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2094>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4 :: 1001

◆5J9oyXR7Y.

2021-10-21 02:51:39 - 2021-10-30 20:39:20

0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2:51:39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614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00:04:05

>>612 진짜로 열두시에 일이 끝날줄 누가 알았을까 싶습니다(...)
아무튼간에 나츠키주 나루미주 모두들 좋은 자정입니다.
레스캐들의 에고그램 결과가 잘 맞는듯해 레캡은 오자마자 팝콘을 까고 있습니다. (@@)

615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00:07:34

>>614 (그저 눈물)

에고그램... 무서운거시야요...

616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00:19:35

만인이여, 용기있게 인내하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인내하라
별이 빛나는 하늘 저편에
위대하신 하느님이 보답하리라


동전 앞뒷면의 테두리에 그렇게 새겨져 있었다. 일반적인 돈으로 사용되는 류의 동전이 아니었다. 지름은 새끼손가락만하고 꽤나 무게감이 있었다. 기념주화나 챌린지코인에 더 가까운 물건이다. 내가 박은 글이지만 알 게 뭐람. 저는 언제까지 인내해야합니까 하느님? 편의점 테이블 위에 툭 내려놓고 아까 산 파스 포장이나 뜯기로 했다. 때아닌 열대야에 해충 유도램프는 쉴새없이 딱딱거렸다.

"조금 앉아있다가 가야지.."

MAGI에게 귀찮은 반복작업들을 전부 떠넘기고, 잠시 도망나온 참이다. 삼셸과 에바에게서 나온 데이터들을 카테고리화하고 변환하고..그런 자질구레한 작업들 말이다. 사실 10분도 안 되어서 끝날 작업이지만, 나는 20분 있다가 들어가야겠다. 이 정도는 괜찮잖아.

찌익, 찌익. 약 냄새가 풍긴다. 파스를 뜯어서 압박붕대마냥 손목에 치덕대던 와중 흐릿한 시야 가장자리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무시하려고 했다. 파스가 계속 엉뚱한 곳에 붙어서. 그러나 이상하게 어설픈 노랑염색이 계속 신경쓰였다. 눈을 치켜들자 아, 역시.

'칠드런...잠깐, 몇번째였더라?'

"나츠키 양?"

역시 순서를 까먹고 있었다.... 나는 파일럿을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 크게 다치더니 벌써 퇴원한 건가.

617 나루미주 (2dt7PND3Oc)

2021-10-27 (水) 00:20:41

앗 레캡 어서오시아요..! 현생 수고하셨어요!

618 나츠키-나루미 (KO2GE5tPBo)

2021-10-27 (水) 00:30:48

퇴원 절차는 빨랐다. 당연한 일이었다. 통증은 심해서 기절하긴 했었지만, 정작 외상은 없었으니까. 정신차리는 즉시 박차고 나왔어도 될 것을 괜히 하루나 더 있었던 셈이다. 차라리 그때, 감정에 휩쓸리지말고 그냥 퇴원해버렸다면. 지나간 일을 반추해도 이미 되돌릴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퇴원하고 나온 내가 향한 곳은, 유즈키 씨의 집이 아니라 편의점이었다.

어째서냐면... 나도 모른다. 그냥 유즈키 씨네 집으로 돌아가기는 영 내키지 않았고, 그렇다고 다른 곳을 가자니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아직도 낯설기만한 도시를 돌아다니다 어두워졌고, 근처에서 제일 밝게 보이던 편의점으로 향한 것이다. 태양빛 대신 해충 유도램프로 몰려드는 나방처럼. 가야할 곳이 아닌 곳으로 와버렸다. 무언가를 살 마음은 없지만 멍하니 매대의 물건들을 보고 있다가, 누군가가 이름을 부른다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머리가 뚝 정지한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보자, 그곳에는...

"...누구세요?“

손목에 파스를 열심히 붙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엥 누구시죠? 유즈키 씨는 일단 아니고. ...목소리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아니, 내 이름을 알고 있다는 건 크게 둘 중 하나인데. 학교 관계자거나 네르프 관계자거나? 일단 파일럿은 확실히 아닌 것 같고... ...네르프에서 일하시는 분...인가? 의아함과 경계가 적당히 섞인 눈길을 보내며 누구인지 떠올리려고 애를 써본다.

