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1075> [해리포터] 동화학원³ - 34. Whsky&Morphine :: 1001

◆Zu8zCKp2XA

2021-10-09 17:41:45 - 2021-10-16 22:39:30

0 ◆Zu8zCKp2XA (jlcajusLzQ)

2021-10-09 (파란날) 17:41:45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Oh, every now and then I like to get me some, to get some
Oh, even though it's just a phase
Now it's feel like I've been slowing a loaded gun
This shit ain't fun
I'm on the verge on painting with my brains
Help me

665 펠리체주 (EA.iLUuATQ)

2021-10-13 (水) 20:11:39

>>662 맛저했너 벨주? ㅋㅋㅋ 나중엔 빈손으로 가면 서운해하기도 하려나? 오늘은 없는데~~ 하고 혈압만 올려놓고 도망가는 깐족 첼.. ㅋㅋㅋ!!
아 벨주의 매운맛.... 참 좋은데... 하지만 벨이도 행복해져야 하는데...!

>>663 캡틴도 어서와~~ 맛저했냐구~~ 이직 성공이라 함은 지금 준비중이란 것? 요즘 고민이란 그런 것?!

나도 슬 저녁을....귀찮다(귀찮다)(늘어짐)

666 ◆ws8gZSkBlA (Cejnjr9S4I)

2021-10-13 (水) 20:17:28

>>665 네 맞아요!XD

이 스레를 짤 때까지만 해도 시간이 제법 비어서 제 개인적인 자기계발할 시간이 있었는데... 이젠 스레에 붙어있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요... :3

무엇보다! 주말에!!! 공휴일에!! 못 쉬어서 준비 중이예요!XD 물몸인 저에게는 쉼이 중요해요....!!!

667 ◆ws8gZSkBlA (Cejnjr9S4I)

2021-10-13 (水) 20:17:40

첼주도 어서 저녁 드셔요!!!

668 발렌(벨)주 (klnImy.SA2)

2021-10-13 (水) 20:24:13

>>665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답니다.😊 새우를 사서 부추랑 대패삼겹살을 말아 갈릭버터에 구워먹었어요. 열심히 일한 저를 위한 선물이었답니다..🤤 첼주도 어서 저녁 드셔요!
도망가는 첼이..! 벨이가 아무것도 못 받으면 속으로는 .oO(머글의 파블로프의 개가 된 기분인데..) 하지 않을까요? 사실은 기대했던 거죠!🤔

매운맛은 성장의 발판이 된답니다. 성장통이라고들 하지요!😊 플래그는 이미 충분하고요.((눈이 반쯤 맛이 갔어요.))

캡틴 어서오세요!

669 아성주 (2DVvln72Mk)

2021-10-13 (水) 20:40:32

돌리실분?

670 펠리체주 (EA.iLUuATQ)

2021-10-13 (水) 20:46:43

>>666 하긴...주말이나 휴일에도 일하는걸 한두번 본게 아니었지...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휴일휴식은 매우 중요하니까! 좋은 곳 찾아서 무사히 이직 할 수 있길!

>>668 파블로프의 개 ㅋㅋㅋㅋㅋㅋㅋ 아 내심 기대했던 벨이도 좋다... 갭모에야...!
아니 근데 벨이는 그 성장통 남들의 몇배로 받는거 같아서 안쓰럽다구..... 플래그 전부 꺾어버리겠어 키이잌

벨주의 저녁 메뉴가 내 입맛을 부추겼어....허기가 귀찮음을 이겼으므로 저녁을 먹어야겠다 ㅋㅋㅋ 다녀올게~~

671 ◆ws8gZSkBlA (Cejnjr9S4I)

2021-10-13 (水) 21:13:59

제가 지금 할 일이 있어서 10시까지 안 구해지면 돌릴래요 앗주?

잘못 배송 된 물건 찾아와서 갱신해요.. :3

672 아성주 (2DVvln72Mk)

2021-10-13 (水) 21:20:13

넵!

673 단태(땃쥐)주 (IjSYfk/xRo)

2021-10-13 (水) 21:31:19

사람은 일찍 끝난다고 자만하는 게 아니었다...물론 진짜 바쁠 때보다야 낫지만...0)-( 귀가하면서 갱신할게. 배터리가 눈물나는 지경이네 증맬ㅠㅠㅠ

674 펠리체주 (EA.iLUuATQ)

2021-10-13 (水) 21:41:52

밥먹고 쉬고~~ 리갱해~~

앗주 나랑 일상 할래?

