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 (사건의 중요한 부분을 건드렸기 때문에 자동으로 위 사건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판정됩니다.)
크레이터 저쪽 편에서 스타라이트 너클이 어린 마법소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옆에는 마스코트도 함께였다.
"왕년에는 스타라이트 너도 저런 식이었지. 주먹 하나로 세상을 평정할 수 있다고 믿는⋯⋯." "흠⋯⋯. 그건 아니야." "뭐?"
스타라이트 너클의 어깨맡에 둥둥 떠 있던 비라는 뒤에서 나타난 스타라이트 너클에게 머리채를 잡혔다.
"스타라이트 너클은 천의 주먹. '주먹 하나'가 아니지." "아야야야야야, 이거 놔! 미안! 미안!" 밑에서 불쑥 나타난 다른 스타라이트가 말했다. "그래서, 비라의 감상은? 저건 물질빙의형 엑시트가 아니잖아."
풀려난 뒤 깃털을 매만지던 비라가 입을, 아니 부리를 열었다.
"엑시트는 인간들의 상식과 논리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존재야. 원인이 하나 있으면 결과가 하나 있는 인간 세계의 섭리와 달리, 엑시트는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여러 원인이 엮여 하나나 여럿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하지. 늘 다각적 시야를 강조하는 이유야, 스타라이트."
스타라이트는 채근했다. "알거든. 됐으니까 감상." "방금 저 애가 퇴치한 엑시트는, 사실 지금 네가 쫓고 있는 엑시트들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네 가설이 맞다면 '외톨이는 싫어'라는, 동류의 부정의 감정을 품고 있는 게 돼. 저 멋들어진 계란이 제대로 본 거지. 그러니까 주의해야 해."
"⋯⋯ 생각보다 위험할지도." 머리채를 잡았던 스타라이트가 말했다. "동의." 밑에 있던 스타라이트가 대답했다. "그러니까 만약 내 가설이 맞다면, 고아원의 아이들도 엑시트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거지?"
"그래도 아직 섣불리 판단할 단계는 아니야." 비라가 대꾸했다. "물건이 감정을 지닌다는 소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들어본 적 없으니까. 너무 '만에 하나'에 매달려서 시야가 좁아지는 것도 좋진 않지."
"어찌됐든 사람이 엑시트의 희생양이 되는 건 최대한 방지해야 해. 카페에 가서 일러둬야겠다." "카페 근처에 있는 스타라이트한테 시키지 그래?" "그럴 거야."
그리고 제가 앵커를 못 달았지만 ㅠ 비안카주 답변 확인했습니다!! 국제 학교...! 과연 비안카네요! 서란이네 부모님은 예상 못하셨을 것 같지만요, 아마 평범한 공립을 보내셨을 거란 생각도 들지 않으니까, 결론만 말하자면 서란아 #가보자고
저는 선후배 사이로 처음 만난 거 좋은데요! 자정의 마별꿈에서 익숙한 후배를 본 서란 충격과 공포...비안카가 마법소녀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ㄴㅇㄱ 뭔가 시트를 읽어보면 비안카는 슈란이의 학교 후배지만 마소로는 선배일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드는데 아니라면죄송합니다...서란이 마소된지 1년 좀 지났거든요 헤헤
아무튼 만약에 그렇다면, 마별꿈에서 우아하게 커피 마시던 마법소녀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마법소녀가 후배로 입학했다는 데(+후원자 가문 따님이라는 데) 그저 ㄴㅇㄱ인 서란이가 생각나네요 입학식에서 일대일 멘토링? 안내? 비슷한 걸 맡게 됐는데, (성적)우등생 서란이가 비안카를 담당하고 너...그...? 하면서 놀라는 광경이 상상되네요 ㅋㅋㅋㅋ 일단 제 구상은 이렇습니다! 비안카주 의견이나 설붕(ㅠㅠ)지적 등등 편하게 말씀주세용~
미요루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취향에 대해 가볍게 잡담하는 기분으로 주디의 말을 받았다. 미요루의 입맛은 그렇게 까탈스럽지 않았지만 취향은 분명했다. 미요루가 믹스커피도 쉽사리 즐겨 마시면서도 카페는 가려서 다니는 이유이기도 했다. 플레잉카드라고 주디가 정정하는 말에 미요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까지도 소문에 있던 부분이었고, 타로점이 아니라 카드점이라고 표현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점이라- 어쩌면 내 점도 봐줄 수 있으려나? 하고 생각하며, 미요루는 주디가 내미는 작업용 장갑을 "아, 감사합니다." 받아서 착용한 뒤에 공구통을 책가방마냥 사뿐하게 들어올리고 주디의 옆을 따랐다.
"무거우시면 컴프레셔도 저 주세요."
