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ㅋㅋㅋ...아... 왜 피하냐고 했더니 바로 다음턴에 맞게 해주네요... 다갓... 진짜...
921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1:18:57
>>913 Pilot
사도의 팔은, AT필드로 인해 잘리지 않은 부분의 팔은 이제 완전히 수복이 되기 직전이었습니다. 이대로 계속 사격만 하고 있을수가 없습니다. 언제까지 저 사도가 곱게 스러지기를 기다리고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코어를 부수어야만 합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끝내놓아야만 합니다. 저 사도와 끝장을 보아야만 합니다! 나츠키는 라이플을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익숙한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를 들고는, 그상태로 바로 사도를 향해 정면으로 달려들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안 됩니다! 바로 돌격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돌격했다간 초호기의 상태가…..! ]
다급해하는 기술부 부장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만, 이미 초호기는 사도, 샴셸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초호기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한쪽 팔의 수복을 끝낸 사도는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흘리더니, 곧 이쪽으로 달려오는 초호기를 향해 다시금 팔을 휘두르려 하였습니다. 위에서 아래로가 아닌, 뒤에서 앞으로, 초호기의 몸체를 정면으로 관통하려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정면을 관통당하는 것은 피하였습니다만, 채찍에 가까운 팔이 초호기의 옆구리를 지나갔고, 그대로 허리쪽 장갑이 반파되어 초호기의 내부에 있는 피부가 드러나려 하였습니다. 단순히 피부가 드러난 것만이 아니라, 그대로 뜷고 지나간 듯한 흔적을 남긴 걸로 보아 정면은 아니지만 측면을 그대로 뜷어버린 모양입니다. 방금 전에 장갑만 파괴되었던 영호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아예 초호기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힌 만큼 초호기가 느끼는 고통이 고스란히 나츠키에게도 전해져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싱크로율이 높은 만큼 에바와의 감각이 그대로 전해져, 아마 나츠키는 견디고 있기 무척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공격을 시도도 안 할 나츠키가 아닙니다.
[ 1 : 48 ]
나츠키는 초호기가 뜷렸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나이프를 든 채로 사도를 향해 달려들고는 점프하여 사도를 향해 내리찍으려 하였습니다. 사도의 가슴께에 있는, 붉은 구체를 부수려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사도가 팔을 휘두르려고 올리려 하였습니다만, 막으려 해도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사도가 바로 막아내려 하기도 전에 초호기의 나이프는 그대로 사도의 가슴께를 관통하였습니다!
- 키이이…
구체가 완전히 부서지고, 사방으로 붉은 구체가 흩어질 무렵,
- 키이이이이!!!!
사도 샴셸은 비명을 지르더니 그대로 머리 위에 하얀 고리가 생김과 동시에, 이내 전신이 하얀 빛으로 빛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갑작스런 빛과 열기에 의해 시각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리에서 즉시 물러서 주십시오!
중앙지령실의 화면에 보이는 풍경은, 저번과 같이 십자가 모양의 빛이 솟아오르며, 주변으로 핏빛에 가까운 색의 액체를 쏟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번과 다를바 없이 이번에도 사도는, 아무런 형태도, 무엇도 남기지 아니하고, 형태를 잃고 녹아내리고 말았습니다… 예와 같은, 십자가 형태의 빛기둥을 남기고 말입니다.
“저지할 필요조차도 없었네. 이오리. “
사오리는 그 화면을 보더니 조용히 기술부 부장을 향해 이야기하려 하였습니다. 안도의 웃음을 짓는 것인지, 어떠한 희열감에 의해 웃고 있는 것인지 알기가 어려운 얼굴이었습니다…
[ 1 : 24 ]
비록 전과 달리 많이 번거로운, 골치아픈 방식의 사도였습니다만, 이번에도 어찌저찌 사도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오로지 인간의 의지만으로, 사도를 섬멸하였습니다.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시간이 다 되기 전에 곧바로 사출구로 이동해 주십시오. 반드시 제한시간이 다 되기 전에 움직이셔야 합니다!
