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5079>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3 :: 1001

◆5J9oyXR7Y.

2021-10-14 00:42:57 - 2021-10-21 03:05:43

0 ◆5J9oyXR7Y. (bbxBFwX65o)

2021-10-14 (거의 끝나감) 00:42:57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33 미츠루주◆UO0HO7RAyE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19:17

아 일단 사도가 잘못한 거임...(?)

3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bbxBFwX65o)

2021-10-14 (거의 끝나감) 23:19:18

>>21
오늘도 여름, 내일도 여름, 몇 날 며칠이 지나도 계속되는 여름입니다. 가을과 겨울이 있어야 할, 지금은 봄이 펼쳐져야 할 이 곳 일본에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매미 우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지겹게도, 지독하게도 울려퍼지는 소리입니다.
세컨드 임팩트란 재앙이 일어났음에도 곤충들은 여전히 살아남아 이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망가진 것은 아직은 해양 생태계 뿐이란 것인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곤충들은 오늘도 노래합니다. 제 짝을 찾아, 제 친구를 찾아 울어댑니다.

미츠루는 교문을 향해 걸어갑니다...
종례가 끝나고 저마다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아이들에 끼어, 미츠루 역시 사탕을 먹으며 하교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하교하던 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교문을 넘어가려는 미츠루의 뒤로, 누군가가 미츠루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으니까요.

"저기 저기, 네가 소문의 그 두번째second 아이children? "

파일럿에 대한 호칭. 명백한 미츠루를 향한 목소리입니다.
돌아서서 반응하셔도 좋고, 그냥 가던 길을 가셔도 무방합니다.

>>22
나츠키는 가방을 챙겨 집으로 돌아갑니다....
도시 외곽의 직원용 아파트, 유즈키 사오리의 거처로 돌아갑니다.
예전과는 아예 다른, 모르는 이의 집으로 나츠키는 돌아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예전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을 겁니다.
전투가 끝나고, 청소를 한 지가 언제라고 다시 여기저기가 어지럽혀진 모습입니다만, 그래도 처음 이 집에 들어왔을 때보단 나은 모습입니다. 적어도 지금은 멀쩡한 사람이 사는 듯한 집안이니까요, 그렇지요?
식탁에 놓인 텅 빈 맥주캔들은 무시해도 좋습니다. 냉장고 위쪽을 올려본다면, 나츠키는 다음과 같은 메모지가 붙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겁니다.

[ 오늘 조금 늦음 !!
학교가 끝나면 본부로 오렴
너를 찾는 사람이 있단다
      - 사오리 ]

추측할 필요도 없이, 새로운 보호자가 붙이고 간 걸로 보이는 메모입니다.

35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bbxBFwX65o)

2021-10-14 (거의 끝나감) 23:19:57

드디어 파일럿들 호칭을 꺼낼 수있게 되어 행복한 레캡입니다.

36 미츠루주◆UO0HO7RAyE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0:22


헐~ 세컨드 칠드런이래
헐~~!(반응하러감

37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bbxBFwX65o)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2:45

시위 건에 대해 미리 말씀드리자면 에피소드3 전체는 이 시위와 관련되어있는 에피소드입니다.

38 타카기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3:16

세컨드 칠드런! 오우 세이브 유얼 칠드런

39 나루미주 (Vz8vq6YIrY)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7:37

40 카시와자키 나츠키 (iTZkqukkD.)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8:06

도시 외곽의 아파트.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전혀 모르던 장소.
언젠가 자연스럽게 집이라고 부를 날이 오는 걸까. 그런건... 싫다. 역시.

문을 열고 들어서자, 대청소를 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부터 흐트러지기 시작한 집안이 눈에 들어왔다. 첫 인상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깔끔하다고는 말하기 힘든 모습이다.
현관에서부터 천천히, 정리할 수 있는 것들은 정리하면서 주방에 도착했다.
식탁 위 비어있는 맥주캔들을 집어 남아있는 내용물을 버리고, 가볍게 헹군 후 잘 마르게 놓고 나서야 냉장고에 붙은 쪽지를 발견했다.

