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4065> [GL/이능/마법소녀] 마지막 별의 꿈 ♢ 제2몽 :: 1001

/3QvQ) ◆hJ8t9tn.nQ

2021-10-22 08:40:06 - 2021-11-03 00:32:42

0 /3QvQ) ◆hJ8t9tn.nQ (0r7ElryBjE)

2021-10-22 (불탄다..!) 08:40:06


 「젊다는 건 좋구나! 그렇게 잔뜩 먹어도 지치지 않는다니!」
   ─ 카페 "마지막 별의 꿈"의 마스터


    ◈◇◈◇◈◇◈◇◈


임시스레 ♢ >1596333080>
시트스레 ♢ >1596333102>
사이트 ♢ https://url.kr/236i9f
웹박수 ♢ https://url.kr/iopgu1

818 비안카주 (93I8e/oftw)

2021-10-30 (파란날) 00:56:53

>>814 그렇군요

819 슈란주 (GaaHFhU4O6)

2021-10-30 (파란날) 00:57:29

>>814 아 이것... 만... (뇌절2222)

그 정도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니티 쨩이 마음껏 네베를 귀찮아해주고 이해 못해준다면 저로서는 기쁠 따름입니다 ㅎㅎㅎㅎㅎ 최최종 자러가겠습니다 여러분 굿나잇~!

820 파랑-슈란 (mVbPe.yXx6)

2021-10-30 (파란날) 01:31:19

"아하하.. 제가 좀 눈썰미가 없어서.. 요..“

두 번 씩이나 헛다리를 짚은 게 민망하기는 했는지 파랑은 슈란과 마스코트 쪽인 곰돌이를 번갈아 쳐다보며 살짝 열이 오른 볼을 검지로 긁는 척을 해보인다.

쩌적-

네베가 진뢰에게 손을 뻗자 알에는 지그재그로 균열이 가더니 어느새 푸른 섬광으로 이루어진듯한 커다란 맹금류가 대신 그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달걀보다 조금 큰 수준의 알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못 할 정도의 기장이다.

"이름은 진뢰(震雷). 만나서 반가워, 그리고 이게 내 본모습이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펼쳤던 날개를 천천히 접으며 그렇게 말하는 진뢰를 파랑은 쓰다듬으려 했지만 진뢰는 옆으로 사뿐 피해버린다.

"체에.. 아무튼! 예전에 지나가다 몇 번 본 적 있어요! 같이 지나가던 선생님이 공부 엄청 잘 하는 선배라고 하시던데요? 그 이후로 너도 기초과목은 좀 하라고 핀잔을 듣긴 했지만-“

이 방에 물어보지 않은 사실까지 다 털어놓는 게 하나는 아닌 모양이네.

핀잔이 들어왔지만 파랑은 아랑곳 않고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집이 여기 병원 운영하고 있다는 말도 같이 들었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만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만났네요! 헤헤..

그런데 선배? 언니? 는 저를 어떻게 알았어요?“

언제부터 마법소녀였는지, 병원에는 왜 왔는지, 만약 다쳤다면 어딜 다쳤는지. 신경 쓰이는 점이 한 두 개가 아니었지만 일단 나머지 질문들을 접어두고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꺼냈다.

/답레가 너무 느려져서 미안해요 슈란주ㅠㅠㅠㅠ


파랑주도 이걸 마지막으로 오늘은 퇴근!
다들 잘자고 좋은 주말 보내요! XD

821 파랑주 (mVbPe.yXx6)

2021-10-30 (파란날) 01:33:00

파랑이랑 슈란이는 마스코트와 계약자의 관계가 정반대인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822 비안카주 (GhIZI.LOV.)

2021-10-30 (파란날) 01:36:47

>>820 잘 자요

823 세온주 (.OQoRgVvfE)

2021-10-30 (파란날) 01:43:33

야호!

824 비안카주 (XbfF61vqTo)

2021-10-30 (파란날) 01:51:55

>>823 안녕하세요

825 세온주 (.OQoRgVvfE)

2021-10-30 (파란날) 02:07:50

안녕안뇽~~

826 슈란-파랑 (GaaHFhU4O6)

2021-10-30 (파란날) 16:38:20

자기도 알기는 아는구나, 슈란은 생각하며 머리를 기울였다. 머쓱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영락없는 어린애인데, 몸의 생김새를 보면 운동하는 사람인 게 딱 티가 난다. 그래도 이런 어린애일 줄이야. 슈란은 그 때 들리던 대화와 체전을 휩쓸었다는 소리를 듣고 상상하기로, 좀 더 좋은 체격의 인간일 줄 알았다. 그럼 이 애는 이런 앳된 얼굴으로 그런 말을 들었던 건가. 네베가 작은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 슈란은 파랑을 보던 눈길을 올렸다. 아까까지 알이었던 것이 커다란 새로 변해 있다.

