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3097> [All/판타지/약육성] 알시온 연대기 - 1 :: 1001

◆gkPERyEu2s

2021-10-11 22:41:10 - 2021-10-31 15:35:46

0 ◆gkPERyEu2s (M.q6RqSBWQ)

2021-10-11 (모두 수고..) 22:41:10

▶ 그건 분명 어리석을 뿐인 이름
▶ 그럼에도 시대는 바라는구나
▶ 불굴의 영웅을, 그 이야기를…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32104
사이트 : https://tinyurl.com/alcyonchronicle
웹박수 : https://peing.net/ko/alcyon

359 카리아주 (P29gziQIn.)

2021-10-15 (불탄다..!) 20:01:25

>>355 ...서류에 있던 말은 이유가 있었군요..

근데 엘레이스는 기계장치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 성질과 능력은 천사에 가깝기에, 분해해봤자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예전에 카리아와 엘레이스의 허락 하에 팔 하나를 분해했는데 그냥 평범한 부품만 나왔고 정작 해체된 팔도 재조립 하기 전에 돌아와 있었죠.
카리아가 엘레이스의 분해를 거절하는 건 그냥 기분상의 이유입니다. 개조도 '이렇게 개조한다'고 하고 실제로 시술하면 엘레이스가 기억해두고 그대로 신체를 구축해두는 느낌입니다.

360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0:02:32

▶ 8시입니다. 긴장되는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진행 시작해보겠습니다.
레스 밑에 *를 달고 어떤 행동이든 편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뭘 해야 좋을지 모르시겠다면 *만 남겨주시면 제가 먼저 사건을 드리겠습니다.

361 티스아흐 - 진행 (Cbw98fEoYQ)

2021-10-15 (불탄다..!) 20:03:39

*

//미안, 감이 안선다! ㅠ

362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0:04:30

▶ >>357 진상에 대해서는 언젠가 나오겠지만 지금은 비밀입니다.

363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10-15 (불탄다..!) 20:04:56

*

//그냥 캡틴이 해주는 거 보고싶습니다.

364 소유진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0:05:12

"흠흠..."

오늘도 시간이 날 떄 마다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세계에 온 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나고 나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비록 실질적인 문화가 확연히 달랐으나.

원래 세계에서 하던대로 사람들을 돕다 보면 그들도 역시 존중해야할 사람들이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라는 걸 깨닫게 되니까.

이번에는 무거운 물건을 대신 옮겨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

365 얄랜즈 (igzKMO6BO.)

2021-10-15 (불탄다..!) 20:09:56

여기도 전쟁통이니까 남이 들으면 복장 터질 소리기는 하지만, 내 삶에서 이렇게 여유로운건 처음이다. 그래서 처음엔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하루종일 누워있거나 거리를 돌아다니곤 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해서 지리도 파악하고 할 수 있는게 많아졌다. 그럼에도, 갑작스레 생긴 너무나도 많은 시간은 도통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안올때가 간혹 있다.

*

366 (3iDZV4yQYE)

2021-10-15 (불탄다..!) 20:16:10

벌써부터 배가 아파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세계는 무언가 잘못되도 많이 잘못되어 있다. 근원력 자체도 이상했고 그들이 가지고있는 마법적 지식도 이상하고 그들의 필요에 의해 소환된 이들도 잘못되어있었다. 그리고 본인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아랫배가 더욱 더 묵직해 지는 느낌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세계의 원주민은 나에게 그들이 가진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허락 해 주었다. 매우 흥미로운 책이 있었는데.. 그건 어떤 사건이 일어난 후 도로 가져가 버렸다. 다시 읽고싶은 책이었는데..

역시 이상하다니까. 결국 눈을 감고 읽던 책의 페이지를 덮었다.