/파일럿 아니라고 얼굴도 이름도 못 외운 나츠키... 나쁜아이입니다...(?

619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00:50:14

아예 날 모르는구나. 목소리로만 들었을테니 그럴 만도 하지. 그래도 나는 나츠키 양의 칠드런 순서를 까먹은 것에 대하여 죄책감이 옅어짐을 느꼈다. 나츠키 양은 직급이고 자시고 완전히 날 모르고 있었으니까.. 참 같잖고 하찮은 생각이 아닐 수 없구나.

"내 목소리 기억나지 않아요? 파일럿은 지금 사람과 싸우는 거에요."

어디 이래도 기억이 나지 않나 보자! 나는 첫 사도와의 전투에서 파일럿들에게 했던 말을 또다시 그대로 돌려주었다. 그 순간이 기억난다. 나도 그랬지만 파일럿들은 나보다도 훨씬 놀랐겠지. 미지의 적에 맞서 거대한 로봇을 타고 싸워? 아하하, 하느님 맙소사.

"첩보부 신참 후카미즈 나루미 중위라고 해요. 입사한지 며칠 안 된.."

부욱. 두 번째 통을 뜯었다. 나에게는 아직 반대편 손목이 남아있었다. 파스 한 통이면 손목 밴드도 부럽지 않지. 손목 연골 파열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

"카시와자키 양은 벌써 퇴원하는 거에요? 몸은 좀 어때요."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아까 나츠키 양이라고 해버렸다. 젠장.

620 나츠키-나루미 (KO2GE5tPBo)

2021-10-27 (水) 01:00:08

"....아, 그때 그 오퍼레이터 씨.“

앗, 기억났다. 그때 그 사람이구나! 내가 그때 '엥 전 사람하고 싸워본 적이 없는데요'라고 했었고. 아닌가? 비슷한 말은 했던 것 같은데. 확실하게 기억났다. 그래, 어쩐지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다 했어. ...목소리만 들었었지 어떤 사람일진 몰랐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네.

"아, 네. 저, 카시와자키 나츠키라고 해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근데 첩보부? 오퍼레이터가 아니라 첩보부...? 첩보라면 막 그 영화에 나오는 스파이라던가(...) 그런 일을 하는 게 아닌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자. 입사한지 며칠 안 된 점은 나랑 비슷하네. 나도 끌려온지(?) 며칠 안 됐으니. 그나저나 파스 너무 많이 붙이는 거 아니에요? 첩보부는 대체 뭐하는곳이길래 저렇게 손목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여야 하는거지...?

"...몸은 괜찮아요. 실제로 다친 곳도 없고. ...그보다 손목 괜찮으신거에요?“

아니, 지금 제 몸을 신경쓸 때인가요. 저보다 그쪽 손목이 더 큰일인 것 같은데요. 호칭이 나츠키에서 카시와자키로 변한 것은... 뭐, 저쪽도 이런 시간에 편의점에서 마주칠거란 생각은 못했겠고, 반사적으로 나온 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621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01:36:26

"아아 이거? 별 거 아니에요. 카시와자키 양도 책상에 오래 앉아있으면 등이랑 어깨가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 들지 않아요?"

"이정도면 현대인의 필수품 정도라고나 할까."

월급쟁이로 남의 돈 타먹으려면 이정도 성의는 보여야 하니까. 내가 이래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돈 좀 더 주세요 하고 말이다.

"사무실에서 타자만 치면 되는 일로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타자 치는 건 당연한 거였고...맥락도 설명도 없이 이상한 일들이 마구 쏟아지더라구요...흐흐."

"카시와자키 양은 어땠을지 모르겠는데, 제가 첫 출근을 하던 날이 사키엘이 튀어나온 날이었거든요? 정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영문도 모른채 중앙지령실로 끌려가가지고, 거기서 사도랑 에바를 처음 봤어요..."

아까는 별 거 아니라고 해놓고서.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하소연을 쏟아내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 중학생 친구한테 뭐하는 짓이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하아.. 나이 먹고 주책만 느는 것 같네요. 카시와자키 양도 많이 정신없었을 텐데."

