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4077> [GL/이능/마법소녀] 마지막 별의 꿈 ♢ 제1몽 :: 1001

/3QvQ) ◆hJ8t9tn.nQ

2021-10-12 21:56:58 - 2021-10-21 22:52:51

0 /3QvQ) ◆hJ8t9tn.nQ (Xq/bq9QSPQ)

2021-10-12 (FIRE!) 21:56:58


 「해당 괴이에 대항하는 이른바 마법소녀라는 자경단적 집단이 존재하는 것으로⋯⋯」
   ─ 3년 전, ○국 의회 제7차 정례회의 중 발언


    ◈◇◈◇◈◇◈◇◈


임시스레 ♢ >1596333080>
사이트 ♢ https://url.kr/236i9f
웹박수 ♢ https://url.kr/iopgu1
위 키 ♢ https://url.kr/3sxaqf

206 미요루주 (eEYnUon6dw)

2021-10-14 (거의 끝나감) 11:05:25

호오호오.. 그런 이벤트가 있구만 :3

207 /3QvQ) ◆hJ8t9tn.nQ (UxvXwSkovQ)

2021-10-14 (거의 끝나감) 11:05:42

「아. 참고로, 이번 사건에서 『휘말림』보너스를 받은 타마키는 카페에 방문하지 않고도 조사가 가능해.」
「또 바라기시 마법소녀들의 소문은 모두 카페로 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엔 '카페 방문'이 사건에 대한 접근 조건이라고 생각하면 돼.」

208 /3QvQ) ◆hJ8t9tn.nQ (UxvXwSkovQ)

2021-10-14 (거의 끝나감) 11:13:54

「오늘은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아서⋯⋯ 아마도 그럼 이만!」

209 유나주 (XmsW4s5waU)

2021-10-14 (거의 끝나감) 11:14:35

갱신~ 그리고 뭔가 재밌는 게 시작했다!! :3

210 지하주 (hKkY71Umnk)

2021-10-14 (거의 끝나감) 11:18:25

캐릭터는 아싸로 만들었지만 선관은 어떻게든 더 추가하고 싶은 지하주의 욕망을 아십니까?
...인연 많은 아싸... 완전 라노벨 캐릭터 아닌가?(착란)

211 지하주 (hKkY71Umnk)

2021-10-14 (거의 끝나감) 14:42:38

갱신할게요~

이제 일상 스토리 잡았으니 쓰기만 하면 된다!
그 전에 숙제만 끝내고...

212 타마키주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14:51:23

갱신! 다들 안녕! 사건이 시작되었다...!
분신들이 정보를 수집했구나. 과연 진상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

오늘은 나도 좀 바빠서 저녁에야 들어올 예정.

>>210 그거 rgrg 나도 선관 많이 만들고 싶은걸!
다녀와~!

213 지하주 (hKkY71Umnk)

2021-10-14 (거의 끝나감) 19:10:20

갱신하러 왔어... 쓰던 독백... 저장 안하고 새로고침 눌렀어...

214 지하주 (hKkY71Umnk)

2021-10-14 (거의 끝나감) 19:34:53

그리고 새 시트가 늘어나... 행복해

215 비안카주 (AZZTUjjzf.)

2021-10-14 (거의 끝나감) 20:03:07

안녕하세요, 갱신합니다

216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4:46

첫 갱신이야! 다들 잘 부탁해😊

217 /3QvQ) ◆hJ8t9tn.nQ (UxvXwSkovQ)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4:55

「모두 환영해. 오늘, 내일은 갱신이 뜸해질 것 같지만⋯⋯ 최대한 열심히 들어와 볼게!」

218 비안카주 (dGk9TAIVVw)

2021-10-14 (거의 끝나감) 20:58:02

>>216 안녕하세요, 저 또한 잘 부탁드립니다
>>217 그렇습니까? 괜찮을 것입니다! 편하게 해주세요

219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1:10:47

>>217 캡틴 안녕!! 무리는 하지말고 힘내렴😊
>>218 비안카주 안녕!!!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해~!!

220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1:17:06

>>219 모처럼이니 선관이라도 맺어 보시겠습니까?