어디까지나 이쪽이 신세지는 입장이기에, 미요루는 신세를 최대한 덜기 위해 자신의 신체능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주디가 정말로 컴프레셔를 미요루에게 내어주었으면 그것도 조그만 가방마냥 다른 팔로 덜렁 들어올리는 미요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앞마당에 주차되었달까 좌초된 스쿠터로 돌아오는 데에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침! 이 아니네」 「그치, 슈란주. >>703에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와 있으니까 참고해 줘!」 「느, 늦어서 미아안」
「실시간 이벤트래봐야 시간 정해서 빡빡하게 주고받는 느낌은 아니고, 그동안 발생한 사건들 중 일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자율으로 반응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거야.」 「기존에 사건에 휘말린 마법소녀들 외에, 딱히 사건과 관계 없었던 마법소녀들도 엮일 정도로 눈에 띄는 일이 벌어지는 거지.」 「따라서 체크도 받지 않아. 이벤트 도중에 자유롭게 들어와도 되고, 빠져도 돼.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시에 개별 일상을 해도 좋고.」
「어디 보자, 지금 진행 중인 사건은 『잊어버리는 것, 잃어버리는 것 + ◎』, 『더 맬리셔스 비즈니스』 이상 2가지야.」 「이 둘 중 더 심각하게 진행된 사건이 내일 이벤트의 주제가 되는 거겠지?」 「또는 고르기 어려울 경우에 데우스탈리스가 정해 줄 수도 있어.」
「결국 이런 진행의 의미는 모두가 이야깃거리를 얻는 데 있으니까,」 「이벤트 진행보다는 캐릭터의 이야기와 캐릭터 간 일상을 더욱 중시하는 것도 좋다는 뜻!」
겹치는 쪽이 아니라 조금은 나았다. 안그랬으면 로스팅용으로 가져오는 품종을 바꿔버릴까 고민했을지도 모른다. 만난 인간과 같은 취향을 가지기는 싫었기에.
"아뇨 괜찮아요."
그다지 부담가는 무게는 아니였다. 한쪽은 끌고가는 방식이고 하나는 그렇게 무거운 수준은 아니였으니까. 오히려 사람정도의 무게를 여러번 겪어봐서일까. 다만 그렇다고해서 전투에 특화된 마법소녀가 변신한 상태에서 전면전으로 싸우는 것은 멍청한 행위였다. 지금의 나는 전투는 전문외의 영역에 가깝다. 뭐 눈앞에 상대가 마법소녀일지 아닐지는 아직 확신은 못한다. 어디까지나 가정의 이야기로서의 잡다한 생각이다.
>>744 평범하게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하는건 어때요? :D 지금 시트 읽어봤는데 두 캐릭터가 완전 다른 세계에서 사는 느낌이라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을 것 같아요 :3 한쪽은 전교 최상위권에 피아노도 잘치는 우등생, 한쪽은 예체능에만 전념에서 운동밖에 모르고 전국체전 나가던 사람.
>>746 맞아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사는 두 사람 ㅋㅋㅋㅋㅋ 이런 느낌 너무 좋기는 한데, 그러면 파랑이네 중학교가 학비 가격대가 있는 사립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기숙학교라는 이야기가 있으니 괜찮을 것 같지만, 나잇대를 생각해봤을 때 파랑이랑 좀 아슬아슬하게 직속 선후배 관계는 못 되겠네요 ㅠㅠㅠㅠ 초등학교까지 내리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꺄아악 고민하다 보니 답레가 너무 늦어졌네요! 아니면 아예 일방적인 선관은 어떠세요? 예컨대 전국체전의 일인자 파랑이를 알게 된 슈란이라던지, 피아노 소리로만 슈란이를 기억하는 파랑이라던지..?
>>750 설정상 집안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지만 학비는 국가장학금이라 괜찮아요! 중학교까지의 대회 실적으로는 충분할 거 같아요 :D 직속 선후배는 안 되지만 서로 이런 선배가 있다더라~ 이런 후배가 올해 들어왔다더라~ 정도의 입소문만 들은 걸로도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두 사람이 서로 처음 알았을 시점에는 둘 다 마법소녀가 아니었을테니까요!
그리고 답레 시간은 걱정 안해주셔도 돼요 저도 지금 머리 엄청 굴리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755 으으음 맞아요 둘이 처음 알았을 때는 둘 다 마법소녀가 아니었다..!! 그쵸 이거 재미있네요 ㅠㅠㅠ 오오 파랑주 말씀처럼 서로 입소문만 들은 거도 나쁘지 않네요 ㅋㅋㅋㅋㅋ 이름 날리고 간 중학교 졸업자 슈란이...별로 들을 생각도 없는데 너 중학교에 이런애 들어왔다더라 해서 피곤하지만 결국 파랑이 이름 외우게 됨...
>>756 ㅋㅋㅋㅋㅋㅋ어쨌든 하고 계시다는 게 중요한걸요 어쨌든 너무 무리하지 마시라는 건 똑같고! 저는 놀다가 결국 안 하고 마는 사람이기도 하고...^ㅠ 하신다는 것 자체가 훌륭하시다구요!
