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그때와 수녀가 기억하던 아가씨와 지금의 아가씨는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조금은 상처받을 것같은 평가를 냉정하게 수녀는 내린다. 수녀는 기본적으로 어떤 사실을 확신하는데에 있어서는 무척이나 신중한 태도가 필요했으니까. 나쁘게 말하자면 누구에게나 협력은 했지만, 누구도 믿지않았다. 자신이라는 존재 외에는.
"저는 종교의 규율은 지키지 않아요. 오히려 '그 사건'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규율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그렇기에 매사 모든 것을 의심하고 확신이 들때까지는 믿지않고 비관론적으로 보고있죠. 이야기하는 대상이 아가씨니까 조금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뿐이에요. 이것조차 가식적으로 저는 숨기고 있으니까. 당신에게 더 이상 가르칠것도 없죠. 저는 저 만의 완성된 사상을 가지고 실행할 뿐이니 가르침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사상을 고칠 생각는 없으니까요."
그러면서 수녀는 두 쌍의 날개를 가진 기계장치가 사라진 방향을 응시했다.
"아가씨 역시 힘을 얻으셨네요. 무엇을 위해서?"
애초에 사라졌을테지만, 수녀는 그것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듯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산속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만들어내는 나무사이의 소리에서 잘 들리지않게 얼버무리듯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한다.
"우리가 8년전에도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저는 --이라는 존재가 싫습니다. 그래서 힘을 얻고 여기까지 흘러 들어온 거에요."
그녀의 말에 비안카는 작게 웃으며 말합니다. 너무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비안카의 어조나 태도로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장난으로서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수녀 님, 귀하의 한 뜻이 담겨진 귀중한 말씀은 잘 들었어요."
비안카는 그녀의 말에 조용히 경청하고는 그 말이 끝맺음에 달하면 그때 고개를 슬그머니 끄덕이면서 말했습니다. 비안카가 바라보아 느끼기를 요컨데 그것은 죽어가는 별, 항성의 넋두리, 보기에 아름답지만 그 실체는 다릅니다. 그 남겨진 흔적조차 티끌이 아름다움을 남길지라도 그것이, 그것조차 가식에 닿는다면 어찌할 수 있을까요. 검고, 검은, 희고 흰 영원을 지세우는 굶주린 것과 작고 무거운 구체로서 남겨진 것에 가까울 것입니다. 이것은 올바른 관점이자 표현이 될 수 있습니까? 스스로도 모를 일입니다
"저 또한 이라고 말씀하심은, 수녀 님도 그렇다는 것이겠죠? 힘...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날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기이한 별무리의 자태에 홀려버렸을까요. 어떠한 만남이 있었고 그것은 세계와 저의 바램을 위한 반석(盤石). 그래서 이였어요, 사실은 무엇을 위해서가 아닌 무엇이 되었는가 이려나요?"
그녀와 똑같이 비안카는 워 페어리가 모습을 갖추고, 사라져버린 흔적이 되는 곳을 한번 바라보고는 다시 그녀에게 시선을 옮기고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말하다가도 조금 웃어 보이기도 하면서 그 눈빛에는 흥미를 가득 채워서 반짝이듯 말입니다. 솔직히, 이건 비안카 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상황입니다. 어떠한 운명의 이끌림인지 옛 인연과 오늘날 이 장소에 다다르며 마주하고 이어서 서로가 이전에는 없었던 특별한 것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힘이라고 말해도 좋습니다만 좀 더 많은 것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싶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랬었지요. 그러하다면 이곳에 있는 것 또한 그러함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여도 될까요?"
재차 그녀가 자신에 대하여 말해주면 비안카는 적당히 수긍하는 듯 행동하면서 묻듯이 말해보았습니다. 그 대답이 없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아, 이토록 한 사람을 휘감고는 놓아주지 않으며 서서히 조금씩 스며 들어오는 것이 어디에 있을까요?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녀는 아마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행동은 아주 어렵습니다.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고 그것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간절히 바라기에 그래서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장난끼어린 아가씨의 태도를 보며 수녀는 밋밋한 미소를 지을뿐이었다. 무언가 감정을 감추듯.
