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 그렇긴 한데... 알았어. (찬솔은 괜한 말을 더 했다간 나연에게 혼날 미래가 보였는지 얌전히 고갤 끄덕여 보이며 말한다.)' 오빠가 나연이한테 잘해야돼. 나연이 엄청 아깝거든. ' (어색하게 웃는 둘을 보며 흥! 하는 소리를 낸 혜은이 태연하게 말을 늘어놓는다.)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나연이는 또 아니라고 하겠지? (찬솔은 조용히 속삭이는 나연에게 자기 생각이 맞냐는 듯 태연하게 웃어보인다.) ...... (뒤에서 나연과 혜은이 속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앞장서서 나아가던 찬솔은 이내 들려오는 소리에 먼저 멈춰선다.).....쉿! (찬솔으 다급하게 손을 들어 뒤에 따라오는 사람을 멈춰세우곤 침을 꿀꺽 삼킨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사람의 앞에 놓인 복도에 좀비 여러마리가 휘적거리며 걸어서 지나가기 시작한다.) ....조용히 지나가길 기다리자.... / ' 알았어.. ' (혜은은 뒤를 살피기 시작했고 찬솔은 앞을 살피며 방망이를 강하게 움켜쥔다.)
찬솔 오빠라면 혜은이만큼이나 나한테 잘해주고있는걸. ...그치? (일부러 혜은을 살살 달래주듯 대답하며 살짝 윙크해보이는 그녀였다.) 당연하지. 오빠가 나한테 느끼는 그 감정 그대로인걸. (그도 그렇지않냐는 듯 속삭이며 그녀는 장난스럽게 미소짓는다.) ...... (먼저 나아가던 그 역시 다급하게 멈춰서자 그녀도 재빨리 손도끼를 들어올리며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앞의 복도에 지나가기 시작하는 좀비들. 한둘이 아닌 그 수를 살피며 그녀는 이곳에 수많은 좀비들이 있을것임을 짐작한다.) ......응, 알겠어. (그녀도 조용히 대답하곤 주변을 둘러본다. 마트 특성 상 그래도 사이사이 길이 있음을 확인한 그녀는 두사람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이 복도를 지나가면 최대한 좀비들이 없는 길로 옮겨다니자. 전투는 최소한으로 해서.
' 나연이가 한 말이니까 믿어준다. ' / 어련하시겠어요. ( 혜은은 나연을 보며 히죽거리며 말했고, 찬솔은 포기한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하여튼 예뻐 죽겠다. (찬솔은 키득거리며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 쉽지 않은 하루가 되겠는데.. 오늘 챙기는 물건은 최소한으로 하자. 그리고 만약에 흩어지게 된다면... 어떻게든 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기. 알았지? (나연의 속삭임에 고개를 끄덕여주며 부드럽게 속삭임을 이어간다.) 나가서 안전하게 차에 들어간다음 조용히 기다려주는거야. 억지로 찾으러 다니면 그게 더 위험할테니까. (알았냐는 듯 혜은고ㅏ 나연에게 말해주곤 천천히 좀비가 지나간 복도로 나선다.)...이대로 나아가자.
응. 믿어줘, 혜은아. (그녀도 혜은에게 키득키득 웃어보이며 대답한다.) ...더 예뻐보여야지. (그녀는 만족할수 없다는듯 혜은에게는 들리지않게 조용히 속삭이며 눈웃음을 짓는다.) ......응, 알겠어. (그의 말을 들은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아무래도 한사람이라도 더 안전하게 돌아가있는 편이 좋을테니까. 그래도 역시 그녀는 흩어지게 되는 일은 없기를, 적어도 두 남매만큼은 안전하게 돌아가있을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를 따라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동안 좀비들이 많이 안 보인다 했더니 이런곳으로 다 옮겨왔었나봐. (그녀는 챙겨갈 물건들이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며 조용히 속삭인다.)
