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2094>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4 :: 1001

◆5J9oyXR7Y.

2021-10-21 02:51:39 - 2021-10-30 20:39:20

0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2:51:39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135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2:45:04

대게에 이어 저그와 테란의 혼종이 되어버린 에바...

136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2:45:42

>>132

"음, 괜찮지는 않나 보네."

나츠키는 생각이상으로 불안정했다.

자신의 감정을 담아 소리치면서 동시에 흐느끼며 사죄를 한다.

그야 말로 결핍된 아이의 모습이었다.

허나 그러한 모습에도 타카기는 미동하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아유미도 안녕, 너가 먼저 와있었구나 수고가 많네."

그녀의 곁에 있었던 아유미한테도 인사를 한다.

137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2:46:01

테란과 저긐ㅋㅋㅋㅋㅋㅋㅋㅋ

138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2:55:16

>>131>>132>>136
타카기는 문을 열고 나츠키가 있는 병실 안에 들어섭니다.
곧, 타카기는 울고있는 나츠키와 여전히 그녀를 토닥이고 있는 아유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그녀가 지금 많이 불안정해 보인단 사실이었습니다.

"응. 사령관님께서 전해 주시란 말이 있었어서. "

아유미는 여전히 아무런 감정도 없어보이는 눈으로 나츠키를 토닥이고 있었습니다...
타카기에게 대답할 때 잠시 고개를 돌려 끄덕이었지만, 금방 나츠키를 향해 다시 시선을 두고, 이런 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 울고 싶으면 계속 울어도 돼. "

무슨 생각으로 하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쪽으로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
적어도 지금의 타치바나 아유미는, 어디 가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139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05:16

"난...자세한 사정을 모르니까 별로 대단한 말은 못하지만."

타카기는 나츠키의 곁 침대에 앉아 그녀를 바라본다.

"이것만은 말할 수 있겠네."

"정말로 고생했어 나츠키, 정말로 장하구나."

그렇게 조용히 나츠키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같은 중학생인 주제에 어른인 척 하는 걸지도 모른다.

허나 워낙 키의 차이가 있었기에 모르는 누군가가 보면 어른이 아이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 같았다.

@

140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08:25

아...
나츠키.. 이녀석.. 아니... 아... 하...
타카기야 미안하다... 미리 미안하다...(????

141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11:15

아- 뭔가 느낌이 왔다

142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5:22

>>133
해가 지고도 한참동안 영상을 분석한 결과, 나루미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지만 사도에 대한 부분이 아닌, 에반게리온에 대한 사실이었습니다.

에반게리온은 기계가 아닌 유기체, 그것도 인간에 가까운 형태를 한 생명체입니다.
그 증거로 장갑이 파괴되었을 때 기계였다면 전선과 쇠파이프 등등이 보였겠지만, 영호기와 초호기가 공격당했을 땐 그런 게 아니라 피부가 보였습니다. 과연 사람의 피부일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부에 든 것은 생명체가 확실해 보입니다. 사람과 같이 움직이고, 사람과 같이 피를 흘리며, 다치면 비명을 지르는 그런 생명체 말입니다.
네르프가 과연 어떻게 저 생명체를 만들수 있었을지는 제쳐두더라도, 걸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당장 기계가 아닌 생물병기를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UN군과 전략자위대가 이미 알고 있을지가 제일 걸리는 부분입니다. 국제연합 산하 기관인만큼 애초에 이 병기를 네르프 혼자 독자적으로 개발했을리가 없습니다. 당연히 국제연합의 승인 하에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큰 의문점은, 이 압도적 성능을 보이는 병기를 국제연합이 무슨 이유로 개발을 허락했느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저 에반게리온을 미지의 적을 막기 위해서 개발한 게 맞을까요?

기계가 아닌 생명체라면, 좀 더 능동적으로 에바를 움직여 공격할 수 있을 겁니다.
그저 앞으로 나아가는 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람이 움직이듯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퇴근 안합니까? "

한창 자리를 지키며 분석하고 있던 나루미의 앞으로, 여전히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던 타카야마 차장이 말을 꺼내었습니다.
당장 상관인 본인이 퇴근하지 않는데, 신입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143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25:37

나츠키 얼마나 장문으로 말할려고 시간을 들이는 건가 ㄷㄷ

14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5:47

[리빙포인트] 특무기관 네르프는 블랙기업이 아닙니다.