>>757 뭣보다 솔직히 슈란이가 그렇게 유명했을 것 같지가 않아서 ㅋㅋㅋㅋㅋ 그래도 파랑이 귀에 들어간다면 슈란이 성공한 인생 살았네요.,., 솔레유 곡 다 쳐주는 애로 유명했을 수도 ㅋㅋㅋㅋㅋ
두 설정을 합치면, 서로 대충 학교에 이런 애가 있었다더라 있다더라 주위에서 들어오던 도중에, 파랑이가 치료 때문에 간 병원이 하필 슈란이네 병원이었고...부모님 호출 때문에 병원에 와 있던 서란이가 우연히 파랑이와 대화하는 걸 듣게 되었다... 정도가 생각나요 파랑주의 넓은 아량에 감사드립니다 흑흑 서란이 요놈은 파랑이 이야기 듣고 아 쟤가 걔구나, 그럼 이제 운동 못하는 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 같아요 (파랑이가 서란이 알고 있다면) 자기 아는지도 모르고 어쭙잖게 동정하는 서란..그리고 몇 달도 아니고 몇 주 후에 마법소녀의 운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그렇다면 슈란은 비안카 같은 국제 학교에 다니게 되는 것이로군요? 학교의 이름에 대해서는 아르칼락시스(Archallaxis) 정도가 될 것만 같습니다만 좀 더 나은 명칭이 있는지 생각해두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느낌이 좋아 보입니다. 선배와 후배라는 느낌의 엮어져 학교에서는 선배이지만 마법 소녀로서는 후배라는 서로의 위치가 뒤바뀌는 느낌이 괜찮군요!
그래서 그러한 느낌으로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비안카도 한번이면 우연이겠지만 계속되면 필연이다 라는 느낌으로 흥미로워 할 것 같군요. 슈란과 같은 성적을 지닌 인물이 학업을 돕게 되었다면 결과가 매우 뛰어날 것 같습니다. 비록 시트에는 없으나 비안카는 영리하고 뭐든지 빠르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 라는 설정이므로(그림에 대하여 설명 했을 때 한번 보고, 들은 것 만으로도 거의 완전하게 따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혹시 파랑주 혐관 이런 쪽에 문제 없으신가요? 당근 꼭 혐관을 짜야 한다는 뜻은 아니구요, 아마도 슈란이가 파랑이한테 갖는 생각이...말씀드렸듯이 알량한 연민..이 주가 되면서 그 사이에 있는 얇은 동질감...인데 너무 얇아서 자기도 눈치 못 채는...이런 복합적인 느낌일 것 같아서 괜찮으신가 여쭤봅니다 ㅠ0ㅠ 일상하면서 울 파랑이한테 (얄팍한 동정에서 기반하는) 상처되는 말 날려도 괜찮으신지,,,물론 매번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 ㅋㅋㅋㅋ 일상 진행에 따라서 어느 순간 튀어나올 수가 있을 것 같아서요! 미리 여쭤봅니당 ㅎㅎ
아 파랑이 알아가면서 점차 파랑이 성격 알아가면서 서란이 생각 복잡해지는 게 머릿속에 그려져요...ㅠ 어케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 많이 되는 관계네요 넘 재미있다는 뜻...
>>760 막 엄청 유명하진 않았더라도 (파랑이가 병원을 학교 매점이랑 비슷한 빈도로 들락거린 탓에)대충 우리학교 그 공부 잘하는 선배 집안이 운영하는 병원이다~ 정도는 알고 있어도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D
아량이라니요... 오히려 좋은 설정 제시해주셔서 고마워요 XD 마법소녀 된 시기는 확실히 거의 맞아떨어지네요! 그리고 운동 못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는 파랑이 본인부터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거라 ㅋㅋㅋㅋㅋ 무튼 설정은 충분한 것 같네요! 시작은 어떻게 엮이게 되는게 좋으려나요.. 흐음....
>>761 비안카주 어서 와요~!! 제가 서치력이 없어서 흑흑 아르칼락시스 무슨 뜻인지 궁금하네요..!! 구글에 쳐봐도 알려주지 않았다...물론 예쁘니까 OK입니다bb
와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 바로 그거예요 ㅋㅋㅋㅋ 학교랑 마소 선후배관계 뒤바뀌기...학교 멘토링 우수상 받았는데 왠지 비안카는 자기가 똑똑했으면서 선배님의 지도 덕분이었다고 웃어줄 것 같아요 흑흑 아니면죄송합니다 마법소녀로서는 비안카가 선배로 전투에 관련해서 이것저것 알려주기도 하는데 절대 안들어처먹는 류서란...쓰고 보니 비안카 완전 생불이네요
그럼 이런 느낌으로 할까요? 비안카주 추가하고 싶으신 설정이나 의견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