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 맞아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사는 두 사람 ㅋㅋㅋㅋㅋ 이런 느낌 너무 좋기는 한데, 그러면 파랑이네 중학교가 학비 가격대가 있는 사립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기숙학교라는 이야기가 있으니 괜찮을 것 같지만, 나잇대를 생각해봤을 때 파랑이랑 좀 아슬아슬하게 직속 선후배 관계는 못 되겠네요 ㅠㅠㅠㅠ 초등학교까지 내리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꺄아악 고민하다 보니 답레가 너무 늦어졌네요! 아니면 아예 일방적인 선관은 어떠세요? 예컨대 전국체전의 일인자 파랑이를 알게 된 슈란이라던지, 피아노 소리로만 슈란이를 기억하는 파랑이라던지..?
>>750 설정상 집안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지만 학비는 국가장학금이라 괜찮아요! 중학교까지의 대회 실적으로는 충분할 거 같아요 :D 직속 선후배는 안 되지만 서로 이런 선배가 있다더라~ 이런 후배가 올해 들어왔다더라~ 정도의 입소문만 들은 걸로도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두 사람이 서로 처음 알았을 시점에는 둘 다 마법소녀가 아니었을테니까요!
그리고 답레 시간은 걱정 안해주셔도 돼요 저도 지금 머리 엄청 굴리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755 으으음 맞아요 둘이 처음 알았을 때는 둘 다 마법소녀가 아니었다..!! 그쵸 이거 재미있네요 ㅠㅠㅠ 오오 파랑주 말씀처럼 서로 입소문만 들은 거도 나쁘지 않네요 ㅋㅋㅋㅋㅋ 이름 날리고 간 중학교 졸업자 슈란이...별로 들을 생각도 없는데 너 중학교에 이런애 들어왔다더라 해서 피곤하지만 결국 파랑이 이름 외우게 됨...
>>756 ㅋㅋㅋㅋㅋㅋ어쨌든 하고 계시다는 게 중요한걸요 어쨌든 너무 무리하지 마시라는 건 똑같고! 저는 놀다가 결국 안 하고 마는 사람이기도 하고...^ㅠ 하신다는 것 자체가 훌륭하시다구요!
>>757 뭣보다 솔직히 슈란이가 그렇게 유명했을 것 같지가 않아서 ㅋㅋㅋㅋㅋ 그래도 파랑이 귀에 들어간다면 슈란이 성공한 인생 살았네요.,., 솔레유 곡 다 쳐주는 애로 유명했을 수도 ㅋㅋㅋㅋㅋ
두 설정을 합치면, 서로 대충 학교에 이런 애가 있었다더라 있다더라 주위에서 들어오던 도중에, 파랑이가 치료 때문에 간 병원이 하필 슈란이네 병원이었고...부모님 호출 때문에 병원에 와 있던 서란이가 우연히 파랑이와 대화하는 걸 듣게 되었다... 정도가 생각나요 파랑주의 넓은 아량에 감사드립니다 흑흑 서란이 요놈은 파랑이 이야기 듣고 아 쟤가 걔구나, 그럼 이제 운동 못하는 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 같아요 (파랑이가 서란이 알고 있다면) 자기 아는지도 모르고 어쭙잖게 동정하는 서란..그리고 몇 달도 아니고 몇 주 후에 마법소녀의 운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그렇다면 슈란은 비안카 같은 국제 학교에 다니게 되는 것이로군요? 학교의 이름에 대해서는 아르칼락시스(Archallaxis) 정도가 될 것만 같습니다만 좀 더 나은 명칭이 있는지 생각해두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느낌이 좋아 보입니다. 선배와 후배라는 느낌의 엮어져 학교에서는 선배이지만 마법 소녀로서는 후배라는 서로의 위치가 뒤바뀌는 느낌이 괜찮군요!