"...망할 아버지는 아니겠고... 누구를 말하는 걸까.“

조금 늦음, 본부로 올 것,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 ...누구일까. 이름을 명확하게 써놓지 않은 것을 보면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은 아니고, 다른 새로운 누군가인걸까.
확인했다는 뜻으로 쪽지를 떼서 식탁에 올려두고, 방에 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집을 나섰다.
교복차림 그대로, 소지품은 출입용 카드와 핸드폰, 그리고 mp3가 전부였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재생했다. 낯선 거리의 소음을 틀어막은채로 천천히 걸어간다.

@본부로 갑니다

41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9:31

>>34

매미 울음이 들려온다. 인류가 사라져도 곤충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언젠가의 생물 선생이 떠오른다. 바보 같은 이야기다. 인류가 사라진 이후를 예측해 보았자 그 시간을 살아갈 인류는 없는 것 아닌가.

상념에 빠질 즈음 들려온 목소리. 누군가 뒤에서 미츠루를 부르자, 그는 뒤돌아본다. 누구길래 그 호칭을 알고 있는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나 이전에 또 누군가 있다는 사실이 쉽게 믿어지진 않아.

"...누구세요."

눈을 한 번 깜박이고는.

@돌아봅니다.

42 미츠루주◆UO0HO7RAyE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0:22

세이브더칠드런 ㅇㄴㅋㅋㅋㅋㅋㅋㅋ

허억
시위............

43 나츠키주 (iTZkqukkD.)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0:35

>>38-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 나츠키주 (iTZkqukkD.)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1:14

시위랑 관련되어 있는 에피3...
...아 음 혹시 에바로 시위대를 쓸어버리거나 그런 건 아니겠죠...(나쁜 상상

45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bbxBFwX65o)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1:18

>>27
죽어버린 이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타카기도 잘 알다시피, 국화꽃이 놓여진 자리는 다시 사람이 앉지 않을 겁니다.
다시 새로운 누군가가 와서, 자리에 앉기 전까진 계속 저 자리는 비워져 있을 것입니다.

타카기는 가방을 메고 교문을 나섭니다....
오늘의 하굣길은 예와 다를 바 없이 시끄럽습니다. 비록 오지 않은 아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만, 여전히 아이들은 재잘대고, 까르르 웃으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타카기는 평소와 같이 하교할 수 있었습니다.
...방금 전 까지는 말입니다.

"너, 네 번째forth지. "

교문 오른쪽 기둥을 돌아본다면, 제일중학교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타카기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반응하셔도 좋고, 가던 길을 가셔도 무방합니다.

46 나루미주 (Vz8vq6YIrY)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3:35

>>44 바로 지금입니다 억떡계 에바로 그런 짓을 해! 라고 절규하는 나츠키 그림을 꺼낼때!

47 나츠키주 (iTZkqukkD.)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6:04

>>46
억떡계 에바로 그런 짓을 하란 거야!! 망할 아버지!!(요청짤(?

48 미츠루주◆UO0HO7RAyE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6:24

과잉진압 멈춰,,,!!!()

49 미츠루주◆UO0HO7RAyE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7:46

크윽.... 귀여워....

아이들 순서가 드러나고 있군용 어라 묘하게 원작맛(?)

50 요리미치 타카기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7:57

죽어버린 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살아남은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

타카기는 하교를 하던 중 자신에게 말을 건 남학생을 본다.

저 명칭을 보면 저 소년도 에반게리온에 대해 아는 것인가? 자세히 알 지는 잘모르겠으나 적어도 관련이 있는 건 분명했다.

그렇기에 간단히 대답했다.

"그래, 본론이 있다면 빨리 해결하도록 하자고."

@

51 타카기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8:57

>>44 ㄷㄷ

>>47 너무 귀엽고 매력적이다

52 나츠키주 (iTZkqukkD.)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9:09

엇 그러게요 묘하게 원작맛 냠냠..
그럼 나츠키가 서드 칠드런인가.. :3

53 나루미주 (Vz8vq6YIrY)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0:07

>>47 하아아아...(행복!