221 지하주 (hKkY71Umnk)

2021-10-14 (거의 끝나감) 21:18:17

(대충 급한 일 끝나면 선관 부터 찾는다는 내용)
쓰던 독백 날라가서 멘탈타격 컸었다

222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1:22:56

>>221
저런! 마음이 꽤나 상하셨겠습니다. 그래도 다음 번에는 더 좋은 독백이 완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선관을 맺어 보시겠습니까?

223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1:25:29

>>220 선관좋지~~ 시트좀 읽어보고 올게 :)
>>221 지하주 어서와!! 안녕안녕!! 앗 독백이 날아갔구나.. (쑤다다담) 힘내라 힘!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치부하고 다시 시작하는거야!!

224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1:35:58

응 시트 읽어보고 왔다!
혹시 비안카주는 생각중인 관계가 있을까 (・∀・) ?

225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1:42:11

>>224
유감스럽게도 아직 없군요! 뭔가 흥미롭거나 좋은 선관이 될 수 아이디어가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일단은 서로에게 만남은 어떤 계기가 좋을까요?

226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1:45:23

사야도 비안카도 먼저 타인에게 다가가는 아이들이 아니라서 ( •_ •̥ ˳ ˳ )...
비안카는 싸울때 화력으로 밀어붙이는 타입일까?

227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1:56:06

>>226
흠, 만일 같은 학교의 같은 반이라는 식이라면 어떤식으로든 접점을 만들어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도 좋을 것입니다. 마법소녀로서의 일중에 마주한다던가요 비안카는 평소에는 그렇지만 가끔 먼저 다가갈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묘한 이유가 되겠지만.

그리고 겉보기에는(어쩌면 실제로도) 확실히 그렇게 보일 겁니다! 폭탄과 기관총 그리고 대전차 로켓포 같은 것을 거침없이 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228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2:01:07

>>227 그렇구나~ 쿵쾅푸악 하는 스타일이구나 ٩( °ꇴ °)۶ !!
그럼 여기서 하나 생각나는게 있는데 둘 다 마법소녀니까 어찌됐든 싸우는 중에 한 번 정도는 접점이 있었을것같아. 사야는 한 발 한 발을 신중하고 정확하게 쏘는 스타일이고 비안카는 쿵쾅푸악 하는 스타일이니까 아마 사야가 싸움이 끝난 후에 "네가 싸우는 방식은 비효율적이야. 필요이상의 화력을 쓰고있어. 이런건 너무 위험해" 하고 핀잔..?을 줬을 것 같은데.. 솔직하게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 사야니까.

그런데 이러면 좋은 관계보다는 혐관이 꽂히려나..?

229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2:10:08

>>228
비안카는 그럴 경우에는 고개를 한번 갸웃하고는 '더 효율적으로 엑시트를 구제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가르쳐 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비안카는 대체적으로 원거리 화력전이 주된 방식이니까요. 물론, 권능이 권능이니 만큼 전투에서는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만 같습니다

혐관이라 흠... 왠만해서는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될 모르겠군요

230 타마키주 (QFt.uDIMP.)

2021-10-14 (거의 끝나감) 22:12:33

갱신 ^3^~~~~
다들 오늘도 수고 많았어!

231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2:13:05

>>230 안녕하세요

232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2:14:54

>>229 아 이거 좋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지? 그럼 사야는 또 눈이 빛나서 총이랑 활이 다른 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활을 사용해서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엑시트를 처리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엄청나게 이야기할거야. 그걸 계기로 조금씩 친해졌다고 하면 어떨까 싶은데!

비안카가 어쨌든 사야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줬다면 사야는 이미 친해졌다고 생각할거야!

>>230 타마키주 어서와!! 인사하는건 처음이네 앞으로 잘 부탁해 :D!!!!!!!!!!!

233 주디주 (s9ux52a4cw)

2021-10-14 (거의 끝나감) 22:21:46

이몸 등장

234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2:23:43

>>233 주디주 어서와 반가워 :D!!!!!! 주디주는 거꾸로해도 주디주구나~

235 주디주 (s9ux52a4cw)

2021-10-14 (거의 끝나감) 22:24:40

사야는 이터널리턴이 생각나는걸

236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2:25:08

>>232
좋을 것 같습니다! 비안카의 권능이 그런 만큼 수많은 종류의 무기들을 사용하며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황이 그렇게 됬다면 서로 최적화된 전장과 무기와 전술에 대하여 주관에 따른 열띤 대화가 이어졌을 것만 같군요!