*

367 이름 없음 (o45232pQoQ)

2021-10-15 (불탄다..!) 20:21:06

*

368 영웅(셀리니아) (rssDRWFqZg)

2021-10-15 (불탄다..!) 20:21:35

*

//늦은 것 같지만 슬쩍 참가 해볼게요! 저도 캡이 주시는 사건을 받아보고 싶어요..!'ㄱ'

369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0:21:57

>>361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함께 순찰을 담당하고 있는 천무월이 짧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하품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아스타니아의 수호대장은 이번 겨우내내 같은 업무만을 부탁해왔습니다. 아스타니아 성벽 위를 순찰하면서 수상한 무언가를 발견하면 알려달라는 것이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 사람은 여태 수상한 것은커녕 쥐 한 마리조차 발견한 적이 없습니다. ▼
오늘도 허탕인가~ 싶던 그때, 티스아흐의 한쪽 귀가 쫑긋 섭니다. 천무월도 무언가를 발견한 듯 표정을 바꾸고 난간에 바짝 기대고 섰습니다. ▼
동쪽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 빛이 반짝거립니다. 티스아흐는 저런 빛을 몇 번 본 적 있습니다. 알시온에 또 한 명의 영웅이 소환된 겁니다. ▼

370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0:22:43

▶ 저의 글쓰기 속도가 이렇게 느릴 줄은 차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371 유진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0:24:47

반주! 나메가 없어요!

372 영웅주 (rssDRWFqZg)

2021-10-15 (불탄다..!) 20:24:57

저도 속도가 많이 느려서 이해해요!;ㅡ;
저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까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캡!'ㄱ'

373 티스아흐 - 천무월 (Cbw98fEoYQ)

2021-10-15 (불탄다..!) 20:30:26

>>369 귀가 쫑긋 트이는 소리다.

"어이, 천무월! 방금 그거 봤지?"

티스아흐는 굶주린 곰이 돌연 꿀통이라도 발견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에 피어난 흥미를 감출 수 없었다.
천무월이 채 답을 마치기도 전에, 그대로 마치 스파크웨어에 마치 시동이라도 거는 듯 몸을 낮게 숙인다.

"틀림 없이, 새로운 영웅의 출현일 거야."

그리곤 천무월을 향해 따라오라는 듯한 눈짓을 하고, 곧장 그곳을 향해 뛰기 시작하였다.

*일단 빛이 일어난 장소로 전속 전진한다.

374 반주 (o45232pQoQ)

2021-10-15 (불탄다..!) 20:30:55

나메를 적었다고 생각했더니 콘솔이었네요....다시 보내겠습니다.

375 티스주 (Cbw98fEoYQ)

2021-10-15 (불탄다..!) 20:31:38

알시온 히어로즈 전부 어쎔블했구나. 캡 힘내....

376 유진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0:33:29

으샘블!

377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0:37:50

>>363
카리아는 땀 하나 흐르지 않은 이마를 습관적으로 닦으며 일어납니다. 아스타니아의 유일한 병원인 이곳에는 조금의 여유도 없습니다. 아무리 영웅 소환 이후 상황이 나아졌다고 해도 지금은 전쟁 중인 상황. 눈 깜빡하는 사이에 사람이 죽고 다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
방금 맡은 오늘의 마지막 환자도 조금만 처치가 늦었다면 목숨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겁니다. 침대에 누운 환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쌕쌕거리는 숨을 내쉬고 있지만요. ▼
이 환자를 더 지켜볼 수도 있고, 교대 시간이니 밖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

378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0:50:37

>>364
소유진이 옮기고 있는 짐은 삼초 로지스틱스를 통해 서쪽 대륙으로 배송될 물품입니다. 삼천 젠토가 펼친 결계 탓에 서쪽 대륙으로 물건을 전송하는 건 제한된 방법으로만 가능해졌고, 그게 바로 소유진이 지금 이 무거운 짐을 직접 들어서 옮기고 있는 이유입니다. ▼
알시온에서 여태 지내는 동안 자주 해왔던 일이지만… 소유진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평소보다 짐이 몇 배는 무겁습니다. 거기다 속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365
얄랜즈의 귀에 무언가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의 근원지로 고개를 돌리자 거대한 상자가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
서쪽 대륙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날이 오늘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이 상자를 옮기고 있는 건 십중팔구 소유진이겠고요. ▼
도와줘야 하나 싶던 그때 얄랜즈는 무언가 이상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방금 그 소리, 소유진이 낸 게 아닙니다. ▼

379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10-15 (불탄다..!) 20:51:53

본래 내가 하던 것은 사령의 구제이다. 즉 엘레이스의 병기들을 이용해 길잃은 어린양들을 신이 있는 저 하늘로 보내는 일이다. 다만 그와 별개로 사람의 치료와 구조 역시 우리의 일이었다. 사령이 있는 곳에는 죽음이 있다. 그건 슬프고 싫었기에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덕분에 여기서도 생명에겐 잘 통하지도 않는 탄환을 갈기며 싸우는 것만이 아닌 병원에서 사람을 위한 치유를 할 수 있었다.