5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bbxBFwX65o)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4:10

>>31
나루미는 첩보부 사무실을 향해 이동합니다...
전처럼 꼭대기까지 올라갈 필요도 없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나루미는 사무실에 있는 층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와는 달리 제법 시끄러운, 사람이 일한다는 느낌이 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정확히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으신다면, 직접 들어가 판단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드를 찍고.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면, 나루미는 헤드셋을 낀 채로 갖가지 모니터를 살피는 직원하며, 세계 지도를 배경으로 갖가지 창이 떠 있는 화면을 바라보는 직원, 전화기를 들고 무언가를 외치는 직원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느 자리를 보아도 모니터 하나만 있는 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니 모니터 하나만 있는 곳 자체가 드뭅니다. 원래 첩보부란 이런 곳일까 싶습니다.

"장난합니까?! 지금 시대가 언젠데 해산이 어려워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십쇼!!!!!! "

그리고 제일 창가쪽 자리를 본다면, 유난히 고함을 지르며 전화기를 들고 있는 한 남자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보세요, 이보세요! 딱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좋으니 반드시, 반드시! 해산시켜주십시오. 이건 개인으로써 드리는 부탁이 아닙니다. 기관으로써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

검은 머리를 빗어올리고, 네르프 정복을 차려입은 남자.
부장대리, '타카야마 켄이치' 차장입니다.
책상 앞에 이름표가 붙어있는 걸로 보아, 저 사람이 그 부장대리가 맞는 것같습니다.
다만 지금은 어째서인지 열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 당장 말을 걸기는 힘들어보입니다...

55 미츠루주◆UO0HO7RAyE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5:57

진행이 끝나면 원작 얘기도 쫌 하구 그래야지(?)
는 진짜 미츠루녀석비설페이즈1에서전부다털어버리기가능할지도...

56 미츠루주◆UO0HO7RAyE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6:42

차장님 열일하신다........

57 나츠키주 (iTZkqukkD.)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7:30

타카야마 차장님 화이팅...

58 타카기주 (3YnRO9hklM)

2021-10-14 (거의 끝나감) 23:52:52

차장님..

59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00:02:53

>>40
나츠키는 본부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 내내 조금 많이, 주변이 시끄럽고, 뭔가를 들고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사람이 많이 보이지만, 그다지 신경쓸 일은 아닐 겁니다.
나츠키는 일반 학생일 뿐, 평범한 중학생일 뿐이니까요. 그렇지요?

나츠키는 검은 카드를 찍고 본부 안으로 들어섭니다...
들어가는 다른 사람들은 하얀 카드를 찍고 들어가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나츠키 혼자만 다른 검은 색인것 같습니다.
기분 탓인 건지, 나츠키 혼자만 다르게 받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카시와자키 양 맞으시지요? "

본부 안으로 들어온 나츠키를 향해, 저 엘리베이터 쪽에서 흰 가운을 입은 기술부 직원이 걸어와 말을 걸려 하였습니다.
중학생에게 대하는 것 치고는 지나치게 올바른 태도입니다. 꼭, 나츠키의 이름을 알고 있어서인것처럼.

"갑작스런 호출이었을텐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싱크로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기술부 직원은 조곤조곤 나츠키를 내려다보며 설명을 이어나갑니다.
망할 아버지께서 이전에 말씀해주신, 정기적으로 받는다는 그것 같습니다.

>>41
누구냐는 미츠루의 귀쪽으로 까르르 웃는 여자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많이 높은 톤의, 앳된 듯한 목소리입니다.

"역시 너구나~! 혹시나 했어! 잘못 불렀을까 싶더라니 아니구나! "

미츠루가 완전히 뒤를 돌아본다면, 느슨하게 갈색 머리를 묶어내렸고 제일중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그러나 어딘가 익숙한 얼굴을 볼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아, 그러고보니 이 여자아이, 미츠루와 같은 교실에 있었던가요? 항상 종례 때마다 일어서서 차렷을 외치던 얼굴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곧 학교에서 운동회를 열잖아! 혹시 너가 활약해 줄 수 있을까 싶어서, 줄곧 부탁해보려고 했는데 말할 기회가 없어서 불러봤어. 갑자기 가는 길에 불러세워서 미안해! "

명찰에 '하야카와 하루나' 란 이름이 적혀있는, 큰 키의 여자아이는 미츠루를 내려다보며 질문하려 하였습니다.
확실히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으로 보아, 미츠루와 차이가 많이 나는 키인듯 싶습니다.

