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5079>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3 :: 1001

◆5J9oyXR7Y.

2021-10-14 00:42:57 - 2021-10-21 03:05:43

0 ◆5J9oyXR7Y. (bbxBFwX65o)

2021-10-14 (거의 끝나감) 00:42:57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135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19:36:18

갱...갱신... 갱신입니다..

136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0:18:04

저랑 일상하실 분 계신가요!

137 RedCap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1:22:37

오신 분들 늦었지만 모두 어서오세요. 불타는 금요일이고 하니 좋은 저녁 되셨으면 합니다.
레캡은 아직도 일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10시 즈음에 돌아올 것 같습니다...

138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1:36:27

네엡!

139 RedCap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2:09:33

오늘 진행 끝나고 나면 반티 디자인 같은거 생각해봐야할까 고민중인 레캡입니다(...)
끌어올립니다. 드디어 제 저녁일이 끝났습니다.

140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09:39

어흐 이불에 들어갔다 못나올뻔했네요... 포근해..

141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10:16

어서오세요!

142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10:22

6초차이 갱신이라니... 어서오세요 레캡 :>
그러고보니 우리 친구들 운동회가 있었죠

143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10:36

타카기주도 반가워요!!

144 RedCap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2:14:14

오신분들 다시한번 모두 좋은 저녁입니다. 😎
금요일 저녁은 단언컨대 이불에서 포근하게 있기 최고로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145 RedCap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2:15:42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여 가능하신 레스주 분께서는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됩니다.

146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17:47

>>145 손!

147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17:55

>>145

148 나루미주 (NdjCB8hQdk)

2021-10-15 (불탄다..!) 22:20:23

>>145 (허겁지겁)

149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21:03

나루미주 어서와요!

150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21:37

어서오세요!

151 나루미주 (NdjCB8hQdk)

2021-10-15 (불탄다..!) 22:21:56

앙녕하세요 여러분~!

152 RedCap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2:27:38

세 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151 나루미주 어서오세요. 즐거운 불금 보내고 계시신가요?

153 나루미주 (NdjCB8hQdk)

2021-10-15 (불탄다..!) 22:29:52

내일은 잘수있다고 생각하니..즐거워집니다 후후후후후후후.....

15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2:30:15

Phase 1 두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wo : Adaptation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점검点検 입니다.

155 후카미즈 나루미 (NdjCB8hQdk)

2021-10-15 (불탄다..!) 22:30:50

"네, 감사합니...."

크흡. 자리가 하필이면!

"......다."

일부러 가장 싫은 자리를 신입한테 덤터기시키는거지? 나쁜놈들아! 두고 봐, 나도 후임 오는 날에 자리 싹 치워두고 여기가 니 자리라고 떠넘겨버릴테다!

아까 그분은 앉으면 된다고만 했으나, 진짜로 앉아만 있으면 신입이가 빠졌네? 하고 훅이 들어올 것 같은..그런 느낌. 정말 뭔가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뭘 못하겠으면 하는 척이라도 하고 앉아있어야겠다. 일단 생각보다 깨끗한 테이블에 앉아 모니터를 켜고, 본체도 켜고. 그리고 어... 저번에 했던 것처럼? 나는 마이크를 손에 쥐고 속닥거렸다.

"MAGI, 듣고 있어? 오늘 [후카미즈 나루미-첩보부]에게 할당된 업무가 있나?"

MAGI에게 물어보도록 해야지.

@마기 오늘 업무 알려줘

156 카시와자키 나츠키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31:23

"아... 아, 네에..."

...내가 망할 아버지라고 외친 거, 이 시설 전체에 들린 게 아니었나? 아니면 망할 아버지라고 불러도 일단은 자식이니까 그런 건가? 어느 쪽이든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어째서. 어째서야. 정작 당사자에겐 제대로 된 자식 취급도 못 받고 있는데, 어째서 주변에서는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저렇게!! 울컥하는 감정이 치밀어올라 숨이 가빠진다. 그걸 어떻게든 감추느라, 고개를 끄덕이고서 빠른 걸음으로 도망치듯 떠났다.