145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23:26:27

으아아아아아악체크합니다
으아아아아악

146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6:55

>>145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출석 체크되었습니다. (@@)

147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27:59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148 카시와자키 나츠키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28:11

어깨를 토닥이는 손, 울고 싶으면 계속 울어도 된다는 말. 아이러니하게도 그 말을 들은 후부터 흐느낌은 조금씩 약해져 갔다. 간헐적인 훌쩍거림이 되어 조금 진정했을즈음 눈치챘다. 뭐야. 어째서 네가 여기에. 아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다. 그래, 하지만 왜? 무슨 이유로? 너무 울어서 무거워진 머리를 필사적으로 회전시켰지만, 그것보다도 빠르게―

―머리에 손이 닿았다. 고생했다, 장하구나 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그 말을 한 것은, 머리를 쓰다듬는 것은 내가 바라던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가 아니라...

고작 며칠 전 안면을 텄을 뿐인, 아버지에게서 똑같이 수고했다는 말을 들었던 파일럿이었다.


왜 네가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함부로 그딴...!!
인지하자마자 손을 번쩍 들어서 요리미치의 손을 쳐내려고 했다. 그리고 몸을 일으켜 앉아, 베개를 손에 쥐었다. 손등에 이어진 수액 라인을 타고 거꾸로, 붉은 색이 퍼진다. 그래, 그야말로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폭발적인 분노였다.

"―시끄러워!! 누가 너한테, 너한테 그런 말 듣고 싶대!!! 저리 가!!! 나가!!! 나가란 말이야!!!“

조금씩 진정하던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병실 안에 큰 소리가 울린다. 베개를 들어 휘두르면서 발악하듯이 외쳤다.

"무슨 구경거리라도 되는 것처럼, 쫄래쫄래 와서...!!! 진짜...! 짜증나! 전부 다 나가! 가버려!! 저리 가라고!!!“

마지막에는 분을 못 이기고 문가로 베개를 던져버렸다. 전부 다 나가버려!! 가버리라고!!

@ 저희집 애가 정신이 좀... 죄송합니다...

149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8:20

오늘 진행은 넉넉하게 늦게까지 처리해볼 생각입니다.
사유 : 는 짤에 있습니다.

150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29:04

>>143 으아악 장문은 아니고 아니 얘가 이렇게 버릇없이 굴어도 되나 싶어서 한참 고민하다보니 그만...(흐릿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

151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9:11

Q 님 이 짤 쓰시려고 설마 지금까지 존버하셨나요???????
A 맞습니다 (ㅋㅋ!)

152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30:10

>>149 (웃참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렇습니다 내일은 주말... 쉬는 날이니까 달려보죠!!!

153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32:48

타카기는....토요일에 일해야 하니 무리다 흑흑 하지만 다른 분들은 그만큼 즐기시길! (아직 가지 않는다)

그리고 나츠키의 저 반응은 인간적이니 사과할 필요 ㄴㄴ해요

154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37:21

음, 나츠키주 이거 물어봐도 괜찮은지 모르겠는데. 만약 타카기가 안 나가면 더 큰일이 벌어지려나요..?

물론 대답하기 꺼렵다면 말하지 않으셔도 ㅇㅋ에요

155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40:16

>>154
가능할진 모르겠는데 나츠키 성질머리라면 수액 걸어두는 그거(...) 들어서 휘두르려고 할 것 같은데요...
아니면 셀프로 수액 떼버리고(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자기가 나가버릴겁니다...ㅋㅋ... 이 친구는... 지금... 정상이 아니야...(????

Q. 나츠키 왤케 정신이 이상해졌나요
A. 현재 나츠키의 스트레스 척도 점수가 484점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156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23:40:31

>>83

"다녀왔습니다. 저녁은 안 먹었지만 많이 차려주실 필요 없어요."

미츠루는 문을 열고 들어와, 어머니께 인사를 드린다. 집에는 그녀와 자신뿐이었을까. 아버지께선 아직 안 들어올 시간일 테고, 리사가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안 왔다면 역시 자신이 가장 먼저 도착했겠지.

"대피소까지 가느라 힘드셨을 테니까, 괜찮아요."

대피 이야기를 더 꺼낼까 하다 그만두었다. 어쨌거나 그들은 무사히 피난했고, 전에 봤던 그 시위대에 섞여 있을 이유도 없을 테니까.

