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4065> [GL/이능/마법소녀] 마지막 별의 꿈 ♢ 제2몽 :: 1001

/3QvQ) ◆hJ8t9tn.nQ

2021-10-22 08:40:06 - 2021-11-03 00:32:42

0 /3QvQ) ◆hJ8t9tn.nQ (0r7ElryBjE)

2021-10-22 (불탄다..!) 08:40:06


 「젊다는 건 좋구나! 그렇게 잔뜩 먹어도 지치지 않는다니!」
   ─ 카페 "마지막 별의 꿈"의 마스터


    ◈◇◈◇◈◇◈◇◈


임시스레 ♢ >1596333080>
시트스레 ♢ >1596333102>
사이트 ♢ https://url.kr/236i9f
웹박수 ♢ https://url.kr/iopgu1

665 파랑주 (O8Trc/GmC6)

2021-10-28 (거의 끝나감) 07:55:08

>>664 크리스주도 안녕 XD 좋은 하루 보내욧 화이팅 :D

666 유나주 (VSKEl5sQWs)

2021-10-28 (거의 끝나감) 12:54:59

갱신! 현생... 현생이 밉다... ;3

667 가을주 (OM3LGq/Ywo)

2021-10-28 (거의 끝나감) 12:55:56

다들 혐생에 죽어가고 있어... 우리 다들 갓생 살자.. ㅇ<-<!

668 유나주 (VSKEl5sQWs)

2021-10-28 (거의 끝나감) 13:17:16

가을주 안녕~~~ 갓생... 그건 나 대신 우리 스레 아이들이 살아줄거야... :3 (?)

669 지하주 (caig5aibkk)

2021-10-28 (거의 끝나감) 17:45:16

어라 진짜 나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하지만 진짜 매력적인 전개은 맞는데.

670 세온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7:50:15

>>669 (+ㅁ+

671 지하주 (caig5aibkk)

2021-10-28 (거의 끝나감) 17:52:51

>>670 진짜 저지르기에는 아직 빌드업이 부족하니까 먼 일이네요!
Bad end 루트 중 너무 r18 적인 것들을 뺀다면 제일 실현성 높은 루트가 생겼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672 세온주 (.KpwZ0Gd6g)

2021-10-28 (거의 끝나감) 17:57:26

세온주!
한다!
존버!
숨참기!!!!

673 지하주 (caig5aibkk)

2021-10-28 (거의 끝나감) 18:04:59

현재 지하의 가장 유력한 엔딩 3개 선공개!(엔딩 이름은 모두 노래)
1. 일상으로의 초대(good ending)
2. 나는 행운아(hidden ending)
3. 그리고 남겨진 것들(bad ending)

674 가을주 (OM3LGq/Ywo)

2021-10-28 (거의 끝나감) 18:31:44

갱신이야:3 와아아아.......(동공대지진)

675 지하주 (eaBYeYVfLs)

2021-10-28 (거의 끝나감) 18:38:22

가을주 안녕!

676 가을주 (OM3LGq/Ywo)

2021-10-28 (거의 끝나감) 18:40:56

안녕안녕~~:3

가을이니까! 할로윈이니까!!!

모두의 픽크루 코스튬이 보고 싶다!!!(?)

677 지하주 (eaBYeYVfLs)

2021-10-28 (거의 끝나감) 18:59:18

할로윈 코스튬... 맘에 드는거 찾기 힘들엉...(욕망에 타협 실패)

678 가을주 (OM3LGq/Ywo)

2021-10-28 (거의 끝나감) 19:04:31

힝구.. <:3

679 비안카주 (KKMbs.Vj6M)

2021-10-28 (거의 끝나감) 20:33:30

안녕하세요, 갱신합니다

680 미요루주 (6zAQ7FSyGc)

2021-10-28 (거의 끝나감) 20:57:31

맙소사 혐생

쫀저 o/

681 비안카주 (gfVEHHrFwI)

2021-10-28 (거의 끝나감) 21:08:39

>>680
안녕하세요. 흠, 생활이 고달파보이십니다... 그에 대하여 더 나아지도록 바래드리겠습니다

682 /3QvQ) ◆hJ8t9tn.nQ (EK3HeQODso)