675 아성주 (2DVvln72Mk)

2021-10-13 (水) 21:42:16

>>674 좋아요! 펠리체와 하는 건 처음이네요!

676 아성주 (2DVvln72Mk)

2021-10-13 (水) 21:43:20

아, 아니다. 맨 처음에 한번 했군요!

677 펠리체주 (EA.iLUuATQ)

2021-10-13 (水) 21:52:56

>>676 응응 이번이 두번째야~~ 어디서 어떻게 볼까? 원하는 상황 있어?

678 아성주 (2DVvln72Mk)

2021-10-13 (水) 21:56:53

>>677 흠...당과점은 이전에 했고 이번엔 어디서 할지 고민이네요! 개인적으로 펠리체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679 펠리체주 (EA.iLUuATQ)

2021-10-13 (水) 22:07:36

>>678 성격이 잘 드러날 만한 곳이면 기숙사 방이나 본가 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 뿐이라... 아니면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라던가.
딱히 이렇다 할 곳은 없어보이니 그냥 저번 비슷하게 라온에서 마주치는 걸로 하면 될거 같은데. 어때?

680 ◆ws8gZSkBlA (Cejnjr9S4I)

2021-10-13 (水) 22:09:30

내일 5시 출근이 되었어요😭😭😭😭😭😭😭😭 으아아앙😭😭😭😭😭😭😭

681 아성주 (2DVvln72Mk)

2021-10-13 (水) 22:10:09

>>679 좋아요! 선레 써올게요!

682 펠리체주 (EA.iLUuATQ)

2021-10-13 (水) 22:17:49

>>680 (토닥토닥) 일찍 시작한만큼 일찍 끝날거야....화이팅 캡틴..!

>>681 오 선레 고마워~~ 할거 하면서 기다릴게 천천히 써~~

683 ◆ws8gZSkBlA (Cejnjr9S4I)

2021-10-13 (水) 22:18:53

이력서 작성 마무리 하면.. 아마 밤 샐 것 같기도 하네요 다들 늦지 않게 주무셔요!

684 아성 (2DVvln72Mk)

2021-10-13 (水) 22:22:09

지팡이를 타고 허공에 앉아 멍하니 온갖 맛이나는 젤리를 씹고 있다.
아무런 표정도 말도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멍때리고 있다.

가끔 까나리맛을 먹을 때나 감초사탕에게 물릴 때 얼굴을 찌푸리는 게 전부다.

얘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단순하다. 귀곡탑에 들어갈뻔하다가 실패했다. 하필 아주 재수없게도 누군가의 호출로 서둘러 복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데 엄두가 안난다. 그렇기에 공중에 떠서 귀곡탑을 바라보고 있다.
혼자서라도 가볼까 생각했지만 그 직후 일어날 일을 감당할 순 없었다.

감초사탕과 젤리로 입이 텁텁해진 아성은 무지개 음료를 마시다가 무지개를 토했다. 계속 토하던 아성은 그대로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곧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끈 아성은 창피함에 혼자 웃으며 옷을 털었다.

"창피하게..."

그때, 아성의 눈에 한곳이 눈에 띄었다. 가림빛. 순혈주의 마법사들이 물건을 사는 곳. 어둠의 마법사들이 산다는 소문이 있는 곳.
학교 규칙으로도 출입을 금하고 있지만 규칙을 지키는 것은 아성이 아니다.

아마 누군가 그를 발견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곳으로 갈 것만 같았다.

685 펠리체주 (EA.iLUuATQ)

2021-10-13 (水) 22:25:08

>>683 밤 샐거 같다는 캡틴이 할 말은 아닌 걸...? 밤새고 출근하면 안돼... 그럼 나도 같이 샐거야(?)

686 펠리체 - 아성 (EA.iLUuATQ)

2021-10-13 (水) 22:47:55

아성이 감초사탕을 씹던 그 시각, 그녀는 옷의 수선을 맡기기 위해 라온의 양장점에 들르고 있던 중이었다. 성큼 바뀌어버린 바깥 계절을 따라 새로이 입을 옷들을 꺼냈는데 그 중 몇몇이 손을 좀 봐야 할 상태였다. 본가로 보내 수선을 맡기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걸 전해준다는 핑계로 또 누가 올지 모르니 그냥 라온에 맡기자 하고 나왔었다.

