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좀 더 믿음을 줘. 안그럼 나 서운해. ' ( 이해를 한다는 듯 대꾸를 하면서도 다음엔 좀 더 믿어달라는 속삭이는 혜은이었다.) 고맙긴.. 맞는 말이니까 따르는거지. / ' 좀 더 자신있게 말해도 괜찮다구. ' ( 두사람은 나연의 반응에 별것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곤 움직일 준비를 한다.) ... 혜은이는 내쪽으로 와서 서고, 내가 앞장서서 갈게. 가자. ( 찬솔은 혜은이 있는 쪽으로 먼저 걸음을 옮기며 말하곤 망설임 없이 문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알겠어, 혜은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노력은 해보겠다는듯 그녀도 조용히 속삭인다.) 그렇게 말해주는게 고맙다는거야. (하여튼 둘다 똑같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응, 가자.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곤 그를 따라 문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주변을 경계하며 걸어가지만 다행히 아무일도 없이 입구에 도착한 그녀였다.) ...무사히 돌아왔네.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그녀는 두사람을 바라본다.) 자, 어서 차로 가자.
' 좋아, 그 대답을 원했어. ' ( 혜은은 나연의 대꾸에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안에서 좀비 소리가 커진 것같지만 우리를 알아챈 건 아닌 것 같으니까 다행이네.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에 얼굴을 찌푸린 찬솔이 중얼거린다. 혜은은 벌써부터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웃고 있었지만.) ...잠깐, 차 주변에 세마리 정도 좀비가 있으니까 조용히 다가가서 처리하자. 각자 하나씩 처리하고 먼저 처리한 사람이 다른 사람 돕는거야. ( 셋이서 하나를 처치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러다 사각지대에서 한명이라도 당할까봐 각개격파극 하자고 말한 찬솔은 찬연이를 쥐곤 망설임 없이 가장 덩치가 큰 좀비에게 달려든다.) ' 그럼 나는 이녀석...! ' (나연에게 우험한 녀석은 안 넘기겠다는 듯 그 다음 크기의 좀비에게 혜은이 달려든다.)
응, 다행이지. 이때 얼른 도망치는거야. (최대한 서로 싸우는 일 없이 안전하게 돌아가고싶은 그녀였으므로. 그러나 차 주변에 좀비 세마리를 발견하곤 그녀는 잠시 굳어버린다.) ......응, 알겠어. (결국 이렇게 되는걸까싶어 마음이 좋지않은 그녀였지만 지금은 어쩔수없었다. 어떻게든 빨리 처리해야 두 남매가 무사하니까. 그녀 역시 트라우마가 떠올랐지만 입술을 깨문체 손도끼를 강하게 쥐곤 나머지 좀비에게 달려든다.)
....읏차! (찬솔은 가장 먼저 좀비에게 달려들어선 방망이를 휘두른다. 방망이를 통해 느껴지는 두개골의 묵직한 감각과 람께 빠각하는 소리를 내며 좀비가 넘어진다. 넘어진 좀비의 머리를 몇번 더 힘차게 내리쳐 완전히 끝을 낸다.) ' 이녀석 얌전히 쓰러져라! ' (혜은은 당차게 발로 좀비를 걷어차며 넘어트리곤 오빠처럼 머리를 열심히 내려쳐서 좀비를 쓰러트린다.) ...꽤 하네. 괜히 여기까지 혼자 온게 아니긴 하네. (찬솔은 새삼 동생을 보며 놀란 듯 중얼거린다.( 나연이는...
(두 남매가 좀비를 처리하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그녀는 따라서 처리할수가 없었다. 좀비에게 달려들려 한 그 순간 이미 그 좀비는 다른 좀비들이 쓰러지는 소리 때문인지 바로 그녀 쪽을 돌아봤으니.) 꺄악...! (다행히 다급하게 몸을 틀어 물리는것은 피했지만 아무래도 공격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웠다. 그녀는 팔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하지만 그러면서도 손도끼를 놓지않는다. 대신 그녀는 손도끼를 눕혀 바로 좀비의 머리를 내려친다. 그러나 팔에 힘이 들어가지않아 좀비를 완전히 쓰러뜨리기엔 무리였고 그녀는 좀비가 다시 달려들자 뒤로 넘어진다.) 윽...! (도끼로 좀비의 입을 간신히 막아 버티는 그녀의 팔이 점점 더 붉어지기 시작한다.)
....나연아! (찬솔은 위험에 빠진 나연을 발견하곤 다급하게 달려온다. 혜은 역시 나연의 상황을 깨닫곤 다급하게 걸음을 옮긴다.) 저리 꺼져...! (찬솔은 혹시나 나연의 팔이라도 다칠까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하곤 좀비의 옷을 잡으며 몸을 던져 떨어트린다. 물론 자신이 좀비와 뒤엉키게 되버렸지만.) ' 나연아 괜찮아?! ' (다급하게 혜은이 나연에게 다가와 손을 내민다. 그러는 동안에 찬솔은 맨손으로 뒤옹킨 좀비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빌어먹을 좀비자식... (찬솔은 다행히 혜은이 나연을 챙기는 것을 보며 힘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