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3097> [All/판타지/약육성] 알시온 연대기 - 1 :: 1001

◆gkPERyEu2s

2021-10-11 22:41:10 - 2021-10-31 15:35:46

0 ◆gkPERyEu2s (M.q6RqSBWQ)

2021-10-11 (모두 수고..) 22:41:10

▶ 그건 분명 어리석을 뿐인 이름
▶ 그럼에도 시대는 바라는구나
▶ 불굴의 영웅을, 그 이야기를…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32104
사이트 : https://tinyurl.com/alcyonchronicle
웹박수 : https://peing.net/ko/alcyon

869 유진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3:16:24

푹 주무세요!

870 반주 (YX0qQJSn8w)

2021-10-26 (FIRE!) 14:21:19

묻히지 않게 인양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871 유진주 (Wph3Uk0Ins)

2021-10-26 (FIRE!) 14:38:37

반주도요!

872 유진주 (VlmtL4zvFg)

2021-10-26 (FIRE!) 19:24:11

음, 같이 일상할 분 없나요!

873 이름 없음 (vH/LTJhbjo)

2021-10-27 (水) 14:12:52

▶ 세상에는 매운 국밥이라는 음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왔습니다.

874 얄랜주 (pxhKSsFkFw)

2021-10-27 (水) 15:15:54

좋은 점심이에요! 예전에 매운국밥 먹고 탈나서 응급실에 다녀온 경력이 있죠 ...

875 유진주 (8T.6G7Q7AY)

2021-10-27 (水) 15:24:07

매운국밥? 수육국밥에 다대기는 넣어서 먹어봤는뎅

876 얄랜주 (pxhKSsFkFw)

2021-10-27 (水) 15:34:00

다데기는 그냥 맛내는 용도고 국물 자체가 빨개서 맵게 나오는 녀석이 있습니다 ..

877 유진주 (8T.6G7Q7AY)

2021-10-27 (水) 15:44:48

그거 먹고 응급실 갈 정도면 ㄷㄷ

878 얄랜주 (pxhKSsFkFw)

2021-10-27 (水) 16:03:21

먹을땐 그렇게 안매웠는데 제 위는 매웠다봅니다 ...

879 유진주 (8T.6G7Q7AY)

2021-10-27 (水) 16:14:09

진짜 조심하세요 ㅠㅠ

880 이름 없음 (cYJM/0mGH.)

2021-10-28 (거의 끝나감) 17:17:30

▶ 요즘 음식들이 하나같이 맵게 나와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881 카리아주 (SDBDtt/rfg)

2021-10-28 (거의 끝나감) 17:23:09

매운맛에 약한 사람은 살지 못하는 불지옥입니다...

882 이름 없음 (aOpV/smrL2)

2021-10-28 (거의 끝나감) 17:35:02

▶ 오늘 저녁도 불지옥이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저를 가장 슬프게 합니다.

883 카리아주 (SDBDtt/rfg)

2021-10-28 (거의 끝나감) 17:37:41

세상에.
고문이라도 당하십니까?

884 유진주 (W4gCEKqOcE)

2021-10-28 (거의 끝나감) 18:15:03

가족분들이 매운맛 좋아하시는건강?

885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7:38:38

갱신!

886 이름 없음 (DIPqhiSbOs)

2021-10-29 (불탄다..!) 18:28:04

▶ 낙지볶음에게 고문당했습니다.
▶ 아직도 속이 쓰립니다.

887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8:54:24

아직도 매운맛을 ㅋㅋㅋㅋㅋㅋ

888 이름 없음 (ls038052j2)

2021-10-29 (불탄다..!) 20:01:16

▶ 8시가 되었습니다.

889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0:09:33

ㅊㅋ

890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0:10:39

근데 기절 중...

891 이름 없음 (DH/AIWBiZk)

2021-10-29 (불탄다..!) 20:19:43

▶ 9시까지 카리아주가 오시지 않는다면 시간을 약간 스킵해서 소유진이 깰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892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0:29:06

네엡

893 카리아주 (7Sf10RWTbk)

2021-10-29 (불탄다..!) 20:46:51

생각보다 탱커가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는 게 탱커가 아니라 어그로꾼이라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오늘 진행은 못할 거 같습니다.

894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0:47:36

저는 탱커가 재밌더라구요...성향이 차이인가 탱커가 어그러꾼 역할도 하는 게 맞지요 ㅋㅋ

895 이름 없음 (lg8v6kJ/RI)

2021-10-29 (불탄다..!) 20:50:23

▶ 어서오세요. 내일은 제게도 여유가 있어 진행을 길게 할 수 있을 듯 한데, 내일 같이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오늘 유진주에게 맡기시겠습니까?
▶ 또한 탱커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시트를 수정하셔도 괜찮습니다.