가는 도중에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정복을 입은 뭔가 '우와 진짜 직원이다(?)'라는 느낌의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별로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아니지만, 초호기라던가 세 번째라는 말이 들렸다. 초호기라면 그 보라색 초록색 대가리를 말하는 거고, 세 번째는 뭐지?

"...아, GATE 3이니까 세 번째?“

레일을 따라 이동하다 도착한 곳이 GATE 3이라고 적힌 곳이었다. 아하. 그래서 세 번째라고 한 거야? 아무래도 좋지만.

@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좋으니까 들어간다

157 요리미치 타카기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31:32

타카기는 얌전히 멱살을 잡힌다.

그의 분노가 정당하다고 할 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이 감정만큼은 당연한 것이었다.

만약 자신의 가족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죽었고 그 관계자가 눈앞에 있다면.

과연 덤덤하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을까?

참을 수 있을 지 언정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그건 불가능할터였다.

그러니 이 소년의 분노는 당연했다.

"....."

설령 타카기가 자세한 사정을 설명해도. 그의 누나는 돌아오지 못한다.

더 이상 주인 없는 책상처럼.

이성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렇게 봐서도 안됐다.

그러나 이 말만은 해야했다.

"...미안해."

이 소년의 어떠한 반응을 하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로서 해야하는 말이었다.

그저 이 소년이 마음껏 울게 할 수 있다면 타카기는 그게 무엇이든 받아들일 뿐이었다.

그게 에반게리온에 타길 선택한 자신의 책임이기에.

@

158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31:50

주말의 늦잠은 상상만 해도 행복한 것이조...(행복(?

159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2:32:08

>>153 내일은 잘 수 있다니 나루미주의 현생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싶습니다(...)
미리 푹 주무실 수 있기를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160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2:33:05

시작하자마자 바로 올라온 레스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레캡입니다.
아무튼 바로 갈리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161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33:37

네엡!

162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34:18

어제 미리 써두길 잘했군요(대체
느긋하게 다녀오세요 레캡 :>

163 미츠루주◆UO0HO7RAyE (5G545CFtjc)

2021-10-15 (불탄다..!) 22:34:33

>>145 저요,,,!!!
지ㅣ고쿠지고쿠(????

164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34:56

미츠루주 어서와요~

165 나루미주 (NdjCB8hQdk)

2021-10-15 (불탄다..!) 22:36:39

어제 썼는데 처리를 못받았던 거에요..! 미츠루주 반가워요~

166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2:39:02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이고 >>163 체크되었습니다.
별개로 개인퀘스트 지금 띄우는 중이라 레스가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미리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167 미츠루주◆UO0HO7RAyE (5G545CFtjc)

2021-10-15 (불탄다..!) 22:39:19

여러분 안녕하세용...!!!!
레캡 잘 다녀오세요 저도 일단 집에가야댈듯...

168 나루미주 (NdjCB8hQdk)

2021-10-15 (불탄다..!) 22:43:04

미츠루주 설마설마 지금 밖이세요..?

169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45:54

미츠루주는 집에 잘 돌아가시길!

170 미츠루주◆UO0HO7RAyE (5G545CFtjc)

2021-10-15 (불탄다..!) 22:46:18

넹... 알바끝나구 집에 오는길이에요!!
전철에 사람이 많으네요...

171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46:36

아아니 세상에;;
조심히 들어가셔요...

172 미츠루주◆UO0HO7RAyE (5G545CFtjc)

2021-10-15 (불탄다..!) 22:48:26

감사함니다 여러분...
땡큐베리머치...

173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2:52:33

>>155
나루미는 자신에게 배정된 새로운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세팅하고 MAGI 프로그램을 실행시킵니다.
곧, 명령하기 무섭게 MAGI 프로그램에 의해 다음과 같은 창이 데스크의 중앙 모니터에 떠오릅니다!