"진뢰! 나도 만나서 반가워!"

네베는 입을 헤 벌리고 있다. 저렇게 보니까 발톱에 잡아채져 가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파랑은 학교에서 자신을 몇 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마도 졸업생을 중학교에서 불렀을 때의 얘기려나. 슈란이 파랑의 얘기를 듣는 동안, 네베는 고개를 갸웃거려가며 기어코 새를 만져보려고 용을 쓴다.

"깃털 정말정말 예뻐 보여, 쓰다듬어도 괜찮아?"

사람들은 남말 하기를 왜 그렇게 좋아할까? 슈란은 누구인지도 모르겠으나 자기 얘기를 떠벌린 교사에게 화가 났다. 내 말은 내가 하는데 왜 내 얘길 못해서 안달일까, 선생들이란 하여간에 곤란한 족속들이다. 나를 아는 사람이면 몰라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애한테 집안사정까지 구구절절 떠들었다니. 슈란은 숨을 길게 내뱉더니 입꼬리만 올려 웃었다.

"별 얘기를 다 들었구나. 누가 그렇게 열심히 소개해줬는지 몰라도 고마움에 몸둘 바를 모르겠는데."

어디까지 말하는 게 좋을까? 슈란은 잠시 고민했다. 왜 네가 아직까지 운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어야 하나? 분명 그 때 슈란이 듣기로 파랑은 절대 운동에 복귀하지 못할 거랬다. 그런데 어째서 향후에도 파랑의 소식이 중학교를 통해 간간이 들려오고 있으며, 오늘 병원에 오기도 운동선수가 정기적으로 받는 검진을 받기 위해서인 듯한지. 결국 슈란은 간단히 대답했다.

"너만 내 얘기를 들은 건 아냐. 나도 네 얘기를 많이 들었지. 웬 어린애 하나가 다른 것도 아니고, 격투기 대회란 대회는 다 우승하고 다녔다고. 너는 꽤나 학교의 자랑이었어..."

지금도 그런 것 같지만, 도통 어떻게 그런지를 모르겠네. 슈란은 대신 다른 말을 했다.

"네가 마법소녀인 건 몰랐지만."

아, 혹시? 슈란은 그렇게 말하고 나자 스스로도 눈치채는 바가 있어서, 입술을 앙 다물었다.

/괜찮아요! 천천히 돌리자구요 0.< >>821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뢰 쨩이 츳코미 역할 맡는 거 너무 좋아요 둘이 사이좋은 콤비네요 ㅎㅎㅎ

827 슈란주 (GaaHFhU4O6)

2021-10-30 (파란날) 16:38:50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오늘도 할 일은 미루고만 있는 슈란주였다..

828 /3QvQ) 사건 촉진! ◆hJ8t9tn.nQ (SUXNSWJdv2)

2021-10-30 (파란날) 18:21:58

「오늘은 실시간 이벤트가 있어. 보통의 다른 스레에서 하는 방식과는 다르니까 잘 알아 둬.」
「이벤트 진행 레스는 8, 9, 10시, 11시 총 네 차례에 걸쳐서 올라가. 그리고 거기에 각자 반응을 하거나 말거나는 자유야.」
「반응은 각 시간 정각까지(너무 빡빡하게 안 잡으니까 걱정 마) 받은 다음에, 거기에 대한 진행레스가 정각을 좀 지나서 올라오는 구조야.」

「이벤트는 특정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철저히 자율.」
「예를 들어 이벤트 레스가 거대한 엑시트가 나타났다! 라는 내용이라면 그걸 퇴치하러 가거나, 곤경에 처한 시민을 돕거나, 식사하다가 다른 마법소녀한테서 뒤늦게 이야기를 듣는다거나 할 수 있겠지?」
「그냥 일상을 돌리고 있어도 상관없고. 바라기시의 모든 마법소녀가 연루될 만한 사건이 항상 일어나진 않잖아.」