896 카리아주 (7Sf10RWTbk)

2021-10-29 (불탄다..!) 20:53:09

>>894 탱커도 싫진 않습니다만, 사실 탱킹보다는 말빨로 후드려 패는 느낌이었으니까요.
다시 생각해보면 탱커가 아니라 정신공격 딜러를 한 거 같습니다.

>>895 유진주에게 맡겨보고 싶습니다.
사실 말빨로 기절시킨다는 전개는 너무 개그니까요.
...근데 진짜 가능했습니까 그거?
시트 수정은 고려해보겠습니다. 꽤 긍정적인 느낌입니다.

897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0:54:11

그러면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정신 공격 딜렄ㅋㅋㅋㅋㅋㅋ

898 반주 (M4F2fS3gEY)

2021-10-29 (불탄다..!) 20:55:55

죄송합니다. 늦게나마 인사 올립니다.

899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0:57:40

어서오세요 반주!

900 카리아주 (7Sf10RWTbk)

2021-10-29 (불탄다..!) 21:00:21

어서오십시오

901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1:02:49

음, 좀 더 기다리면 될까요?

902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10-29 (불탄다..!) 21:04:11

▶ 어서오세요.
▶ 정말로 기절하지는 않습니다만 전투가 끝나기는 하는 쪽이었습니다.
▶ 천천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9시이기도 하니 1시간 늦게 시작한 셈 치면 될 것 같습니다.

903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1:05:43

기절 깨어나는 행동 레스 쓰면 되나요? 비슷하게 쓰거나?

904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10-29 (불탄다..!) 21:09:10

▶ >>903 제가 레스를 써드립니다.

905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1:09:31

알겠습니다 ㅇ

906 (WX/8xy3LRE)

2021-10-29 (불탄다..!) 21:12:42

이미 마법진은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수호대장을 찾고 만나서 이곳으로 데려온다 한들 보여줄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겠죠. 그리고 그 마법진을 다시 그릴 방법도 없습니다. 반은 대충 이게 뭔지는 알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체는 적당히 곱게 갈무리해서 나무 밑에 뉘여 놓습니다. 증거품을 얻은 반은 이제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이 주변에 없는지 무작정 걷기 시작합니다. 알시온이 둥글다면 여기가 어디며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을 언젠가는 만나겠지요.

907 ◆gkPERyEu2s (oyQ3dlzpeo)

2021-10-29 (불탄다..!) 21:17:56

소유진은 눈을 깜빡입니다. ▼
차가운 바람과 함께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로 카리아가 날아갑니다. 홈런이네요. ▼
대기권 너머까지 날아가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저 정도면 당분간 전투에 합류하기에는 무리일 듯합니다. ▼
…전투? ▼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됩니다. 그랑을 붙잡았다가 주먹에 맞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던 모양입니다. ▼
보통 사람이라면 팔을 못 쓸 자세였는데 말이죠. 그걸 힘으로 이겨버리다니 도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몸뚱아리인가 싶습니다. ▼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겠죠! 다행스럽게도 그랑은 소유진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

▷ 정정당당하게 기습한다.
▷ 그녀의 검을 가지고 협상을 시도한다.
▷ 정면으로 걸어가서 복수의 의미로 머리를 쳐버린다.

908 소유진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1:23:16

"으...머리야."

너무 성급했다.

유진은 진심으로 그리 생각했다.

사복검을 휘두르거나 건물 깨부수는 것부터 알았어야 했으나.

그 힘을 잘못 계산한 나머지 섣불리 잡기를 실행하고 말았다.

만약 거기서 잘못됐다면 기절은 커녕 팔도 못썼을테니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이대로 기습을 시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그녀의 반응을 보면 아마 뭔가가 있을터.

아까 전의 상황도 그렇고 또다시 기습을 한다면 눈치챌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다면...차라리 협상을 시도해보는게 좋을터.

유진은 사복검을 들고 당당히 소리친다

"이봐! 그쪽이 무슨 일로 정당방위를 시도한지는 모르겠지만 협상을 하지."

"만약 이 사복검을 얻기를 바란다면 내 질문에 대답해줘. 대신 나도 너의 질문에 대답할테니."

909 ◆gkPERyEu2s (oyQ3dlzpeo)

2021-10-29 (불탄다..!) 21:34:17

나무그늘 밑에 뉘인 시신은 가슴팍에 뻥 뚫린 구멍이나 옷에 말라붙은 핏자국, 튀어나올 것만 같은 눈을 제외하면 자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
한 마디로 어떻게 봐도 살해당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뜻이죠.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실제로 살해당한 게 맞는데. ▼
반은 일단 강을 등진 채 앞으로 걸어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강이 아스타니아의 남서쪽에 있는 것이니 이대로 북동쪽으로 쭉 올라간다면 아스타니아에 도착할테니까요. ▼
실제로도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는지, 대략 20분정도 걷자 시야에 뽀얀 상아색의 성벽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하지만 하나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지하 통로로 갈 때는 10분이면 됐는데 왜 돌아갈 때는 20분도 더 걸리는 걸까요? 통로에서 걷던 속도와 지금 걷는 속도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