237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2:27:30

대화에 따라서 사야에게 영향을 받아서 폭발성 화살촉이 달린 컴파운드 보우나 크로스보우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경우도 늘것 같군요

238 타마키주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2:30:51

>>231 반가워 비안카주~

>>232 나도 잘 부탁해 사야주!!

>>233 어서와 주디주~~!

오늘만 지나면 내일은 드디어 금요일이네!
다들 저녁 맛있게 먹었길 바라~

239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2:31:52

>>233 안녕하세요

240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2:36:36

>>235 눈치채줬구나!! 한 명 정도는 알아봐줄줄 알았어 :D!!!
>>236 응 그럼 그 정도 사이로? 서로 안면은 트고 같이 가끔 사냥도 다니고.. 약간 그런 느낌으로!!

241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2:40:10

>>240
좋습니다! 그럼, 선관에 관련하여 설정해볼 다른 것이 더 있을까요?

242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2:48:25

>>241 음~ 지금 당장은 더 생각나는건 없네! 나머지는 천천히 일상 돌리면서 채워나가면 될 것 같아. 혹시 생각나는게 더 있을까??

243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2:57:22

>>242
흠... 저 또한 아직 없습니다. 말하신 대로 일상으로 채워나가는 것도 괜찮을 것만 같군요.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나중에 해볼 수도 있겠지요

244 미요루주 (1wwpt8Sdw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04:00

((사야에게 하루종일 잔소리를 들을지도 모를 미요루))

245 비안카주 (U18MyF0ewA)

2021-10-14 (거의 끝나감) 23:05:02

>>244 그렇습니까?

246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3:11:05

>>243 응 그럼 일단 이렇게 마무리하자! 선관 수고했어 :D!!
>>244 미요루주 어서와~~ 하루종일 잔소리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아냐! 잔소리 아니야! 그냥 자기가 생각하기에 이게 더 맞다고 생각하는걸 알려주고 고쳐주려는건데.. 생각해보니까 이게 잔소리네 ㅋㅋㅋㅋ 에이 모르겠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야!

247 비안카주 (lAoSHhoTc2)

2021-10-14 (거의 끝나감) 23:12:59

>>246 그럼, 수고하셨습니다

248 The Purge (1wwpt8Sdw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0:11

엔진이 포효하는 소리가 귓가를 먹먹하게 울렸다. 붉게 달아오른 바퀴가 도로에 작열하는 자국을 남기고, 엔진이 용트림하며 자줏빛 불길을 내뿜었다. 검은 오토바이가 활활 타오르는 얼굴을 해골가면으로 덮은 불길한 망령을 태운 채로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코트자락을 나부끼며, 붉게 타오르는 사신은 품 안에서 산탄총 한 자루를 꺼내어들고 옆을 겨누었다. 쾅, 하고, 섬뜩한 자줏빛 섬광이 고속도로를 한가득 메울 때, 섬광 속에서 이상할 정도로 주둥이가 짧은 말처럼 보이는 기괴한 그림자들 여럿이 더러는 앞서고 더러는 뒤처지면서 도로를 메우고 달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것들 중 하나가 자줏빛 불꽃에 휩싸여 스러지듯이 넘어져서는 뒤로 멀어져갔다. 퍼지는 손안에서 능숙하게 산탄총을 휘릭 돌려 재장전하고는, 다시 쾅, 하고 또다른 그림자를 지옥불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바이크의 주유구 위에 느긋하게 드러누워 있던 벤지풀이, 퍼지의 활활 타는 눈을 올려다보았다.

"한번에 다 치워버리지 않고?"
"낭비다."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듯, 퍼지는 산탄총을 다시 휘릭 돌리고는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기괴한 그림자를 쏘아 불태워버렸다. 그러나 그림자가 스러진 만큼, 저편에서 그림자로 만들어진 것 같은 새까만 말의 모습이 다시 물씬물씬 생겨난다.

