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같이 키득거리며 웃는 나연을 보곤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능청스레 되묻는다.)아니까 더 안된다고 말하는거야.. 그것만은... (찬솔은 뺨을 매만져주는 나연을 불쌍한 얼굴로 바라보며 웅얼거린다.) ...진짜야! 엉큼한 생각은 안 했어...! 정말.. 아무리 나라도 동생한테 걸리자마자 엉큼한 생각하고 그런 늑대는 아니거든..? (찬솔은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는 나연에게 당황한 듯 말을 이어간다.) 그럴 수 있긴 하지만, 왠지 막 안고 누워있는건 힘들지 않아? 괜히 혜은이가 내려오면 부끄러울거고..( 귓가에 속삭이는 나연의 볼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 찬솔이 그럴 듯 하지 않냐는 듯 물음을 던진다.)
응, 당연히 그렇지. (고개까지 끄덕이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러니까 너무 치사하게 나오면 안되는거야, 오빠. (맘이 약해졌는지 그녀는 조용히 속삭이며 그를 달래주듯 슬그머니 그의 뺨을 매만져준다.) ...... (그러나 이미 지금까지 봐온 그의 이미지가 늑대로 완전히 굳어졌는지 그녀는 계속 아무말 없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안고 누워있을 생각이야? (볼에 입을 맞춰주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가 조용히 묻는다.) 정말로 안고 누워있기만 할거지? (그의 설득에 넘어간건지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오빠가 계속 치사하게 나오니까 그렇지. (그녀도 할말은 있다는듯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그의 뺨을 살살 어루만져준다.) ...품에 안겨있는 정도라면 괜찮을지도. (눈을 초롱거리는 그를 보고있자니 왠지 어린아이가 생각나 미소짓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의 욕심을 들어주겠다는 듯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먼저 소파에서 일어난다.) 그럼 어서 가서 쉬자, 오빠. (조용히 속삭인 그녀는 그를 천천히 이끌며 그의 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침대 위에 살며시 앉은 그녀는 그를 향해 두팔을 벌리며 눈웃음을 짓는다.) ...자. 이리와, 오빠.
치사하다니.. (찬솔은 나연이 조용히 중얼거리는 말에 쓴 미소를 지어보안다.) 정말..? (얌전히 나연의 손에 이끌려 따라 일어선다.) 응, 들어가서 쉬자. 얼른. (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나연의 뒷모습을 보며 눈을 반짝인다.) ... 나연아! (방에 들어와서 문을 닫은 찬솔은 자신을 향해 두 팔을 벌리며 눈웃음을 짓는 나연을 보곤 망설임 없이 품에 뛰어들며 나연을 눕힌다.) 나연이 품이 최고다, 정말. (나연의 품에서 간질거리게 얼굴을 부비적거리며 속삭인다.)
...다 알면서 꼭 부끄럽게 물어본다거나. (그가 쓴 미소를 짓자 조용히 치사한 점을 대답하면서도 그를 달래주는 손길은 여전했다.) ...윽. (방에 들어와 그를 부르자마자 그가 바로 품에 뛰어들자 자연스럽게 뒤로 눕혀지는 그녀였다.) 하여튼... 찬솔 오빠는 이럴때 보면 완전 애라니까. ...혜은이도 오빠가 이런 모습도 있다는걸 알까? (그가 품에 얼굴을 부비적거리자 간지러운지 살짝 웃으면서도 그를 끌어안고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그치만 확인받고 싶어서 어쩔 수 없는걸. ( 찬솔은 나연의 말에 확인 받고 싶었던 것 뿐이라는 듯 베시시 웃어보일 뿐이었다.) 아하하, 역시 여기가 제일로 맘 편해진다니까. (나연의 품에 뛰어든 찬솔은 마냥 기분이 좋은지 부비적거라머 웃음 섞인 말을 흘린다) 뭐.. 알게 되면 어쩔 수 없지만 좋아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 (아무렴 상관없다는 듯 쓰다듬을 받으며 부비적대던 찬솔이 나연을 힐끔 올려다보며 말한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오래 붙어있으면 우리 둘 다 향이 똑같아질 수 있는거 아니야?
...확인받지 않아도 이미 맞다는걸 다 알고있으면서. (그래도 어쩔수없다는 듯 그녀는 미소를 짓는다. 그가 확인받고 싶다면 언제나 확신을 줄 그녀였다.) 하여튼... 못말려. (사귀기 전에는 오빠로만 보였는데. 이제는 어린아이로 보여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혜은이한테 이런 모습을 보이는것보다 이렇게 품에 안기는게 더 중요한거야? (그녀는 부비적대는 그를 더 부드럽게 안고서 쓰다듬어주면서도 조용히 묻는다.) ......오빠는 우리 향이 똑같아지길 원해? (그것이 그렇게 좋은가 싶으면서도 괜히 부끄러워져 살짝 얼굴을 붉히고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알고 있지만 나연이 목소리 그렇게 한번이라도 더 들어야지. (찬솧은 나연의 말에 환한 미소를 지은 체 기분 좋은 목소리로 답한다.) 나연이도 내 품이 좋지 않아? (찬솔은 자기 말이 틀렸냐는 듯 키득거리며 되묻는다.) 그럼. 괜히 멋내는 것보단 이러는 쪽이 나한테 훨씬 좋은 걸. (나연이 좀 더 안아주자 자신도 끌어안은 찬솔이 품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그렇게 되면 정말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잖아. ( 나연의 턱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 찬솔이 속삭인다.)
...내 목소리는 원한다면 얼마든지 들려줄수 있는걸. (한때는 목소리마저 잃어버린 적도 있었지만 그가 되찾아주었으니까. 그녀는 말없이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좋긴 하지만... 나는 오빠처럼 이렇게 마구 파고들진 않는다구. (부끄러워져 괜히 투정을 부리듯 대답하며 그를 안아주는 그녀였다.) ...그럼 만약 내가 멋내는 오빠가 더 좋다고 한다면?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장난스럽게 그에게 묻는다.) ...찬솔 오빠는 부끄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 (그녀도 슬그머니 그의 이마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면서 속삭인다.)
부탁해서 내는거 말구.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과 눈을 맞추곤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치만 나연이 품이 따뜻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돠는걸. 뭐.. (찬솔은 투정을 부리는 나연을 달래듯 등을 토닥여주며 조곤조곤 말을 이어간다.) ...멋지게 안겨있어야겠지? 안기는건 포기 못 하겠다. 내 힐링인걸. (찬솔은 나연의 말에 멈칫거리더니 조금은 어리광을 부리듯 말하며 품에 얼굴을 다시 포옥 파묻는다.) 이젠 딱히 부끄럽지도 않은걸.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쭉 나아갈테니까. (이마에 뽀뽀를 해주자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아니냐는 듯 고가를 들곤 갸웃거린다.)
......그럼 자주 들려줘야지. 사랑해, 오빠. (그녀는 잠시 아무말 없이 생각에 잠기다가 미소를 지으며 달콤하게 속삭인다.) ...역시 손난로를 넣은 대형인형을 구해와야겠어. (애착인형을 떠올리면서 일부러 투정을 부리듯 짓궂게 말하는 그녀였다.) ...멋지게 안겨있는건 어떻게 안겨있는거야? (궁금한지 조용히 그에게 물으며 그녀는 품에 파묻는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끌어안아준다.) ......아니라고 할수가 없네. 그러면 찬솔 오빠가 슬퍼할테니까. (그 때문에 이제는 쉽게 죽을수도 없으니까.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한번 더 그의 이마에 뽀뽀를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