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당해서 며칠 병원 신세를 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예성은 괜히 쓴 웃음소리를 냈다. 자신을 습격한 이를 찾아내고 싶어도 자신의 눈엔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고 CCTV에도 딱히 수상해보이는 이는 찍히지 않았기에 찾을래야 찾을 수 없어 답답함을 느끼던 참이었으나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니 적당히 생각을 넘기기로 하며 예성은 연우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느낌이었다는 것은 자신 역시 차후 보고서를 받았기 때문에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저는 그 당시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느낌이었는진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그 '신'이란 작자를 그 범인은 확실하게 믿고 있었습니다. 세뇌도 아니고, 정신적 지배도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말이죠."
거짓말 탐지기에도 잡히는게 없었고 전문가들이 정신분석을 했지만, 세뇌의 흔적도 없고 정신지배나 정신개조같은 흔적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이야기해주면서 예성은 괜히 한숨을 내쉬면서 다과를 담은 포장지를 또 하나 깐 후에 입에 쏙 집어넣고 천천히 씹었다.
"즉, 적어도 그 범인이 신에 대해서 거론한건 온전히 자신의 의지라는 것이 되겠지요. 사람을 죽여버린 것 때문에 너무 충격을 먹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져서 익스파를 컨트롤 하지 못하고 폭주를 일으켰다. ...일단 앞뒤는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그것으로 끝이 난다면 자신을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할 이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예성은 연우를 바라보며 이번엔 자신 쪽에서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것만이라면 이렇게 와서 이야기를 할 이유도 없겠지요. 무엇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그렇다. 그녀는 딱히 사건의 이상함을 생각하는것도 아니었고 범인을 걱정하는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녀에게 1번은 언제나 자기자신 어떤 의미로 오만. 그녀는 차분히 머리를 식히며 예성이 말한 정보를 간단히 조합해둔뒤 정말 묻고싶던걸 말했습니다.
"어째서 그러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거죠?"
그녀의 입에서 나온것은 놀랍게도 원초적이면서도 철학적 질문인가 싶을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표정은 상당히 담담했죠.
"과거 사이비 종교같은 사례나, 혹은 금전등의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죽인다거나.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여러 이유가 있고 꽤나 흔하지 않은 일은 아니란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아요.. 사람을 죽였다는것 만으로 폭주를 할 성격인데 어째서 그런 위험한 일을 할수있죠? 저저번 사건만해도 사람이 죽었어도 사실 이상하지 않은 일인데.. 차라리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사이코패스면 모를까. 제가 지금까지 봐온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이었어요."
자신보다도 더 풍부하면서. 왜? 그녀로서는 그 불합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규모가 큰건 익스퍼이기 때문일까요? 저는 제대로된 익스퍼 범죄자는 처음보긴 했으니.. 단순히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가능한건가요."
사건의 정리를 보면 어쨌든 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한명의 금전적으로, 한명은 일자리의 존속을 위해.
"한가지 말하고 싶은 건, 익스퍼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 건 아니라는겁니다. 익스퍼가 아니지만 국제적 테러를 저지르는 위험인물은 얼마든지 많으니까요."
국제 뉴스에서 한번씩 볼 수 있는 국제적 범죄조직들의 일원이 모두 익스퍼인 것은 아닌만큼 예성은 우선 그 부분부터 확실하게 부정했다. 규모가 큰 것은 익스퍼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런 행동을 저지를만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예성은 잠시 말을 마치면서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왜 위험한 일을 할 수 있느냐. 왜 죄책감을 느끼는데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 그 물음에 대해서 정확하게 예성이 답을 할 순 없었다. 아니. 애초에 이건 정말로 납득할만한 답을 찾기 위한 물음이 맞는 것일까? 근본적인 뿌리부터 의문을 가지며 생각을 하던 예성은 이어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그녀에게 내놓았다.
"이 세상엔 하늘의 별들만큼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는 법이니, 각자가 생각하는 것 또한 하늘의 별들만큼 많을 겁니다. 왜 고작 그런 이유로 그런 일을 하느냐..라고 물어도 결국 그 사람이 아닌 이상 100% 이해할 순 없겠지요. 허나 한 가지 확실한건, 이전의 싱크홀 사태도, 그리고 지금 사태를 일으킨 범인도 공통적으로 '신'을 이야기했고, 정신적 이상도, 세뇌의 흔적도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신'이라는 작자가 무슨 수작을 부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허나 그 신이라는 존재를 도저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답답한 일이라고 예성은 생각했다. 인상착의를 물어도 신에게 무슨 인상착의가 있냐고 우기는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 진실로 잡혔을 정도였으니까.
"한가지 확실한건 이 세상에 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태를 일으키도록 뭔가 술수를 쓰는 범죄자가 있을 뿐입니다. 그게 누군지 알아내고 잡을수만 있다면 대체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지도 알 수 있겠죠. 범죄자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너무 깊게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힘들겁니다. 정말로 단순히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세상에 수도 없이 많으니까요. 허나 그게 과연 합리적 행동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세상은 논리와 합리적인 것만으로 돌아가진 않는다는 가장 큰 사례이지요."