허나 걱정이 없진 않았다. 우리의 세계와 이 세계는 규칙이 다르다. 원리와 사회도 다르다. 인물도 역사도 다르다. 신성력이 제대로 잘 통한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걱정이 없는 것은 결단코 아니었다.

"알아. 엘레이스. 그래도 조금만 더."

그림자에서 슬며시 팔을 뻗어 내 어깨를 건드린 엘레이스에게 괜찮다며 고개를 저었다. 교대시간인 것은 알았지만 아직 피로는 괜찮았다. 자신의 한계는 알았다. 남들보다 튼튼하고 지치지 않는- 시체이기에 할 수 있는 무리 정도는 하는 편이 마음이 편했다.

"괜찮으면 피아노와 베네딕트 두 체를 부탁해."

기기긱

"괜찮지 않다고? 뭐..알았어."

*환자를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합니다.

380 소유진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0:54:28

"?"

일단 능력에 그렇게 의지하지 않기는 하지만 평소보다 무게가 몇 배는 무거운 것 같았다.

나름 전의 세계에서도 그렇고 지금의 세계에서도 나름 일반인보다 단련을 해왔는데 말이다.

거기다 단순히 무게가 무거워서 이상한 게 아니었다.

무언가가 안에서 꿈틀대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유진은 상자에 대고 무심코 말을 걸어본다.

"저기요? 누구 있습니까?"

설마 이상한 건 아니겠지? 유진은 내심 걱정이 되었다.

*

381 얄랜즈 (igzKMO6BO.)

2021-10-15 (불탄다..!) 20:54:37

>>378

그렇게 길거리를 아무런 생각없이 거닐고 있으니 무언가 거슬리는 소리가 귓가를 가득 채운다. 길거리의 소음도 거슬리는 편이기는 했지만 일상의 소리와도 같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넘길 수 있지만, 이번의 것은 상당히 이질적.

" 짐 옮기시는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잠시 실례 좀 해도 괜찮을까요? "

그나저나 이 상자,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그걸 들고 옮기는 사람도 힘이 장사인가보다. 그래서 그 소리는 아무래도 이 사람이 낸게 아닐까 싶었지만 ... 소리는 이 사람이 내는게 아니었다. 상자 벽을 긁는듯한 느낌이었던 그 소리.

" 상자에서 좀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

미소 지으면서 상자 앞으로 다가간다.

*상자 안쪽을 투시로 살펴본다.

382 소유진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0:56:57

>>381

"아, 안녕하세요! 물론 괜찮죠."

마침 얄랜즈를 보며 즐겁게 인사를 나눈 유진은 잠시 멈추며 그와 어울린다.

"네, 확실히 뭔가 소리가 들리는데...생물일려나요?"

"진짜 이상한 것만 아니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

383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1:15:31

>>366
소환된 직후 벨이 제일 처음 했던 생각은 피엘레와 에스벨이 거래를 하고 자신의 신변을 에스벨 쪽으로 넘긴 걸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
벨의 손이 두툼한 책 표지를 쓸어내립니다. 알시온 사람들은 벨의 목숨을 위협하진 않았지만 대신 자신들을 지켜줄 것을 부탁해왔습니다. 이곳의 마법을 배워두면 원래 세계로 돌아간 다음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면서요. ▼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지금처럼 아무런 제한 없이 마법을 쓸 수 있는 시간은 끝나고, 벨은 다시 쥐꼬리만한 근원력을 가진 시절로 돌아가야 할 텐데. 정말 괜찮을까요? ▼

>>367, 368
셀리니아는 상당히 오래간만에 수호대장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의뢰 때 입은 부상 때문이라기엔 상당히 긴 휴가였죠. ▼
둥그런 모양의 3층짜리 수호대 건물 내부로 들어오자 방한을 위해서 벽에 가득 걸어둔 가죽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매년 건물에 마법을 거는 것보다 가죽에 마법을 걸어두고 오래도록 쓰는 쪽이 더 편하다던가요. ▼
재잘거리던 소녀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나선 계단을 오르자 수호대장의 방이 드러납니다. 안에는 수호대장 말고도 다른 손님이 있었는데, 머리카락이나 기다란 키로 보았을 때 아무래도 반인 모양입니다. 그도 이유를 모른 채 그냥 불려온 모양인지 가만히 서있을 뿐입니다. ▼

384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1:16:28

▶ 7명 1턴을 진행하는 데에 1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이네요.