60 후카미즈 나루미 (On1/63fW8Q)

2021-10-15 (불탄다..!) 00:06:19

전에 본 느낌의 장소다. 사진으로 본 곳, 직접 가본 곳이 모두 있다. 증권거래소...펜타곤...아니 NASA? 무슨 상관이냐. 이제부터는 여기가 내 일터가 될 곳이다. 상당히 많은 양의 업무에 사람들이 치이는게 보인다. 이 정도는 이미 숙지하였고, 또한 공지된 사항이다. 상정 외의 사태가 벌어져서 패닉이 잠깐 왔었지만 원래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다시 잠잠해졌다.

...그런데 누구한테 말을 걸어야 해? 지금 저 부장대리. 명패가, 타카야마 켄이치 차장. 저 분에게 말을 걸면 크게 경을 치실 것 같아. 하지만 이렇게 엉거주춤하게 서있는 것도 눈치보이고...

빌어먹을, 기다려야 하는 거지?

@사무실이나 구경하면서 통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린다.

61 카시와자키 나츠키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00:12:24

아무리 귀를 막아도 모든 소리를 막을 순 없었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샀다면 조금은 달랐겠지만, 아쉽게도 이건 그냥 이어폰이라. ...그래서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주위의 소란스러움과, 무언가를 들고 노려보는 사람들이나... ...두렵다기보단, 얽히고 싶지 않았다. 눈을 마주치는 순간 무언가가 시작될 것 같은 느낌에 나는 그저 외면한 채로 걸어갔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스스로에게도, 그 사람들에게도... 닿지 않을 중얼거림을 품고서.

"...뭐지... 상관없나.“

카드를 찍고 들어서면서 눈치챈건데, 왜 내 카드는 검은색이지? 다른 사람들은 하얀색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데... 잠시 의아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혼자 이상한 카드를 받은 거라고 해도 그건 카드를 전달해준 쪽이 잘못한거지 내가 잘못한 건 아니니까. 아무튼 그렇게 들어서자 저번처럼 가운을 입은 직원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지나치게 정중한 태도. ...망할 아버지 때문이겠지, 이것도. 솔직히 말하자면 껄끄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네, 괜찮아요. 저번에 했던 거랑 같은 거면, 갈아입으러 가면 되는 거죠?“

싱크로 테스트, 이 테스트가 저번에 했던 그 테스트...맞겠지? 확신하고 있는 주제에 한번 더 물어보고서야 발걸음을 옮겼다. 밖의 소란스러움에 대해 물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그것까진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확인 후 갈아입으러 갈게욧

62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00:13:06

>>50
남학생은 하, 하고 숨을 뱉어내며 타카기를 노려다보더니, 머리를 쓸어올리며 천천히 타카기를 향해 다가와 질문하려 하였습니다.

"그럼 네가... 그 하얀 기체에 타고 있던 게 맞다 이거지? "

뭔가가 이상합니다. 뭔가가 잘못되었습니다. 다짜고짜 불러세운 것부터 시작해서, 무언가가 역시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정말로 계속 남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시겠습니가?

63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00:13:54

호에엑 설마

6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00:21:02

>>60
통화를 기다리고 있는 나루미에게로, 통로 쪽에 앉은 여직원이 나루미를 향해 쿡쿡 찌르려 하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신입 맞지? 저 쪽에 가서 앉으면 돼. 네 자리는 저 쪽이야. "

여직원이 가리키는 쪽으로 돌아본다면, 다른 자리와 다를 바 없는, 수많은 모니터들과 헤드셋과 마이크 등이 자리잡은 자리가 나루미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비교적 깔끔한, 이제 막 정리된 듯한 하얀 데스크의 모습입니다.
운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저기서 여전히 열변을 토하고 계시는 부장대리분과 가까운 쪽의 자리였음을 나루미는 볼 수 있었습니다.
행운의 여신은 오늘은 나루미를 향해 바라봐주시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65 요리미치 타카기 (//12bETT0w)

2021-10-15 (불탄다..!) 00:21:08

영호기를 말하는 거라면...