@방으로 들어갑니다.

157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23:41:35

쉬는날 축하드려요!!!!!


오마이갓
나츠키야... 타카기야... 아유미야.........

158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42:53

글쿤...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츠키주.. 나츠키 진짜 어마무시하게 스트레스 받았구나

159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43:57

'...결국 안 좋은 쪽으로 터져버렸나.'

타카기는 이러한 나츠키의 태도에 화를 내기는 커녕 씁쓸한 감정만이 떠오른다.

너무 섣불리 그녀에게 접근을 한 걸까?

나름대로 위로를 해줄려고 했으나 그녀에게 있어서는 이게 역린이었던 것 같다.

적어도 좀 더 시간이 지난 뒤에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을 터.

"미안, 나츠키 내가 너무 갑작스럽게 행동했어."

타카기는 나츠키와는 정반대로 지나칠 정도로 침착하게 그녀를 바라본다.

그리고 뒤를 돈다.

"하지만 멋대로 행동한 건 나 혼자야, 다른 두 사람은 내보내지 말고. 그럼 다음에 보자."

그대로 얌전히 문 밖으로 나간다.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

160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23:44:51

다들 안녕하십니까...입니다...

학생, 적은가?
저그 아니고 에바입니다.

161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45:34

에바입니다(2)

162 후카미즈 나루미 (zzMYc7KdYI)

2021-10-22 (불탄다..!) 23:45:46

당신이 여기 있는데 제가 어떻게 퇴근합니까? 사실 당신이 퇴근해도 저는 더 있겠지요.

"야간수당이 필요합니다. 사야하는 게 있어서.."

바다가 죽으면서 해양레포츠 산업은 반토막 나버렸다. 하지만 세일요트 가격은 반토막이 나도 비싸다. 아니, 반토막이 났으니까 웃돈을 주면 예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더 좋은 요트를 얻을 수도 있으니까. 결국 문제는 돈으로 귀결된다. 나는 그걸로 차장의 말을 얼버무렸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리고 내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부풀어오른다. 유엔 네르프 전략자위대 중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도 없다. 나는 시대의 격류에 쓸려가는 한낱 한 명의 인간이라.

'네르프보다는 유엔이 더 세지. 전통적으로. 단지 사도를 막으려고 했다면 현용병기를 사도의 기술로 개수했을텐데.'

'왜 네르프라는 혹을 달아가며 비효율적인 거대 이족보행병기를, 것도 군대에게 낮선 생체병기 형식으로 만든 걸까?'

유엔의 수뇌들은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택한 방법에는 확실히 이유가 있을 거다. 에바는 일차원적인 싸움기계가 아니다...

무엇을 위해서?

@사색의 시간

163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48:39

>>139>>148
타카기는 나츠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 시도하였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나츠키에게는, 타카기의 위로가 통하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당연하였습니다. 지금 나츠키에게 필요한 것은 타인의 일방적인 위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얘들아 나 이제 들어가도 되ㄴ....?! "

나츠키가 문으로 던진 베개는, 뒤이어 들어오려고 하는 전술작전부 부장 쪽에 정면으로 날아들려 하였습니다!
가까스로 팔을 들어 막았기에 베개는 머리가 아닌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만, 상당히 세게 던졌기 때문인지 막기 전과 달리 지금의 사오리는 상당히 뒤로 물러나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하... 너희들 좀 많이 다툰 모양이구나...? "

사오리는 굉장히 당황스럽다는 어투로 말하며 문 밖으로 나가려 하는 타카기와 나츠키를 번갈아 바라보더니, 자켓을 툭툭 털어내고 나츠키가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가려 하였습니다.
그저 많이 다퉜거니 하는 말을 꺼낼 뿐, 그 이상 말을 꺼내진 않았습니다. 그 이상 캐묻지 않겠다는 그녀 나름의 배려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해줄 소식이 있는데 지금 전해주는 건 역시 어렵겠니, 나츠키? "

방금의 소란이 있었긴 하였습니다만, 사오리는 여전히 빙그레 웃으며 나츠키를 내려다보며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들어보아도 나쁘지 않을 듯 싶어보입니다.

164 후카미즈 나루미 (zzMYc7KdYI)

2021-10-22 (불탄다..!) 23:48:52

(위에 올리다가 롬곡흘리는 인간)
나츠기쟝 울디마... 근데 들어갔다간 한대맞을분위기라서 구경해야겠다(팝팝

165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55:25

>>159
타카기는 나츠키의 말을 듣고 조용히 병실 밖으로 나갑니다....