「중요한 건 어떤 내용으로 각자 이야기를 전개할지 서로 상의한 다음에 반응하는 것. 즉 따로따로 반응하지 않아도 돼.」
「예를 들어서 '같이 밥 먹다가 소리를 듣고 나가는 걸로 하죠!' '공격에 맞아서 다친 걸 그쪽 캐릭터가 도와주는 건 어떤가요?' '이러이러한 연계 필살기를 써요!' 이런 식으로. 물론 그 과정에서 동료를 구하는데도 대놓고 소외되는 사람은 없도록 부탁해.」
「아무튼 이벤트 자체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마법소녀와 교류하는 기회로 여겨 주는 것도 좋겠다는 바람이야. 사건보다는 관계가 중심이 되는 스레가 목표니까.」

「그럼, 오늘의 이벤트는 어떤 사건이 메인이 될까?」

데우스탈리스 「.dice 1 6. = 3
데우스탈리스 「if(1, 2, 3) = "잊어버리는 것, 잃어버리는 것"」
데우스탈리스 「or "더 맬리셔스 비즈니스"」

「참고로 비라가 아직 반응을 하지 않은 독백도 있는데, 그것들은 찬찬히 반응해 갈 거니까(또는 경우에 따라서 반응이 따로 필요 없는 독백은 넘기기도 해)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줘!」

829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19:31:00

8시 반응이 가능하면 할테고 힘들면 9시에 오겠다..

830 세온주 (.OQoRgVvfE)

2021-10-30 (파란날) 19:35:22

마침 게임약속이 끝났다!

831 비안카주 (nFoKUmBBag)

2021-10-30 (파란날) 19:37:01

안녕하세요, 갱신합니다
>>828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로군요!

832 /3QvQ) ◆hJ8t9tn.nQ (SUXNSWJdv2)

2021-10-30 (파란날) 19:44:28

「정시에 레스가 뙇 올라오지는 않는 느슨한 진행이니까 참고하고, 이벤트 참여 레스는 >>0을 넣어 줘!」
「참고로 평상시 독백에도 >>0을 붙여 주면 도움이 돼」

833 잊어버리는 것, 잃어버리는 것 ◆hJ8t9tn.nQ (SUXNSWJdv2)

2021-10-30 (파란날) 20:14:12

바라기시 남부. 해가 지고 난 저녁. 땅 밑에서는 미묘한 덜컹임이 감지된다.

호수의 수면 밑에서, 책상 밑, 지하철의 빈자리, 호주머니 깊숙이, 보도블럭 사이, 호롱섬의 등대 아래서 검은 연기는 피어오르고 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이것은 언제나처럼 밤의 시작을 알리며 등장하는 '초저녁 엑시트'들이고, 조만간 마법소녀들이 들이닥쳐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기도 전에 해치워 버릴 약한 골칫거리들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싫어⋯⋯!

"으랏-" 거대한 해머가 노란 빛의 궤적을 내며 지하철의 폐선로 바닥을 강타했다. "차아-!!!"

오늘도 활동 중인 해피니스☆해머는, 별 모양 해머 자국이 찍힌 크레이터에서 먼지와 함께 연기를 풍기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땀을 닦으며 접근하면서도 그녀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방금 짜부러뜨린 것은 단단한 갑피를 지닌 토끼와 곰이 미묘하게 합쳐진 모양의 엑시트였지만, 그 안에 뭉클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닿는 것이 분명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크레이터 중심에는 토끼곰 인형이 찌그러져 있었다. 트럭이 들이받는 파워로 내리쳤기 때문에 그 형태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터진 솜털과 실밥이 '인형'이라는 인상을 풍겼다.

"이것도 스타라이트가 얘기한 '사물 엑시트'⋯⋯."

해머는 검은 기운이 뚝뚝 흘러나오는 인형을 주워 들어 가까이서 쳐다보고는, 선로에다 도로 휙 던져 버렸다.

 버려지기 싫어⋯⋯!

뒤돌아서 플랫폼으로 올라오려던 해머가, 순간 뒤에서 무시무시할 정도로 막대하고 불길한 기운이 퍼져 오는 것을 느끼고 잽싸게 뒤돌았다. 그러나 도로 살아난 토끼곰 인형의 엑시트는 강하게 치고 선로 바깥으로 도망쳐 갔다. 뒤로 3미터 가까이를 밀려나 간신히 자세를 가다듬은 해머는 소리쳤다.

"큰일났다, 저쪽은 출구야!"

잠시 후 오후 8시 경.