"그래."

더 할 말은 없었다.

이 반응을 보면 분명 나한테 원한이 있는 거겠지.

변명할 이유도 피할 이유도 없었다 그저 받아들일 뿐.

@

66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00:22:13

혹시나 싶었는데 여기서 나타나는 것인가

67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rblDwTpuR.)

2021-10-15 (불탄다..!) 00:25:42

>>59

하야카와, 학급 위원장이었던가? 대화는 거의 안 해 봤다 해도, 이 아이 목소리를 구별 못 했던 것은 어쩌면 실수였을지도 모르겠다.

"운동회?"

자신은 체육 시간에 활약은 고사하고 제대로 참여해 본 적도 별로 없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물론 어렵게 말을 꺼낸 거겠지. 그럴 테지만, 수많은 아이들이 참여하는 행사에 나가는 것은 내키지 않았다. 특출나게 잘한대도 못한대도 주목받게 될 뿐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적당히 하기라니 무슨 코미디야.

"미안하지만, 그다지 흥미 없어.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게 좋을 거야."

흥미 없는 것은 사실. 자신의 신체를 마주하기 두려워서라고는 할 수 없지. 그러고 보니.

저번 사도의 습격으로 인해 혹시 운동회 참가 예정이었던 사람이- ...설령 그렇대도 자신이 참여하진 않을 거지만.

@올려다보며(...) 거절의 말을 전합니다.

68 미츠루주◆UO0HO7RAyE (rblDwTpuR.)

2021-10-15 (불탄다..!) 00:27:17

호에에엑....

69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00:28:29

오늘 진행은 30분까지 올라온 레스까지만 처리될 예정입니다.
늦게까지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70 미츠루주◆UO0HO7RAyE (rblDwTpuR.)

2021-10-15 (불탄다..!) 00:33:37

미리 수고하셨어용~

71 후카미즈 나루미 (On1/63fW8Q)

2021-10-15 (불탄다..!) 00:33:51

"네, 감사합니...."

크흡. 자리가 하필이면!

"......다."

일부러 가장 싫은 자리를 신입한테 덤터기시키는거지? 나쁜놈들아! 두고 봐, 나도 후임 오는 날에 자리 싹 치워두고 여기가 니 자리라고 떠넘겨버릴테다!

아까 그분은 앉으면 된다고만 했으나, 진짜로 앉아만 있으면 신입이가 빠졌네? 하고 훅이 들어올 것 같은..그런 느낌. 정말 뭔가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뭘 못하겠으면 하는 척이라도 하고 앉아있어야겠다. 일단 생각보다 깨끗한 테이블에 앉아 모니터를 켜고, 본체도 켜고. 그리고 어... 저번에 했던 것처럼? 나는 마이크를 손에 쥐고 속닥거렸다.

"MAGI, 듣고 있어? 오늘 [후카미즈 나루미-첩보부]에게 할당된 업무가 있나?"

MAGI에게 물어보도록 해야지.

@마기 오늘 업무 알려줘

72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00:34:06

미리 수고하셨어요!

73 미츠루주◆UO0HO7RAyE (rblDwTpuR.)

2021-10-15 (불탄다..!) 00:34:39

기가지ㄴ...아니 마기~ 업무 알려줘!

7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00:41:09

>>61
"그렇습니다. 저번에 받으신 테스트와 동일합니다. "

기술부 직원은, 여전히 지나치게 공손하여 껄끄러울 정도의 태도로 나츠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도대체 이 직원은 나츠키와 아버지가 어떤 사이인지 모르는 건지 싶습니다....