"...그럼 후일, 찾으러 올게요."

양장점 주인과 수선에 대한 말을 나누고 찾으러 올 날을 받아 밖으로 나오니 한쪽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온다. 누구나 주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이끌리듯, 그녀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잠시 지켜보니 누가 대차게 넘어지기라도 했나보다. 키득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누가 일어나는게 보였다. 조금 가까이 걸어가보니 뜻밖의 아는 얼굴이라 그녀는 조금 더 지켜보고 있었다.

"......"

바로 말을 걸지 않은 건 그에 대한 여러 생각과 기분이 겹쳤었기 때문이었다. 저번에 마주친 이후로 주변에 여러 일이 있었지 않은가.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보니 그녀 역시 주변을 보는 눈이 사뭇 달라졌다. 그래서 바로 말을 걸지 않은 채 멀리서 가만히 보기만 하다가, 조금 후에 슬쩍 근처로 가서 툭 하니 말을 던졌다.

"학원이 시끄러워질 일은 하지 않는게 좋을거에요."

저번처럼 공손한 인사도 없이 그 한마디만 달랑 내뱉은 그녀는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아성이 어떻게 할지 지켜볼 것처럼. 혹은 할 말 있으면 하라는 것처럼.

687 아성-펠리체 (2DVvln72Mk)

2021-10-13 (水) 23:10:48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며 무엇에 홀린것 같이 가림빛으로 향하던 아성의 발길이 멈췄다.
아성은 정신을 차리며 자신이 큰일을 저지를 뻔 했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는 뒤를 돌아봤다. 펠리체. 백궁소속 순혈 가문 후배였다.
이전에 당과점에서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난 아성은 일단 자신의 행동을 둘러대기로 한다.

"하긴, 감초사탕으로 현궁을 테러하는 건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지?"

아성은 어깨를 으쓱이며 감초사탕을 이용한 장난은 질렸으며 이젠 새로운 장난을 생각할 때라는 등의 말을 한다.

"예를 들어 꾀병 쿠키를 이용한다던가. 뭐 그런 일?"

이곳의 위치에서 아성의 몸이 향한 방향으로 갔을 때, 그곳에는 당과점도, 양장점도, 주막도, 장난용품점도 없다. 그저 가림빛 뿐이었다.
따라서 아성은 자신이 떨어졌을 때, 흩뿌려진 사탕들을 이용하기로 한다. 이정도라면 적당히 학원도 시끄러워지고 자신의 행동도 덮어질 것이다.

그녀는 지난번 만났을 때와는 달리 공손한 인사도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그를 말렸다. 그리고 자리를 뜨지 않고 그를 응시한다.
이러한 정보들로 아성은 펠리체가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했는 지 대강 알고 있다고 추측했다.

제대로 변명하지 않으면 기숙사 점수가 또 날아가게 생긴 아성은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688 단태(땃쥐)주 (NWBt5I/ESE)

2021-10-13 (水) 23:21:11

귀가! 답레만 써서 올리고 일찍 자야겠다0)-( 모두 땃하!:)

689 아성주 (2DVvln72Mk)

2021-10-13 (水) 23:29:33

어서와요! 단태주!

690 펠리체 - 아성 (EA.iLUuATQ)

2021-10-13 (水) 23:32:42

아성이 그녀를 자각하고 뒤를 돌아봤을 때에도 그녀는 인사 없이 고개만 살짝 기울였다. 두 손을 뒤로 모아 쥐고 바른 자세로 꼿꼿히 서서 바라보고 있었으니 상대에 따라서는 건방지게 보일 법도 했다. 그렇게 보이건 말건 그녀는 신경쓰지 않는 듯 눈만 깜빡였다. 이윽고 아성이 변명 아닌 변명 같은 말을 늘어놓았을 때도 소리 없이 어깨를 으쓱이기만 했다.

분명 아무 말도 없었는데 아 그러세요, 라고 말한 것만 같이.

그리고 그녀는 고개를 돌려 아성의 어깨 너머를 보았다. 그녀가 말을 걸지 않았다면 아성이 나아갔을 방향 쪽 말이다. 그 너머에는 라온의 가게들은 없고 갈수록 음침하고 음산해 보이는 길만 있었다. 그쪽으로 가면 분명히 가림빛이 나올 것이다. 일전에 비슷한 방향으로 남매를 배웅했던 그녀였기에 더 잘 알고 있었다. 가림빛에 가면 교칙위반이라는 것도.