더 예뻐지면 나 나연이만 하루종일 보고 있을텐데? (찬솔은 나연의 속삭임에 씨익 웃더니 괜찮겠냐는 듯 속삭여준다.) 좋아.. 그러면 가자. (찬솔은 나연의 대답과 혜은의 끄덕임을 확인하곤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런 것치곤 문이 닫혀있긴 했지만 들어가다가 닫혔을지도 모르겠네... (이따금 들려오는 좀비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며 작게 중얼거린다.) ... 어디부터 가는게 좋을 것 같아? 일단 할로윈 용품은 안쪽에 있을 것 같은데. (어딘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안에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는 건 확실했기에 조심스레 물음을 건낸다.)
하루종일 보고있는건 지금도 마찬가지잖아. ...그러니까 조금 더 그런다고 해도 괜찮지않을까? (그녀도 그에게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키득키득 웃는다.) ...응, 들어가다가 닫혔다거나 바람이 불어서 닫혔다거나 혹은... (자신들같이 물건을 챙기러 들어왔다가 당했다거나. 그러나 그녀는 마지막 말은 차마 하지못하고 입술만 깨문다.) ...... (그녀는 그의 물음을 듣고 앞을 바라본다. 그리고 말없이 고민하던 그녀는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킨다.) 저쪽으로 가보자. 저쪽이 가장 조용한것 같아.
... 딱 붙어있을지도. 아, 이것도 평소랑 똑같나?(나연의 대꾸에 중얼거리다 양심에 찔린 듯 어색하게 웃으며 중얼거린다.) ...어찌됐든 위험하단 것만 알고 있으면 되는거지. 조심하면서 말이야. (찬솔은 이유는 아무래도 됐다는 듯 그저 지금의 일에만 집중하자는 듯 손짓을 해보인다.) .... 알았어, 저쪽으로 가보자. 잘 따라와. (나연의 손가락이 가리킨 왼쪽을 보곤 고개를 끄덕인 찬솔은 앞장서서 나아간다. 다행히 셋이 향한 곳은 다른 곳보단 훨씬 조용했다. ) ...일단 뭔가 있긴 한 것 같은데..뭐지.. (얼마나 걸음을 옮겼을까 선반이 놓여진 것을 확인한 찬솔은 조심스레 후레쉬를 켜본다.)
이제 알았어, 오빠? (어색하게 웃는 그를 바라보며 키득키득 웃은 그녀가 대답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치 못 챈게 신기할 정도로 그는 옆에 붙어있었는데도.) ......응. (일단은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다행히 고민하다 선택한 왼쪽 길은 정말로 좀비 한마리 없이 조용했다. 그 사실에 안심하던 그녀는 그가 후레쉬로 주변을 비추자 더욱 놀란다.) ...할로윈 용품이었네? 한번에 찾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배낭을 내려놓는다.) 그럼 어서 챙겨보자. 의상이랑 소품이랑 장식이랑... (그녀는 의상 쪽을 둘러보기 시작하며 중얼거린다.)
둘다 찾았어? 바로 찾아서 다행이다. (그와 혜은의 말을 들으며 희미한 미소를 짓던 그녀는 그가 후레쉬를 비춰주자 조용히 대답한다.) 괜찮아, 내가 찾아볼게. 오빠가 불까지 비춰주니까. (고맙다는 듯 눈웃음을 지은 그녀는 선반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얼마 안가 천사 세트를 찾아낸다.) ...나도 찾았다. 아, 이것도 챙겨가야지. (그리고 옆에 있던 작은 호박 바구니를 3개 챙기는 그녀였다. 할로윈 분위기를 내려면 이것만한게 없었으니까.) ...혹시 다른거 챙겨갈거 또 있을까?
오래 걸렸으면 좀 망설였을텐데 말이야. (다행이라는 나연의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챙긴 것을 가방에 넣는다. 혜은도 가방을 추스리곤 다시 뒤를 살피기 시작했다.) 잘 어울리겠다. 얼른 보고 싶은데. (나연이 찾던 것을 발견하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정말 기대가 된다는 듯 눈을 초롱초롱 빛낸다.) 이것저것 챙길까 했는데.. 아까 좀비들을 보니까 서둘러야겠단 생각밖엔 안드네. (그러면서도 양초 몇개를 챙겨선 가방에 넣고는 고갯짓을 해보인다.) 그럼.. 더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