불현듯이, 타카기의 휴대전화가 울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지만, 크게 신경 쓸 것은 없을 겁니다.
연속적이 아닌 한번만 울리고 끝난 것으로 보아 전화가 아닌 문자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나중에 확인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타카기는 이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166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56:39

'나중에 맛있는 거라도 싸서 만나야겠네.'

결국은 자신도 아이에 지나지 않았던 걸까.

타카기는 자조를 하며 움직이던 중 핸드폰이 울리자 그 내용을 살펴본다.

@

167 카시와자키 나츠키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59:13

"빨리 나가란 말이야!! ...하아... 하... 후우..."

의외로 얌전히 문 밖으로 나가는 타카기를 보며 조금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양손을 들어서 내 머리카락을 헤집으며 중얼거렸다. 짜증나, 기분 나빠, 진짜 싫어. 베개라도 끌어안고 싶었지만 조금 전에 막 던져버린 참이라 딱히 잡을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 베개는 유감스럽게도 이제 막 들어오던 유즈키 씨에게 그만 명중해버린 것 같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저격총은 그렇게 빗나갔으면서 왜 베개는 또 저렇게 잘 맞는 거냐고.. 짜증나게.

"......“

맞출 생각은 없었어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이 말이 아무리해도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격양된 감정을 누르는 걸로도 힘들어서... 아니, 그냥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모르고. ...모르겠어.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결국 내가 고른 것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푹 숙이는 것이었다. 다행히 유즈키 씨가 더 캐물어 보는 일은 없었다. 배려...해준 거겠지.

"........아뇨, 들을게요. 얘기해주세요.“

전해줄 소식이 있다는 말에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어렵게 입을 떼어놨다. 펑펑 울고나서 소리를 지른 덕분에, 잔뜩 갈라진 목소리가 나왔다. 내가 듣기에도 거슬리는 소리네.

@ 앗 무슨 소식일까... 들을게요

168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0:12:04

>>156
"... 그래. "

어머니는 많이 차릴 필요 없다는 미츠루의 말에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보통의 집안이라면 여기서 좀 더 먹지 않겠냐고 권하였겠지만, 어째서인지 '어머니'는 미츠루에게 필요 이상으로 권하지 않는 듯 하였습니다.

"리사는 좀 늦게 돌아온다는구나, 대피소에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모양이야. "

추측컨대, 미츠루의 누이 역시 대피하였다 오는 길인 듯 싶습니다.
사도가 침입하고 한창 어지러운 상황인 만큼, 공부에 집중하고 오기엔 무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오는 데 많이 힘들었지? 편히 쉬렴. 좀 있다 과일 들고 가마. "

어머니는 부드러이 웃으며 그리 말한 뒤, 부엌으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그 이상 미츠루를 붙잡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미츠루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옵니다!
드디어 집에 돌아온 만큼, 이제 좀 푹 쉴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핸드폰이 좀 많이 울리고 있긴 합니다만, 불규칙적으로 울리고 있기 때문에 별 일 아닐겁니다. 신경쓸 것까지야 없습니다. 기껏해야 메신저 알림 같은 게 울리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반톡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요.

169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0:26:11

>>168

"...아,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간단히 대답하고는 방 침대에 누워 천장을 올려다본다. 리사에게 언제쯤 오냐고 물어보려다 그만두었다. 자신이 참견할 만한 일은 아니겠지, 하며.

"......."

그러나 핸드폰은 계속 소리를 내며 울렸다. 평소라면 무시했겠으나, 조용한 방 안에서 울리는 신호음은 휴식을 방해하고 신경을 건드리는 듯했다. 무언가의 알림일까. 지나치게 방치하면 더 골치아픈데. 폰을 집어들었다. 필요없는 알림이라면 꺼 둬야지.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170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0:28:01

네르프 회식 알림일까 아니면 반티가 정해졌다는 반단톡일까...(?????