[ 후카미즈 나루미 중위 의 오늘 업무는 '전략자위대 서버 해킹' 입니다. ]
[ 해당 업무는 타카야마 켄이치 차장 께서 미리 올려두었습니다. ]

첫 출근은 아니지만 첫 업무 시작부터 이런 업무를 처리하게 주시다니, 진심이신 걸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나루미의 이 새로운 출근지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단 예감이 듭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직원들에겐 MAGI가 있으니까요.

개인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 The Great Wall
▶︎ 세컨드 임팩트 이후 일본 정부에 의해 새롭게 창설된 전략자위대는 기존의 방위성이 아닌 국방성 산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3신도쿄시가 위치해있는 일본의 군사조직인 만큼, 이들 역시 미지의 적을 막는 것에 대해선 정말로 필사적입니다.
▶︎ MAGI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전략자위대 국방연구소 서버를 해킹하십시오.
▶︎ 보상 : [ 포지트론 라이플 ] [ 제트 얼론 ] 관련 기밀 문서 획득

174 나루미주 (NdjCB8hQdk)

2021-10-15 (불탄다..!) 22:56:21

에? 난닷테??

175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57:29

어떻게 해킹을 할 것 이란 말인가

176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2:57:32

역시 첩보부야 가차없지(코쓱(?

177 미츠루주◆UO0HO7RAyE (5G545CFtjc)

2021-10-15 (불탄다..!) 22:58:17

에 난닷테!

178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3:01:20

179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rhRAnQIg6s)

2021-10-15 (불탄다..!) 23:08:44

>>156
과연 세번째가 게이트를 뜻하는 건지, 사람을 의미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신경쓸 것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나츠키는 3번 게이트로 진입합니다!

다른 게이트와 달리 정말로 거대한 넓이의, 그러나 여전히 익숙한 녹색 벽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나츠키는 마주합니다.
예와 다름없이 보랏빛의 거대한 초호기가 서 있었습니다만, 오늘은 그 옆에 다른 기체도 서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하얀 색과 주황색이 섞인 기체. 에반게리온 영호기입니다.
초호기와 영호기가 동시에 서 있는 걸로 보아 오늘 테스트는 한꺼번에 이루어질 예정인 듯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어쩌면 또 다른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파일럿들이 서로 기체를 바꿔 타는 크로스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기에, 이렇게 기체를 한 곳에 모두 집결토록 하였습니다. "

나츠키가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 짧게 자른 염색모를 한 여성이 나츠키를 향해 다가오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분명, 나츠키에게는 처음 보는 얼굴이겠지만, 목소리는 아마 처음 듣는 것이 아닐 겁니다.

"기술부 부장 유즈키 이오리입니다. 오늘 싱크로 테스트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

이오리는 예와 다를 바 없는 덤덤한 말씨를 쓰며 나츠키를 향해 손을 내미려 하였습니다...
추측컨대 아마 악수를 청하는 듯 싶은 모습입니다.

180 미츠루주◆UO0HO7RAyE (5G545CFtjc)

2021-10-15 (불탄다..!) 23:14:43

방금 문자 받았는데 오늘까지만 출근하라고(ㅋㅋㅋㅋ) 해서
오늘 진행은 참가가 늦거나 못할 거 같습니다 맥주머거야지...

181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3:17:56

오늘까지만?

182 타카기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3:18:10

미츠루주는 집에 돌아오시면 푹 쉬시길!

183 후카미즈 나루미 (NdjCB8hQdk)

2021-10-15 (불탄다..!) 23:18:38

"What the....?"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다. 전략자위대 서버를 해킹하세요. 서버를 해킹하세요. 해킹하세요. 이런 홀리.... 혹시 내가 아는 전략자위대가 아니라, 간판에 전략자위대라고 붙어있는 슈퍼마켓을 해킹하라는 건 아니겠지? 사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타카야마 차장 이 자식 내 서류 안 봤어. 분명 안 봤어!'