그래서 그러한 느낌으로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비안카도 한번이면 우연이겠지만 계속되면 필연이다 라는 느낌으로 흥미로워 할 것 같군요. 슈란과 같은 성적을 지닌 인물이 학업을 돕게 되었다면 결과가 매우 뛰어날 것 같습니다. 비록 시트에는 없으나 비안카는 영리하고 뭐든지 빠르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 라는 설정이므로(그림에 대하여 설명 했을 때 한번 보고, 들은 것 만으로도 거의 완전하게 따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혹시 파랑주 혐관 이런 쪽에 문제 없으신가요? 당근 꼭 혐관을 짜야 한다는 뜻은 아니구요, 아마도 슈란이가 파랑이한테 갖는 생각이...말씀드렸듯이 알량한 연민..이 주가 되면서 그 사이에 있는 얇은 동질감...인데 너무 얇아서 자기도 눈치 못 채는...이런 복합적인 느낌일 것 같아서 괜찮으신가 여쭤봅니다 ㅠ0ㅠ 일상하면서 울 파랑이한테 (얄팍한 동정에서 기반하는) 상처되는 말 날려도 괜찮으신지,,,물론 매번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 ㅋㅋㅋㅋ 일상 진행에 따라서 어느 순간 튀어나올 수가 있을 것 같아서요! 미리 여쭤봅니당 ㅎㅎ
아 파랑이 알아가면서 점차 파랑이 성격 알아가면서 서란이 생각 복잡해지는 게 머릿속에 그려져요...ㅠ 어케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 많이 되는 관계네요 넘 재미있다는 뜻...
>>760 막 엄청 유명하진 않았더라도 (파랑이가 병원을 학교 매점이랑 비슷한 빈도로 들락거린 탓에)대충 우리학교 그 공부 잘하는 선배 집안이 운영하는 병원이다~ 정도는 알고 있어도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D
아량이라니요... 오히려 좋은 설정 제시해주셔서 고마워요 XD 마법소녀 된 시기는 확실히 거의 맞아떨어지네요! 그리고 운동 못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는 파랑이 본인부터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거라 ㅋㅋㅋㅋㅋ 무튼 설정은 충분한 것 같네요! 시작은 어떻게 엮이게 되는게 좋으려나요.. 흐음....
>>761 비안카주 어서 와요~!! 제가 서치력이 없어서 흑흑 아르칼락시스 무슨 뜻인지 궁금하네요..!! 구글에 쳐봐도 알려주지 않았다...물론 예쁘니까 OK입니다bb
와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 바로 그거예요 ㅋㅋㅋㅋ 학교랑 마소 선후배관계 뒤바뀌기...학교 멘토링 우수상 받았는데 왠지 비안카는 자기가 똑똑했으면서 선배님의 지도 덕분이었다고 웃어줄 것 같아요 흑흑 아니면죄송합니다 마법소녀로서는 비안카가 선배로 전투에 관련해서 이것저것 알려주기도 하는데 절대 안들어처먹는 류서란...쓰고 보니 비안카 완전 생불이네요
그럼 이런 느낌으로 할까요? 비안카주 추가하고 싶으신 설정이나 의견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아무튼 서란이...이 나쁜아이...는 떨어진 거 주워줄 만큼 친절한 친구가 아니라서 만약 이런 설정이라면 파랑이가 주인 찾아주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니 진짜 아직 굴리지도 못했는데 벌써 난이도 폭등하는 느낌이네요 ^ㅠ 리빙포인트 함부로 나쁜아이는 내지 않는 게 좋다ㅠㅠㅠ물론 어느 상황이든 괜찮으니 파랑주도 편하게 말씀해주세용~
>>768 저도요 ㅋㅋㅋㅋㅋㅋ 지금 당장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겠다...싶은 생각인데 변화의 예측이 전혀 안되는 이기분 ㅋㅋㅋㅋㅋ 아무튼 감사합니다! 파랑이 몸과마음 양쪽으로 건강튼튼한 거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진짜 멋있어요 아무것도 안 뿌리고 다니는데 엄청 시원한 나무냄새 날 것 같은 느낌
>>766 병원은 다니고 있어요! 아파서 다니는게 아니라 닥터스톱 누적때문에 의무적으로 주기적으로 경과를 보고 치료해야한다는 이유로요 :D 병원에서는 '이렇게 운동을 계속하는데 왜 악화가 안 되는거지? 아니 왜 오히려 전보다 더 좋아진거지...?' 하는 식으로 어리둥절하긴 하겠지만요 ㅋㅋㅋㅋ
네베가 곰인형을 닮아 제일 편리한 점이라면 가만히 앉혀두기만 해도 그림이 된다는 것이다. 슈란은 진료실 책상에 네베를 앉혀놓고 문제집을 풀어 나가는 중이다. 네베는 누가 들어올지 모르니 얌전히 앉아 있으라는 슈란의 말을 잘 들었다. 손발은 움찔조차 하지 않지만 눈 굴리는 것까지 막을 방도는 없었다.
"슈우..."
슈란은 대답하지 않았다. 네베에겐 익숙한 일이다. 그래도 공부하는 사람 괴롭히는 게 또 재미다.
"슈우...재밌어?"
사각거리던 슈란의 샤프펜슬이 뚝 멈췄다. 슈란은 그대로 샤프펜슬 끝을 네베의 머리통에 툭 내려쳤다.