622 나루미주 (2dt7PND3Oc)

2021-10-27 (水) 01:37:26

손이 느려서 죄송합니닷...저는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나츠키주도 얼릉 주무세요! 좋은 밤!

623 나츠키-나루미 (KO2GE5tPBo)

2021-10-27 (水) 01:48:19

현대인의 필수품이라니. 아직 나에겐 이해하기 힘들지만... 어른이 되면 알게 되는 걸까. 등이랑 어깨가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은 잘 모르겠다. 그렇게 오래 앉아 있던 적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보다 갑자기 하소연이 쏟아지기 시작했어. 어째서 나에게, 곤란한데요. 하지만 '엥 듣기 싫어요'라고 할 수도 없어서 그저 듣기만 했다. 듣다보니 약간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도 해서 고개도 좀 끄덕여가면서.

"아- 그쵸. 맥락도 설명도 없이 이상한 일들이 쏟아지는 건, 진짜 그러네요. 저도 그 날이 처음이었어요. 아-...“

잠시 멈칫했다. 이런 이야기까지 꺼내도 될까. ...뭐, 후카미즈 씨도 이래저래 하소연 했으니까, 나도 조금은 털어놔도 좋지 않을까. 잠시 달싹거리던 입술을 꾹 물었다가 다시 열었다.

"...망할 아버지한테 아무 설명도 없이 불려왔더니, 이상한 거인같은게 쫓아오고, 도착해서는 다짜고짜 이상한 보라색 대가리에 타라고 하고, 그리고는 또 다른 사람을 보호자라고 하면서 떠넘겨버리고...!“

오랜만의 재회는 최악의 형태로 끝났었다. 그 이후로 나는 망할 아버지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만나러 오지도 않았다. 기절까지 할 정도로 아프고, 입원까지 할 정도였는데. ...외상은 없었지만, 바로 퇴원해도 좋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그래도..! 망설이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술술 나와버린 말에 뒤늦게 놀라 손으로 입을 가렸다.

"...죄송해요, 갑자기 이런 얘기... ...아, 아무튼. 후카미즈 씨, 이제 퇴근하시는 거에요?"

/괜찮습니다 :> 답레는 올려둘테니 편할 때 이어주세요! 잘자요 나루미주 푹 쉬세요!!

624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01:51:25

[TMI] 나츠키가 총사령관을 부르는 법은 총 세 가지이며 각각 망할 아버지クソ親父(おやじ), 아버지お父さん, 아빠パパ이다.

망할 아버지 망할 아버지 하는 김에 올려보는 TMI...
당당하게 나루미 앞에서도 망할 아버지라고 불렀지만... 생각해보면 이미 첫 출전때 대놓고 모두 앞에서 망할 아버지!!라고 해버렸으니 이제와서 조심할 것도 없겠죠(???

625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01:54:43

[리빙포인트] 총사령관은 아무튼 망할 아버지가 맞습니다.

>>622 나루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푹 쉬시고 좋은 밤 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626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01:58:11

캡틴 공인 망할 아버지...
총사령관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627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02:15:43

총사령관에 대해선 당장 밝혀질 이야기는 아닐테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셔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부장급 이상의 경우 페이즈3~4 가서나 구체적으로 정보가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628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02:17:56

페이즈3~4에서 밝혀진다...(메모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마음껏 망할 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

어느새 2시가 넘었네요... 저도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좋은 새벽 되세요 레캡! 오늘 고생하셨으니 푹 쉬세요 :)

629 나루미 - 나츠키 (pEnfiuh.bY)

2021-10-27 (水) 14:26:10

파하하. 나는 짧게 웃었다. 지령실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망할 아버지를 외치는 덕분에 이제 모르는 사람은 없겠으나, 아버지랑 시이가 꽤 좋나보다(?). 진짜로, 정말로 싫어했다면 아빠란 단어를 아예 입에 담지도 않았을 테니까. 애증 아닐까.

"이상하긴 정말 이상하긴 해요. 그 보라색 대가리는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니까요?"

