안됩니다만, 소년의 눈에 보이는 남과 다른 친구들은, 소년이 그 눈을 떴을 때부터 관심사항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귀엽고 강하고 귀여우니까 말입니다. 대부분 착하기도 하니 더더욱. 그대가 연애담을 포기하자 다소 안심한 소년은 자신이 만난 이들을 떠올립니다.

"물론 모든 분과는 대화하지 못했니다만, 좋은 분들과 만났습니다."

그렇게 대답했지만,
다르게 말하면 친해졌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소년 쪽에서는 호의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상대는 어떨지 모르니까요. 아주 조금 자신이 없기에 한 대답입니다.

"물론 그대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686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37:26

>>684 (그러면 똥믈리에 인증한 파피주는 뭐가 되나요....)

687 태호주 (A7rgYZLT4U)

2021-10-25 (모두 수고..) 15:41:20

>>686
(말잇못)
어.. 외부 인증 요소는 아니긴 한데, 혹시나 문제 될까봐...
돌려서 말하자면 이번에 스킬 개편이랑 핵심 마함카드 3종 2준제를 먹고 나락으로 가버린 덱이야..

688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49:48

>>682 얼법 되게 오랜만에 듣네요!
진짜 오랜만이네..

>>687 아아....
..딱히 말해도 문제될 건 없을 거 같은ㄷㅔ....
으으음..

689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51:12

(그리고 지금까지 나온 게임 대부분에 반응을 한 나비주였습니다)

690 태호주 (A7rgYZLT4U)

2021-10-25 (모두 수고..) 15:54:21

>>688
외부 인증 요소는 아니긴 한데 개인적인 문제로 조심했어야 할 이유가 있어서..!
은 지금와선 다 늦었지만 ㅜㅜ
멍청한데 듣는 약도 만들어주세요 21세기 과학기술님

691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5:55:32

>>690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더 죄송합니다......

692 김태식-파필리오 (a6OUKpS.o2)

2021-10-25 (모두 수고..) 15:56:02

"일중독 아니냐 그거"

의뢰는 말할거 없고 정령도 결국엔 강해지는 길인데 일중독 아닐까

"학교 다닐땐 금방 금방 친해졌었는데"

그땐 어려서 가능했던건가

"그대?"

그대라 함은 자기보다 낮은 사람한테 하는 말인데 나보다 어린애가? ......어려서 모를수도 있겠지

"문제 있으면 특별반 못왔겠지"

693 태호주 (A7rgYZLT4U)

2021-10-25 (모두 수고..) 15:58:23

>>691
아냐아냐아냐아냐
게임 이야기 나오면 신나버리는 태호주 잘못이야...
아뿔싸 하기 한참 전부터 잘못이었어.. 파피주 때문에 곤란해지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니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694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04:57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정령들은 귀여워서요."

의뢰는 일이 맞습니다만, 정령은 반 정도는 취미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호의를 표하는 작고 귀여운 아이들이란 싫어하기 힘든 일입니다. 아마 이 주변에도 정령들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지 않을까, 소년은 문득 생각해봅니다.

"그랬나요?"

학교 다닐 때, 라는 말에 잠시 고개를 갸웃한 소년입니다만, 곧 납득했습니다.
그러고보면 태호씨도 학교에 다녔다고 했었죠.

"아. 실례했습니다."

조금 늦게 자신의 실언을 깨달은 소년이 눈썹을 한껏 내리며 사과했습니다.

"잠시 머릿속으로 호칭에 혼란이 왔어서요. 이름에 '씨'를 붙여서 부를 생각이었는데.. 부끄럽게도 아직 모두의 이름을 외우진 못했던지라."

소년은 자신의 뺨을 긁적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그대의 말에 소년은, 잠시 소문을 떠올려봅니다.
살인자의 소문입니다.

"그럴까요?"

소년은 조금, 확신에 서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12!

695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05:52

>>693 그보다는 아는 주제라고 방방거린 나비주가 문제에요......
어떤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문제 없기를 바랍니다.

696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06:47

나비가 그대라는 표현을 쓴건 나비주가 헷갈렸기 때문이다..
묘사에서 '그대'라고 상대를 지칭하다보니..

697 태호주 (A7rgYZLT4U)

2021-10-25 (모두 수고..) 16:17:58

더 이야기할 주제는 아니니 여기까지!

아무튼 빨리 퇴근하고 싶다-

698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20:25

>>697 허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심지어 11월달에는 휴일도 업성......

699 태호주 (A7rgYZLT4U)

2021-10-25 (모두 수고..) 16:23:31

700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6:24:35

파피주가 스플뎀넣었다

701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26:46

>>699 흐어어엉.....
>>700 자폭딜이라 괜찮지 않을까....

702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6:30:33

트리플 킬!

703 김태식-파필리오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6:36:28

"정령들이 귀엽다라......"

나는 정령술을 쓰진 않아서 모르지만 어쩌다가 한번 봤을때 정령 보면 귀엽다기 보다는 엄청나다는 느낌이었다.
일단 사역에 성공하면 강한 힘을 가진 존재를 써먹을 수 있는거니까

"알면 됬어"

어리니까 그럴 수 있다. 어른은 자기가 책임져야하지만 애들은 그렇게까지 책임을 전부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

"문제가 있다고 해도 협회에서 뭔가 조치를 해놔서 해를 끼치진 못할걸?"