385 티스주 (Cbw98fEoYQ)

2021-10-15 (불탄다..!) 21:18:17

>>384 ...힘내~. ㅠ

386 반주 (o45232pQoQ)

2021-10-15 (불탄다..!) 21:22:05

>>384
좋게 보면 한 명당 10분도 안 걸린 겁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페이스를 맞춰 나가시는 쪽이 지치지 않고 하시는 데 좋으실 거예요.

387 벨주 (oTXTUPXfGQ)

2021-10-15 (불탄다..!) 21:27:34

>>383
그런 초조한 마음을 숨기듯 그는 실내를 나왔다. 계속 정체되어있는 공기만 마시고 있다가는 언젠가 병에 걸릴지도 몰랐다. 내가 뭐가 좋아서 이런 곳에서 목숨을 걸고 사람을 위해 싸워야 하는거지. 이 곳에 소환 된 이세계의 사람들은 영웅이라고 불린 사람들만 소환 되었다고 하던데 소환자는 분명 소환의 조건을 잘못 설정한게 분명했다.

"영웅은 무슨.."

중얼거리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떨구고 걸어갔다. 그 뭐시기 대장이라는 양반한테 가면 뭔가 일을 주겠지. 그 양반은 언제나 바빠보였으니까. 아니면 지나가다가 시간을 보낼 일을 발견 할 수도 있을테고. 그대로 걸어가며 부감하듯 주변을 바라보았다.

388 (oTXTUPXfGQ)

2021-10-15 (불탄다..!) 21:29:54

>>383
그런 초조한 마음을 숨기듯 그는 실내를 나왔다. 계속 정체되어있는 공기만 마시고 있다가는 언젠가 병에 걸릴지도 몰랐다. 내가 뭐가 좋아서 이런 곳에서 목숨을 걸고 사람을 위해 싸워야 하는거지. 이 곳에 소환 된 이세계의 사람들은 영웅이라고 불린 사람들만 소환 되었다고 하던데 소환자는 분명 소환의 조건을 잘못 설정한게 분명했다.

"영웅은 무슨.."

중얼거리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떨구고 걸어갔다. 그 뭐시기 대장이라는 양반한테 가면 뭔가 일을 주겠지. 그 양반은 언제나 바빠보였으니까. 아니면 지나가다가 시간을 보낼 일을 발견 할 수도 있을테고. 그대로 걸어가며 부감하듯 주변을 바라보았다.

*

389 유진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1:30:23

이 수에 1시간만 해도 충분히 빨라요 ㅋㅋㅋㅋ

390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1:31:42

>>373
"잠깐…!" ▼
천무월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티스아흐는 성벽을 박차고 뛰어오릅니다. 천무월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뒤를 따릅니다. ▼
한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할퀴며 지나가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습니다. 멜링피스에 비하면 이 정도 추위는 천국이나 마찬가집니다! ▼
천무월은 아닌 모양이지만요. 그는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티스아흐의 뒤를 겨우 따라가고 있습니다. ▼
"보고도 안 하고 그렇게 뛰쳐나가면 어떻게 해." ▼

>>379
침대 옆에는 환자의 간략한 개인정보가 쓰여 있습니다. 이름, 에드거. 나이, 22세. 영웅이라는 표시가 없는걸 보아하니 평범한 사람인 모양입니다. ▼
그런 사람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다친 걸까요? 의문을 해소시켜주려는 듯 그가 천천히 눈을 뜨나 싶더니, 몸을 벌떡 일으키며 카리아의 팔을 붙잡습니다. ▼
"위험해요!" ▼

391 얄랜주 (igzKMO6BO.)

2021-10-15 (불탄다..!) 21:37:11

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

392 (o45232pQoQ)

2021-10-15 (불탄다..!) 21:37:56

>>383
반은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으로 수호대장을 바라봅니다.