나는 양 손목을 빙빙 돌렸다. 파스의 압박 탓에 뻑뻑하다. 약효가 담배연기처럼 뭉근히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저도 그런 쪽으로 어느 정도는 안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에바는 무슨, 우주에서 떨어진 외계인 같은 녀석이죠."

"카시자와키 양이 외계인을 조종하면 거기서 데이터가 나오잖아요. 그 데이터를 보고 더 좋게..효율적인. 그런 안을 내는게 제 일이거든요. 그게 안 끝나서."

결론은 간단하다.

"아직 집에 못 간다 이 말이에요. 케헤헤..."

그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최소한 도시에 사도가 기어들어오는 참사보다 백만배는 낫지 않은가. 첫날부터 충격적인 일을 겪고 회사에 대한 기대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게 틀림없다.

"그런데 혹시 카시자와키 양은 궁금한 거 없어요? 네르프나 에바나 뭐든지요. 그래도 나름 첩보부 소속이잖아요 저."

630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16:42:19

드디어 하루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631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16:46:40

한주 중 가장 눈물나는 수요일 잘 보내고 계시신가요?
슬슬 퇴근시간도 되어가는데(물론 전 아닙니다ㅠ) 모쪼록 다들 좋은 오후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제 확실히 밤늦게까지 일해서인지(...) 글 쓰는데 컨디션이 영향을 주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힘내서 오늘도 빠른 진행하는 레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진행은 밤 10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632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17:28:29

>>589
행복은 때로는 사소한 것으로부터 찾아오기도 합니다.
거창하게 세상을 구한다거나 위험이 닥치는 걸 막는다거나 해서 얻는 성취감 역시 행복이라 할수 있겠습니다만, 그보다는 타인과의 유대나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입니다. 친구나 가족끼리 같이 도란도란 모여 저녁을 먹는다거나, 새로운 길을 산책한다거나, 새로 산 과자를 뜯어본다거나... 하는, 그런 작지만 소중한 행복 말입니다.
지나가고 나서 돌아보면 그런 일상은 추억이 되어 우리 곁에 남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고 나면, 다시 그 때와 같은 시절로 돌아갈수 없음에 슬퍼지기도 할 것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예전과 같은 일상에서 행복함을 누릴수 없음에...슬퍼질지도 모릅니다.

"타카기는 정말로 어른스러운 것 같아... "

아유미는 마저 도넛을 넘기곤 도넛을 들던 손을 내려다 보다, 타카기를 올려다보고 말하였습니다.

"뭔가, 배운 거 같은 느낌이 들어. "

...역시, 그녀는 감정을 모르는 것이 맞는 걸지도 모릅니다.
뭔가 더 말하려고 입을 열려던 그녀는, 시계를 보더니 가방을 챙겨 조용히 일어나려고 하였습니다. 방금 전까지 느릿하였던 태도완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무언가 따로 일정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시간이 되어서, 슬슬 난 먼저 가보아야 할 것 같아. "

아무래도, 따로 일정이 있던 모양이 맞는것 같습니다.

"유즈키 대령님께서 어디 갔냐고 물으시면, 그냥 집에 갔다고만 전해드려줘. 그 이상은 극비사항이라. 말해줄 수가 없어. "

그것도, 남들에겐 알려지면 안되는 일정 말입니다.

"고기, 맛있게 먹어. ...나는 먹지 못하지만, 즐거웠으면 좋겠어. "

아유미는 그렇게 말하곤 타카기에게 꾸벅 고개 숙여 인사하더니, 종종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나려 하였습니다...
즐거웠음 좋겠다는, 평소답지 않은 말을 남기고 말입니다.

에바에 탈 때의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너무 빨리 세상을 알게 되신 여러분들은 행복하신가요?
세상은 여전히 위태롭고, 언제 이 평온이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행복은 거짓이 아닐겁니다.
행복하기는 커녕 지치고, 쓰라릴지도 모르지만...부디 이 소소한 행복에서나마 위안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늦게나마 올려놓는 막레입니다.
타카기주 늦었지만 정말로 일상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디!

633 나츠키-나루미 (ivOheaip66)

2021-10-27 (水) 18:09:11

“그, 사도라는 거랑 싸우려고 만든 거잖아요? 그리고 외계인은 사도 쪽 아닌가요? 생긴 거라던가 여러모로 그렇게 보이던데. 외계인하고 싸우기 위한 거대 로봇이 에바 아니에요?... 앗, 그건... 수고하십니다...”