바라기시 중부 교차로의 맨홀이 거칠게 떨리더니, 기괴한 모습으로 변화한 토끼곰 인형의 엑시트가 아스팔트 바닥을 찢고 지상으로 튀어올랐다. 공중에 떠오른 자동차들은 다시 바닥에 떨어져 부서지고, 눈을 질끈 감은 운전자와 행인들은 그새 나타난 마법소녀의 보호를 받아 바닥에 부드럽게 착지하자마자 도망쳐 갔다.

더 이상 인형 엑시트는 인형의 모습이 아니었다. 머리가 찢어져 비대칭이 된 모습에, 카드, 동전, 털장갑, 신분증, 지갑 등이 자석처럼 엉겨붙어 거대하게 몸집을 불린 기괴한 외형. 엑시트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듯 아가리에서 끈적한 푸른빛 타액을 흘리며 크르르 소리를 냈다. 마법소녀가 둘러싸고 대치했다.

무언의 신호와 함께 마법소녀들이 마법의 포화를 퍼부었다. 대형 엑시트는 자욱한 연기에 모습을 감추더니, 이윽고 먼지를 헤치고 뛰쳐나와, 닥치는 대로 턱에 걸리는 신호등과 다리에 채이는 자동차를 걷어차고 물어뜯으며 대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834 크리스주 (RhOgh70jvU)

2021-10-30 (파란날) 20:19:42

시작됬군요...지금 계신분 있나요?

835 /3QvQ) ◆hJ8t9tn.nQ (SUXNSWJdv2)

2021-10-30 (파란날) 20:20:06

「(날려먹기신공 때문에) 14분 정도 늦었으니 사죄의 할복을⋯⋯ 반응은 짧게 해도 좋아!」

836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0:22:22

있기는한데.

837 크리스주 (RhOgh70jvU)

2021-10-30 (파란날) 20:25:14

>>836 안녕하세요 주디주, 지금 반응을 하실건가요 조금 더 지켜보실건가요?

838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0:32:25

한다고 치면 서포트로 행동예지 몇번을 해주는걸로할까.
직접적으로는 안싸울거고 전화상으로 서폿한다는 내용으로 해보고싶음.

839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0:49:53

정적

840 크리스주 (RhOgh70jvU)

2021-10-30 (파란날) 20:55:43

오후 8시, 크리스에겐 아직 그리 늦지 않은 시각이었지만, 오늘은 조금 급한 상황이었다. 다름 아닌 시내에서 엑시트가 나타났다는 얘기를 그릴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크리스는 빨리 다른 마법소녀들을 돕기 위해 초조한 얼굴로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그때였다.
'쿵'
지하철에서 미묘한 진동이 느껴졌다.
"이..이건 엑시트...맞지?"
"그래. 우리 위에 있어."
크리스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시 후, 지하철은 역에 멈추었고 크리스는 빠르게 나가 가장 가까운 입구 위로 뛰어올라갔다. 그런 크리스 앞에는 피해를 입은 거리와 거대한 엑시트의 뒷모습, 그리고 추격하는 마법소녀들이었다.
"변신!"
빠르게 변신한 레몬거너는 자신도 함께 급하게 엑시트를 쫓아갔다.

841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01:51

힘 비중이 큰지 지능 비중이 큰지랑 협력인지 단독 공략이 필요한지 그렇게 4가지를 다이스에 던져도 괜찮을까?
진짜 점처럼.

842 /3QvQ) ◆hJ8t9tn.nQ (SUXNSWJdv2)

2021-10-30 (파란날) 21:03:30

「>>841 상관 없어. 다만 그런다고 해서 지금 등장한 엑시트의 특성이 변하지는 않아.」

843 주디 안테노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09:46

오후 8시무렵의 전화 한통이 들려왔다. 여차하면 나 역시 그 카페의 다른 마법소녀들과 동행할 필요는 있었으니까. 연락처를 주었다.
물론 목적에 따라서는 폐기할 전화였지만. 일단은 지금의 내 연락처는 이것 밖에 없다.

"네. 남부에서? 흠 가봤자 저는 도움안될텐데요. 아 그런 방향이라면 도와드려야겠죠."

이미 손을 대지않으려고 한 안건의 이야기였지만 어쩐지 이런 식으로 접근해온다면 서포트는 필요했다. 나는 긴급한 연락에 대하여 휴대폰을 어깨와 뺨에 기대고는 반대손으로 카드뭉치를 흐트렸다.

[그 커뮤니티, 그러니까 카페였지. 그쪽에 신뢰를 주기위해서는 어쩔수없나 보군.]