암만 말이 많은 협회지만 그렇게 허술하진 않을거다.

704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44:59

"묘하게 몽실거리는 아이들도 있고, 새처럼 생긴 아이도 있어서, 귀엽죠."

어쩌다가 한 번 보는 사람과, 원하면 언제든 볼 수 있는 사람의 인식차이는 굉장합니다. 익숙함과 어색함에서 오는 것일까요? 소년은 잠시 정령안을 뜨고, 이 주변에 보이는 여러 정령들을 슬쩍 살펴봅니다. 노니는 물과, 바람과, 땅과, 불의 정령들. 수풀과 하늘, 나무 위와 아래에 있는 자연의 아이들. 한 작은 정령은 소년과 눈이 마주치자 살랑살랑 날아와서 어깨에 앉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부드러운 웃음소리를 내버립니다.

"네."

크게 문제삼지 않는 모습에 소년은 어색히 웃습니다. 슬쩍 손을 올려 어깨에 있는 정령을 쓰다듬은 소년은 그 정령이 날아서 떠나는 걸 보고 정령안을 끕니다.

"그것도 그렇습니다만. 사실, 좋은 사람이라는 건 '보통'을 의미하진 않지요?"

문득 자신이 했던 게 '좋은 분'이란 말이었다는 걸 소년이 떠올립니다.

"그러고보니, 자기소개를 하지 않았던가요. 파필리오라고 합니다. 부족하게나마 치료가 가능하니, 다치시면 와주세요."

705 김태식-파필리오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6:55:59

"정령이 참 신기하단 말이지"

정령이라는 녀석들과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미지의 존재에 미지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지성이 있는 존재라는 건 같은건데 신앙의 유무인가?

"좋은 사람이란건 어디까지나 누가 느끼냐에 따라서 다르니까"

나에게 있어 좋은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나쁜 사람일 수 있다. 사람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니까

"난 김태식. 칼 휘두르는거 말곤 못하니까 더 좋은 애들 있으면 걔네 데려가"

706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01:39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정령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소년도 말이죠. 그저 자연에서 태어난 것이며, 자연의 무언가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죠. -다만 소년은 문득 더올려봅니다. 문 너머에 보이던 것들. 그 곳은, 그 곳은...
,...물론 지금은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소년이 웃었습니다. 옅은 웃음소리가 퍼집니다.
상대적이며 기준 역시 매일 매분 매초 다릅니다. 오늘과 내일만큼 다릅니다.

"다음에 의뢰를 갈 일이 있으면 가능한 반드시 부르겠습니다."

빙글빙글 돌려서 그대의 실력이 좋아보인다는 뜻입니다. 소년도 이 말을 한 뒤에 너무 돌려 말했다고 자각했습니다.

//16

707 태식주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02:11

신과 정령의 차이는 무엇인가
정령을 신처럼 믿으면 그또한 신이지 않을까

광신도와 정령 특성들은 설명하시오

708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04:01

(헬프를 치는 눈빛으로 파피주 바라보기)

709 김태식-파필리오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04:37

"그래 같은 반인데 한번씩은 다녀봐야지"

고개를 끄덕인다. 서로서로 호흡을 맞춰봐야 혹시라도 학교가 승격당하거나 8인 이상 의뢰 갈때 척하면 착하고 알아듣지

"통성명한 기념으로 따로 물건 없거"

비닐봉지에서 삶은간장계란을 꺼내 내민다.

"짭짤하니 맛있으니까 하나 가져가"

710 태식주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05:35

의념의 힘은 강대한 신과 같은 존재들을 탄생시키기도 하였지만, 작은 힘을 모은 존재들을 탄생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힘의 크기 차이인가?

711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07:52

>>707-708 (백지를 낸다)
>>710 여기에 덧붙이자면 성장성이라던가요..?

712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08:01

중급 정령이 자기 찍어누르려던 길드에다가 불놀이한거 생각하면..

713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08:40

이미 완성된 존재와 점차 성장해 나가는 존재라는 느낌도 든다

714 태식주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11:00

진짜 엄청 적은 확률로 정령술사가 정령을 신과 비교될 정도로 키우거나 하면 신메이커인가

715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12:04

"아 감사합니다. ..음, 그럼."

삶은 간장 계란을 받아든 소년은 잠시 장바구니를 확인합니다. 상대는 소년보다 훨씬 어른입니다. 취향은 모르지만 어른에게 잘 맞을 건.. ..모르겠습니다. 소년은 햄과 빵, 양배추 반토막, 과일잼과 10개들이 계란이 담긴 장바구니를 봅니다. 그러다 저 구석에서 하나를 발견합니다!

곰 젤리입니다.

"젤리 좋아하시나요?"

소년은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곰 젤리를 웃으면서 내밀어봅니다.
그래도 곰 젤리는 꽤 무난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소년의 장바구니에는 새콤한 지렁이 젤리도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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