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형 게이트... 그렇다면 이 의뢰는 헌터들 개개인의 전투능력보단 게이트 내부의 사는 '기사'를 택하여 대기사시합에 우승시키기위한 육성 능력이 주가 됬다는 것이다. 중형이긴 해도 까다로운 클리어 조건이였겠는데...? 다만 그 이외에 나로선 열람할 권한이 없다. 때문에 어떤 기사가 존재하는지, 대기사시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진 알 수 없다. 이미 끝난 걸 더 알아갈 이유도 없고... 그리고 검인가. 나또한 지금은 검을 다루는 헌터다. 뭐어 칼잡이가 될 생각은 없지만...어머니또한 검이 주무기인 헌터셨지만, 검의 재능이 뛰어나진 않으셨다고 말하신다. 부전자전이라는거겠지, 하지만 무엇이든 남들만큼 잘할 수 있다. 내가 나아갈 길은...한가지만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수련장으로 갑니다!
물론 이쪽 수업은 보통 후열이 듣는 것이 맞겠지만.. 어떻게 보면 하나의 전투학이니까. 해보도록 할게. 게이트의 성질은 기본적으로 동역학의 성질을 띄고 있어. 의념 파장 자체도 꾸준히 변화하고 있고, 의념 파장의 게이트 표준 수치를 찾아내어 이를 기본 상수로 삼은 상태에서 게이트의 의념 중력상 N을 찾아. N의 값은 뉴턴 역학의 일종인 동역학 계산을 통해 구해낸 후 발생한 수치에 삼제곱을 하는 것으로 구할 수 있어. 이렇게 발생한 N값을 기반으로 의념 파장 자체의 표준 수치인 A를 기본으로 (A-3)의 값에 방금 구한 의념 중력상 N을 뺀 값을 통해 게이트 내부에서 물리적 힘을 증폭시키는 의념 충격상의 값을 구할 수 있게 돼. 이렇게 구해진 의념 충격상을 의념의 운용에 참고하게 되면 게이트 내부에서 1회에 한정적인 확정 크리티컬 어택을 가할 수 있게 돼. 다만 두 번째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게이트 특유의 의념 파장이 이러한 편법을 막아내서인 것으로 보여. 어떻게 보면 전투랑 관련이 있으니까.. 전투학이라고 해야 할까..? - 전투학, 옌 리오
토오루는 이마를 짚었다. 왜 재현형이 가디언과 헌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지 아주 뼈저리게 깨닫고 왔다. 의념을 못 쓰는 게이트가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기면 정말 기절하고 싶을 것 같았다. 그러니 다음엔 이런 일이 없게 해야지. 토오루는 여전히 이마를 짚은 채로 헌팅 네트워크를 켰다. 솔직히 뭐가 나올 것 같진 않긴 하지만...
"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해야 하는 것, 내가 할 수 없는 것, 내가 해야 할 것. 세상은 무한한 '것'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때 절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선 얘기하곤 하셨습니다. 어릴 적에는 그걸 이해할 수가 없었죠. 대부분은 선택을 강요당하고, 선택보다도 정해진 일들을 해야만 하는 것에 가깝고 주위에서도 내가 그렇게 하길 바라곤 했으니까요. 그러다가 어릴때 의념을 각성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헌터가 되고 싶다. 영웅이 되진 못하더라도.. 도움 주는 일을 하고 싶다 하고요. "
그렇게 살아오고 살아왔다고 말하는 모습에선 뒤섞인 감정들이 느껴집니다. 단순한 상담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진지하게 일광은 성현의 이야기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마음속의 무언가가 어떤 감정인지, 아니면 무언가인지. 그것을 모르면 선택도 결정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저 역시 의념을 각성하기 전까진 제대로 선택을 하지 못했었거든요. 해야만 한다. 할 수 있어야만 한다. 아무래도 상담자 님께선.. 그런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촉을 올린 볼펜으로 성현을 가리키며 일광은 씩 웃습니다. 곧 볼펜을 한 바퀴 돌려 성현에게 내민 일광은 노트를 내려주며 빈 페이지를 펼칩니다.
" 말로 할 수 없다면 이 종이에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요. 글자도 좋고 그림도 좋습니다. 아니라면 그저 답답함에 수많은 선들을 이어도 좋겠죠.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를 어떻게 표현할지. 어떤 방법으로 표현해낼지입니다.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거두어내고, 그 마음속 무언가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우리들의 대화가 더 이뤄질테니까 말이죠. "
>>682 검색을 해보지만.. 나오는 것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상당한 고급 정보로 보입니다.