"용건."

말이 짧습니다. 여기는 알시온이고, 반을 우주의 패자로 군림하게 해 줄 근거는 더 이상 없습니다. 그리고 수호대장은... 누구라도 괜히 밉보여서 좋을 이유는 없죠. 그렇지 않나요?

"용건을 말해라."

그러거나 말거나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허무한 충고일 뿐이지만요.

*

393 티스아흐 - 천무월 (Cbw98fEoYQ)

2021-10-15 (불탄다..!) 21:44:01

>>390 달려나가며 이는 바람이 차가운 바람이 티스아흐의 코 끝을 잔뜩 간질인다.
그러나, 춥긴 해도 이 정도라면 나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천무월은 예상대로였다. 불평은 하였으나, 결국 그녀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잘만 따라오고 있지 않아?"

그리고 그녀의 생각에는 보고하여 무엇이 상책인지를 논하다 때를 놓칠 바에는, 차라리 하책이라도 신속하게 행하는 편이 더 나음 직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그런 것을 여기에서 일일히 설명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속도를 늦추지 않고 쭉 나아간다.

394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10-15 (불탄다..!) 21:44:29

"좋아. 나은 모양이네."

붙잡힌 팔에도 아무런 낯의 변화 없이, 태연하게 말했다. 엘레이스의 기계팔 몇 개가 그림자에서 튀어 나와 카리아를 붙잡은 에드가의 손을 부드럽게 떼어내려 하였다. 이를 그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카리아도 몰랐다.

"진정하고, 다친 이유에 대해서 말해줬으면 해."

그러면서 에드가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면, 바이올린을 들어 몇 음 연주한다.
여기와서 들은 곡 중 아무거나. 정식 성가가 아니면 위력은 약해지지만 마음과 신앙, 선의가 들었다면 카리아가 연주하는 대다수의 음악은 특수한 능력을 지닌다. 마음에 평안을 주는 건 간단했다. 물론, 감정이 얼만큼 강하냐에 따라 좀 달라지긴 했다.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진정시킵니다.

395 카리아주 (P29gziQIn.)

2021-10-15 (불탄다..!) 21:50:08

느린건 괜찮습니다.
저도 느립니다!

396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1:55:35

>>380, 381
소유진이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자 얄랜즈의 시야가 변합니다. 주위 다른 것은 뿌옇게 흐려지고 오직 상자 내부만이 선명히 눈에 들어옵니다. ▼
원래 서쪽 대륙으로 배송되는 물품은 유품이나 편지, 선물, 식료품 같은 것들입니다. 얄랜즈는 그런 평범한 물건들 사이에서 무언가 수상한 것을 발견합니다. ▼
카리아가 사용하는 베네딕트와 닮은 검은 무언가. 거슬리는 소리는 이것에 달린 기다란 판이 회전하며 상자를 긁는 소리였습니다. ▼
얄랜즈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3차 아스타니아 방어전 당시 본 적 있으니까요. 이건 침략자들이 사용하는 소형 공중 병기입니다. ▼

>>388
벨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사람들은 활기찬 듯하지만 거의 보이지 않는 아이와 노약자가 지금이 전쟁 중이라는 사실을 대신 말해주고 있습니다. ▼
사실 말이 좋아서 전쟁이지 지금 알시온 사람들이 하고 있는 건 말도 안 통하는 괴물에게 맞서 삶의 터전을 지키느라 발악하는 일에 가까웠습니다. 영웅 소환은 수세에 몰린 그들 나름의 최후의 발악이었겠고요. ▼
기분 전환을 위해 밖에 나온 것이지만 마음은 더 무거워지기만 합니다. 바닥에 깔린 흙과 자갈을 훑던 벨의 시선이 바람을 타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다가 중간에 멈춥니다. ▼
이 시간에 동쪽을 보면 늘 티스아흐와 천무월이 성벽 위에서 투닥거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아무도 없는 걸까요? ▼

397 영웅(셀리니아) (TadVfW9l02)

2021-10-15 (불탄다..!) 21:55:45

>>383

아주 오랜시간 여러가지 일을 해왔던 셀리니아에게 부상은 그저 움직이기에 조금 걸리적거리는 것일 뿐, 그렇게 큰 일이 아니었다. 마지막 의뢰에서 입었던 부상 역시 그랬다. 충분히 견딜만 했고, 고통역시 익숙한 탓에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주어진 긴 공백은 셀리니아가 아스타니아의 또다른 타인을 돕기에 알맞은 시간이었다.