이유있는 관료주의의 비효율이 나를 덮친다! 암만 급하다고 해도 이건 선을 쎄게 넘은게 아니냐고. 출근 첫날 신입이를 중앙통제실 마이크 앞에 앉혀놓고 출근 둘쨋날 신입이를 국가보안시스템 안으로 밀어넣으려고 하고 있잖아. 네르프는 미쳤어. 폭발해라 네르프!!

두 손으로 얼굴을 푹 덮고 있다가 손가락 사이로 다시 모니터를 봤다. 전략자위대 서버 해킹이라는 문구는 아직도 매정하게 깜박거린다. 사실 이 업무의 달성 가능성은 미뤄두고, 전략자위대를 해킹한다는 사실 자체가 내게 내키지도 않았다. 어차피 미러중영프같은 열강들 중심으로 세워진게 유엔군이긴 하지만 일단 전략자위대도 유엔군의 한 분파잖아. 저번에 사도를 막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기도 하니 그게 좀...윤리적으로 힘들다고. 또 유엔군 정보를 빼돌렸다가 집 앞에 검은마차 찾아올라. 에비....

"사실 자위대고 전략자위대고 좀 덜떨어진 놈들이긴 한데 말이지...."

아무리 군비를 확충하고 '사실상' 군대가 되었어도 그건 사실상의 군대지 결코 군대가 아니다. 옛날에 고질라 영화를 봤었다. 고질라가 일본 시내를 보이는대로 부수고 다니고 있는데, 당장 자위대를 풀어야 할 마당에 각료들은 법전을 뒤적거리면서 이 경우에는 어떤 명목으로 자위대를 출격시키는 건가 고민하고 있다. 이건 물질적인 무장의 문제가 아니다. 자위대는 그런 존재다.

"미안하다 자위대 친구들. 그래도 자위대 소속이었던 적은 없으니 배신은 아니다 그치?"

어쨌건간 모르겠다. 괜찮겠지. 정확히 뭐가 괜찮다고 말하긴 어렵지만서도 괜찮을거야...

@그거 뭔데 어떻게 하는건데

184 카시와자키 나츠키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3:19:51

저번보다 더 넓은 공간인 것 같은데. 하지만 색은 똑같은 녹색 벽이다. 왜 녹색일까. 눈의 피로감을 덜려는 걸까. 그런 생각을 흘려넘기며 둘러보다가 발견했다. 보라색 대가리...가 아니라 초호기라고 했지. 그리고 그 옆에는 또 다른 게 있었다. 이건 하얀색과 주황색이 섞인 다른 기체인가. 이번 테스트는 여럿이서 하는 걸까? 그 의문을 해결해준 것은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였다.

"아, 이 목소리는... 그때 설명해주셨던 분들 중 한 분이시죠?“

이것저것 알려줬던, 그리고 에바에 타줘서 고마워 기억할게(?)를 말했던... 조금 날조가 섞이긴 했지만 아무튼 감사를 표한다고 했던 그 사람의 목소리다.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있네. 짧게 자른 분홍색의 염색머리를 한 사람이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악수... 해야하나... 천천히 손을 내밀어 살짝 잡아 악수를 했다.

"그러니까... 카시와자키 나츠키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잡은 손은 빠르게 떨어졌다. 아니, 내 쪽에서 빼버렸다고 하는 쪽이 올바른 서술일까. 어쨌든 짧게나마 악수를 했으니 상관없는 거 아냐? 인사로서는 성립했잖아. 속으로 궤변을 늘어놓으며 초호기와, 그 옆의 다른 기체로 시선을 옮겼다.

"크로스 테스트... ...그냥 바꿔서 타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185 나츠키주 (1lAtAuw2Xw)

2021-10-15 (불탄다..!) 23:21:23

>>184
@를 빼먹다니 @를...(통곡(?

>>180
앗..아...(토닥토닥
그래요 오늘은 달립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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