앗, 데이터 분석이 정확히 뭘 어떻게 분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집에 못 간다니 그건 정말로 안 됐네요... 에바 데이터 분석은 그 기술부 쪽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첩보부의 업무였던걸까. 아니면 신입에게 떠넘겨진 업무라는 걸까. ...어른의 세계란 무섭구나.

“...그야 궁금한 게 없는 건 아닌데... 물어봐도 되는 건가요?”

물어보면 대답해줄 수 있나요? 혹은 어떤 질문을 하든 확실하게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나요?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까. 일단 질문을 던졌는데 갑자기 편의점 문이 와장창 깨지면서 들어오는, 검은 양복과 선글라스를 낀 덩치 큰 아저씨들한테 끌려간다던가, 그런 일은 사양이다. 농담이지만. 하지만 정말로, 민감한 질문을 하기에는 장소가 그다지 좋지 않은 느낌. 여기 편의점이니까. 슬쩍 계산대 쪽 눈치를 보다가 조금 더 목소리를 낮췄다.

“사실 처음 에바에 탔던 날, 망할 아버지가 엄마 얘기를 했었거든요. 엄마도 네르프에서 일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저는 잘 기억이 안 나고. 그래서, 그... 엄마가 여기서 어떤 일을 했었는지가 궁금한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잘 몰라서. 그래도 첩보부라면 가능한거죠?”

왜냐하면 첩보부니까.
멋있잖아, 첩보라는거. 영화보면 막 모니터 여러개에 쫘라라락 페이지가 뜨고 없어지고 하면서 정보 빼내고 그러는거! 후카미즈 씨도 그렇게 해서 찾아주려나? 묘하게 기대를 품은 눈으로 후카미즈 씨를 올려다봤다. 할 수 있는거죠? 영화처럼?

/이오링이 말해주기 전이라 자세히는 모른다는 느낌으로...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634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8:19:25

그리고 가챠 정말 좋아하는 제가 준비한 오늘의 진단입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 확정 뽑기권💮
[SR] 뭉게구름- 카시와자키 나츠키
[SSR] 휘몰아치는 검은 파도- 카시와자키 나츠키
[SR] 화원의 마지막 손님- 카시와자키 나츠키
[SR] 낯 가리는 아이- 카시와자키 나츠키
[SSR] 희미한 빛을 따라- 카시와자키 나츠키
[R]토끼의 점심- 카시와자키 나츠키
[SR] 바람에 손을 스치며- 카시와자키 나츠키
[SSR] 라벤더 아래의 찻잔- 카시와자키 나츠키
[SR] 한없이 붉은 장미- 카시와자키 나츠키
💮[SSR+++] 부서진 피아노의 노래- 카시와자키 나츠키
#shindanmaker #10연을_돌려보자
https://kr.shindanmaker.com/902165


☆SSR 캐릭터 카시와자키 나츠키 픽업 가챠 이벤트
『언제나 당신만을 생각한다고 해도』
유저 반응 :
"딱히 최애는 아닙니다 데이터 업데이트에 n0만원 들였을 뿐이죠"
"주 식 상 승 ! ! !"
"나는 회사와의 전투에서 승리했다(소환짤)"
#shindanmaker #당가픽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SSR 캐릭터 카시와자키 나츠키
보유 칭호 : 【후회하는 마음】

1차 등장 대사(문자)
 「날 실망시키지 않을거죠?」
2차 등장 대사(보이스)
 『날 버리고 행복해질 줄 알았나요?』

성능 평가 ::
"효율 좋아 육성하는 보람이 있음"
#shindanmaker #당가등
https://kr.shindanmaker.com/1050391

픽업 가챠 이벤이라던가 쓰알 카드라던가 나츠키 그 자체(?)라 가져올수밖에 없었어요(??

635 RedCap ◆5J9oyXR7Y. (a.r91JGLQw)

2021-10-27 (水) 19:13:21

일하다가 잠시 쉬엄쉬엄하며 갱신해보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
나츠키주 오신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 슬슬 저녁 시간인데 다들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시신가요?