171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0:30:51

>>162
미지의 적을 막기 위해 인류가 가진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개발한 병기인 만큼, 아마 이 병기를 여기 일본 지부에서만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른 지부에서도 또다른 에반게리온 기체를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왜 하필 생체병기로 개발하였는지도 의문이고, 어째서 에반게리온에는 일반 파일럿이 아닌 미성년자, 그것도 중학생인 아이들만 탑승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에반게리온을 둘러싼 모든 게 의문투성이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국제연합은 미지의 적을 막는단 핑계로 다른 목적을 위해 에반게리온을 개발한 것이 아닌가?
과연 그게 어떤 목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나루미는 신입 오퍼레이터일 뿐이니까요.
좀 더 관련 정보에 접근할 기회가 생긴다면,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네르프와 국제연합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야간 수당보단 차라리 보너스 수당을 노리는 게 낫지 않습니까? "

한창 계속되었던 나루미의 사색을 깨고, 타카야마가 조용히 다시 입을 열려 하였습니다.
부하가 일하는 것을 가만히 냅두지 않다니, 정말 여러 의미로 안 좋은 상관인게 확실합니다...

"현장 파견 업무 같은 게 늦게까지 있는 것보단 수당이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노트북을 덮으며 타카야마가 다시금 나루미에게 말을 걸려 하였습니다.
갑자기 업무 얘기를 꺼내는 것으로 보아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머리아픈 일이 더 늘어날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172 미츠루주◆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0:35:01

두근두근
알림 개봉박두!

173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0:36:29

이젠 현장 업무까지 뛰게 될 것 같은 나루미...(흐릿
후카미즈 나루미는 세일요트의 꿈을 꾸는가...

17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0:38:11

>>166
타카기는 핸드폰을 꺼내 알림을 확인하려 하였습니다...
300개가 넘어있는 라인 알림을 제치고, 방금 온 문자부터 먼저 확인하였습니다.

[ 끝나면 바로 도장으로 오도록 ]
[ 늦게까지 안 돌아오고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게냐? ]
[  - 아버지  ]

다행히도 별 내용은 아니었고, 그냥 귀가가 늦어지는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문자인 듯 합니다.

175 후카미즈 나루미 (9SPMNeWPdE)

2021-10-23 (파란날) 00:44:38

"출장 말씀이신가요?"

지금은 혼자 머리를 깨도 알 수 있는 건 없다. 나는 명탐정 홈즈가 아니다. 애석하게도. 그 문제는 시간이 흐르며 윤곽이 드러나겠지. 나는 짜증나는 잡동사니들을 한구석으로 밀어놓았다. 그 안에 가려있던 것들이 보인다. 지금 당면한 일들이다.

현장 파견이라니 일단 출장부터 생각났다. 그 뒤로는 인트라넷에 코드 심는 블랙요원들인데.... 에이, 그런 건 아니겠지. 훈련도 받지 않은 사람을 거기 밀어넣어서 뭐해. 나는 일개 월급쟁이 사무직이야. 군인이 아니라 군무원으로 예쁘게 봐주세요.

"보통 출장은 어디로 가나요?"

나는 별다른 생각 없이 툭 던지듯 질문했다. 내 일상계획에 짜증나고 머리아픈 일정이 디밀고 들어오리라곤 아직 생각하지 못할 때였다...

@출장은 어디로 가나요

176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0:53:00

>>167
사오리는 후후 웃으며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당분간 학교는 잠시 쉬어도 괜찮도록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려놨단다. 한 일주일은 푹 쉴수 있도록 말씀 드려놨어. 그러니까 만약에 푹 쉬고 싶으면 얼마든지 쉬어도 된단다. "

추측컨대, 초호기를 타는 동안 부상을 입은 나츠키에 대한 나름의 배려로 보입니다.
위에서부터 내려와 처리한 명령인지, 사오리 개인의 판단으로 인한 결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운동회엔 내가 나츠키를 보러 올 거란 소식! "

의기양양하게 엄지로 저 자신을 가르키며 사오리는 나츠키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어쩌면 나츠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라 나쁜 소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총사령관님이 꼭 보러 가고 싶으셨지만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해서 못 가게 되어 미안하단 말씀 전해달라 하셨단다. "

그래도 아버지가 딸에 대해 아직은 관심이 남아 있어보이시는 듯 해보이니, 좋은 소식이라 여겨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77 후카미즈 나루미 (9SPMNeWPdE)

2021-10-23 (파란날) 00:56:23

아ㅏㅏㅏㅏ학창생활의 꽃 운동회!!!!!