조금 뒤 다시 시선을 아성에게 되돌린 그녀가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말했다.

"선배가 사탕으로 테러를 하든 뭐 다른 걸 하든, 교수님이나 누구에게 말할 생각은 없지만, 애써 돌아온 평화에 물 끼얹는 짓은 어지간하면 안 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라는 걸 그녀가 제일 잘 안다. 그러니 최소한 지금 정도는 이 미적지근한 평화에 얌전히 있으라는 의미로, 적당한 말을 적당하게 내뱉었다.

"한명의 실수로 몇명의 희생이 날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꺼내고보니 적당히라는 느낌이 아니었던 듯 하지만. 의미 전달은 되겠지 하고 생각하며 다시 어깨를 으쓱였다.

691 ◆ws8gZSkBlA (Cejnjr9S4I)

2021-10-13 (水) 23:36:35

이제 이력서 하나 남았어요!!!!

주말 휴무! 공휴일 휴무!!!!!!!!(폭주)

692 펠리체주 (EA.iLUuATQ)

2021-10-13 (水) 23:37:47

땃주 어서오구~~

캡틴 ㅋㅋㅋㅋㅋㅋㅋ (꼬옥)(부둥부둥)(볼냠)(?) 밤 안 새고 끝나길!! 화이팅!!!

693 아성주 (2DVvln72Mk)

2021-10-13 (水) 23:38:07

펠리체가 아성보다 키가 컸구나...

694 ◆ws8gZSkBlA (Cejnjr9S4I)

2021-10-13 (水) 23:40:55

((((첼주에게 먹힌 캡틴의 조각🐹)))))

695 ◆ws8gZSkBlA (Cejnjr9S4I)

2021-10-13 (水) 23:41:17

얼른 마무리해야겠어요...! 둘 중 하나는 붙겠지!!!!!

696 펠리체주 (EA.iLUuATQ)

2021-10-13 (水) 23:45:55

>>693 키 + 구두굽 5센치니까 차이 확실히 날 걸? ㅋㅋㅋ

>>6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짤이랑 임티랑 맞춤 먼데 ㅋㅋㅋㅋㅋㅋ 아 오늘따라 캡틴이 왤케 귀엽지...? (츄릅)(???)

우리 캡틴 얼른 잘 수 있게 빨리 끝나길~~

697 ◆ws8gZSkBlA (Cejnjr9S4I)

2021-10-13 (水) 23:59:15

나머지는 내일 작성... 할래요....!!! ㅇ(-(

잘자요!!!!!

저어는 귀엽.. 귀엽.. 그렆습니다" 저는 귀엽습니다!

698 펠리체주 (wYUpPgccEs)

2021-10-14 (거의 끝나감) 00:0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캡틴 잘 자~~ 푹 자구 좋은 꿈~~

699 단태 - 주양 (ExOD6zr4ko)

2021-10-14 (거의 끝나감) 00:02:58

손으로 볼을 가리던 단태는 흐뭇하게 웃고 있는 주양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한숨처럼 웃음을 짓다가도, 이어지는 말에 눈썹을 치켜올려보였다. "우리 키티는 내가 돌아버리는 걸 보고 싶은 모양이야." 눈썹을 치켜올리고 짐짓 표정변화가 없는 얼굴로 중얼거리는 것 치고 단태의 목소리는 평소와 똑같이 능청스럽고 능글능글했다. 제 3자가 본다면 화가 난건지, 나지 않은 건지 판단하기 힘들정도로 매치가 잘 되지 않는 어조와 표정이었다. 물론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기분이 나쁜 건 아니었다. 나는 네게 늘 너그럽고 유한 사람이었으니까.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사이면 어때. 서로 익숙한 방식으로 확인하는 것 뿐인데.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알고 있는데.

"내가 있는데 누가 널 건드려."

자신의 머리를 통통 두드리면서 들려오는 언니 믿지? 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단태가 중얼거렸다. 어조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능글능글함이 사라져서 담백한 목소리였다. 장난기가 듬뿍 담겨있는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기 소유물에 대해 집착하는 단태에게는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했다. 장난스러운 말에 주양의 발목을 잡은 손에 들어간 힘이 조금 더 들어갔다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다. 주양의 표정이 찡그려진 걸 본 뒤에야 힘을 조금 풀었지만, 힘을 다 빼지는 않은 채 발찌를 채워주고 나서, 단태는 발목을 잡은 손에 힘을 빼려했다.