전화상으로 들리는 소리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누더기 인형은 옆에 있던 필기구와 종이로 그리 말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카드뭉치를 흐트린 손으로 엄지와 검지를 원모양으로 만들어 동의했다.

흐트러진 카드를 다시 가지런히 정리한다음 한번 카지노식으로 다시 뒤섞고 맨위 4장을 뒤집는다.

스페이드(힘) - .dice 1 13. = 3
다이아(지능) - .dice 1 13. = 1
클로버(협력) - .dice 1 13. = 1
하트(개인행동) - .dice 1 13. = 8

"카드가 점지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랍니다."

844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10:13

다이아 클로버가 펌블인데

845 크리스주 (RhOgh70jvU)

2021-10-30 (파란날) 21:10:51

아 다시 보니까 나메도 실수하고 >>0도 빼먹었..

846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11:17

앗 나도

847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12:47

해석하자면 깊게 머리써서 생각하거나 협력해서 모아서 싸우면 오히려 손해가 된다.
힘을 쓰는쪽이 쉽고 각기 다르게 공략해오는게 낫다가 되겠지만 특성에 맞게 안되는부분은 맞지않았다는걸로.

848 타마키주 (l6ybPI4SkU)

2021-10-30 (파란날) 21:15:42

갱신... 갱신...

849 /3QvQ) ◆hJ8t9tn.nQ (SUXNSWJdv2)

2021-10-30 (파란날) 21:18:21

엑시트는 규정 불가, 설명 불가의 존재들. 개체마다 천차만별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그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싸우는지 명확히 설명할 바는 없다. 그렇기에 합류한 마법소녀들은 경매장의 풍경처럼 크게 소리치며 엑시트의 행동을 보고한다.

"커지고 있어!" 지하도에서 뛰쳐나온 해머가 성대를 강화해 외쳤다. "다른 물건들을 끌어모으면서!"

흉포한 발걸음을 내딛고 코너를 돌 때마다 점점 커져가는 괴물의 몸집. 그리고, 그 괴물에게 달라붙어 합쳐지는 것들은 모두⋯⋯ 누군가의 분실물이었다. 사람들이 거리를 거닐고 가게에 드나들며 떨어뜨리고 잃어버리는 모든 물건들. 그 주인에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물건들. 그 물건들이, 분노한 이성처럼 대로의 가운데에서 파도와 같이 살아나 거리를 휩쓸며 질주했다.

 ───키리리리리리리릭!

자판기 밑에서 동전들이 튀어나와, 건물들의 유리를 부수며 괴물의 몸에 달라붙었다. 마지막으로⋯⋯ 레몬 거너의 탄환에 맞아 깨진 장난감 기계가, 찌그러져 터진 눈에 들어가 박혔다. 성장을 끝마친 엑시트는 건물 3층 정도의 키가 되어 있었다. 도시 가운데 사이렌이 바쁘게 울렸다.

  스테이지 원 보스
    래빗 홀

이 엑시트를 만들어낸 거부의 감정은 '잃어버리기 싫다'는 사람의 감정이 아닌 '버림받기 싫다'는 물건의 감정. 이런 일은 가능할 리가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물건은 감정을 가질 수 없으니까. 하지만, 기적처럼⋯⋯ 또는 저주처럼, 잃어버린 것들은 살아나 왔다.

래빗 홀은 도시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잃어버린 물건'들을 끌어당겨 자기 쪽으로 '발사'하며 몸집을 불려 나간다. 이 인력은 몹시 강력한 것으로, 자동차 시트 밑에 깔린 명함이 자동차를 통째로 끌고 올 정도로 위력적이다. 이로 인한 시민의 피해를 수습하고, 거리를 파괴하는 엑시트를 처치하는 것은 마법소녀들의 몫이다.

850 크리스주 (RhOgh70jvU)

2021-10-30 (파란날) 21:18:40

>>848 안녕하세요 타마키주!

851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18:49

채택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뭉치면 힘들고 흩어져야 쉬운 특성이 추가되는건 어떨까 제안

852 타마키주 (l6ybPI4SkU)

2021-10-30 (파란날) 21:20:27

반가워!!
진행 보다가... 보다가 자야지

853 크리스주 (RhOgh70jvU)

2021-10-30 (파란날) 21:24:03

>>852 그러면 참여는 안하시는건가요?