178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02:53

>>169
핸드폰을 확인하면, 300개가 넘는 라인 알림이 미츠루를 기다리고 있었을 겁니다.
이정도로 많이 올 알림은 역시 반톡 외엔 없을 겁니다.

[ 우리 반티 진짜로 도날드씨 된거임? ]
[ ㅇㅇ 우리 도날드씨 입고 나간대 ]
[ 구라치지마 차라리 햄버거 코스프레를 하고나감ㅅㄱ ]
[ 응 도날드씨 입고나가는거 맞음ㅅㄱ~~ ]
[ 반티 진심 누가 정했냐?????? 누가 도날드씨 골랐냐 미친거아니야???? ]
[ B반은 농구복이고 C반은 야구복이라던데 우린 왜 도날드냐고 아ㅋㅋㅋㅋㅋㅋㅋ ]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반톡에선 아이들의 원성으로 보이는 말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반티 디자인이 많이들 맘에 들지 않는 모양입니다.

179 미츠루주◆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1:03: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0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04:21

아니 도날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1 카시와자키 나츠키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09:39

학교를 쉬어도 된다고? 그것도 일주일이나? ...안 가도 되는 건 좋지만, 딱히 크게 다친 것도 아닌데 일주일이나 쉬어도 될까... 소소하게 양심이 아프다. 어차피 가도 성실하게 공부하진 않지만. 그래도... 하루 정도는 좀 쉴까. 아무튼 좋은 소식이네. 그 다음에 들린 말은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었지만.

".....“

운동회...가 있었어? 잠시 눈을 꿈뻑이다가 그냥 있나보다-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유즈키 씨가 보러 온다는 건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슬쩍 고개를 들어보면 대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의기양양한 포즈로 말하는 유즈키 씨가 보인다. 다시 고개를 툭 떨궜다. 귓가로는 망할 아버지가 유즈키 씨에게 떠넘기며 했을 변명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아니, 차라리 아버지가 하는 변명이면 다행이지. 어쩌면 유즈키 씨가 나를 배려해서 덧붙인 지어낸 말일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그럴거야. 그렇겠지... 자조하는 웃음을 피식 웃고 입을 열었다.

"...됐어요. 유즈키 씨도 사실은 귀찮죠? 일 때문에 억지로 떠맡게 된 애 따위는. ...어차피 전 아무것도 안 할거니까, 안 오셔도 돼요. 어차피 운동회 같은 거 별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도 혼자서 했었고. 이제와서 누가 오는 게 더 어색하니까...“

그러니까 안 오셔도 괜찮아요. 그렇게 말을 끝맺는 동안, 저 멀리 날아간 베개를 대신해 이불을 꾹 쥐고 있었다. 갈라진 목소리가 떨리기까지 해서 더 꼴사납다. ...차라리 지금까지 전부 꿈속이고 나는 아직 못 깼던거고, 눈을 뜨면 그냥 다시 '낯선 천장이네'부터 시작할 순 없을까. 정말.

@ 운동회가 있었다구요...? 아... 그냥 혼자 갈게요... 딱히 반티가 도날드 옷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182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16:12

>>175
"부장님 호출 같은 게 있지 않는 한 대체로 일본 국내로 출장을 가게 됩니다. 비행기를 탈 일은 웬만해선 없을 겁니다. "

부장이라면 지금도 출근하지 않고 부장대리를 세워놓고 있는 그 분을 말하시는 거겠지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국내에서 움직이게 될 거라니 다행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설마 나루미가 저 바다 건너 미국이나 유럽 지부로 출장을 가게 되는 일이 생길까요?
하하, 설마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아마도요!

"첩보2부가 아니기 때문에 기관으로 출장을 가게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다행스럽게도, 나루미가 걱정하는 일정은 생기지 않을 듯 싶었습니다. 그렇지요, 일개 사무직에게 누가 그런 업무를 맡기겠습니까? 지금은 첩보부 직원일 뿐인 나루미에게, 머리 아픈 일은 일어나지 않을 듯 싶었습니다.

"...잠입 업무는 받게 될 수 있습니다만. "

...적어도 지금까진 말입니다.

183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18:17

진짜로 반티가 도날드씨로 확정되었습니다(...)

184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23:21

(대충 반톡 확인한 다음 나츠키의 표정이라는 레스)

185 후카미즈 나루미 (9SPMNeWPdE)

2021-10-23 (파란날) 01:23:23

아.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란란루였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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