"너는 내거니까, 당연히 나랑 똑같은 걸 채워줘야한다고 생각했거든. 게다가 나와 똑같은 거라면 볼때마다 우리 허니버니가 날 생각할테고 말야."

네가 마음에 든다니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만족스럽게 붉은색 눈동자를 가늘게 뜨고 흥얼거리는 것마냥 능청스럽게 중얼거린 단태는 주양의 미소를 마주한 채 자신이 직접 채워준 발찌를 손으로 매만지다가 머리를 숙여 발찌 위에 입을 맞췄다.

700 단태(땃쥐)주 (ExOD6zr4ko)

2021-10-14 (거의 끝나감) 00:04:45

((((답레 길이 왜저래 아이고 난))))

캡틴 잘자! 쫀밤쫀밤!:)
그리고 다시한번 더 땃하! 짧게 잡담하다가 기절해버릴 것 같은 땃쥐 다시 등장이오~~

701 아성-펠리체 (hWLcMpSsNA)

2021-10-14 (거의 끝나감) 00:05:18

아성은 펠리체를 보고 그대로 웃음을 터뜨리며 주저 앉았다. 너무나 말끔한 상태로 두 손을 뒤로 모아 쥐고 바른 자세로 꼿꼿히 서서 고개를 기울이며 눈만 깜빡이는 그녀의 모습과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가면 안될 곳, 감당이 안되는 곳을 가려하는 자신의 모습이 대비되어 너무나 우스워보였다.

변명을 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았다. 변명을 하면 할 수록 구차해보이는 꼴이 우스워보였다.
한동안 낄낄거리며 얼굴을 가리며 웃다가 슬며시 고개를 들어 그녀에게 묻는다.

"넌 안 궁금해?"

그리고 아랫 입술을 깨물며 웃음을 참으며 힘겹게 다시 묻는다.

"가지 말라는 곳에 무엇이 있는 지 말이야. 왜 순혈...아니 누구는 미취학 아동을 데리고 다니고 누구는 졸업할 때까지 발길도 들이지 못하는 지."

왜 이런걸 궁금해하냐고? 이유 따윈 없다. 솔직히 아성 또한 자신이 지금 왜 이러고 있는 지 잘 모를 것이다.
어쩌면 크루시오 몇번 맞더니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것일 수도 있고 이상한 사람들을 하도 많이 만나고 싸우다보니 심연이 아성을 들여다보았을 지도 모른다.

"맞아, 내가 가림빛을 가서 어둠의 마법사들에게 붙잡힌다면 애써 돌아온 평화에 물을 끼얹는 짓이겠지."

아성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 말이 맞아. 메구의 앞에서 두려워 도망쳐버린 내가 무슨 자격으로 너희들이 간신히 이룩한 평화를 깨뜨겠어?"

그는 주머니에서 감초사탕 하나를 꺼내어 그대로 입에 넣고 까드득 까드득 씹어 부숴버렸다.

"사실 그냥 조심조심해도 죽고 다치고 하다보니 열받아서 막나가본거야. 별 의도는 없어."

많은 학생들이 교칙을 잘 지켰다. 가림빛도 귀곡탑도 발을 들이지 않았고 어둠의 마법사, 탈 같은 존재들은 아예 들어본적도 없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죽고 다쳐야한다면 그냥 막나가서 다 뒤엎어버리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702 아성주 (hWLcMpSsNA)

2021-10-14 (거의 끝나감) 00:05:41

굿나잇 캡!

703 펠리체주 (wYUpPgccEs)

2021-10-14 (거의 끝나감) 00:09:12

앗주 답레는 낼이나 새벽 늦게 올려둘게~~ 지금 할게 생겨서!

704 아성주 (hWLcMpSsNA)

2021-10-14 (거의 끝나감) 00:12:19

넵! 수고하셨어요!

705 발렌(뺩)주 (CoDqCIBxA.)