오늘 역시 평소처럼 외출을 위해 준비하던 셀리니아는, 수호대장의 호출에 주저없이 수호대 건물로 향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둥근 모양에 알수없는 어색함을 느끼며, 건물 내부에 가득한 가죽을 눈에 담은 셀리니아는 마치 귓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는 듯 작은 미소를 지었다. 셀리니아는 궁금증을 안고 계단을 올라 수호대장의 방 앞에 잠시 멈춰섰다.

" 실례합니다. "

이후 천천히 안으로 들어선 셀리니아는 인사를 건네며 미소를 지었다. 눈가를 덮어가린 얇고 불투명한 천 아래, 둥글게 휘어진 입술에 작은 반가움과 함께 큰 일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담겼다.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

둘 중 특별히 누군가를 언급하지 않은 셀리니아의 인사가 허공에 흩어졌다.

* 방에 들어가 인사를 하고, 수호대장의 말을 기다립니다.

398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1:58:34

▶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내고 있습니다.
▶ 진행 시작하고 나서 곧 2시간이 되므로 잠시 휴식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 진행은 자정까지 할 예정입니다!

399 유진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1:58:56

네엡!

400 티스주 (Cbw98fEoYQ)

2021-10-15 (불탄다..!) 22:04:05

화이팅! 사실 캡 제외한 다른 참치들은 계속 쉬고 있는 거나 다름 없겠지만~.

401 유진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04:14

캡에게 질문! 알시온 사람들에게는 사진기 같은 아티팩트? 같은게 있나요? 보통 사람들도 들고 다닐 수 있는

402 영웅주 (g7GqXa49nM)

2021-10-15 (불탄다..!) 22:04:24

힘내세요 캡! 시간은 아직 많으니,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ㅡ;
모두 편히 쉬고 조금 이따가 봐요!'ㄱ'

403 (oTXTUPXfGQ)

2021-10-15 (불탄다..!) 22:04:42

"차라리 내가.."

그 일기토에서 내가 죽고 나보다 훨씬 실력이 출중했던 그가 귀족측에서 어떤 영웅이 되었다면 무언가 달랐을까? 생각하다가 공허한 웃음을 짓고 의미없는 가정이라 생각하며 성벽위를 바라보았다. 대부분의 기간은 두 사람이 그 위에서 아이처럼 놀던데 오늘은 없었다. 타이밍이 안 맞은거겠지. 하고 성벽에서 눈을 돌리고 다시 걸어가려다가 혀를 차고는 원래 가던 장소와는 다른 길을 향해 걸어간다.

진짜 가기 싫네.

그들이 성벽 위에 없고 주변에 사람이 적은 걸 보면 어떤 상황인이 간단히 추론할 수 있었다. 차라리 멍청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살면서 그런 말은 별로 들어 본 기억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언제 한 번에 평생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 성벽을 향해 걸어가 상황을 살펴봅니다.

404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2:07:19

▶ >>400 여러분을 쉴 틈 없게 몰아치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 >>401 영상통화는 되면서 사진기는 없는 이상한 세계 알시온입니다.

405 유진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07:41

그리고 이거 옮겨달라고 부탁한 사람 누구에요?

406 유진주 (//12bETT0w)

2021-10-15 (불탄다..!) 22:08:29

아니다 지금 유진이는 영상통화할 수 있는 아티팩트 가지고 있나요?

407 얄랜즈 (igzKMO6BO.)

2021-10-15 (불탄다..!) 22:09:02

>>404 어림없지! 천천히 진행해도 괜찮으니까요~~

408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2:10:29

▶ >>405 아스타니아의 해당 업무 담당자로, 소유진이 알시온에 오기 전부터 쭉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409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10-15 (불탄다..!) 22:12:38

▶ >>406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상자는 결계를 통과하기 위해 봉인된 상태기 때문에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상자를 받은 곳까지 돌아가야 합니다.
▶ 그럼 다시 힘내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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