2021-10-28 (거의 끝나감) 21:22:33

「체력을 회복하느라 하루 종일 누워 있었어」
「말인즉 아무것도 이루지 않았다는 뜻이지⋯⋯」

683 미요루 - 주디 (6zAQ7FSyGc)

2021-10-28 (거의 끝나감) 21:22:35

수녀의 수수하고 겸손한 그것보다는 좀더 화사한 인사. -라고 의식한 미요루는 순간 스스로에게 흠칫하고는 속으로 반성해라 미요루, 라고 되뇌었다. 자기야말로 아가씨 학교에 다니는 주제에 아가씨와는 거리가 먼 몰골을 하고 있는 판에 다른 사람을 수녀라는 편견에 끼워맞추려 했다. 수녀님이라고 저렇게 산뜻하게 인사하지 말라는 법 있나. 예쁘면 됐지. 물론, 그렇게 생각한 덕분에 주디가 제대로 된 수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파악하는 것에는 한 발짝 멀어졌다. 뒷편의 고양이는 그 상황이 뭐가 그리 재밌는지, 눈치없는 자기 주인(주인인지 숙주인지)과 주디를 번갈아보며 웃고 있을 뿐이다.

"-안녕하세요. 나리메 학원 1학년생 미야우치 미요루입니다."

뒤에서 그 고양이가 신나게 비웃고 있는 건 눈치를 못 챘는지, 미요루는 조금 머쓱하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주디의 소개에 대답했다. 오일 질문에 미요루는 "글쎄요..." 하고 얼버무리며 다시 스쿠터 쪽을 돌아보고 허리를 숙이다가, 그제서야 그 괴상망측하게 생긴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다. 미요루가 '뭘 웃고 있어.' 하고 입으로 핀잔을 주자, 고양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스쿠터 뒤편으로 설렁설렁 몸을 피한다.

"오일은 매 4천 킬로미터마다 교체해주고 있어요."

엔진오일 바꾸어 주는 건 어머니를 도와서 해본 적이 있기에 기억하고 있는 미요루였다. 다만 그 외의 대부분에는 문외한이라는 게 문제였다.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으면 카뷰레터 쪽 문제겠지만, 미요루는 카뷰레터가 뭔지도 모르고 있으니. 설령 알았더라도 공구가 없으니까 그건 그것대로 쩔쩔매고 있겠지만.

"그런데 정말 간단한 정비 말곤 해본 적도 없고, 이렇게 고장난 적도 없어서 어디가 문제인지를 모르겠네요. 내 스쿠터도 아닌데, 맙소사 인생."

이대로 가족에게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아빠의 요녀석 요럴 줄 알았다 하는 능청맞은 미소와 엄마의 헬파이어 등짝스매싱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미요루는 한쪽 관자놀이를 손으로 짚으며 앓는 소리를 냈다.

684 미요루주 (6zAQ7FSyGc)

2021-10-28 (거의 끝나감) 21:23:47

>>682 (짤)
푹 쉬었다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해

>>681 비안카주 말투는 군인아저씨같은데 상냥한걸

685 비안카주 (KC0zWbEyI6)

2021-10-28 (거의 끝나감) 21:32:48

>>682
휴식은 중요한 것입니다. 미요루주가 말하신대로 올바르고 충분히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684 그렇습니까

686 /3QvQ) ◆hJ8t9tn.nQ (EK3HeQODso)

2021-10-28 (거의 끝나감) 21:42:04

「>>684 그러게-. 시트라든지 웹박수 검토하고 있다 보면 다들 상냥하단 걸 알지만 말야」

「하지만 말투가 너무 딱딱하면 다른 사람들이 영향을 받으니까 그 부분은 조금 노력해 줘.」
「분위기가 수시로 가라앉아 있는 건 확실히 안 좋다고 생각하거든」

「지금부터 스레드 정주행할 건데 혹시 비라가 눈여겨봐야 할 선관이나 설정 같은 거 있을까? 있다면 제보 부탁해!」

687 주디주 (1DI4qjCiQ.)