>>634 가챠 중에 마지막 부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생각하는 레캡입니다. (ㅋㅋ)
1차건 2차건 인상적이지 않은 문구가 없는 거 같습니다...

636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9:19:24

레캡 어서오세요 :> 좋은 저녁입니다
저녁메뉴 고민을 하다가 오늘도 저녁을 건너뛸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그런 날이네요...(?

맞습니다... 1차도 2차도 모두 나츠키 그 자체입니다ㅋㅋㅋㅋ
능력이 된다면 카드 일러를 그려버리고 싶을 정도네요

637 미츠루주◆UO0HO7RAyE (TkH87ODGbs)

2021-10-27 (水) 19:29:00

갱신합니다... 집들어가는중이에용

오늘 진행은 좀 늦을 수 있겠다...
흐으릿,,,,,,

638 RedCap ◆5J9oyXR7Y. (cJuYIXGkQM)

2021-10-27 (水) 19:30:04

☆SSR 캐릭터 타치바나 아유미
보유 칭호 : 【푸른 불꽃】

1차 등장 대사(문자)
 「더 이상 나에게 기대하지 말아요」
2차 등장 대사(보이스)
 『괜찮아요, 웃어주세요!』

성능 평가 ::
"차라리 SR로 내려서 스탯 좀 챙겨주던가!"
#shindanmaker #당가등
https://kr.shindanmaker.com/1050391

내친김에 마지막 가챠를 한번 돌려보았는데 이게 뭔 캐붕인가(...) 싶은 생각중인 레캡입니다.

639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9:31:32

보유 칭호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등장 대사가... 음...

앗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조심히 들어오셔요 :>

640 RedCap ◆5J9oyXR7Y. (cJuYIXGkQM)

2021-10-27 (水) 19:33:02

>>636 [리빙포인트] 저녁은 잘 챙겨야 속에 좋습니다.
제 생각이긴 하지만 저 가챠는 굉장히 비장하거나 처절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일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ㅠㅠ)

>>637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시신가요?
조금 늦으실지라도 괜찮습니다. 아무쪼록 현생 화이팅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ㅠㅠ)

641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9:36:27

저녁... 챙기겠습니다...
가챠일러... 각전 일러는 작은 기대를 안고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나츠키쟝...
각후 일러는 울면서 절규하는 나츠키쟝이 나오면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머리 속에 있는 그림을 그대로 현실로 옮겨오고 싶은 저녁입니다...(?

642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19:45:07

저는 저녁으로 김치찌개 먹었습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643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9:46:33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
아 김치찌개... 맛있겠다... 저도 슬슬 저녁 챙기러 다녀오겠습니다!

644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19:51:52

맛있게 드세요 나츠키주!

645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20:32:00

"사도는 외계인이고 에바는 인조 외계인이죠. 둘 다 같은 AT를 쓰잖아요. 외계인이랑 싸우려면 외계인이 되어야 하는 거에요."

에바가 생물병기라는 사실까진 이야기하지 않고 -사실 직접 타는 파일럿이니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절반은 장난하는 것처럼 말했다. 파일럿이 에바에 대해 알아야 하는 건 말할 필요 없이 당연한 일이다.

나는 자기 어머니에 관한 것을 묻는 나츠키에게 눈을 크게 떴다. 사도나 에바에 관해서 물어볼 줄 알았다. 안이.. 그 카시와자키 양 어머니를.. 왜 나한테 물어보는 것이야.

"어어..아버지께서 어머니 말씀을 안 해주시나요? 이유가 개인적인지 공적인진 몰라도, 총사령관 레벨에서 락이 걸려 있으면 제가 알긴 힘들어보여요. 최측근쯤 되는 사람이 아니고선.."

결국 첩보부도 총사령관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에 거슬렸다간 징계나 해고나 뭐 하나 거하게 얻어먹을텐데. 그러면 나는 백수라고! 그래도 첩보부라며 목에 힘 주고 있던 꼴이 참으로 사납지 않을 수 없으나, 이건 첩보부 신참이 아니라 첩보부 부장이랑 부장 할배를 데려와야 할 수준같았다..