테스트를 받으러 가는 길에 나츠키는 반대 쪽으로 걸어가는, 정복을 입은 한 무리의 직원들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초호기' 와 '세 번째' 를 언급하며 대화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는데, 과연 누구를 가리키는 말인지 나츠키에게는 알아듣기 어려운 말일 수도, 아닐수도 있겠습니다.
레일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평소와는 다른 [ GATE 3 ] 이란 문구가 나츠키를 반겨주었을 것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오늘은 예전과는 다른 곳에서 테스트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67
미츠루는 명백한 거절의 의사를 하야카와에게 전합니다....
체육을 좋아하지 않는 미츠루로써는, 확실히 그다지 반겨지지 않는 제안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구나, 좀 많이 갑작스러웠지...? "

하야카와는 뻘쭘해졌는지, 시선을 아래로 떨구며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하려 하였습니다.

"미안해, 사사키가 이번에 못하게 되어서, 혹시나 해서 물어본 거야. "

사사키라면 중앙 맨 뒷자리에 앉아있던 그 아이를 말하는 걸까요?
하지만 그 자리에는 지금 국화꽃이 올려져 있는데요.

"갑자기 불러세워서 정말 미안해. ...조심해서 가. "

하야카와는 잠시 눈시울을 붉히더니,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를 향해 사라졌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입니다. 이제부턴 미츠루는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75 미츠루주◆UO0HO7RAyE (rblDwTpuR.)

2021-10-15 (불탄다..!) 00:44:43


그럴줄알았
다.
으아아아아악(이마팍팍

76 나루미주 (On1/63fW8Q)

2021-10-15 (불탄다..!) 00:50:13

수고하셨어요 여러분~~~

짧은 시간에 이토록 많은 상흔이 있었네요...

77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00:53:47

>>65
타카기는 그저 묵묵히 자리에 서 있으려 하였습니다.
지난 사태를 어찌저찌 막아내긴 하였습니다만, 일반 시민으로썬 그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깜깜한 대피소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저 밖에서 뭐가 터지는지, 뭐가 쏘아지는지 어떻게 알 리가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알고 있기 어렵습니다. 민중은 아무것도 숙지받지 못했기에, 들은 것이 없었기에.

"네가... 네가 탄 영호기가 밀려나면서 뭔 짓을 했는지 알아...? "

그렇기에, 이렇게 화살이 전혀 엉뚱한 곳으로 향하게 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남학생은 타카기를 똑똑히 노려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정면으로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타카기의 멱살을 부여잡으려 시도하였습니다.

"네가 탄 기체가!!!! 우리 누나가 있던 건물을 부서트렸다고!!!!!!! 아직 대피하지도 못한 사람이 있는 건물을!!!!! "

남학생은 여전히 소리쳤습니다, 입술을 아득바득 깨물며, 눈앞의 타카기를 향해 노려보며 소리치려 하였습니다. 분노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온 분노였습니다. 적어도 이것은, 일반 파일럿일 뿐인 타카기를 향해 터질 분노는 아닙니다. 이 한은 전혀 다른, 저 밑의 지하를 향해 있어야 했을 감정입니다. 어쩌면 이 학생은 그저 울부짖을 곳이 필요할 뿐인 건지도 모릅니다. 이 원통함을 풀어낼 곳이 필요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학생은 그저,

"너희가......무너트렸다고....... "

지독하게, 울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78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00:54:39

모두 수고하셨습니...ㄷ...
아...아아아...ㅠㅠㅠㅠㅠ으아아ㅣ마ㅏ(동서남북으로 오열

79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00:55:44

두번째 에피소드의 첫 진행은 >>77 레스로 마치고자 합니다.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다시 한번 정말로 수고많으습니다!

80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00:57:11

[리빙포인트] 오늘 미츠루가 거절한 제안은 개인 퀘스트와 연관되있는 제안이었습니다.

81 미츠루주◆UO0HO7RAyE (rblDwTpuR.)

2021-10-15 (불탄다..!) 00:58:59


아앗,.,.,.,,,.,.,,.,,....,.,.,.,.,..,.,.
나는.... 정말 바보.......

82 RedCap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00:59:14

>>79 오타수정 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입니다 (TT)

83 미츠루주◆UO0HO7RAyE (rblDwTpuR.)

2021-10-15 (불탄다..!) 01:00:53

머리를 빡빡 치고 있습니다..........
왠지 거절하면 안 될 것 같았지만 거절했다
그렇게하고말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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