"시스터 안테노라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저는 엄연히말하면 수녀는 아니죠. 수녀 행세를 할 뿐."
아가씨가 이곳의 풍경을 스스로 어떠한 것도 섬기지 않는 거처라 추론했듯, 이곳은 종교의 시설이 아니였다. 어떠한 숭배의 상징도 이곳에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누군가가 은신처처럼 사용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런 은신처에 살고 있는 수녀 역시도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저 이 건물도 성당의 행세를 할 뿐이고, 수녀 역시 수녀의 행세를 할 뿐 이었다.
"그런 표현을 할만큼 저는 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세상에서 목표에 다가갈 만한 것을 저는 발견했고 퉁명한 인형씨를 만났죠. 맞아요. 여기 있는 것도 제 목적을 위해서 입니다. 아가씨는 제 일에 방해가 될런지 모르겠어요. 아가씨를 제가 믿는다면 아가씨는 방해하지는 않겠죠."
수녀가 퉁명한 인형을 언급하자 어느새 두사람 사이에 누더기 곰인형이 등장해 팔짱을 끼고는 수녀를 보며 마치 핀잔을 주듯 퉁명하게 대답을했다.
자꾸 흑흑하고 울기만 하는 것 같은데 진짜 울고만 있습니다 이게 몇년만의 마법소녀 어장인지 믿기질 않거든요...원래 신입은 수다쟁이잖아요 아무말이나 해도 용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슈란이 컨셉은 나쁜아이로 잡았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우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려구요!! 현실적으로 짜증나는 친구로 보인다면 대 성공일 거 같은데 어떻게 될지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어장의 혐관컬렉터가 되고자 하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혹시나 향후 일상이 진행되면서 불편하신 점이나 멈춰줬으면 좋겠다! 싶거나 하시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세요!!
{지하야 만약 기차 선로에 사람이 묶여있고 선로변환장치가 있어.} {한쪽에는 처음 보는 10명의 사람이, 반대 선로에는...} "나 이거 알아. 전에 팬픽 쓰다가 찾아본건데, 트롤리 딜레마였나? 도덕과 선택에 관한 건데..." {아직 내 말 안 끝났는데. ...그리고 반대쪽 선로에는 지하 너가 묶여있는거야.} {그리고 선로의 전환기 앞에는 너의 친구 유하림이 있다면,} {너는 하림이한테 뭐라고 말할래? 그리고 하림이는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 "...너 누구야." {대답해줘, 마법소녀 리틀☆위치. 너의 의지는 어디를 항하고 있을까?} {왜 그렇게 망설여? 넌 이미 답을 알고 있잖아.}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왜!" {왜 그렇게 심각한 거야? 그저 너가 평소 생각해왔던 주제를 조금... 구체화했을 뿐이잖아.} "아니...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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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악몽이었다고 합니다. 식은땀과 함께 깨어난 지하는 그날 마루를 붙잡고 같이 잠들었고, 늦잠을 자서 지각했습니다.
>>72 와 맞아 여동생 죽기 전하고 후하고 대답 다른 거...미요루주의 섬세한 캐해 최고에요 미나타쨩...ㅠㅠ 저 갑자기 궁금한 게 있는데 대답하기 어려우시면 스루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만약 미나타와 미요루의 입장이 반대였다면 미나타도 퍼지가 되었을까요? 아니면 역시 No?
오케이 알겠습니다!! 꼭 지금이 아니어도 좋으니 다른 분들도 어려워하지 마시고 말씀해주세용 0.< 아 그리고 선관이나 이런 것도...얼마든지 제의 가능하십니다...서란이는 열린 문(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