이번에 퇴치를 의뢰받은 것은 말 모양의 엑시트. 고속도로에서 나타나는, 말의 몸과 목에 눈구멍이 뻥 뚫린 창백한 사람 얼굴이 달려있는 인면마 귀신의 목격담의 주인공이었다. 이미 몇 차례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사망자까지 발생시킨 녀석이었다. 엑시트 자체는 혼자서 다니지만, 검은 연기로 이루어진 자신의 분신을 부하처럼 부린다고 했던가. 지금 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이상한 검은 마귀들이 전부 다 그 녀석의 부하였다. 아마 이 검은 마귀의 무리 너머에 이것들을 부리고 있는 인면마가 있을 터이지만, 산탄총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놈들 한두 마리를 치우는 것만 갖고는 이것들을 뚫고 본체에게 접근하기란 요원해 보였다.

퍼지는 다시 산탄총을 한바퀴 돌려서는 앞을 가로막고 있던 그림자를 쏘아 쓰러뜨렸다. 여유롭게 핸들을 살짝 돌리는 것만으로 길바닥에 나동그라지는 그것을 피하고는, 퍼지는 액셀러레이터를 당겼다. 엔진이 다시 드르릉 울부짖는다. 그 사이로도 벤지풀의 말은 퍽 잘 들렸다.

"저녀석 널 따돌리고 싶은 모양인데. 저녀석 뜻대로 될 때까지 따라갈 생각은 아니지?"
"해보라고 해라."

퍼지는 손에 들려 있던 산탄총을 아무렇게나 내던졌다. 산탄총은 허공에서 자줏빛 불이 붙더니, 땅에 떨어질 재 하나 남기지 않고 불타 사라졌다. 그리고 퍼지는 품속에서 큼직한 기관단총 한 정을 꺼내 갈기기 시작했다. 퍼지의 앞을 막고 있던 그림자 서너 마리가 순식간에 불에 휩싸였고, 퍼지는 가볍게 앞바퀴를 들어 앞으로 쓰러져오는 그림자 괴물들을 타넘었다. 그러나 퍼지가 그것들을 타넘는 동안 어느샌가 코앞으로 인터체인지의 갈림길이 다가오고 있었고, 일련의 그림자 괴물 무리는 오른쪽 차선으로 빠져나가 아랫쪽으로 향하는 샛길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퍼지가 왼쪽 차선에서 오른쪽으로 급히 꺾기에는 늦어, 퍼지는 왼쪽 차선을 타고 다른 현으로 향하는 오르막길로 오르고 말았다. 그림자들은 애초에 퍼지를 왼쪽 차선으로 몰아세우고 본체가 오른쪽 차선으로 빠져나가게 해줄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아하, 네가 대충 무슨 생각 하는지 알겠다."

명백히 괴물들의 농간에 당해 따돌려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불길한 검은 고양이는 재밌는 일이 있으리라는 듯 기대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퍼지는 별다른 말대꾸를 하지 않고, 기관단총을 내던진 다음 액셀러레이터를 강하게 틀었다. 부아아아앙, 하고 인적 없는 오르막길을 불타는 오토바이가 타고 올라갔다. 퍼지는 다시 앞바퀴를 힘있게 들어올려 윌리를 한 채로 난간으로 질주했다. 그리고 바이크가 덜컹, 하고 난간을 타고 올라 밤하늘의 인터체인지 위로 높게 치솟았다.

그 그림자괴물들이 탄 오른쪽 차선은, 한 바퀴 빙글 돌아서 거대한 호를 그린 다음에 퍼지가 탄 왼쪽 차선의 아래에 난 짧은 터널로 지나가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퍼지는 그 위로 오토바이를 몰고 도약한 것이다. 쾅, 하고 지옥불의 불똥을 튀기며 퍼지의 바이크가 아래쪽 차선에 안착했다. 고개를 들어 보니, 터널 저편에서 일련의 그림자 무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선두에 서서 새하얀 몰골을 한, 그 그림자들의 대장 혹은 주인일 법한 존재가 달려오다가 급격히 속도를 줄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퍼지를 따돌렸다고 생각했건만 오히려 퍼지는 먼저 지름길을 타서 그들을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퍼지는 품 속에서 유탄발사기를 뽑았다.

풍, 하는 소리와 함께 주먹만한 불덩이가 날아가 괴물들의 무리 한가운데에 꽂혔고, 어두침침한 그림자들이 드글드글하던 터널이 번쩍 하는 자줏빛 섬광과 화염으로 가득 찼다. 열린 공간이 아니라 상당히 폐쇄적으로 닫혀 있는 터널 속에서 일어난 폭발이었기에 그 화력이 극대화되어 터널 안은 순식간에 일시적으로 지옥의 아궁이로 변했다. 따돌려지는 척 난간을 넘어 앞질러간 다음 그들이 터널에 도달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까지가 모두 퍼지의 계획대로였다.