"그건 그냥 아버지한테 잘..여쭤보면 안될까요?"

미안해요 카시와자키 양..

646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0:59:04

저녁먹고 갱신합니다 :>

647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21:03:00

맛있게 드셨나용

648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1:04:04

맛있게 먹었슴다 :3

649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21:09:35

아주 좋아용

650 나츠키-나루미 (KO2GE5tPBo)

2021-10-27 (水) 21:14:22

저 논리대로라면 나는 외계인의 내부에 탑승해서 같은 외계인을 상대하고 있다는 말인가. ...하하, 설마. 외계인의 기술을 활용한 로봇 정도라면 이해는 하겠지만... 생물체의 내부에 탑승해서 조종한다고? 그건 너무... 에반데.

"엄마 얘기를 들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고, 상세하게 얘기해주지도 않았고... 에- 첩보부인데... 뭔가 환상이 깨진 느낌이네요...“

은밀하게 기관의 정보를 빼낸다던가, 외국에 팔아치운다던가(?) 얻어낸 기밀정보로 망할 아버지를 협박한다던가... 그런 게 가능한 게 아니었나. 하긴, 첩보부라고 해도 네르프라는 기관의 부서 중 하나. 그 기관의 총사령관이라는 자리에 있는 망할 아버지가 작정하고 감추면 첩보부도 못 찾는 게 아닐까.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실망이네요. 첩보부라고 해놓고서. 실망했다는 표정으로 후카미즈 씨를 보다가 아버지에게 잘 물어보라는 말에 시선을 다시 매대로 돌렸다. 감자칩 맛있어 보이네-

"......딸이 입원해도 얼굴 한 번 안 비추는 사람이, 찾아간다고 만나줄까요.“

비아냥거리듯, 자조하듯이 뱉은 말은 스스로를 찌른다. 직접 물어보는게 제일 빠르겠지. 그렇지. 하지만 바쁘다고 얼굴도 안 비추는 사람인데, 찾아가도 바쁘다고 문전박대 당할 건 뻔한 일이겠지. ...시도를 해본 건 아니야. 다만... 시도했다가 거절당할 경우가 두려워서, 미리 이렇게 정해버리는 것 뿐이지.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신 포도처럼. ...아, 싫다. 또 뭔가 울적해지는 느낌이네. 고개를 털고서 다시 후카미즈 씨를 본다.

"그럼 다른 거 물어봐도 돼요? 왜 에바에는 아이들이 타는 거죠? 탑승자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이라면, 전투훈련이나 경험이 있는 성인이 타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 같은 애들 보다는요."

이 정도면 첩보부도 알 수 있는 거겠지? 혹은 알아내거나.

651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1:49:02

(돌아가는 일상을 보며 미소짓고있는 레캡)

652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1:59:24

[리빙포인트] 부장할배는 나루미보다 연하입니다.

653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09:28

부장대리인 타카야마 차장의 경우엔 그나마 나루미와 비슷하거나 연상으로 보이는 외양인데 부장인 미즈노미야는 아마 첫등장하자마자 확실히 어리단 묘사가 뜰겁니다(...)

654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2:13:39

디용... 슈가슈가룬.. 의외로 젊었다...!(?

655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17:23

부장급 NPC 캐릭터들의 경우 전원 87년생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

656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17:53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가 가능하신 레스주분의 경우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되십니다.

657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2:18:37

잠깐 잠들었다 깨서 그런지 머리가... 영...(?

>>656 손입니다 :3

658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22:21:36

"저어는 아직 접근 가능한 정보가 많은 편이 아니고.. 이쪽 기밀을 원래 아는 것도 아니라서요..."

카시와자키 양의 생각처럼 네르프 첩보부가 네르프의 정보를 빼낸다면 그건 어디선가 굴러들어온 스파이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나처럼 개인적인 생존을 위해 정보를 모으는 고차원적인 프레퍼는 제외다. 적어도 누군가의 지령을 받지 않으니까. 내 지령은 나만이 내린다.

다행히도 카시와자키 양의 다음 질문은 어떻게든 답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건 제 추측인데, 에바는 전투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에요."