>>689 ▶ 게이트 '별밤' 토벌 의뢰 ▶ UHN 발급 의뢰 ▶ 임무 종류 : 게이트 토벌 ▷ 중형 대결형 게이트 '별밤'의 폭주 징조가 확인됨에 따라 UHN에서는 게이트에 대한 토벌 의뢰를 발주합니다. ▶ 제한 인원 : 개인 의뢰 ▶ 보상 : (의뢰 수주자)플레이버 광석을 이용한 무기
하긴, 이런 정보를 누구나 다 알게 된다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었다. 보통은 가디언 몇몇이나 알고 다니겠지. 그리고 그런 정보를 아는 사람이 제일 노력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처럼 악용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정보가 새지 않게 하는 일일테고. 토오루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헌팅 네트워크를 끌까 하다가 그만두고는 문득 떠오른 이름 하나를 입력했다. 특별반 중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유일한 사람이었지?
>>695 [ 부산 공작. 바다의 수호신, 섬과 땅의 지배자, 가장 왕에 가까운 자. 그런 이명을 지닌 것이 이번 책의 주인공 이지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특이하게도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존재였다. 단지 지휘관으로 수많은 각성자들을 지휘했고 신 한국에서 유찬영이 등장하기 전까지 사분오열로 분열되어있던 한국의 땅을 지키고 수호했던 존재였다. 부산이라는 땅만을 두고 본다면 신 한국에서 큰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여전히 해양에서 발생한 게이트들을 통해 수많은 몬스터들이 밀려들었고 교역을 할 수 있는 안전은 마련되지 않았다. 천혜의 요새라 할 수 있는 대구가 탈환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대구에 몰렸을지언정 부산은 당시에도 위험지억이었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 화약고를 10년, 20년, 유찬영이 등장하고 신 한국의 초대형 게이트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까지 지켜낼 수 있었다면 그 가치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는 유찬영에 의해 한국이 한 번의 안전을 증명받기 이전까지 부산의 방어를 책임졌고 신 한국이 설립되었을 때 유찬영과 만나 그 자격을 인정받았으며 특이하게도 '부산'이라는 지역의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 중략
아마 책을 계속 읽던 이들이라면 이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부산 공작 이지훈은 전면에 나서 싸운 적이 단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다. 어느 전투에서 병력을 지휘했다. 어느 전투에서 적을 몰살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있더라도 그가 무기를 사용하여 전투를 펼쳤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마스터 마이스터가 그에게 무기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을 때 그가 요구한 것은 작은 등대 모형이었다. 어디에서라도 자신의 병력이 자신의 지휘를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무기를 요구했고 이것이 이지훈이 가진 마스터 피스, 부산항이다. 그러나 이지훈이 직접 전투에 참여한 기록이 단 한번 존재했다. 부산 해양을 국경주의자가 침략했을 때 그는 유일하게 자신의 마스터피스를 내려두고 바다로 향했다. 그를 호위하기 위한 병력들마저 두고 친히 바다에 강림한 수호신은 그 이름다운 압도적인 힘을 펼쳐냈다. 그의 창은 매우 특이한 형태였다고 전해진다. 창대가 직선으로 꺾이기도 하였고 곡선을 두고 휘어지기도 하였으며 순식간에 반으로 갈라져 떨어지기도 했다고 기록되어있다. 마치 뱀처럼 움직이는 그의 창을 보고 이지훈의 실력을 의심하던 이들의 침묵이 이어지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이지훈은 자신의 실력을 두고 '볼품없는 창실력이다.'고 얘기했지만 그 창술에 대해 '화염의 창'이라 불리는 대구의 영웅 이지혜는 이렇게 얘기했다.
그는 싸우는 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전선에 선다면 아군을 살피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서지 않는 것 뿐이다. 그의 힘이 단순히 지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라고 말이다.
현재까지도 그는 자신의 창에 대해 누구에게도 전수한 바가 없다. 단지 흘러가는 이야기로 '나의 창은 바다에 두고 왔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더이상 그의 실력에 대한 이야기는 전해진 바가 없다. ]
모두 읽었습니다.
>>696 검색해봅니다!
[ 신 한국의 다윈주의자 세력을 급습, 그들을 토벌한 것으로 한 헌터가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신 한국 소속으로 20대 후반의 헌터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자신이 그런 일을 한 것에 대해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국에서는 .. ]
>>707 선택 이전에 안될거 같으면 튀면 되니까.. 라는 말이 있어 미리 말씀드립니다. 게이트마다 각기 성질이 있고 몇몇 게이트에서는 '도주가 불가능하다'는 효과가 붙은 게이트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이유를 기반으로 캡틴은 의뢰의 선택을 신중하게 할 것을 중용하곤 합니다.
멋지다..! 뱀처럼 움직이기도 한다거나 특이한 창... 지한이 멋지다.. 같은 강한 어조의 생각을 하는 건 드문 느낌이지만. 그렇지만 로망과 간지가 있는 거니까요. 다른 책은 뭐가 더 있을까.. 재미있는 책이라던가.. 뭔가 흥미로워할 만한 책을 사서 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