시료우 유우카의 오늘 풀 해시는 내일_세계가_멸망한다는_소식을_안다면_자캐는 진정한 두려움에 떨어요 자캐가_미연시_캐릭터였다면_등장_장소는 위그드라실의 휴게실일까요 자캐의_다정함의_표현방식 거짓말을 해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시료우 유우카: 130 처음보는 사람에게 먼저 잘 다가가는 편 인가요? 낯은 가리지 않지만 업무 제외 경우는 적은 편이에요 312 부모님 호칭은 어머니,아버지 or 엄마,아빠 엄마 아빠네요 045 사탕을 한 입만 먹었는데 땅에 떨어진다면 누가 밟기 전에 치우려고 해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안 그래, 자기? 깔깔 웃음을 터뜨리며 팔꿈치로 상대를 가볍게 찔렀다. 경찰 배지 달고 그런 중범죄를 저지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암, 그렇고말고. 오늘따라 유달리 새파란 하늘은 창문 밖으로 봤을 때보다도 더 높게 느껴졌다. 이런 하늘 아래서라면 분명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오리라. 벌써부터 사진을 잔뜩 남겨놓을 생각을 하는 그녀였다. 나중에 가면 남는 건 사진밖에 없는걸!
"나만 믿어, 자기!"
그나저나 양산 예쁘네! 센스가 좋은걸? 양산 밑으로 쏙 들어가며 한 마디 덧붙였다. 자기도 초행길인 주제에 대체 뭘 믿고 저리 자신만만하냐 묻는다면, 답은 구X 지도가 되시겠다. 여기서 길을 잃고 때아닌 청해시 투어를 하게 되는 것도 분명 꽤 재밌었겠으나, 불행이랄지 다행이랄지 그런 해프닝은 일어나지 않았다. 몇 분 되지 않아 곧 화제의 그 카페에 도달한 그녀는 먼저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갔다.
"와우, 멋진걸!"
주인장의 커피 내리는 솜씨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미적 감각 하나만큼은 확실한 모양이었다. 빈티지한 인테리어는 요즘 들어 레드오션을 이루고 있는 양산형 감성 카페와는 달리 과하지 않고 적당한 선을 지키고 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에 있는 1층 테이블을 둘러보니 다행히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었다. 테라스가 포화 상태라 하더라도 최소한 앉을 자리가 부족해 쫓겨나는 일은 없을 듯했다. 게다가 유리 진열장 안에 있는 이 디저트들은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지! 이럴 줄 알았으면 점심을 조금만 먹을걸 그랬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일단 폭주한 익스퍼는 기본적으로 그 어떤 말도 통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으로 날뛰는 위험한 존재이기에, 제압해서 정신을 잃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자살을 하겠다고 말을 하나, 정말로 자살을 하려고 했을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폭주니까요. 그렇기에 익스파를 정신을 잃게 함으로서 강제로 차단을 시키는 방법이 기본입니다."
설득을 하려고 했다는 그 말에 일단 예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하겠다면 할 수도 있을지 모르나, 통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일이었다. 상대의 말을 듣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그것도 모자라 재앙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위험한 존재인만큼 예성의 말은 어떻게 들어보면 상당히 단호했다.
"지금 말한 사안은 경찰의 기본적인 방식이긴 하나, 예외는 존재하는 법입니다. 폭주한 익스퍼와 인질을 잡고 있는 범죄조직 중 더 위험한 이를 꼽으라면 전자입니다. 후자는 차라리 협상테이블을 만들어볼수라도 있지만, 전자는 그조차도 불가능하니까요. 그렇기에 직설적으로만 보자면 연우 씨의 행동적인 판단이 무조건 옳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나름대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예성은 잠깐 숨을 돌리듯 약하게 숨을 내뱉었고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허나, 저는 그렇다고 무조건 틀렸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하늘 위의 별들의 수만큼, 다양한 사고방식이 이 세상엔 존재하니까요. 연우 씨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범인을 나름대로 구하기 위해서 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닙니까?"
물론 그녀의 생각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녀의 말의 흐름을 떠올려보면 아마 그런 것이 아닐까하고 예성은 나름대로 추측을 내놓았다. 물론 그게 틀리다면 다른 쪽으로 생각을 해봐야겠으나, 적어도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논리적 퍼즐조각으로 나온 결론은 그러했다.
"그렇다면 스스로의 행동에 망설임을 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또한 경찰로서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자세입니다. 사적인 미움만으로 범죄자를 처단하고 공격하는 이는... 적어도 그 순간은 경찰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폭주한 이는 애초에 설득이 거의 불가능. 그렇다면 이것을 경험으로서 때려박고 메뉴얼에 추가하면 된다... 라고 생각해도 되는걸까요? 그냥 원래 그런거니 힘으로 제압하면 된다? 그녀는 자신의 큐브웨폰을 꺼내며 그것을 응시했습니다. 나이프 형태의 큐브웨폰. 그녀는 그것을 쓰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쓰지 '못하는겁니다'
"범인을 구하기 위해... 아니요. 저는 아마 그런 대단한 생각을 한게 아닐거에요. 저는 그저 제가 동경했던 사람의 흉내를 낸걸테니까..."