854 /3QvQ) ◆hJ8t9tn.nQ (SUXNSWJdv2)

2021-10-30 (파란날) 21:24:14

「>>851 그 부분은 스스로 반응레스와 캐릭터의 행동에 반영해 줘. 엑시트의 행동을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고 어떻게 대응을 결정하는지는 플레이어에게 달렸어.」

855 주디 안테노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33:44

"현장 상황을 조금 이야기들어보죠. 카드 결과와 현장에서의 엑시트의 행동을 결합시켜 해석해볼 필요가 있으니까요."

그것은 물건을 점점 모아가며 덩치가 커지는 특성을 가지는 듯했다. 클로버의 의미는 이런것이었나.
뭉쳐질수록 위험해진다. 그렇다면 이 경우에 있어서 클로버는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흡수되어 들어가는 물건들을 흡수되지않게 막을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까? 그것이 뭉쳐지면 뭉쳐질수록 사태는 악화될거같은데요."

나는 내 나름대로의 공략안을 제시해본다.

"방패같은것을 각자 만들어서 사방에서 물건이 끌려오는것을 막는다던가? 그런 방법이 좋을거같은데. 물론 요주의 엑시트 자체에는 강력한 공격이 필요할거같습니다. 가장 무력으로 강한 인물들을 별동대로 구축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여기가 스페이드의 영역이다. 오히려 머리를 깊게 쓰면 진다. 그래서 다이아 역시 A의 값이다.

856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36:05

악 또 >>0 깜빡했다 ㅈㅅㅈㅅ

857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39:15

조금 재밌는 발상 생각났을지도 다음 10시 레스에서 적어볼게.

858 크리스주 (RhOgh70jvU)

2021-10-30 (파란날) 21:40:55

아직 참여율이 저조하긴 하네요..

859 비안카주 (2UsVbnoCrQ)

2021-10-30 (파란날) 21:46:34

재갱신하겠습니다. 무언가 상황의 판도가 커진 것 같네요

860 /3QvQ) ◆hJ8t9tn.nQ (SUXNSWJdv2)

2021-10-30 (파란날) 21:48:09

「하루에 진행레스는 4번이니까 더 과감하게 진행해도 상관없어.」
「일반적인 이벤트 진행보다 텀이 훨씬 길고, 레스 내용을 협의해서 정하라고 한 것도 그것 때문이야.」

861 비안카주 (3YLBM6HeII)

2021-10-30 (파란날) 21:49:56

무언가를 만들어내거나 하는 것은 비안카의 특기인 만큼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862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51:54

그러면 비안카가 현장에서 방탄방패같은걸 만들어주는게 좋을지도

863 크리스 (RhOgh70jvU)

2021-10-30 (파란날) 21:54:34

"하아..하아.."
레몬 거너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었다. 이렇게 거대한 엑시트는 도대체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감도 오지 않았다. 여기저기 날아오는 잔해를 회피하며 급히 싱글 블래스터 모드로 변형한 레몬 거너는 최대 화력의 마력탄을 6발 생성해 장전했다. 그때, 그릴이 급히 막았다.
"잠깐, 크리스! 그래도 너무 무리하는건 좋지 않잖아!"
레몬 거너도 이 정도의 마력탄을 생성해 싸운 적은 없었기에 손이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가 손의 떨림이 멈추었다. 각오한 것이었다.
"지금 마땅히 방법이 없잖아! 죽지 않을 정도로는 할게."
레몬 거너는 효과가 있기를 바라며 엑시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폭발, 상당한 규모의 폭발이 일어났다.
>>0

864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54:48

주디가 공략별동대를 크리스는 제안했으니 마력탄으로 래빗홀 본체에 직접적으로 데미지를 줄기회를 잡는건 어때

865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55:30

아니 왜 텍스트가 순서가 이상해졌지 주디가 공략별동대를 제안했으니 크리스는 그쪽으로 가서 마력탄으로 래빗홀 본체에 직접적으로 데미지를 줄기회를 잡는건 어때

866 크리스주 (RhOgh70jvU)

2021-10-30 (파란날) 21:55:36

>>859 안녕하세요 비안카주! 10시에는 한번쯤 크리스랑 협동 공격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867 비안카주 (jKG5i4ID2I)

2021-10-30 (파란날) 21:56:02

어떠한 물체를 특정 공간 좌표에 강제로 고정하는 국소적 영역을 생성하는 정지장 소총(Stasis Rifle) 같은 것을 비안카가 들고 나타난다 던가?

868 주디주 (XZc2Qa2Dsw)

2021-10-30 (파란날) 21:56:58

>>867
데드스페이스의 그 스테이시스 필드 느낌인가 그거괜찮을지도.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