910 ◆gkPERyEu2s (oyQ3dlzpeo)

2021-10-29 (불탄다..!) 21:44:57

>>908
소유진의 손에 들린 검을 본 그랑의 얼굴이 얼굴개그 카드게임 만화 수준으로 가차 없이 구겨집니다. 그녀는 주먹을 쥔 채 뭔가 가늠하는 듯하다가 항복하는 사람처럼 양손을 들어 보입니다. ▼
"얼굴 반반해서 한 번 들어나 주는 거거든? 그 입에서 시답잖은 개소리가 튀어나오는 순간 협상이고 뭐고 끝이야." ▼
아무래도 그녀는 검을 상당히 아끼는 모양입니다. 튼튼한 사복검이긴 하지만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데 말이죠. 뭔가 추억이라도 깃든 걸까요? ▼
하지만 그건 지금 할 필요 없는 질문입니다. 지금 상황에 물어봐야 하는 건 뭘까요? 잘 생각해 봅시다. ▼

911 (42ujltE3I6)

2021-10-29 (불탄다..!) 21:49:27

어쩔 수 없습니다. 반에게 망자의 눈을 감겨준다 따위의 섬세함이나 윤리의식은 없으니까요. 시체를 뒤로하고 반은 터벅터벅 망토를 휘날리며 걸어나갑니다. 분명히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은데 지금 가는 길은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가 하는 생각은 분명 사소한 기분 탓이겠죠? 묘한 불쾌감을 가슴에 품고 반은 성벽의 문 앞까지 계속 걸어나갑니다.

912 소유진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1:50:11

"네, 협조 감사드립니다. 그렇다면 질문하겠습니다."

유진은 솔직하게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고 질문을 시작한다.

"당신은 아까 정당방위로 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죽였다고 했죠? 그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세요."

913 ◆gkPERyEu2s (oyQ3dlzpeo)

2021-10-29 (불탄다..!) 22:01:13

>>911
반이 당당하게 성문 앞에 멈춰섰는데도 굳게 닫힌 성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문을 열어주고 임무는 괜찮았는지, 다친 곳은 없는지 꼬치꼬치 캐묻던 주제에 말입니다. ▼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묘한 불쾌감이었던 것이 짜증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성벽 위에 선 사람이 입가에 손을 모으고 우렁찬 목소리로 외칩니다. ▼
"반 그란델리아 아르키베인 린나이어스 휘프노티우스 드 혈검 와이칼리버 케네시움 영웅님 맞으십니까?! 아스타니아 밖으로 나가신 기록이 없는데 어떻게 거기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작게 말씀하셔도 잘 들리니 걱정 마시고요!!" ▼
하긴, 지하통로로 나갔으니 출입기록이 남을 리 없습니다. 저렇게 경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요! ▼

914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03:20

새삼 반 이름 정말 기네요 ㅋㅋㅋㅋ

915 ◆gkPERyEu2s (oyQ3dlzpeo)

2021-10-29 (불탄다..!) 22:11:07

>>912
"지금 그걸 말이라고…" ▼
그랑이 다시금 얼굴을 일그러뜨립니다. 여태까지 한 행동으로 봐서는 저게 연기일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면 아까 있었던 일이라는 게 그녀가 저런 반응을 보일 정도로 화날 상황이었다는 뜻일 겁니다. ▼
소유진은 아까 상황을 천천히 되짚어봅니다. 저렇게 화난 반응을 보이는 것치고는 전투가 일어난 흔적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았고, 피 냄새는 났지만 정작 어디에도 핏자국은 없었습니다. 그랑의 몸에 상처가 하나도 없었던 것도 특이한 점 중 하나입니다. ▼
서쪽 대륙으로 물건을 보내는 날이니만큼 여기에는 사람이 매우 많았을 것이고, 아무리 그녀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을 상대로 상처 하나 나지 않을 수는 없는데 말이죠. ▼
"왜? 사람들 납치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더니 자기 편이 다치는 건 마음이 아픈가 봐? 내로남불이 종교쟁이 특징이라 그런가?" ▼

916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10-29 (불탄다..!) 22:11:29

▶ 멋있고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917 소유진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15:20

".........."

유진은 종교쟁이라는 말을 듣고 잠시 침묵을 하더니.

"........뭔 개소리입니까?"

전의 세계에서나 여기에서나 별로 안 쓰던 욕을 써보게 됐다.

"아니, 제가 전의 세계 떄문에 신이니 뭐니 하는 거에 대해서 싫은 생각있는 편인데 종교쟁이라고요?"

"그 신인지 나발인지 저는 그딴거 모릅니다. 사이비 새끼들은 다 조져야 제맛이지."

918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10-29 (불탄다..!) 22:22:00

▶ 설마 1어장부터 이 궁극의 질문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정말로 >>917대로 합니까?

919 유진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23:51

>>918 .....이거 경고인가요 ㄷㄷ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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