"아얏!" "엄살은. 조용히 있어. 누가 들어오면 어쩌려고..."
아니나 다를까 문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미세하지만 발자국 소리다. 마법소녀가 된 이후로는 주위의 기척에 민감해졌다. 안 그래도 예민한 슈란에게는 피곤한 일이었다. 네베도 알아챘는지 곧잘 얌전해진다. 슈란이 여기 온 건 한 10분 전이다. 진료실에 있어야 할 의사는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전화를 해보면 될 일이었으나 그런 적극적인 마음까지는 들지 않아서, 그냥 진료실 주인이라도 되는 양 앉아서 문제집을 보고 있었는데,
그렇습니까. 제가 어떻게 느낌을 잘 맞춘 것 같군요! 그리고 비안카의 행동 양상을 잘 맞추시는 것 같습니다! 슈란주가 말하신 대로 자신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굳이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슈란이 비안카가 말해 준대로 하지 않아도, 자신의 일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 단순히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한 것 뿐. 아마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자비와 아량이 넓다고 하기 보다는 굳이 신경 쓰지 않는다 라는 쪽에 가깝습니다. 비안카는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따로 더 생각나는 것이 없군요...
그리고 일단은, 아르칼락시스, 아르칼라시스. Archallaxis 에 대한 참조를 남겨두겠습니다...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670357&supid=kku010584751 https://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archallaxis https://encyclopedia2.thefreedictionary.com/Archallaxis
>>789 주디 어...제가 해석하기로는 사이비와 관련된 빌런! 이라는 느낌인데요 물론아니라면죄송합니다.,.소원도 그렇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일곱 양의 요람에 비판적이라는 떡밥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긴 종교가맘에안들어서 종교를 세우는 경우도 있고 그렇긴 하죠..? 납득
병원 특유의 다소 삭막한 분위기는 파랑에게 그다지 어색한 것이 아니었다. 한 때 병원을 꺼렸던 이유는 그저 진단표에 알 수 없는 한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정형외과 질병명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트레이닝의 종류와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 그거 하나였다.
하지만 이전보다 상황이 나아진, 아니 오히려 전보다 훨씬 좋아진 지금 파랑에게 지금 서있는 병원 복도는 전혀 껄끄러운 공간이 아니었다. 오히려 은은한 병원 배경음악마저 다소 흥겹게 들릴 정도로 절반정도는 들뜬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파랑은 기분이 좋았다.
...
벤치에 앉아 고개를 까딱이며 흥얼거리는 모습을 본 진뢰는 병원에서는 좀 더 조용히 하라고 핀잔을 주고 싶었지만 이대로 말을 거는 편이 더 시끄러워질 것 같아 그냥 내버려 두기로 하였다.
[연파랑 환자님 1진료실로 들어와주세요.]
"네엡!“
마치 자신이 유일하게 아는 문제를 선생님에게 질문받은 개구쟁이 초등학생처럼 손을 올려 대답한 연파랑은 병원 복도를 큰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만 사뿐사뿐 뛰어 진료실 앞에 도착한다.
파랑의 진료를 담당하던 의사는 파랑이 진료실에 들어올때마다 고개를 내젓고는 했다. 자신이 하지 말라고 한 트레이닝을 거의 전부 다 했는데도 매번 멀쩡히 걸어들어오는 환자를 의사의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파랑은 그럴 때마다 천진난만하게 – 약이 잘 듣더라고요! - 라고 받아치곤 했다.
그리고 자신의 호전된 신체에 매번 놀라는 의료진의 반응을 내심 즐기고 있기도 했다. 심지어 이번엔 대회 우승 이야기까지 있으니 아마 평소보다 조금 더 반응이 격할 것이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아마 지금의 가벼운 발걸음도 문을 연 다음 일어날 일에 대한 장난심과 같은 기대에서 비롯된 것일 확률이 크다고 볼 수 있겠지.
드르륵-
"안녕하세요 의사쌤! 저 왔... 어? 요?"
"새로 온 선생님인가 봐요? 우와 엄청 젊으시다..."
눈앞에 보인 익숙하지 않은 얼굴에 찰나 당황하는 표정을 띄우는 듯 싶더니만 금세 헤실헤실 웃으며 환자석에 안착한다.
저 그... 무슨.. 염증이랑 뭐였지? 무튼 경과 봐야 한다고 해서 왔어요! 그리고 곰인형 귀엽네요!“
어..
아직 눈 앞의 소녀와 마스코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파랑에게 귀띔이라도 해주어야하나 진뢰는 조금 고민하는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