2021-10-28 (거의 끝나감) 21:47:01

답레 10시쯤에 쓸게.

688 비안카주 (KC0zWbEyI6)

2021-10-28 (거의 끝나감) 21:47:51

>>686
그렇군요. 즉, 제가 기존의 말투를 좀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꾸는 것이 더 유용할 것이라는 말씀이시로군요! 이러한 제 이해가 맞습니까?

689 주디주 (1DI4qjCiQ.)

2021-10-28 (거의 끝나감) 21:47:58

다나까체긴하지...으윽 PTSD가

690 비안카주 (KC0zWbEyI6)

2021-10-28 (거의 끝나감) 21:50:18

>>689
이런,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해가 있었군요!

691 /3QvQ) ◆hJ8t9tn.nQ (EK3HeQODso)

2021-10-28 (거의 끝나감) 21:53:15

「>>688 뭐, 누구한테 이래라저래라 뭐가 어떻다 하는 건 아니고, 비라의 경험상 그렇다는 거야!」
「화기애애한 어장이 딱딱한 어장보다 훨씬 오래 간다고나 할까, 서로 편안한 파트너 같은 관계를 형성해야 좋다는 게 지론이거든」
「상판에서는 그런 게 글자로 보이는 말투에서 출발하는 거니까 말이지. 다들 으샤으샤 하자구」

692 /3QvQ) ◆hJ8t9tn.nQ (EK3HeQODso)

2021-10-28 (거의 끝나감) 21:56:25

「야⋯⋯ 야식 하나만 만들고 나서 운명을 조정할 거야⋯⋯ 정말이야⋯⋯!」

693 비안카주 (KC0zWbEyI6)

2021-10-28 (거의 끝나감) 21:57:09

>>691
그렇습니까, 지당하신 말씀이라고 생각이듭니다. 그렇다면 아무튼 조금씩이라도(어쩌면 한번에) 바꿔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694 비안카주 (KC0zWbEyI6)

2021-10-28 (거의 끝나감) 21:58:07

>>692 야식이로군요, 맛있게 드세요!

695 /3QvQ) ◆hJ8t9tn.nQ (EK3HeQODso)

2021-10-28 (거의 끝나감) 21:59:48

「사실 다나까체가 한 명쯤 있는 것도 귀여워서 좋다고 생각해」
「헤힣⋯⋯ 히히히힣⋯⋯♡」
「그럼 다녀올게-.」

696 비안카주 (KC0zWbEyI6)

2021-10-28 (거의 끝나감) 22:04:41

>>695
그렇습니까? 귀여운 느낌이 든다니 어쩐지 기분이 좋군요. 그럼, 다녀오세요

697 주디 - 미요루 (1DI4qjCiQ.)

2021-10-28 (거의 끝나감) 22:13:36

"아. 그쪽이라면 꽤 소문이 많지 않나요? 자주 허브티라던가 좋아해주는 학생들이 많아서."

교복을 보고 이미 알고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알려진 사실을 강조함으로서 좀더 경계심을 덜두게 하려고했다. 거짓은 거기에 없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그런 일부 푼게 자신이기도 했고. 다만 상대는 내 인사법에 조금 의외였던것 같다. 하기야 수녀에 대한 선입견이라면 조금더 수수한 느낌을 상정했을지도 모른다. 뭐 실제 수녀는 아니니 상관없지만.

"비슷한 또래들과 이야기하는건 좋아해요. 그래서 오는 사람은 환영하고 있어요."

또한 여고생사이의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네트워크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수집하기에도 그 포지션은 나쁘지않다.

"오일문제는 아닐테고 오늘 고장나기전에 엔진소리가 멀쩡했다면 더더욱 그 가능성은 낮아질테니 거의 캬뷰레터의 이물질이 들어가 막혔을가능성이 높을거에요. 시동이 갑자기 꺼져버리고 들어오지 않는다면. 당신은 우연으로 발생한 운이 좋네요. 저는 그것을 고칠 도구를 가지고 있답니다."