새까맣게 이지러지는 지옥불의 포연 사이로 새하얀 유령마가 연기를 뚫고 헐레벌떡 달려나왔다. 새하얗고 앙상하게 마른 말의 몸에 눈구멍이 뻥 뚫려 있는 사람의 얼굴. 그러나 군데군데 털이 그을리고 부자연스럽게 절뚝거리는 다리와 지옥불이 옮겨붙은 갈기. 경악과 공포에 절어있는 그것은 명백히 궁지에 몰린 사냥감의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필이면 자신이 무작정 뛰쳐나온 방향에 활활 타오르는 사신이 버티고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멈칫했다. 그러나 몸을 돌려 도망치려고 해도 뒤의 터널은 지옥불에 휩싸여 있다... 그래서 그 인면마는 방향을 비스듬히 틀어 차도 밖으로 도주하려고 했다. 그러나 퍼지가 발을 들어 꽝 구르자, 그의 발끝에서 활활 타오르는 파도가 치솟아 비틀거리며 질주하는 금속 말을 덮쳤다. 인면마는 모로 넘어지면서 미처 뛰어넘지 못한 가드레일에 몸을 처박고 길게 미끄러졌다.

인면마는 몸을 뒤틀며 다시 일어서려고 했다. 그러나 새빨갛게 달궈진 인두가 몸을 꽉 내리누르며 살이 익는 통증에 몸을 일으키려던 몸짓은 고통에 찬 발버둥으로 바뀌었다. 어느새 다가온 퍼지가 발을 들어서 인면마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그 옆구리를 밟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직도 벌레같이 하찮은 도주극을 그만둘 생각이 없나?"

인면마는 고개를 홱 틀어서, 뻥 뚫린 눈구멍으로 퍼지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입을 쩍 벌렸다. 입 안에서 징그러운 어둠이 기포를 띄우면서 물컥물컥 끓는 게 보였다... 그러나, 그 괴물이 입에서 무언가를 뿜어내기 전에 새빨갛게 달아오른 산탄총의 총구가 인면마의 입에 처박혔다. 쾅!

249 미요루주 (1wwpt8Sdw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22:27

>>245 미요루도 상당히 화력파인데다, 전투방식에 있어서는 고집이 세단 말이지 <:3

>>246 투닥투닥하는 마법소녀라니 생각해보면 좋을지도. 한 쪽이 마법소녀랑은 생긴 게 좀 거리가 멀지만 :3

뒷부분이 또 올라갑니다

250 타마키주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33:58

퍼지 너무 멋있다....
독백이 싸악 내려줘
실감나는 전투신과 세세한 각종 묘사가 마치 4D 영화 보는 느낌이야!! 타올라라 복수의 불꽃!!!!
선생님 다음편...(?)

251 사야주 (CSx6MyaX22)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1:26

>>249 그럼 아마 불쾌감을 표시하긴 하겠지만 그러면서도 먼저 다가와준다면 또 호감을 표시하고.. 매번 싸우고 나면 " 너 그러면 못써. " 하고 핀잔을 주긴 하겠네 ㅋㅋㅋㅋㅋ 그래도 친하게 지내쥬어.....

252 유나주 (XmsW4s5waU)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1:31

오늘은 갱신만 해두고 들어가볼게~ 사야주 환영하고 퍼지 너무 멋있어!
다들 굿밤~! :3

253 타마키주 (qJAVdt1/EE)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3:01

유나주 좋은 밤! 잘 자~~

254 비안카주 (bIdCcVzbUo)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5:52

>>249
그렇군요. 비안카의 경우에는 '엑스트를 거대한 화력으로 대응조차 못하도록 한번에 말살하는 것이 좋은 방식'이라는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며 여기서 다른 마법소녀들의 개입이 있다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255 주디주 (s9ux52a4cw)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6:33

리갱

256 비안카주 (bIdCcVzbUo)

2021-10-14 (거의 끝나감) 23:48:16

>>252 안녕하세요 그리고 잘 자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