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을 가는 길은 언제나 같다. 거기엔 이쪽 길이 제일 빠르고 효울적이니까, 라는 이유보단 그저 자주 가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해야할까. 그렇기에 어디선가 마주친 것 같은 얼굴을 보곤 한다. 말을 거는 일은 없으니 인상만 낯이 익을 뿐이지만. 그래. 지금처럼 모르는 사람과 부딪쳐서 시비가 걸리는 일은 굉장히 드문 일이였다. 나의 경우엔 병문안 선물로 무엇을 가져갈까 한참을 고민하다 시야가 좁아져 부딪쳤기에 재빨리 사과를 하려했다. 상대방이 다짜고짜 고자세로 이쪽에게 역정을 내지않았다면 말이야.
"앞 똑바로 안 보고 다니냐?! 엉?!"
아니, 그건 맞긴 하지. 이쪽도 앞을 제대로 보지않았던 잘못은 있겠지만 말이야? 그쪽도 일행이랑 대화하면서 옆을 보다가 이쪽을 부딪친 것 같던데? 평소같았으면 되받아쳤겠지만, 지금은 병원에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선순위를 생각하여 여기선 원만하게 해결하기위해 빨리 사과하고 가도록 하자.
"죄송했습니..."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
...하? 뭐라 지껄인거지 지금? 거기서 가족 이야기가 왜 나오지...? 잠깐잠깐...아 그런가. 이 사람은 지금 내가 의념 각성자인걸 모르는데다가 일행까지 있으니 무서울 게 없는건가아...
"다시 한번 말해볼래?" "앙? 갑자기 반말을 하고 지X이야. 니네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나고?"
다시 한번 말해도 괜찮을 정도로 눈에 뵐게 없다는거구만, 처음에는 좋게좋게 넘어가려했다. 서로에게 잘못이 있을테니, 하지만 지금은...저쪽이 선을 넘으려하고 있다. 이쪽도 한계다.
"뭘 야려?!"
남자는 연희의 표정을 보곤 더 짜증이 났는지 어깨를 툭 쳐서 밀려했다. 아니, 밀려고 했어도 밀리지않았겠지만...그 행동을 저지당했다. 연희에게 팔을 잡혀서,
"뭣..."
당황하고는 남자는 잡힌 팔을 빼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않자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깨달았다. 팔을 잡은 손에는 점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웹박수 답변 1 187cm, 82kg.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외모에 붉은 눈동자, 그에 대비되는 연푸른 느낌의 머리카락이 눈에 띄인다. 두 팔에는 알 수 없는 붉은 반점같은 것들이 보이고 본인도 그런 반점을 숨기지 않는 편. 눈썹은 옅고 눈에는 속눈썹이 살짝 휘어 도도한 느낌을 준다. 날카로운 눈과 덧붙여 냉정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여기까진 캐릭터가 아는 정보- 반점 부분 제외 -) 백두의 비전 심법인 백두심법과 금강검, 지리신보 등을 익혔고 강한 양기의 영향과 백두심법의 영향으로 의념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푸른 빛이 도는 머리카락이 붉게 변하고 두 팔의 반점에서 불꽃이 이기 시작한다.
전체적인 사이는 보통. 떨어진 지 10년 정도가 지났기 때문.
웹박수 답변 2 생각보다는 모르고 있다. 로 답변할 수 있을 듯. 어디까지나 연희는 개인이고 그와 관련된 특성을 가지거나 든든한 뒷배를 가지고 있지도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것. 아마 연희의 행동이나 선택에 따라 엑트로 풀리지 않을까 고민 중. 아버지가 걸린 병은 '게이트 심박 과민 반응증'이라는 특이질병으로 게이트 클로징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비 의념각성자에게 일정 확률로 발생하는 질병임. 의념 사용자의 파장을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게 되지만 그 대신 심박수가 위험반응 직전까지 빠르게 치솟아 출혈, 각혈, 장기 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질병임. 치료 자체는 가능하지만 치료 비용에 문제가 있고 수술 가능한 인원이 전 세계에 10명이 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질병.
다행스럽게도 위독한 불치병은 아니였다! 개인인거야 당연히 아는바고. 애초에 시작부터 정보를 어느정도 알고있는 시점이면 진행에도 너무 그쪽으로만 행동이 치우칠테니...오히려 병에 대해선 생각보다 병명도 있고 치료도 되는 병이라고 해서 원래는 원인 모를 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는 방향으로 가려했는데 방향성을 바꿔야겠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