"사실 사도를 잡는데 꼭 에바를 쓸 필요가 없거든요. 이미 군대에서 쓰는 병기에 AT기술만 적용을 시켜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어요."

"게다가 에바처럼 거대이족보행형의 병기는...극도로 비효율적인 형태죠. 에바의 존재 자체가 무시무시한 예산과 기술의 낭비에요. 전차는 기름만 넣으면 혼자서 수백 킬로를 가는데 에바는 봐요. 파일럿이 한 번 들어가면 고작 몇 분밖에 움직이지 못해요."

전통적인 병기를 중시하십시오, 전통적인 원거리 화력교리를 중시하십시오. 싸움만 해도 되면 높으신 분들은 그렇게 말했겠지.

"아마 상부에서 그런 출혈을 각오하고서 에바를 만들기로 결정한 건, 분명히 감춰진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비효율을 감수하고 카시와자키 양처럼 어린 학생을 태우는 것도 그의 일환이겠죠?"

하지만 그 숨겨진 목적이 뭔가? 라고 물어보면 아직 답할 수가 없었다.

"높으신 분들의 정치적 탁상행정일수도 있고... 음..."

659 나루미주 (2dt7PND3Oc)

2021-10-27 (水) 22:22:31

>>656 손이에요!

660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24:51

나루미주 나츠키주 두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66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30:40


Phase 1 세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hree : Preparation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집결集結 입니다.

662 카시와자키 나츠키 (KO2GE5tPBo)

2021-10-27 (水) 22:32:45

지나치게 다가오지도, 친해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건 좋아. 하지만 피구 참가 권유는 다른 의미로 폭탄같단 말이지... 도와달라고 해도, 그런 거... 안 할거야!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빠지는 애들이 많다던가 딱 한 사람만 더 차면 된다던가... 그런 말도 들렸고, 무엇보다 강압적으로 '해라!'가 아니라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점이 또 걸린다. 차라리 강압적이었다면 아?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하면서 거절했을텐데, 이런 부탁은 또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나는...

"......아, 알았어. 피구만이라면...“

경계하던 시선은 갈 곳을 잃고 옆으로 스르륵 물러났다. 큭, 아무것도 안 할거니까 보러 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결국 뭔가를 하게 되어버렸어. 아니야. 피구만! 피구만 하는 거니까! 다른 건 진짜 하나도 안 할거니까?! 틀린 말은 아니지! 어떻게든 합리화를 하며 고개를 휙 돌리고 덧붙였다.

"별로 기대는 하지 말고."

@ 씁 어쩔 수 없지 받아라 빅버거슛

663 후카미즈 나루미 (b210WpPQzc)

2021-10-27 (水) 22:41:48

더블백에 장비를 한아름 욱여넣고 돌아왔다. 쿠웅, 책상 옆 바닥에 내려놓자 무거운 소리가 났다. 정복은 벗어서 의자 등걸이에 걸어두었다. 분위기에 휩쓸려 마음이 다급해진 신참은 남이 보건 말건 그 자리에서 즉시 환복했다.

한 방에 가는 곳만 가려주는 플레이트 캐리어는 편하고 가벼운 만큼 무서웠다. 방탄판을 넣고, 벨크로를 단단히 조였다. 가슴을 가려주는 캐리어 앞에 권총 홀스터와 총알 주머니를 달았다. 데린저에는 탄창이 없었다.

....15초 전! 방독면 착용!

그렇게 가져온 것들을 눈코뜰새없이 몸에 달았다. 뻣뻣하고 두꺼운 방수포 우비를 두르자 맨 마지막으로 방독면이 보였다. 아, 이건...이건 내가 잘 하지. 방독면 쓰는 거, 방독면 쓰고 돌아다니는 거 말이다.

나는 선팅처리된 풀페이스 방독면을 얼굴에 붙였다. 조립한 정화통을 막고 숨을 쉬자 압축이 느껴진다. 새는 곳은 없었다.

@준비

664 나루미주 (b210WpPQzc)

2021-10-27 (水) 22:51:30

넷플로 에바보는중이에요. 갑자기 1박2일에서 나오던 빠↗️바➡️밤↘️ 빠↗️바➡️밤↘️ 효과음(???)이 나와서 깜짝 놀라버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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