2021-10-14 (거의 끝나감) 00:16:37

발렌타인의 오늘 풀 해시는
감기에_걸렸을_때_자캐는
: 벨이는 감기에 걸리면 아무도 주변에 못 오게 한답니다..백정이랑 달링이도 옮으면 안 되니까요.🤔 혼자 이불 꽁꽁 둘러매고 백정이는 침대에서 재우고 본인은 소파에서 잠들지 않을까요..약을 먹는다고 쳐도 한번 감기에 걸리면 독감 수준으로 심하게 걸리는 편이라 열 때문에 순찰도 제대로 못 가고, 주문도 제대로 못 외울 것 같네요.

자캐의_공포를_참는방법
: '이건 이제 일어나지 않는 일이야.' 로 합리화를 해요. '그때의 나는 없어', '나는 이제 발렌타인이야', '아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어', '고작 이런 걸로 떨기 위해서 네가 죽었던 것이 아닌데' 같은 생각을 하면서 심호흡을 하면 된답니다.

자캐의_의외의_재능
: 혀로 체리꼭지 묶기..?🙄

706 단태(땃쥐)주 (ExOD6zr4ko)

2021-10-14 (거의 끝나감) 00:18:08

힐링도 했으니 나도 이만 자러 가봐야겠다......0)-( 모두 쫀밤돼~~땃바!:) 다들 푹 잘 수 있길 바래:P

707 펠리체주 (wYUpPgccEs)

2021-10-14 (거의 끝나감) 00:21:46

땃주 잘 자~~

벨이.... 감기에서 아이고...하다가 체리꼭지에서 우와 해버렸다 ㅋㅋㅋㅋ!! 벨주 쫀밤~~

708 발렌(뺩)주 (CoDqCIBxA.)

2021-10-14 (거의 끝나감) 00:30:36

주무시는 분들 푹 주무셔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답니다.

체리..꼭지를 묶을 수 있다는 걸 본인도 몰랐을 거예요..🤔

709 펠리체주 (wYUpPgccEs)

2021-10-14 (거의 끝나감) 00:35:32

ㅋㅋㅋ 나중에 일상으로 물어봐야지~~ (메모)

710 발렌(뺩)주 (CoDqCIBxA.)

2021-10-14 (거의 끝나감) 00:38:34

>>709 그게 되겠냐는 눈빛이었다가 묶고나서 본인도 놀라지 않을까요..? 그리고 묶인 꼭지를 멍하니 쳐다보면서 '이게 왜 돼..?' 같은 표정으로...

백정ㅇ아..?😦

711 펠리체주 (wYUpPgccEs)

2021-10-14 (거의 끝나감) 01:08:37

>>710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깐족댈 거리가 하나 늘어나게되고~~ 혀로 체리꼭지 묶을 수 있는게 무슨 의미인지 벨이는 알려나?

712 발렌(뺩)주 (CoDqCIBxA.)

2021-10-14 (거의 끝나감) 01:33:39

>>711 깐족ㅋㅋㅋㅋㅋㅋ하지만 벨이가 뿌리고 거둔 씨앗이니 받아들여야지요...((음흉하게 웃어요!))
처음에는 몰랐다가..알고나서 조용히 입가를 손으로 덮어 가릴 거예요..

얌전한 고양이는 부뚜막에..야옹..😳🙄

713 펠리체주 (wYUpPgccEs)

2021-10-14 (거의 끝나감) 01:44:34

>>712 그럼 물어보고 알려주는 것까지 하고 두고두고 써먹어야겠다... 좋은 깐족 구실이 늘었다 히히

좀 이른 얘기긴하지만 졸업 후에 벨이는 연락이 되려나? 왠지 외부랑은 닫고 살거 같은 느낌이라.

714 발렌(뺩)주 (CoDqCIBxA.)

2021-10-14 (거의 끝나감) 01:46:51

>>713 외부랑 단절하고 유랑하며 살게 될지, 아니면 교수가 되어 계속 연락을 받을 지는..음..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답니다.🤔 천운이 따라 정해진 수명대로 죽지 않게 되는 루트로 간다면 후자가 더 유력하겠지만요.🤔🤔🤔

715 펠리체주 (wYUpPgccEs)

2021-10-14 (거의 끝나감) 02:09:40

>>714 그 때가 되어봐야 아는구나. 음.. 제발 운이 따라서 후자가 되었으면... 그래서 오래오래 깐족편지 보낼 수 있게....(?)
첼이는~~ 어.. 일단 닫고 살진 않을거 같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나락으로 가지 않는 한 최소한의 교류는 틀거 같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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