분명 수녀로서는 의외의 지식과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오히려 그 부분이 평범한 수녀는 아니다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여기에 적당히 적은 정보의 이야기를 섞어주는 법이다. 적은 정보는 거짓말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 상대가 해석하기 나름의 적은 정보를 얻는다면 사람은 전체적인 정보를 알게 되었을 때 마치 적은 정보의 내용이 거짓처럼 들리게된다. 쉽게 말해서 나는 거짓말은 하지않았지만 상대의 해석에 의해 그것은 거짓된 정보로 혼동되어 전해질 수 있는 것이다.

"수녀로 거둬지기전에는 가정사가 조금 복잡해서 이런저런일을 많이 배웠거든요."

실제로 수녀로 거둬진 적은 없지만 그 요람에서 나는 수녀, 정확히는 현인신적인 역할이지만 아무튼 성직자를 하지않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지금의 수녀로 가장한것은 달리말하면 수녀로 거둬진척 하는것과 같다. 그 부분에는 시간적으로 다른 정보가 있을뿐이다.
다시 수녀로 가장하기 전까지 이런 저런일을 전전한 것은 사실이니까.

"창고에서 컴프레셔와 캬브레터 클리너를 꺼내와야할거같네요. 분해용 공구도 필요하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창고로 발길을 돌리며 나는 수상적은 고양이와 눈을 슬며시 마주쳤다. 어쩌면 상대에게 있어서는 내 눈동자가 맹수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

698 미요루주 (6zAQ7FSyGc)

2021-10-28 (거의 끝나감) 22:17:23

세수하고 온 타이밍이 좋았나
안녕 주디주 o/

699 주디주 (1DI4qjCiQ.)

2021-10-28 (거의 끝나감) 22:18:27

헬룽

700 미요루 - 주디 (6zAQ7FSyGc)

2021-10-28 (거의 끝나감) 22:51:45

되새겨보자면 기억이 없는 것도 아니다. 모 성당의 수녀님을 찾아가면 어주 향긋한 허브티를 대접해준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나기야 난다. 그게 뒷산의 이 외딴 성당이라는 것은 방금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게 이 성당이었구나. 그런데 전 드립커피가 취향이라서요-"

하고 가볍게 농담식으로 대답하다가, 미요루는 문득 그와 함께 들었던 또다른 별난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럼 카드점을 봐주시는 수녀님이라는 것도...?"

보통의 수녀복보다 조금 더 화려한 수녀복과, 카드점과, 이런저런 일을 배웠다며 카뷰레터 클리너를 꺼내어주겠노라고 선선히 말하는 수녀. 보통의 사람이었다면 '이상하다' 는 생각이 먼저 들지도 모르겠지만 미요루는 그것을 '이 수녀님 힙한데' 라는 특유의 그 나른한 사고로 치부해버린다.

"수녀님 멋지네요."

미요루는 스쿠터를 들여다보던 허리를 일으켜서, 창고로 발길을 돌리는 주디를 대뜸 따라오기 시작했다. 컴프레셔며, 공구통이라는 게 보통 무거운 것은 아닐 테니.

"제가 좀 도와드릴게요."

그러나 미요루가 그러건 말건, 주디가 쏘아보건 말건 그 고양이는 이 상황을 아주 재미나게 관망하고 있는 구경꾼의 자세를 흩뜨리지 않고 오히려 그 눈빛이 재밌다는 듯 얄궂은 얼굴과 자줏빛 눈을 한 채로 주디와 미요루의 하는 양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한 고양이는 스쿠터 뒤에 드러누웠던 몸을 일으켜 이상할 정도로 길고 깡마른 팔다리로 주디와 미요루를 따라왔다.

701 지하주 (eaBYeYVfLs)

2021-10-28 (거의 끝나감) 23:07:06

후에에에에... 지하주 힘들지만 보람찬 일 하고 왔어...

702 크리스주 (c0ryWsNlKo)

2021-10-28 (거의 끝나감) 23:07:54

좋은 밤이네요..잠깐 들렀다 가요!