하지만 왜 이렇게 불편한걸까.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야기는 꺼낼 생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지금 너무 약해져있는거 같네요
"하지만, 그래도.. 결국 이곳에 있기 위해선 자신의 생각이 필요한거겠죠."
유진 선배와의 이야기에서도 느꼈고, 당신의 말에서도 나왔듯이.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고 나온 행동이어야 하는거겠죠. 그녀는 이야기를 들어줘 감사하다며 갑자기 어디서 꺼냈는지 작은 쇼핑백을 꺼내 미소지었습니다
자캐가_겪은_최악의_경험 > (독백 봄)(끄덕) 배우자와 불의의 사고로 사별했을 때. 이게 기폭제가 되어서 직장도 안식년을 핑계로 그만두려 했고, 집안과는 아예 연락 자체를 하지 않고..아예 없는 사람이 됐지..?🤔
자캐가_믿지_못한_것은 >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겼다? 솔직히 누가 믿겠어. 애조씨는 후천적 발현자라 그런지 더 믿지 않았을 거야. 이런게 어딨냐고, 말도 안된다고 하면서.
자캐가_현실세계에서_구사하는_언어는 >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독일어. 참고로 애주는 독일어 못해서 파파고랑 쎄쎄쎄 너랑 나랑 친구친구 하고 있으니 독일어 해달라고 하면 전공자는 뒷목을 잡게 될 것이다..:3 (애조씨 본명):
113 남들에게는 별 거 아닌데 본인은 무서워하는 것은? > 개인정보 유출..애조씨 진짜 민감함..
266 식물을 잘 기르나요? > 물 주는걸 까먹지만 않는다는 가정하에 나름 살려는 두는 편이야..나름..
272 순발력은 어느 정도? > 에이 아무리 그래도 경찰인데 순발력은 좋겠지라고 말하는 순간 애조씨는 전방에서 날아오는 나비를 피하지 못하고 공격(?) 받아 쓰러지고 말았다..🙄 (애조씨 본명)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뭔가를 희생하여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 "그 희생의 주체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거겠죠. 잠시 실례할게요. 담배 피워도 돼죠?"
그는 대답을 듣자마자 담뱃갑을 열어 궐련 한개비를 엄지로 밀어올렸다. 입에 대충 문 뒤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낸 그는 주저없이 불을 붙였다. 잠깐의 정적 이후로 그가 고개를 돌리곤 연기를 뱉었다. 어깨가 위로 상승됐다 내려간다. 아마 깊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궐련을 끼워두고 그는 한참동안 창가를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만야 내가 희생의 주체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어요. 남을 바치라고 하면 바칠 수야 있죠. 그렇지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내가 그 사람을 희생 시켜서 얻는 소원이 과연 정당할까."
그렇지만 나는 제법 악인이라 소원의 대상이 아무것도 모르면 되겠죠. 그는 턱을 괴고 당신을 돌아보고는 사람 좋게 미소지었다.
2. 「소원을 포기하는 걸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 "이번엔 정 반대네요? 아저씨는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 정말 싫어해요."
다시금 그가 연기를 깊게 빨아들였다. 재밌는 걸 보여줄까요? 하고는 가볍게 입술을 오므리자 동그란 모양의 연기가 퐁 솟아오른다. 그는 유일한 장기라며 흩어져버린 연기를 쳐다봤다.
"제 소원으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 소원을 다른 사람들이 포기하게 내버려 둘 리가 없네요."
한참이고 그는 말을 잇지 않다가 작게 질문했다.
"학생, 얼굴도 모르고 불확실한 미래를 가진 사람을 구해봤자 무슨 쓸모가 있죠?"
3. 「자신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는 걸로 편해진다면?」 > 그는 인상을 썼다. 손가락에 끼워둔 담배는 천천히 타들어가다 어느 순간 멈췄다. 그가 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당신을 노려보듯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훑고는 다리를 꼬며 의자에 푹 파묻혔다.
"미안하지만 난 잘못된 점이 하나 없는데 뭘 인정하라는 거지? 지금 학생의 질문이 제법 무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나봐?"
그는 당신의 대답을 듣곤 담배를 장갑 낀 손등에 대충 비벼 끄고 재떨이에 휙 던졌다. 기분이 나빠보였다.
"그래, 아저씨가 잘못됐죠. 그런데 편해진다는 건 어떤 뜻일까? 내가 남에게 인정받고 죄사함이라도 받는 걸까? 그 죄사하는 사람은 뭐가 잘났다고 날 감히 죄를 사하려 들지? 나는 내 자체로 이미 하나의 인격체인데 뭘 더 죄사함을 받아야 하는 건지 말해 보라니까. 아저씨 화 안 내잖아. 대답해."
그는 당신이 대답하지 않자 "그럴 줄 알았지. 사람들은 전부 자신과 다르면 무조건 배척하려 들어."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 닫히는 소리가 거세게 들리고 그 너머로 "난 잘못되지 않았어." 하며 욕을 씹어뱉는 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