922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1:20:02
923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1:20:55
>>918 레스까지만 처리하고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926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1:36:43
>>918 엔트리 플러그를 나온 미츠루는 자신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상처 하나 보이지 않는, 너무나도 멀쩡한 모습이었습니다. 팔도, 다리도, 복부도, 뭐 하나 다친 부분이 없었습니다. 당연합니다. 파일럿은 그저 감각이 연결되었을 뿐, 에바와 자신이 아예 동일시되는 정도까지 가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싱크로율이 위험도까지 닿지 않은 미츠루였기에, 이번에는 멀쩡히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미츠루는 다시금 하얀 건물로 돌아와 상황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라이플을 버리고 나이프를 든 에반게리온 초호기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싸움은 막바지에 이르러 있었습니다. 이미 나츠키의 사격에 의해 사도, 샴셸은 치명상을 입을대로 입은 상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치열한 싸움이 이루어지는 와중, 장갑이 파손되고 에반게리온의 피부가 고스란히 드러나긴 하였습니다만, 신경쓸 것까진 아니었습니다. 저것은 그저 병기일 뿐이니까요. 생명체도 뭣도 아닌.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병기 에반게리온입니다. 그렇지요?
긴 싸움 끝에 마침내 붉은 구체가 부서지고, 사도의 머리 위에 헤일로가 생겨남과 동시에, 사도의 전신이 하얀 빛으로 감싸지고, 화면 전체가 하얀 빛으로 가득차기 시작하였습니다. 추측할 필요도 없이 싸움이 끝난 모양입니다. 미츠루가 다시 나설 일도 없어보입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원래 평상복으로 환복하고 귀가를 준비하셔도 괜찮습니다! 만일 혹시나 지금 본인의 상태가 걱정되신다면, 환복 후 본부 내 의료 시설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가워. 차가운 것에 옆구리를 찔렸다. 그렇게 생각했다. 아,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읽었던 적이 있다. 냉감과 열감은 혼동하기 쉬운 감각이라, 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 차갑다고 느끼거나, 차가운 것을 잡았을 때 뜨겁다고 느끼거나 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그래, 그랬었지. 어째서인지 그런 생각이 반짝 들었다가 스러진 후, 압도적인 통증이 몸을 덮쳤다.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아파! 그리고 통증과 함께 든 감정은, 통증만큼이나 압도적인 분노였다. 분노가 아픔을 이기는 순간, 일시적일지언정 아프다는 감각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끄으으.... 이...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죽어어어어어!!!“
여기까지 와서 당하다니, 그런 거... 용납할까보냐! 이를 악물고 뛰어 나이프로 내려 찍었다. 죽어, 죽어버려. 죽여버리겠어, 절대로!!
그대로 나이프가 코어를 관통하고, 구체가 부서졌다. 사방으로 흩어진다. 저번과 비슷하게 사도가 빛나기 시작했다.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뒤로 물러서다가... 그대로 뒤로 넘어져버렸다. 거리를 충분히 벌렸던가, 아래에 건물들은 괜찮까. 그런 걱정들은 지금은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그래, 아주 사소하다. 이제야 뒤늦게 찾아오기 시작한 격통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것임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이렇게나 아픈걸...
"―아... 으... 으윽...“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너무 아파서 아프다는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아파!! 반사적으로 상처가 났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양손으로 잡았다. 비명조차 지를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죽을 것 같아. 이러다 죽겠어. 도와줘, 아파, 살려줘, 엄마, 엄마 제발... 통신으로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고, 그저 상처부위를 잡고 가쁘게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시간... 시간은 얼마나 남았지... 웅크려서 견디는 사이에 시간은 꽤나 지나있었다.
"...윽... 하... 돌아가야...“
통증이 조금은 나아졌냐고 묻는다면 전혀 아니다. 손도 발도, 아니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진짜 죽을 것처럼 아프다. 현저하게 느려진 걸음으로 사출구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레버에서 손을 떼고 다시 옆구리를 손으로 눌렀다. 웅크린 시야에 들어오던 콕핏이 점점 까맣게 물들고 있었다. 아니, 물드는 건 내 시야였나. 주변부에서부터 스멀스멀 기어오듯 검은 색으로 물드는 시야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이윽고 모든 것이 새까맣게 물들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고―
/그냥 써보는 나츠키쟝의 에필로그... 간단히 말하자면 옆구리 뚫린거 넘 아파서 기절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사출구까진 도착하고 기절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