703 마스코트도 밥을 먹냐구요? ◆hJ8t9tn.nQ (EK3HeQODso)

2021-10-28 (거의 끝나감) 23:09:09

(>>93)

"마법소녀는 엄청나게 먹는다! 활동량 자체가 평범한 여학생들보다 배는 늘어나기 때문이지. 그러나 마스코트가 밥을 먹을까? 그것은 의문에 싸여 있다."

비라의 날개가 희한하게 지팡이를 감싸쥐고 칠판을 가리켰다. 칠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맛있어 - 스테이크, 파르페, 간장게장]

"왜냐면 마스코트도 거의 엑시트 수준으로 생태가 다양하기 때문이굴. 대부분의 마스코트는 저 통통병아리처럼 바보인가 하면, 나처럼 스마트한 마스코트도 있다굴. 또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사념 비슷한 마스코트도, 군체의 형태인 마스코트도 있어굴. 그러니까 마스코트 별로 습관도 제각각 달라서, '모든 마스코트가 밥을 먹는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굴."

안경을 쓱 치켜올린 너구리가 팡, 하고 과자 봉지를 뜯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대부분의 마스코트는 밥을 먹는다굴. 굶는다고 죽는 구조는 아니라지만, 배고픈 건 어쩔 수 없으니 말이다굴." 와작와작.
"세상에는 그런 말이 있지! 일을 이루는 것은 밥심이라고⋯⋯ 우리도 마법소녀의 꿈을 응원하는 존재니까 마법소녀처럼 먹을 필요가 있는 거야. 프록, 감자칩 하나만 주라-."
"싫다굴."



「아이 참 다들 질문이 올라왔었으면 올라왔다고 말을 해 줘야징 (머리박음)」

704 주디 - 미요루 (1DI4qjCiQ.)

2021-10-28 (거의 끝나감) 23:12:53

"스트레이트?"

커피인가. 모카포트로 내린 에스프레소라면 마시고 있다.
나는 허브티는 좋아하지 않는다. 남에게 대접하는 것은 따로 구분해두고 있으니까. 이 가짜 수녀행세를 하기위해 말이다. 그야 같은것을 마시고 있으면 불쾌하니까.

"아 그쪽으로도 유명하죠. 타로카드는 아니에요. 플레잉카드니까."

주로 용도는 다른 마법소녀와의 서포트지만, 개개인사에 조언을 얻고자 재미로 점을 치는 학생에게도 선보인적이 있기는 했다.
실질적으로 지금의 카드는 그런 역할이니까. 내 앞길을 점치는게 아니라면.

"아는 사람은 사이비 수녀라고 하더라구요."

도와주겠다는데 굳이 말릴 이유는 없다. 왔다갔다하기에도 번거롭고.

"그럼 공구통쪽을."

창고는 먼지가 덜쌓히는 정도로만 관리를 해두고있다. 뭐 조사해본다 한들 거기에서는 무언가 나오지도 않으니 같이 동행을 허락하고 내 손으로 커버가 불가능한 공구통쪽을 들고오라고 말해주었다.

"저는 에어 컴프레셔랑 콘센트 연장케이블을 들고가야하니까."

컴프레셔야 바퀴가 달렸으니까 끌고간다지만 연장케이블은 롤처럼 둘둘말린형태라 선을 풀고는 가방처럼 들어서 갈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양손을 써야하니 결과적으로는 공구통은 한번더 왔다갔다 해야할 필요가 있었다. 번거로움을 더는건 나쁘지 않았다.

"목장갑은 끼세요 손이 더러워지니까."

소위 말하는 노가다 목장갑을 한짝 건내주고는 나 역시 착용하고는 성당 앞마당의 스쿠터가 있는곳으로 이동했다.

705 크리스주 (c0ryWsNlKo)

2021-10-28 (거의 끝나감) 23:13:00

역시 마스코트도 음식을 먹을 수 있었군요!

706 주디주 (1DI4qjCiQ.)

2021-10-28 (거의 끝나감) 23:14:00

그러면 니티는 커피를 마실수있는걸로 더해서 가끔 궐련으로 흡연을 하는걸 생각해봐야지.

707 지하주 (eaBYeYVfLs)

2021-10-28 (거의 끝나감) 23:21:46

오늘 독백 쓰려고 했는데 다른 창작활동을 하는 바람에 독백을 못 썼어

힝잉잉 하지만 후횐 없지~

708 미요루주 (6zAQ7FSyGc)

2021-10-28 (거의 끝나감) 23:29:25

깜빡 잠이 들었다

크리스주도 지하주도 안녕 o/o/

709 미요루주 (6zAQ7FSyGc)

2021-10-28 (거의 끝나감) 23:29:49

주디주 미안하지만 답레는 내일 줘도 될까

710 잊어버리는 것, 잃어버리는 것 ◆hJ8t9tn.nQ (EK3HeQODso)

2021-10-28 (거의 끝나감) 23:34:56

(>>28)

김이 피어오르는 엑시트의 잔해 사이에서 부서진 물건 하나가 나타났다. 삑, 삑 하는 소리를 내면서. 가운데에 강한 충격을 받아 액정이 깨진, 다마고치나 디지바이스 같은 그런 종류의 장난감이었다. 엑시트에 잡아먹힌 상태에서 레몬 거너의 집중 사격을 받느라 회로가 엉망으로 망가져서 오작동하는 것 외의 기능은 남아 있지 않았다.

미약하게 일렁이는 거부의 기운. 그러나 되살아나지는 않는 검은 연기. 외진 뒷골목으로 여자아이 하나가 뛰어들어 온다. 마치 자석에 이끌리는 것처럼 말이다. 무언가를 애타게 찾는 듯, 그러나 지레 포기해 버린 듯 절박하지만 터덜거리는 발걸음.

그런 발걸음이 고장난 장난감 앞에 와서 멈추었다.

"여기 있었어! 어라⋯⋯?"

장난감 기계를 들어올린 소녀의 목소리에 울음기가 섞여 나오기 시작했다.

"정말⋯⋯ 망가져 버렸어⋯⋯! 소중한 건데⋯⋯."

여자아이는 글썽이는 눈으로 울상을 지었다. 소중히 찾아 헤매던 장난감이 만신창이가 된 모습에 무척이나 속상해 보였다. 생각해 보자면 엑시트에 잡아먹혀 어디론가 사라진 물건을 이렇게 되찾은 것만 해도 기적이지만⋯⋯.

 헤어지기 싫어⋯⋯.

마법소녀가 될 만큼 강한 염원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골목 저편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마스코트가 모습을 감추었다.

"어떡하지⋯⋯ 안 켜져⋯⋯ 이상한 소리만 나구⋯⋯. 히잉⋯⋯."

 떨어지기 싫어⋯⋯.

주저하는 소녀의 뒤편에서, 잦아든 줄 알았던 검은 불꽃이 파직파직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엑시트의 전조였다. 소중히 해 왔던 것과 헤어지기 싫다는 강한 부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과연 그것뿐인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럼⋯⋯ 버려야겠다."

 싫어⋯⋯!

소녀가 체념한 표정으로 고장난 기계를 도로 던져 버렸다.

711 /3QvQ) ◆hJ8t9tn.nQ (EK3HeQODso)

2021-10-28 (거의 끝나감) 23:35:47

「데우스탈리스, >>178의 사건은 사건 『더 맬리셔스 비즈니스』와 관계가 있니?」

데우스탈리스 「.dice 1 6. = 3
데우스탈리스 「∵ if dice(1,3,5) → true」
데우스탈리스 「or false」

712 지하주 (eaBYeYVfLs)

2021-10-28 (거의 끝나감) 23:40:37

오...

713 주디주 (1DI4qjCiQ.)

2021-10-28 (거의 끝나감) 23:42:46

>>709 오케이

714 주디주 (1DI4qjCiQ.)

2021-10-28 (거의 끝나감) 23:48:23

누가있는가

715 미요루주 (mIPmYToi0Q)

2021-10-28 (거의 끝나감) 23:53:01

>>713 고마워, 주디주도 좋은 밤 보내

낡고 지친 미요루주는 이만 자러갑니다 꾸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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